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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홀릭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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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쪽 | A5
ISBN-10 : 8964600398
ISBN-13 : 9788964600399
에어홀릭 //20-5 중고
저자 권현숙 |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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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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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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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공사생도들의 좌충우돌 전투조종사 도전기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인샬라>로 한겨레신문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현숙의 신작『에어홀릭』.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한 소녀와 두 소년의 치열한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공군사관학교 기숙사에서 생도들과 함께 머물며, 갓 입학한 새내기 여생도들이 하루가 다르게 우유빛깔 소녀에서 커피색 여전사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눈부신 젊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들의 꿈과 희망을 흥미진진한 소설로 펼쳐보인다. 생명을 걸고 푸른 하늘 위를 누비는 주인공,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저자소개

저자 : 권현숙
서울 토박이로 진명여고와 성균관대학교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계간 《작가세계》에 중편 「두 시에서 다섯 시 사이」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로 『인샬라』(전 2권) 『루마니아의 연인』이 있고 소설집으로 『나의 푸르른 사막』 『인간은 죽기 위해 도시로 온다』가 있다. 작가세계 신인상, 한겨레신문 문학상을 수상했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뜨거운 펜으로 공군 장병들의 애국심을 북돋웠던 공군 종군문인단 ‘창공구락부’가 바탕이 된 ‘창공클럽(회장 도종환)’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빵
우리, 내밀한허기 질긴상처 꿈의성좌
그 모든 것들로 반죽한 양식을 일용하는
중력에 도전하는 젊음들

2부 맹금류의 사랑법
너와 나, 최초의 눈으로 바라본
드높이 솟구치는 핵탄두의 부리들
레떼강 너머 끝까지 가는
열락 혹은 통증

3부 공중근무자
나, 맹금류의 자태와
천둥의 포효와
미모사의 신경을 갖춘
기계의 영혼과 교감하는 사람

책 속으로

“교육 목적상 경어를 폐지한다.” 가입교 삼 일째 밤이었다. 작전교육관생도의 그 한마디로 진정한 가입교가 시작되고야 말았다. 모든 것이 급변했다. 깊숙이 눌러쓴 정모, 굳게 다문 입술, 가죽장갑 낀 검은 손, 생활지도 선배들의 살벌한 모습에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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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목적상 경어를 폐지한다.”
가입교 삼 일째 밤이었다. 작전교육관생도의 그 한마디로 진정한 가입교가 시작되고야 말았다. 모든 것이 급변했다. 깊숙이 눌러쓴 정모, 굳게 다문 입술, 가죽장갑 낀 검은 손, 생활지도 선배들의 살벌한 모습에 나는 그만 기가 질려 버렸다.
“턱 집어 여.”
가죽장갑이 거칠게 내 턱을 쑤셔 넣었다. 나는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했다. 삼순이 언니였다. 이 사람이 그 언니 맞아? 나는 놀라서 임삼수 언니를 쳐다보았다. 깊게 눌러쓴 정모 아래로 굳게 다문 입술이 다부지다.
“바로 서야.”
? 067p

