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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쪽 | | 146*211*44mm
ISBN-10 : 8901220679
ISBN-13 : 9788901220673
업루티드 중고
저자 나오미 노빅 | 역자 오정아 | 출판사 노블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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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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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새책같아요새책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ean*** 2019.06.22
64 정말 최상급중고 책이네요 믿고 사도 되겠어요 5점 만점에 5점 pkbn*** 2019.01.12
63 새책이네요. 거의. 혹시나 하고 사봤는데요. 아주 질이 좋아요. 전성원 작가 특유의 문장을 볼 수 있어 좋아요.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책을 읽을수 있을거 같네요. 5점 만점에 5점 msind*** 2018.04.29
62 완전 새책이에요!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r*** 2017.02.03
61 빠른배송 최고!책상태도 최고! 5점 만점에 5점 je880*** 2016.08.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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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모니와 같은 아름답고도 장대한 판타지! 나오미 노빅의 판타지 소설 『업루티드』.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작품이다.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으로 저자는 다시 한번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는 애칭을 검증해냈다. 인간의 탐욕을 빨아들이며 폴니아 왕국을 잠식해온 ‘우드’. 그 숲에 발을 들이거나 열매를 탐한 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거나, 미치광이가 되곤 했다. 그런 우드의 저주를 두려워한 인근 마을 사람들은 십 년에 한번씩, 마법사 ‘드래곤’에게 열일곱 살의 앳된 소녀를 제물로 바쳤다.

소녀들은 드래곤의 탑에서 십 년을 지낸 뒤 풀려났고, 드래곤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들 중 마을로 돌아온 이는 거의 없었다. 어떤 이는 매춘부가 되었다고 했고, 어떤 이는 도시로 떠나 새로운 인생을 꾸렸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겪었을 끔찍한 일들에 대해 발설하는 것은 오랜 세월 엄격히 금기되었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아그니에슈카와 카시아 역시 마을의 전통에 따라 제단에 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빼어난 외모와 지성을 가진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했지만, 드래곤은 평범한 외모에 왈가닥인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홀연 사라진다. 그로부터 얼마 후 카시아가 ‘우드’에 납치되고 드베르닉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저자소개

저자 : 나오미 노빅
저자 나오미 노빅은 『테메레르』 시리즈로 전 세계 판타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나오미 노빅은 197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뒤, ‘네버윈터 나이츠(Neverwinter Nights)’라는 컴퓨터 게임의 디자인 및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이때의 경험이 데뷔작 『테메레르』를 구상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30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된 이 시리즈는 출간 즉시 최고의 SF와 판타지에 수여하는 상인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같은 해인 2007년에는 존 캠벨 신인상과 콤프턴 크룩상, 로커스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신작 판타지 『업루티드』는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바바 야가(마귀할멈)’에 관한 폴란드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드베르닉 골짜기의 평범한 소녀 아그니에슈카가 마법을 익히며 검은 숲 ‘우드’로부터 폴니아 왕국을 지켜내는 과정을 독창적인 플롯 속에 담아냈다. 출간 즉시 네뷸러상, 로커스상, 브리티시 판타지상 등을 휩쓸었으며, 언론과 문단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으로 그녀는 ‘판타지 대가’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역자 : 오정아
역자 오정아는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 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섀도우 헌터스』,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파리에서의 점심』, 『더 라스트 레터』, 『원 플러스 원』, 『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 등이 있다.

