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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애니멀
| 규격外
ISBN-10 : 8965961963
ISBN-13 : 9788965961963
소셜 애니멀 중고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 | 역자 이경식 | 출판사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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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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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0 1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dan1*** 2020.10.27
49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8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7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6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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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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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우리는 어떻게 탁월한 성취와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을까?” “열악한 환경의 아이가 사회의 엘리트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새로운 엘리트 집단의 출현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분석한 『보보스』, 인간 성장의 길을 보여주는 위인들의 삶을 분석한 『인간의 품격』의 작가 데이비드 브룩스의 인생 철학과 최신 학문 연구의 결실을 집대성한 역작.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밝히는 관련 학문 분야들이 최근 수십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신경과학과 심리학은 물론 생화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의 시대, 저자는 이 모든 학문 분야의 결실을 통합하여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사회 제도와 국가 정책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해럴드와 에리카라는 가상의 두 인물의 일생을 통해 제시한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무의식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력은 물론 도덕적인 삶의 원천이며 이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재발견이 “새롭고 매혹적인 인본주의”라고 역설했다.

『소셜 애니멀』의 독창적인 성과는 언론의 격찬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업적인 성공으로도 이어졌다. 구글, 하버드 교육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조직의 성과와 교육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는가 하면 특히 사회적 유동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영국 내각과 의원들이 필독하는 현실 정치의 지침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책은 “단순한 책 그 이상이다. 친밀감, 양육, 교육, 사랑, 가족, 문화, 성공, 결혼, 정치, 도덕, 노화 등 현대인의 삶을 고스란히 그려내었다.” 영국의 「가디언」은 “다른 정치나 문학 분야의 책에는 없는 호기심, 따뜻함, 해피엔딩이 모두 담겨 있다. 도대체 이 책이 왜 이렇게 인기를 끌고 화제가 되는지 읽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평했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풍자적인 문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미국 국영라디오방송(NPR)의 「올 싱스 컨시더드(All Things Considered)」와 PBS 「뉴스아워(The News Hour)」에서 시사해설자로, 「뉴스위크」와 「애틀랜틱먼슬리」의 객원편집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대학교 역사학과 졸업 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근무하며 유럽 특파원, 수석기자, 「위클리스탠더드」 편집장을 역임했다. 예일대학교에서 철학적 겸양에 대해 강의하고 있으며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저서로 새로운 엘리트 계층의 출현을 알린 『보보스』와 내면의 결함을 딛고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소개한 『인간의 품격』 등이 있다.
『소셜 애니멀』은 어떻게 하면 탁월한 성취와 인간적인 성장에 이를 수 있는지 저자가 오랫동안 탐구한 방대한 지식과 자료를 집대성한 저작으로, 출간하자마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가디언」 「뉴스위크」, CNN, NBC 등 유수 언론과 방송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효과적인 학습의 원리, 사회에서 성공하는 기술, 진정한 행복의 원천, 평등한 사회를 향한 사회적 유동성 확대 등과 관련된 각종 실험과 연구 결과들은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한편, 정치, 교육, 사회제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역자 : 이경식
역자 이경식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면서《스노볼》《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신호와 소음》《부모로 산다는 것》등 경제경영서를 비롯한 80여 권의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경제학 에세이《대한민국 깡통 경제학》, 사회 에세이《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평전《이건희 스토리》등을 집필했으며, 연극〈동팔이의꿈〉〈춤추는 시간여행〉과 영화〈개 같은 날의 오후〉〈나에게 오라〉등의 각본을 썼다.

