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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2: 태평천국 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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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 154*225*24mm
ISBN-10 : 116220494X
ISBN-13 : 9791162204948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태평천국 라이징 중고
저자 굽시니스트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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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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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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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낮춘다!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 제1권 《서세동점의 시작》. 이 책은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아편전쟁 이후 신의 아들을 자청한 홍수전이 세운 태평천국이 거사를 일으킨 1851년대부터 청나라 제국을 위협할 만큼 승승장구하던 태평천국이 지도부 내분인 천경사변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1856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태평천국이 흥망한 기간은 약 14년으로 비교적 짧지만 이 시기에 태평천국군은 북서쪽 끝의 감숙성을 제외한 모든 중국의 성을 최소 한 번 이상 지나갔을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다. 또한 사망자가 총 2천 만에서 3천 만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최악의 핏빛 내전이었다. 어떠한 시대적 요구가 태평천국을 역사에 호출했을까? 태평천국의 어떤 점이 청나라 백성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것일까? 태평천국 세력의 탄생과 쇠퇴를 통해 독자들은 근대 동아시아의 주요 특이점과 시대적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굽시니스트
저자 굽시니스트 (김선웅)
1981년 대전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했고, 성균관대학교 역사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으로 2009년부터 《시사인》에서 〈본격 시사인 만화〉를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박4모》, 《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전 2권), 《이이제이의 만화 한국 현대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난다 고래?!
제2장 난덕질하기 좋은 세상
제3장 Pacific Lake
제4장 1840년대 연대기
제5장 The Beginning of the End
제6장 너는 내 아들이라
제7장 태평천국 Rising
제8장 하늘의 성, 천경
제9장 19세기 전반, 중국 설정
제10장 베이징을 향해 북벌
제11장 우한을 향해 서정
제12장 천경의 나날들
제13장 천경사변

주요 사건 및 인물

책 속으로

역사라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사 개개인이 저마다의 레시피와 양념으로 다양한 풍미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역사 ‘이야기’라 할 수 있다면, 이 이야기도 재료 본연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괜찮은 풍미로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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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재료를 가지고 요리사 개개인이 저마다의 레시피와 양념으로 다양한 풍미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역사 ‘이야기’라 할 수 있다면, 이 이야기도 재료 본연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괜찮은 풍미로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부디 관대함과 끈기, 그리고 모험심을 가지고 19세기 동양의 난세 대소동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_5쪽, 〈머리말〉

아시다시피 인도양은, 미국의 잠재 적국 1호, 영국의 바다입니다! 중국으로 가는 서양 세력은 모두 영국의 눈치를 보며 영국 바다를 지나가고 있죠. BUT! 하느님이 보우하사 미국에게 다른 바다가 생겼습니다! 태평양을 거쳐 중국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_ 72, 73쪽, 〈제3장_ Pacific lake〉

썩은 내로 가득 찬 세상에서 태평천국의 금욕 퍼포먼스는 백성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서양인들의 선교 기법을 벤치마킹한 각종 프로파간다, 찬송, 팸플릿 배포 등의 기법은 19세기 중국인들을 충분히 홀릴 만한 첨단 마케팅. 각지에 밀파한 바람잡이들이 퍼뜨리는 종말론 루머도 큰 효과를 발휘. 그리고 세뇌된 신도들은 그 종교적 광신으로, 쓰레기 관군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사기와 전투력을 보여주게 된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일부 지식인들의 경우 농민 반란 & 사이비 종교 반란으로 왕조교체에 성공했던 역사적 경험을 반추. (과거 시험 낙방한) 루저 지식인들이 태평천국에 가담하기도 합니다. _ 216~218쪽, 〈제9장_ 19세기 전반, 중국 설정〉

화북은 사람도 말도 풍습도 다른 곳인지라, 화남, 화중에서와 같이 백성들을 태평천국에 가담시켜 세력을 불릴 수 없었습니다. 음식도 물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텐진에서 난생 처음 눈이라는 걸 접한 북벌군 장병들에게 화북의 추위는 너무나 잔인했던 것. 그나마 화북의 염조직이 지원해준 덕분에 북벌군이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아무튼 이 북벌을 통해 얻은 교훈은, 태평천국 종래의 빨치산식 메뚜기 떼 전략으로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죠. 목표를 향해 강하게 날아가는 화살은 언뜻 치명적으로 보이지만, 목표를 맞추지 못하면 결국 힘이 다해 땅에 떨어질 뿐입니다. _ 242, 243쪽, 〈제10장_ 베이징을 향해 북벌〉

