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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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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쪽 | B6
ISBN-10 : 8952758528
ISBN-13 : 9788952758521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중고
저자 김석류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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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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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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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은 저자 김석류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다양한 야구상식이 담겨 있다. 초보자의 시각에서 설명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야구를 배울 수 있고, 8개 구단 브리핑과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한국 야구의 순간순간을 재구성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석류
저자 김석류는 1983년 8월 25일생. 겉보다 속이 예쁜 사람이 되라며 할아버지가 석류라고 이름 지어주셨다. 2002년 한양대학교 생활과학부에 입학해 2005년 교환학생으로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1년간 다녔다. 2007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2009년 일간스포츠 ‘재미씨는 김석류다’ 코너를 통해 에세이와 인터뷰 기사를 썼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아이 러브 베이스볼
김병현 선수가 3점 홈런을?
금녀의 땅에 상큼한 바람이 불다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
‘모텔 베테랑’이 되다
시구의 여왕? 굴욕의 여왕!
야구선수와 연애는 NO!
팬들이 안겨준 추억들
일본 야구의 추억 꺼내기
석류의 인터뷰 다이어리

Part2 야구와 싸우다 정들다
야구를 글로 배웠습니다
그라운드에 선 9인조 ‘짐승돌’
야구장에도 룩LOOK이 있다
매니큐어 바르는 남자, 그 이름은 투수
직구는 뭐고, 변화구는 뭘까?
0.4초의 미학, 타격에 도전하다
투수와 타자의 수 싸움을 읽어라
몸이 곧 기록인 사나이들
홈런, 관중석에 꽃을 피우다
2루를 훔치려던 이치로가 ‘위치로’된 사연
왼손잡이는 야구 귀족
알쏭달쏭 야구 룰
야구선수의 하루, 야구선수의 1년 엿보기

Part3 한국 야구 28년 따라잡기
나와 궁합이 맞는 팀은 어디일까?
역대 한·일전 명승부
역대 한국시리즈 명승부
잊을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의 라이벌

번외편
한국 프로야구 28년사
경기만큼 재미있는 야구 어록
야구 상식 퀴즈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야구는 어렵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한번 손이 닿은 이상 뒤로 물러나지 못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그게 야구의 치명적인 마력이다. 연애로 치면 '나쁜 남자'라고 할까? 야구장에 드나든 이후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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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야구는 어렵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한번 손이 닿은 이상 뒤로 물러나지 못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그게 야구의 치명적인 마력이다. 연애로 치면 '나쁜 남자'라고 할까? 야구장에 드나든 이후 부모님은 내게 “남자친구 생겼냐”고 묻지 않으신다. “그래요, 연애보다 야구가 좋아요. 나, 야구랑 연애할래요.”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중계 제작진 지시 사항을 들을 수 있도록 이어피스를 귀에 꽂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 “연장 승부인데 질문이나 제대로 할까?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을 왜 데려오고 그래? 저렇게 무작정 방송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그 뒤에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상소리가 이어졌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욕설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LG가 역전승을 거뒀고, 당시 김재박 LG 감독과 인터뷰를 할 차례였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빈자리엔 출처를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겼다. 내겐 '캔디 콤플렉스' 같은 게 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고 씩씩해져야지.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보통 질문 3개면 인터뷰가 끝나지만 네 번째 질문을 내 맘대로 해버렸다. 너무 민감해서 이전에는 미뤄놨던, 번트에 대한 질문이었다. “요즘 박경수 선수가 굉장히 잘 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박경수 선수 타석에 번트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침을 꿀꺽 삼켰다. 감독의 작전에 관한 질문은 해설위원이나 베테랑 기자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이곳의 관례다. 야구도 모르는 주제에 아는 척했다가 혼쭐나기 십상이다. 게다가 김재박 감독은 평소 '번트는 소극적인 공격법'이라는 의견에 좀처럼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에요. (마음껏) 때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죠. 박경수 선수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재박 감독이 의연하게 답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한편으로는 내가 건방진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Part 1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 중에서