나는 파이터fighter다. 나는 파이터다. 나는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다.
계속 중얼거리면서, 내 자신에게 최면을 걸면서, 공대공空對空 무장기재 취급을 서둘렀다. 버튼 누르기 직전 상태로 대기한다. 교전 규칙에 의하여 그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발사할 것이다. 적기에 근접해 가면서 나는 무장 버튼에 올려둔 손가락의 감각을 확인했다.
북한의 미그-29기가 여러 차례 날갯짓을 해보였다. 전투기의 날갯짓은 자신의 비행기를 따라오라는 의미다. 적기가 우리에게 북한으로 함께 가자는 신호를 보내온 것이다. 나는 요기에게 교신했다.
“교전 태세를 갖추고 기다려라.”
북한 전투기에게도 경고했다.
“우리는 북으로 갈 이유도 공격받을 이유도 없다. 즉시 북으로 돌아가라.”
나는 북한 전투기들이 열추적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대응하겠고 물리칠 자신이 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바다 속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각오해야 한다.
? 374~3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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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최초의 공군사관학교 현장 취재를 통해 탄생한 소설 메추리 여생도가 꿈과 열정으로 빚어낸 독수리 파일럿이 된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가치를 위해 자신과 싸우는 젊은 그들에게 매혹되다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인샬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최초의 공군사관학교 현장 취재를 통해 탄생한 소설
메추리 여생도가 꿈과 열정으로 빚어낸 독수리 파일럿이 된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가치를 위해
자신과 싸우는 젊은 그들에게 매혹되다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인샬라』로 한겨레신문 해방 5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서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현숙의 신작이 나왔다.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한 한 소녀와 두 소년의 치열한 성장기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다. 각자의 상처를 가슴속에 담은 채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젊음의 이야기다.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전투복을 드레스 삼아, 우유빛깔 피부를 커피색으로 물들이는 소녀들이 있다. 열정과 용기를 되새기며 자신과의 싸움을 준비하는 소년들이 있다. 각 잡힌 전투조종사로, 한 사람의 멋진 파일럿으로 태어나기 위해 청춘을 바치는 치열한 삶이 여기에 있다.

한계를 넘나들며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공중근무자들의 이야기
온 마음과 온 시간을 다 바쳐야 꿈을 이룬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가 전투조종사다.
한 낭만적인 민간인이 가입교를 거쳐 생도로 거듭나고, 학생조종사로 성장하고,
마침내 전투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하기까지 무수한 좌절과 극복을 경험할 것이다.
나는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공중근무자의 치열한 삶을 선택했다.
지금 이 시간부터 나는 뼛속까지 전투조종사로 내 몸과 영혼을 재편한다.
- 본문 중에서

지난 2010년 6월 18일 공군 F-5F 전투기 한 대가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오기 위해 바다에서 육지 쪽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강릉 앞바다에 추락했다.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비행하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조종사들이 세상에 노출되는 순간이었다. 날개를 얻은 대신 다른 모든 즐거움을 다 포기한 사람들, 안전한 비행을 위해 개인의 생활을 절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꿈을 키워온 것일까. 작가 권현숙은 공군사관학교 기숙사에서 생도들과 함께 머물며 청춘의 한낮을 취재했다. 갓 입학한 새내기 여생도들이 하루가 다르게 우유빛깔 소녀에서 커피색 여전사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작가는 그 눈부신 젊음에 감동 받아 대한민국 전투조종사들의 꿈과 희망을 흥미진진한 소설로 그려냈다. 생명을 걸고 푸른 하늘 위를 누비는 주인공,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젊은 그들, 비행하는 그 순간 하늘의 중심이 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이루다, 강 규, 박승주는 각자의 꿈을 쫓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다. 루다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평범한 외모와는 달리 용감하고 자존심 강한 소녀는 할아버지의 꿈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위해 생도가 된다. 승주는 고아다. 거칠고 도발적이면서도 사려 깊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소년은 자신만의 방을 찾기 위해, 전투조종사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생도가 된다. 규는 모범생이다. 비행기에 대한 동경을 품은 착한 소년은 병원장인 아버지와 의사인 형들의 가업을 함께 잇지 않고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생도가 된다. 가입교 기간 동안 힘들고 어려운 훈련과 적응 과정을 거쳐 정식 생도가 된 세 사람은 전우이자 형제인 독특한 삼각관계를 맺고 우정을 쌓아나간다. 세 남녀는 사랑과 우정의 미묘한 경계에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고 갓 입교한 메추리에서 하늘을 지배하는 독수리 조종사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을 치열하게 겪어내며 성장해간다. 땀과 눈물, 전우애와 긍지로 자신을 다져가는 그들, 하지만 운명은 선택의 기로에서 세 사람을 절대 고독의 광폭한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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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에어홀릭 | kh**29 | 2011.0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Air : 1. 공기, 대기   2. 공중, 허공   3. (비행기가 나는) 하늘,...

