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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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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84076023
ISBN-13 : 9788984076020
교사인문학 중고
저자 황현산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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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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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책상태도 좋고 배송도 빨라요...good! 5점 만점에 5점 paradox*** 2020.01.15
244 어머나가 무척 좋아하십니다~~~!! 5점 만점에 5점 kongl***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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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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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교사와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의! 『교사인문학』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답을 구한다.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 불행한 사태가 대통령에게서 비롯되었다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그를 지지한 정치적 선택과도 연관이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다. 이는 사회구성원 전체의 삶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에서 우리 사회에 작동하는 시민의 판단력이 얼마나 지성적인지 반성적 차원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 답을 “‘인문정신’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찾고 있다.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시민 인문교육’이야말로 이 사회의 긴급한 현안이자 한국 미래 교육의 핵심임을 내세운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성심과 성의를 다해 높은 공력을 쌓아온 ‘스승’들ㅡ황현산, 정성헌, 김흥규, 이도흠, 조성룡, 나희덕,박수밀, 함돈균을 초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진심어린 이야기, 온몸으로 깨닫고 실천해온 깊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황현산
저자 황현산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명예교수. 세계문학사에서 아름다운 난해시로 평가되는 프랑스 상징주의·초현실주의 시에 관한 권위 있는 번역가로 손꼽힌다. 한국 젊은 작가들의 조력자이자 ‘친구’로 불리며, 현대한국어로 가장 아름답고 깊이 있는 글을 쓰는 문장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쓴 책으로 『밤이 선생이다』『우물에서 하늘 보기』『잘 표현된 불행』 등이 있다.

저자 : 나희덕
저자 나희덕은 시인.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고통에 대한 깊은 공감과 성찰을 기조로 한 시를 써왔으며, 이를 통해 한국시의 수준을 보다 높은 지점으로 끌어올리고, 한국어 문장으로 쓸 수 있는 보다 깊은 서정의 표현 통로를 확장했다. 쓴 책으로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야생사과』 『사라진 손바닥』 『그곳이 멀지 않다』 『한 접시의 시』 『저 불빛들을 기억해』 등이 있다.

저자 : 함돈균
저자 함돈균은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인문정신을 사회적으로 실현·확산시키기 위해 여러 인문학자·작가들과 함께 ‘실천적 생각발명그룹 시민행성’을 만들었으며, 사회 각층·기관·지역을 인문 활동으로 연결하고 매개하는 새로운 사회디자인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학평론집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예외들> <얼굴 없는 노래>, 문학연구서 <시는 아무 것도 모른다>, 인문철학교양서 <사물의 철학> 등의 책을 썼다.

저자 : 김흥규
저자 김흥규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 현대문학과 고전문학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인문적 시야를 통해 한국문학의 여러 면모를 폭넓게 바라보는 관점의 확보에 크게 기여했으며, 오랫동안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학 연구 역량의 조직과 세계화에도 힘썼다. 쓴 책으로 『옛시조의 모티프·미의식과 심상공간의 역사』『사설시조의 세계』『한국 현대시를 찾아서』『한국문학의 이해』『조선 후기의 시경론과 시의식』등이 있다.

저자 : 이도흠
저자 이도흠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고전문학연구자이자 민교협 상임의장 등 몇몇 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교육과 사회 개혁에도 애써온 실천적 인문학자이다. 원효의 사상으로 마르크스주의 비평과 형식주의 비평을 종합한 화쟁기호학을 창안했다. 쓴 책으로 『인류의 위기에 대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 『화쟁기호학, 이론과 실제』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 미래 교육의 목표다

part1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_황현산
얼굴 없는 사람, 얼굴 없음의 의미|‘나는 나다’라는 무의식적 주문|주체성 교육이 억압하는 것|자기 안의 타자 응시하기|당신의 숨죽인 말들, 숨어버린 생각|‘주체성’을 걷어내고 나를 드러내다|시를 읽는 사람이 받는 선물|Q&A 미니 인터뷰

part2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_나희덕
교실에 갇힌 아이들, 도끼는 누구 손에 들려 있는가|오늘날에도 유효한 두 책 『페다고지』와 『무지한 스승』|교육의 그물망|대화적 스승과 무지한 스승|은행 저금식 교육 vs 문제 제기식 교육|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도 가르칠 수 있다|미트라의 교육 실험 ‘벽에 난 구멍’|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하는 사람들|예술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Q&A 미니 인터뷰

