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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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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 152*225*29mm
ISBN-10 : 8934996765
ISBN-13 : 9788934996767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중고
저자 이승우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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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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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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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향한 열망, 생사의 기로에서도 꺾지 않았던 신념,
잊혀진 영웅 이위종 열사를 찾아서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열사 이위종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엄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고뇌와 결단,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의지, 치열했던 순간들. 조국의 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불꽃같은 생애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이승우
한국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야사학자.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잊혀진 역사를 발굴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유의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거침없는 문체, 명쾌한 해설로 보다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려 노력 중이다. 저서로 《전쟁, 굶주린 일본 두려운 한국》이 있다.

목차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의 편지
프롤로그

1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상트페테르부르크, 1911년 1월 26일 정오
슬픈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 풍찬노숙의 끝 |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다
낙동 염라대왕과 이범진
이범진의 독특한 반청·반일 의식 | 아관파천에 성공하다 | 쫓겨나는 이범진
신대륙 미국과 이위종
신세계에 들어선 이위종 | 백악관의 작은 귀빈 |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와 이위종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 입학 | 깨어나는 이위종 | 생 시르의 친구들, 아키야마와 빅토르

2 상트페테르부르크
표트르 대제의 도시
북방의 베네치아 | 엘리자베타 발레리아노브나 놀켄 | 엘리자베타와 결혼하다
한반도에 몰려드는 하이에나들
러시아와 영국의 샅바 싸움 | 조선의 주인은 누가 될까
러일전쟁과 한반도의 운명
기울어진 운동장 | 스파이 아카시 모토지로 | 악연 | 피의 일요일 | 세계가 놀란 러시아의 패전 | 비테와 고무라

3 강자와 약자, 두 개의 세계
제2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러시아에 걷어차인 헤이그 특사 | 초대받지 못한 손님 | 축제의 해골 | 한국의 호소
강자의 민낯
이토 히로부미, 고종을 폐위하다 | 이준의 순국 | 미국의 냉대 | 군자금 1만 루블
미국의 친일, 그 오랜 역사
루스벨트와 무사도 | 미국, 한국을 버리다

4 저항과 굴종의 끝
동방의 정복자
블라디보스토크와 4월 참변 | 시베리아 횡단철도 | 신문명의 침략
시베리아에 피는 꽃
노보키예프스크 | 연합의병의 국내진공 | 약속 | 안중근의 패전 | 연합의병 와해되다 | 아아! 이범진 | 질풍노도의 종착지
대한제국, 종언을 고하다
저항 없는 멸망 | 헌병사령관 아카시 모토지로 | 105인 사건과 변절자들

5 시호테알린의 조선 호랑이
토네이도
블라디미르 사관학교 졸업 | 제1차 세계대전, 동부전선으로 떠나다 | 엘리자베타의 이혼 청원 | 전사통지서 | 드비나 포로수용소 | 지옥의 빌나 참호전
붉은 군대의 장교 이위종
이위종의 독립전쟁론 | 우파 탈환 | 적장의 편지 | 아키야마 기병여단 | 사투
아카시의 덫
떠오르는 시베리아의 별 | 6인의 특무대원 | 우수리의 봄 | 우수리스크행
시호테알린의 조선 호랑이
자작나무 숲의 기억 | 재회 | 두 사람의 조국 | 동토에 눕다

에필로그
이위종 선생의 후손 | 이위종 선생 후손과의 대화
‘한국의 호소’ 영어 전문
참고문헌
후주

책 속으로

몇 년 전 하바롭스크에 있는 러시아 외무성 문서보관소 창고의 한 낡은 서류철에서 이력서가 한 통 발견되었다. 타자기로 깨끗하게 작성된 세 장짜리 이력서의 첫 페이지에는 ‘공산당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의 이력서’라고 적혀 있었다. 조사해보니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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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하바롭스크에 있는 러시아 외무성 문서보관소 창고의 한 낡은 서류철에서 이력서가 한 통 발견되었다. 타자기로 깨끗하게 작성된 세 장짜리 이력서의 첫 페이지에는 ‘공산당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의 이력서’라고 적혀 있었다. 조사해보니 이력서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1907년 제2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파되었던 3인의 특사 가운데 가장 젊었던 약관 23세의 이위종이었다. _10쪽

