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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5: 로마 세계의 종언 /한길사[1-130003] 정가: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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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35654884
ISBN-13 : 9788935654888
로마인 이야기. 15: 로마 세계의 종언 /한길사[1-130003] 정가:14000원 중고
저자 시오노 나나미 | 역자 김석희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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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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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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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15권. 시공을 관통한 고대 1천년의 흥망성쇠를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근원적 좌표를 낱낱이 주시하는 책이다.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취재하고 정리해가면서 엮은 거대한 로마 통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가르쳐주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제15권 완결편에서는 로마 제국이 어떻게 쇠망해갔느냐에 중점을 두어 서술하였다. 국가로서의 로마의 종말이 아니라, 그 문명의 종말을 그리고 있다. 서기 476년의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로마 제국의 수평선상에 이슬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7세기까지를 살펴본다.

저자소개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7월 7일 도쿄에서 태어나 가쿠슈인(學習院)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인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어떤 공식교육기관에도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다.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로마사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으로 처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비롯하여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1970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바다의 도시 이야기』(1982년 산토리 학예상)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1988년 여류문학상) 『신의 대리인』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등이 있다. 그리고 그의 필생의 역작인 『로마인 이야기』가 있다. 이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는 1992년에 제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15년 동안 매년 한 권씩 집필하여 2006년 마침내 제15권 ‘로마 세계의 종언’을 끝으로 기나긴 대장정이 끝났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 책으로 1993년 신조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받았다. 그밖에도 에세이로 『침묵하는 소수』 『살로메 유모 이야기』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편지』(1ㆍ2) 『사랑의 풍경』 등이 있다.

역자 : 김석희
김석희는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를 중퇴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한 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며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전15권, 1997년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 수상) 『르네상스의 여인들』 『신의 대리인』 『로마인에게 묻는 20가지 질문』 등을 비롯하여, 자코모 카사노바의 『카사노바 나의 편력』(전3권), 홋타 요시에의 『고야』(전4권) 『몽테뉴』(전3권), 앤드루 그레이엄 딕슨의 『르네상스 미술기행』, 이나미 리츠코의 『중국의 은자들』 등 수많은 저작들을 번역했다. 그밖에 역자 후기 모음집 『북마니아를 위한 에필로그 60』을 펴냈다.

목차

독자들에게

제1부 최후의 로마인(서기 395~410년)
동서 분리
로마인과 야만족 29
장군 스틸리코
후견인
'현장 증인'
알라리크
지중해가 '내해(內海)'였던 시대
아프리카, 반란
농민에서 농노로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의 증가
공공심의 쇠퇴
침공 재개
이탈리아로
대결
갈리아를 버리다
개선식
라벤나 천도
밀려오는 큰 파도
요격
로마 제국의 실제 전력
피에솔레 전투
갈리아의 현실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고립
모략
고뇌
죽음
공백
공갈-첫번째
공갈-두번째
'로마 겁탈'
로마를 떠나는 사람들

제2부 로마 제국의 멸망(서기 410~476년)
패권국의 책무
진행되는 야만족화
'3분의 1 시스템'
동로마 제국
여자와 권력
'군사령관'들
'군사령관' 보니파키우스
반달족
성 아우구스티누스
'총사령관' 아이티우스
와해
훈족
아틸라
샹파뉴 회전
베네치아의 탄생
스스로 무너지다
다시 '로마 겁탈'

마지막 20년
동ㆍ서의 마지막 공동투쟁
로마 제국의 멸망

제3부 제국 이후(서기 476년~)
오도아케르
공생노선
브리타니아- '제국 이후'
갈리아- '제국 이후'
히스파니아- '제국 이후'
북아프리카- '제국 이후'
'팍스 바르바리카'(야만족에 의한 평화)
역할 분담
테오도리크
동고트 왕국
패자의 활용
충신 카시오도루스
동쪽에서 뻗어온 '긴 손'
'팍스 바르바리카'의 종말
학원
수도원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로마법 대전』
성전(聖戰) 사상
벨리사리우스 장군
아프리카 진격
반달 왕국 궤멸
이탈리아 진격
고트 전쟁
로마 공방전
나르세스 장군
라벤나 함락
전쟁 재개
종전
이탈리아의 죽음
벨리사리우스의 죽음
유스티니아누스의 죽음