part3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_함돈균
인문적 관점을 제시하는 인문큐레이터로 나서다|인문정신으로 접근하는 인문예술융합교육|인문예술융합교육과 문화예술융합교육의 차이|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은 정확한 관찰이다|Q&A 미니 인터뷰

part4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_김흥규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공통된 인간 경험’이란 존재하는가|서로 경쟁하는 해석과 평가의 공존을 받아들이다|문학 교육을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명제|문학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즐거움|인간을 볼 줄 알아야 해석이 제대로 나온다|Q&A 미니 인터뷰

part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_이도흠
의미의 이해와 성찰,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포섭과 배제,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공유경제와 협력사회를 지향하는 디지털 사회|자기 앞의 세계를 해석하며 의미를 캐는 인간|선(善)을 키우는 네 가지 방법|‘생각 없음’과 ‘복종’보다 더 큰 문제는 동일성에서 비롯된 배제와 폭력|서로가 서로를 생성하게 하는 상호생성자|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 눈부처|세계를 해석하는 두 가지 원리|텍스트를 통한 의미 구성의 네 과정|텍스트 다시 쓰기로 재구성한 세계|공감과 협력을 가르치는 교육|Q&A 미니 인터뷰

part6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_박수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생태’와 ‘자연’은 뜻이 다르다|벌레의 더듬이에 관심을 지녀야 문장의 정신을 얻는다|사물은 본디 정해진 색이 없다|병든 문학, 병든 내면의 치유를 위하여|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힘|Q&A 미니 인터뷰

part7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_정성헌
대화와 협상의 훈련이 필요하다|삼척 시민들에게 드린 당부의 말|DMZ 평화공원의 꿈|인제군에 세워진 평화생명동산|교육에는 회초리도 필요하다|몸이 튼튼해야 제대로 공부한다|생명에 이로운 개발이어야 한다|생명을 살리고 사람에게 이로운 일|Q&A 미니 인터뷰

part8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_조성룡
수십 년간 변함없는 학교 공간의 풍경|무언가를 ‘짓는’ 행위, 건축|우리나라의 건축 문화|도시사회의 발전에 따른 건축의 변화|모든 건축에는 이유가 있다|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지역과 거주민의 삶이 건축을 통해 표출되다|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건축에 대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학교를 가꾸는 일의 의미|Q&A 미니 인터뷰

책 속으로

세상에는 과학과 철학을 비롯해 여러 가지 훌륭한 이론과 사상이 있고, 그런 이론과 사상은 다양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힘없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대변해줄 말은 없습니다. 그런 섬세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문학입니다. 시와 소설이 개인의 사소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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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과학과 철학을 비롯해 여러 가지 훌륭한 이론과 사상이 있고, 그런 이론과 사상은 다양한 말을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힘없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대변해줄 말은 없습니다. 그런 섬세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문학입니다. 시와 소설이 개인의 사소한 사정들을 여러 가지 형식으로 표현해 드러내줍니다. _황현산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에서, 20쪽

자크 랑시에르는 설명자 중심의 교육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교육에서 유능한 학생과 무능한 학생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며 교육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인지를 역설합니다. ‘무지’보다 더 나쁜 것이 ‘무시’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무지한 스승은 학생의 잠재력을 무한히 신뢰하고, 그 잠재력이 특정 시기와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_나희덕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에서, 39쪽

창조성의 핵심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물세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보다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습니다. 예술가의 창조성은 이 실재와 머릿속에 그려진 이미지-인식의 간극을 문제 삼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더 정확하게 보려는 인식론적 노력 속에서 발생합니다. _함돈균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에서, 72쪽

상대주의적 관점에 따라 텍스트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대화를 통해 생각을 수정함으로써 서로의 견해 차이를 좁히거나 공통의 이해를 넓혀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거치다 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덜 적대적이 됩니다. 이것은 민주 시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중요한 훈련입니다. _김흥규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에서, 90~91쪽

똑바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바라보면 상대방의 눈동자 안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를 우리말로 ‘눈부처’라 부릅니다. 여기에 저는 철학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내 모습 속에 숨어 있는 부처, 곧 타자와 자연, 나보다 약한 자들을 사랑하고 포용하고 희생하면서 그들과 공존하려는 마음이 상대방의 눈동자를 거울로 삼아 비추어진 것입니다. 그 눈부처를 바라보는 순간 상대방과 나의 구분이 사라집니다. _이도흠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에서, 130~131쪽

연암은 단순히 까마귀가 검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사물은 본디 정해진 색이 없는데도 내가 눈으로 먼저 정해 버린다’는 점을 말하려고 합니다. 작가는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색으로만 가두는 폐쇄적인 사회를 비판합니다. _박수밀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에서, 172쪽

