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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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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쪽 | A5
ISBN-10 : 8959137219
ISBN-13 : 9788959137213
공부하는 인간(호모 아카데미쿠스) 중고
저자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 출판사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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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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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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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부전쟁의 치열한 현장 속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부하는 인간, 호모아카데미쿠스 『공부하는 인간』. ‘인간은 왜 이토록 공부에 매진하는 것일까,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유럽 명문 대학에서 중국 오지의 산간 마을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부전쟁의 치열한 현장을 살펴본다.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365일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체험하고 오늘날의 공부를 만들어낸 세계 각 문화권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들여다보며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다큐멘터리의 길은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저자소개

저자 :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정현모 프로듀서
| 주요 제작 작품 |
ㆍ KBS 스페셜 <앨런 가족 이야기> < 나의 아버지 My father> <미인> <서번트 신드롬> <뇌의 선물> 등
ㆍ 문화의 질주 10부작 시리즈 기획 연출
ㆍ 세계 탐구 대기획 유대인 2부작 (‘유대인의 공부’로 책 출간)
ㆍ KBS 스페셜 / 추적 60분 / 환경스페셜 등 각종 다큐멘터리 분야 연출

남진현 프로듀서
| 주요 제작 작품 |
ㆍ 2011년 KBS 신년기획 2부작 <블루 이코노미>
ㆍ 미국 농부 조엘의 혁명
ㆍ 소비자 고발 <매트리스의 공포> 등
ㆍ KBS 스페셜 / 다큐3일 / 소비자고발 등 각종 다큐멘터리 분야 연출

목차

| Prologue | 호모 아카데미쿠스, 그 시작

■ Part 01 ■ 세계는 지금 치열한 공부전쟁 중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
하버드생도 풀지 못한 대치동 학원 수학 문제 | 한국 엄마들과의 특별한 만남
1.5평 안의 공부전쟁 | 공부전쟁은 계속된다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전쟁
혼과 열정을 다해 공부하는 장원 마을 아이들 | 한문신의 까오카오 재도전기
중국 수재들의 형설지공 공부전쟁 | 공부전쟁의 어두운 그늘
일본 열도, 공부 열기에 뜨겁게 달아오르다
반자이, 반자이, 반자이! 도쿄대
대입시험만큼 치열한 유치원, 초등학교 입시전쟁
일본의 거센 사교육 열풍 | 에마가 점령한 다자이후텐만구
공부에 사활을 건 ‘달리는’ 코끼리, 인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JEE | 불타오르는 인도 학원의 메카, 코타
IIT 지망생 아미트 칸의 공부전쟁 | 달리트 소녀 모니카의 공부전쟁
국경 없는 공부전쟁은 계속된다
세계는 365일 공부전쟁 중 | 수메르 시대에도 공부전쟁은 치열했다

■ Part 02 ■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가족·사회·국가를 위해 공부하는 동양 사람들
개인보다 집단, 독립성보다 관계성
‘IQ’보다 학업성취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동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동양인 VS 서양인, 노력의 정도
못하는 것에 ‘더’ 집중한다
자녀에게 당근을 주는 서양인, 채찍을 쓰는 동양인
서울대생 실험을 통해 알아본 동·서양의 동기부여 방식
동양인이 공부를 ‘열심히, 잘하게’ 만드는 원동력, 부정적인 피드백
평균에 대한 강한 열망
튀는 것을 좋아하는 서양인, 무난한 것을 좋아하는 동양인
남들에게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의 선물, 동양인의 학습욕구
가난과 계급의 탈출구, 공부
과거제도, 공부를 신분 상승의 도구로 전락시키다

■ Part 03■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
유대인의 놀라운 성취의 비결, 교육에 대한 열정
공부하는 종교, 유대교
유대인들의 유일한 생존전략, 공부
2,000년 유대인 박해의 시작점, 마사다
공부는 유대인들의 유일무이한 생존전략이었다
박해의 선물, 유대인의 교육열
유대인 공부의 힘, 가족주의 문화
릴리의 가정을 통해 알아본 유대인 공부의 원동력
부모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다
가족주의 문화를 심화시키는 유대인 문화, 안식일
병역 의무가 만든 이스라엘의 창의적 교육
남녀 모두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 이스라엘

■ Part 04■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문화 코드, 공부
아프리카에도 치열한 공부전쟁이 있었다
공부가 문화적 자산이라는 증거, 아프리카의 검은 유대인
세계에서 가장 시끄럽게 공부하는 민족, 유대인
질문을 통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어지는 수업
떠들며 기도하는 종교, 유대교
토론과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책, 《탈무드》
유대인의 토론과 논쟁의 교육장, 예시바
암송과 암기의 힘으로 IT 시대를 이끄는 두뇌 강국, 인도
12억 인도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암송과 암기의 공부
암송과 암기의 공부를 심화시키는 주관식 시험과 IIT 입시 경쟁
표준(standard)에 집착하는 일본,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다
일본인의 가장 효과적인 학습도구, 노트
필기 문화를 심화시키는 ‘집착 문화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 시험을 보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 철학에 빠지다
‘교류의 공부’의 화수분, 살롱 문화

■ Part 05■ 암기하는 동양, 질문하는 서양
왜, 동양은 듣고 서양은 묻고 표현하는가?
동양의 조용한 교실, 서양의 시끄러운 교실
지식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이 동·서양의 공부 패턴을 낳다
마음 안에서 진리를 찾는 동양, 토론 속에서 진리를 찾는 서양
‘되는 것’을 지향하는 동양, ‘보는 것’을 지향하는 서양
동?서양이 서로 다르게 공부하는 이유, 문제해결 방식의 차이
타협하는 동양, 논쟁하는 서양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양
타협하는 동양이 낳은 암기의 공부, 논쟁하는 서양이 낳은 질문의 공부
‘암기의 공부’의 경쟁력, ‘질문의 공부’의 경쟁력

