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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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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쪽 | A5
ISBN-10 : 8990878632
ISBN-13 : 9788990878632
중학생 여러분 중고
저자 이상운 |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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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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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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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도 그랬을 것 같은데…!

이상운의 청소년 소설『중학생 여러분』. 다양한 스타일의 청소년 소설들을 소개하는「반올림」시리즈의 14번째 책이다. '중학생 여러분'이라는 제목 아래 연작 형태의 작품들을 모아 엮었다. 지나치게 발랑 까졌거나 턱없이 순진하지 않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중학생들을 등장시켜 실제 청소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외아들인 '나'는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중학교 3학년생이다. '나'의 친구인 준호나 혜리도 마찬가지다. 준호는 좀 웃기긴 하고, 혜리는 책을 많이 읽는 문학소녀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튀는 아이들은 아니다. 세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그들은 별것 아닌 사건들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거나 헛다리를 짚기도 한다.

이 소설은 그런 과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중학생 여러분' 하고 부른 이야기 속에는 "어쩌면 너도 그랬을 것 같은데" 하고 듣는 사람이 드러나 있다. 청소년에게 어른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실제 아이들의 모습을 전해준다. 또한 따로 설명을 붙이는 대신 희곡 형식을 도입하여 생생함을 살렸다.

저자소개

이상운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장편소설 『픽션클럽』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장편소설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11회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청소년소설 『내 마음의 태풍』, 엽편소설집 『달마의 앞치마』『제발 좀 조용히 해줘』, 단편집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장편소설 『탱고』 『누가 그녀를 보았는가』『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등을 냈다.

목차

내가 왜 그랬지?
목련 지도
센티멘털 준호
긴 머리 소년
모두 다 별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청소년 소설, 이제 스타일에 대해 말할 때 2004년 이경혜의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바람의 아이들, 2004)가 출간되었을 때, 청소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동안 동화와 일반 소설과 고색창연한 세계문학 전집 사이를 배회하던 청소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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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이제 스타일에 대해 말할 때

2004년 이경혜의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바람의 아이들, 2004)가 출간되었을 때, 청소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 동안 동화와 일반 소설과 고색창연한 세계문학 전집 사이를 배회하던 청소년들에게 ‘중학생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청소년들은 그 작품을 읽었고, 공감했고, 어른들은 그제야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문학 작품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해했다. 그리고 5년. 그 동안 청소년 소설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질적으로 양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정확한 취재와 현실의 반영을 넘어서는, 청소년 소설만의 ‘문학적’ 고민이 있었느냐고 한다면 글쎄, 아마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상운의 청소년 소설 <중학생 여러분>은 무척이나 반가운 작품이다. <내 머릿속의 개들>,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와 같은 인상적인 소설들을 내놓은 바 있는 작가는 이미 일가를 이룬 소설가가 저지르기 쉬운 판단 착오, 즉 단순히 청소년용 이야깃거리를 가져다 좀 쉽게 풀어내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청소년 소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일’이란 문학 작품에 있어서 너무나 당연하지만 불행히도 오늘날 우리 청소년 문학에 있어서는 새롭다고밖에 할 수 없는 화두이다. 이제 우리는 <중학생 여러분>과 더불어 청소년 소설에서도 스타일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아주아주 평범한 나와 너, 중학생 여러분의 이야기

엄마 아빠의 사랑받는 외아들인 ‘나’(정현서)는 뭐, 딱히 내세울 건 별로 없는 중학교 3학년생이다. 하지만 전교 1등을 하거나 바이올린 천재거나 게임을 끝내주게 잘하는 않는 한 세상에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 중학교 3학년생이 몇이나 될까. 그것은 ‘나’의 친구인 준호나 혜리도 마찬가지다. 시시때때로 까불거리는 것으로 자기존재를 증명하는 준호는 좀 웃기긴 하지만 그렇다고 불세출의 개그맨이 될 정도는 아니다. 게중 특별해 보이는 혜리도 책을 많이 읽고 사색적이긴 하지만 그저 교내 시화전에 작품을 발표하는 정도일 뿐. 그 밖에 다른 친구들 역시 웬만해서는 튀지 않는다.