목차

서문 무엇이 우리를 비범한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1장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숨은 유혹자 : 동기와 행동에 감춰진 무의식의 법칙
2장 나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가 : 사람마다 다른 정신 지도
3장 관계, 인간의 첫 번째 성장 조건 : 우리는 어떻게 사회성을 습득하는가
4장 연습과 경험이 신경망을 바꾼다 : 뇌는 단련할 수 있다
5장 안정과 성공의 함수관계 : 안정된 관계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
6장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학습법 : 능동적 학습의 즐거움
7장 재산이 아닌 문화를 물려주라 : 습관과 지식은 대물림된다
8장 지능보다 자기통제력 : 성공을 움켜잡는 자질
9장 문화가 행동을 결정한다 : 문화적 차이가 불평등을 낳는다
10장 케케묵은 신화와 작별하라 : 똑똑한 사람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지는 이유
11장 충동은 힘이 세다 : 비이성적 심리의 영향력
12장 행복을 예측하는 유일무이한 지표 : 사회적 유대와 행복의 상관성
13장 하나가 된다고 느끼는 순간 : 노련한 기수는 말과 하나가 된다
14장 치명적인 실수들 : 우리가 속아 온 합리주의의 함정
15장 메티스, 문제를 해결하는 실체적 기술 : 번뜩이는 통찰의 순간은 어떻게 찾아오나
16장 집단의 사고가 개인의 사고보다 우월하다 : 현명한 결정자
17장 사람을 만드는 것은 관계다 : 동반자 의식
18장 도덕은 본능이다 : 가르치지 않아도 깨우치는 도덕
19장 정책 대신 경험을 제시하라 : 한물 간 이성주의 모델
20장 본성을 거스르는 시스템이 문제다 : 하드웨어를 버리고 소프트웨어로
21장 정신을 살찌우는 정서교육 : 인생을 재조직하는 제2의 교육
22장 인생이 던지는 4가지 질문 :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옮긴이의 말 그 남자 그 여자의 일생을 따라 떠난 여행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이 책에서는 경이로울 만큼 멋지고 충실하게 인생을 산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대단한 경력을 쌓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으며, 지역사회와 국가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그 누구도 이 사람들이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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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경이로울 만큼 멋지고 충실하게 인생을 산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대단한 경력을 쌓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으며, 지역사회와 국가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그 누구도 이 사람들이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이들은 경제학자들이 이른바 ‘비인지적 기술(noncognitive skill)’이라고 부르는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우선 두 사람은 성격이 좋았다. 활력이 넘치고 정직했으며 믿음이 갔다.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았고, 자기가 저지른 실수는 깨끗하게 인정했다. 언제나 위험을 무릅쓸 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가 할 일을 반드시 해내고야 말 정도로 성실했다. 자신에게 어떤 약점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애를 썼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했으며, 주체할 수 없는 충동이라도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덕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street smart)였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고, 살면서 부닥치는 온갖 상황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도 잘 파악했다. 갑자기 군중 앞에 세운다거나 수없이 많은 보고서를 안겨준다 해도 당황하지 않고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길을 선택하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분명하게 파악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노련한 선원이 대양을 항해하면서 구사하는 여러 기술을 갖고 있었고, 이 기술을 이용해 거친 세상을 성공적으로 항해했다.
성공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은 수백만 권이나 출간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책은 대부분 삶의 껍데기만 얘기한다. _서문 중에서

인간관계가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잘 조율된 조건에서 태어난 아이는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시작할지 알고 있으며,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오가는 신호가 무슨 뜻인지 파악한다. 세상을 반갑고 유쾌한 곳으로 바라본다. 이에 비해 위협적인 관계 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겁이 많고 움츠러들고 공격적이다. _104쪽

해럴드의 부모는 해럴드에게 돈만 물려준 게 아니었다. 습관과 지식, 자기 계층의 인지적 특성까지 함께 물려주었다. 해럴드는 유전자와 정열적인 교양 개발을 통해서 스스로를 강화하는, 대대손손 대물림되는 우월한 계층의 구성원인 셈이었다. 에리카는 이런 보이지 않는 강점을 대부분 손에 넣지 못했다. 그녀는 한층 더 찢어지고 갈라진 세상에 살았다. 이것은 돈이나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가 아니다. 가난과 가정불화는 개인의 무의식, 즉 자기 미래와 자기가 사는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_167쪽

인격은 수백만 개의 작고 선한 영향력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형성된다. 인격 형성에는 공동체가 수행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공동체에 소속되지 않고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을 배양하기란 매우 힘들다. 뚱뚱한 사람들만 있는 공동체에서 혼자 마른 체형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또한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작고 반복적인 행동이 중요하다. 작은 습관과 적절한 예의는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방식을 강화한다. _196쪽

2009년 스티븐 카플란, 마크 클레바노프, 모튼 소렌슨이 공동으로 논문 “CEO의 어떤 특성과 능력이 중요한가?”를 발표했다. 이들은 CEO 316명의 개성을 세부적으로 평가하고 이들이 회사에서 거둔 성과를 수치화해서 측정했다. 그런데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특별한 특성은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공과 가장 상관성이 높은 특성은 몇 가지 있었다. 그것은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 끈기, 효율성, 분석적 치밀함, 오랜 시간 일할 수 있는 능력 등이었다. 말하자면 조직하고 집행하는 능력이었다. _210쪽