1856년까지, 전기 태평천국은 청나라가 멸망을 걱정할 정도의 성세를 자랑했으나, 천경사변을 거치면서 행정부 역할을 하던 동왕부 궤멸, 지도부 와해, 수많은 관료와 전문가 학살, 수십만 규모의 인원 이탈. 1856년 천경사변 이후인 후기 태평천국은 이전의 무시무시한 기세를 많이 잃고, 어느 정도 대처 가능한 우환으로 여겨집니다. _ 329쪽, 〈제13장_ 천경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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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신(神)의 자식들, 태평성대를 펼치고자 중국 땅에 내려앉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두 번째 권. 02권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불거진 태평천국 운동으로 내전에 휩싸인 중국, 쇄국의 빗장에 금이 가기 시작한 일본, 세도정치 아래에서 길고 깊은 잠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신(神)의 자식들, 태평성대를 펼치고자 중국 땅에 내려앉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두 번째 권. 02권에서는 아편전쟁 이후 불거진 태평천국 운동으로 내전에 휩싸인 중국, 쇄국의 빗장에 금이 가기 시작한 일본, 세도정치 아래에서 길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조선 등 아편전쟁이라는 서세동점 이후 19세기 동아시아의 흐름을 만화로 살펴본다. 특히 제국 청나라를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펼치기 위해 홍수전이 세운 태평천국의 흥망성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두 번째 권 출간!
사이비 종교 교주가 일으킨 거사가 제국을 집어삼키다!
굽시니스트의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다룬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의 두 번째 권 인 ‘태평천국 라이징’이 출간되었다. 02권에서는 신의 아들을 자청한 홍수전이 세운 태평천국이 거사를 일으킨 1851년대부터 청나라 제국을 위협할 만큼 승승장구하던 태평천국이 지도부 내분인 천경사변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1856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태평천국의 흥망성쇠를 친숙한 만화로 담은 덕분에 19세기 동아시아 근대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적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책에서는 ‘굽씨의 오만잡상’이라는 미공개 글을 추가로 실어 독자들이 좀더 역사적 배경지식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하나님의 중국인 아들딸’이 일으킨 최악의 핏빛 내전
태평천국 운동을 통해 근대 중국의 흐름을 읽다
태평천국 운동은 흔히 우리나라 세계사 교과서에서도 한두 번 간략하게 언급되고 넘어가는 정도로 그 중요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태평천국이 흥망한 기간도 약 14년으로 비교적 짧다. 그러나 이 시기에 태평천국군은 북서쪽 끝의 감숙성을 제외한 모든 중국의 성을 최소 한 번 이상 지나갔을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다. 또한 사망자가 총 2천 만에서 3천 만이 될 정도로 규모가 큰 최악의 핏빛 내전이었다.
이 태평천국 운동이 아편전쟁을 계기로 서양에 제압당한 청나라의 쇠퇴와, 본격적으로 동아시아에 기독교 문물이 유입되는 과정, 아편전쟁 이후에도 정신 차리지 못한 청나라 관리들의 무능과 부패, 몇 천 년에 걸쳐 축적된 자국 내 토착민과 외지인의 내분 등이 쌓여 폭발한 사건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간략하게 살피고 넘어갈 만한 역사는 아닐 것이다. 어떠한 시대적 요구가 태평천국을 역사에 호출했을까? 태평천국의 어떤 점이 청나라 백성들의 마음을 이끌었던 것일까? 태평천국 세력의 탄생과 쇠퇴를 통해 독자들은 근대 동아시아의 주요 특이점과 시대적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는

