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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공감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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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쪽 | A5
ISBN-10 : 8984312061
ISBN-13 : 9788984312067
천개의 공감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중고
저자 김형경 | 출판사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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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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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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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맺기에 절망하는 우리를 위한 치유의 메시지!

소설가 김형경의 심리 치유 에세이. 우리는 부모나 형제 등의 타인과 함께 관계맺기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맺기에서 갈등이나 고통을 얻는다. 한겨레신문의 상담 코너를 기초로 한 이 책은 이처럼 관계맺기로 절망하는 우리에게 격려와 공감, 그리고 위안을 전함으로써,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제1장은 우리가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이해하여 자신을 직접 치유하는 과정에 대해, 제2장은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고 관계맺기를 가르쳐주는 가족관계에 대해, 제3장은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정신을 성장시키는 성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 마지막으로 제4장은 개별적 심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회적 관계맺기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자신이 정신분석 경험에서 얻어낸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문제 원인과 해결 방안이 부모나 형제 등의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자신을 사랑할 것을 권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물론,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삶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고뇌와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형경

소설가라는 직업은 인간과 세상을 탐구하는 영역의 일이라 믿으며 이십대 중반부터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어왔다. 지금 책장에는 그 분야의 책이 4백여 권쯤 꽂혀 있는데 그 중에는 한두 장만 읽은 책도 있고 서너 번쯤 반복해서 읽은 책도 있다. 삼십대 후반에는 실제로 약 1백회 가량 정신분석을 받았고, 그 후 여행과 일상생활 속에서 ‘잔존 효과’라 할 만한 긴 자기 분석의 시간을 보냈다. 죽는 날까지 소설가로 살고 싶고, 소설 이외의 글은 되도록 쓰지 않으며, 생애 마지막 작품이 대표작이 되기를 바라는 꿈이 있지만 생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이즈음에는 우리가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생이 우리를 어딘가로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더 많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 번도 머릿속에 그려본 적 없는 이번 책의 원고를 끝냈을 때 온몸에 돋던 소름도 그것이었다. 그래도 생이 길을 잃지는 않을 거라는 배짱 두둑한 믿음이 있다.
1960년 강릉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문예중앙’에 시가, 1985년 ‘문학사상’에 중편소설 〈죽음잔치〉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3년 첫 장편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로 국민일보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피리새는 피리가 없다》《외출》《성에》《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세월》, 창작집《담배 피우는 여자》《단종은 키가 작다》, 심리 에세이《사람 풍경》 등이 있다.

목차

1부 자기 알기 / 마음 치료의 목표는 진정한 자기를 아는 것입니다
정신분석은 두 번째 연금술입니다
문제도, 해결책도 내부에 있습니다
사랑과 지지를 통해 자아를 강화합니다
타인의 싫은 점은 자신의 내면입니다
유년기의 생존법을 버려야 합니다
억압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후략)

2부 가족 관계 / 부모 형제는 우리의 정신을 형성하는 자양분입니다
엄마와 딸은 근원적 갈등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신화적 살해 관계입니다
형제자매는 시기 질투하는 관계입니다
유독한 부모, 역기능 가정이 존재합니다
자기 삶의 목소리, 천복을 따릅니다
주도적으로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갑니다
(후략)

3부 성과 사랑 / 사랑과 성욕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태어납니다
사랑은 또 하나의 연금술입니다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
사랑할 때면 내면의 불안감이 되살아납니다
연인에게서 이상적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랑은 자신을 파괴합니다
이별해도 좋은 것은 모두 내면에 있습니다
(후략)

4부 관계 맺기 / 승-승 관계는 이익과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발전합니다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면을 사랑합니다
내면의 분노는 삶을 정체시킵니다
생존 욕망과 죽음 욕망은 한몸입니다
받은 분노를 그대로 내면에 담아둡니다
누구의 내면에나 불안한 아이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시기심을 낳습니다
나르시시즘은 유아적 전능감의 연장입니다
(후략)

책 속으로

만약 이 책을 읽다가 어느 지점에서 마음이 불편하거나, 화가 나거나,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인 인다면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을 자극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이 책의 어떤 내용이 자신이 만들어 가진 유아적 생존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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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책을 읽다가 어느 지점에서 마음이 불편하거나, 화가 나거나,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인 인다면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스스로가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을 자극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이 책의 어떤 내용이 자신이 만들어 가진 유아적 생존법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너무 화가 나서 책장을 덮어버린다면 그것이 바로 저항행위입니다. -본문 중에서
문제의 원인이나 해결책뿐 아니라 모든 좋은 것도 저마다의 내부에 있습니다. 인정, 지지, 사랑, 행복, 즐거움 등을 스스로 향유하고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역량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들을 외부에서 받으려고 기대할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잘 이해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것을 적절하게 충족시켜주어야 합니다. -28쪽

치유의 핵심은 ‘직면하기’에 있습니다. 상사의 모습이 곧 아버지의 모습이며 또한 자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바로 보고 인정할 수 있을 때 심리적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결됩니다. 내면과 직면하여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하게 되면 마음의 힘이 강해지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투사하는 행위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사람들에게서 같은 모습을 보더라도 더 이상 감정적인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41쪽

정신분석학은 늘 지금 이곳을 강조합니다. 내면에 가득 찬 왜곡된 과거를 비우고,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벗고, 현실의 삶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합니다. 이상적인 연인을 찾아 떠돌기보다는 현재의 관계를 안정되고 풍요롭게 가꾸어야 한다는 걸 알게 합니다. 도박이나 복권으로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성실한 노동과 저축하는 삶을 선택하게 합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음식과 잠을 아끼며 자신을 학대하기보다는 일과 휴식을 조화시켜 지금 이곳의 삶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도록 합니다. -76쪽

혹시 아시는지요? <즐거운 우리 집>이라는 노래를 만든 작사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한 번도 ‘꽃피고 새 우는’ 가정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 노래는 ‘이상적 가정’에 대한 어느 독신 남성의 환상일 뿐이고, 그런 종류의 환상은 다시 우리의 ‘가정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사실 가정이란 원래 행복하고 절로 평화로운 게 아니라 무수한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의 욕망을 협상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조절하는 곳입니다. -113쪽

우리 여성의 유전자에는 아직도 남자에게 생존의 90퍼센트를 의존하던 시절의 기억이 존재합니다. 그리하여 여성들은 사랑할 때 자신의 90퍼센트를 남자에게 쏟아붓습니다. 그에 반해 남성들의 유전자에는 90퍼센트의 열정을 사회적 성취에 쏟고, 나머지 10퍼센트의 열정만을 사랑에 투자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남자에게 자신의 전부를 내주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면 자신은 항상 결핍감에 시달리고, 상대방은 그만큼 숨이 막힙니다. -178쪽

화가 날 때마다 화를 내는 것은 서너 살짜리 아이의 방식입니다. 그 아이를 달래면서, 습관적으로 화를 내는 자신의 성향을 의식적으로 고쳐나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화를 내고 폭력을 휘두르려고 할 때마다 “이건 내 안의 아기야”라고 생각하면서 그 아기를 달래주는 겁니다. -199쪽