왼손 신데렐라 KIA 양현종
-2009년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어요. 지난 2년간 성적이 1승7패였는데 정말 대단한 성장이에요.
"(윤)석민이 형이 선발로 나가는 날마다 커다란 플래카드가 걸려요. 너무 부럽더라고요. 전 패전 처리였으니까 언제나 관중들의 뒷모습을 봐야만 했죠. 그때 다짐했어요. 지금 뒤돌아가는 저분들이 언젠가 나를 보러 야구장에 찾아오게끔 잘 해야겠다고 말이죠. 그때 서러움이 제게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 올스타전도 본인이 직접 가고 싶다고 말했죠?
"동기인 김광현이나 임태훈이 주목받는 걸 보면서 항상 부러웠어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선배들한테 어떻게 해야 후보가 될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집에 있어라'고 하셨어요. 또 석민이 형이 작년에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는데 저도 받고 싶어요.
-그래요? 그럼 심사위원들에게 한마디 해보세요.
"석민이 형 말로는 심판들에게 어필을 안 하면 받을 수 있대요. 그래서 어필 하지 않고 열심히 던지기만 했어요. 심판 선생님, 사랑합니다! 작년처럼 집에서 간식 먹으면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기는 싫어요.”
++내겐 직업병이 생겼다. 매일 인터뷰를 하다 보니 소개팅에 나가서도 끊임없이 질문만 쏟아낸다(그래서인지 소개팅이 끝나면 일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사람 표정을 유심히 살피는 버릇도 생겼다. 가뜩이나 눈치 보며 살아왔는데 여러 사람을 만나며 몸짓과 표정을 보게 되니까 적중률이 꽤나 높아졌다. 2008년 어느 날. 양현종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보기 안쓰러울 만큼 안타를 많이 맞았다. 그의 얼굴에 쓰여 있는 불안, 초조, 좌절. 어린 선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런데 2009년 봄에 본 양현종 선수는 완전히 달랐다. 내가 투구의 발전을 알아볼 수준은 아니지만 표정은 분명 그랬다. 투구 동작마다 자신감에 넘쳤고, 순한 눈빛이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안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현종 선수는 1년 만에 KIA의 왼손 에이스가 됐다. 젊은 선수들의 무서운 성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일의 재미다. 골든글러브 얘기할 때는 귀여운 소년 같았는데, 마운드에서는 어떻게 저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를 보며 나를 반성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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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600만 관중을 바라보는 2010 프로야구 그 열기 한가운데로 데려다 줄 단 한 권의 책 한국 프로야구의 아이콘 김석류 아나운서, 베이스볼 다이어리를 펼치다! 출간 의의 날카로운 인터뷰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야구 아이콘 김석...

[출판사서평 더 보기]

600만 관중을 바라보는 2010 프로야구
그 열기 한가운데로 데려다 줄 단 한 권의 책

한국 프로야구의 아이콘 김석류 아나운서,
베이스볼 다이어리를 펼치다!

출간 의의

날카로운 인터뷰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야구 아이콘 김석류 아나운서. 그녀가 3년 전만 해도 야구의 ‘야’도 모르는 왕초보였다는 사실을 아는지? 초짜에서 시작해 단독 진행을 맡는 전문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현장을 뛰어다니며 배운 생생한 야구 지식과 프로야구 뒷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야구보다 더 재미있는 현장 에피소드
스포츠라 하면 달리기조차 버거워했던 김석류가 야구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뭘까?
금녀의 땅에 최초로 발을 디딘 아나운서여서 더욱 특별했던 현장 에피소드, 최희섭, 김현수, 양준혁, 이종범, 손민한 선수 등 한국 프로야구 톱 플레이어와 나눈 인터뷰 및 그 뒷이야기! 3년간 흙먼지 나는 현장에서 울고 웃은 그녀의 스토리가 야구 초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골수팬을 더욱 설레게 한다.

