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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언어(양장본 HardCover)
256쪽 | 양장
ISBN-10 : 8932473811
ISBN-13 : 9788932473819
예수의 언어(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편역) | 역자 이지현 | 출판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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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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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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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과 외경 속 예수의 말을 인문학자의 눈으로 재해석해 편역한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됐다. 통념에 매이지 않은 철학과 종교에 관한 명쾌한 해설서로 유명한 인문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대중을 염두에 두고 예수의 말을 소개했다.
저자의 ‘번역을 초월한 번역’은 성경 속 예수의 말과는 또 다른 울림을 준다. 약자의 편에 서서 사랑을 실천했던 인간주의자 예수의 말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찬 것들은 언젠가 밖으로 흘러넘친다. 그것이 바로 언어다.
그러니 독한 말을 하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다.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쓸모없는 취급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에게 열매란 바로 언어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지 명확히 알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시라토리 하루히코(편역)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森? ?森市)에서 태어났다. 베를린자유대학교(Freie Universit?t Berlin)에서 철학, 종교, 문학을 공부했다. 기성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철학과 종교에 관한 명쾌한 해설서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 『초역 니체의 말』, 『지성만이 무기다』, 『초역 비트겐슈타인의 말』, 『머리가 좋아지는 사고술(頭がよくなる思考術)』, 『처음으로 알게 된 불교(はじめて知る??)』, 『이 책 한 권으로 ‘성경’을 알 수 있다!(この一冊で「聖書」がわかる!)』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이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여자대학교로 교환 유학을 다녀온 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 : 괴짜 부자 사이토 히토리』, 『흘러넘치도록 사랑하라』, 『Win의 거듭제곱』, 『칭찬이 아이를 망친다』, 『내 마음을 구해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 『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 『스틸』, 『부자의 관점』, 『심리 전략(출간 예정)』, 『초역 논어의 말(출간 예정)』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Ⅰ. 마음을 평온하게 하라
내일 일을 염려치 마라 | 오늘 해야 할 일에 전념하자 | 사랑이 충만하면 편히 잠들 수 있다 | 고통에는 가치가 있다 | 비하하지 마라 | 두려워 마라 | 답례를 하지 못하는 사람을 잔치에 초대하면 그곳은 천국과 같으리라 |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세워진다 | 너의 존재만으로 모두가 온화해지는 사람이 되어라 | 나는 회개하며 아파하는 자를 사랑한다 | 숨기지 않으면 두렵지 않다 | 네 안의 나쁜 정념을 무시하라 | 돈과 물질만 있으면 진정 풍요로워질까? |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라 | 구하지 않는 자가 행복한 사람이다 | 열린 마음을 가져라 | 갖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마라 | 죄에 대한 기억이 사람을 죄의 노예로 만든다 | 너희에게 남을 벌할 자격이 있는가? | 선행은 곧바로 잊어라 | 악행을 저지른 시점에 이미 심판받았다 | 부유한 자는 가엾다 | 유복한 마음을 모르는 자는 가난에 허덕이는 비참한 늪에 빠져 있다 |
몸은 물론 마음도 씻어야 한다 | 싫다면 벗어나라 | 욕심이라는 사자에게 먹히지 마라 | 정의와 진리란 무엇인가를 모두가 생각해야 한다 | 영혼까지 바뀌는 것이 진정한 세례다 |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게 받아들여라 | 둔감한 이기주의자가 되지 마라 | 자신에 대한 쓸모없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 자신에게는 어두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 평안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 집착하지 마라 | 환상은 지성을 통해서 보인다

