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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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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쪽 | B5
ISBN-10 : 8955591144
ISBN-13 : 9788955591149
히스패닉 세계 중고
저자 존 H.엘리엇 | 역자 김원중 외 | 출판사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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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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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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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상에서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3억 2천만명이 넘고 미국에서는 백인 다음으로 히스패닉 계가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계의 역사적 부침과 예술적 영광, 문화의 다채로움에 대한 진실한 이해는 매우 빈약하다. 예컨대 피카소와 고야의 그림은 제법 알려져 있어도 이들의 예술이 강력한 정치색을 띠는 이유는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세계 문학을 주도하고 있는 스페인과 중남미 문학 또한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다. 이 책은 이처럼 환상과 무지로 둘러싸여 있는 히스패닉 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안내서이다. 상세한 설명과 도판이 어우러져 있는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어느덧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이나 라틴문화와는 전혀 다른 히스패닉 세계를 만나게 된다.

저자소개

목차

1부 여러 '국가'로 이루어진 스페인
1. 다원적 사회: 중세 스페인...21
2. 통일과 제국(1500-1800): 스페인과 유럽...59
3. 스페인어권 아메리카: 제국과 그 산물...97
4. 미국 내의 히스패닉 세계...145

2부 스페인의 특성과 유산
1. 종교와 교회: 통일에서 다원주의로...207
2. 스페인 미술(1500-1920): 세계의 또 다른 이미지...251
3. 가족과 사회: 전통과 격동 사이에서...299
4. 문학의 유산: '황금 세기'의 문학에서 라틴 아메리카 문학까지...341

3부 창조적 다원성
1. 갈리시아: 상상력과 환상이 숨쉬는 서방의 예루살렘...379
2. 아스투리아스: 고립이 승화된 저항 정신의 요람...387
3. 바스크 지방: 이베리아 반도의 창조적 이방인...395
4. 나바라: 자유와 관용이 넘치는 문화의 교차로...407
5. 아라곤: 지중해를 제패한 기상과 화합정신...415
6. 카탈루냐: 선진 경제와 문화에 꽃핀 자긍심...423
7. 카스티야: 돈키호테를 탄생시킨 스페인의 정수...431
8. 발렌시아: 이방인을 매혹하는 오렌지와 파에야...449
9. 안달루시아: 쾌활하고 화려한 신세계의 관문...449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미지와 환상의 어둠 속에서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역사를 '발견'하다 이 책의 서문이 '스페인, 그 신화와 실제'로 시작되는 것은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로 구성된 '히스패닉 세계'가 심지어 같은 유럽인들에게서조차 신화화와 오해의 대상이라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지와 환상의 어둠 속에서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역사를 '발견'하다
이 책의 서문이 '스페인, 그 신화와 실제'로 시작되는 것은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로 구성된 '히스패닉 세계'가 심지어 같은 유럽인들에게서조차 신화화와 오해의 대상이라는 점을 새삼 확인해준다. 돈 키호테와 무적 함대, 그리고 아메리카 신대륙의 '발견'으로 상징되듯 근대 이전의 17세기까지 스페인은 세계 최대 강국이자 최고 넓은 영토를 가진 제국이었다. 아마 이것은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대영 제국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 체제였을 것이다.