위종은 리쎄를 졸업한 뒤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봄인 1902년 초 파리에서 27km 떨어진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위종의 사관학교 입학에는 대한제국 외부(현재의 외교부)의 지원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문서는 위종이 리쎄에 재학 중이던 1901년 3월 26일, 대한제국 외부대신 박제순이 플랑시 주한 프랑스 공사에게 보낸 것으로, 위종의 사관학교 입교를 허락해달라는 요청서였다. 위종의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 입학은 박제순의 공식 요청을 프랑스 정부가 수락한 결과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위종 자신이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에는 정식으로 시험을 치른 뒤에 입학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대한제국 외부의 요청이 없었어도 위종이 자력으로 합격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_65~67쪽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들의 담합으로 회의 참석을 거부당한 대한제국 특사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도를 궁리했다. 특히 이위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평화회의를 취재하러 온 각국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심혈을 기울였다. (…) 이는 세계 여론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표단의 결정과 이위종의 능숙한 언론 대응에 따른 결과였다. 위종이 언론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러 공사관 참서관으로 근무할 때였다. 한편 특사들은 일본과 일본의 동맹국인 영국만을 제외하고 회의에 참석한 44개국 대표들이 묵고 있는 호텔들을 일일이 걸어서 찾아다니면서 프랑스어로 된 공고사와 함께 명함을 배포하며 일본의 불법 행위와 한국의 실정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 이 공고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쇄해 가져온 것으로, 당시 헤이그 시내와 회의장에 배포되었던 회의 공식 소식지 〈만국평화회의보〉 1907년 6월 27일 자에 게재되었다. _143~144쪽

항일운동을 하는 한국인을 추방해달라는 일본 정부의 줄기찬 요구로 러시아 정부는 잠재 위험 분자로 분류한 재러 한국인을 추방하거나 오지로 강제 이주시키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위종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로 이미 러시아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추방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 무렵 일본 정부는 이위종의 추방을 러시아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 사실은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로 확인되었다. _260쪽

이 집회 직후 혁명군사위원회는 제3군과 제5군의 고려인 부대를 조직하는 책임자로 이위종을 임명했다. 혁명군사위원회는 일본군이라고 하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전하는 고려인이 일본 간섭군을 맡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선택이자 전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혁명군사위원회의 움직임은 즉시 페트로그라드에 주재하는 일본 공사관의 첩보망에 탐지되었고, 특급 비밀 전문으로 도쿄 외무성에 보고되었다. 이는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 또 어떤 일본 첩보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에 이르는 모든 재러시아 한인의 두목이 바로 이위종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_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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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열사 이위종의 삶을 추적한 책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투쟁의 목소리가 마침내 되살아난다 대한제국이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지 1년 반이 지난 1907년 6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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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이위종의 삶을 추적한 책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투쟁의 목소리가 마침내 되살아난다