목차

1 … 007
2 … 042
3 … 062
4 … 086
5 … 099
6 … 128
7 … 151
8 … 171
9 … 197
10 … 216
11 … 232
12 … 255
13 … 269
14 … 295
15 … 318
16 … 335
17 … 356
18 … 375
19 … 396
20 … 420
21 … 446
22 … 459
23 … 478
24 … 492
25 … 510
26 … 530
27 … 546
28 … 577
29 … 602
30 … 620
31 … 631
32 … 653
감사의 말 … 674

책 속으로

왕자가 나를 제압했다. 그러자 정말 겁이 나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내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외쳤다. “왕자님, 저는, 제발요, 잠깐만요.” 말이 뚝뚝 끊어지며 외마디 소리처럼 나왔다. 예상치 못한 저항에도 왕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다만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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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나를 제압했다. 그러자 정말 겁이 나서 도망치고만 싶었다. 내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외쳤다.
“왕자님, 저는, 제발요, 잠깐만요.”
말이 뚝뚝 끊어지며 외마디 소리처럼 나왔다. 예상치 못한 저항에도 왕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다만 조금 조급해졌을뿐이다.
“자, 자, 괜찮대도.”
왕자는 말에게 고삐를 씌워 진정시키듯이 내 손을 양옆으로 붙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내 원피스의 허리끈은 단순한 나비 모양으로 묶여 있었다. 왕자는 이미 끈을 느슨하게 풀었고 이제 치마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나는 치마를 내리고 왕자를 밀치며 빠져나가려고 했다. 소용 없었다. 그는 별로 힘도 들이지 않고 나를 잡고 있었다. 그러고는 자신의 바지로 손을 뻗자 다급해진 내가 저도 모르게 외쳤다.
“바나스탈렘.”
내 몸 밖으로 부르르 힘이 뿜어져 나갔다. 코르셋과 진주 단추가 손아래서 주르륵 닫히고 벨벳 치마가 우리 사이를 벽처럼 가로막았다. 왕자가 급하게 손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벽에 기대어 몸을 떨며 숨을 고르는 나를 왕자가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완전히 다른 목소리로 말했다. 이해할 수 없는 어조였다.
“넌 마녀로구나.” (70-71쪽)

“진즉에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
나는 깜짝 놀라 카시아를 바라보았다.
“너한테는 항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거든. 넌 숲으로 들어가면 제철도 아닌 과일이나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꽃들을 따오곤 했어. 어렸을 때는 소나무가 들려준 이야기들을 내게 전하기도 했고. 너희 오빠가 상상 놀이를 한다고 비웃기 전까지는 말이야.
그리고 네 옷은 항상 엉망이었잖아…… 아무리 애를 쓴다 해도 그 정도로 더럽힐 순 없거든. 그리고 난 네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 한번은 나뭇가지가 네 치마를 잡아채는 걸 본 적도 있어. 정말로 가지를 쭉 뻗어서…….”
내가 움찔하며, 말도 안 된다고 하자 카시아가 말을 멈췄다.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애초부터 내 안에 마법이 흐르고 있었다는 말을, 그러므로 벗어날 수 없다는 말을. (102-103쪽)

“카시아를 놓아줘!”
나무에게 날카롭게 외쳤다. 진흙이 범벅이 된 주먹으로 나무의 몸통을 두드렸다.
“카시아를 놓아줘. 안 그러면 널 쓰러뜨릴 거야! 풀미아!”
분노에 차서 외친 나는 다시 땅으로 몸을 던졌다. 내가 주먹으로 내리치는 곳마다 빗발이 내리치는 강물처럼 솟아오르고 부풀어 올랐다. 마법이 내 안에서 급류처럼 쏟아져 나왔다. (중략)
갈라진 틈새로 손을 넣어 껍질을 옆으로 벌리고 카시아를 잡았다. 팔이 무겁게 축 늘어져 있었다.
내가 카시아의 손목을 잡아당기자 카시아가 헝겊 인형처럼 허리를 접으며 시커먼 틈새 밖으로 빠져나왔다. 나는 무겁게 늘어진 카시아의 손목을 양손으로 잡고 뒤로 끌어당겨 카시아를 눈 위에 눕혔다. 피부가 병적으로 창백했다. 햇빛이라고는 한 번도 쐬어본 적이 없는 사람 같았다. 봄비 냄새가 나는 녹색 수액이 흥건하게 몸을 덮었다. 카시아는 움직이지 않았다. (169-170쪽)