천둥 치듯 통보받더라도, 번개처럼 연인이 떠나더라도 아무것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번 사랑을 통해 많은 것을 누렸고 큰 성장을 맛보았습니다. 사랑에서 이별까지, 그 모든 과정의 행복감과 불행감을 풀코스 정식으로 골고루 섭취하게 해준 연인에게 감사하고, 그의 행운을 빌어주세요. 그런 다음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음으로 새로운 사랑을 맞으시면 됩니다. 다음 사랑은 더 충만하고 안정될 것입니다. -207쪽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넘어가는 상처는 늘 ‘현재의 사건’으로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까짓 것 아무렇지도 않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경험을 편안하게 기억하거나 말하지 못하고, 내면에서 죄의식, 모멸감, 자기파괴 욕구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점점 삶이 정체되거나 황폐해져간다고 느끼신다면 지금이라도 예전의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239쪽

내면의 분노는 당사자의 생의 에너지를 앗아갑니다. 억압된 분노는 일하는 분야에서 능력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게으르고 무기력한 일상을 영위하거나, 타임을 의심하고 세상을 믿지 못하거나, 냉소적이고 신경질적인 말투를 갖거나, 자신과 무관한 일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이유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연인이나 가족)에게 표출되어 친밀한 관계를 망가뜨립니다. 내면의 그 분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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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아기 때 부모의 역할이 첫 번째 연금술이었다면, 두 번째 연금술은 정신분석이고, 세 번째 연금술은 사랑이다.”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 에세이가 우리에게 왔다. 이 책은 <한겨레>의 상담 코너 ‘형경과 미라에게’에서 독자들과 나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아기 때 부모의 역할이 첫 번째 연금술이었다면,
두 번째 연금술은 정신분석이고, 세 번째 연금술은 사랑이다.”


소설가 김형경의 두 번째 심리 에세이가 우리에게 왔다. 이 책은 <한겨레>의 상담 코너 ‘형경과 미라에게’에서 독자들과 나누었던 질문과 대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 그가 이십대부터 접해온 심리학적 지식과, 실제 정신분석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관계 맺기’에 절망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정신분석학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이 책의 내용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 뼈아플 정도로 쓴 약이 되기도 할 것이다.


소설가 김형경과 주고받은 우리들의 다락방 비밀

“내 안에 착한 여자와 창녀, 두 여자가 살아요”, “작은 일에도 너무 큰 상처를 받습니다”, “상사 때문에 당장 회사를 떼려치우고 싶어요.”, “집과 가족이 너무도 싫습니다”, “큰아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아빠입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을 끊기 힘들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갈등은 대부분 관계에서 비롯한다. 다만 사람에 따라 갈등을 갈등인 채로 두느냐, 아니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장 친밀한 형제자매조차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놓고 피터지게 경쟁하고, 커서는 혈맹의 동맹군으로 사회라는 거대한 적과 대항한다. 목숨을 나눠가진 부모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러면서도 비극적인 자신의 원형과 직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아 이 사회는 변질되고 미화된 이상적인 어머니, 이상적인 가정, 이상적인 사랑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 속에서 본질과 동떨어진 모습에 자신을 끼워 맞추느라 인간의 번뇌는 더더욱 증폭된다. 바로 그런 갈등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 폭력적인 부모나 상사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 우정이나 사랑 같은 친밀한 관계 때문에 힘든 사람들의 탄식이다. 비록 모든 것인 개인적인 고민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다.
첫 장은 자기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내면과 감정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둘째 장은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고 관계 맺기를 배우는 가족 관계에 대해서다. 특히 그 시기에 익힌 생존법에 유아적 미숙함이 들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성인으로서의 생존법을 새롭게 터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셋째 장은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정신을 성장시키는 성과 사랑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넷째 장에서는 개별적인 심리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자기실현을 이루는 사회적 관계 맺기를 다룬다.


현대인의 잿빛 마음에 행복한 무지개를 띄우는 법

관계에서 비롯한 갈등에 대응하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 적절한 정서적 양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 겪는 갈등을 과장되게 해석하고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자살충동을 느끼고, 자신의 생을 내팽개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다. 하지만 지금의 고통이 어린 시절의 부모 탓이라고 해도, 이제 와서 부모에게 행복한 유년기를 보상해달라고 떼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정신분석학은 바로 그 지점에 생의 모든 문제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금까지의 힘든 생이 어린 시절 부모의 연금술에 의한 작품이라면, 성인이 된 후에는 스스로 제2의 연금술을 펼쳐야 한다. 자신이 괴로운 것은 모두 자기 탓이다. 부모 탓도, 형제 탓도, 남 탓도 아닌 내 ‘마음’ 탓이다. 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자라는 동안 이토록 중요한 마음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다. 학교에서 인간의 신체는 부위별로 외우도록 훈련시키지만, 정작 생에서 훨씬 중요한 마음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도, 타인의 마음도 모르는 채 미로 같은 인간관계를 헤쳐 나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의 마음을 모르니 자기의 욕망도 모르고, 자기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고, 생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도 알지 못한다. 사랑도 이별도 너무 힘들다고 느끼고, 기분이 우울한데 이유도 해결책도 모르겠다고 느끼고, 관계 맺기나 삶 전체에 서투르다고 느낀다.
바로 그 지점에 《천 개의 공감》의 존재 이유가 있다. 저자는 질문자들의 갈등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되는 글쓰기, 질문자의 고뇌에 대한 공감에서 찾아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기 자신을 잘 알게 되고, 자기를 사랑하게 되며, 타인을 더 많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삶이 편안해지는 지점까지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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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1.07

    생의 어느 시기든 그 시절에 더 중요하고 긴박한 일을 선택해서 온 힘을 기울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생을 결정짓는 변수입니다. - 109쪽.

  • 김이숙 님 2008.11.27

    확고한 자기 개념과 자기 정체감을 갖는 것, 자존감을 느끼는 것, 개방적이고 무조건 적으로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정서적 안정을 느끼는 것, 삶의 의미와 방향감을 주는 목표를 갖는 것'이 건강이다. - 고든 올포드

  • 김연희 님 2007.08.10

    남자 없이 살 수 있을 때 진정으로 남자와 함께 살 준비가 되시는 겁니다.

회원리뷰

  • 나부터 바꾸자 | ke**006 | 2013.04.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속에서 항상 맞닥들이는것이 관계입니다 부부관계 친구관계 부모자식관계등등 너무나도 많은 관계속에서 살아...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속에서 항상 맞닥들이는것이 관계입니다
    부부관계 친구관계 부모자식관계등등 너무나도 많은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속에서 나만 잘하면 그만이지 하는 식으로 살아간다고 한다면 그만일까요 그렇더라도 그 관계속에서 이뤄지는 상처가 있고 상처받고 주고 하면서 또 관계를 끊어버리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천개의 공감을 통해 우선 관계속에서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것이 남이 아니라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내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많은 상담책과 상담교재로도 너무나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나의 내면이 건강하다면 문제는 없는듯 합니다
    내가 문제가 있고 내가 상처가 있다보니 타인의 말,행동하나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상처를 받아 머리 싸매고 들어누워 타인을 미워 해보지만 결국 타인은 아무런 이유도 원인도 모르게 살아가지만 나만 미워하다가 상처받고 마음의 병생기고 결국 나에게 마이너스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처를 받는 나를 먼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결국 우리의 어릴적시절로 돌아가 그때 받은 상처로 인해 나의 성격과 나의 마음의 상처를 성인이 되어도 몸과 다르게 내속은 아직도 유아기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아파하고 울먹이고 있습니다
    전 책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전 또한 강압적이고 정말 엄마로써 좋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엄마인데 아이들 어릴적에 장난감을 주위에서 얻어서 아이들에게 주곤 했습니다 그때는 한푼이라도 아껴볼 생각으로 또 굳이 장난감을 많이 비싼 돈주고 살 필요가 있을까하는 마음에,,,그래서 울애들은 그 시기에 장난감을 많이 사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초등생이 되면서 어린이날,크리스마스날 때 꼭 받고 싶은 선물이 3,4살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원하더라구요
    순간 이나이때를 풀어주자 싶어 사주었습니다
    초등생들이 그나이로 돌아가 그 목소리로 놀이를 합니다
    그래서 느낀것이 아~~~아이는 그 나이때 이것을 하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과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 그 나이때로 해 주어야겠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큰애는 1분동생때문에 모유를 조금 빨리 뗐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나 되는데 글쎄 요즘도 아기짓을 합니다
    순간 화도 납니다 이게 뭔가?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아이 찌찌 먹고 싶어~~~"그럼 뭐라는지 아세요 "응~~~"완전 아기목소리로,,,
    속은 타지만 참습니다
    특히 이책을 통해 나또한 아이를 통해 나를 보게 됩니다
    일단 어느 누구보다도 나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제일 인듯합니다
     