대한제국이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지 1년 반이 지난 1907년 6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세 명의 특사가 나타났다. 그들은 전 의정부 참찬 이상설, 전 평리원 검사 이준, 주 러시아 공사관 참서관 이위종이었다. _본문에서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열사 이위종의 치열한 삶을 조명한 책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불꽃같은 삶을 혼신의 추적 끝에 한 권으로 녹여낸 역작이다.
이위종은 1962년 헤이그 특사로서의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록은 헤이그의 신문기사와 연설문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함께 헤이그 특사로 활동했던 이상설과 이준에 관련된 자료는 많이 축적되어 있지만, 당시 헤이그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이위종에 대해서는 학계의 관심과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독립운동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위종 열사를 재조명하고, 그의 삶과 사상을 오롯이 담고자 끈질기게 파고든 연구의 결과물이다. 부족한 국내 자료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 등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헌을 섭렵하고 검증했다. 또한 러시아 모스크바에 생존해 있는 이위종의 후손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육성을 담았다. 특히 그의 증손녀이자 모스크바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인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가 직접 작성한 서문을 실었다. 그리고 이위종의 헤이그 연설 ‘한국의 호소’ 영어 전문을 수록해 그의 사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의문으로 남아 있던 이위종의 실종 원인과 불분명한 죽음을 치밀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추적했다. 이제 누구도 알지 못했던 이위종의 삶과 이상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를 넘나든 영웅 이위종,
그의 짧은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위종은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당시의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임에도 1907년 헤이그 특사로 발탁되었다. 이상설, 이준, 이위종 3인의 헤이그 특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거부당했지만 이위종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해외 유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주도해 을사조약의 부당한 체결 과정을 널리 알렸으며, 프랑스어로 된 성명서를 각국 대표들에게 돌려 일본의 침략 행위를 규탄했다. 나아가 헤이그에 모인 수많은 언론인들 앞에서 ‘한국의 호소’라 불리는 연설을 하며 을사조약의 불법성과 대한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세상에 부자와 빈자가 있듯이 강한 나라가 있으면 약한 나라도 있습니다.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모두 먹어치우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을 정의의 신이 지배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믿는 정의의 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우리는 일본인의 잔인하고도 비인도적인 침략이 종말을 고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에 처하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다시 하나로 뭉쳐서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_본문에서

저자 이승우는 이위종의 위대한 삶과 그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되살려내고자 이 책을 완성했다. 집요한 연구와 취재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잊혀진 역사를 발굴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해냈다. 특히 이위종의 복잡다단한 신분 변화에 집중해 그의 녹록치 않았던 인생과 사상의 변화를 좇았다.
대한제국의 최연소 외교관이자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가 연해주 의병조직 동의회의 회장이 되기까지, 러시아 귀족이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제정러시아 장교가 볼셰비키 혁명군 장교로 활약하기까지. 안락한 미래를 보장받았지만 시베리아에서의 거친 삶을 택했던 이위종의 극적인 생애는 격변하는 세계정세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잊혀져왔던 이름 이위종을 통해 격동과 파란의 한반도 역사를 읽는다.

엄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고뇌와 결단, 치열했던 순간들

■ 초대 주러시아 공사로 아관파천을 주도했던 아버지 이범진
이위종의 아버지 이범진은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주미 공사, 주러 공사를 지냈다. 그는 고종황제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아관파천을 주도했고 이후 명성황후의 죽음을 철저히 조사하면서 고종의 큰 신임을 얻었다. 주러시아 공사로 해외에 있으면서도 국권 수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헤이그 특사 활동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의병단체 조직을 위해 거금을 내놓았으며, 한일병합 후에는 자결로써 일본에 항거했다. 일생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위종의 사상적 기저에는 이러한 아버지의 행적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 국제적인 인재 이위종, 최연소 헤이그 특사로 발탁되다
이위종은 소년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생활하며 외교관으로서의 기초소양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재학하며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제국주의가 횡행하는 세계의 정치적 흐름과 국제질서를 파악했고, 훗날 독립군으로 활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각종 군사훈련을 받았다.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그는 프랑스와 러시아 공사관에서 참서관으로 근무하며 번역과 통역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를 확대하고 있던 대한제국 외부는 일찌감치 외교경험을 쌓은 이위종을 국제적인 인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 안중근 의사와의 만남과 의병 활동
헤이그 특사 이후 일본에 의해 종신형을 받은 이위종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시베리아에서 항일운동을 지속했다. 그는 안중근뿐 아니라 연해주 한인 공동체의 지도자 최재형, 간도 관리사 이범윤과 함께 의병단체 동의회를 조직했으며, 국내진공작전을 기획하는 등 연해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위종은 헤이그 특사에 이은 의병 활동으로 일본이 가장 경계한 불령선인이라 불렸다.