그러나 서구에서 근대화가 시작된 18세기부터 스페인은 유럽의 지체아요 낙오자였으며,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는 20세기 들어서도 오랫동안 지속된 프랑코 독재에 의해 스페인을 더욱 고립적인 위치로 몰아내 버렸다. 이처럼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의 명암이 이토록 확연히 갈라진 유럽 국가도 달리 없을 것이다. 대개의 유럽 국가들이 어두운 과거와 밝은 미래라는 도식에 따라 근대화를 추진한 반면 스페인은 화려한 과거와 어두운 미래라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근대화'를 국가의 제일 과제로 선정한 우리의 경우에도 근대화에 실패한 스페인은 학습의 대상이 되거나 모방의 대상이 될 수는 없었으며, 따라서 스페인에 대한 이미지도 대부분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상에서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3억 2천만 명이 넘고(이 수치는 놀랍게도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인구보다 많다), 최근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흑인이 아니라 히스패닉 계 인구가 백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령 스페인어권 소설가들은 자국의 인구가 아무리 작더라도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통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물론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세계는 축구나 플라멩코, 투우 등의 이미지나 피카소 고야. 돈키호테 같은 '예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실제로 작년에 스웨덴 한림원에서 전 세계의 유명 작가들을 대상으로 가장 유명한 소설가를 꼽았을 때 가장 많은 작가들이 돈키호테를 꼽을 정도로 이 히스패닉 세계는 문학과 예술은 풍부한 상상력과 엄청난 창조력을 보여왔다. 그리고 1950년대 말에 유럽 사회로 소개되기 시작한 '마술적 리얼리즘'은 이제 세계 문학의 주류로 자리잡을 정도로 히스패닉 세계는 전 세계인의 영혼을 사로잡는 상상력의 용광로였다. 하지만 예를 들어 고야나 피카소의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만 이해되었지 이들의 예술이 당대의 고단한 사회 현실이나 정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각자가 선호하고 바라는 이미지대로 조각조각 떼어내 단편적인 이미지만을 구성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지금 세계 문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스페인 문학은 아직은 우리에게 낯설고 주변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 이를 잘 보여준다.

앞서 말한 대로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의 재정 지원을 받아 아메리카를 '발견'한 것을 기념하는 5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 책은 이제 아메리카가 아니라 스페인과 중남미 세계를 새롭게 '발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개 환상과 무지로 착색된 우리의 스페인과 중남미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개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과 통일성이 어루어지면서 꽃피운 상상력과 창조력의 용광로
이 책에서 편자와 필자들은 이처럼 다소 어둡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그려져온 히스패닉 세계의 본 모습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열쇠로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 그리고 이를 통한 창조력을 꼽는다. 이 세계는 중세에는 아랍 세계에 정복당해 있었기 때문에 성지 회복의 일차 대상이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유럽이되 유럽이 아닌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북부에는 켈트 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등 다른 어떤 유럽 국가보다 더 유럽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 그리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예루살렘 다음가는 유럽 최고의 순례지였던 것은 이 문화가 유럽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준다.

이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봉건제와는 또 다른 다양성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1부의 제목대로 많은 '국가'로 이루어진 스페인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 왕정을 통해 같은 국가 내의 이질적인 요소를 통일시켜 나간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는 전혀 다른 스페인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다양성과 통일성의 길항과 조화가 스페인 문화에 고유한 창조성의 원천이었다는 저자들의 평가는 '지구화'와 함께 똑같은 문제가 전 세계적 규모로 제기되고 있는 지금 이 히스패닉 세계를 새로운 성찰을 위한 매력적인 대상으로 만들어주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라는 명제는 이 책의 편성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이 책은 히스패닉 세계의 역사와 문학, 미술, 종교와 가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또 예술적으로 인류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긴 이 히스패닉 세계를 종합적이고 다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닦아준다. 따라서 국내에서 나온 관련 분야 책 중 최초로 나온 '종합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이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 주는 것은 물론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라는 전 세계적 명제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단초가 될 것이다.

다채로운 도판과 명쾌한 설명이 어루어진 역사의 향연
이 책의 이러한 종합은 단순히 내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형식면에서도 무수히 많은 도판과 그림과 사진 등이 글과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도록 배치되어 있다. 실제로 그림만 보아도 이 세계가 얼마나 유럽이되 비-유럽처럼 보이며, 이 대륙의 삶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예술이 얼마나 창조적인지를 금장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텍스트와 그림 그리고 내용이 다채롭게 버무러져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는 실제로는 미지의 대륙이나 다름없는 히스패닉 세계를 '발견'할 있도록 해주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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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중국이 죽의 장막에 있었을때도, 항상 세계는 중국을 주시했다. 다 그 많은 인구덕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현재의 히스...