침대 커튼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카펫은 까맣게 탔다. 보초들의 시신이 바닥에 쌓여 있었다. 남자 열 명이 알로샤 주변에 쓰러져 죽어 있었다. 알로샤는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 갑옷 절반이 피부로 눌러 붙었는데도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그녀 뒤로 왕세자비가 온몸으로 옷장 문을 가로막은 채 죽어 있었다. 시신 옆에서 카시아가 이 빠진 검을 들고 두 남자에게 맹렬하게 휘두르고 있었다. 옷에는 수없이 베인 자국이 있었지만 피부에는 상처가 전혀 없었다. (중략)
“훌바드.” 내가 양손으로 마법을 밀어내며 외쳤다. “훌바드.”
알로샤가 발로의 제자에게서 옅은 구름처럼 오염을 뽑아내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러자 군인들에게서 검은 연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칼에 베인 모든 상처에서 흘러나온 연기가 열린 창밖으로 날아가 햇빛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고 나자 그들은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왔다. 살아 있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입은 인간. 그들이 하나둘씩 바닥으로 쓰러졌다. (506-5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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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26개국 번역 출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도발적인 화제작! ★ 2016 브리티시 판타지상 ★ 2016 휴고상 노미네이트 ★ 2016 네뷸러상 ★ 2016 로커스상 ★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26개국 번역 출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도발적인 화제작!

★ 2016 브리티시 판타지상 ★ 2016 휴고상 노미네이트 ★ 2016 네뷸러상
★ 2016 로커스상 ★ 2016 세계판타지상 노미네이트

『테메레르』 시리즈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나오미 노빅이 전작과는 사뭇 다른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업루티드』를 탄생시켰다.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이 작품은 드베르닉 마을의 소녀들이 제단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십 년에 한 번, 드래곤이 열일곱 살의 소녀를 성으로 데려간 지 백 년이 넘었지만, 오염된 숲 ‘우드’의 재앙을 막아온 드래곤에게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한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천방지축 소녀 아그니에슈카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하지만, 드래곤은 카시아가 아닌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사라지고,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야 만다.
영화 [말레피센트],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빼어난 영상미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등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으로 나오미 노빅은 다시 한번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는 애칭을 검증해냈다. 이 책을 펼쳐든 누구라도 “당돌한 주인공, 매혹적인 전설, 누구도 예상치 못할 강력한 반전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요소들을 품어버렸다”라고 이야기하는 카산드라 클레어(『섀도우 헌터스』 작가)의 호평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간의 탐욕을 흡수하는 오염된 숲 ‘우드’.
마을 사람들은 숲의 재앙을 막아내기 위해
십 년에 한 번씩, 열일곱의 소녀를 제물로 바쳤다.”

동화 속에 뿌리내린 황홀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나오미 노빅이 창조해낸 비밀의 숲 '우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단숨에 허물어버렸다. _뉴욕타임스

폴란드 동화의 감성, 독창적인 플롯, 강력한 반전 포인트,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새로운 걸작의 탄생!

2016 브리티시 판타지상, 2016 네뷸러상, 2016 로커스상, 2016 휴고상 노미네이트, 2016 세계판타지상 노미네이트 등 판타지와 SF 소설 분야 최고의 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문단과 언론의 찬사를 받은 나오미 노빅의 신작 판타지 『업루티드』. 작가는 이 작품이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폴란드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테메레르』 8권을 쓰던 중에 한 문장이 뇌리를 스쳤다. “우리 용은 데려간 소녀를 잡아먹지 않는다…” 처음엔 이 문장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아채지 못했지만, 작품을 쓰면서 점차 깨달았다. 아그니에슈카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읽어준 폴란드 동화 속의 당찬 소녀였음을.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뿌리에서 꽃으로, 딸이 자라서 할머니가 들려준 소녀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릴 수 있기를. _나오미 노빅