■ 붉은 군대의 장교가 된 이위종의 꿈
세계정세에 밝았던 이위종은 제국주의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강대국 러시아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제정러시아 장교가 되고자 블라디미르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러시아 장교로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그는 볼셰비키 혁명군에 가담한다. 러시아 여인과 결혼해 이후 귀족 지위까지 받았던 이위종이 붉은 군대를 선택한 것은, 러시아 역시 제국주의의 길로 빠지고 있으며 사회주의 혁명에서 주장한 식민지 해방과 반제국주의 이념이 조국 독립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위종은 혁명군 장교로서 시베리아에 진주한 일본군과 전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무공 훈장인 적기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 마침내 시베리아 독립군의 별이 되다
승전을 거듭하며 ‘시베리아의 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위종은 어디서, 왜 실종되었는가? 저자는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와 전문(電文)을 기반으로 이위종의 행방불명과 의문스러운 죽음에 일본이 개입했으리라 추정한다. 혁명군사위원회가 이위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고려인 군대를 조직하려 하자, 첩보를 입수한 일본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위종이 독립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마지막 모습을 장엄하게 그려냈다.
이위종의 드라마틱한 생애는 한반도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명문가 자제에서 독립운동가로, 러시아 귀족에서 혁명군 장교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던 열사 이위종.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를 넘어 마침내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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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두어달 전에 김동진 저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를 읽으며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미국인 호머...

    두어달 전에 김동진 저 <헐버트의 꿈, 조선은 피어나리!>를 읽으며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미국인 호머 헐버트의 일대기로 구한말의 변혁기와 그의 뜨거운 조선사랑을 잘 체감할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헤이그 특사 대표로 일본에 의한 일방적인 을사조약의 부당함에 대한 연설을 맡았던 약관 23세의 이위종 또한 "헤이그 특사 인물'로만 기억할 뿐 부끄럽게도 자료를 찾아보기 힘든 항일 인물이다. 


    저자는 이위종의 젊은 시절 이후 행방불명된 행적을 찾아 국내 지료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등 해외 자료 수집 및 러시아에 거주중인 후손을 찾아 그의 실종 원인과 불분명한 죽음을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추적했다. 자료가 모자라는 부분은 상상력으로 덧붙여 이위종의 일대 대서사 소설로 출간하게 되었다. 구한말에 태어나 12살때부터 미국, 프랑스를 거쳐 러시아로 가게 되는데, 러시아는 니콜라이 2세 황제, 피의 일요일, 10월 혁명, 볼세비키 혁명이 관통하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간 이위종에게 큰 영향을 끼친 파도들이었다.


    이위종 열사는 헤이그 연설 이후 몇해 뒤 실종되었지만, 조선총독부와 일본 정부에서 특별 요시찰 인물로 추적했던 사실이 밝혀졌고, 조선 양반 사대부에서 공산당원으로, 러시아 정부군 장교에서 볼셰비키 장교로 탈바꿈한 신분 변화는 그의 녹록치 않은 삶의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그는 해방 이후 반공 일변도의 사회 분위기 속에 러시아 볼세비키 연구 못지않게 그에 대한 연구도 허용되지 않았을 것이다. 


    소설은 눈 내리던 날 러시아 주재 초대공사 이범진의 자결부터 시작되어, 그의 아들 이위종마저 눈 내리는 날 블라디보스톡에서 일본 병영에서 일생을 마감하는 총살로 끝을 맺는다. 


    1917년 10월 혁명 기점으로 이위종은 혁명군, 붉은 군대의 장교가 되었다. 각 민족의 운명은 민족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민족자결원칙을 최초로 주장한 볼세비키 지도자 레닌을 따르게 된 것이다. 뛰어난 활동으로 승전을 거듭해 '시베리아의 별'로 불려지고, 붉은 군대 승전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프랑스 생 시르 사관학교 시절 친구, 빅토르와 아키야마와 적으로 만나게 된다. 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났던 일본 스파이 아카시에게 잡혀 회유당했지만 이위종은 꿈과 소신을 지키며 눈내리는 날 총살당한다. 