Ⅱ. 해야 할 일을 하라
행동하라 | 선행이란 모두가 기뻐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요령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직하라 | 말은 그 사람을 명확히 드러낸다 | 악은 악을 부른다 | 여자를 도구로 보지 마라 | 남의 결점은 더 크게 보인다 | 돌려받을 생각 말고 그냥 빌려줘라. 빌려 준 사실조차 잊어버려라 | 선과 악을 역으로 행한다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 맹세하지 마라 | 돈 때문에 선악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은 황무지 같다 | 비옥한 땅이 되어라 | 사랑이 없는 자가 죽으면 애석해하지 않는다 | 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죄인이 존재할 뿐이다 | 부를 독점하지 마라 | 새로운 물은 새로운 잔에 따라야 한다 | 혼자보다는 둘이서 소망하라 | 나는 진리를 행하여 보여 줄 뿐이다 |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지금 당장 하라 | 준비가 안심을 가져다준다 | 진정으로 옳은 일을 하면 고통을 만나게 된다 | 한 마음이어야 어둠 속에 놓이지 않는다 |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하라 | 위선자란? | 위선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 기도는 조신하게 해야 한다 | 형벌이 없다면 나쁜 짓을 할 작정인가? | 비밀은 언젠가 드러난다 | 설령 인정할 수 없어도 | 이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Ⅲ. 만나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지금 바로 화해하라 | 네가 사랑할 사람은 네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만이 아니다 | 행동이 없으면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예수의 우화 ① ― 착한 사마리아인
지친 여행객에게 시원한 물 한 잔을 내미는 사람처럼 | 남의 과오를 용서하라 | 무조건 용서하라 | 많이 용서하라 | 남을 속단하지 마라 | 남에게 꼬리표를 붙이지 마라 | 사람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 | 원수를 사랑하라 | 원수를 없애려면 | 원수와 화목하면 절대로 지지 않는다 | 선악에 대한 생각이 같은 사람들은 유대감으로 이어진다 | 걱정 말고 사랑하라 | 고향에서는 나를 받아 주지 않는다 | 우두머리야말로 노예다 |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Ⅳ. 선하게 살아라
빵만 있으면 살 수 있는가 | 산다는 것은 남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 그런 인생으로 족한가? | 멸망의 길은 넓다 | 좁은 길을 가라 | 자신을 최고로 만들어 주는 하나의 길을 가라 | 솔직하고 올바르게 살아라 | 비둘기의 솔직함과 뱀의 지혜를 익혀라 | 사랑을 찾는 것이 구원이다 | 나는 너의 마음속에 있다 | 마음속에 천국이 펼쳐지지 않는 것은 자신이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우화 ② ― 포도밭의 일꾼
사람은 일한 만큼의 보수를 받을 권리가 있다 | 교사를 믿어서는 안 된다 | 배우는 걸로 끝내지 말고 실행하라 | 종말이 곧 시작이다 |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라 | 자신을 버리면 자유로워진다 | 네가 너 자신인 것이 중요하다 | 가난한 자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다 | 생명을 준다는 것은 너 자신을 되찾게 하는 것이다 | 새로운 사람으로 되살아나고 싶지 않은가? | 자신을 자신에게 돌려줘라 | 내가 부활하는 곳은 네 안이다 | 뉘우침이란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 본래의 자기 모습대로 있는 것이 천국이다 | 하나님의 나라는 네 안에 있다 | 네 마음이 사랑으로 물들면 그곳이 천국이다 | 천국은 모든 곳에 펼쳐져 있다 | 이 세상에 익숙해진 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 | 나의 ‘말’이라는 씨앗이 너희라는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 | 결실을 맺는 인간이 되어라 | 남의 말을 듣는 귀가 없는 자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 | 미움받는 자는 이 세상의 소금이다