‘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별반 대단한 건 없다. ‘나’는 여름방학 숙제인 ‘선행’을 하려다가 마늘 까는 할머니에게 호통을 듣고, 혜리는 따로 사는 아빠가 이민갔다는 말에 잠깐 시름에 잠긴다. 아이들은 다 함께 선생님을 따라 쓰레기를 주우러 나가거나 눈싸움을 하고 유난히 머리 길이에 집착을 하기도 한다.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자살을 시도한다거나 원조교제를 감행하는 아이도 물론 없다. 문학소녀 혜리에게 부모의 이혼이라는 그늘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사실 우리 나라처럼 이혼율이 높은 곳에서는 최소한의 리얼리티인 셈.

그 동안 청소년 소설들의 캐릭터들이 너무 큰 옷을 입은 것처럼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면 <중학생 여러분>들의 주인공들은 훨씬 자연스럽다. 지나치게 발랑 까지지 않았으면서도 턱없이 어리숙하거나 순진하지도 않다. 딱히 성적 코드가 동원되지 않고도 살짝 설레는 모습을 보여주는 ‘나’와 혜리의 관계나 ‘나’가 모처럼 진지하게 목련지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소시지 타령을 하고 있는 준호의 모습에서 드러나듯 아이들은 모두들 발랄하고 귀엽다. ‘나’가 준호에 대해 평가했듯이 “대체로 까불거리고 아주 가끔 이상하게 진지해져서 분위기를 팍 잡아 놓고는 그런 자기 모습에 자기가 먼저 머쓱해”지는 것은 어쩌면 실제 청소년들 공통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이야기, 새로운 스타일

필시 연작 형태의 작품들에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해 따로 뽑아낸 제목일 ‘중학생 여러분’은 “신사 숙녀 여러분!”처럼 그 뒤에 올 이야기들을 위한 이름 부르기처럼 들린다. ‘중학생 여러분’ 하고 불렀으니 뒤에 중학생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따라붙는 것이 당연지사.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이야기에는 “어쩌면 너도 그랬을 것 같은데……” 하고 듣는이가 드러나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이 ‘너’는 ‘중학생 여러분’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끼리 나누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나’는 별것 아닌 사건들을 겪으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오버하거나 헛다리짚는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중학생 여러분>은 중간중간 따로 설명을 붙이는 대신 희곡 형식을 도입해 여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어 그야말로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말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다.

재잘재잘 떠들고 있는데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하고 듣다보면 꼭 내용이 아니라 그렇게 많은 말을 하는 중에, 그렇게 말을 한다는 행동 자체로 무언가 전하려 하는 건 아닐까 싶은 대화가 있다. 그냥 떠드는 대로 내버려두자 하고 보면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있는 대화. 어쩌면 청소년들 사이의 대화란 거지반 그렇게 이루어지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이따금 상상과 현실이 살짝 헷갈리기도 하지만 어린애들처럼 완전히 헷갈리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상상이 완전히 허무맹랑하다고 제껴 버리지도 않는 균형감각 같은 것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중학생 여러분>의 작가 이상운 역시 그런 균형감각을 가지고 청소년 소설을 쓴 것 같다. 그런 균형감각은 “군대는 군인이 되고 싶은 사람만 가게 하고 대신 월급을 많이 주자”는 결론처럼 굉장히 당연하면서도 쉽지 않은 자질이다.

우리 청소년 소설, 반올림 시리즈와 더불어 변화에서 진화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가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삶에 주목함으로써 청소년 소설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변화의 발판 위에서 이제는 진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바람의 아이들은 반올림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청소년 소설의 확장을 이끌어왔으며, <중학생 여러분>을 시작으로 또 한번 도약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청소년 소설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탄탄한 작가층이 든든히 뒤를 받쳐 주어야 할 터. 바람의 아이들은 실제로 몇몇 소설가들과 함께 괜찮은 청소년 소설을 만들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며, 머지않아 성공적인 메아리가 울려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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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중3학년 학생들의 학교 활동, 방학생활, 집, 교우관계등의 일상속에서 불거지는 에피소드, 우정, 가정문제, 삶...