■ Part 06■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하버드대가 뽑은 최고의 기숙사 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특별한 공부 비법, 하크니스 테이블
공부는 ‘지식을 나누는 것’이다
성적보다 면접을 중시하는 옥스퍼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의 특별한 공부법, 1:1 튜터링 수업
거대한 지적 교류의 장, 옥스퍼드유니언
사고를 확장시키는 교류와 협력의 공부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의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부
학문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상상력의 천국, MIT 미디어랩
표현하는 것만이 나의 지식이다
소통, 협력의 공부에서 미래를 찾다

| Epilogue | 공부에 ‘끝’은 없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2013년 3월 KBS 1TV 방영 예정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 전격 출간! ㆍㆍㆍ 출판사 리뷰 생존을 위한 공부에서 교양인이 되기 위한 인문 탐구까지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어떻게...

[출판사서평 더 보기]

2013년 3월 KBS 1TV 방영 예정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 전격 출간!

ㆍㆍㆍ 출판사 리뷰

생존을 위한 공부에서 교양인이 되기 위한 인문 탐구까지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다. 갓 태어난 아기부터 100세 노인까지,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공부에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적 탐구까지, 끝이 없이 펼쳐진 공부의 길 위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부전쟁’을 치루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부하는 전 세계 청춘들의 열정과 패기는 어떤 공부가 좋은 공부이고 나쁜 공부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에 앞서 그 무엇으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뜨겁고 또 치열하다.

“인간은 왜 이토록 공부에 매진하는 것일까?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이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질문에서 출발한 KBS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가 3월 KBS 1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진이 방영 전에 도서 『공부하는 인간(예담 刊)』을 출간하는 의미는 방송프로그램이 가진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한계를 넘어 독자, 시청자와 교류할 수 있는 창구로써 함께 소통하며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공론화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은 각 문화권마다 공부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하는가, 그리고 최고의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공부라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수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의 학생이 모여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진행자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 그들은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과 함께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1년 365일 내내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오늘날의 ‘공부’를 만들어낸 세계 각 문화권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러한 배경이 나라별 공부법에 끼친 영향과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현대의 공부법에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났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도 맞는다.
그들이 발로 뛰고 피부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한 공부이야기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미래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의 길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유럽 명문 대학에서 중국 오지의 산간 마을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공부전쟁의 치열한 현장
과연 그들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우는가!

■ 공부의, 공부에 의한, 공부를 위한 대한민국

대치동의 학원 교실은 토요일인데도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다. 주말에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학원 수업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한 듯 진행자들은 매우 놀라워했다. 주말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미국에서 자란 이들이니 그 모습이 얼마나 생경했겠는가. 수업이 끝난 뒤, 이곳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궁금했던 4명의 진행자들은 몇몇 학생들과 함께 수학 문제를 풀어보기로 했다. 주어진 문제는 극한값 구하기. 결과는 학원생들의 승! 4명의 진행자들은 안타깝게도 오답을 내놓았다.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수학이 하버드대 학생들도 쩔쩔매는 수준이라니…….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평균 3분 이내에 푸는 수학 문제를 10분이나 씨름하고도 풀지 못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19쪽

■ 가장 거대하고 치열한 중국의 공부전쟁
교실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놀란 4명의 진행자들은 교실 풍경에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았다. 교실 안의 학생 수가 무려 90명이 넘는데다 수많은 책의 탑들이 책상을 점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교실이 비좁기 때문에 수업에 필요한 책들을 모두 책상 위에 꺼내놓은 채 공부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이면 책 더미에 가려져 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교실 여건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우리는 층층이 쌓인 책탑에서 학생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느낄 수 있었다. -36쪽

■ 표준에 집착하는 일본,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다
표준에서 탈락하는 것에 대한 일본인들의 강한 두려움은 ‘표준을 향한 공부’를 낳았고, 이에 적합한 방식으로 노트를 활용하면서 눈부신 필기 문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이 필기 문화는 일본의 ‘집착 문화’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유의 필기 문화를 이루어낸 일본.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일본의 필기 문화는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필기식 공부는 스스로 답을 찾지 않고 주어진 지식을 받아들이려고만 하는 수동적인 학습자세를 형성함으로써 일본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억제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우리는 도쿄대에서 필기는 열심히 하면서도 수업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267쪽

■ 공부의 세계 최강자, 유대인의 공부법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도서관 예시바. 예시바에 들어선 순간 우리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두 숨을 죽이고 조용히 책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분위기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그곳은 마치 시장처럼 시끄러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상 위에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다른 사람과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다. 예시바는 질문을 매개로 한 토론과 논쟁의 공부를 중시하는 유대인의 교육문화를 집약해놓은 공간이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서로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는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었다. 학생들은 초면인데도 지속적으로 파트너를 바꿔가며 토론을 벌였고, 나이도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토론 주제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였다. -235쪽

■ 암송과 암기의 힘으로 IT시대를 이끄는 두뇌 강국 인도
인도가 암송과 암기의 공부를 심화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IIT(인도공과대학) 입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12억 인도인들은 신분과 가난의 사슬을 단숨에 끊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IIT 입성을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펼친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악명이 높은 ‘JEE(공통입학시험)’를 통과해야 한다. JEE 시험은 수학ㆍ물리ㆍ화학 세 과목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보는데, 이 과목들은 창의적인 능력보다는 암기력과 기억력을 요구한다. -251쪽

■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 시험을 보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 대학시험인 바칼로레아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 철학 시험을 봐야 한다. 그러다보니 프랑스의 고3 수험생들은 철학 시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문제는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은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의 경계를 규정할 수 있는가?’,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허락되는가?’와 같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어떤 텍스트를 일방적으로 외워서는 답할 수 없다. 따라서 철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갖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271쪽