Ⅴ. 사랑하라
행복이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 사랑을 바라는 자는 언젠가 사랑받는다 | 새로운 세상은 이미 와 있다 | 적을 사랑하라 | 가장 중요한 규율은 사랑하는 것이다 | 내가 주는 새로운 규율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 욕망을 동기로 삼아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 사랑이 깃든 행동을 하는 것 뿐인데 |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속에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 | 사랑을 통해서 새로운 지성이 자란다 | 나는 사랑에 목마르다 | 하나님은 곧 사랑이다 | 건져 내는 것이 구원이다 | 슬퍼하는 자는 언젠가 치유된다 | 사랑은 소유하려는 생각을 없앤다 | 사랑의 힘 | 체면도 손득도 따지지 말고 사랑만으로 행동하라 | 젖을 먹는 아이는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 | 모든 것을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구원하라 | 온몸이 사랑으로 충만하면 새로 태어나는 것과 같다 | 생명수를 마셔라 | 나의 행동 자체가 사랑이다 | 사랑이 충만한 삶의 방식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이다 | 소중한 말과 행동은 영원히 산다 | 악의 근원은 사랑을 모르는 것이다 | 내 말은 언제나 머무른다 | 길 잃은 어린 양을 찾는 기쁨
예수의 우화 ③ ― 방탕한 아들
더럽혀지지 않은 너를 찾는다 | 종교적인 형식이 아닌 사랑이 중요하다 | 어린아이가 가장 위대한 자다 | 사랑이 있으면 말이 나온다 | 사랑은 사랑으로 이해한다 | 내가 아니라 사랑이 말하는 것이다 | 이 세상은 사랑을 가벼이 여긴다 | 세상일에 마음을 뺏기면 사랑을 모른다 | 고집스러운 마음을 바꾸면 사랑을 알게 된다 | 사랑을 비처럼 뿌려라

Ⅵ. 세상의 가치관을 의심하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시체다 | 세상의 가치를 믿지 마라 |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다 | 이 세상의 허위와 탐욕, 폭력을 불태운다 | 세상의 이목에 정신이 팔려서 중요한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 나는 하나님을 이용해서 권위를 얻으려는 자를 싫어한다 | ‘세상교’라는 사이비 종교 | 거짓 선지자를 신용하지 마라 |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다면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 나처럼 자유롭게 살아보지 않겠는가? | 나와 같은 삶을 살아 보라 | 소경으로 태어난 자가 만들어 내는 것 | 세상의 상식을 따르는 한, 사랑을 얻을 수 없다 | 타성과 금전욕이 진실한 사랑을 가린다 | 인습보다는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너의 삶의 방식이 중요하다 | 세상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지 마라 | 세속적인 것을 모조리 버려라 | 이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진실을 보여 주겠다 | 나는 이 세상의 가치와 관습을 파괴한다 | 어린아이의 상태로 돌아가라 | 무엇이 옳은 것인지 스스로 생각하라 | 법에 저촉되지 않아도 악은 악이다 | 법률은 사람이 살기 편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 법에 기대지 마라 | 사람을 심판해서 자유와 생명을 빼앗는 것이 옳은 일인가 | 복수를 재판이라고 바꿔 말할 뿐이다 | 대체 얼마나 더 살생을 해야 만족할 것인가? | 돈과 권력에서는 천국이 나지 않는다 |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종교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 영원한 것을 받아들여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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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떻게 될까?’ 하며 끙끙 앓지 마라. 내일 일을 이래저래 상상하는 것은 더 큰 고민을 낳을 뿐 이니까. 오늘은 오늘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된 것이다. 오늘을 열심히 산 자신에게 만족하자.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밥을 먹고 여유롭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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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어떻게 될까?’ 하며 끙끙 앓지 마라. 내일 일을 이래저래 상상하는 것은 더 큰 고민을 낳을 뿐 이니까.
오늘은 오늘대로 최선을 다했으니 된 것이다. 오늘을 열심히 산 자신에게 만족하자.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밥을 먹고 여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푹 자자. 그리고 웃자.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 주자. 달과 별과 사랑에게 위안도 받자. 오늘도 자기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p43

주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해도 자기 자신을 비하하지 마라. 너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단지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너의 가치와 능력을 알아볼 능력이 없을 뿐이다.
그러니 어깨를 축 늘어뜨리지 마라. 너답게 당당하게 살아라. -p47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찬 것들은 언젠가 밖으로 흘러넘친다. 그것이 바로 언어다.
그러니 독한 말을 하는 사람은 독한 사람이다.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가 쓸모없는 취급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간에게 열매란 바로 언어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지 명확히 알 수 있다. -p85

진정으로 가난한 자는 돈과 물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을 모르는 자가 빈곤한 사람이다.
왜 자신을 모르는가? 늘 돈과 물질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p161