야구 초보의 수준을 베테랑으로 끌어올리는 비법 노트
투수와 포수를 왜 ‘배터리’라고 부를까? 경기는 9회까지이고 라인업은 9명인 야구, 유독 ‘9’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야구공에 투수 손에서 빠져나가 포수에게 가기까지 0.4초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홈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야구선수들의 유니폼에 숨은 비밀은 뭘까?
봐도 봐도 궁금하고, 알면 알수록 알쏭달쏭한 야구 상식을 김석류가 알려준다. 야구라면 치고 달리는 게임인 줄로만 알던 시절부터 궁금했던 것을 꼼꼼히 정리한 그녀만의 비법 노트. 초보자의 시각에서 설명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야구를 배울 수 있다!

늦깎이 팬의 한국 프로야구 28년 따라잡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에 이제 입문한 야구홀릭들. 8개 구단의 팀 컬러, 전설적인 선수들과 희대의 라이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명승부를 모르고선 술자리 야구 만담에 낄 수 없는 법. 김석류 아나운서가 직접 유니폼을 갖춰 입고 나선 8개 구단 브리핑과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한국 야구의 순간순간을 재구성했다.

[추천사]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야구 역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팬들은 그래서 야구에 열광한다. 작은 체구의 김석류 아나운서가 거대한 야구를 들여다 봤다. 밤을 새워가며 한 자 한 자 써낸 것들이 책으로 나왔다. 정말 축하한다. 야구의 또 다른 세계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 -하일성(한국야구위원회 전 사무총장)
인터뷰가 아니더라도 김석류 아나운서는 야구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항상 공부하려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선수들과 팬들도 그 과정을 지켜봤다. 이 책에는 김석류 아나운서의 야구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구 초보자에게는 훌륭한 참고서가, 야구 마니아에게는 따뜻한 에세이가 될 것 같다. -양준혁(삼성 라이온즈 선수)
일본에 오기 전에 김석류 아나운서가 열심히 뛰어다니며 인터뷰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초짜였던 김석류 아나운서가 야구를 배우며 좋아하게 된 것처럼 많은 팬들도 이 책을 읽고 그랬으면 좋겠다. 팬 들이 많은 날이면 선수들은 정말 힘이 난다. -김태균(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책속으로 추가

마흔에 흘리는 눈물 KIA 이종범

-이종범 선수가 더 오래 야구하기를 바라는 팬이 많은데요. '내가 이것만은 이루고 은퇴하겠다'고 정해놓은 시기가 있나요?
“제가 일본에서 4년을 뛰었기 때문에 개인 통산 기록을 세울 수는 없어요. 제 꿈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야구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모여 한 달, 한 달이 모여 1년이 되면 그 자체로 기록이 되고 의미가 되겠지요. 지금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은퇴하는 날까지 내가 아닌 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종범 선수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야구로 성공했고 실패도 했어요. 행복할 때도 아쉬울 때도 난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야구를 통해서 사회를 배우고 인생을 배웠어요. 그래서 제게 야구는 너무나 소중하고 또 간절합니다.”
++내가 야구 아나운서를 시작한 뒤 얼마 안 돼서 이종범 선수의 은퇴 문제로 시끄러웠다. 야구를 모르는 나도 알 만큼 그는 대단한 선수다. 많은 기록과 영광을 이뤘는데 도대체 왜 힘든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는 것일까. 연봉도 많이 깎인다는데 말이다. 이종범 선수와 인터뷰해보니 조금은 알 것 같다. 그에게 야구는 단지 직업이 아니다. 인생 그 자체다. 젊은 시절만큼 빠르지는 못하겠지만 뛸 수 있는 데까지 뛰고 싶은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보고 싶어서, 타이거즈가 원래 강한 팀이라는 것을 후배들과 함께 증명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던 이종범 선수를 보며 나도 찔끔 울었다. 내 기준으로 그의 야구를 직업처럼 생각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 이종범 선수에게 미안했다. 나도 내 일을 저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_Part 1 석류의 인터뷰 다이어리 중에서