에리카는 어떤 집단은 자기 이웃이나 동료들을 너끈하게 따돌릴 만큼 우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아이티인과 도미니카인은 같은 섬에 살지만, 도미니카의 1인당 GDP는 아이티에 비해 4배나 된다. 20세기 전반 맨해튼의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는 유대인과 이탈리아인이 함께 살았지만, 유대인은 이탈리아인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섰다.
또 에리카는 어떤 집단은 어디에 발을 붙이든 모두 승자로 살아남은 것도 알았다. 레바논 인디언과 구자라트 인디언은 전 세계 여러 사회에서 상인으로 성공했다. 1969년 실론에서는, 과학 분야의 대학생 가운데 40퍼센트, 전체 공학도와 의학도 가운데 각각 48퍼센트와 49퍼센트를 타밀 소수 민족 출신이 차지했다. 미국 학교에서는 중국 출신 어린이가 단연 선두를 차지한다. _231쪽

중년에 가장 많이 승진하지만 이 시기에 가장 행복하지는 않다. 사회적인 경력을 막 시작하는 20대와 경력을 접고 물러나는 60대에 가장 행복하다. 사람들은 일과 돈, 부동산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한다. 평균적인 미국인은 한 해에 9만 달러만 벌 수 있다면 ‘모든 꿈을 이룰 수 있을 텐데.’라고 말한다. 그러나 증거를 보면 그렇지 않다.
돈과 행복 사이의 상관성은 복잡하지만, 사회적인 유대와 행복 사이의 상관성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인간관계가 깊으면 깊을수록 사람은 더 행복하게 산다. 결혼 생활을 오랜 세월 지속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한 해에 10만 달러를 버는 것과 심리적 이득 면에서 동일하다.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에 한 차례 만나는 모임의 회원이 되는 것은 소득이 두 배로 오를 때와 동일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_294~295쪽

캐나다의 심리학자 키스 스타노비치는 저서 『지능 검사가 놓치는 것』에서 현실에서 거두는 성공과 업적에 기여하는 정신적인 기질의 목록을 열거한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 결론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관점을 찾아보는 성향, 이용 가능한 증거의 수준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 힘을 쏟을지 판단하고 조정하는 경향,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특정 상황이 몰고 올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명확하게 계산하는 경향, 미묘한 차이를 추구하고 절대론을 피하는 경향을 들 수 있다.” 정신적인 특성은 경험과 노력으로 단련되어 정신의 깊은 곳에 새겨진다. _249쪽

건강한 사회는 사회적 계층 이동이 쉬운 사회이다. 모든 사람이 다 좋은 삶을 살 수 있고 모든 사람이 다 열심히 노력할 이유가 있는 사회, 다시 말해서 자기가 기울인 노력에 따라서 보상을 받는 사회이다. (중략)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노력한다. 그러나 돈이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돈이 이 문제의 결정적인 원천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들은 정신적 성장을 장려하는 분위기, 즉 책, 토론, 독서, 질문, 장래희망 토론을 장려하는 분위기에서 자란다.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산만한 환경에서 자란다. _4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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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엇이 우리를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45주 베스트셀러, 전 언론의 격찬! 최첨단 과학이 밝혀낸 인간 본성의 진실, “새롭고 매혹적인 인본주의”가 온다! “우리는 어떻게 탁월한 성취와 진정한 행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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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45주 베스트셀러, 전 언론의 격찬!
최첨단 과학이 밝혀낸 인간 본성의 진실, “새롭고 매혹적인 인본주의”가 온다!

“우리는 어떻게 탁월한 성취와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을까?” “열악한 환경의 아이가 사회의 엘리트로 도약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새로운 엘리트 집단의 출현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분석한 『보보스』의 작가 데이비드 브룩스는 이러한 오래된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해답을 최근 수십 년간의 학문 연구의 결실에서 찾았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수천 년의 질문들은 지난 수십 년간 신경과학을 필두로 한 최첨단 과학을 통해 점차 밝혀지고 있다.