책 끝에

부록
연표
참고문헌
그림 출전 일람
옮긴이의 덧붙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과서는 서기 476년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로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교과서도, 어느 로마사 권위자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는 말하지만, ‘달’과 ‘날’은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르기 때문이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과서는 서기 476년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로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교과서도, 어느 로마사 권위자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는 말하지만, ‘달’과 ‘날’은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건국한 해인 기원전 753년부터 헤아리면 1,229년 뒤에 멸망했다. 천년이 넘는 장수는 누린 셈이다.
하지만 이것은 622년 전인 기원전 146년에 일어난 카르타고의 멸망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어이없는 종말인가.
로마는 카르타고보다 두 배나 긴 세월 동안, 카르타고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광범위하게,
그리고 거기에 살았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고 큰 영향을 주었지만, ‘위대한 순간’은 갖지 못했다.
불타기는 했다. 하지만 화염으로 불탄 것은 아니었다.
멸망하기는 했다. 하지만 처절한 아비규환과 함께 멸망하지는 않았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위대한 순간’도 없이 그렇게 스러져갔다.


● 전문경영인 50명이 추천한 최고의 책
● 제1회 한국번역대상 수상(번역자: 김석희) -- 1997 한국번역가협회
● 한국의 지성인 30명이 권하는 교양필독서 --1997 『문화일보』 선정
● 네티즌들이 뽑은 1999년 ‘올해의 책’ 제1위
● ‘책 읽는 대한민국: 열아홉 살의 필독서 50권’ -- 2005 『동아일보』 창간 85주년 기획
● 서울대 도서관 대출순위 1위 2005. 6. 1~2006. 5. 31집계
● 국내 CEO 100인이 사회 초년생에게 권하는 10권의 책 -- 2006 「TV 책을 말하다」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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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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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인 이야기 15권에 나온 인물들은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중세라는 틀을 열게 된 인물들도 있고,...

    로마인 이야기 15권에 나온 인물들은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중세라는 틀을 열게 된 인물들도 있고, 현재의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들도 이 때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마라는 역사만으로 볼 때는 중요한 인물은 그다지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로마 입장에서 굳이 중요하다고 하면 로마라는 제국을 끝장낸 인물들로써의 중요성이 있을 것이다. 로마인들을 한 개인으로 볼 때면 그다지 뛰어난 민족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키가 작으니 그에 따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보다 신체능력은 더욱 중요시 되었을 텐데 야민족이라 불리는 민족들보다 신체 능력은 떨어졌음에도 로마인이 뛰어난 것은 개인이 아닌 하나로 뭉쳤을 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합심한 점이 아닐까 한다. 목표를 위해서는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고 나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후에 나도 너를 인정하지만 너도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게 만든 점이 로마라는 작은 도시를 뛰어넘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거대한 제국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거대한 제국이라는 관점에서는 여러 나라가 거론 될 수 있지만 그 거대한 제국을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한 점에서 말이다. 무엇보다 유럽과 서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라는 관점도 중요하지만 그리스 로마만큼 지금의 서양이라는 세계의 토대를 닦고 만든 민족과 국가는 없다는 점에서 꼭 알아 둬야 할 점이지만 그리스는 서양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주로 큰 영향력을 끼쳤지만 로마는 정신뿐만 아니라 서양 세계의 법체계와 제도, 문화를 비롯한 전반적인 모든 것의 중심이자 뼈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2012년 7월 가족들과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후 시오노 나나미(1937년 7월 7일 생)의 로마인 이야기를 ...