야구 중계에서 꽤 많이 듣는 단어가 체인지업(Change-up)이다. 투수들에게 주무기를 물어보거나 타자들에게 안타를 친 구종을 물어보면 “체인지업”이라고 답하는 선수가 제법 많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용어가 아니라고 한다. 체인지업은 변화구가 아니라 완급 조절을 뜻한다. 직구를 던질 타이밍에서 직구처럼 던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일종의 속임수다. 모든 변화구는 아무리 버릇을 감추려 해도 던지는 순간 피칭 템포가 느려지게 마련이다. 체인지업은 직구와 똑 같은 폼으로 던진다. 불리한 볼카운트, 또는 치고 싶은 의욕이 앞선 타자는 방망이가 쉽게 나간다. 그런데 체인지업은 공 스피드가 줄어들며 밑으로 약간 떨어지기까지 하면서 배트를 피해간다. (중략) 구종은 공부할수록 어렵다. 현장에서 전문가들의 설명을 직접 들어도 그렇다. 내 이해력이 떨어져서일 수도 있고, 변종이 많아 쉽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기를. 타자도 자신이 때린 공의 구종을 정확히 알지 못할 때가 많단다. 심판위원이나 중계팀, 전력분석원 등도 마찬가지다. 한 투수 코치는 구종에 정답은 없다. 알 필요도 없다. 기본적인 원리만 알면 야구를 재미있게 즐기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격려인지 위로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고마웠다.
_Part 2 직구는 뭐고, 변화구는 뭘까? 중에서

야구 중계를 듣다 보면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달콤한 점? 공을 가장 효과적으로 쳐낼 수 있는 부분을 뜻한다. 우리 표현으로는 '배트 중심'이다. 야구방망이뿐만 아니라 골프 클럽이나 테니스 라켓에도 '스위트 스폿'이 있다. 공이 날아오는 힘이 있다. 또 방망이가 나가는 힘이 있다. 두 힘이 충돌할 때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어야 타구가 멀리 나간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 그만큼 효율적인 배팅이 된다. 홈런타자들에게 “홈런 칠 때 '손맛'이 있다고 하잖아요. 어떤 느낌이에요?”라고 몇 번 물었다. 대답은 모두 비슷했다. 타격을 하면 크건 작건 손에 진동이 전달된다. 빗맞으면 투구의 힘이 손에 전달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플 정도로 찌릿하다. 투구의 힘을 이기지 못한 방망이가 부러지기도 한다. 반면 투구가 '스위트 스폿'에 정통으로 맞으면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기분 좋은 울림 정도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 달콤하다고 표현하나 보다. 스위트한 느낌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그런데 불가능하다. 공을 맞힐 줄 알아야 손맛을 볼 텐데.
_Part 2 0.4초의 미학, 타격에 도전하다 중에서