    구한말부터 시작하여 러시아 볼세비키 정권에 이르는 시대를 비추는 역사소설로 이위종 열사와 함께하는 동안 화가 나고 부끄러웠다. 그 분의 뜨거웠던 활동과 여생에 대해 모두가 알아야 하고 감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역사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열사의 대서사시인 이 책을 일독하기를 추천한다.


    톱픽,

    문명이란 무한하고 조리없는 동질성에서 뚜렷하고 조리있는 이질성으로 향하는 발전이다. (영국 절학자 스펜서) (p60)

    전투의 목적은 승리이며, 승리하고자 한다면 이길 수 있는 전투를 해야 한다. (p281)


  • -정말 유명한, 그러나 너무나 잊혀버린  흔히 우리가 이위종이란 인물을 소개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

    -정말 유명한, 그러나 너무나 잊혀버린

     흔히 우리가 이위종이란 인물을 소개할 때 가장 대표적으로 거론할 수 있는 사건은 '헤이그 특사'입니다. 이른바 '을사조약' 또는 '을사늑약'이라 불리는 '제2차 한일협약'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제국의 청년 셋이 멀리 네덜란드의 헤이그까지 갔던 사건이죠. 이위종은 그 중의 한 명으로 가서, 세계 앞에 대한제국을 향한 일본의 야욕을 고발합니다.
    그러나 이토록 유명한 프로필을 가진 그는 그 이후 어떻게 살았을까요? 일반적인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그의 이후 행적은 이렇게만 남아있습니다.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이때 이위종 등 세 밀사에게는 일본 통감부에 의한 궐석재판에서 종신징역형이 선고되었다. 7월 14일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을 묻어 주고, 이상설을 따라 프랑스·영국·미국을 순방한 다음 러시아로 돌아갔다.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Helvetica, sans-serif; font-size: 14px; -webkit-tap-highlight-color: rgba(0, 0, 0, 0);">그 뒤 러시아에서 활동하다 숨졌으나 그의 말년의 행적은 연구 대상으로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위종 [李瑋鍾]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정말 위대한 일을 해냈지만, 안타깝게도 그 이후의 행적을 밝혀낼 수 있는 기록이 없던 탓에 그동안 우리는 이 정도만 아는 데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행적이 몇년 전 러시아의 어느 문서에서 드러납니다. '공산당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라는 사람의 이력서로써 말이죠. 과연 그는 어쩌다 이름도 러시아식으로 바꾸고, 공산당원이 되어 살았던 것일까요?

    -그의 행적을 이야기와 시대 설명으로써 풀어내다

    책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은 저자가 최근에 발견한 자료까지 모두 모으고 연구하여, 이위종이란 인물의 전생애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조선의 양반 사대부 가문의 자제로 태어난 그였지만, 열두살 무렵부터 부친인 이범진을 따라 일본, 미국, 프랑스, 러시아까지 당대 열강이라 불리던 나라를 두루 돌아봤으며, 프랑스에서는 아예 그곳의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서양식 교육까지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그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에 능통하였고, 러시아에서는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는 그를 돕지 않았나 봅니다. 조국인 대한제국은 그토록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그를 기용하기엔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져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조국을 살리기 위해 헤이그 특사로도 활동하고, 연해주에서 의병을 모아 국내진공작전을 거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은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대한제국은 망하게 됩니다. 거기에 그는, 망국의 설움을 이기지 못한 부친의 자결이라는 개인적인 아픔까지 얻게 됩니다. 여기서 그는 러시아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처음에는 차르를 움직여 독립을 이루기 위해 제정 러시아 장교로 일했다가,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러시아 혁명군 장교가 되어 그들의 힘을 빌어 독립을 이뤄내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언젠가 숨을 거두고 맙니다.