     

    2012 7월 가족들과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후 시오노 나나미(1937 7 7일 생)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1권부터 5권까지는 진도가 빨리 나갔지만, 6권 이후 부터는 먼저 읽고 싶은 책을 읽느라 마지막 권인 15권을 6년이 되어서야 다 읽었네요. 6년 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중2생이었던 아들은 대학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고, 초딩 3학년 이었던 딸은 중3생이 되었습니다. ^^

    고대 로마가 어떻게 융성했는지 다룬 부분은 1~5권인데 이 시대에 로마는 전쟁만 하고 지내지만 로마사에서는 고도 성장기이기도 합니다. 4, 5권은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하권인데 책이 두껍지만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카이사르는 로마사가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즉, 고도 성장기에서 안정 성장기로 이행하는 과정을 엮어낸 주인공이라고 시오노 나나미 작가는 평가합니다.

    이후 6~10권까지는 평화 시대(팍스 로마나)입니다. 로마가 주도하는 이 평화는 오랫동안 넓은 제국 전역에 걸쳐 유지되었으니까 대단합니다.  유럽과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200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니, 그 후 2,000년이 지난 지금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3분의 1 11~15권으로 끝나는데 로마의 쇠망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작가는 로마인 이야기를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으로 보고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실제로 15권에서 서로마 제국 멸망 이후 약 100년간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우리는 중, 고등학교때 로마제국이 멸망한 것은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이 아니고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1453년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 작가는 로마 제국의 종말은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476년 이라고 주장합니다. 로마라는 도시가 없는 로마 제국은 있을 수 없으며, 로마인은 아무리 로마가 철저히 파괴된 뒤에도 로마에서 다른 곳으로 수도를 옮기는데 반대한 민족입니다. 로마는 도시국가에서 출발한 나라입니다.  작가는 도시국가의 수도와 영토형 국가의 수도는 의미가 다르다고 판단합니다.  전자의 경우는 처음에 도시가 있었던 반면, 후자의 경우는 영토가 먼저 존재하고 그 영토를 통치하기에 적당한 장소에 건설한 것이 수도라는 것입니다.

    도시 아테네가 없는 도시국가 아테네가 있을 수 없듯이 로마가 없는 로마 제국도 있을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수도인 나라(동로마 제국)는 이미 로마 제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동로마 제국은 언어도 라틴어가 아니라 그리스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로마 제국은 476년 서로마 제국 멸망시기에 사라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혹시 고대 로마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책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목차

    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2권 한니발 전쟁
    3권 승자의 혼미
    4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
    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6권 팍스 로마나

    7권 악명 높은 황제들
    8권 위기와 극복
    9권 현제의 세기
    10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11권 종말의 시작
    12권 위기로 치닫는 제국
    13권 최후의 노력
    14권 그리스도의 승리
    15권 로마 세계의 종언

  • 로마인 이야기. 15 | yx**8743 | 2017.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로마인이야기 1권부터 1권까지를 읽어오면서 스스로 로마제국의 이야기속에 빠져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도시국가로 출...
    로마인이야기 1권부터 1권까지를 읽어오면서 스스로 로마제국의 이야기속에 빠져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도시국가로 출발하여 눈부신 발전을 통해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한 로마. 절대로 망하지 않을거 같았던 이 제국은 너무도 허망하게 너무도 어처구니없게 무너졌다. 여기서 얻을수 있는 교훈은 국가 통치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영 개인의 자기 관리까지 다양하게 적용될수 있겠지. 15권은 서로마제국의 혼란스런 모습들을 다루고 있는데 아틸라와 관련된 이야기는 좀더 자세히 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독자에 따라사 시오노 나나미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곤 있으나 개인적으론 시오노 나나미만큼 과거의 역사를 재밌고 흥미롭게 들려주는 작가를 보지 못했다. 이 점만큼은 나나미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아마추어(?)의 시각에서 풀어낸 책인 만큼 이 책 내용을 로마 역사의 전부라고 믿고 맹신해서도 안될 것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로마제국의 역사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
  • 만세~!! 만세~!!! 만세~!!!! 이 책을 다 읽고 내가 책을 덮으면서 외침이다. 15권이나 되는 책을 다 ...
    만세~!! 만세~!!! 만세~!!!!
    이 책을 다 읽고 내가 책을 덮으면서 외침이다. 15권이나 되는 책을 다 읽었다는 기쁨에 나도 모르게 만세를 외치고 말았다. 로마인 이야기가 내 인생에 영향을 줄 것인지 안 줄 것인지도 중요하지 않고 로만인 이야기를 다 읽었다는 사실 그 자체로 나는 만세라고 외칠 수 밖에 없었다.
     