“직구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노리고 있었다.” “타자가 변화구를 노리는 것 같아서 직구로 승부했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한때 목동구장 홈 더그아웃에는 ‘Batting is timing, Pitching is upsetting timing(배팅은 타이밍이고, 피칭은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다)’이라는 글이 써 있었다.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밍이고, 투수는 타자 타이밍을 뺏는 공을 던져야 이긴다는 것이다. 그럼 뭐야? 가위바위보잖아? '친구가 두 번 연속 가위를 내서 날 이겼으니 이번에는 아니겠지' 하고 보를 냈는데 또 가위가 나와 진 기억이 있을 것이다. 투수와 타자들의 두뇌게임도 마찬가지다. 타자는 '직구 2개로 투스트라이크를 먹었는데 설마 또 직구를 던지겠어?'라며 변화구를 노리다가 빠른 공에 허를 찔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 배합에는 숱한 이론이 있다. 투수마다 보통 3~4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고, 던지는 코스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투수가 타자를 이길 확률이 높은 이유다. 타자도 노림수가 있지만 승률은 높아야 30%, 낮으면 20%다. 그러니 “밥만 먹고 야구하는데 저것도 못 쳐?”라고 비난하지 마시길.(중략) 투수와 타자의 승부가 '30% 승률로 밀고 당기는 가위바위보'라고 생각하니 이해하기가 편해졌다. 심오한 두뇌게임을 가위바위보에 비유하느냐는 포수들의 불평도 받아봤지만, 난 더는 모르겠다. 진실은 저 너머에. 어느 날, 야구장 한쪽에 앉아 야구 관련 서적을 보고 있었다. 모처럼 폼 잡고 공부했더니 지나가던 삼성 양준혁 선수가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라고 했다. 친절도 하시지. 마침 잘됐다. “양준혁 선수는 홈런도 많지만 볼넷도 많이 얻잖아요. 비결이 뭐예요? 가위바위보예요?” 천진하게 묻는 내게 양준혁 선수는 “당연히 공을 보고 골라내는 것이지. 나는 노리고 때리는 것보다 보고 치는 게 더 많아.” 저런, 0.4초 안에 그게 가능한가? 생각해보니 두산 김현수 선수도 특정 공을 노리지 않고 친다고 했다. LG 박용택 선수는 컨디션이 좋을 때 투구가 잠시 멈춘 듯 느껴진다고도 말했다. 시속 150km 공이 정지한 것처럼 보인다고? 괜히 물어봤네. 가위바위보로 알 때가 속 편했는데. 이들은 초능력이라도 가진 것일까?
_Part 2 투수와 타자의 수 싸움을 읽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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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직업 특성상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스포츠 아나운서의 야구입문서라,기대를 갖고 보았다. ...
     
     
    직업 특성상 그라운드와 가장 가까운 스포츠 아나운서의 야구입문서라,기대를 갖고 보았다.
     
    모든 야구 서적에 나오는 비슷비슷한 지식과 내용들이라 솔직히 기대에 못 미쳤지만,
     
    김석류 아나운서의 에피소드,선수들의 인터뷰,야구장 패션,각 구단의 역사와 특징 등등..,
     
    다른 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비밀노트 같아 흥미로웠다.
     
     
  • 사람들이 원하는건 야구여신 김석류였지. 야구선수 부인 김석류가 아니었음. 그렇게 나쁜 책은 아니었지만 발간후 곧이어 터진 ...
    사람들이 원하는건 야구여신 김석류였지.
    야구선수 부인 김석류가 아니었음.
    그렇게 나쁜 책은 아니었지만 발간후 곧이어 터진 저자의 결혼발표로 인해 엄청난 후폭풍.
  •   초창기 마이크로블로그는 미니홈피가 대세였다. 사진첩에 사진을 올리고,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고 친구가 그랬...

     

    초창기 마이크로블로그는 미니홈피가 대세였다.

    사진첩에 사진을 올리고,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고

    친구가 그랬다.

    제일 진솔한 느낌이 묻어나는 다이어리를 읽는 게 제일 좋다고.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났다.

     

    지극히 진솔하게

    스포츠 아나운서 초년병에서 사회인으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야구공을 잡는 법부터 미트까지

    프로야구 구단의 약력과 그들에게 살뜰한 애정을 보이는 팬들의 사랑까지

    지면을 넘어 그들의 사랑이, 야구를 향한 애정이 훅 느껴진다.

     

    책도 읽었겠다.

    내친김에 베이징 올림픽 야구경기까지 복기하면서

    올여름 무더위와 그 무더위에 지친 무력감을 해소했던 때를 넘어 살랑 가을바람이 분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고들 한다.

    그녀가 보물1호로 아끼는 야구 관련 다이어리 사진에 빽빽이 적힌 메모들

    덕분에 내 다이어리에도 나만의 용어정리집을 살포시 마련해두었다.

    야신이라 불리는 감독님은 9회 말 야구 경기가 오롯이 끝날 때까지 화장실도 가지 않고

    더그아웃을 지킨다고 한다니 기록의 중요성을 알만하다.

     

    어렸을 적에는 그 '맛'을 몰랐다.