     

    3학년 학생들의 학교 활동, 방학생활, , 교우관계등의 일상속에서

    불거지는 에피소드, 우정, 가정문제, 삶에 대한 고민등이 가식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주인공 현서가 중학생 여러분을 읽는 독자에게 말을 걸어 주네요

    현서가 자신의 사생활을 옆에서 들려주는 것같고 대화 나누는 기분도 들구요

    그래서 일까요 이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사소하지만 당시에는 크게 느껴졌던 문제들에 대한 공감대가 생기네요

    큰 사고를 치거나 방황하거나 나쁜 짓을 하는 얘들이 나오지는 않고 평범한 중딩얘들을 만날수 있어요

     

     

     

     

     

    3 학생이 중학시절 마지막이 될 여름방학을 맞아 선생님으로부터 선행을 하고 그게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논리적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라는 작문숙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다소 엉뚱한 면이 많은 인물로 등장하는 현서가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선행한다고

    노상에서 마늘까 파는 할머니의 마늘을 죄다 한번 산후 부모님께 들은 칭찬과 보상이후

    두 번째 시도했다가 되레 할머니에게 당하는 봉변,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에 준호가 쓰레기를 파는 잔머리를 굴렸다가

    엉뚱하게 엉뚱한 경민으로 인해 공범이 되고마는 일, 이혼가정인 혜리와의 오랜 인연과 깊은 연대감,

    준호와의 우정, 한철과 아빠의 장발에 얽힌 에피소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겨울방학때의 눈내리던 날

    맛있는 간식타임과 뜨거운 토론?이 벌어지는 순간순간마다

    감정의 기복이 왔다갔다 했네요

     

     

     

     

     

    선행, 봉사활동, 경민, 한철, 아빠의 두발추억에서 빵빵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너무 웃겨 눈물까지 찍기도 하고

    혜리의 목련지도에서는 분위기 잡고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혜리의 고민을 들어줄때는

    이성 친구에 대한 순수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준호와 대화가 연극대본처럼 나오는 부분에서는

    별 내용아니더라도 친구와는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구나등 언어문화와 친구관계,

    정신세계의 적나라한 모습을 통해 화제의 청소년 드라마를 시청한 기분이네요

     

    중학생일때는 자신의 인생에 결정권이 거의 없다고 봐야 겠지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겠지만요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친구관계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겠고 사회문제에 있어서도 확고한 주관보다는

    불평불만이 쉽게 생기고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있을 텐데요

    그런가운데 하루하루 생활이 이어지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많은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며 정체성의 혼란기를 거쳐 성장하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

    현서와 혜리, 준호, 경민, 한철과의 엮이는 일들에서 친구들의 성격, 가정환경, 사고방식이 들어나는 면면을 관찰하면서

    중학시절이 방황과 반항으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수 있어요

    그리고 중학생 아이의 알수 없는 마음을 엿보며 사춘기때의 종잡을 수 없는 심리 변화를 이해해주고 싶고

    아이만의 아이들간 함께 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겠네요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며 어느 시기인들 중요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은 때가 있겠습니까마는

    초등학교을 마감하고 중학생으로 중학생활을 마감하고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는 시기,

    고등학생을 끝내고 대학생이 되는 전환기는 더 남다른 감회가 있을 거 같네요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갈수 없어요 시간을 돌이킬수 없으니까요 방황과 반항의 시기일지라도

    의미가 있으니까 순수하게 충실하게 중학생활을 보내도록 해요

  •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와 이름 한자가 다른 작가 이상운님이 여자일거란 생각을 처음했다. 글의 차례가 시작되기 전...