    10권이 넘는 책을 그래도 어느 정도 읽었다. 최근에는 초한지부터 먼 옛날에는 태백산맥까지 말이다. 특히, 태백산맥같은 경우에는 로마인 이야기가 비슷한 것이 읽기 시작한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책을 완독한 사람들은 드물다는 것이다. 한참 태백산맥이라는 책을 읽는 것이 그래도 책 좀 읽었다고 하거나 지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이야기될 때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태백산맥을 10권까지 완독한 사람은 거의 드물었고 그나마 많이 읽은 사람이 8권 정도에서 끝낼 정도로 태백산맥은 이 로마인이야기처럼 종이 위에 한가득 펼쳐진 글씨의 향연으로 인해 끝까지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게 해 준 작품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든 생각은 내가 예전에 세계사를 좋아했었다는 감정이다. 지금으로 치면 수능을 보기 위해 과목 선택을 할 때 남들은 범위가 너무 방대하다고 기피했던 세계사 과목을 난 선택했었다는것이다. 그만큼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동안 역사책을 읽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시오노 나나미의  시각으로 읽게 된 로마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서술한 로마이야기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인 이야기에도 나온 로마제국 쇠망사라고 우리나라에 번역된 에드워드 기번의 책을 읽어볼까했지만 서점에서 잠시 본 바로는 로마인이야기보다 더 깨알같은 글씨로 읽고 싶은 마음을 접게 만들었다. 하지만, 1~2권짜리로된 로마이야기는 제법 많아 나중에 - 몇 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인 이야기를 보면서 저자가 구부한 것처럼 5권까지는 로마라는 도시가 제국이 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스펙타클한 내용으로 인해 - 특히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4,5권 - 두꺼운 페이지 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10권까지는 로마라는 제국이 완성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카이사르의 열정적이고 천재적인 등장과 그 이후 치세를 확장하고 수립한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가 지나고 부터는 읽으면서 '도대체 이 로마인이야기를 언제 다 읽냐'며 읽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13권부터는 서서히 로마라는 국가에 대해 어느덧 정이 들고 감정이입이 되어 서서히 망해가는 로마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더불어 이렇게 허망하게 권력이 사라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로마라는 나라를 하나의 살아 있는 사물로 바라본 저자의 감정이입에 동화되어 읽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무려 15권이나 되는 책을 읽으며 로마라는 나라에 대해 연민을 느끼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닐까 한다.
     
     로마가 두 개로 쪼개졌는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2개로 쪼개진 것도 서로마 제국이 먼저 망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당시를 살아갔던 인물들은 로마라는 나라가 없어졌다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다는 것이 그 당시를 사는 사람들에게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지만 로마라는 제국에서 살았다는 긍지를 이미 잃어버린 당시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지 않았을까 한다.
     
    14권에서 등장하여 로마의 실질적인 패망을 이끌었다고 이야기되는 훈족이 어디서 갑자기 등장하는지 궁금하여 서점에서 그에 대해 살펴봤는데 훈족에 대해서는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는 지금도 역사의 미스테리라고 한다. 중국의 흉족과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라 하고 중국에 침공했다가 실패하여 유럽으로 갔다고 한다. 그 외에 그 전까지는 게르만족이나 켈트족등만이 나오는데 로마가 망하는 시점에는 프랑크족등 지금 유럽이라는 나라를 세운 각 민족들이 차례로 등장하는데 이 민족들에 대해서도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는지 궁금증이 생기면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로마인 이야기 15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어 지면서 중세로 넘어가는 역사서에 대해서도 연관되어 읽어 보고 싶어졌다. 하나의 큰 틀에 볼 때 모든 사건이 하나씩 이어지며 연결되어 있어 지금의 유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말이다. 거기에 로마가 망할 때 새로운 패권자가 된 아랍인들의 역사에 대해서도 - 이 아랍인만큼 내가 모르는 민족도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 읽어보고 싶어졌다.
     