이러한 탄생 비화 덕분인지, 주인공 아그니에슈카는 그 어느 작품 속의 여주인공보다 활기차고 당돌하며 자신의 운명에 굴하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다. 특히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청소와 요리 등의 마법을 가르치는 드래곤에게 번번이 저항하는 장면이나, 납치된 카시아를 구하기 위해 저주의 숲 ‘우드’로 쳐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작가의 호흡에 맞춰 문장을 읽어가는 누구나가 손에 땀을 쥐거나 실소를 터트리며 맞장구를 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융통성 없고 고집 센 마법사 드래곤, 우드에 납치된 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되었음에도 친구와의 우정을 지켜가는 카시아, 형이 물려받은 왕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폴니아의 둘째 왕자 마렉, 왕실의 제1마법사가 되기 위해 간신 노릇을 일삼는 마법사 팔콘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제 역할을 200% 발휘한다는 점은 무척 인상적이다. 이처럼 동화적인 감수성과 독창적인 플롯, 반전 포인트,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 여러 가지 매력요소들이 장대한 서사구조 안에서 씨실과 날실처럼 탄탄하게 직조되어 있기에, 멋진 하모니와 같은 아름답고도 장대한 판타지가 탄생한 것이다.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필력과 영상미 넘치는 상상력,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나오미 노빅의 신작을 만나다!

흡사 그림 형제의 새로운 판타지가 탄생한 것만 같다.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면, 장엄한 서사와 담대한 구성에 매혹될 것이다. _그레고리 머과이어, 『위키드』 작가

그레고리 머과이어, 어슐러 르 귄, 카산드라 클레어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한목소리로 『업루티드』에 호평을 남긴 부분이나,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한 영화사 3곳이 동시에 영화화 판권 경쟁입찰에 뛰어든 이력은 이 작품이 대중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즉, 나오미 노빅은 이번 작품으로 ‘판타지 대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한편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영화 [말레피센트],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빼어난 영상미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등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은 판타지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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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업루티드 | jh**908k | 2020.04.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0년마다 나타나 마을의 소녀를 하나씩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는 드래곤. 드래곤이 데려갈 해에 태어나는 소녀들 중 하나가 바로...

    10년마다 나타나 마을의 소녀를 하나씩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는 드래곤. 드래곤이 데려갈 해에 태어나는 소녀들 중 하나가 바로 여주인공입니다. 잡아먹진 않고 막대한 돈주머니와 함께 돌려받게 된 소녀들은 더이상 평범한 인간생활을 할 수 없어 그 돈주머니를 들고 마을을 떠나게 된다는 게 배경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도 그렇게 끌려가게 되는데, 이후의 전개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테메레르의 열혈팬으로써 나오미 노빅의 신작인 업루티드를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간 후 한참을 고민하다가 읽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드래곤판타지 매니아답게 이 작품에서는 전작인 테메레르의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지 딱딱한 문체와 대사들은 번역체를 읽는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게해서 끝까지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 업루티드 | jh**908k | 2020.01.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테메레르로 이미 유명한 판타지 작가인 나오미 노빅의 신작(?)이라 할수 있는 업루티드입니다.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로맨스가 많이...

    테메레르로 이미 유명한 판타지 작가인 나오미 노빅의 신작(?)이라 할수 있는 업루티드입니다. 판타지물이긴 하지만 로맨스가 많이 들어가 있어 읽기 편하다는 평이 있어서 나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그 분량이 적어 좀 아쉬웠습니다. 

    로맨틱판타지라기보다는 그냥 여주의 성장판타지를 그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테메레르로 인해 이미 여러 작가들에게 드래곤에 관한 테메레르식 이미지를 심어준 거장 답게, 이 작품또한 드래곤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좋아하고, 드래곤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권한권 분량이 많음에도 전체적으로 엄청난 장편인 테메레르에 비하면 깔끔하게 한권인 단권으로 끝나는 점도 가독성에 플러스가 되는 요인이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뒤가 더 궁금해지는 바람에 외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들어요.

  • "몇몇 진짜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야가라는 인물...