우리는 모두 공부를 통해 배우는 보통의 존재일 뿐!
모두가 꿈꾸는 즐거운 공부, 행복한 공부를 실천하는 법


『공부하는 인간』의 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얼마나 지독하게 공부전쟁을 벌여왔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또한 각 문화권마다 인류 보편의 테마인 공부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목적이 다르며, 그 방식도 다르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특히 동양과 서양은 문제해결의 방식이나 지식, 진리를 대하는 관점의 차이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부에 몰두해왔으며, 각각의 방식은 문화권 내에서 경쟁력과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면 나라별 차이를 인정해 ‘좋은 공부 VS 나쁜 공부’의 공식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꿈꾸는 즐거운 공부, 행복한 공부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나아가 미래에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의 길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은 세계가 지향하고 주목하고 있는 ‘질문을 통한 협력과 소통의 공부’를 실천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보았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미국 동부의 뉴햄프셔 주 엑시터 시에 위치한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그곳의 토론식 수업은 일명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이라고 불리는 큰 원형 탁자에서 이루어진다. 큰 원형 탁자에서 교사와 12명의 학생들이 둘러앉아 수업을 하는 방식은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이 상대의 얼굴을 보며 토론을 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의 질문과 의견, 아이디어가 동등하게 오가는 장점이 있다. 창의적인 수업방식 덕분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는 평범한 학교에서 세계 최고의 명문이 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 옥스퍼드대는 질문을 통한 소통과 협력의 공부를 지향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그 예로 1:1 튜터링(tutoring) 수업, 즉 ‘개인교습’을 꼽을 수 있다. 개인교습은 옥스퍼드대의 특별한 수업방식으로, 교수가 1~2명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개별 지도하는 수업이다. 옥스퍼드대의 교수들은 대개 한 주제를 공부하는 데 일생을 바친 전문가들이어서 개인교습 시간에 다루는 내용을 학생들이 폭넓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세 번째 대학은 MIT 미디어랩으로 이곳은 연구소인데도 건물 구조가 매우 개방적이다. 건물 중앙이 뻥 뚫려 있고 창문이 투명해 어느 층 어느 곳에서나 다른 연구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외부인도 간단한 신분확인 절차만 거치면 연구실을 둘러볼 수 있고, 연구원들은 방문객들에게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고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이다. 이 모두가 MIT 미디어랩이 ‘소통’을 공부의 핵심가치로 여기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여기 소개한 곳들이 꼭 미래 공부의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다양한 방식의 배움과 교육 현장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는 무엇인지 한 번 더 고민해보기를 제안하는 것이다. 배움에 끝이 없듯, 공부에는 정답도, 왕도(王道)도 없다. 세상에는 늘 새로운 지식이 존재하고, 인간은 끊임없이 생기는 새로운 의문을 풀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는 보통의 존재일 뿐이다. 『공부하는 인간』은 그 숙명의 길을 걸어가는 독자들의 발걸음에 작지만 유익한 좌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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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난희 님 2013.12.01

    따라서 유대인들은 우리나라처럼 졸업장, 성적표와 같은 학력을 증명하는 문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이마저도 유명무실해졌을 때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단순히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지식이 아니라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 쌓기 교육과 창의성 교육에 몰두한다

  • 이난희 님 2013.12.01

    교육을 받으면 지식과 기술은 자기 것이 되고, 이것은 아무도 빼앗지 못하는 자산이니까요. 그래서 유대인들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투자를

회원리뷰

  • 공부하는 인간 | ys**5636 | 2015.05.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학창 시절 교훈(校訓)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중학교 현관 문에 쓰여진 교훈이다.바로 '잘 배워...

     

     학창 시절 교훈(校訓)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중학교 현관 문에 쓰여진 교훈이다.바로 '잘 배워 잘 살자'였다.잘 배워야 잘 살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당시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배우는 것은 삶의 통과 의례이면서 집중적으로 배워야 하는 시기가 있다.바로 10대 시절로서 어른이 되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에 배움을 허투루 하면 대가가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게다가 사회는 냉정하리 만큼 지식과 능력 위주로 돌아가기에 사회 생활을 하는데에 기초적인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데,학창 시절 어떻게 배우고 익혔는가는 일생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이다.주자의 권학문에 소년이노 학난성,일촌광음 불가경(少年易老 學難成,一寸光陰 不可輕)이라는 말이 있다.소년은 쉽게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길 수가 없다는 말로서 두뇌가 복잡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청소년기에 배워 두어야 하고,시간의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시간은 화살과 같고 배움은 청소년 시절 만큼 쉽게 머리에 저장되지 않은 것을 실감한다.

     

     

     

     

     

