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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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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A5
ISBN-10 : 8954619940
ISBN-13 : 9788954619943
종소리 //28-1 중고
저자 신경숙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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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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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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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신경숙의 시선!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이는 신경숙의 다섯 번째 소설집 『종소리』. 친밀성의 부재, 관계의 단절, 혹은 고독으로 현상하는 현대인의 불행한 실존을 다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흐름과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의 기억, 아우라, 풍경을 전경화하는 또 다른 흐름이 하나로 엮여든다. 고립된 개인에 대한 이야기이자, 나아가 그러한 개인들이 힘겹게 친밀성을 획득해가는 과정에 대한 서사가 펼쳐진다.

특히 책 곳곳에 넘실대는 물의 이미지가 눈에 띄는데, 그 물들은 단순한 소재나 배경으로서가 아닌 중요한 메타포로 작동하고 있다. 땅속으로 아득히 이어져 우물로 솟아나는 물, 복개되어 콘크리트에 갇혀 흐르는 도랑물, 옛 항아리 속의 물, 인간의 도시를 휩쓸어버리는 홍수의 물 등을 통해 인간의 삶, 세상의 괴로움과 덧없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저자소개

저자 : 신경숙
저자 신경숙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 되던 해인 1985년 중편 「겨울 우화」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았다. 『풍금이 있던 자리』 『깊은 슬픔』 『외딴방』 등을 잇달아 출간하며 신경숙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리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모르는 여인들』을 출간하며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33개국에 판권이 계약된 밀리언셀러 『엄마를 부탁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닷컴의 ‘올해의 책 베스트 10’(문학 부문)에 선정되었고, 각국 언론의 호평 속에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외에 소설집 『겨울 우화』 『감자 먹는 사람들』 『딸기밭』, 장편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바이올렛』, 짧은 소설을 모은 『J 이야기』,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자거라, 네 슬픔아』, 일본 작가 쓰시마 유코와의 서간집 『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받았고, 『외딴방』이 프랑스의 비평가와 문학기자 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u)’을, 『엄마를 부탁해』가 한국문학 최초로 ‘맨 아시아 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를 수상했으며, 201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임명되었다.

목차

종소리 ‥‥‥‥‥‥‥‥‥‥‥‥‥‥‥‥007
우물을 들여다보다 ‥‥‥‥‥‥‥‥‥‥057
물속의 사원 ‥‥‥‥‥‥‥‥‥‥‥‥‥ 075
달의 물 ‥‥‥‥‥‥‥‥‥‥‥‥‥‥‥ 133
혼자 간 사람 ‥‥‥‥‥‥‥‥‥‥‥‥‥203
부석사―국도에서 ‥‥‥‥‥‥‥‥‥‥‥237

해설 |류보선 _모성의 지위와 탈 낭만화‥‥295
작가의 말 ‥‥‥‥‥‥‥‥‥‥‥‥‥31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마음이 아프고 원통해도 멀리멀리 가라.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마라, 돌아오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멀리 가라, 멀리 가라. 돌아오지 마라, 돌아오지 마라. 2002년 출간되었던 신경숙의 다섯번째 소설집 『종소리』가 새 장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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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원통해도 멀리멀리 가라.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마라, 돌아오지 마라.
울지 마라, 울지 마라. 멀리 가라, 멀리 가라.
돌아오지 마라, 돌아오지 마라.


2002년 출간되었던 신경숙의 다섯번째 소설집 『종소리』가 새 장정으로 선보인다. 10년, 적지 않은 시간을 두고 다시 읽는 소설들은, 그 시간의 힘까지 더해, 더욱 깊숙이 가슴을 파고든다. 여전한 것이 아니라, 더 깊어진 감성. 작품은 변한 것이 없는데, 그 힘은 더 커졌다. 수백 년 수천 년 전의 고전들을 다시 읽는 이유, 와 다르지 않을 터다. 이 겨울, 신경숙 다시 읽기를 권한다.