“현재 의식의 영역에서 혁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유전학자,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인류학자, 수많은 전문 영역의 학자들이 인류가 지금처럼 번성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밝히려고 노력한 끝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해서 학자들이 알아낸 내용의 핵심은, 현재 인간이 누리고 있는 번영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의식적인 사고 과정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의식보다 한 차원 아래에 있는 것, 즉 무의식적 사고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무의식의 영역은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바로 이곳에서 대부분의 결정이 이루어진다. 보이지 않는 이 무의식의 영역이 바로 성공의 출발점이다.” _「서문」 중에서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밝히는 관련 학문 분야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신경과학과 심리학은 물론 생화학, 사회학, 정치학, 경제학 등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의 시대, 저자는 이 모든 학문 분야의 결실을 통합하여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해럴드와 에리카라는 가상의 두 인물의 일생을 통해 제시한다는 엄청난 작업에 도전했다.

정신과 뇌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놀라운 통찰을 내놓고 있다. 그러니 문화 전반에 충분히 큰 충격을 주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아쉬움에서 시작되었다. (중략) 이 통찰에 따라서 정책이나 사회학, 경제학, 삶 전반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_「감사의 말」 중에서

무의식은 정신과 육체를 연결시키고, 사회의 수많은 상호작용 속에서 사람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무의식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조력은 물론 도덕적인 삶의 원천이며 이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재발견이 “새롭고 매혹적인 인본주의”라고 역설했다. 저자는 이와 관련된 현재진행형인 연구들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학자들과 실험 내용, 출처를 밝힌다. 감정과 이성의 이분법을 무너뜨린 『데카르트의 오류』의 안토니오 다마지오부터 이루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신경학자들과 발달심리학자들의 애착과 학습 관련 실험들은 물론 인간의 공감 능력을 설명하는 거울 뉴런 이론, 리처드 니스벳의 사회심리학, 조너선 하이트의 도덕심리학 등 뇌과학과 관련이 깊은 심리학 영역의 발견들이 펼쳐지는 한편으로 정치학과 사회학 및 행동경제학 전반의 이론들이 제시되는 등, 이 책에서 언급한 수많은 학자들과 실험들의 목록은 가히 21세기 초반 지식세계의 지도라 할 정도로 전방위적이다.

『소셜 애니멀』의 독창적인 성과는 언론의 격찬과 함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상업적인 성공으로도 이어졌다. 구글, 하버드 교육대학원 초청 강연에서 조직의 성과와 교육에 대한 토론이 전개되는가 하면 특히 사회적 유동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영국 내각과 의원들이 필독하는 현실 정치의 지침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책은 “단순한 책 그 이상이다. 친밀감, 양육, 교육, 사랑, 가족, 문화, 성공, 결혼, 정치, 도덕, 노화 등 현대인의 삶을 고스란히 그려내었다.” 영국의 「가디언」은 “다른 정치나 문학 분야의 책에는 없는 호기심, 따뜻함, 해피엔딩이 모두 담겨 있다. 도대체 이 책이 왜 이렇게 인기를 끌고 화제가 되는지 읽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평했다.


신경과학, 심리학, 사회학, 행동경제학 수십 년간의 연구성과를 집대성,
인간 성장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제시한 데이비드 브룩스 필생의 역작!

데이비스 브룩스는 플라톤 이래 서양철학에 자리 잡은 이성 중심주의의 흐름이 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합리주의와 환원주의로 이어지면서 잘못된 인간관과 사회관이 현재의 사회제도로 굳어졌다고 질타한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경제학 분야가 특히 그렇다. 경제학은 아담 스미스와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지녔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상실하고 인간을 배제한 기계적인 학문이 되어 버렸다. 시장만능주의와 첨단 금융공학이 몰고 온 금융위기 이후에도 사회제도와 정부 정책은 기존의 계량적 방법론의 대안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 과학이 우리가 진정 누구인지,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삶의 전 영역에서 실마리를 제시한다고 본다.

시냅스 형성 과정은 해럴드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정체성의 핵심이다. 수천 년 동안 철학자들은 인간을 올바르게 정의하려고 노력해왔다. 날마다 그리고 해마다 어떤 사람에게 일어나는 온갖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그 자신이 되도록 만든 것은 무엇일까? 한 사람의 삶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과 행동, 감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 사람의 진정한 자아는 어디에 있을까?
신경망은 각자 인생을 살면서 받는 전기적인 자극에 의해 형성되고 강화되며 끊임없이 업데이트된다. 이런 신경망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을 담고 있다. 그래서 걸음걸이나 말투나 반응 양태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뇌는 인생을 기록한 기록물이다. 한 사람의 신경망은 이 사람의 습관, 개성, 기호가 물리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당신의 뇌에 있는 신경망이라는 물질로 구체화되는 정신적인 존재이다. _「4장 연습과 경험이 신경망을 바꾼다」 중에서