    "몇몇 진짜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야가라는 인물이 만들어졌고 세월이 흐르면서 거기에 상상력이 덧붙여지고 과장이 더해져 신화와 같은 위상을 얻게 되었지." / p. 380



    어릴 적 나는 책상 밑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세계 동화 전집이 그 자리에 꽂혀 있다는 이유로. 다양한 국가의 전설, 민담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동화 전집 속에서 유독 눈길을 끈 동화책 한 권이 있었다. <아름다운 바실리사>.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와 무서운 마녀가 등장하지만, 의외로 마녀는 주인공인 바실리사에게 어떤 해도 입히지 않는다. 물론 바실리사의 옆에는 바바야가가 원하는 것들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 귀여운 인형 하나가 있었으니까.


    《테메레르》로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나오미 노빅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바바야가'에 관한 폴란드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업루티드》를 집필한다. 인간의 끝 모를 공포와 두려움을 흡수하는 비밀의 숲 '우드'를 배경으로, 그 곳을 한 때 관리하고자 했던 마녀 바바야가를 전설로 만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바야가라는 마녀가 가진 원래의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유지하며, 나오미 노빅은 자신만의 상상력을 곁들여 한 소녀의 성장을 그려낸다.



    우리는 골짜기의 사람들이었다. 골짜기에서 태어나 딸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그곳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골짜기에 깊숙이 뿌리 내린 사람들. 그리고 우리는 우드가 들이마신 그 힘을 들이마시며 골짜기에서 자랐다. 문득 탑의 내 방에 걸려 있던 그 이상한 그림이 떠올랐다. 스핀들과 그 지류들이 은색 선으로 표시된 그림. 이상한 끌림이 느껴져서 내가 본능적으로 가려버린 그 그림. / p. 440



    10년에 한 번씩 드래곤은 드베르닉 마을에서 열일곱 살의 소녀들을 데려갔다. 소녀들은 저마다 울음을 터뜨리며 계단에 줄지어 서 있었고, 그는 유력 후보로 생각되었던 카시아가 아닌 천방지축 소녀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챈다. 나오미 노빅은 아그니에슈카의 눈으로 드래곤과 상황들을 바라보며 독자들이 그녀의 성장을 응원하도록 유도한다. 드래곤을 따라 마법을 공부하고, 새로운 마법의 힘을 느끼고 깨달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고 사는 우드의 힘에 맞서도록 만든다.


    천방지축이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가족들을 비롯해 드베르닉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아그니에슈카는 주체적이며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바실리아> 속의 바실리아가 자신을 괴롭히는 계모와 두 언니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처럼. 그러기에 《업루티드》 속 아그니에슈카는 누구보다 빛나는 존재로 그려진다. 서서히 성장하며 빛날 수 있는 존재가 되어간다는 것, 그 모습만으로도 《업루티드》를 읽으며 흐뭇해졌다.



    나는 드래곤의 모든 경고를 무시했다. 이 끔찍한 나무를 쓰러뜨릴 수만 있다면 내 안의 모든 것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내고 여기서 죽어버릴 것이다. 내가 살던 세상, 내가 카시아를 이 오염된 괴물에게 먹이로 남겨주고 돌아갈 세상을 나는 상상할 수가 없었다. 차라리 내가 일으킨 지진으로 으스러져 죽는 편이 나았다. 반드시 놈을 함께 데려갈 것이다. 나는 땅을 파헤치며 우리 모두를 집어삼킬 구덩이를 열 준비를 했다. / p. 169



    살짝 아쉬웠던 점은 나오미 노빅이 만들어낸 로맨스랄까. 《업루티드》의 초반부에, 아그니에슈카를 선택한 드래곤은 그녀가 신비한 능력을 가졌음을 깨달으면서 그녀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한다.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이 오가기는 하지만, 소설의 후반부가 될 때까지 확실한 감정을 주고받지는 않는다. 아그니에슈카의 마녀로서의 성장에 치우쳐서일까, 소설의 끝이 다가와서야 개연성 없는 로맨스가 펼쳐친다.