    저자는 이러한 이위종의 삶을 단순한 자료 나열과 설명식이 아닌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위종의 삶의 순간순간들을 최대한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어 한국사나 이위종이란 인물을 잘 몰랐던 사람들이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이위종이 처했던 역사적 상황을 충실히 설명하여 이위종의 행적 하나하나가 어떤 배경을 통하여 생겨난 것인지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를 향한 저자의 열정을 느끼다

    특히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이위종을 향한 저자의 열정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이위종의 행적을 찾아내는 것에만 무려 4년이란 기간을 매달린 바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살고 있는 이위종의 외손녀, 외증손녀, 외고손자까지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사적인 자료까지 얻어 책의 내용을 더 알차게 채웠습니다. 그동안 자료가 많이 모자랐기 때문에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인데, 저자는 그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의 생애를 복원해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것입니다. 마치 이위종이 일본으로부터 조국을 독립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마다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과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저자의 이러한 열정 없이 우리가 이위종이란 인물을 다시 알게 됐을 수 있었을까요? 그러한 점에서 이위종을 향한 저자의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내는 바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이위종의 생애를 제대로 파악하기엔 자료가 모자란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저자도 더이상 밝혀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넣는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가 헤이그 특사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의 독립에 대한 열정이 어느만큼이었는지에 대해서만은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복원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처럼 춥기만한 동토에도 얼어붙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라는, 언젠가 삼천리 금수강산에 백마타고 돌아와 울부짖으려 한 초인이었습니다.

  •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kk**dol8 | 2020.01.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위종의 조부 이경하는 고종 즉위 뒤 포도대장, 어영대장, 금위대장, 판의금부사, 형조판서 ,공조판서와 같은 요직을 ...

    이위종의 조부 이경하는 고종 즉위 뒤 포도대장, 어영대장, 금위대장, 판의금부사, 형조판서 ,공조판서와 같은 요직을 두루 역임한 무관으로 대원군과 고종을 충성으로 보필하여 고종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다.1866년 그가 포도대장으로 있을 당시 일어났던 병인박해 때엔 대원군의 명을 받아 수많은 가톨릭 신도들을 잡아들여 고문하고 처형했다. (-43-)


    세명의 특사 가운데 붓하였던 이위종은 당시 스물 세살의 청년이었다.그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3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며 외교관으로 갖춰야 할 절제 있는 표현력과 행동까지 몸에 배어 있었다.세련되고 품위 있는 태도로 유창하게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그를 유럽의 신문들은 한국에서 온 왕자로 앞다투어 소개했다.여기에는 대표단의 지혜로운 결정이 있었다.헤이그에 도착한 뒤 대표단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해 세명의 특사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숙의했다.부사인 이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 (-146-)


    루스벨트는 승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강화에 미온적인 러시아와, 강화할 의지는 있지만 대신 러시아에 가혹한 전쟁배상을 요구하는 일본 사이에서 강화를 성공시킨 공로로 1907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루스벨트는 강화회담을 중재하면서다른 한편으로는 육군장관 윌리엄 태프트를 도쿄에 보내 1905년 8월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도록 했다. (-188-)