인간은 이성과 감정, 육체와 정신으로 분리할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가 극히 일부분만 의식할 수 있는, 뇌에 기록된 경험, 즉 신경망의 총체가 인간의 정체성의 핵심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무의식의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진화심리학과 생화학은 사랑에 빠지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서로에게 반한 커플은 우연의 일치라고,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진화에 유리한 상대, 익숙한 성향의 상대에게 끌린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증명되었다. 어떤 친구들과 사귀고 누구를 짝으로 선택할지, 충동을 어떻게 잘 조절할지는 만족스러운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며 무의식에 대한 연구들은 우리가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영감을 준다.

테일러 선생은 해럴드가 무의식을 넘나들고, 의식적인 과정과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섭하는 방식으로 논문을 쓰도록 안내했다. 처음에는 핵심 지식을 숙지하고, 그 다음에는 그 지식이 머릿속에서 즐겁게 숙성되고, 지식에 질서를 부여하고, 관련된 자료를 한데 녹여 통합하고, 마법과도 같이 통찰이 의식에 튀어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마침내 떠오른 통찰을 가지고 논문을 완성하게 한 것이다. (중략)
이 학습법은 해럴드가 고정된 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서로 다른 모형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해서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 깨달을 것이다. 이 학습법은 지혜와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 될 것이다. _「6장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학습법」 중에서

효과적인 학습은 의식적 노력과 무의식적 숙성 과정이 잘 어우러져 시냅스 연결이 활성화될 때 이루어진다. 무의식의 힘은 학문적 성취와 직업적 숙련도에도 결정적이다. 저자는 그리스어 ‘메티스(m?tis)’라는 표현으로 번뜩이는 영감의 순간이 어떻게 찾아오는지 설명한다.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는 설명하기 어려운 직감으로 답을 찾아낸다. 경험이 많은 군인은 전쟁터에서 직감적으로 어디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지 감지한다. 수없이 축적된 무의식적인 경험 속에서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바위나 트럭 같은 것을 찾아내는 것이다.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몸이 먼저 반응한다. “갑자기 몸이 서늘해지는 거 있죠. 바로 그겁니다, 위험하다는 느낌.”(361쪽)

데이비드 브룩스에 따르면 미국의 좌파와 우파도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동안 실패를 거듭했다. 빈곤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복지정책은 ‘빈곤의 문화’에는 속수무책이었고, 무분별한 시장만능주의는 각 지역의 자생적인 소상공인 네트워크를 파괴했다. 저자의 정치적 소신은 주인공 해럴드가 미국의 정치가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헌의 말을 인용한 다음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수주의의 중심 가치는, 한 사회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문화라고 보는 것이다. 자유주의의 중심 가치는, 정치가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고 문화를 정치에서 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수백만, 수천만의 상호작용이 신경망을 형성했고,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면, 우리와 가까운 가족, 동료와의 관계만이 아니라 이 지역사회와 이 국가에서 경험하는 모든 상호작용이 우리 자신에게 중요하다. 어쩌다 마주친 사람들의 친절, 남이 안 봐도 규칙을 잘 지키는 풍조, 낯선 사람들과도 거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신뢰의 문화는 사회적 자본이 되어 그 사회에 속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인생 후반기에 정책 연구자로 활동하는 주인공 해럴드는 크고 작은 건전한 공동체에서 시민의 책임과 덕성을 기른 개인들이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성숙한 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정책들을 입안하기 위해 고민한다.


루소 『에밀』의 전통을 이은 지식소설의 결정판!
철학, 역사, 문학의 지혜와 최첨단 과학의 성과가 해럴드와 에리카의 인생으로 펼쳐진다!

저자는 학문적 이론을 어떻게 개인의 구체적인 인생에 적용할지 제시하기 위해 루소의 『에밀』처럼 소설 형식으로 글을 전개했다. 해럴드의 부모님인 롭과 줄리아가 결혼하기 전 데이트를 하는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이성이 서로를 어떻게 탐색하고 어떻게 끌리는지 진화심리학과 인류학의 개념들과 학자들이 줄줄이 나열되며 이 책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루소는 『에밀』에서 ‘에밀’의 성장과정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교육관을 피력했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소셜 애니멀』에서 해럴드와 에리카 부부를 통해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에 대해 이제까지 밝혀진 모든 학문적 성과들을 통합하여 이야기로 제시했다.