    마법과 숲, 판타지적 요소로는 충분했다. 더구나 한번 펼치는 순간 놓을 수 없는 가독성까지. 67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을 쉬지 않고 읽게 만들었던 나오미 노빅의 상상력과 필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아그니에슈카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나오미 노빅이 남겨놓은 상상력은 오로지 독자들의 몫이다. 그 어떤 상상이든, 모두 새로운 이야기의 뿌리가 될 수 있을지도.

  •   나는 평생 우드를 증오해왔지만, 그리 강렬한 감정은 아니었다. 그것은 추수 전에 들이닥치는 우...

     

    나는 평생 우드를 증오해왔지만, 그리 강렬한 감정은 아니었다. 그것은 추수 전에 들이닥치는 우박을 동반한 폭풍, 들판을 뒤덮는 메뚜기 떼 같은 것이었다. 그보다 더 끔찍하고 악몽 같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연의 일부다. 하지만 이제는 우드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느껴졌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를 모두 해치기 위해 악의로 똘똘 뭉친 채 서서히 접근하는 생물체로, 우리 마을 전체를 굽어보며 집어삼킬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는 생물체로 느껴졌다.   p.287

    전부터 <테메레르> 시리즈가 너무 궁금했었는데, 전체 9권으로 완결이 되었기에 그 분량 때문에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해당 시리즈가 아닌 스탠드 얼론으로 쓰인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업루티드> 부터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야 겨우 만나보게 되었다. 나오미 노빅이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했다는 이 작품은 2016년 네뷸러상 장편부분 수상작이기도 하다.

    마법사이자 불사의 존재이기도 한 드래곤은 십 년에 한 번씩 열 일곱 소녀 한 명을 자신의 탑으로 데려간다. 그는 소녀를 십 년 후에 다시 마을로 돌려보내는데, 그때가 되면 소녀들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소녀들을 드래곤에게 제물로 바치게 된 지 백 년이 넘었고, 그 동안 드래곤은 '우드'라는 무시무시한 숲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주었다. 올해는 주인공 소녀 아그니에슈카가 열일곱이 되는 해였다. 드래곤의 소녀가 될 후보는 총 열한 명이었지만, 다들 아름답고 영리하고 똑똑한 카시아가 선택될 거라고 생각했다. 두려움을 모르는 소녀였던 카시아는 자신이 떠나게 되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그녀와 항상 함께 지냈던 아그니에슈카는 자신의 친구를 데려갈 드래곤이 증오스러웠다. 그리고 마침내 선택의 날이 왔고, 드래곤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카시아가 아닌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사라진다. 당사자인 아그니에슈카를 비롯해서 그 자리에 있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난 분별력 따위는 원하지 않아요!"

    내가 정적을 깨며 크게 외쳤다.

    "분별력이 생기는 게 아무도 사랑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라면요. 사람들보다 더 소중하게 지켜야 할 가치가 뭐가 있나요?"    p.435

    이야기의 배경에는 인간의 탐욕을 빨아들이며 폴니아 왕국을 잠식해온 '우드'라는 숲이 있다. 그 숲에 발을 들인 사람 누구도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상태로 나오지 못했다. 눈이 먼 채로 비명을 지르며 나오거나, 온몸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리고 일그러지거나, 미치광이가 되곤 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것은 멀쩡한 얼굴로 걸어 나와 살인을 저지르는, 내면이 뭔가 크게 잘못된 사람들이었다. 인근 마을 사람들은 그러한 우드의 저주를 두려워하며 살아 왔다. 아그니에슈카가 드래곤의 탑으로 간지 얼마 뒤, 카시아가 '우드'에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거대한 대벌레처럼 생긴 워커가 종종 숲에서 사람들을 채가곤 했는데, 카시아가 물을 길으러 갔을 때 워커 세 놈이 그녀를 데려가고 만 것이다. 카시아의 엄마 웬사가 아그니에슈카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우드로 끌려간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란 없었다. 설사 다시 돌아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오염되지 않은 채 나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없을테고 말이다. 하지만 아그니에슈카는 카시아를 모른 척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드래곤 몰래 길을 나서고, 무시무시한 저주의 숲 '우드'로 향한다.