슬퍼하는 자는 언젠가 마음이 치유된다. 누군가가 위로해 주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오지 않아도 작은 동물의 울음소리가, 주변 풍경의 사소한 무언가가, 뜻밖의 우연이 마음의 위로가 된다.
이는 사랑을 받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다. 세상에는 사랑에 굶주려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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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초역 니체의 말』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신작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 속 예수의 말을 인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다 “이 책은 신앙에 관한 책이 아니다. 또한 기독교 관련 서적도 아니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성경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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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니체의 말』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의 신작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 『성경』 속
예수의 말을 인문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다

“이 책은 신앙에 관한 책이 아니다. 또한 기독교 관련 서적도 아니다. 꼭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성경을 조금이라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것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대형교회의 세습이나 기독교의 배타성을 욕하는 사람은 있어도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했던 예수를 욕하는 사람은 없다. 그를 신이라 믿지는 않더라도 약하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였고 본인이 설파한 사랑을 실천한 그의 언행은 존경할 만한 성인(聖人)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약자의 편에 섰던 예수라는 한 사람의 말을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풀어 놓은 책이다. 『신약성경』과 외경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초역(超譯. 의역을 넘어선 번역으로, 원문의 정확성을 희생하더라도 독자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는 방법이다. 가독성을 위해 때로는 원문을 대폭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이기에 그야말로 저자가 재해석한 예수의 말이다. 그래서 저자의 성경 해석이 짙게 배어 있다. 예수는 은유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저자가 의미를 추측하고 해석한 느낌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예수가 이 시대에 존재한다면 현대인에게 이런 얘기를 했을 거라는 의도를 담은 편역도 있어서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있다. 기성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철학과 종교에 관한 명쾌한 해설서로 유명한 저자의 시각으로 재탄생한 예수의 말은 『성경』 속 예수의 말과는 색이 다른 울림이 있다.
본문은 총 184개의 구절과 세 개의 '예수의 우화'(착한 사마리아인, 포도밭의 일꾼, 방탕한 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소개한 세 편의 우화는 문학 작품, 회화, 영화 등에 수없이 인용되었기 때문에 기억해 두면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서양 문화의 바탕에 기독교가 깔려 있기 때문에 기독교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서양의 예술 작품, 문학 작품, 철학 등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기독교 문화를 아는 것은 교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종교의 벽 때문에 『성경』을 읽지 못한 사람이 꽤 많다. 인문학자인 저자는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대중을 염두에 두고 『신약성경』과 『성경』에 실리지 못한 외경 속 예수의 말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인간주의자 예수가 무슨 말을 했고 어떻게 사랑을 설파하고 실천하려 했는지 알 수 있으며, 더불어 기독교 사상을 가늠할 수 있다.

“『성경』이 중요한 무언가를 내포한 책이라면 신학이나 교회라는 중개자 없이도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할 것이다. 즉 우리 개개인이 『성경』을 읽고 그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성경』을 읽고 얻은 것을 포함해 예수의 말을 소개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1980년대 초 하버드대학교는 윤리적 사유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학부에 ‘윤리적 사유’분과를 신설했다. 그리고 ‘예수와 윤리적 삶’이라는 강좌를 개설해 몇십 년간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인간관계, 인종, 성, 폭력, 죽음, 세대 갈등, 의료, 세금 등 갖가지 사회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때론 질문한 사람이 스스로 각하도록 만들었던 예수는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성찰하게 한다.

그곳에 존재하는 인간으로서의 예수의 말

예수는 “사랑이 있다면 지배하지 않는다. 지배하지 않고 함께 살아간다. 함께 슬퍼하며 함께 웃고 함께 먹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 나눈다.”라고 말했다. 예수 하면 떠오르는 말은 '사랑'이다. 이 책에도 사랑이 강조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한 예수가 양극화와 편 가르기가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제시하는 답 역시 '사랑'이다. 이웃사촌은커녕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지금의 우리 사회는 그야 말로 사랑이 메말라 삭막함이 서걱거린다. 그렇기에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가 강조했던 ‘사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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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예수의 언어] | sa**t565 | 2018.08.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예수의 언어 】 _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은이), 이지현 (옮긴이) | 을유문화사 | 2018-07-05 |...