이건 반칙이다! 깊이 있는 내용에 유머러스함마저 잃지 않다니!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역사의 통념을 가볍게 뛰어넘다
흔히 ‘역사’라고 하면 ‘따분하다’, ‘외워야만 이해할 수 있다’는 통념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각 사건이 일어난 년도와 사건을 달달 외워 습득했던 기억이 역사에 대한 이미지의 전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 반해 이 시리즈는 ‘외워야 한다’라는 역사에 대한 통념에서 저만큼 벗어나 있다.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이번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한중일의 근대사를 다룬 역사만화를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19세기 동아시아의 근대사를 서술하면서 그 안에 각종 게임, 밀리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의 서브컬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역사에 관한 굽시니스트의 해박한 지식과 중간 중간 난무하는 각종 패러디, 다양한 언어유희 등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시의 시대상과 세계정세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역사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서양 제국주의 세력의 진입이라는 해일 앞에서
한중일은 어떻게 저항 또는 순응했는가?
왜 하필 ‘한중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동양사라는 숲을 먼저 보아야 하며,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세계사라는 큰 그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과거와 오늘, 나아가 세계의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비교해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세계사는 서구 강대국의 역사와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주변 민족, 주변 국가들의 모습을 간략하게 서술하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에는 강대국의 군대와 외교뿐 아니라 약소민족의 저항이나 정체성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서양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우리 동아시아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다. 그 가운데 특히 ‘한중일’이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점인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시기를 본격적으로 살펴본다.

01. 서세동점의 시작
02. 태풍천국 라이징
03. 국화와 총(근간)
04. Game of Asia(근간)…
* 계속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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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거 소장각임..   무조건..   그리고 이 책 시리즈 나올˖마다 무조건 사야겠다. &...

    이거 소장각임..

     

    무조건..

     

    그리고 이 책 시리즈 나올˖마다 무조건 사야겠다.

     

     

  • 요즘 나는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즐겁게 읽고 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우리가 흔히...

    요즘 나는 굽시니스트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즐겁게 읽고 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우리가 흔히 '근대'라고 부르는 19세기 이후의 한중일 역사를 다룬다. 1권에서는 19세기 이전의 중국사와 일본사를 간략하게 정리하고, 동서양의 세력 역전이 본격화된 계기라고 할 수 있는 아편전쟁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2권에서는 19세기 전반의 일본사와 중국사, 그 중에서도 태평천국 운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에도 막부는 오랫동안 쇄국정책을 펼쳐 왔다. 쇄국정책은 외국과의 교류를 일절 허용하지 않는 대외 정책의 일종이다. 에도 막부는 쇄국령으로 나라의 문을 굳게 걸어 잠갔으나, 나가사키의 작은 섬 데지마에서 네덜란드와 교역하는 것만큼은 막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함선은 영국이나 스페인, 포르투갈 함선 등에 비해 규모나 세력이 약해 일본을 침략할 위험이 없어 보였고, 네덜란드는 종교적 색채가 짙지 않은 나라라서 일본에서 포교 활동을 벌일 가능성도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본은 쇄국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서양의 학문과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이른바 '난학'이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발(發) 서양 학문의 존재가 그것이다. 난학으로 인해 일본은 서양과 직접적으로 통상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서양의 의학과 과학과 기술, 문명 등을 스스로 탐구해 발전시켰다. 이는 훗날 일본이 서구화, 근대화를 비교적 저항 없이 받아들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중국에선 멸만흥한을 기치로 삼은 태평천국 운동이 발발한다. 태평천국 운동은 1837년 광동성 사람 홍수전이 자신을 상제 하나님의 둘째 아들(첫째 아들은 예수)이라고 칭하면서 시작되었다. 홍수전은 배상제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포교에 나섰고, 이후 점차 세력을 넓혀 수천 명의 신도를 확보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흥 종교에 불과한 상태였으나, 점점 이들을 믿는 신도의 수가 늘면서 배상제회의 근거지가 군사기지화 되기에 이르렀고, 1850년대 말에는 신도 중 1만여 명을 무장시키고 군사조직화 했다. 이를 경계한 관군이 이들을 제압하려 하면서 여러 차례 전투가 일어났고, 1851년 스스로를 천왕이라고 칭한 홍수전은 태평천국 건국을 공포하고 청나라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다. 이들은 엄청난 기세로 북진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끝내 황제가 있는 베이징까지 못 가고 시쳇말로 '폭망'한다. 태평천국 운동은 기독교의 평등사상과 토지 균등 분배, 전족 등 악습 철폐, 남녀 평등, 아편 금지 등을 내세웠으며, 민중이 스스로 청나라 조정에 항거해 군대를 일으키고 나라를 세운 운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으나, 내부 분열과 모순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태평천국 운동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중국사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발단과 진행 과정, 결과와 의의 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새로운 사실도 많이 배웠다. 태평천국 운동은 초창기부터 여성 신도들의 수가 엄청났고 그 세력도 대단했다. 군사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여성 신도들이 여군으로 동원되었고, 이들 여군은 엄청난 전투력으로 관국에게 '대각만파(大脚蠻婆)'라고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 조직이 방대해지면서 중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과거 시험이 열리기도 했다. 이렇게 여성의 세력이 커지자 이를 경계한 남성들이 여군을 폐지하고 여군 병사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냈다. 남성은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에서 가정을 돌보는 게 전통이라나, 천륜이라나. 어려울 때는 여성의 힘과 능력을 필요로 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여성과 공을 나누길 거부하고 여성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이런 일이 태평천국 운동에도 있었구나. 헌신했던 조직으로부터 그동안의 노력을 무시당하고 기대를 배신당한 여성들이 그 조직에 다시 충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는 지금의 남성 중심 조직들이 새겨 읽어야 할 교훈이다.