    인간은 성장과정에서 엄마와의 친밀한 일대일 관계,아버지가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적 삼각관계 형제자매와 경쟁하는 시기 등을 경험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일어나는 장소는 가정
    가정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과 증오를 배우고 관계맺기배우고 세계를 배우는 곳입니다
    한 인간이 심리적으로 탄생하고 성격이 형성되고 정체성이 확립되는 곳이 가정
    x
  • 수천, 수만 개의 공감 | ba**uet | 2012.08.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이 책은 한겨레 상담코...

     

     

    이 책은 한겨레 상담코너 '형경과 미라에게'라는 게시판 올라 온 질문들과 답에 대해 서로 공감하는 수천 개의 마음과, 그 마음에 공감하는 저자 김형경의 마음이 만나 빚어진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천 개의 공감>>인가 보다 싶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 알기, 가족 관계, 성과 사랑, 그리고 관계 맺기.


    네 파트 모두 이름 모를 이들이 올린 우리 삶에서 누구나가 겪는 혹은 겪을 수 있는 고민이 담긴 질문들에 대해 구구절절 정말 공감하는 답변을 해놓고 있다. 원인 파악과 분석에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으니 책을 읽다 보면 이거야 원 정신분석상담사가 따로 없다 싶을 정도다. 그러니 오죽하면 정신과전문의 정혜신 님이 저자 김형경을 '정신분석 작가'라고 칭하고 싶다고 했을까.


    다 읽고 보니 질문자들의 질문을 떠나서 공감하는 말들에 대해 밑줄 안 그어진 페이지가 드물 정도다. 그 정도로 이 책의 내용들이 거침없이 마음에 꽂혔다는 말씀. 구구절절 맞는 말들이란 말씀이다. 그렇기에 나의 다른 견해는 거의 있을 수 없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타인의 고민과 답변을 통해 나 자신의 내면을 살펴 볼 수 있었고, 예전에 내가 왜 그랬었나, 혹은 그 친구가 왜 그랬었나를 살펴보게 되었으며, 또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덮고 싶거나 그냥 건너뛰거나 하는 일 등이 없이 오히려 맞장구를 치면서 밑줄을 쫙쫙 긋거나, 때론 동그라미를 크게 그리면서 술술 넘어간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이 속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담담하다 못해 공감을 하고 있으니, 그만큼 시간이라는 이름 속에서 내 마음 속의 상처가 나도 모르게 치유되고 많이 아물어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최근에 이 책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좋은 이별>>이라는 책이 나왔다. "우리가 그토록 아픈 건 잘 이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띠지에 크게 박혀 있다. 작가의 말을 살짝 읽어보니 상실과 애도를 주제로 내용과 관련된 각 제목을 우리 한국 대표 시들의 싯구로 인용하면서 그 의미와 함께 집중적으로 정신분석학적인 분석을 한 것 같다.


    오래전에 김형경 님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을 파트별로 추려 보았다. 밑줄 그었던 부분들 중에서도 자르고 잘라 추렸는데 분량이 꽤 많다. 그만큼 내게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이 거의 다 라고해도 무방할 것이다.



    PART #1. 자기 알기 : 마음 치료의 목표는 진정한 자기를 아는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을 파내려가 내면의 자신, 과거의 자신과 만나는 일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도 오직 자신뿐입니다. -p.18


    상대가 조금만 친절하지 않아도 자신을 미워하는 것처럼 느끼고, 누군가가 웃기만 해도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하며 상처를 입습니다. '지나치게 상처 입는' 사람의 내면에 있는 것은 유아기의 불안감입니다. 님의 내면에도 바로 그런 아기가 있습니다. 생래적 공격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아직도 불안해하는 그 아기를 이제는 님 스스로 보살피셔야 합니다.  -p.25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사람은 오직 당사자뿐입니다.(-중략-) 거듭 속으로 "상처를 입어도 괜찮다", "모욕당해도 죽지 않는다", "거절당해도 나는 소중한 존재다" 등등의 구절이 뼈에 새겨질 만큼 반복하도록 일러주세요. 모욕과 거절의 상황을 겪으면서, 그 상처를 이겨내면서 조금씩 마음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정과 지지뿐 아니라 좌절을 견디는 능력을 통해서도 자아는 강해집니다. -p.35


    치유의 핵심은 '직면하기'에 있습니다.(-중략-) 내면과 직면하여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을 인정하게 되면 마음의 힘이 강해지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투사하는 행위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상사들에게서 같은 모습을 보더라도 더 이상 감정적인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p.41


    전이의 감정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경험되듯이, 역전이나 감정의 전염 현상도 일상의 삶 속에서 늘 발생합니다.(-중략-) 우리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p.42


    "우리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헤르만 헤세. p.43


    내면에 억압해둔 어둡고 위험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밝고 건강한 의식 속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양가감정을 통합한다'고 일컫습니다. 양가감정을 통합하면 자아가 강해집니다. 내면을 억압하는 데 쏟던 에너지를 거두어 자아가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양가감정을 통합하면 또한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됩니다.(-중략-) 내면의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사랑받을만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게 되며, 그때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p.63


    님은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엄격하고, 내부에 이런저런 규칙이 많이 존재하고, 질서와 규범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초자아가 지나치게 강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비대한 초자아가 현실적이거나 합리적인 이유 없는 죄의식을 낳고 있으며, 말씀드린 대로 그것은 유년기에 형성된 왜곡된 정서입니다.(-중략-) 죄의식을 약화시키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양가감정을 통합하는 것입니다. -pp.67~69


    외부 현실과 내면세계가 잘 소통되고 통합된 사람일수록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두 세계를 이용하여 정신적 성장을 꾀합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불행히도 두 세계가 크게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현실의 삶에서 만나는 고통이나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점점 내면세계에 침잠합니다. 그 속에서 허구의 인물을 데리고 살면서 환상을 좇아 내달립니다.(-중략-) 현실에서의 사랑이란 날마다 부대끼면서 미워하다가 화해하고, 이기적으로 굴다가 배려해주고, 갈등 속에서 친밀감을 나누는 행위를 뜻합니다. -pp.74~75


    '이대로 산다면 죽을 때 후회하게 될 백 가지 일'을 적어보세요. (-중략-) 떠오르는 대로 모두 적은 다음 죽을 때까지 하나씩 실천하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삶입니다. -p.86




    PART #2. 가족 관계 : 부모 형제는 우리의 정신을 형성하는 자양분입니다.