신경숙 소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문학사에 소중한 개성으로 자리잡았다. 신경숙 소설의 특징이라 할 어떤 흐름이 있고, 신경숙의 문체라 할 독특한 빛깔이 있고, 신경숙이 바라보는 어떤 것, 그의 말을 빌자면 “말해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응시가 있다.
그중에서도 이 책 『종소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책 곳곳에 넘실대는 물의 이미지다. 그 물들은 단순한 소재나 배경으로서가 아니라 작품 곳곳에서 중요한 메타포로 작동하고 있다. 어쩌면 작가는 물, 땅속으로 아득히 이어져 우물로 솟아나는 물, 복개되어 콘크리트에 갇혀 흐르는 도랑물, 악어(다방 여자의 무덤이자 사원)가 잠겨 있는 물, 옛 항아리 속의 물, 인간의 도시를 휩쓸어버리는 홍수의 물 등을 통해 인간의 생과 세상의 괴로움과 덧없음을 그리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친밀성의 부재, 관계의 단절 혹은 고독으로 현상하는 현대인의 불행한 실존을 다루는 신경숙 소설의 한 흐름과,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그 기억, 아우라, 풍경을 전경화하고 있는 또다른 흐름이 이 소설집에서 하나로 엮여든다.



내게 소설쓰기란 종내엔 어머니 마음 가장 가까이 가기, 일 것이다. 금간 것들, 결별한 것들, 아름답지 못한 것들,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들, 소멸의 운명에 처해 있는 것들, 한쪽으로 솔린 눈을 가진 남루한 것들을 포용한 야성적인 어머니 되기. 볼품없는 것들이 오히려 빛이 났기에 나는 소설에 매혹당했다. (……)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만 편애 속에서도 길을 내고 길을 내고 또 길을 내고 있는 중이니 언젠가는 그와 통학도 할 테지, 생각한다.
_초판 작가의 말 중에서

십 년 전, 『종소리』 안에 수록된 중·단편들을 쓰고 있었을 때 내가 만약 다음 시간들을 믿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다음 시간으로 가기 위해, 내지르고 싶은 말들을 삭이기 위해, 한 편씩 썼던 작품들이 『종소리』 안에 모여 있다. 돌연 얼굴이 변하는 사람들 때문에 삶이 주는 무게와 고통,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일상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익명의 사람들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낯선 이가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으로 인해 나와는 별개의 나라로 여겨졌던 핀란드가 이십만 개의 호수를 품고 있는 나라로 마음에 다가왔듯, 이 책 속에 펼쳐진 어떤 장면장면들이 지금 이 시간을 파괴해버리고 싶은 이들에게 다음 시간을 자주 상상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그리고 난 후……엔 읽을수록 더욱 모호해지는 작품으로 남기를.
_2판 작가의 말 중에서

신경숙 소설의 여성들은 현대사회로부터 추방되어 가까스로 연명하는 마법을 그들이 살아가는 도시의 외지고 그늘진 삶 속에서 구현한다. 곡진한 친밀성의 언어에 감싸인 그 마법의 세계에서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적대적 대립을 넘어 우주적 공감의 형태로 나아가는 마음의 순화가 기적처럼 일어난다. 모든 삶의 원초적인 동일성에 감응하는 감성의 윤리학. 온갖 모독에 시달리며 쫓겨다닌 ‘인간적인’ 또는 ‘문학적인 것’은 신경숙 소설에서 새로운 성소(聖所)를 찾은 듯하다.
_황종연(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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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주말 드라마 | ji**jv | 2013.10.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가게 된 이후부터 신경숙의 책을 많이 집어들게 되었다.   한 줄 한 줄 읽기가 수월...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카페에 가게 된 이후부터 신경숙의 책을 많이 집어들게 되었다.
     
    한 줄 한 줄 읽기가 수월해서가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이야기의 전개가 사뭇 뒤를 궁금케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책 '종소리'는 몇가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흥미있었다.
     
    주욱 장편으로 이어져 책 한권을 다 차지 했으면 좋았으련만 쉽게
     
    아리송하게 끝이났고 물음표가 가장 많이 남았던 이야기 였기 때문이다.
     
    다 읽고 보니 안방극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누구나에게 공감을 주고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을법한
     
    행복의 이야기 보다는 불행의 이약기나 걱정의 이야기가 소설의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주 흔하지만 가장 공감가는 이야기들의 묶음이다.
  • 종소리 | ii**y77 | 2013.05.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신경숙 작가의 특유의 문채가 있다. 기분 나쁘지 않은 답답함, 그리고 슬픔이다. 이번 년도에 한국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작품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간간이 대표작품을 읽곤 했지만 단편선까지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신경숙 작가만의 문채에 빠지고 말았다. 대표작부터 시작한 신경숙 작가의 소설 탐방기는 어느새 신경숙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다는 욕심으로 변해버렸다. 우리나라 소설가로서는 처음이고, 아직까지 신경숙 작가만큼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 또한 만나보지 못했다.   ...
    신경숙 작가의 특유의 문채가 있다. 기분 나쁘지 않은 답답함, 그리고 슬픔이다. 이번 년도에 한국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작품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간간이 대표작품을 읽곤 했지만 단편선까지 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 신경숙 작가만의 문채에 빠지고 말았다. 대표작부터 시작한 신경숙 작가의 소설 탐방기는 어느새 신경숙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다는 욕심으로 변해버렸다. 우리나라 소설가로서는 처음이고, 아직까지 신경숙 작가만큼 내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 또한 만나보지 못했다.
     