공부는 왜 해야 합니까. 나는 누구인가, 나와 너는 어떤 관계인가, 우주는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서 하는 것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헤매다 죽을 수는 없습니다. 나와 너, 즉 사회가 뭔지도 모르고 살 수는 없는 것이고, 우주나 영혼을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은 벌레보다도 못한 겁니다. _정성헌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 198쪽

우리는 제대로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집을 짓기 전에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집을 지을 수 있고, 집을 지어야 인간이 되는 겁니다. 인류 역사가 그래왔습니다. 그런데 특히 서울의 강남 개발을 보면 완전히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과 집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_조성룡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서, 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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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교사, 교사를 공부하다” ‘전국국어교사모임’ 교사들이 미래 교육을 위해 경청한 여덟 번의 인문학 강의 대한민국 교사와 학부모가 읽고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시민 인문학 생각할 때 비로소 학생이며, 교사이며, 시민이다! 오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교사, 교사를 공부하다”

‘전국국어교사모임’ 교사들이 미래 교육을 위해 경청한 여덟 번의 인문학 강의
대한민국 교사와 학부모가 읽고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시민 인문학

생각할 때 비로소 학생이며, 교사이며, 시민이다!

오랜 시간 성심으로 공력을 쌓아온 ‘스승’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만나 펼친
여덟 번의 인문학 강의!!