    분노와 콤플렉스를 딸에게 옮기지 않습니다. (-중략-) 자식은 부모의 욕망을 대신 성취해주는 대체물이 아니며, 부모의 감정적 앙금을 받아내는 하수구도 아닙니다. -pp.90~91


    부부 사이에는 갈등을 조절하고 욕구를 협상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혼 초기의 부부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것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함께 사는 방법을 찾고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입니다. 싸우는 부부가 건강하다는 건 상식입니다. 전혀 갈등이 없다면 그것은 부부 중 한쪽이 희생하고 있거나, 제3자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p.94.



    결혼은 독립된 인격끼리의 만남입니다. (-중략-) 생의 여러 영역에 존재하는 환상을 보아왔습니다. 그것은 결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님은 결혼에 대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중략-) 결혼은 독립된 인격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일입니다. 먼저 심리적 주체로 당당히 선 다음, 또 하나의 독립된 주체인 배우자와 함께 가정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결혼의 가장 좋은 조건은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느낄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결혼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남자 친구에 대해서도 반복적인 실망감을 느끼게 되고, 재혼에서도 전과 같은 오류를 범하게 될지도 모릅니다.(-중략-) 우리는 날마다 만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정신적으로 성장합니다.(-중략-) 상대방을 신뢰하고 그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성숙한 관계를 맺는 중요한 태도입니다. (-중략-) 이별 후 충분한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성급히 다른 파트너를 만나는 이들은 새로운 파트너가 자신의 분노와 상실감을 위로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그 감정들은 오히려 새로운 관계에 독성을 끼치고 현재의 삶마저 공격합니다. -pp.126~129



    분노든 우울증이든 마음을 보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입니다. -p.134



    이별이든 사별이든 배우자를 잃는 일은 개인이 겪는 스트레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준다는 연구 결과를 본 일이 있습니다. 우선 알아두실 것은 위에 쓰신 모든 감정적 경험이 반드시 겪고 넘어가야 하는 '정상적인 애도 과정'이라는 점입니다.(-중략-) 분노와 부정의 감정을 충분히, 더 깊이 체험하시는 것이 바로 애도의 방법입니다. (-중략-) 편집증적 상태를 충분히 체험하고 나면 과도한 피해의식이 가라앉으면서 우울증 상태로 정서가 변화할 것입니다. 그것 역시 좋은 현상입니다. 마음이 우울하다는 것은 내면에서 상처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입니다.(-중략-) 그가 좋은 사람이기도 했고 나쁜 사람이기도 했고, 그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기도 하고 분노이기도 하고, 그에 대한 추억 중에 행복한 것도 있고 불행한 것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와 같이 양가감정이 통합될 때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님이 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미 성숙하다는 증거입니다. 자아가 약하거나 미성숙한 사람은 님이 느끼는 것과 같은 분노, 불안, 우울의 감정을 마주 보지 못한 채 다양한 방법으로 회피합니다.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서둘러 만나거나, 자신의 감정을 마비시켜 무감각해지거나, 고통의 현장을 피해 멀리 외국으로 떠나기도 합니다.(-중략-) 애도 과정을 의식적으로 충실히 이행하면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우선 현재의 사건에서 비롯된 모든 감정을 잘 극복하면서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내면에 오래 억압되어 있던 유년의 분노와 우울과도 맞닥뜨리게 됩니다. 편집증의 증세까지 퇴행하는 것은 바로 그 시기에 형성된 정서적 문제가 활성화된다는 뜻입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내면의 묵은 감정까지 끌어 올려 함께 체험하고 넘어가면 마음이 치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분노에서 수용까지의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지면서 자아가 풍성해집니다. -pp.152~156





    PART #3. 성과 사랑 : 사랑과 성욕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태어납니다.


    내면의 불안과 좌절이 너무 깊거나 생애 초기에 체험한 사랑에 독성이 강하면 성인이 된 이후의 사랑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믿지 못하고, 상대의 사랑을 의심하며, 통제하지 못한 분노를 상대에게 표출합니다. 사랑할 때 맞는 '불편하고도 과도한 감정'은 상대방이 준 것도,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닙니다. 생애 초기부터 형성되어 내면에 깃들어 있던 감정입니다. (-중략-) 안타까운 점은 그 과도한 감정의 본질을 모른 채 상대방을 탓하고, 서로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다는 사실입니다. 정신분석은 "사랑 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만 제대로 해낼 수 있으면 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사랑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잘 치러내면 생애 초기에 내면에 형성된 왜곡된 정서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중략-) 우리가 자신의 깊은 내면과 직면하는 방법에는 정신분석, 참선 수행, 그리고 사랑의 경험이 있습니다.(-중략-)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면서, 내가 이렇게 의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내 불안감이 이토록 깊구나, 내가 이토록 질투가 심한 사람이구나……, 알아차리고 체험하는 겁니다. 그 일은 온몸이 무너질 듯 고통스럽고, 가슴이 바스러질 듯 힘들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그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 붓거나,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을 찾아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지그시 체험하세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청해도 좋습니다.(-중략-) 그렇게 고통스러운 사랑의 과정을 제대로 체험하고 나면 어느새 달라져 있는 자신을 느끼실 겁니다. 예전보다 편안하고, 덜 분노하고, 연인의 말을 믿을 수 있고, 무엇보다 사랑을 잘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사랑이 인간 정신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측면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중략-) 사랑은 봄의 밭갈이나 겨울의 자연적인 산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땅을 갈아엎어 기름지게 만드는 것처럼, 산불이 나서 숲의 밀도를 조절하는 것처럼, 사랑은 마음자리를 비옥하고 편안하게 만듭니다. 사랑을 제대로만 해내면 지성, 감성, 정신의 영역에서 '대박'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pp. 163~165


    사랑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릅니다.(-중략-) 좌절과 갈등을 이겨내며 사랑해야 합니다. (-중략-) 사랑을 시작하기도 어렵지만 그 관계를 잘 끌고 나가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랑은 상대방을 미화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완벽한 사랑을 찾은 듯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머릿속이 한 사람으로 가득 차는 고양감으로 들뜹니다. 황홀기가 지나면 상대에 대한 미화된 이미지가 깨지면서 사랑의 환상이 걷히는 시기가 옵니다. 이 단계에서는 서로의 구체적 성격을 점검하고 현실적인 태도들을 측정합니다. 실망이나 좌절이 있어도 사랑이 분노보다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관계를 이끌어갑니다. 협상과 양보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면서 자아가 강해지는 경험을 합니다. 갈등기를 무사히 넘기면 그 다음에는 안정기로 접어듭니다.(-중략-) 그런데 어떤 이들은 성급하게 사랑에 빠지고 황홀한 도취의 순간을 즐기지만, 함께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갈등의 시기가 오면 관계로부터 도망칩니다. 갈등과 고통, 분노와 질투 역시 사랑의 한 요소임을 인정하면서 감정적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작은 실망, 사소한 좌절에도 "그 사랑이 내키지 않고", 그런 불편한 감정은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사랑이 식어간다고 느끼면서 또 다른 도취의 대상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중략-) 불안하고 내키지 않는 지금의 감정을 더 깊이 체험하고, 사랑의 이름으로 지지고 볶는 다른 감정들도 충분히 경험하면서, 고통을 감당하고 책임을 떠안는 관계를 맺어보세요. 충만감과 허탈, 열망과 좌절, 신뢰와 의혹, 합일과 질투, 그런 상반된 감정의 영역이 존재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을 두루 체험하고 넘어서는 과정을 통해 자아가 강해지고 의식이 확장됩니다. 그 다음에야 솔로예찬 님이 마음 깊은 곳에서 원하는 안정되고 충만한 관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중략-) 지금 중요한 것은 그 남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솔로예찬 님의 내면을 돌보는 일입니다. 그동안 회피해 온 외로움, 불안, 분노 같은 감정들이 내면 가득 쌓여 있어서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폭발하려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든, 관계 속에서 경험을 의식화하면서 혼자 해나가든, 내면을 보살피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힘든 작업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지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싫어하지도, 결혼이라는 말에서 불행을 연상하지도 않게 됩니다. 혼자 있어도 편안하고 충만한 그 시간이 온다면 연애의 우주전을 치른들 어떻습니까. 부디, 쿨하다는 명목으로 삶을 냉동 창고에 처박아두지 마세요. -pp. 167~171