     동양과 서양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와 현장을 담은 《공부하는 인간》은 오랜 세월 누적된 역사와 문화,사상이 차이가 나듯 동.서양의 공부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동양권인 한.중.일,인도는 읽고 토론하고 정리해 나가는 자주적 학습법보다는 집중과 몰입을 통해 암기와 암송이 주가 된다.역사와 문화 속에 학생들의 공부하는 이유,방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동양이 조용하면서 암기,듣기 위주의 학습법이라면 서양권인 프랑스,이스라엘과 같은 경우에는 책을 읽고 질문과 대답,토론과 통찰식의 연계식으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학습법을 지양해 나간다.특히 유대인은 노벨상 수상자를 대거 배출한 민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학습과 인생의 멘토가 되어 밀착식 교수(敎授)법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계속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속으로 삼키지 않고 질문에 질문의 꼬리를 이어가면서 사물의 이치,질문 내용의 원인과 결과 등을 스스로 규명해 가려는 적극적 학습 태도이며 자세이다.또 하나 프랑스의 경우엔 한국의 일반 대학인 바칼로레아는 논술 및 일반 철학 시험 비중이 크기에 다양한 생각과 논리를 펼치지 못하면 낙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이에 한국의 대학 입시에선 논술 과목이 있기는 하지만 통과 의례일 정도로 비중이 크지는 않고,논술 대비를 '콩 볶아 먹듯' 고3 때 부리나케 준비하여 통과만 하면 된다는 심산이 크다고 보겠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대해서는 개인과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개인의 능력을 펼치고 경제적 자립을 꾀하며 사회적 신분 상승을 목표가 이유가 될 것이다.한국 교육계는 조령모개식으로 교육 정책이 수시로 바뀌기에 넋놓고 있다가는 최신 입시 정보,전략에 뒤지면서 자녀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기에 엄마들은 새로운 정보에 촉각을 기울이게 마련이다.이에 학원은 '맞춤식 입시전략'으로 학부모들을 유치하면서 설명회 및 영업전략을 펼쳐 나간다.즉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으로 학원과 학부모는 사교육의 달콤한 유혹을 물리칠 수가 없다.반면 입시 경쟁이 한국 이상으로 만만치 않은 중국,일본 역시도 재수,삼수를 하더라도 명문대에 가야 경제적 안정과 신분 상승,권력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막상 대학에 들어가 졸업을 했어도 한정된 취업문은 졸업생들을 취업 재수 내지 고시촌으로 내몰게 한다.얄팍한 수입으로 자녀에게 쏟아 부은 교육 지원비가 어마어마할텐데 취업 재수까지 감안하게 되면 부모의 허리는 몇 번이고 휘고 또 휠 것이다.국토의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부존 자원이 부족한 한국 풍토상 교육을 통한 인재 배출이 최고의 교육목표라는 점도 일면 수긍이 간다.다만 교육 환경도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받다 보니 돈과 자본의 힘이 미치는 못하는 계층은 용을 쓰고 기를 써봐도 신분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이미  옛일이 되고 말았다.

     

     인간이 고등 동물로서 문명의 발전을 이룩해 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배움이 절실하다.군사 독재시절의 획일적인 암기,암송식의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말로만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닌 실천적인 교육 방안과 전략이 절실하다.글로벌 시대에서 기초적으로 필요한 문과 및 이과 과목은 반드시 익혀야 함은 물론이고,초등학교부터 묻고 대답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실제적 여건과 환경이 받쳐 주지  못해 할 수 없다는 자조적이고 체념적인 생각보다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우공이산과 같은 격언을 상기하면서 교육 정책을 쇄신해야 한다.1등주의,줄서기,눈치보기가 한국인의 처세이고 교육법이었다면 이제는 누구든 교육의 기회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금과옥조로 삼을 필요가 있다.학생의 수준별,맞춤식 교육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 방법이 아닐까 한다.다만 현실적으로 우열반,특별 학교 등이 생기면서 사회적 부조리,불협화음이 발생할 소지가 크기에 교육 전문가,학부모 등과의 공청회,대담회를 통해 현실적으로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을 이끌어 내야 한다.지금과 같은 암기식,주입식 교육은 몇 십년 전이나 다를 바가 없다.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동.서양의 교육법,학습 동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동양은 중국 유가 사상과 주자학의 가르침에 교육법이 많이 이식되었고,서양은 다양한 철학 사상을 바탕으로 질문과 대답,대화식의 학습법이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특히 유대인은 긴세월 뿔뿔이 흩어진 이산(디아스포라)으로 있다 1948년 이스라엘로 국권을 되찾으면서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유대인들이 더욱 단결과 의기투합을 보이고 있다.유대인은 노벨상 수상자 179명의 노벨상 거리까지 조성해 놓고 있다.로마제국에 의해 예루살렘과 성전이 무참히 짓밟힌 이후 유대인들은 1년에 단 하루 예루살렘 출입이 허락하는데,유대인들은 유대력 5월 9일이 되면 통곡의 벽 앞에 모여 슬픔과 통탄의 눈물을 나눈다고 한다.특히 유대인에게 공부는 절체절명의 생존전략이라는 것이 깊게 각인되어 인류 최고,인류 1등을 목표로 전력투구해 간다고 한다.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는 것은 일본인들이 자랑하는 공부 스타일인데,배우고 익힌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배운 내용,익힌 내용은 점검하고 기억하기 위한 노트 정리이다.깨알같이 빼곡하게 강의한 내용,자습한 내용,수정.보완한 내용들을 기입하고 반복 학습해 나간다는 것이다.프랑스는 바칼로레아 시험이 가까워지면 철학 토론 카페 참가하여 대화와 토론을 나누면서 지적 교류,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그외 하버드대가 뽑은 최고의 기숙사 학교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소개하면서 지식은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라는 점,옥스퍼드 대학교의 1:1 튜터 시스템 성적보다 면접을 중시하는 특별 공부법,나아가 지적 교유릐 장인 옥스퍼드 유니언을 통해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토론과 지적 교류가 대세인 마당에 한국의 지성인의 집합체인 SKY대학생들의 사고력,지적 교류는 과연 어느 정도나 되는가.최고의 학습법이야말로 개인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Better late than never)는 말이 있듯 암기,객관식 시험에서 다양한 사고와 생각,논리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교육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공부를 통해 인생의 길,인생의 도리를 터득해 나가는 것도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 작용이 아닐 수가 없다.