    전투가 소강 상태인데도 위종의 하루는 바쁘게 지나갔다.전투가 없을 뿐이지 병사들의 훈련은 쉴 수가 없었고,이곳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교외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 여단의 움직임도 계속 탐지해야 했다.일주일 간격으로 기병 1개 소대를 교체 투입하여 정찰 활동을 계속했다.정찰대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일본군도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병영 안에서 병사들의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위종에게 보고했다. (-302-)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진실 찾기가 첫번째이며, 역사적 반성이 두번째이다.특히 과거 일제강점기때 우리가 보았던 암울한 역사를 들여다 보면, 수많은 역사적 암초들을 목도할 수 있었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역사적인 주요사건들이 왜 우리 앞에서 나타나고 사라졌는지 재확인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고,어떻게 역사를 고찰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여지가 있다.국제관계 속에서 세게에 대한 무지가 결국 우리의 아픔의 씨앗이 되었고, 지정학적 지리가 우리에게 반복된 전쟁의 이유였다. 특히 고종 임금과 순종 임금때, 대한민국을 일본에게 남겨야 했던 한일합방은 일제의 문제를 넘어서 국내의 사회적 갈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과거의 삶을 살았던 인물 이위종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그는 고중에 의해서 헤이그 특사 3인중 한 명이었고, 이위종은 그 세명 중에 가장 어렸다.그러나 그가 영어,프랑스,러시아를 두루 사용할 수 있었고, 외교 관계를 원할하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자칭 조선시대 금수저로 태어난 이위종은 역사적 아픔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생을 살아오게 된다. 그건 고종의 생각과 의중이 그 시대의 제국주의 나라 미국과 일본을 이해하지 못한 패착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결국 헤이그 특사는 처음의 계획과 무관하게 일본의 방해와 미국의 이해관계에 때라서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위종의 역사는 헤이그 특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었다.러시아 동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헐적으로 항일 운동을 해 왔기 때문이며,그를 시베리아의 별이라 부를 정도로 조선의 독림의 씨앗과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었다.그 가운데 이 책에서 놓치지 않아야 하는 대목이 있다.미국과 일본 사이에 보이지 않은 밀약,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있을 때 맺어진 밀약으로서, 그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후 20년이 지난 이후에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한 미국과 일본 간의 감춰진 밀약이었다. 조선을 넘겨줄 테니,필리핀을 소유하겠다는 미국의 입장과 조선을 가지려는 일본의 상황이 절묘하게 떨어진 밀약으로,우리의 역사의 아픔이 현주소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위종은 러시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예고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조선의 독립을 보고 싶었지만, 결국 보지 못하고, 말 그대로 시베리아의 별이 되고 말았다.하지만 이위종의 후손들은 여전히 러시아에 살고 있으며,그 후손으로 외손녀 류드밀라, 외증손녀 타타이나,율리아가 있다.

  •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go**gks | 2019.12.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지만

    그 중 아픈 역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암흑같던 시기에 빛이 되려노력했던

    독립운동가분들을 잊지않길 바라며

    이위종 선생님의 책을 접해보았다

    일제강점기에 헤이그특사로 파견되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위종 선생.

    아버지 이범진을 따라 어릴때부터 해외에서 살았지만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않고 살아가셨던 이위종 선생.

    이위종 선생의 삶을 따라가다보면 느낄수있는

    나라없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환.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 나는 과연 올곧을 수 있을까.

    그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문명의 관점에 따라

    다른 야만인들을 문명화해야 한다는 이상한 종교적 신념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그들은 야만적인 수단으로 문명화를 서둘렀으며

    자신들의 문명을 이식하기 위해 다른 문명을 압살했다.

    그 당시만해도 옳은 것으로 여겼던 제국주의,

    그 화려한 포장지의 민낯이 아닐까싶다.

    우리의 세상은 현재도, 제국주의의 조각들이 남아 우리를 아프게하는데

    우리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가고있다.

    제국주의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는지를

    우리는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른바 '문명의 축복'을 거부하며 '고귀한 야만'을 지키려는 이들을

    잔인하게 살육하기도 했다.

    당하는 자에게는 문명의 저주였다.

    일제는 얼마나 잔인하였는가.

    '인간'의 한도를 넘어간 행위들에 대하여 자료들이 끊임없이 나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정을 하고있는 그들을 보고있노라면.

    서평을 쓰며 되도록 격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려하지만,

    우리의 역사에 꽤나 관심이 있었던 터라 이 부분만 나오면 뜻하지않게 격해지곤한다.

    '문명의 저주'

    이 문장이 제국주의가 팽배했던 그 시기를 잘 표현해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최근에 다녀왔던 여행지들이 마침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던 곳들이었는데

    열약한 환경에서 처음 그 마음을 잊지않고 버텨주셨던 독립운동가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었을지.

    나는 그분들이 아니어서 모두 알순없지만

    마음을 누르는 묵직한 무언가가 있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

    이 말을 꼭 잊지않고 살아가길.

  •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 du**990 | 2019.11.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이위종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우리 한국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도 헤이그 특사  한명이었다는 사실 외에는 거의 알지 못할 것이다.   ‘시베리아의 , 이위종 헤이그 특사였던 이위종 선생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 외에도, 그가 성장해온 삶의 전반적인 이력이  책에서 자세히 등장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책은 이위종 선생의 후손들의 증언과 여러 가지 역사적 자료들, 그리고 저자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졌다.