    사랑에는 귀한 생물을 키우는 것과 같은 관심, 배려, 보살핌, 책임 등이 따릅니다.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느끼면서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한다면,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감정적 불편은 겪기 싫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p.172



    "만약 악마들이 나를 버린다면, 천사들 역시 내게서 떠나버리지 않을까 두렵다"는 시인 릴케가 심리 치료를 받고 난 후에 쓴 편지의 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수신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 여러 정신분석 서적에서 인용되는 걸 봅니다. 분노가 큰 사람의 내면에는 그만한 크기의 사랑의 원석이 매장되어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p.201



    이별해도 좋은 것은 모두 내면에 있습니다.(-중략-) 그/그녀가 떠난 것은 당신 때문이 아닙니다.(-중략-) 사랑의 개념에 오류가 있듯이 이별의 개념도 잘못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별이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었던 특정인과의 특별한 관계를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거두어들이는 일에 불과합니다.(-중략-) 우선 명심하실 점은 이별 통보를 받는다고 해서 존재 전체가 거절당하거나 존재 자체가 박살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하나의 관계가 끝났을 뿐이며, 당신은 여전히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떠난 연인이 생애 전체를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그 약속을 방기해버린 듯 좌절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렇게 느끼신다면 그 감정이 바로 유아기의 의존성임을 알아차리시면 좋습니다. (-중략-) 그가 떠나더라도 좋은 것은 내면에 그대로 있습니다. (-중략-) 연인이 떠나더라도 모든 좋은 것은 여전히 우리의 내부에 있습니다. 생의 에너지로서 사랑의 역량, 고통으로부터의 회복력, 성장을 향한 잠재력……그 모든 것이 이제부터 더욱 활발하게 발현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가 준 좋은 것들도 여전히 내부에 남아 있습니다. 그와 나누었던 아름다운 사랑, 풍요로운 기억, 황홀하거나 부드러운 감각, 기쁨과 충만함……그 모든 것이 이미 내면화되어 당신의 일부가 되었습니다.(-중략-) 사랑은 영원히 계속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믿기 어렵다면 동네 노인 회관에 들러보세요. 그곳에서 포켓볼을 하거나 포크 댄스를 배우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내밀하고도 수줍은 미소를 주고받는지 관찰해보세요. 그분들의 사랑이 사춘기 소년소녀의 사랑보다 은밀하고 진지하다는 걸 목격하실 겁니다.(-중략-) 천둥 치듯 이별을 통보받더라도, 번개처럼 연인이 떠나더라도 아무것도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번 사랑을 통해 많은 것을 누렸고 큰 성장을 맛보았습니다. 사랑에서 이별까지, 그 모든 과정의 행복감과 불행감을 풀코스 정식으로 골고루 섭취하게 해준 연인에게 감사하고, 그의 행운을 빌어주세요. 그런 다음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음으로 새로운 사랑을 맞으시면 됩니다. 다음 사랑은 더 충만하고 안정될 것입니다. -pp.202~207




    PART #4. 관계 맺기 : 승-승의 관계는 이익과 즐거움을 공유하면서 발전합니다.


    자신의 못나고 부족한 면을 사랑합니다. (-중략-) '내가 나인 것이 좋다'고 마음에 새깁니다.(-중략-) 내면에서 시기하고 분노하는 마음은 바로 성장기에 상처 입은 어린 자기입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뜻은, 이제는 성인이 된 소울 님께서 아직도 내면에서 투정 부리며 돌봐주기를 바라는 어린 자기를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중략-)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는 자신을 존중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치는 자신이 정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못나고 부정적인 면을 사랑하게 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우선 정신 에너지가 두 배로 강해집니다. 그동안 내면의 부정적인 영역을 억압하는 데 사용되던 정신 에너지가 창조적인 쪽으로 전환됩니다. (-중략-) 또한 진심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중략-) 외부로 투사되어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게 했던 그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이 실은 자신의 모습이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pp.247~251


    내면의 분노는 삶을 정체시킵니다. (-중략-) 내면의 분노는 당사자의 생의 에너지를 앗아갑니다. 억압된 분노는 일하는 분야에서 능력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게으르고 무기력한 일상을 영위하거나, 타인을 의심하고 세상을 믿지 못하거나, 냉소적이고 신경질적인 말투를 갖거나, 자신과 무관한 일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이유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연인이나 가족)에게 표출되어 친밀한 관계를 망가뜨립니다. 내면의 분노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pp. 253~259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아기다."-틱낫한. 화가 날 때는 무조건 화를 억눌러서도 안 되고, 화를 준 상대에게 금방 돌려주어서도 안 되고, 화를 회피하면서 다른 즐거움을 찾아서도 안 되고, 주먹으로 샌드백을 치면서 엉뚱한 곳으로 화를 쏟아내서도 안 됩니다. 화가 일어나면 우리는 그것을 맞이해주어야 합니다. 타인의 분노를 담아주기 위해서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p.276



    현실의 삶에는 '최고'가 없습니다. 우리는 저마다의 삶의 분야에서 각기 다른 소명에 따라 살아갈 뿐입니다. -p.287



    똑같은 경험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동일한 수준의 성장을 이루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을 의식화하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내부에서 찾아내고, 그것을 현실에서 반복해서 실천함으로써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중략-) 불안, 시기심과 함께 나르시시즘은 인간의 성장을 저해하는 고질 삼총사로 분류됩니다. 세 가지 감정의 공통점은 동일시를 방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p.295


    우리의 삶 전체가 서로 다른 욕구들이 충돌하는 현장, 서로 다른 이익들이 대립하는 마당입니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대립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곧 삶입니다. -p.323


    자기만의 서사를 쓰고, 천복을 기억합니다. (-중략-) 융 심리학은 우리의 정신에 인류와 문명의 원형적 밑그림과 닿을 수 있는 집단무의식이 있다고 설명하며, 그곳에 닿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중략-) 잃어버린 진정한 삶을 되찾는 방법은 천복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천복이란 우리가 억압하고 외면해온 감성, 직관, 자연, 신비주의의 영역에 속하는 덕목입니다. 우리가 이번 생에서 타고나는 소명, 그것을 완수할 역량과 자질, 운명에 내재된 비밀, 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 등의 의미가 포괄된 단어입니다. (-중략-) 조셉 캠벨은 우리 생의 본래적 소명이나 가치에 닿으려면 "너의 천복을 따르라(Follow your bliss)"고 제안합니다. 우리가 생애 초기부터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억압하고, 이성과 합리에 따라 재단하고, 사회화와 문명화 속에서 방치해둔 정신의 원시적 힘의 영역을 되살리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천복을 기억하고, 삶의 억압해둔 반쪽을 되살리는 일이 진정한 자신의 삶에 닿는 일,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pp.326~331


     

     

    모든 것은 과정이다. 실은 크게 보자면 시작도 끝도 없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기에 결국엔 성공도 실패도 없는 게 아닐런지. 오로지 인간이라는 존재가 사회라는 구조 속에서 교육을 통해 '성공'이라는 것과 '실패'라는 것을 저울질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성공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는가....얼마나 과정에 충실하였는가에 달린 게 아닐까. 그러기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 과정에 임하면 결과는 자연히 따르는 게 아닐런지. 그렇기에 소위 상이든 등수든 이런 것 따위는 그런 사람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크게 혹은 길게 보면 결국엔 그것도 하나의 극점에 불과한 과정의 일부일 뿐일 테니까. 진정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산악인 박영석은 자신의 책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끝없는 도전 >>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정상은 다만 반환점에 불과한 것이다."