  •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가면 노벨상의 거리가 있다. 그곳에는 노벨상을 받은 유대인 석상 179개가 있다. 유대인은 전세...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가면 노벨상의 거리가 있다. 그곳에는 노벨상을 받은 유대인 석상 179개가 있다. 유대인은 전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의 23%를 그들이 차지앴다. 그 뿐만아니라 세계 금융시장, 정치계, 언론, 정보, 통신, 심지어는 영화계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이런 유대인의 놀라운 성취의 비결은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에 있다. 유대인은 2000년의 긴 세월에 걸친 오랜 핍박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 공부였다.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었던 유대인들이 기댈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일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일이었고, 그것은 무형의 자산인 지식이 최상의 가치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유대인은 가정의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바로 <탈무드>와 <토라>가 유대인의 공부방식을 형성하는 근간이 된다.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는 TV 프로젝트로 기획,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공부하는 인간>이다.  방송이 되고, 책이 나중에 출간되어서인지 이 책 속에 실린 사진들은 흐릿하고 어둡다.
    KBS에서는 <세계탐구 2부작, 유대인>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수많은 민족 중에 왜 하필이면 유대인이 공부의 최강자가 되었을까?'하는 의문이 발단이 되어 유대인의 공부방법을 살펴보던 중에 그들의 공부철학, 공부방식은 그들의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 <공부하는 인간, 호모 아카데미쿠스>이다. 이를 위해 하버드대생 4명이 직접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취재하고 인터뷰를 한다.
    가장 먼저 취재한 곳은 우리나라 대치동 학원가, 노량진 학원가와 고시원, 연세대학교 도서관, 경북 경산의 갓바위 등인데, 여기에서 그들은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중국 하남성 신양시 상천현 장원마을을 비롯한 몇 곳, 일본, 인도에서 나라마다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지며, 그들이 공부하는 목적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살펴보게 된다.
        
    공부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거대하고 보편적인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열은 뜨겁게 달아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나중에 그들이 가는 서양의 교육과 동양의 교육은 그 목적이나 방법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동양과 서양의 교육현장에서 만난 학생들을 통해서 동양인은 서양인 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양인은 개인 보다는 가족, 사회, 국가를 위해서 공부를 한다. 특히 중국식 교육법은 강압적인 측면이 있는데, 능력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기에 당근 보다는 채찍을 든다. 또한 그들은 공부는 가난을 벗어나고 신분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
    그런 반면에 서양인은 개인의 지적 성취와 행복, 발전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 그래서 자녀의 자존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채찍 보다는 당근을 준다. 능력은 정해진 것이고 바뀌지 않는 것이라는 긍정적 피드백에 관심을 보인다.
    이런 것은 동양은 상호의존적이고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서양은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의 최초의 궁금증이었던 유대인이 어떤 민족보다 높은 지적 성취를 보이는 공부의 강자가 된 이유를 찾아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유대인에게 나타난 교육열은 오랜 박해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는 그 사회의 역사, 사상, 문화를 반영하는 정신적 자산이다.  
    여기에서 잠깐 여러나라의 공부 방식을 알아 보면,
    * 유대인은 질문을 통한 토론과 논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기에 시끄럽게 공부하는 민족이다. 유대인의 공부방식을 형성한 근간은 <탈무드>와 <토라>이다.
    아프리카의 검은 유대인(유대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중시하며 유대인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살기는 하지만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다
    * 인도는 암송과 암기를 중시하는데 IT 시대를 이끄는 두뇌강국를 만들었다. 학문을 중ㅅ하는 인도문화의 근간은 힌두교이고, 인도식 공부의 뿌리는 베다경전이다.
    * 일본은 '표준을 향한 공부'로 기록을 중시하다. 주어진 지식을 철저하게 받아들이고 습득하는 주입식, 암기식 공부를 주로 하며 공부방식은 기록을 중시하기에 노트이다.
    * 프랑스는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시험을 본다. 건전하고 자유로운 토론으로 지적 교류를 나누고 실천하는 교류의 공부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살롱문화와도 관련이 깊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하버드생 4명이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에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것은 노량진 고시원에서 본 학생들의 공부방법이다. 혼자 외롭게 하는 개별화된 공부가 단기간 지식 습득을 할 수는 있으나 사고를 폭넓게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 비단 노량진 고시원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도 주입식, 암기식이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 교육 보다는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이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다. 그리고 공부를 하는 목적도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점도 결국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관습, 사고방식, 생활방식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렇기에 공부는 인류 보편의 테마이자 인류 문명을 이해하는 하나의 문화코드이다.
    이 책을 통해서 각 나라의 공부방식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은 그나라의 문화코드를 이해하는 한 방법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프로젝트의 TV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책들이 출간되기를 바란다.
     
     
  • 공부하는 이유? | yo**ju3189 | 2013.05.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전세계 공부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호모 아카데미쿠스에 대한 이야기다. 공부를 단순 지식습득의 방...
     이 책은 전세계 공부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호모 아카데미쿠스에 대한 이야기다.
    공부를 단순 지식습득의 방법이 아닌  각 나라의 문화와 삶, 사상이 반영된 역사적 산물로 다루고 있다.
     
    한 사회의 공부와 그곳의 문화, 삶의 방식은 서로 긴밀한 영향을 미치면서 학문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고유의 문화를 지켜나가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유대인의 공부는 중국의 공부와 달랐고, 중국의 공부는 미국의 공부와 달랐다. 또한 미국의 공부는 인도의 공부와 달랐으며, 인도의 공부는 한국의 공부와 달랐다. 각 문화권의 공부는 피부색보다 더 달랐다.
     <공부하는 인간 p.11>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수메르 시대부터 있었던 공부.
    공부는 인류문명의 탄생과 함께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인류는 이토록 오랫동안 공부를 지속해 왔을까?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만, 그 이유는 문화별로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동서양을 나누어 비교해 보자면, 동양인은 가족, 사회, 국가와 같이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서 공부하고, 서양인은 개인적인 성취를 위해서 공부한다.
     