    내가 좋아하는 여가수와 이름 한자가 다른 작가 이상운님이 여자일거란 생각을 처음했다. 글의 차례가 시작되기 전에 페이지 가운데에는 [사랑을 담아 건희에게 네 시를 공짜로 쓰게 해 줘서 고마워]라른 글이 있다. 그리고 첫 에피소드인 [내가 왜 그랬지]를 읽으면서 자신이 존경하는 국어선생님이 나온다.  이야기를 해주는 주인공이 중학생인 것을 알았고 그러면서도 여자일거란 생각을 했다.  자신의 선행을 글로 적어오란 방학과제물을 소재로 주인공은 길에서 깐마늘을 파는 할머니에게 심부름값으로 마늘을 가득사서 집에 갔고 부모님으로부터 칭찬까지 듣게되어 선행과제물 숙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친구 준호를 만나 영화를 보고 다시 할머니를 만나게된다. 친구앞에서 자신의 선행을 자랑하려고 다시 마늘을 사려하나 도리어 화를 내시는 할머니! 그렇게 화내는 할머니를 이해 못하고 돌아서는 주인공이 남자인 것을 알게되었다. 중학3학년생으로 숙제에 머리쥐어짜면서 거짓 선행을 계획하기도 하지만 그런 계획의 생각들이 엉뚱했다.  여자중학생들은 어떤 거짓 선행을 생각해낼까? 궁금했다. 주인공은 착한 청소년인걸 알 수 있다.

    책의 전체 내용은 중학생이 중학생에게 자신의 여러 겪은 일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상대의 답은 안나오는 말들로 가득하다. 주인공의 이름은 정현서이고 친한 친구는 봉준호가 등장한다. 초등5학년에 전학을 와서 친하게 지내는 혜리는 유일한 여자친구 인 듯 하다. 한 아파트에 사는 혜리는 아주 어려서 부모가 이혼을 했고 아파트 건너 상가에서 레스토랑을 하는 혜리엄마와 자연스럽게 현서의 엄마와 친해졌고 그 후 혜리와 중학교도 함께 다니게 된다.  일찍 이혼을 한 가족의 예를 들면서 혜리의 생활을 엿보는 글에서 다른 중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른들을 이해할까? 아님 '이혼하는 어른들은 다 미뭐' 하면서 사춘기의 반발같은 짜증을 표현할까? 내년이면 중학생이될 나의 첫째딸이 이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오전에 아이들이 학교로 출발하고 남편이 출근을 할 때면 신천강변을 8Km 이상의 글을 왕복하면서 걷기 운동을 한다. 몇 달전 건너에서 걸어오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았다. 아주 많은 아이들은 중학생일까? 고등학생일까? 걸어오면서 그들은 거리의 쓰레기를 줍고 있었다. 세 번째의 에피소드도 이들처럼 주인공들은 학교에 등교후 쓰레기를 주으러 거리로 나오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글 속에는 아이들의 수다가 들리는 듯했다. 40대 초반의 아줌마가 된 나도 어려서 초등학교때도 '새마을운동'의 하나로 거리 청소를 했던 기억이 있고 고교시절에는 'RCY-청소년적십자단체'의 활동을 하면서 목에 스카프를 하면서 거리 청소를 했었다. 마지막에 쓰레기를 가득 모은 장소에 선생님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보는 준호는 제목처럼 센티미털했다.

    긴머리의 두발로 선생님께 야단도 맞으면서 졸업 전의 12월을 이야기했다. 현서의 아빠의 어려서의 학교 생활을 소개할 때는 나도 그 추억의 세대 중에 한 사람임을 다시 깨닫게된다. 지금처럼이 아닌 학교도 여학교, 남학교로 구분되어 있었고 교복에 항상 머리는 단정해야했다. 그러나 요즘은 방학이면 머리에 노란물도 들이고 얼굴성형도 하고 귀에나 배꼽, 입술, 혀에 끼지 피어싱을 한다. 현서도 그렇게 장발이 되어 있었다. 그런 현서에게 머리카락을 단정히 자르라고 하는 엄마와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라는 아빠는 서로 의견 충돌을 하기도 하고 현서는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부모를 존경한다. "하지 말라는 게 너무 많으니까 기회가 있을 때 마음껏 자유를 누려보게 하는 게 좋아." 라고 말 하는 현서아빠를 난 더 응원한다. 아직은 초등학생인 두 딸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는 나의 남편이 존경스러워졌다.