    어쩌면 최선을 다해 과정에 임하는 것, 그것은 곧 ‘천복’을 알고 따르는 것과 다름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곧 파울로 코엘료가 말한 '자아의 신화'를 이루는 것과도 다름이 아닐 것이다. 



    한편, 영화 <<아메리칸 퀼트>>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색깔이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별이라는 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 것이며, 사랑이라는 것이 꼭 비극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쁨과 슬픔 등,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만 여러 개의  천 조각들로 이루어져 완성되는 퀼트의 무늬처럼 아름다운 삶을 이룰 것이므로.


    그 모든 것은 결국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며 우리 삶을 이루는 하나하나의 색깔이 아닐까 싶다. 다만, 사랑이든 이별이든 어떤 식으로 하느냐 그 방법은 중요할 것이다.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한다면, 잘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별을 해야만 한다면 이별을 잘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삶의 과정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와 관계된 것이므로. 어떻건 그러므로 진정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사는 이라면 그 모든 것을 기꺼이, 기꺼이 껴안으리라.



    결국엔 나, 이 '나'란 것이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가 홀로 와서 홀로 간다. 그렇기에 어떤 면에서 보자면 누구나가 홀로 떨어져 있는 '섬'과 같은 존재들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결국 너는 너고 나는 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평화와 충만함이 가득한 삶을 위한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그것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자 그대를 위한, 나아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으로 연결될 것이므로.










  • 전투적 독서 모임의 임계량 도서목록 중 하나인 '천개의 공감'을 읽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투적 독서 모임의 임계량 도서목록 중 하나인 '천개의 공감'을 읽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자기 알기>

     

    +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싶다면(15p),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면 도움이 된다. 단 그 지식이 치료를 하는데 방어기제로 작용하지는 않도록 한다. 또한 의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가장 잘 감지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도 오직 자신뿐이다.

    + 연장자나 권위적인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한다면(37p), 당신은 그들에게서 부모의 이미지(동시에 자신의 내면에도 억압되어 있는 기질)을 보고, 부모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불편한 감정들을 그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치유의 핵심은 직면하기’. 상사의 모습이 곧 부모의 모습이며 또한 자신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억압된 분노를 꺼내 온몸으로 느껴본다.

    + 늘 이해할 수 없는 죄의식에 시달린다면(65p), 당신이 생각하는 자기 이미지자아 이상(자기가 되고자 하는, 자기에 대한 이상적인 개념)’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는 자아 이상을 끌어내려 현실적인 모습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될 필요도 없다.

    + 남편이 전에 만났던 여자의 흔적을 지우지 않는다면(72p), 당신의 남편은 강제로 박탈당한 지난 날의 사랑을 미화하고 결정화시켜 환상의 영역에 편입시키고, 그 세계에서 혼자 꿈 꿀 때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내면의 허구 세계로 스스로 침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생애 초기에 형성된 허구적 내면세계는 중년기로 접어들면서 대체로 자각되고 정리되지만, 남편이 현실세계에서 만족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준다면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양면적인 자신의 모습에 혼란을 느낀다면(58p), 우리는 누구나 내면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양가감정)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고 그것은 긍정한다. 내면에 억압해둔 어둡고 위험한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밝고 건강한 의식 속으로 받아들이면(양가감정을 통합하면), 자아가 강해짐은 물론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이 된다. 내면의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사랑 받을 만하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게 되면, 그때 진정한 마음의 치료가 이루어 진다.

    + 작은 일에도 너무 큰 상처를 받는다면(23p), 그것은 당신이 타인에게 지나친 기대와 의존을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상처를 받을 일도, 타인을 비난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 엄마의 상처를 돌봐드리고 싶다고 느낀다면(51p), 그 또한 엄마처럼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욕망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엄마를 바꾸려고 할 게 아니라, 지금 그대로의 엄마를 인정하고 엄마와 관계 맺는 자신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한다면(30p), 그것은 자아가 약하다는 반증이다. 유년시절에 박탈당한 애착의 감정을 부모 혹은 대신할 수 있는 존재 통해 자아를 강화시켜야 한다.

    + 겉으로는 부족한 점이 없는데도 행복하지 않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면(79p), 꿈 일기를 씀으로써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 보고, ‘독서·역할 모델의 설정·종교를 통해 동일시 과정을 지나면 현실의 참자기를 바로잡을 수 있다.

    <가족 관계>

     

    + 아버지로서 큰아이와 관계를 맺는 데 갈등을 느낀다면(97p), 당신은 큰아들에게 자기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로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버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고,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하는 버릇을 여전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버지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훌륭하게 영위한다면 그로써 충분하다.

    + 딸에게 유독 폭력적인 엄마라면(89p), 당신이 성장과정에서 해소하지 못한 엄마에 대한 감정이 억눌려 있는 건 아닌지, 당신의 부족한 점을 딸에게서 발견함으로써 폭력의 충동이 이는 건 아닌지 살펴본다.

    + 언니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거나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104p), 이는 당신이 언니에게 부모 이미지를 투사하면서 심리적·정서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더 큰 힘을 쥐고 있고 내가 그에게 휘둘리는 부수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 애정이 결여되고 폭력이 난무하는 역기능 가정 속에서 고통을 느낀다면(111p), 이는 당신이 그들을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기대를 접고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사랑하는 연인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125p), 당신이 연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삶의 주체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삶의 주체성을 갖지 못하면 자신이 약하다고 느끼게 된다. 약자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무시당한다고 느끼고 상처를 받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피고 배려하기를 바랄 게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자신이 스스로에게 해줌으로써 주도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이끌어가야 한다.

    + 남편이 집에서 가사분담은커녕 소파에 누워 TV만 본다면(131p), 무계획적이고 게으르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만성 우울증이 아닌 지 의심해보고 사랑을 통해 남편의 억압된 내면의 분노를 돌봐준다.

    + 배우자에게 중독 증세가 있다면(138p), 배우자를 탓할 것이 아니라 배우자에게 결핍된 숨겨진 욕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은 대체로 관심과 사랑의 결핍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

    + 오랜 별거 생활로 인한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고려 중이라면(144p), 우선 아내는 지배하고 통제하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여성의 성은 정서적인 신뢰와 애착이 충분히 형성된 후에야 상대를 향해 열리기 때문에 아내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동등한 관계로서의 친밀감을 형성한다.