    소설 <종소리>에서는 오십 페이지 정도의 짧은 소설 여섯 편이 실려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실 이 소설들의 공통점은 외로움이 아닐까? 분명 외로움이라는 키워드가 모든 것을 관통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들었던 먹먹함은, 내가 소설 속 주인공들이 느끼는 소통의 부재 때문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내가 신경숙 작가의 소설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외로움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소통의 부재는 어느덧 우리들에게는 큰 고민거리라고도 생각지 않게 된 것 같다. ‘소통의 부재라고 하면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점점 고립되어가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가까이에 있어 둔감해 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둔감함을 일깨워 주는 소설, 신경숙 작가의 글은 상처에 매스를 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재생 테이프처럼 인생의 그림들이 연속해서 반복되는 것 같다. <부석사-국도에서>가 한말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을 큰 분류로 나눈다면 몇 개로 나눌 수 있을까? 그전에 나누다라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사실 우리들은 좋은 삶과 나쁜 삶, 그리고 그렇게 나뉜 삶을 크게 나눠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분류로 나누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게 아니라면 우리들은 같은 목적, 같은 행동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는지에 대해 설명이 안 된다. 슬프지만 우리들은 그렇게 우리의 삶을 다르지만 같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 부분에서는 나 또한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학이 사랑스러운 것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재생테이프처럼 반복되던 사랑의 그림은 어느새 나와 소통을 하는 누군가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다르게 재구성된다. 가만히 보면 큰 그림, 큰 분류들은 같을 수 있지만 가까이서, 그것도 아주 천천히 관찰하면 나무 한 그루가, 아니면 새 한 마리가, 햇빛이 내리쬐는 각도 같은 것들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게 아닐까? 우리는 거시적이라는 단어와 보편성’, ‘객관성이란 단어에 사로잡힌 볼모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단어들을 뒤집어 본다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미학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열쇠의 중심에는 문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 종소리 | ys**5636 | 2013.02.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신경숙작가의 글은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그것은 사연...
     
     
     
    신경숙작가의 글은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그것은 사연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동적인 이야기보다는 정적인 이야기들이 여성들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남성팬이 적으냐면 그렇지도 않다.나 역시 신경숙작가와 동향이고 거의 비슷한 연배이다 보니 언어적인 면이나 어릴 적 비슷하게 살아 왔던 환경적인 요소가 매우 친밀하게 다가오며 그 기억과 추억이 새록새록 내 몸과 마음 속으로 깊게 침잠하고 있기에 좋아하는 이유이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 오래 머물게 되면 그 객지도 고향이 되어 버리고 까마득한 옛 일은 꿈 속에서나 가끔 나타날 법하다.현실 속에서 사람들과 부딪히고 깨지고 마모되면서 사람다운 모습으로 변해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까 한다.그런데 신경숙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어린 시절 태어나 자라던 고향 부모님,형제,산천의 모습들을 선연하게 비춰주고 추억 속으로 푹 빠지게 하는 정겨움이 충만하다.나아가 사람과의 관계망을 톡톡 건드리는 것이 아닌 담 너머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왁자지껄하는 모습을 갓 시집 온 아낙네가 수줍은 모습으로 바라보고 마음 속으로 삭히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이번 <종소리>에는 6편의 단편이 소개되고 있다.내용은 제각각 사연과 특색이 있다.
     
    표제작 종소리는 17년간 잘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된 남편이 마치 날아 온 새와 같다는 종소리에서는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아왔건만 살가운 기색은 없다.남편이 일벌레가 되어 버리고 아내는 조용히 뒷바라지를 하다 보니 정작 부부간의 스킨십다운 스킨십이 없었던 듯 아내는 그 간 고층빌딩에서 일하던 남편의 모습만 그려 보는 부부간의 진정한 관계망을 집으로 날아온 새에 비유하는 것 같다.우물을 들여다 보다 이사를 하던 한 여자의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우물 속에 비친 빛이 죽은 사람의 넋이고 그 넋이 다시 환생하여 돌아오리라는 몽환적이고 고독한 분위기가 감돈다.
     