     

    예수의 언어 _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은이), 이지현 (옮긴이) | 을유문화사

    | 2018-07-05 | 원제 超譯 イエスの言葉 (2017)

     

     


    너는 과거에 저지른 죄를 이따금씩 떠올릴 것이다. 과거의 일이니 이미 시효가 끝났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네 마음속에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이것이 바로 죄의 무서운 점이다.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사람을 죄의 노예로 만든다. 게다가 그 죄가 어차피 나란 인간은....’이라며 자신을 비하하는 사고를 낳는다. 그것도 노예처럼 말이다.”

     _ 크리스천이 아니면 성경에 실린 글들을 대하기가 부담스럽다. 성경을 하나의 고전이나 문학작품으로 보면 어떨까? 위의 글은 지은이가 신약성경 요한복음 8:34~ 글을 신앙에 상관없이 예수가 주는 메시지로 재해석한 부분이다. 누구나 완벽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 알고 짓는 죄, 모르고 짓는 죄. 죄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저지른 실책의 후유증이 내 안에 너무 오래 남아있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주의하면서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너무 자주 뒤를 돌아보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다. 때로는 그 기분이 나를 예민하게 하고, 낮은 자존감이 공격적인 성격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것도 언젠가는 명확하게 보인다. 숨겨진 모든 것은 언젠가 밖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소곤소곤 작은 소리로 나누던 이야기도 언젠가 큰 소리로 나누게 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

       _ 요즘 뉴스에서 기무사, 드루킹, 사법부 이야기를 빼면 날씨이야기만 남을 것 같다. 감춘 것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완전범죄가 쉽지 않듯이 무슨 일이든 영원히 덮어둘 수는 없다.

     

     

     

    네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 대체 누구냐고 새삼스럽게 묻고 있는가? 이웃이란 네가 사랑하는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이웃이란 너와 관련 있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네가 스스로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친한 친구를 대하듯 자상하라. 무슨 일이 있어도 책망하지 마라. 더 나아가 이웃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이와 마찬가지로 친절을 베풀어라.” 누가복음 10:30~

     _‘이웃의 개념과 범위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이웃이란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내가 스스로 관계를 맺게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살아가며 힘든 것은 일이나 공부가 아니라, 인간관계다. 간혹 나의 뜻과 상관없이 관계가 맺어지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페이스 북에선 거리두기라는 항목이 추가됐다(원래 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는지도..) 때로는 거리두기도 필요하다. 페북에선 내가 거리두기를 설정해도 상대방은 모른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안 그러면 더 복잡해지고, 머리 아파진다. 모든 이들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사람들을 대할 때, 상대방에 따라 그 빛깔과 온도가 달라지진 말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누군가를 유난히 차갑게 대한다는 사실을 그 사람이 알게 되면, 그 사람의 마음속에 비수를 품게 만들 것이다. 이웃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친절을 베풀라는 말을 일단 마음에 담는다. 그렇게 했을 때, 손해 볼 일 있을까? 오히려 그럼으로써 내가 상처를 받을 것 같으면, ‘거리두기로 분류하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의 지은이 시라토리 하루히코(白取 春彦)는 베를린자유대학교(Freie Universitat Berlin)에서 철학, 종교, 문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 초역 니체의 말, 지성만이 무기다, 초역 비트겐슈타인의 말, 머리가 좋아지는 사고술(がよくなる思考術), 처음으로 알게 된 불교(はじめて佛敎), 이 책 한 권으로 성경을 알 수 있다!(この一冊聖書がわかる!)등 다수가 있다. 지은이는 이 책 예수의 언어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은 신앙에 관한 책이 아니다. 또한 기독교 관련 서적도 아니다.(....) 이 책은 예수라는 한 남자가 남긴 말에 대해서 쓴 것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런데 그 이후 이어지는 글들이 다소 무겁다. 나중에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차례도 건너뛰고, 본문(43)으로 직행하길 권유한다. 글들은 짧다. 한 쪽 분량이다 (반쪽도 안 되는 글들도 많다). 지은이의 지성만이 무기다라는 책이 나의 읽을 책 서고(書庫)’에서 아는 척한다. 곧 만나줘야겠다.