    사춘기의 우울함 때문일까? 혜리는 가끔씩 아빠를 그리워하고 슬퍼한다. 그런 혜리에게 힘이되어주는 주인공들은 같은 친구들이다. 난 나의 두 딸이 어제도 하루 반나절을 컴에서 친구들을 만나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친구 중 한명은 다운되었다고 다시 들어온다는 전화를 걸어와서 "겨우 그런 것 때문에 전화한거야?" 하는 딸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의 두 딸도 저렇게 사춘기를 맞이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의 두 딸은 올해 초에 얼굴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이른 사춘기를 항상 염두해두면서 두 딸과의 대화가 근절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늘 한걸음 물러서서 아이들을 지켜본다. 이 책을 읽는 사춘기의 아이들이 나처럼 아줌마의 입장과 사춘기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평가해보길바란다. 사춘기의 청소년의 엄마, 아빠는 대부분이 나처럼 걱정하면서 믿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내 오래 전의 학창시절의 은사님을 떠올리면서 은사님들을 존경하며 그분들의 말이라면 뭐든 숙제하듯 했던 기억처럼 청소년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그런 선생님들은 사춘기의 청소년들을 이해하며 존경받을 행동이면하는 바람이다. 가끔씩 인터넷으로 올려지는 지나친 채벌로 인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가끔씩 볼 때면 그때의 기분만큼은 안타깝고 씁쓸했다.

  • 사랑과 관심이 최고의 약 | tn**k | 2008.07.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젠 성장소설이 청소년들이 읽는 수준의 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나 보다. 자식이 성장기에 있는 부모들이라면 모두 한번 ...

    이젠 성장소설이 청소년들이 읽는 수준의 책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나 보다.

    자식이 성장기에 있는 부모들이라면 모두 한번 쯤은 눈을 돌릴만한 장르라 본다. 나 또한 고1 짜리 아들 때문에 그 또래 아아들의 습관이나 고민, 학교에서의 생활, 친구관계...등등이 궁금해서 종종 성장소설 쪽에 기웃거린다.

    요즘엔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중학년에서 찾아온다고들 하던데 아이들마다 편차가 있어서 중학교 때 사춘기가 오는 아이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에 가서부터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는 경우도 더러 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다들 곱게 자라주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자식만큼은 부모가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원하는만큼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현서와 혜리 ...

    가끔 새침하긴 하지만 이들은 예쁘게 자라는 축인 것 같다. 아빠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혜리는 아빠 때문에 종종 우울하긴 하지만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계획도 세워놓는 걸 보면 공주님 답다. 단지 학교, 고등학교라는 틀에 묶여 자신이 좋아하는 책읽기나 여행에 제재를 받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요즘은 대안학교도 생겨 아이들을 엄격한 규율로 묶어놓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곳도 많다.

     

    나 또한 지나친 경쟁사회에 아이들을 몰아넣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다고 마냥 풀어놓을 수도 없어서 언제나 고민이다. 하지만 경쟁사회로 내몰기 전에 무엇보다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이 인성문제인데 사춘기의 아이들은 겁이 없다.

    그래서 그들은 거리낌이 없는데 제일 위험한 순간이기도 하다.

    현서나, 혜리, 준호, 경현의 모습에서는 그런 위험한 모습보다 그 또래에 알맞은 장난이나 고민을 그리고 있어서 걱정이 없지만 일부 자신의 내면을 끝없이 억눌리고 사는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가 되어 폭발할 경우 감당 자체가 불가하는 것이다.

    그 전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 아닐까 한다.

    모두 사랑하는 자식들이고 자식들의 사랑하는 친구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식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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