    막연히 아버지가 챙겨보시는 야구 경기가 끝나지 않는다며

    뾰로통한 입술을 내밀었던 나,

    이젠 문자중계를 보며 야구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보기도 한다.

    물론 응원하는 팀이 달라서

    아버지랑 은근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

    스포츠 잡지 루키와 뷰를 즐겨 샀던 내가 아니던가!

    올해는 남아공월드컵 가이드북에 스포츠온까지 갖춰두었더랬다.

     

    투수는 나쁜 남자일 것 같다는 그녀의 막연한 느낌을 읽었지만,

    야구경기를 열렬히 지켜보는 요즘, 유독 투수에게 눈길이 간다.

    완벽한 제구

    직구든 슬라이더든 균형 잡힌 밸런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를 바라보는 짜릿함이란.

    물론 언제나 삼진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언제나 직구만 노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스트라이크 존은 점점 작아지고 던져야 할 공이

    점점 늘어나는 과정이 삶이라는 게 아닐까.

     

    음. 나는 그동안 무수한 연습경기를 거쳐왔다.
    이제는 진지하게 나만의 마운드에 올라서야 할텐데_
    올해 가을 야구는 정말 기다리고 기다려진다:)
     

    덧: 하루의 마무리는 그녀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우리는 늘 참신함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기도 하지만,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때로는 아쉽다.

  • 후~ 이 책을 읽으며 필자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작은 체구로 야구구장을 왔다갔다 하며 땀냄새나는 남성들 ...
    후~ 이 책을 읽으며 필자에 대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작은 체구로 야구구장을 왔다갔다 하며 땀냄새나는 남성들 위주의 사회를 종횡무진 누비는
    그녀가 얼마나 그간 외로웠으며 좌절감을 많이 느꼈을까 하는 마음...충분히 전해져 온다.
    직장생활의 경력과 연차가 늘어가면서 열정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내게서 조금씩 퇴색해갈 무렵 만난 이 책~ 필자의 스포츠 기자로서의 첫 면접 이야기~
    말도 안되는 답변으로 당연히 탈락하리라는 본인의 생각과는 반대로...
    조금은 무모하고 용기있는 그녀의 도전이 받아들여지게 된다.
    축구는 그다지 경기 규칙이 복잡하다는 생각을 안하게 되는데
    야구는 기본적으로 경기시간이 길고 규칙이 복잡한 것 같아서
    실제 경기장을 가보기는 커녕 TV에서 중계를 해주어도 채널을 돌려대던 나였다.
    그녀 자신의 이야기, 선수들과의 인터뷰, 야구에 대한 그녀의 애정으로 가득찬 이 책~
    곳곳에 나오는 사진들과 어렵지 않은 그녀식의 설명이 야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평소에 휴대하기 좋을 정도의 핸디한 사이즈도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스포츠가 거의 남성의 전유물이기에 초기에 선수들과의 단순한 식사와 인터뷰에서도
    수많은 팬들의 억측과 비난으로 진땀났던 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녀의 프로다운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지켜보기 위해서
    그녀의 기운을 꺾는 행동은 우리들부터 조금은 자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 구장의 관중 비율중에 여성의 비율도 상당하다고 언급이 되있다.
    내가 각종 스포츠를 잘 모르기에 함께 사는 남편과도 그리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었지만
    나름 야금야금 공부해 놓고 함께 경기를 보며 잘난 척할 수 있을 생각을 하니 혼자 입가에 미소가 번져온다.
    취미를 공유하는 부부는 오랜기간 즐겁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물론 지금은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외출이 자유롭지 않지만
    조금만 더 키워서 우뢰와 같은 함성과 열기 가득한 경기장으로 온식구 출동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좋은 책이었다.
    20년간 야구에 무지했던 그녀가 야구매니아를 넘어 야구를 업으로 삼게 될 정도라고 하니
    나도 왠지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지금이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용기(?)가 괜히 샘솟게 되었다.
  • 야구, 아는 만큼 보인다. | am**us | 2010.06.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근데 아빠는 어느 팀 좋아해?" 아들 녀석과 거실에 배를 깔고 사이좋게 책장을 넘기는 것까...