나는 두 인물이 태어나서 학습을 하고, 우정을 쌓고 사랑에 빠지고, 일을 하면서 지혜를 쌓고, 그러면서 늙어가는 모습을 추적할 것이다. 이 두 사람을 통해 유전자가 어떻게 개인적인 삶을 형성하고, 뇌의 화학 작용이 어떻게 작동하며, 가족의 구조와 문화적인 모형이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할 것이다. 요약하면, 학자들이 설명하는 일반적인 모형과 실제 삶을 구성하는 질료인 개인적인 경험 사이의 간극을 이어주는 다리로 두 등장인물을 활용할 생각이다. _「서문」 중에서

해럴드는 안정된 중산층 가정에서, 에리카는 가난하고 불안정한 가정에서 양육된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나기도 어려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으나 서로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어 둘 다 훌륭한 삶을 살았다. 에리카는 어떻게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세상에도 기여할 수 있었을까? 데이비드 브룩스는 바로 이 부분에서 ‘사회적 유동성’에 대한 지식과 신념을 공들여 세세하게 설명한다.

사회는 창발적 체계이고 가난의 원인과 해법을 간단히 규정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지닌 교육 개혁가들이 세운 고등학교 과정인 ‘아카데미’가 에리카의 인생을 바꾸었다. 에리카의 아버지는 무책임했고,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다. 에리카의 가정뿐만 아니라 그녀가 살았던 동네는 단순히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빈곤의 문화’에 물들어 있었다. 문화가 원인이든 결과든 중요치 않았다. ‘아카데미’ 설립자들은 아이들에게 학습만이 아닌 ‘새로운 문화’ 그 자체를 제공했다. 집중적인 학습과 독서, 주류 사회의 예의범절과 태도, 음악과 스포츠 중심의 방과후 활동, 역할 모델이 되어줄 인사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에리카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주류 사회로 진입하고 재계와 정계의 유력 인사로 성장한다.

한편 사회적 유동성은 개인에게나 사회에나 중대한 부분이지만, 사회적 성취가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행복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다고 증명된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의 유대감,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다. 해럴드와 에리카는 알코올중독과 불륜이라는 중년의 위기에 빠지지만 도덕적 본능으로 헤쳐 나와 서로를 아끼며 친구들과 함께 예술과 문학, 여행으로 충만한 삶을 누리는 행복한 노년에 이른다.

역사상 훌륭한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은 현대과학에 의해 뇌의 작용이 밝혀지기 전에도 인간의 본성과 무의식의 힘을 직관적으로 통찰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데이비드 브룩스가 주목하는 것은 영국 계몽주의 철학의 전통이다. “이성을 강조하는 프랑스 계몽주의는 패배의 길에 들어서고, 감성을 강조하는 영국 계몽주의가 승리의 길에 들어선다.”(12쪽) 데이비드 흄, 아담 스미스, 에드먼드 버크 등 영국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사람은 사회적 감각을 갖고 태어나며, 이 감각은 의식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최첨단 과학은 인간은 영국 계몽주의자들의 신념대로 수백만, 수천만의 상호작용으로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회적 동물”임을 증명했다. 이 책의 제목이 『소셜 애니멀』인 이유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 계몽주의의 핵심적인 발상인 ‘인식론적인 겸손’은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깨닫는 것이다. 우리 자신에 대해 이 세계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이 훨씬 크다면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쉽게 단정 짓지 않는 유연함, 집요함, 끈기를 지니고, 잘못을 인정하고 실패에서 배우며 무의식의 힘을 탐색하고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이 책에서 여러 실험과 연구들을 통해 제시한 ‘성공의 자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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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위대한 학자가 엄청난 필력을 가졌을 때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이 책은 책이 ...