     동양인이 낯선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가족관계이다. 자신을 어떤 집단의 한 부분으로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호칭도 '오빠, 선생님, 사장님'과 같이 한 집단에서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공동체와 상호의존적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공부의 목적 또한 개인이 아닌 집단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반면에 서양인은 개인의 독립성을 중요시하는 문화이다. 표준에 맞추기 보다 튀는 것을 좋아한다. 호칭에서도 나(I)가 아니면 모두 너(You)라고 부르는 것은 집단에서의 위치보다는 자신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공부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 노력하는 만큼 공부의 결과가 달라진다고 믿는 동양인들의 인식과 달리 서양인들은 공부를 하나의 선천적 능력으로써 인식한다.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위치한 아이비리그에 동양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인식차이의 결과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갖고 나태
    해질 때마다 가족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동양인의 공부 동기가 서양인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좋은 대학을 가려면 SAT를 봐야합니다. … 기본적으로 SAT는 공부한다고 점수가 오르는 시험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즉, 타고난 능력을 파악하는 시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동아시아에서는, 이를테면 일본의 경우는 대입시험이 '정보'에 입각한 시험입니다. 이런 시험은 본인이 똑똑해야 하기도 하지만 이를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죠. 때문에 서양 사회에서 가장 똑똑하다고 평가받는 아인슈타인도 공부를 게을리헀다면 일본에서 대학에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공부하는 인간 p.115>
     
     
    이렇듯 세계적으로 치열한 공부전쟁 속에서 최강자로 불리는 민족이 있으니 바로 유대인이다. 세계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이 역대 노벨상의 23%를 수상했대는 점만 보아도 유대인이 얼마나 공부에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는지 알 수 있다.
     
     유대인의 과거를 살펴보면 유독 핍박의 역사가 많다. 기원전 로마의 지배 아래서 110만명의 유대인이 도륙된 사건부터 나치의 유대인 학살까지 고난과 박해가 끊이질 않았다. 나라 없이 2000년동안 세계를 떠돌면서 유대인은 지식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임을 깨닫게 된다. 집도 땅도 나라도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다 빼앗겼으나 지식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유대인 사이에 생존을 위해서 기술과 지식의 습득을 중요시 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대인들을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역사적 배경 외에도 유대인들이 공부에서 성취를 이룬 이유는 공부하는 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수의 유대인이 믿는 유대교는 기도하는 방법이 독특하다. 그들의 성경인 <토라>를 놓고 짝을 지어 토론하는 것이 기도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탈무드>도 <토라>를 놓고 위대한 랍비들이 논쟁을 벌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의 공부는 주입식, 암기식이 아닌 토론하고 질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100명의 유대인이 있으면 100개의 의견이 존재한다.'는 유대인들의 생각에서 그들의 공부방법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다.
     
    유대교에서는 세상에 존재한느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직접 탐구하면서 '왜?'라고 생각하고, 문제에 직접 맞닥뜨려 학습하라고 강조하는 것이 유대교입니다.
    <공부하는 인간 p.231>
     
     
     
     
    공부.
    맨 처음 한글을 배우던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는 늘 삶의 일부였다. 그런데 정작 왜? 도대체 왜 공부하는 건지 자문해 본 적은 없었다.
    굳이 대답하자면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뒤쳐지면 창피하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시니까. 타인에게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처음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나는 나름의 이유를 찾고 싶었다. 무작정 이유없이 '해야되니까'가 아니라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취업준비에 지쳐있는 때에 적어도 내가 하는 이 공부가 '남들이 다 하니까'가 아닌 '내가 원하는 무엇을 위해서'가 되길 바랐다.
     
    그러나 아직 잘 모르겠다. 서양의 일반적 사고처럼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도 아니고 유대인처럼 핍박받는 삶 속 생존을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여전히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또는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공부한다. '나'를 위해서 공부한다고 말하기엔 동기도 의지도 조금 부족하다.
     
     
     
    그저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그럴 싸한 이유를 대며 책을 펼친다. 
    에라. 모르겠다. 공부가 끝이 어디있나.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 게 공부지. 숙명처럼 생각하고 살란다.
     
     
    쓸데없는 생각말고 공부나 하자.
     
     
  •     최근 들어 읽은 책 중 이렇게 오랜 기간 읽은 책은 없었던 것 같군요. 읽기가 힘든 책은 ...
     
     
    최근 들어 읽은 책 중 이렇게 오랜 기간 읽은 책은 없었던 것 같군요.
    읽기가 힘든 책은 아니었는데, 읽으면서 생각이 자꾸 곁가지를 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답니다.
     
    사실 서평단 모집에 지원할 때만 해도, 텔레비전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책으로 옮긴 것이니 하며
    방송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책을 읽으며 달래야겠다는 뭐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지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저는 가벼운 마음이라기보다는 저에게 봉착한 여러 문제들과 얽히며 고민의 시간이 길어져버렸답니다.
    덕분에 서평마감일을 심하게 어기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것은,
    내가 왜 공부를 하고파 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에 실마리를 얻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덕분에 할 수 있었고요.
     
     
    인간에 대한 정의는 각 분야에 따라 여럿 있어 왔지요.
    그만큼 인간을 인간답게 해 주는 것, 혹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여럿인가 봅니다.
    현대인에게 있어 공부란 인간을 정의내릴만큼 의미있는 것인가 봅니다.
    네. 인간을 정의내린 새로운 단어입니다. 호모 아카데미쿠스.
     
    어쩌면 현대인을 호모 아카데미쿠스라고 칭하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평생학습사회라고 하죠. 살아서 숨쉬는 그 순간까지는 계속 해야하는 공부.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공부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요?
     
    표지에 있는 책 소개글이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언코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을,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서문은 신선했습니다.
     
    한 사회의 공부와 그곳의 문화, 삶의 방식은 서로 긴밀한 영향을 미치면서 학문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고유한 문화를 지켜가고 있었다. (p.11)
     
    공부와 문화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니, 그리고 공부로 인해 문화가 유지되다니.
    네. 그러고보면 정제된 언어로 옮길 수 없음이 안타깝긴 하지만(가물가물하다는 거지요.)
    교육의 목표 중 하나가 우리 전통 문화의 계승이었던 것 같기도 해요.  
    새삼스럽고 또 새삼스럽습니다.