    물속의 사원은 주인공 다방여자가 타인의 건물을 빼앗으려 휘두른 폭력으로 일자리를 잃고 타인과의 유대감마저 멀어져 관계가 단절되는 이야기이다.달의 물은 작가의 고향 언어가 물씬 배어있다.오빠의 이혼으로 손녀를 키우는 조부모의 애틋한 얘기와 화자의 귀향기가 현실적으로 큰 갭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혼자 간 사람 한 작가의 죽음을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2002 월드컵의 열기와 고독이 서린 한 작가의 얘기를 들려 주고 있다.
     
    부석사는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몇 마디 주고 받은 걸로 남녀가 꿀꿀함을 달래려 부석사로 향하는데 목적지 부석사에는 당도를 하지 못하는데 두 개의 사연이 있다.공통점은 서로 친숙하지 않은 관계라는 점이다.1월 1일이라는 특정 날짜 두 명 모두 누군가를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내심 만나고 싶지 않아 부석사를 택했다는 이야기이다.이야기 속에는 애완견이 동행하는데 서먹한 관계를 완화해 주는 미메시스적(춤.몸짓.얼굴표정 등에 의해 인간.신.사물 등을 모방) 상징물로 작용한다.
     
    6편의 단편이 고독한 현대인을 상징하기도 하고 관계 단절,소통의 부재를 작중화자로서 그려 내고 있다.글의 분위기가 마치 옆에서 관전하는 듯한 생동감이 넘치기도 하고 (약간은)몽환적이고 신화적인 느낌도 있었으며 사람과 환경과의 융화해 가려 하지만 그 현실적이든 감정적이든 그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상황도 발견할 수가 있었다.가장 인상적인 것은 현대인의 고독이 물과 기름과 같은 사이에서 빚어내는 관계의 단절,원만하지 않은 소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다.따뜻한 분위기보다는 차가운 분위기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 종소리 | so**ie307 | 2013.02.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경숙님 글과의 만남은 내가 아주 어릴적 갓 대학세내기인 20살 그때 우연히 오빠의 책장속에서 발견해서 읽었던 제목도 기억...