     

     

    #예수의언어 #시라토리하루히코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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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thing is Everything. Everything is Nothing’ 모두가 읽지 않으려 하는 책 일수록 모두...
    ‘Nothing is Everything. Everything is Nothing’
    모두가 읽지 않으려 하는 책 일수록 모두가 봐야할 책이다.
    사라토리 하루히코의 <니체의 말>에 이은 두 번̨ 초역 <예수의 언어>
    니체의 말을 재미있게 봤던 만큼 이번 예수의 언어 역시 어떻게 하루히코만의 생각으로 풀어 냈을지 궁굼했다.

    하루히코의 초역 책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누구도 읽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역의 특성상 ‘니체’를 이전부터 읽어왔고 공부한 사람이라면 <니체의 말>은 작가의 마음대로 니체의 이야기 들을 변형한 듯 보인다. 반대로 그리스도교 계열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파격에 의해 마치 멀리해야 할 인물 같기에 그의 생각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예수의 언어>역시 같은 처지에 처해있다.
    기독교나 가톨릭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라는 말 만으로도 이 책은 거부감을 일으킬 것이다. 동시에 기독교나 가톨릭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예수의 말의 본질을 해치고 그저 유용한 이야기로 변질 시켜버린 책이 되기에 거부감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책은 사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책이 되기도 한다.

    종교가 없거나 그리스도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이 책은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라는 인물이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온전한 삶이며 그것을 풍요롭게 누릴수 있는 지침서가 된다. 동시에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에게 이 책은 그들만 이해하고 그들만 알고 있는 그 세계에서 벗어나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리스도가 말한 복음을 세계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번역(?)하고자 한 매우 중요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은 Everything is Nothing이다.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설명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은 누구도 읽을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책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라인홀드 니버(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 저술자)'의 동생 '리차드 니버'는 그리스도와 문화 라는 책을 통해서 그리스도교와 세상의 관계의 유형에 대해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저술하였다.

    그 중 '2유형' '문화에 속한 그리스도' 챕터가 있다.
    이 유형의 인물들로는 자유주의 신학자 였던 '알브레히트 리츨' 같은 인물이 있다. 이들은 기독교가 세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 성경을 세계의 학문(과학, 철학, 심리학 등)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예수의 언어>는 대표적인 '문화에 속한 그리스도' 유형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리차드 니버는 이 유형이 가지는 한계점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유형의 효과는 노력에 비해 미미하다. 저 들(비기독교인)이 보기에 그들은 너무 조금 왔고, 이 들(기독교인)이 보기에 그들은 너무 멀리 갔다."

    이처럼 하루히코의 초역은 비기독교인이 보기에 여전히 어딘가 모를 불편함과 동시에 탈무드 이상의 매력을 느끼기 어럽다. 또 성경만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없는 시중에 많은 인생상담집 정도가 되었다. 동시에 기독교 인들이 이것을 읽기에 하루히코의 초역은 기독교가 가진 본질이 완전히 제거 된 책, 그래서 같은 방식으로 더 세계를 위로 할 수 있는 추동이 반으로 깎여나간 수준의 책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애석하게도 이 것이 니체의 말에 동일 하게 적용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서평도 어디도 환영받기 어려운 서평이 되었다 ㅠ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권한다.
    (내가 봐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신병자 같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신들이 말하는 그 복음이라는 것 '복된 소리, 복 된 소식'이라는 것을 당신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라 각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무조건 당신들이 말하는데로 듣고 믿어 라는 폭력적인 방식이 아니라 각 사람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언어로 해석해서 전할 필요가 있다.