  •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di**ni | 2018.07.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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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적핑크의 <조선왕조실톡>을 보고 한국사의 고정관념이 깨졌다면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틀에 갇혀있던 세계사를 깨뜨려준 책이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복잡한 역사를 아이들이 읽기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게 하고자 학습만화 형식의 역사가 탄생했다면 뭔가 알고 싶지만 역시 어렵고 복잡하고 그러다 손을 놓게 만드는 역사를 어른들도 알기 쉽고 접근하기 용이하게 나온게 바로 <본격 한중일 세계사>일텐데 조각단위로 보면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음에도 그것을 세계 연대라는 거대한 흐름으로 마주하면 그야말로 혼돈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나에게 패러다임을 선사해준 <본격 한중일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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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한중일 세계사> 1편을 건너뛰고 2편을 먼저 읽게되서 약간 위축?된 마음이 있었으나 1편을 보고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처럼 1편을 보지 못하고 2편을 만났더라도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이야기 흐름이라 긴장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역사하면 비장하면서도 가볍게 대해서는 안되는, 역시 한이 많은 민족이라 역사 앞에서도 자꾸만 비장해질 수 밖에 없는지라 처음 만화 형식의 역사책을 보았을 땐 충격과 역사를 가볍게 논하는 듯한 왠지 모를 배신감, 약간의 분노를 느꼈지만 그런 시기를 지나게 되니 오히려 역사를 마주함에 있어 울분과 답답함에 이러다 내가 또 제명에 못살지 싶은 노파심을 일으켰던 기분이 사라지는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되서 이전보다 훨씬 맘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1848년 산업혁명 이후 기계, 화공산업에 널리 쓰이는 고래기름 때문에 드넓은 바다를 누비며 고래사냥이 한창인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석유산업 이전 고래기름의 유용함 때문에 바다를 누비던 포경선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첫째장부터 '난다고래'에 빵터져서 낄낄거렸던 나....왠지 굽시니스트와 유머 코드가 맞는 것 같아 중간중간 폭탄처럼 터지는 말장난에 픽픽 쓰러져가며 세계사를 훑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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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배웠는데 앞뒤 전후 사정 싹 빠지고 이름만 기억나는 홍수전의 교주 재림 이야기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스케일이 커서 항상 읽다 덮게되는 중국사를 훨씬 이해하기 쉽게 볼 수 있어 무장해제하고 세계사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던 것 같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보면서 찰리 채플린이 했다던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자꾸만 떠올랐는데 책은 반대로 가까이서 보면 희극같은데 멀리서보니 비극이었더란식이어서 쉽게 보면서도 왠지 자꾸만 역사의 아쉬움이 남게 되는 기분이 느껴졌다.

  • 머리로 힘들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받아들이는 역사 학습만화 스타일이 아니라 웹툰 스타일의 만화로 적절히...
    머리로 힘들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받아들이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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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만화 스타일이 아니라 웹툰 스타일의 만화로 적절히 임펙트 있는 욕, 청소년 은어와 비속어가 섞여 있는 역사 만화책입니다.

    보통 역사만화책은 한국의 역사를 다루거나 유럽열강의 역사를 다루지만, 이 책은 중국의 역사 중에서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고 자주 다루지 않는 태평천국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세계사 선생님을 만나서 태평천국이 사이비 교주의 농민 봉기이며, 그 사상면에서 배워야 할 점과 말도 안되는 점에 대해 학창시절 한 번 정도 들어는 보았지만, 사회에 나와서나 드라마, 영화 혹은 시험제도 등에서는 그리 거론되지 않는 역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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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시작은 1848년 대포경시대부터 출발합니다. 포경붐의 원인과 그 과정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이해관계가 나열되지요. 