    중국이 죽의 장막에 있었을때도, 항상 세계는 중국을 주시했다. 다 그 많은 인구덕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현재의 히스패닉 세계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재 미국은 히스패닉의 2중언어 구조로 가고 있고, 일부 주에서는 스패니쉬를 모르면 영업을 할수 없는 정도다.

     

    원래 유럽의 스페인이 어떻게 남미로 넘어가고, 그 남미 사람들이 북미로 이주했는가에 대한 흐름의 이동.

    그리고 각 국가적인 해석도 좋았다(내가 궁금하던 분야다)

    거기에 원래 스페인 문화와 그것이 어떻게 남미에서 본토 문화와 합해져 꽃피웠는가에 대한 아주 풍부한 글과, 더 풍부한 그림의 삽입으로 아주 좋은 이해가 되었다.

     

    히스패닉 문화를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은 없다고 본다.

  • 히스패닉이 몰려온다 | qu**tz2 | 2003.09.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사회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곳은 영어권 국가일 것이다. 그리고 나면 프랑스와 독...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사회를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곳은 영어권 국가일 것이다. 그리고 나면 프랑스와 독일, 북유럽, 동유럽 순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거대한 남미 대륙과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스페인어권 국가들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경제적으로 이들 국가는 앞서 언급한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백인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릴 때 우리의 머릿속에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떠오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그들을 백인이라고 여기기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들이 백인인지 아닌지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히스패닉 세계에 집중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껏 소외 아닌 소외를 겪어왔던 히스패닉 문화에 대한 고찰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을 지닌다. 스페인의 경우, 유럽 대륙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언급되어진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유럽의 발달되고 화려한 문명, 문화를 이야기할 때 스페인의 그것은 종종 망각되어진다. 하지만 작가는 그들에게 깃들여져 있는 유럽성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제국주의의 물결을 가장 먼저 선도했던 스페인 역사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지금껏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세계관과 역사관에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스페인의 역사는 구 기독교 신앙에 대한 수호로 이야기되어질 수 있을 듯 하다. 이베리아 반도에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저항하고 더 나아가 기독교 세계를 수호하는 움직임, 그것이 바로 스페인의 지난 역사였다. 그들은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사회전체의 폐쇄성과 보수성을 자초하였다. 비록 헌법상에서 신앙과 정치의 분리를 인정하였다 할지라도, 스페인 사회는 오랫동안 정치와 종교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또한 기독교 사회에 불어닥친 개혁의 물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 들었다. 수많은 종교 개혁 운동을 탄압하고 이교도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했던 지난 역사 속에는 기독교를 지키고자 하는 스페인의 노력이 깃들여져 있었다. 그것은 신흥 세력에 대한 구 세력의 권력 유지를 위한 투쟁이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남미 대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나는 남미 대륙의 크리오요 계급으로부터 스페인인들의 문화우월주의적 측면을 엿보았다. 그들은 권력을 향한 이중적인 잣대로 세상을 평가했기에, 스페인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하려고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하층민들의 반발을 두려워하였으며, 이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늦추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유럽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그들은 백인으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에 강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그들은 동시에 자신들이 속한 남미 대륙에 대해서도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단, 그 대륙 안에서만큼은 자신들이 최고로 군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비록 스페인에 치우친 설명으로 인하여 남미나 미국 사회의 히스패닉이 지닌 독자성에 대해 많은 부분 놓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스페인은 오늘날의 히스패닉들을 가능케 한 본고장이라는 측면에서 이 한 권의 책을 할애해 설명할 정도의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스페인은 심각한 지역감정으로 인하여 통일된 국가로서의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족과 언어가 다른 바스크 지역의 분리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에타(ETA)가 국제 테러단체로 이야기되어지고 있는 현실은 이를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스패닉은 몇십년 내 미국의 가장 거대한 인종 집단이 될 것이며, 이는 미국의 영어권 국가로서의 정체성에 거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지금은 비록 경제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 그리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지만, 남미 국가들은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성장은 국제 사회에서의 히스패닉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 확보에 거대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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