     

     책의 구성은  5부이며, 앞뒤로 머리말과 에필로그가 덧붙여진 구성을 취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이위종 선생의 삶에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사건들이 시간 순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그의 삶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계기가  일들이 하위주제로 등장하고,  주제들을 통괄하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5개의 부를 이룬다.

     

     먼저, 1부에서는 이위종 선생이 외교관인 아버지 이범진의 슬하에서 성장하며 미국으로 건너가 살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과정이 주로 등장한다. 아버지를 따라 외국 공사관들의 연회 등에 참석하며 견문을 넓히고, 프랑스의  시르 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학을 이수하는  선진 교육을 받으며, 향후 인생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엮이게 되는 인물들과 만나는 과정이 그려진다.

     

     2부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배우자 엘리자베타를 만나 결혼하고, 본격적인 국권 침탈 과정 속에서 점차 변화하게  이위종의 비극적 삶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대한제국의 몰락과 러시아 제국의 패망  혼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관한 설명들이 주를 이룬다.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충격적인 패배를 하면서 국권은 일본에게 넘어가고, 이위종의 삶은 마침내 독립운동을 위해 투쟁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된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이위종 선생이 특사로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조국의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헤이그 특사들의 활약상이 이위종 선생과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세하게 묘사되고, 이에 대응하는 일본 밀정들의 움직임 역시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저자는 당대 시대적 상황에서 국제 역학적인 이유로 약소국의 의견이 간과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과,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굉장한 친일 성향의 인물이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4부에서는 마침내 나라를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기고, 이위종 선생이 러시아 땅으로 건너가 의병 활동에 가담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여기서부터는 일반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위종 선생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일례로 그가 연합의병, 동지회의 일원으로 안중근  저명한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항일 무장투쟁에 참여했다는 사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과정에서 이토를 저격하기 위한 권총과 탄환을 건낸 사람이 이위종 선생이었다는 내용 등을   있다.

     5부에서는 이위종 선생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사관학교에 입교하여 러시아 제국군 장교로 활약하면서 1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가족들과 결별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 등이 등장한다. 또한, 그가 적백내전 무렵에 소비에트 적군의 사령관으로 전향하면서, 공산화를 저지하기 위해 출병한 일본 간섭군과 치열하게 싸우게 되는 항일 투쟁의 모습도 등장한다.  과정에서 오래  프랑스  시르 사관학교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며 수학했던 빅토르, 아키야마 등과 적으로서 재회한다. 5부의 마지막 내용은 수십   이위종 선생을 감시하던 일본 밀정 아카시 모토지로에 의해 선생이 사살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책은 저자가 역사를 설명하는 역사 서적의 느낌도 분명히 있지만, 그와 다르게 소설과 같은 이야기의 구조를 띠고 있어, 독자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다.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썼다는 점에서 사실에 기인한 내용들로 역사적 지식을 얻어가는 데도 좋은 책이었고, 저자의 상상력이 가미되었다는 점에서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을  있었다. 하지만, 어느 부분이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저자의 창작에 의해 각색된 부분인지   없어, 책의 내용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그런 부분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괜찮은 책이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듯한 느낌이 든다.  나라의 귀족으로 태어나 망국의 독립운동가로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이위종 선생의 삶은 고된 풍파 속에서 쓰러진 조국,  자체였다. 어려운 시대 속에서 안락을 추구했다면, 선생 역시도 그런 삶을 분명히 찾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위종 선생은 자기 스스로 조국과, 겨레와, 동포와 함께 쓰러지는 삶을 택했다. 가족과 이별하고, 오래  친구와 적이 되어 만나는 비극적 운명을 감수하면서, 선생은 마침내 어두운 조국과 겨레의 하늘을 밝히는 별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오늘과 미래가 분명히 밝다면, 그것은 먼저  선생과 같은 인물들이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나라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해볼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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