     
    우리 나라의 아이들, 정말 공부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열심히들 공부하고 있지요.
    그러면 왜 이렇게 우리는 공부에 몰두하고 있을까요?
     
    사회가 원하는 표준에 자녀들이 뒤쳐지지 않도록 하는데 집착하는 한국의 엄마들이 있다. (중략)
    엄마들도 자녀가 사회의 표준과 평균에서 낙오되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녀교육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p.25)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의외로 부자가 되어 특출하게 잘 살기 보다는 평탄하게 굴곡없이 남들처럼 살고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어요.
    공부 역시 그런 게 아닐까요.
    평범한 서민으로 태어난 이상, 아주 부자가 되기보다는 남들처럼 무난하게 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리에 도달해야지만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초, 중, 고 시절을 무리 없이 보내야 한다는 어떤 무언의 압박감 같은 거. 그런 공부 말입니다.
     
    저 역시 그랬을 것이고, 저희 아이 역시 그렇게 살아가겠지요.
    다소간 씁쓸하지만 현실이라는 게 하루 아침에 바뀔 리 없으니까요.

     
    일본, 중국, 인도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부 전쟁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거대하고 보편적인 전쟁이다. (p.87)
     
    우리만 치열한 대입이 있는 게 아니었어요. 일본도, 중국도, 인도도 정말 치열한 대입 전쟁을 치르더군요.
    심지어 그 옛날 수메르 시대에도 공부 전쟁은 치열했답니다.

     
    두 번째 장은 제목부터가 인상적입니다.
     
    동양인은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저의 과거를 돌이켜봅니다.
    돌이켜보면 죽도록 공부했던 몇 번의 시기가 있었어요.
    다 무언가를 위해 공부했던 시절이죠.
    그 때엔 그 새벽에 도서관의 불을 켠 적도 여럿 있었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청소하러 오셔야지만 도서관을 나섰던 기억도 있어요.
    보온병에 내려둔 커피가 다 떨어지면 더 내려와 밤새 몇 병의 커피를 마시며 논문을 쓴 적도 있고요.
     
    물론 지금은 공부에 손을 놓고 만 평범한 아줌마가 되었지만요.
    그 시기엔 정말 절실했고, 그만큼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동양인은) 공부의 목적 또한 개인을 넘어 가족, 공동체로 확장된다. 동양인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는 이유는
    공동체를 위한 공부의 목적이 아주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p.206)
     
    그냥 스르륵 읽어도 일부 수긍됩니다.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고생하는 내 가족을 위해'라는 논리로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많죠.
    드라마에서도 이런 캐릭터들은 여전히 종종 발견되고요.  
     
    동양인들의 공부에는 대략 이런 것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1. 가족 및 공동체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강력한 동기
    2.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
    3. 긍정적인 피드백보다는 부정적인 피드백에 더 강하게 부여 받는 동기
    4. 평균에 대한 강한 열망(체면을 중시하는 모습)
    5. 성공에 대한 기대

     
    아이들 교육과 관련된 까페나 글을 읽다보면 유대인의 교육에 대해 종종 접하게 됩니다.
     
    이 책의 3장은 '공부의 세계의 최강자, 유대인'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유대인의 높은 노벨상 수상률. 정말 놀라울 따름이죠.
    이 책에서는 그들의 놀라운 공부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해 설명하고 있었어요.
     
    (유대인들은)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과 그에 따른 높은 교육열을 성공의 이유로 본다. (p.171)
     
    유대교는 초기부터 학문을 중시했고, 유대인들은 기도가 아닌 공부를 통해 자신들의 하나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중략)
    유대인들에게 유대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그들의 삶이자 공부인 셈이다. (p.179)
     
    유대인들에게 공부만이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는 인식이 각인되면서
    공부는 유대인들의 중요한 전통으로서 대를 이어 후대로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중략)
    (유대인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 쌓기 교육와 창의성 교육에 몰두한다. (p.192)
     
    유대인들에게 공부는 곧 생존 전략이므로 배움에 핑계란 있을 수 없다. (p.193)
     
    '배움에 핑계란 있을 수 없다.'
     정말 놀라운 구절이죠.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는데 어떻게 이들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유대인의 교육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랍니다.
     
    유대인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주요 무대는 가정이고 그 교육을 주도하고 책임지는 존재는 다름 아닌 부모다. (p.204)
     
    가정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보는 구절이예요.
    가정은 생애 초기에 접하게 되는 애정 공동체인 동시에 아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사회이지요.
    이 책 덕분에 가정 교육, 어떻게 끌어나갈지에 대해 부모로서 이래저래 고민하게 되었답니다.
     
    특히나 유대인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엄마가 아빠가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하거나
    엄마가, 아빠가 모범이 되지 않으면서 모범적으로 살기를 강요한다면
    아이는 어른의 모습에 대해 바른 생각을 가지기 쉽지 않겠죠?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정말 바른 어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적인 구절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정답이 존재하지 않으며, 각각의 주체적인 의견이 중요하다. (중략)
    세상의 어떤 텍스트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체득한 유대인들은 질문을 매개로 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모든 것을 습득하고 배워나가는 학습 자세를 갖게 된 것이다. (p.233)
     
    세상의 어떤 텍스트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 그렇기에 또 다시 회의하고 회의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네. 절대성에 대한 회의를 가질 필요는 있을 듯합니다.

     
    동서양의 공부 방식의 차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는 꽤나 흥미로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동양은 자기 표현, 질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고 서양은 이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이다.
    집단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간형은 남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타인과 조화롭게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해도 이를 자랑하거나 드러내지 않는다. (중략)
    반면 개인 독립성을 중시하는 서양 사회에서는 개인의 만족과 행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자신을 무조건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높다.
    그들에게는 자기 스스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p.290)
     
    동서양의 공부 방식의 차이를 문화적 차이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이어서도 계속 흥미로운 설명을 하고 있답니다.