     
      * Air : 1. 공기, 대기   2. 공중, 허공   3. (비행기가 나는) 하늘, 항공
      * Holic :  「…중독자」의 뜻
     
     표지가 파란 하늘을 닮아 더욱 매력적인 책이다. Air Holic. 새삼스럽게도 사전을 찾아 보았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가 아니라 한번 곱씹어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공군사관학교를 배경으로 한 현대판 어린왕자를 읽은 기분이다. 하늘을 닮아 푸른 청춘들의 성장소설 같기도 하다. 어쩌면 칙릿? 처음에 책 소개를 읽었을 때는 이야기의 배경이라든가, 인물 설정같은 것은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가상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꽤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이야기였다.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된 이루다, 강 규, 박승주의 이야기다. 아직 소년, 소녀의 티가 나는 이들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해 가는 과정은 그 고고한 꿈만큼이나 외롭고 힘들다. 공군사관학교에 입교하게 된 각각의 사연들 또한 드라마틱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포기하고 공사생도가 된 루다도 그러했지만 뮤지컬을 하고 싶은 사람, 발레를 했던 사람, 전투기가 좋은 사람. 그 수 많은 꿈들이 교차하는 곳에서 우정이 싹트고, 사랑이 싹튼다. 권현숙 작가님은 이 책을 쓰면서 다른 세상에서 다른 생각으로 다른 가치를 위해 자신과 싸우는 젊은 그들에게 매혹되었다고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공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그들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조차 없는 중력을 견디며 도전하는 젊은 영혼들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가운데서도 트리플 씨씨라 불리우는 루다와 규, 승주의 이야기는 더욱 특별하다. 과거의 트라우마, 고독, 외로움, 미래에 대한 불안, 현실에 팽배한 패배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각장의 개성에 맞게 키워나간다. 섬세하고 자상한 느낌의 규도 좋았고, 남자답게 과감하면서도 고독하고, 약간은 삐뚤어진 승주도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세사람이 시간이 흘러도 친구로, 전우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지만 그들의 꿈만큼이나 숨길 수 없는 것이 사랑이었다. 그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기까지 조심스러운 모습이 눈에 그려져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자극적인 요즘 소설 답지 않은 풋풋한 청춘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가슴이 철렁 하는 충격도 받았지만 덕분에 끝까지 긴장하며 읽어 나간 것 같다.
     
     장르를 떠나서 정말 오랜만에 청춘소설 한편을 읽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누구에게도 지지않을만큼 열정적으로 꿈꾸고, 후회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다. 소설 속에서 우림이 루다에게 한 말처럼 말이다. 
     
     
     
    "나 오래오래 살거다. 그래서 노인이 된 어느 날,
    우리 아들딸들의 아들딸들에게 들려줄 거야.
    치열했던 우리 젊은 날을, 투철한 책임감을... 그 모두를."
     
     
     
  • 첫 문장에 뻑 가버렸다.    "열아홉살의 혁명.... 열아홉살에 난 내 인생을 리셋(reset)했다....

    첫 문장에 뻑 가버렸다. 

     

    "열아홉살의 혁명.... 열아홉살에 난 내 인생을 리셋(reset)했다."

     

    손끝이 보라색이 되도록 연습을 하며  바이올린 연주자를 꿈꾸었던 소녀의 내밀한 허기를 맡아낸 작가의 시선이 놀랍다.

     

    오늘도 내일도 관성으로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은 이렇게 혁명을 이루노라고

     

    말해주는 글들이 정말 고맙다. 

     

    또 취재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말해주는, 조종사 세계의 조밀한 묘사는 우리를 숨막히게 한다.

    공군에 대한 동경을 품었거나 가족을 공군으로 둔 사람들 뿐 아니라 자기 인생을 다시 한 번 리셋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큰 영감과 힘을 얻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혁명을 꿈꾸는 나에게는 더없이 자양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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