    67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작품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페이지가 쓱쓱 넘어가는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극 초반, 드래곤이 아그니에슈카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그녀가 점차 마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과정이었다. 정말 아무 것도 몰랐던 천방지축, 왈가닥 소녀가 청소와 요리를 할 수 있는 마법부터, 마을에 퍼진 우드의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마법과 그 과정에서 늑대에게 물려 온몸으로 오염이 퍼진 드래곤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화하는 마법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했다. 마법에 재능을 타고난 천재 소녀가 아무렇게나 툭툭 위기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정말 간단한 마법만 간신히 턱걸이로 배우고 있는 평범한 소녀가 급박한 상황에서 재기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라 누구라도 손에 땀을 쥐고 소녀의 편에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융통성 없고 고집 센 마법사 드래곤을 비롯해서 형이 물려받은 왕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폴니아의 둘째 왕자 마렉, 왕실의 제1마법사가 되기 위해 간신 노릇을 일삼는 마법사 팔콘 등 분명하게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지루할 틈 없이 끌고 나가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매력이다.

     

    판타지는 가장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는 불가능의 문학이다. 그러므로 어쩌면 가장 순수한 형태의 현실도피 수단이 바로 판타지 소설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판타지 소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이 줄 수 있는 가장 최상급의 재미를 선사한다. 진부한 일상으로부터 잠시 탈출하고 싶다면, 소설이란 자고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작품을 만나보자. 나오미 노빅은 결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말이다.

  • 업루티드 | aq**0317 | 2018.07.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오미 노빅의 신간. 역시 몰입감이 최고인 듯. 『업루티드』는 저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바바 야가(마귀할멈)'에 ...

    나오미 노빅의 신간.

    역시 몰입감이 최고인 듯.


    『업루티드』는 저가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바바 야가(마귀할멈)'에 관한 폴란드의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희한하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 동화나 민화에는 꼭 아이들이나 여성을 잡아가는 괴물이 등장합니다. 공포심을 자극하는 요소랄까.

    『업루티드』에는 신비로운 드래곤의 등장합니다.

    "드래곤은 자신이 데려가는 소녀를 잡아먹지 않는다." 라는 첫 문장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래곤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알고보니 드래곤은 매우 잘생기고 젊은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게 첫 번째 반전.


    드래곤은 '우드'라는 무시무시한 숲으로부터 골짜기 마을 사람들을 보호해주고, 그 대가로 소녀를 데려갑니다. 드래곤은 어느 해 시월에서 다음해 시월 사이에 태어난 열일곱 살 소녀 하나만 데려가는데, 주인공 아그니에슈카도 열한 명의 소녀 후보 중 한 명입니다. 후보로 뽑혔으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예쁘고 똑똑한 카시아가 뽑힐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드래곤은 가장 예쁘고 특별한 소녀를 데려갔으니까.

    그런데 어이없게도 드래곤의 선택은 평범한 외모에 왈가닥, 실수투성이 니에슈카(아그니에슈카의 애칭)였다는 것은 두 번째 반전.


    그다음에는 흑마법의 대가 드래곤과 동거하는 니에슈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도대체 '우드'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무엇보다 니에슈카가 드래곤의 소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그니에슈카(Agnieszka)'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ag- NYESH-kah'라고 발음하며, 저자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아그니에슈카 '하늘의 조각' (Agnieszka Skrawek Nieba) - 나탈리아 갈친스카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업루티드』의 뿌리가 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화를 읽었던 수많은 어린이들 중에서 나오미 노빅이 작가가 되어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하여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이 마법 같습니다. 덕분에 놀랍고 신기한 판타지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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