     
    지식에 대한 관점 역시 동서양이 다르다는 것이죠.
     
    지식이 세상 밖에 존재한다고 믿었던 고대 중국 사회와 자신 안에 존재한다고 여겼던 고대 그리스 사회.
    지식에 대한 이런 시각의 차이는 두 사회의 고유한 공부방식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것이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와
    동서양이 지금의 공부 패턴을 보이는 것이다. (p.297)
     
    결과적으로 동서양의 공부방식은 '집단' 중심의 동양 문화와 '나 '중심의 서양 문화가 만들어낸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p.299)
     
    네. 이 문장이 결국 이 책의 핵심은 아닐까요?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리기 위해 이러한 대기획을 기획한 것은 아니겠지요.
    진정한 핵심은 지금부터인 듯합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두 사회는 그들의 문화적 유산이 반영된 공부방식을 택했을 때 높은 학업 성취를 보일 확률이 높다. (중략)
    따라서 어떤 공부 방식이 옳다 그르다를 논할 수 없고, 각각 경쟁력과 한계를 갖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동양의 암기를 통한 공부는 지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지만,
    비판적 사고 없이 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창의성이나 상상력 등이 결여되기 쉽다.
    반면 서양의 질문을 통한 공부는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토론과 논쟁을 벌이기 때문에 창의성 상상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암기의 공부만큼 빠른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한 가지 공부방식을 고집하기보다는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 맞도록 공부방식에 변화를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무리 장점이 많은 공부 방식이라도 상황이나 환경에 맞지 않으면 좋은 공부법이라 할 수 없다. (pp.316-317)

     
    네. 드디어 마지막 6장입니다.
    앞으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도대체 진정한 의미의 공부란 무엇일까요?
     
    공부라는 것이 어쨌든, 살아가기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면
    어쨌든, 세상의 변화에서 절대적으로 초연할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이 장에서는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하크니스 테이블, 옥스퍼트대학교의 개인교습, MIT 미디어랩의 공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부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교류와 협력의 공부'입니다.
    이것은 6장의 제목이기도 하지요.
    '교류와 협력의 공부가 미래의 공부다.'
     
    자기가 진짜 갖고 있고 이해한 지식은 우리가 흡수하고 소비한 지식이 아니라 자기를 투과시켜서 밖으로 내뱉을 수 있는 지식이라고 생각해요. (p.351)
     
    이진하씨의 이 말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저 역시 공감하는 학습 형태입니다.
     
    이상적인 학습 형태란 일정 부분 개인적으로 학습하면서 그런 개인이 모여 그들이 성취한 것을 토론하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p.355)

     
    에필로그의 제목이 정말 인상적이죠.
     
    공부에 끝은 없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이지요.
    따라서 늘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고, 따라서 늘 새로운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지금, 그러한 상황에 놓여있고요.
    때마침 제게 맞는 책을 만나 힘들었지만 무척 반가웠답니다.
     
    *이 글은 마더스 까페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의 표지에 쓰인 타이틀,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부하는 인간, 호모아카데미쿠스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이 책의 표지에 쓰인 타이틀,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부하는 인간, 호모아카데미쿠스
    우리는 왜 죽도록 공부하는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를 읽고 책에 대한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게다가 KBS 다큐멘터리 제작팀의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증과 기대는 커졌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공부하는 방식에 대해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상아탑, 하버드의 4명의 학생들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크게는 동양과 서양의 공부방식과 공부에 대한 사회적 관점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첫번째로 한국의 학생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나도 거쳐왔지만, 지금 고3 수험생들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무거웠다.
    우리나라 학생들만, 특히 고3들은 정말 안타까운 청춘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중국, 일본, 인도의 명문대에 대한 열망과 그를 향한 수험생들과 그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동양의 가치관과 공부에 대한 관점이 이런 현상을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개인을 넘어 가족.사회.국가를 위해 공부한다.'
    - 본문 중에서
     
    또한 동양의 벼농사 문화가 죽도록 공부하는 노력에 대한 신념을 낳았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동양의 벼농사는 서양의 밀농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또 그만큼 보상이 따른다.
    이것이 타고난 능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서양과 달리,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고, 열심히 공부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공부에 대한 동양인의 강한 신념을 만든 것 같다.
     
     
    이 책에서 재미있고, 배울점이라고 생각된 것은 바로 유대인의 공부방식이다.
    나라없이 떠돌던 소수민족이 어떻게 전 세계를 움직이는 파워를 지니게 되었을까.
    바로 '공부'에 대한 민족적 신념이다.
     
    유대인의 교육열과 향학열은 동양과 비슷하다. 하지만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 있는데,
     
    유대인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은 다른 나라의 부모들처럼 꼭 일류 대학에 가야 한다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교육적 성취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믿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의 행동에 잘 관여하지 않지만 이를 면밀히 관찰해서 자신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르침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즉, 유대인들은 아이들의 주체적인 인격을 중시하면서 상호적 가르침을 지향하는 '권위있는(authoritative) 방식'의 교육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바로 프랑스의 교육방식이다.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시험을 본다는 프랑스.
    역시 프랑스답다는 생각이 들면서 프랑스의 공부에 대한 민족적 인식과 공부방식이 궁금해졌다.
    프랑스도 유대인 및 다른 서양의 공부방식처럼 질문이 공부를 이끌어간다.
    하지만 다른 점은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토론이라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암기위주의 동양의 공부방식과 질문과 토론위주의 서양의 공부방식 중 어느것이 좋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책에서 소개하는 각국의 공부방식과 부모, 사회의 교육방식은 모두 다 흥미롭다.
     
    나도 아이가 커가면서 어떻게 공부를 시킬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늘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현명한 부모들의 예를 잘 배워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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