    신경숙님 글과의 만남은 내가 아주 어릴적 갓 대학세내기인 20살 그때 우연히 오빠의 책장속에서 발견해서 읽었던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책속의 그 담담한 글속에 녹아있는 아련한 향수와 슬픔들이 떠오른다.
    많은 책좋사님들이 신경숙만의 분위기와 감성이 있다고들 하던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확실히 그런것 같다,
    이책은 2003년 1판 1쇄로 출간되었던 신경숙의 다섯번째 소설집 [종소리]가 2012년 말에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책이다
    중편,단편으로 총 6편이 수록된 소설집인데 책표지부터 뭔가 아련하면서도 좀 외로워 보이는 것이 그 내용이 궁금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이야기 [ 종소리 ]는 어느덧 대화가 없는 적막한 가정이 되어 살아가고 있던 중년부부에게 집 세면장 창틀에서 새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7년 동안 국내 유수기업의 샐러리맨이였던 40대 중반의 남편은 언젠가 부터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 표정을 가끔 보일뿐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는데 남편이 회사를 옮겼다는 말을 다른 사람으로 부터 듣게 되고 아내는 남편에 대해서 알아내고자 미행을 하게 되면서 남편이 정신과 삼담까지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부로 살아있는 남편과 아내라는 사람들이 소통과 관계의 단절로 서로를 몰라도 너무 모른 고독속에서 살고 있었다,,아내는 정신과 의사의 말을 통해서 남편이 20살 적부터 과중한 의무와 책임을 떠맡아 한번도 제 나이대로 살아본 적이 없었던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아 본적이 없는 외롭고 힘겨웠던 삶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또 최근 남편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고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휘귀병에 걸린것을 알게 되는데,,,대화가 거의 없던 부부가 새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대화를 조금씩 나뉘게 되고 아내는 남편의 새에 관한 해박함에 놀라는데,,,이를 매게로 남편을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는 계기로 병이 나았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상당히 모호하게 마무리 해 놓았다.
    [우물을 들여다 보다]단편은 살고 있던 집이 계약 말기되면서 집을 비우고 같은 돈으로 이 집보다 반이나 작은 원룸이로 이사를 가는 사람이 면식도 없는 다음에 이사 들어올 세입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글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따뜻하게 시작되었다,,아직도 이런 배려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참 좋은 사람이구나! 했는데 이 짧은 단편이 반전이 상당했다. 다음 세입자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 한가지가 너무 쇼킹해서 과연 이사를 들어올까? 궁금하게 만든다.
    [물속의 사원] 제목은 이 중편을 다 읽고 나면 뭔지 알게 된다..다방에 대형수족관 속에서 악어를 키우는 다방 여자와 상가건물에서 피부관리연구소의 22세 피부미용사의 이야기가 현제와 과거 1년전 이야기를 오가면서 점점 고조되는데..오래전 부터 자신은 악어를 기른게 아니고 무덤을 가꿔왔노라 하는 다방 여주인과 밤거리에 불을 지르며 다니고 싶은 욕망을 다방의 악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서 누르게 되는 그녀는 결국 다방여자와 함께 살게 되지만 결국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그리고 폭우가 쏟아져 지하 다방이 물에 잠긴 그때 두여인도 홀연이 그 동네에서 악어와 함께 사라지는데,,,,악어와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이책에 수록된 6편의 단,중편의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그 진행이 상당히 독특하다,,'나'가 되어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완전한 관찰자가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어떤 대화도 " "가 없이 그냥 담담하게 이야기를 진술하는데,,,그 단편들의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쓸쓸하고 고독하다.
    [종소리]에 수록된 소설들의 등장인물들은 인간관계의 단절로 인해 상당히 고독하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책뒤편에 보면 <해설>이라고 해서 각 편마다 모호한 마무리나 의미를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페이지가 꽤 길다.
    [물속의 사원]에서 악어에 투영된 상반된 욕망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조절해 간다던지,,'모성의 시간'을 관계 회복의 중요한 계기로 설정했다는 [달의 물] 이라는 중편에 대해서도,,,아,,어렵다,,나는 그냥 새, 악어, 물 등등 복잡하게 작가가 의도한 숨겨진 의미를 따져가며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것이 다이다,,
    이 책은 쓸쓸하고 외롭고 고독하다,,
    작가는 이렇게 말해 놓았다,,단편 중편을 읽고 이 다음 시간을 상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읽을 수록 모호해지는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나에는 아마도 그런 책일것 같다,,한번 읽고 덮어두기 보다는 가끔 찾아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종소리 | sa**hya | 2013.02.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경숙의 소설은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인상 깊게 읽었다. 연초에 그 책을 읽겠다고 구입해 책장에 꽂아...
     신경숙의 소설은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인상 깊게 읽었다. 연초에 그 책을 읽겠다고 구입해 책장에 꽂아두고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가 가정의 달이라는 5월 연휴를 맞아 읽어보게 되었다. 더 이상은 미루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엄마'라는 존재도 우리 삶에서 그런 존재가 아니었나 되짚어보며, 엄마에 대해,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을 읽고 나의 현실과 접점이 되는 부분을 부각시켜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그 소설로 인해 신경숙 소설에 대한 기대치가 확실하게 높아졌나보다. 이 책 <종소리>도 신경숙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읽었으니 말이다. 이 책은 2012년 12월 20일 2판 1쇄를 찍은 작품이다. 1판 1쇄가 2003년이다. 예전 작품을 다시 새로운 판본으로 찍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읽었기 때문일까? 원래 소설에 잘 몰입하지 못하는데 호흡이 짧은 단편 소설의 모음이어서 빠져들지 못했던 것일까?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너무 높여놓은 기대치 때문일까? 어떤 이유인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으나, 단 한 가지 이유 때문 만은 아니리라. 나에게는 아쉬움을 주는 소설이었다.
     
     단편 소설이라는 것이 그렇다. 내용에 좀 빠져든다 싶으면 끝나버린다. 마지막 반전이 있거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 나오면 또 다른 문제이지만, <종소리>에 실린 소설들은 나에게 허무함을 주었다. 이제 좀 이야기의 흐름을 타는가 싶으면 끝나버리고 다음 편으로 넘어간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운 점만 있었던 소설은 아니다. 좀더 디테일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신경숙의 소설적 소재라든지, 표현 방식이라든지, 문장의 맛을 곱씹어가며 읽게 되었다. 그 점이 좋은 점이었다면 좋은 점이었기는 하지만, 그만큼 빠져들지는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아무래도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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