    위대한 학자가 엄청난 필력을 가졌을 때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이 책은 책이 전하고자 하는 정보 그 자체로도 대단히 학문적이며, 많은 깨달음을 준다. 그러나 데이비드 브룩스의 더 위대한 점은 이러한 엄청난 정보를 가상의 두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플롯을 통해 엄청난 흡입력과 공감대를 자극하며 뇌 속에 때려 박아준다. 본인은 평소에 소설은 잘 읽지 않는다. 워낙 공감능력이 부족한 탓에 소설을 읽어도 잘 공감이 되지 않고, 그다음 정보는 무엇인지 찾기 바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두 저자가 서로 사랑하고 위기를 겪으며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읽어나가며 내가 어떻게 이렇게 이 책 주인공들에게 공감되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었는지, 데이비드 브룩스가 어떤 마법을 부린 건지 아직도 그 해답은 찾지 못했다. 참고로 저자는 이러한 플롯을 루소의 [에밀]에게서 착안했다고 한다.


    책은 제목에서 처럼 '소셜 애니멀' 사회적인 인간을 다룬다.

    하지만,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여 독자들마다 이 책에서 받는 느낌들, 이 책은 '이것'에 관한 책이야! 라고 답을 내려야 할 때, 독자들 마다 다른 답을 내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이 책을 '무의식'에 관한 책 이라고 답할 것 같다.

     


    '나는(혹은 인간은) 매우 이성적인 사람이며, 나의 이성적인 사고의 결과를 나는 믿어'라고 말하는 이성주의자들에게 크게 한방 먹이는 책이다. 무의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들은 많지만, 이 책에서만큼 본질적으로 다가오게 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저자는 교육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


    하루 온 종일 구내식당과 복도의 사회적 격렬함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학생들은 완전히 녹초가 될 것이다. 다행히 학교 당국이 휴식시간을 안배해준다.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집단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압박에서 해방될 수 있다. -p.121


    저자에게 있어 학교는 사회성을 기르는 장소이다. 소셜 애니멀에게 있어 그런 과정은 필수적이다. 이들에게 수업시간 또한 필수적이다. 수업시간이 없다면 아이들은 소셜 환경에서 완전히 녹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테일러 선생은, 공통점을 찾아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영역이 머릿속에서 충돌할 때, 바로 그 지점에서 창의성이 나타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두 개의 직업,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개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기도 했다. 이때 두 영역은 서로에게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믿었다. -p.135


    나는 정말 이렇게 믿는다. 나는 하나의 직업으로 나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나는 그 직업이 나를 대표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에게 수입원으로서의 직업이 아직은 하나이지만, 내가 다른 직업을 꿈꾸는 것은 비단 수입원을 늘리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다. 

     

     

    크레이그 매캔드루와 로보트 애저튼은 공저<술버릇>에서 어떤 문화권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이 싸움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떤 문화권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또 어떤 문화권에서는 술에 취한 사람이 색정적으로 변하지만 어떤 문화권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p.228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사례였다. 우리는 흔히 주사라는 것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폭력적이게 되고, 성적 자제력을 잃게 되는 등등.. <술버릇>이라는 책에서는 주사라는 것이 문화권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짧은 소개로는 내용이 잘 와 닿지가 않아 직접 <술버릇>을 읽어보려 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본이 출판되지 않았다. 언젠가.. 원서를 읽어 보아야겠다. 혹은 원서를 읽어보신 분은 연락을 주시면 따로 사례하겠다. 

     

     

     

    정신과 의사인 브루스 웩슬러가 저서 <뇌와 문화>에서 주장하듯이, 사람은 세상에 딱 맞는 자신의 내적인 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인생의 절반을 보내고, 후반부는 세상이 자신의 내면 모델에 딱 맞도록 세상을 조정하면서 보낸다. -p.315


    나는 물론 내가 내 자신의 내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오류들을 마주하고 나의 내면 모델들을 부시고 새로 만드는 과정들을 거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런 과정들이 나는 좋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오신 분들을 볼 때 소위 꼰대스러움이 묻어나는 행동들을 보며, 저분들을 왜 저럴까 하며 한편으로는 나는 절대 그런 인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너무 당연히 믿었다. 

    그렇지 않았다. 이 책에서 얘기하듯 그 분들도 인생의 절반은 본인들의 내면 모델을 만들고 수정하는 과정들을 거쳐 온 것이고, 이제 그 모델에 맞게 세상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쩌면 나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더 오랫동안 나의 내면모델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인간이고 싶다. 가능한 오랫동안 끊임없이 그러하고 싶다. 