    + 전 남편 혹은 애인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아 괴롭다면(151p), 이는 오히려 정상적인 애도과정으로 당연히 거치게 되는 자연스런 감정임을 안다. 분노, 부정, 타협, 우울, 수용의 다섯 단계는 애착을 박탈당한 사람이 겪는 감정의 단계로, 이별의 고통은 회피할 게 아니라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과 사랑>

     

    + 의심과 집착, 질투 등의 감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망친다면(163p), 그 감정은 생애 초기에 체험한 왜곡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랑할 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감정을 상대에게 쏟아 붓거나, 외면하고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을 찾아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지그시 느끼다 보면 내면의 감정들이 점차 완화된다.

    + 쿨한 연인관계를 맺고 싶다면(167p), 당신은 사랑에 따르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무책임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사랑의 황홀기를 지나 현실적인 갈등기가 왔을 때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아가 강해지고, 이후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이끌 수 있다.

    + 이성과 아예 관계를 맺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관계에 집착한다면(173p), 사랑에 대한 확신, 즉 대상 항상성이 내면에 확고하게 형성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확신이 없기에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집착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남성에게 감정의 많은 부분을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나쁜 남자/여자에게 끌리고 벗어날 수 없다면(188p), 당신은 사랑한다면 상대방에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환상을 가진 사람이다. 나쁜 상대방을 바꾸려는 태도는 버리고 그런 이들을 불러들이는 자신의 기질을 개선해야 한다. 피학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은 사랑이 아니다.

    + 사랑할 때 잔인하고 파괴적으로 행동한다면(195p), 3~4세 무렵에 심한 좌절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발달 단계에서 3~4세 무렵은 아이가 엄마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것이 충족되지 않을 때 심하게 가학적 성향을 드러내는 시기다. 성장기 동안 어머니를 향해 표출되지 못했던 분노와 공격성이 연인을 향해 표출된 것이다. 어머니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당신의 내면에 잠재된 분노를 다스리고, 화가 날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이별의 후유증이 너무 오래간다면(202p), 그것은 당신이 이별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이별을 통보 받는다고 해도 단지 하나의 관계가 끝났을 뿐이며, 당신은 여전히 사랑 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이별에 서툴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209p), 우선 이별을 통보할 때는 상대방을 만나 얼굴을 보면서 이별의 뜻을 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상대방의 자기애를 존중해주는 것이다.

    + 성욕이 없거나 성적 흥분을 느끼지 못한다면(215p),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성의식을 정립해야 한다. 성욕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이를 깊이 억압해두어 의식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니 마음의 치유를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시켜야 한다.

    + 남편이 여자 서비스를 받아서 충격을 받았다면(229p), 그 배신감은 당신이 만들어 놓은 순수한 환상속 남편에 대한 것이다. 현실 속 남자의 성욕은 여자의 그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관계 맺기>

     

    + 화를 내거나 참는 일이 불편하다면(253p), 우선 좋은 사람이라는 자기 이미지를 버려야 한다. 동시에 내면의 억압된 분노를 자기에게 표현하고, 타인에게 표현하고, 현실에서 표현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261p), 당신은 만성 우울증 상태일 확률이 높다. 자신을 죽이고 싶어하는 욕망은 사실 타인에 대한 살해 욕망의 뒷면이다. 분노의 진정한 대상이 누구인지 찾아보고 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의식의 표면 위로 분노를 꺼내어 다스린다. 동시에 자신의 그러한 상태를 인식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하여 마음을 의도적으로 밝고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다면(277p), 유아기의 불안감이 적절히 보살펴지고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안을 느낄 때마다 그것은 아기 때 만들어진 감정일 뿐 아니라 아기 때 만들어진 환상이나 착오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에 대해 느끼는 미숙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인이 된 당신은 스스로를 달래며, 내면에 존재하는 불안한 아기를 돌봐야 한다.

    +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괴롭다면(284p), 그러한 생각은 인간의 성장을 방해하는 시기심과 나르시시즘이 결합된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최고란 없다. 좀 더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될 뿐이다.

    + 나르시시즘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다면(291p), 그 것은 유아기 때 형성된 나르시시즘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세상에 맞추는 일은 세상에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성장을 의미한다.

    + 상사가 치사하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직장생활이 유난히 힘들다면(297p), 직장 상사의

    잘·잘못을 가리기에 앞서 당신은 수직적 위계관계와 비감정적이고 직접적인 의사전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이를 고쳐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갈등은 대개 여자들이 많이 겪게 되는데, 이는 성장 단계 중 오이디푸스 단계에서 남아와 여아가 아버지를 상대로 겪는 태도의 차이(남아는 복종, 여아는 유혹)로 인해 남자가 여자보다 수직 구조에 더욱 익숙하기 때문이다.

    + 내적·외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다면(304p), 과거와 현재에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을 사랑하고 어떤 일에 도전하여 성취감을 맛보는 과정은 내적 자신감을 고양시켜주고, 외적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주치는 사람마다 웃으며 인사하거나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는 방법도 있다. 

    + 아니오란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310p), 당신이 거절했을 때 상대방도 당신을 거절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모든 이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승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부당한 요구에 중립적인 표현으로 거절의 의사를 내비치는 것이 좋다.

    + 직장 내에서 왕따를 당해 괴롭다면(317p), 우선 당신을 왕따시키는 그 무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그들이 무리를 짓는 심리적 이유는 나약함이다. 왕따를 당하는 사람보다 왕따를 시키는 사람들이 심리적 취약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나면 그들의 행위에 대해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들이 조성하는 소외감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중년의 나이에 삶의 목표와 활기를 잃었다면(325p), 당신은 먼저 자기 정체성을 재정립하여야 한다. 중년이라 함은 사춘기에 형성된 정체성은 더 이상 현실에서 적용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 형성된 정체성에 맞추어 삶의 목표 또한 진정한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 물질적 기부나 장기 기증과 같이 공동체에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을 환원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죽음을 기억하고 있으면 삶을 즐겁고 단출하게 영위하게 되며, 타인에게 몹쓸 짓을 하거나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않게 된다.

     

     

     현재 네이버카페 '전투적인 책읽기'에서 체계적인 책읽기와 페이퍼작성, 토론 메이트 시스템을 구축하여 독서모임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독서모임 대원들은 같은 책을 읽고도 저처럼 요약을 하기도 하고, 스토리텔링을 하기도 하며 관계도, 마인드맵 등으로 도식화를 시키기도 합니다.  

    http://cafe.naver.com/gatheringplus 에 오시면 임계량 도서목록뿐만 아니라 책에 관한 많은 정보 및 스토리텔링 자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함께 할수록 플러스가 되는 gathering plus 입니다.

     

     

  • 오래 전부터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김형경씨의 전작 사람풍경 을 ...

    오래 전부터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책이었는데 이제야 책장을 열어보게 되었다.

     

    김형경씨의 전작 사람풍경 을 읽으며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감정과 그 복잡한 심리들의 원천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기에..

     

    독자들의 직접적인 고민을 통해

    특별하면서도 보편적인 인간 내면의 감정들을 들여다 보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천개의 공감 은 한겨레 신문에서 게제된 독자들의 편지와

    그것에 대한 상담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다.

    독자들이 보내온 여러 유형의 편지들을 추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과 내면세계를 다룬 심리 분석서 라고나 할까..

     

    그런 면에서 볼때 이 책은 사람풍경  보다 조금 더 전문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내면에 접근했고 볼수 있을것 같다.

     

     

    현대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숙제..

