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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156쪽 | 규격外
ISBN-10 : 8932025304
ISBN-13 : 9788932025308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중고
저자 나희덕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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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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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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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전 존재를 건 도약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간명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생명이 깃든 삶의 표정과 감각의 깊이에 집중해온 나희덕의 시집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삶의 어떤 단계에 도달하면 죽은 자들과 함께 사는 시기가 도래한다. 죽은 자들의 고용한 침묵과 평화를 교란하지 않고서 그들을 삶의 공간으로 불러내는 일. 시인은 그 지점을 향해 조용히, 한 없이 다가가는 시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시집에는 죽음의 절망과 이별의 상처를 통과한 직후 담담해진 내면에 깃들기 시작하는 목소리와, 자신이 속한 세계 전체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인의 조용하고도 결연한 행보가 담겨져 있다. 《무언가 부족한 저녁》, 《묘비명달개비꽃 피어》, 《아홉번째 파도》, 《방과 씨방 사이에서》, 《내 것이 아닌 그 땅위에》 등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으며, 상실과 부재의 아픔을 껴안는 사랑의 힘, 열정과 수난의 반복 속에 회복하는 언어를 만나본다.

저자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어떤 나무의 말 / 뿌리로부터 / 한 아메바가 다른 아메바를 / 풀의 신경계 /
휠체어와 춤을 /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들리지 않는 노래 / 당신과 물고기 /
호모 루아 / 어둠이 아직 / 그날의 불가사리 / 밀랍의 경우 / 무언가 부족한 저녁

2부
취한 새들 / 그날 아침 / 피부의 깊이 / 불투명한 유리벽 / 다시, 다시는 /
묘비명달개비꽃 피어 / 상처 입은 혀 / 그들이 읽은 것은 / 마비된 나비 /
식물적인 죽음 / 겨우 존재하는 / 그곳과 이곳 / 흙과 소금

3부
그러나 밤이 오고 있다 / 명랑한 파랑 / 아홉번째 파도 / 삼 분과 삼 분의 일 /
수레의 용도 / 여우와 함께 살기 / 그의 뒷모습 / 신을 찾으러 / 대장간에서의 대화 /
진흙의 사람 / 밤 열한 시의 치킨 샐러드 / 국경의 기울기 / 언덕이 요구 하는 것 / 등장인물들

4부
잉여의 시간 / 흑과 백 / 조롱의 문제 / 벽 속으로 / 아주 좁은 계단 / 방과 씨방 사이에서 /
추분 지나고 / 창문성 / 동작의 발견 / 눈 먼집 / 나를 열어 주세요 / 장미의 또 다른 입구 /
내 것이 아닌 그 땅위에 / 길을 그리기 위해서는

해설 - 더 먼 곳에서 돌아오는 말 / 남진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su**93 | 2015.0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를 읽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내가 그렇게 멋진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멋진 시를 읽으며 충분히 공...

    시를 읽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내가 그렇게 멋진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멋진 시를 읽으며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희덕 시인을 알지 못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읽어보았다.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여성적 요소가 가미된 섬세함이 느껴진다.

     

    많은 시 중에서 '잉여의 시간'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마흔 일곱, 오후 네 시,

    주문하지 않았으나 오늘 내게로 배달된 이 시간을" 이라는 표현이 멋지다.

     

    '식물적인 죽음 '에서 고 김태정 시인을 생각하며 쓴 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한 아메바가 다른 아메바를' 역시 시를 통해 세상에 시인이 하고싶은 말을 남겼다.

     

    서로 안아주고 감촉을 느끼는 정겨운 사랑...

     

    많은 시인들이 있고 많은 시집이 발간되어 있을 뿐더러 인터넷이나 여러 채널을 통해 좋은 시, 좋은 글을 넘쳐나게 보고 대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세상은 더 각박해지고 우울한 소식만 넘치니 오래 사는 것이 과연 축복인가 고민하게 된다.

     

    이참에 시 한 편 쓰려한다.

     

    가감하지 않은 내 속 마음을 표현한 시를.

  • 시작하는 시간. | ju**su19 | 2014.07.0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나희덕말들이 돌아오고 있다물방울을 흩뿌리며 모래알을 일으키며바다 저편에서 세계 저편에서흰 갈기와 검...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나희덕


    말들이 돌아오고 있다
    물방울을 흩뿌리며 모래알을 일으키며
    바다 저편에서 세계 저편에서

    흰 갈기와 검은 발굽이
    시간의 등을 후려치는 채찍처럼
    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 부서지고 밀려오고

    나는 물거품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 해변에 이르러서야
    히히히히잉, 내 안에서 말 한마리 풀려 나온다​

    가라, 가서 돌아오지마라
    이 비좁은 몸으로는

    지금은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수많의 말들이 돌아와
    한 마리 말이 되어 사라지는 시간
    흰 물거품으로 허공에
    흩어지는 시간






    ..
     
     
    2014년 청마해도 어느덧 반을 지나가고, 다시 반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시간이란 참으로 정직하지 않습니까.
    지나고나서
    돌이켜보면 쓸데없이 웅켜쥐었던 욕심들로 많은 후회와 반성을 갖게 합니다.

    7월이 시작됩니다.
    남은 한 해의 반인 시간들이 시작됩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후회없는 시간으로 보낼 기회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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