    비기독교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예수라는 인물은 당시대의 사람들의 삶에 무관심하지 않았다. 그는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공감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고민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말로써 남겼다. 동시에 사회의 부조리 혹은 부당함에 묵인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리고 좋은 사회, 세계가 무엇인지 이야기 하였다. 개인과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예수가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기를 권한다.
  •   리뷰 &...

     

    리뷰

     

    <초역 니체의 말>을 쓴 인문학자 시라토리 하루히코
    이번에는 <예수의 언어>를 인문학자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봤다.

     

     

     

    들어가는 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책은 예수라는 한 남자가 남긴 말을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인간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 번역한 것을 담았다. 수많은 말 중에서 고르고 골라내어 6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여전히 찾지 못한 질문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
    책을 읽다 보니 어쩌면 인류 역사상 딱 두 사람 예수와 석가만 이 질문에 답을 찾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

    무려 2000년 이란 시간.
    그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사는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예수가 탄생하고 살아간 시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그의 말들이 유효 한 것을 보면.

     

     

     

    흔들리지 않고 일관된 태도로 살아간다는 것.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은 죽는 그 순간까지 변하지 않던 그의 삶을 통해서 증명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무한한 사랑,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실천한 삶.
    그의 삶 속에서 나온 그의 말들을 21세기에 되새김한다.

     

     

     

    삶의 방식의 질적인 변화.
    '구원'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돈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방식이 변하기 위해선 깨달음의 과정이 필요하다.
    예수는 '사랑'으로 존재가 변하고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아니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예수의 말을 빌려 '사랑'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잊힌 가치가 아닌가 질문을 던진다. 스스로 생각하고 참된 사랑을 하는 것.
    AI와 로봇의 시대, 제4차 산업혁명이 불타오르는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답게 사는 삶과 '사랑'이란 증명.

     

    책 속 밑줄

     

     

     

     

     

     

     

     

     

     

  •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신의 존재는 믿고 있고, 성인들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성경과 불경, 그...
    어떤 종교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신의 존재는 믿고 있고, 성인들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관심이 많다. 그래서 성경과 불경, 그리고 동양의 고전들에도 꽤 관심이 많다. 동양의 고전인 논어나 맹자는 전공 때문에 자주 접할 기회가 있었다. 또 불경은 딱히 그 내용을 강독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가 역사적으로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역시나 전공상 불교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는 막연한 거리감이 있다. 기독교에 관한 교리나 역사는 애써서 배워야 한다는 느낌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또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개신교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나에게 영향을 끼친 것도 없지 않겠다.

      그렇지만 최근 주변에 친한 신부님들이 생기면서 기독교에 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예수님의 어떤 말씀이 저들에게서 믿음을 끌어냈는지 하고 말이다. 또 외국소설을 읽을 때면 등장하는 성경의 비유는 늘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으로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성경을 알고 싶은 이유를 비유한다면 18세기 천주학을 공부했던 유학자들과 비슷한 심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호기심을 바탕으로 성경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혼자서 읽기엔 좀 버거웠다. 누군가가 해설을 해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교회나 성당의 교리반에 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꾸역꾸역 혼자서 읽다 보니 지치기 시작해서 한동안 성경은 좀 밀어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초역으로 번역하여 쓴 [예수의 언어]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 성경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바로 서평단에 신청하였다. 
     

    예수의언어1.jpg

    앗, 받고 보니 [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가 쓴 책이었다. [초역 니체의 말]도 어렵지 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도 쉽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역시나, 성경을 읽을 때보다 훨씬 쉽게 읽혔다. 초역을 했다는 건 성경을 그냥 옮긴 것이 아니라 저자가 읽고, 통찰한 바를 자신의 언어로 풀이한 것으로, 성경의 내용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초역했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창작물이 될 수 있어서, 이 책이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전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떠한 식으로 말을 전하든 예수가 한 말의 뜻을 전달할 수 있으면 된 게 아닌가 싶다. 어쩌면 이 부분은 기독교 신자들이 조금 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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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들의 입장이야 어떻든, 난 이 책을 읽고서 예수에 대한 관심이 좀 더 생겼고, 성경을 좀 더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내가 현실에서 접하는 가톨릭과 개신교 내의 시스템과 기독교 신자들의 행동으로 예수를 판단하지는 말아야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욱 성경이 읽고 싶어졌다.