    자기알기, 가족관계, 성과 사랑, 관계맺기 라는 굵은 줄기를 두고

    그 안에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우리의 내면에는 유년기에 형성된 생존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잃으면 유년기에 회피한 불안이나 고통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죽어라고 붙잡고 늘어집니다.

     

    유년기에 형성된 방어기제나 신경증 속에 머물러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된 역량을 발휘하고 정신을 성장시켜

    더 큰 창조성을 발현시킬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분열, 투사, 부인, 회피, 반동형성 등의 방어기제들은

    모두 우리가 유아기 때 만들어 가진 생존법 입니다.

     

     

     

     

    이 책에서는 프로이드와 융 으로부터 시작해서

    현재 정신분석학의 이론을 근간으로 상당히 객관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에게 내재되어 알수없는 분노.. 슬픔.. 두려움..

    이 모든것은 유아기.. 그러니까 적정한 시기에 부모,

    특히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어린아이의 왜곡된 시선으로 본 사실과 생존해야 했던 방식이

    그대로 마음 가운데 남아 있어서

    그때 낀 안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남으려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건전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바로 서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왜곡되게 인식된 사실을 바로잡는 과정..

    그러니까 나 자신이 제대로된 독립된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이 되는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면..

    과거의 습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엄청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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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언젠가부터 우리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외면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것 같다.

     

    어떤 사실에 대해 분노가 일어도..

    적절히 감정을 추스리고 숨기는것이 매너라고 생각하고,

    너무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질때도 웃으며 보내주는걸 쿨 하다는 말로 미화시킨다.

     

    쿨 ..하다 라는 말..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쿨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감정을 지닌 인간이 세상 어떤 일에 쿨..할수 있단 말인가?

     

    모든 감정을 표출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외면하고 살지는 말라는 거다.

     

    하지만 그 시대가 요구하는..생각들이 결코 진리는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스스로 화산의 분화구처럼 뿜어내는

    내면의 감정들을 들여다보는것을 회피하고..외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기에..

    단순히 덮여진 그 감정들은.. 속에서 곪고 터져서.. 마음의 병을 만든다.

     

     

     

    .

    .

    .

     

     

    아주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손쉬운 도피나 위안거리를 찾지 말고 그 감정들을 충분히 느껴 보세요.

    파괴적인 분노, 숨 쉬기 힘든 우울,

    환상 속에 그를 살려두는 미련의 감정들과 직면하세요.

     

     

     

    감형경씨는 어떤 종류의 감정..

    분노, 집착, 사랑, 질투, 미움.. 그 모든 감정에서 회피하지 말고

    스스로 그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들여다 보는것이

    아픔이 치유되는 첫번째 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 느껴지는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따위는

    자신의 왜곡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고 스스로 느껴지는 감정의 뿌리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충분히 느낀 후에야

    그 상처로 부터 비로소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어떤 감정이어야 한다고 결론짓고 다가가지 말고..

    진짜 마음을 알아보고 그 감정을 먼저 충분히 느끼는 과정을 지나쳐야만이

    그 상처를 극복할수 있는 건전한 감정상태가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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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모든 관계의 원인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기질이 그런 사람을 부른 다는 것..

     

     

    거짓말쟁이는 의처(부)증 환자를 불러들이고,

    가학적인 사람은 피학적인 사람을,

    이기적인 사람은 희생양이 될 만한 사람을 기가막히게 찾아 냅니다.

    그런 기질은 관계가 지속될수록 파괴적으로 반복되고 심화 됩니다.

     

    나를 만나면 그가 개선될거라는 생각은 극단적 나르시시즘이거나,

    사랑의 이름으로 상대를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방어의식 입니다.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관계 속에서

    내밀한 만족과 안도감을 느끼는 자기 파괴적 성향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쁜 남자나 나쁜 여자를 습관적으로 만나는 사람..

    폭력적인 대상을 무한히 받아주는 사람..

    늘 보증을 서주고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또 그런일을 허락하는것..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정말 착하고 희생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오히려 자신의 희생적인 사랑에 대해 미화시켜 인식하고 쾌감을 느끼며,

    상대방에게 그런일을 허락하게 해서 더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존재..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완벽하게 동의하는 바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바운더리 확립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의 영역을 허락해주는것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절대로 착한것이 아니며 오히려 스스로에 대해 무감각하고 게으른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게으름은 오히려 악으로 작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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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이고..정신분석과 심리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30대 후반엔 스스로 정신분석을 100번 이상 받았다고 하는 작가 김형경씨..

     

    그녀가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전해준 공감 에 관한 이야기..

     

     

    어쩌면 세상에 모든 일에는..절대로 이해할수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첫번째 단계는..

    바로 그 사람과 함께 공감 해 주는 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충고하고 싶어하거나 비난하고 싶어하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그래서 공감해준다는 것은..어쩌면 우리들에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한번만 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 주는 그것이 바로 공감의 시작이고..완성이 아닐까...?

     

     

     

     

     

    물론 나는 김형경씨가 분석한 여러 사례들에 대해 완벽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학문적으로 보편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을거고 그녀의 분석이 거의 옳다는 것을 알지만..

    이론적인 부분 외에..분명히 개별적인 깊숙한 이야기들이 있고,

    학문이나 신화적으로 규명할수 없는, 인간 이라는 존재의 무한대의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아직까지도 미지의 존재이고, 무한대의 영역이며..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줄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만난 작가 김형경의 심리 에세이는 역시 나 스스로의 감정과 내면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되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아는것은 하나도 없지만..

    이런 글들을 통해..다양한 시각을 가질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고백한다.

     

    심리학이나 정신분석에 관심있는 분들은..한번쯤 읽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다.

     

     

     

    이렇게 나의 서재에 또 한권의 책이 꽂혔다.

    나의 책에 대한 집착은.. 나의 어린시절의 충족되지 못한 어떤 욕구에 의한 것일까..? ㅋ~

     

     

     

    이제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했다.

    점점 더 지쳐갈수 있는 여름..부디 기력 잃지 마시고..

    맛있는걸로 몸보신 많이 하시길..바랍니다.

     

     

    루루와 함께 즐거운 여행이셨길..바라며..

     

     

     

     

     

     

    슬 픈 중 독 자

     

     

     

  • 천개의 공감 | se**243 | 2009.04.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형경 저자의 심리 치유 에세이...참 나에게는 의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출간된지 몇해가 지난 책이지만 나에게 가장 이책이 ...

    김형경 저자의 심리 치유 에세이...참 나에게는 의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출간된지 몇해가 지난 책이지만 나에게 가장 이책이 필요했을 시기 읽게 되었고, 많은 위안과 동감... 그리고 내가 느끼지 못한 타인의 생각과 고민등... 겪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도 하였다. 처음 이책이 출간됬을때 잠시동안 인기는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했고, 심리치유 에세이라....시 또는 수필... 아니면 심리학도 아닌것이 심리치유에세이는 뭐지?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기는 장르... 책을 읽는 동안 누군가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넌 잘하고 있어..."" 괜찮아... 누구나가 겪는 일이야.'라고 날 위로해주는 마치 엄마와 언니처럼.. 타인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민들을 들어주는 내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따뜻한 그 느낌을 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다.내가 격지 못한 일이지만 다른 사연에 대해 공감하고,나도 앞으로 겪을 지도 모를 사연에 대처할 수 있는 명쾌한 저자의 위로를 내가 알아버린것에 대해 참 다행이고, 안도의 한숨이 쉬어진다.

    저자에게 고맙다..한발 더 앞으로 나아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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