    흔히 말하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이 이어지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어졌다. 뭐,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지식의 확장에는 도움이 될 것이고 이런 역사를 통해 현재에 비춰 깨달을 것은 깨닫고, 피해야 할 것은 피하는 등의 반면교사로 삼으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리라 본다.
     
    로마인 이야기 15권에 나온 인물들은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있다. 중세라는 틀을 열게 된 인물들도 있고, 현재의 세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들도 이 때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마라는 역사만으로 볼 때는 중요한 인물은 그다지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로마 입장에서 굳이 중요하다고 하면 로마라는 제국을 끝장낸 인물들로써의 중요성이 있을 것이다.
     
    로마인들을 한 개인으로 볼 때면 그다지 뛰어난 민족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키가 작으니 그에 따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보다 신체능력은 더욱 중요시 되었을 텐데 야민족이라 불리는 민족들보다 신체 능력은 떨어졌음에도 로마인이 뛰어난 것은 개인이 아닌 하나로 뭉쳤을 때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합심한 점이 아닐까 한다.
     
    목표를 위해서는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고 나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후에 나도 너를 인정하지만 너도 나를 인정하고 이해하게 만든 점이 로마라는 작은 도시를 뛰어넘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거대한 제국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거대한 제국이라는 관점에서는 여러 나라가 거론 될 수 있지만 그 거대한 제국을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한 점에서 말이다.
     
    무엇보다 유럽과 서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라는 관점도 중요하지만 그리스 로마만큼 지금의 서양이라는 세계의 토대를 닦고 만든 민족과 국가는 없다는 점에서 꼭 알아 둬야 할 점이지만 그리스는 서양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주로 큰 영향력을 끼쳤지만 로마는 정신뿐만 아니라 서양 세계의 법체계와 제도, 문화를 비롯한 전반적인 모든 것의 중심이자 뼈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마에 대해 알고자 굳이 로마인 이야기라는 15권짜리 책을 통해 알 필요는 없다. 1~2권짜리 책을 통해서도 로마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알 수 있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읽은 나로써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나, 로마인 이야기 15권까지 다 읽은 사람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뛰어넘는 책이라면 - 내용과 질이 아니라 분량에서 - 대망이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보면 대망도 일본인들이 펴낸 책인데 일본인의 출판 문화는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을 듯 하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다른 점 중에 하나가 사소한 것까지 문헌으로 남기고 보존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도 조신실록이라는 책을 통해 기록된 것은 있지만 로마인 이야기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자세한 부분을 세세하게 남긴 사료들이 적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일 수도 있다.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다 읽은 지금의 감정은 무엇보다 뿌듯하다는 것이다. 내용이 내 안에 남아있든 남아 있지 않든 그거 중요하지 않다. 그저 어디가서 '나, 로마인 이야기 15권까지 다 읽었다'라고 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
     
     
     
  • 첫권을 읽기 시작한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읽는 동안 저자의  톡톡 튀는 발견과 지적, 해석에 감...
    첫권을 읽기 시작한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  읽는 동안 저자의  톡톡 튀는 발견과 지적, 해석에 감탄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일생의 저작을 이루는 과정을 동 시대에 지켜볼 수 있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15편.  그동안 왠지 망설이며 읽기를 망설이다 결국 읽어버렸다.  남은 느낌은 허무함.  우리는 역사교육과 교양을 통해 로마제국의 멸망과 그 원인, 과정을 도식적으로 알고 있었고, 역시 그 인식이 대체로 맞았음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일련의 역사적 사건의 인과관계, 불가피성, 현대적 해석, 그리고 먼 서양의 먼 옛날 역사가 새삼 우리에게 주는 의미랄까, 나름대로 저자의 해석과 감상을 통해 전달된 느낌은 허무함- 천년제국도 세월의 흐름 앞에선 허무한 몰락이었다.  그 모든 세계가 그랬듯이.  비잔틴 제국이 그 후에도 천년간 지속되었지만, 서로마제국의 몰락과 함께 로마정신이 무너진 이 때를 저자는 로마제국의 최후로 보았고, 그 점에 있어서 나 또한 이견이 없다.  다만 결과에 짜맞춘 (hind-sight) ending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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