    P.S. 영국 공영방송 BBC예서 word of the day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에 꼰대(KKONDAE)라는 단어가 소개된 적이 있다.(아래 사진 참조) 
    KKONDAE : An older person who believes they are always right(and you are always wrong)이라고 소개했다. 꼰대란, 본인이 항상 옳다고 믿는(그리고 너 말은 항상 틀려 라고 믿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 기사를 보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꼰대'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 찾아보았다. [꼰대 :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이라고 등재되어 있다. BBC가 꼰대라는 단어를 더 잘 이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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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책에서 주인공 헤럴드는 임종 직전의 본인에게 본인의 지나온 인생에 대해 다음 네가지 질문을 던진다. 

     

    Q1. 나는 나 자신을 깊이 있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피상적으로만 살기 쉬운 즉각적인 의사소통 문화에서, 나의 가장 본질적인 재능을 개발하면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썼는가?
    Q2. 나는 지식의 강물에 보탬이 되었는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어떤 유산을 남겼는가?
    Q3. 나는 이 세속적인 세상을 초월했는가?

    Q4. 나는 사랑했는가?


    헤럴드는 본인의 질문에 깊게 고민 해 본 후 본인 나름대로 답을 내린다. 그리고 임종을 맞이한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 소셜애니멀 | ha**yy2 | 2017.12.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의 첫장을 열 때만 해도 그리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을 닫은 지금 머리 속이 이렇게 개운할 ...

     책의 첫장을 열 때만 해도 그리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 장을 닫은 지금 머리 속이 이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기욤 뮈소의 책도 아닌데 이렇게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책이 전하는 내용의 퀄리티와 전개 방식 때문이리라.

     

    이 책은 한 가상인물의 성장을 따라가며 우리의 뇌와 심리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명쾌하게 풀어나간다.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한 부분은 

    강요하지 않고 다양한 이론들을 나열해주며

    독자가 스스로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토록 한 점도 좋았다.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들, 옳고 그름의 판단을 바르게 갖고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왜 그런지,

    그동안 우리가 이성을 얼마나 과대평가하고 무의식을 평가절하해 왔는지 등등을 깨닫고 참 많이 놀랐다.

    나 자신을 이렇게도 몰랐구나.

     

    또한 사람마다 생각의 지도가 그렇게도 달라

    나와 너는 같은 상황을 다르게 기억하고, 오해하고, 다투고, 나뉘는구나.

    타협과 관용은 이 근본적인 개념을 몰랐거나, 앎에서 그쳐버렸기 때문이겠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은 이 사실을 '체화'할 때 가능하겠고.

     

    평생, 죽을 때까지 생성, 소멸을 반복하는 시냅스는 같은 경험을 반복할 수록 빽빽해지는데, 

    긍정적이고 행복한 경험을 많이 반복할 수록 긍정적인 프리즘의 시냅스가,

    부정적인 경험이 반복될 수록 세상을 부정적으로 비춰보는 시냅스가 발달하는구나

    결국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네트워크, 즉 인간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존재하는구나.

    이렇게 어린 시절에 구축된 뇌의 실행모델은 없어지지 않고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있다가

    유사 경험을 할 때마다 같은 감정, 반응을 보이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어린시절 충분한 관심 속에 상황을 적절하게 해석해주는 도움이 필요한 것인가 보다.

    부모의 무관심은 한 인간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겠다.

    (수가 많아지면 결국 사회 전체의 손실이다)

     

    또한 이런 맥락에서 직관을 따르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

    인식론적 한계 때문에 이성적으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도 완벽할 순 없지만

    무의식에 잘못된 실행모델이 구축돼 있는데 직관대로 행동한다면..

    그래서 직관도 이성도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구상해 모두 적용해 보는 것이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

    (이 책은 중간중간 인간의 착각 - 본인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본인의 판단이 틀림없다고 믿는 인식론적 교만함을 지적한다. 그만큼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란 의미일 것이다)

     

    또 습관을 바꿀 때 환경 설정의 중요하다는 것과, 우리가 '이성'의 소산이라고 믿었던 도덕심도 무의식의 한 종류임을, 우리는 무의식과 이성이 서로 충돌하며 어느 한 쪽이 승리함으로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의 무의식 중에 우리가 선택한 대로 행동한다는 것도 너무 신선한 깨달음이었다.

     

    지금까지 읽은 것들이 내 무의식에서 부유하는 동안 비슷한 류의 책을 더 읽어서 내 무의식이 나름의 모델, 공식을 체계화하도록 해야겠다.

    새로 눈 뜬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인간 내면 탐구, 참으로 매력적인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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