      이 책 [예수의 언어]는 크게 6개의 주제로 나누어 총 184개의 항목에 대해서 쓰고 있다. 또한 중간에 잘 알려진 3가지 에피소드도 있다. 짤막하게 쓰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읽혔지만, 여기 나온 항목들의 성경을 찾아보느라 읽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성경책을 좀 더 읽고 이 책 [예수의 언어]를 읽었더라면 좀 더 깊이 사유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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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으면서 성경이라는 게 종교인을 위한 글이라기보다는 그냥 명심보감이나 탈무드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침서 같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서, 삶에 대한 고찰 등이 잘 드러나 있어서 읽는 동안 꽤 많은 곳에 인덱스를 붙여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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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다 읽고 나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삶이 너무 버거운데, 아무도 나의 힘듦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 전지전능한 신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종교를 갖겠다는 건 아니다. 이런 기분은 다른 성서(이를테면 불경이라던지..)를 읽을 때에도 느끼는 기분이기에. 어쩌면 이런 기분을 누군가는 정신승리라고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뭐 어떤가. 그런 생각이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예수의 언어 | gj**2 | 2018.07.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무교이다.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지만, 존재가 있다고 한들 그 신에 대한 '맹목적...

     

     

     나는 무교이다. 신의 존재를 믿지도 않지만, 존재가 있다고 한들 그 신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질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생 시절 어줍잖게 성경책을 읽어보기도 했다(물론 배경이나 종교적인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금방 포기했다). 성경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종교적인 요소를 제외하고라도 인생의 '진리'가 담겨있을거란 믿음때문이었으며 그렇기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기대때문이었다.

     

     

     을유문화사에서 출판된 '예수의 언어'는 그러한 측면에서 나의 기대를 충족시킨 책이었다. 종교적인 요소가 배제되어있고, 비종교인에게도 성경의(예수의 말씀) 주요 포인트들을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의 말에 대한 저자의 초역(의역을 넘어선 번역으로, 원문의 정확성을 희생하더라도 독자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는 방법)이 배치되어있어 하루에 한 문구씩 읽으면서 독자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약자의 편에 서서 사랑을 실천해야하며, 인간적인 삶을 살라는 예수의 말은 몇 천년이 지난 현재에도 통념되는 진리이기에. 이 책을 읽다보면 예수의 말이 아닌 선생님이, 부모님이, 인생의 선배가 나에게 조언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을 평온하게 하라, 해야 할 일을 하라, 만나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라 , 선하게 살아라 , 사랑하라 , 세상의 가치관을 의심하라  여섯 문장을 대주제로 이야기는 촘촘히 엮여 있다. 그리고 착한 사마리아인, 포도밭의 일꾼, 방탕한 아들 세 가지 예수의 우화를 삽입함으로써 추가 이해를 돕는다. 세계 고전을 읽는데 성경의 지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에(최근 읽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도 처음 읽을 때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책은 또 다른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구절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가난한 자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다(도마복음 67~)"

     - 진정으로 가난한 자는 돈과 물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을 모르는 자가 빈곤한 사람이다. 왜 자신을 모르는가? 늘 돈과 물질에 마음이 빼앗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일한 만큼의 보수를 받을 권리가 있다(마태복음 20:13~)"

     - 어떤 일이든 노동을 한 이상 노동의 대가를 받을 권리가 있다. 누구든 각자의 생활을 해야 하니까. 누구든 인간답게 살아야 하니까.

     

    "남에게 꼬리표를 붙이지 마라"

     

    "내가 주는 새로운 규율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

     

     

     시대가 흘러도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것, 타인을 배려하는 것, 노동의 가치를 신성하게 여기는 것, 질투와 시샘을 버릴 것 등 인생의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예수의 언어>를 통해 이러한 삶의 지향점들을 하나하나 점검해보게 되었다. 완벽한 인간이지는 않지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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