    당시 중국은 1843년 영국과 청나라가 후먼조약을 체결하면서  관세자주권을 잃게 되고, 미국은 동부에서 서부로 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었지요.

    중국 아편전쟁, 태양광 전지 원리 발견, 영국과 마오리족의 와이탕이조약, 1848년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프랑스 2월 혁명 등 근대 국가로 나아가는 중이었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과, 조선이 쇄국정책을 펼친 일을 교차시키며 당시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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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중국의 역사는 1849년 말 도광제의 사망부터 다룹니다. 과거 4수 낙방생 홍인곤이 "권세양언"이라는 책을 읽고 꾼 꿈을 시작으로, 1843년 사이비종교 배상제회를 조직하고 이름도 홍수전으로 바꾸어 중국의 시골 광서에서 일을 도모합니다.

    지루한 줄글이 아니라 그림과 요즘말로 설명이 나와서 흑백이 아닌 칼라로 된 그림으로 확 와닿는 점이 다른 책과의 차이점이네요.
    만화 속 사실이 신기해서 정말 그랬나 궁금해하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역시 다른 곳에서는 지루한 설명을 읽어야 했습니다.

    보통 역사책은 읽고나서도 설명을 하라고 하면 기억에 남는 부분이 별로 없어 다시 정리를 해야만 겨우 설명을 할 수 있는 저에게도 책에 "이런 장면이 있었어"라며 한번 보고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많았던 신기한 역사책입니다. 
    대표적 예로는 예전 선생님께는 죄송하지만, 왜 그리 말도 안되는 홍수전의 말에 다들 넘어가서 종교가 만들어지는지 머리로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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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하지만 광동은 중국에서도 상당히 깨인 지역인지라, 
    -요즘 미친놈 많네.
    -영상 도트 튀는 거 보소. 합성 티 쩌네. ㅋㅋ" p144

    "안 믿으면 우리 교주님께서 이 신검으로 다 지옥 보내버립니다.!
    -헉! 폰에서 동영상이 나오네?!" p145
    라는 장면으로 이해할 것도 없이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이런 요소가 만화의 힘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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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의 영화를 본 듯, 중국의 역사에 대해 읽어보았는데, 다 읽고나니 굽시니스트가 만든 우리 역사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태평천국의 난은 1850년부터 1864년까지 19세기 근대에 청나라에서 일어난 내분으로, 태평천국이라는 종교가 주축이 ...

    태평천국의 난은 1850년부터 1864년까지

    19세기 근대에 청나라에서 일어난 내분으로,

    태평천국이라는 종교가 주축이 되어 이루어졌다.

     

    천하 난세에 사이비 종교가 득세하고,

    개성 강한 영웅들이 나타나 일약 활약하며 14년을 지배하다가

    시나브로 권력욕으로 부패해 쓰러져가는 장면이

    흔히 상업영화의 흥미진진한 시나리오처럼 느껴지는

    역사적 장면 가운데 하나같다.

     

    이런 역사적 재미를 역사만화가 굽시니스트가 그냥 놓칠 리 없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02> ‘태평천국 라이징에서는

    태평천국의 난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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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태평천국의 난이 아닌 태평천국전쟁이라는 표현을 쓴다.

    흔히 이라고 표현하니 작은 내분일 것 같지만

    이 기간에 북쪽에 있는 감숙성을 제외하면 모든 성을

    태평천국군이 지나갔다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큰 내전이었기 때문에

    이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장치일 것이라 생각했다.

     

    양수청을 필두로 한 사이비 종교 태평천국의 부흥과

    전쟁의 신 석달개의 눈부신 활약,

    예수님에게 빙의된 소조귀와 하느님에게 빙의된 양수청의 행각 등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만화적 요소를 만나면서 깨알 재미를 준다.

     

    태평천국에 대해 다루는 일반 단행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화를 활용해 역사를 표현하다 보니

    자칫 역사의 선을 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저자는 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잘 지키고 있다.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과장과 왜곡 없는 역사 만화로 잘 꾸며놓았다.

    역사를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추천도서로도 추천할 만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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