     

     "근데 아빠는 어느 팀 좋아해?"

    아들 녀석과 거실에 배를 깔고 사이좋게 책장을 넘기는 것까진 좋았는데

    아뿔싸 미처 대비하지 못한 질문에 머뭇거리고 만다.

    글쎄...아 고향을 좇아 예전의 OB? 아니면 이후의 빙그레? 아 한화로 바뀌었지...

     

    책을 처음 받을 땐 무척이나 설레었다. 아이하고의 공통분모를 가지게 된다는

    그래서 작은 부분에서 함께 공유하고 얘기하고 그리고 좀 더 가까워지리라...

    그런 예상을 했는데 곳곳에서 암초에 걸리고 나자 이내 의욕상실,

    급기야 아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배우는 자세로 몰입한다.

     

    야구라...

    내게로 다가왔던 최초의 야구는 시골에서 비료부대를 접어서 급조했던

    비닐 글러브와 조잡하게 나무를 깎아서 만들었던 방망이에 대한 추억이다.

    참 헐벗고 굶주렸던 아련한 기억 속의 한 때였지만 순수해서 아름다웠던

    어린 날의 삽화가 흑백사진처럼 남아 있다.

     

    선동렬과 이종범, 양준혁 정도를 지나 유지현 서용빈에서 내 지식은 멈춰 서 있다.

    그만큼 현란하다 못해 너무나도 다양해진 오늘의 야구장에선 갈피를 잡질 못한다.

    하지만, 아이와 하나씩 배워가고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며 2010년의 야구장에 적응해간다.

     

     

    "아빠 야구장에 몇 번 가봤어?"

     

    미처 알지 못했던 룰, 글러브의 종류 그리고 요즘 경기장 풍경을 보며

    세월의 변화에 따라가기 바쁜데 아이가 두 번째 질문을 던진다.

    "..."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야구장에 직접 찾아갔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고등학교에는 축구부만 있었고 대학 때는 시간이 없었다.

    눈코 뜰 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아이의 질문에 난 허둥대며 야구장의 열기를 전해주지 못한다.

    그래도 이내 아이와 6월 안으로 야구장에 동행하기로 약속한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혹은 신문을 보면서 충분히 야구를 본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굳이 현장에 갈 필요가 있겠느냐며 게으름을 묻었던 몇몇 순간들이 아쉽고

    조금만 부지런을 떨며 발걸음을 옮겼다면 내 대답은 궁색한 표정을 보이지 않았으리라.

     

    그래도 각 구단의 낯익은 이름들을 보면서 먼저 반가움에 눈길이 떨린다.

    비록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당시의 모습들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이에게 당시의 풍경을 얘기하며 잠시 추억 속에 잠긴다.

     

     

    사진을 보면 경기장의 함성이 들릴 듯하다.

    하지만 지금은 상상속에서 바라볼 뿐이고 아마도 저 곳에 도착하기 전에

    우선 아이와 우리가 응원해야할 팀을 엄선해야(?) 할 터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300쪽 남짓한 책속으로의 여행이 아이에게 다가선

    예쁘고 튼실한 끈 하나를 쥐어주어서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아이의 성화에 이끌려 근처 대학교 운동장에서 <어설픈 야구>를 하고 왔다.

    책에서 읽은 장면들을 주고 받으며 예전보다는 훨씬 풍성하고 친밀한

    야구를 할 수 있었고 몇 가지의 용어들로 인해서 우린 이 세상 가장 큰

    비밀을 공유하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결국 아이 핑계를 대며 다가섰던 걸음이 오히려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아마도 앞으로 얼마간은 아이와 야구얘기로 손을 맞잡을 수 있을 것같다.

     

     

    뒷장의 주례사 비평(?)도 이번만은 그리 거슬려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다음 어록이 상당 부분은 희석한 뒤여서일 게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요기 베라-前 뉴욕 양키스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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