시간이 많이 흐른 뒤 2016년의 한국사회를 돌아보게 된다면 그야말로 격동의 한 시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온 국민이 뜻을 모아 촛불을 밝히며 시대의 어둠을 몰아내려고 애썼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이루어냈으며,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이처럼 비상한 시점에서 『교사 인문학』은 신중하면서도 비상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구한다.
질문은 “국가 시스템이 무너지는 불행한 사태가 대통령에게서 비롯되었다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그를 지지한 정치적 선택과도 연관이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다. 이는 선거제도하에서 누군가의 정치적 결정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의 삶을 좌우할 중요한 선택에서 우리 사회에 작동하는 시민의 판단력이 얼마나 지성적인지 반성적 차원에서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그 답을 “‘인문정신’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찾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회 프레임의 모색이 절실한 지금,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시민 인문교육’이야말로 이 사회의 긴급한 현안이자 한국 미래 교육의 핵심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이 문학, 건축, 글쓰기, 교육론, 생명·평화 등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성심과 성의를 다해 높은 공력을 쌓아온 ‘스승’들을 초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초대된 스승은 황현산, 정성헌, 김흥규, 이도흠, 조성룡, 나희덕, 박수밀, 함돈균, 8명의 저자들이다.
이들은 각각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진심어린 이야기, 온몸으로 깨닫고 실천해온 깊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생각하는 교사와 시민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해보는
진지하고 사려 깊은 이야기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큰 틀에서 모아지는 저자들의 공통된 메시지는 바로 ‘생각하라! 그리고 공감하라!’였다. 공동체 전체의 삶을 인간답게 꾸려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덕목과 요소들이 필요하겠지만 공감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이루는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 젊은 작가들의 ‘친구’로 불리는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황현산은 ‘아, 가난뱅이들은 꼴 보기 싫어, 어느 지역 사람들은 저래서 싫어’라는 식으로 특정 계층을 배척하고 차별하는 논리가 ‘나는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들과 나는 다르다’라고 사고하며 주체성을 강조하는 교육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는 우리가 항상 ‘나는 나다’라고 내세우는 나 말고 ‘자기 안의 타자’, 즉 숨기고 싶은 또 다른 나에 주목해야 함을 알려준다. ‘이런 모습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나는 매장당하고 말 거야’라고 생각하며 감추고 억압해온 자기 안의 타자를 인정하고 이해하면, 그 이해가 확장되어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고 너그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렇게 자기 안의 타자를 응시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시와 소설 같은 문학작품 읽기를 권한다.
한국학 연구 역량의 조직과 세계화에 힘써온 문학평론가 김흥규도 문학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음을 알려준다. 텍스트에 대한 견해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대화가 가능해지고, 대화를 통해 생각을 수정함으로써 서로의 견해 차이를 좁히거나 공통의 이해를 넓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훈련을 거치다 보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덜 적대적이 되며, 민주 시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중요한 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거리의 인문학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불리는 이도흠은 ‘공감’의 주제에 더욱 깊이 파고든다. 그는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특성을 ‘의미의 이해와 성찰, 공감과 연대’로 꼽으며 존재의 의미를 추구하며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눈부처-주체’로 명명한다. 눈부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이다. 상대방에게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까이 가서 눈을 마주치며 하나가 되고자 할 때만 눈부처가 보이는 것처럼, 나보다 약한 자들을 사랑하고 포용하고 희생하면서 그들과 공존하려는 마음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감의 뿌리 교육’ 등 공감의 능력을 학습하고 개발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생각할 때 비로소
학생이며, 교사이며, 시민이다!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은 8가지 글에서 드러나는 8명 저자들의 뚜렷한 개성과, 진정성에서 비롯된 은근한 설득력에 있다. 우리밀살리기운동으로 잘 알려진 운동가이자 일생을 노동·자치·생명·평화에 기초한 사회운동에 헌신해온 정성헌이 내세우는 가치는 쉽고 소박하다. 밥의 소중함을 알자는 것이다. 그는 밥 한 그릇의 이치를 알면 만사(萬事를) 안다며, 싸구려 밥을 먹이면서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세상에 태어나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헤매다 죽을 수는 없어서 하는 게 공부라며, 몸이 튼튼하고 마음이 좋으면 공부는 저절로 된다는 단순한 이치를 정성스럽고 곡진하게 풀어간다.
또한 건축가 조성룡은 수십 년간 변함없는 학교 공간의 풍경을 지적한다. 그는 학교를 즐거움과 기쁨, 슬픔과 힘듦을 함께 경험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가꾸어야 한다며 수업시간 외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아늑한 생활공간, 교사와 학생이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교무실 공간, 지역사회와 연계된 복합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안한다.
기존의 생각과 체계를 넘는 새로운 교육과 글쓰기 방향을 제시하는 저자들도 있다. 시인이자 문예창작과 교수인 나희덕은 제도교육의 틀에 갇히지 않는 교육의 ‘그물망’을 상상하며 제안한다. 이는 하나의 강력한 중심이 있고 나머지 개체들이 복속되는 질서가 아니라, 모든 개체들이 동등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생태주의적 그물망이다. 그는 파울로 프레이리가 쓴『페다고지』, 자크 랑시에르가 쓴『무지한 스승』 두 책의 주장을 자세히 소개하며 그러한 모색에 구체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이 글에 바통을 이어받는 것은 문학평론가이자 인문큐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는 함돈균이다. 함돈균은 한국사회의 교육자들, 인문학자, 예술가들이 그동안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인문교육의 방법론과 활동방식으로 ‘인문예술융합교육’을 제시하며 앞으로 인문과 예술, 나아가 인문과 예술과 테크놀로지(과학)의 융합이 시대의 큰 추세가 될 것임을 전망한다. 그는 인문정신과 예술이 결합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를 ‘크리에이티브’로 꼽으며, 크리에이티브는 단순히 낡고 오래된 것을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상(李箱)의 시,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등을 사례로 들어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이 ‘현존하는 사물세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음을 설명하고, 인문예술융합교육의 구체적인 방법까지 두루 제시하는 열정을 보인다.
조선시대 실학의 인문정신과 글쓰기를 집중 연구해온 박수밀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고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이 시급하다며 ‘생태 글쓰기’라는 신선한 글쓰기법을 제안한다. 그는 삭막해져가는 인간의 마음을 따라 글쓰기도 감정적이고 파괴적이며 흑백논리에 갇혀 있음을 지적하며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를 사례로 들며 글쓰기에 대한 참신한 생각과 방법론을 일러준다.
이처럼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오랫동안 공력을 쌓아온 8명의 저자들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워내는 미래 교육을 위한 여덟 가지 질문에 성심으로 답변을 들려주었다. 저마다 개성 있는 목소리로 풀어놓는 이야기들의 절실함과 깊이는 비단 ‘교사 인문학’으로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교사 인문학』이 학부모와 학생, 시민 모두에게 사색을 제공하는 ‘시민 인문학’이 되기를 바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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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교사인문학 | po**y5425 | 2017.12.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목차

    prologue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 미래...

    목차

    prologue ‘생각하는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 미래 교육의 목표다

    part1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_황현산
    얼굴 없는 사람, 얼굴 없음의 의미|‘나는 나다’라는 무의식적 주문|주체성 교육이 억압하는 것|자기 안의 타자 응시하기|당신의 숨죽인 말들, 숨어버린 생각|‘주체성’을 걷어내고 나를 드러내다|시를 읽는 사람이 받는 선물|Q&A 미니 인터뷰

    part2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_나희덕
    교실에 갇힌 아이들, 도끼는 누구 손에 들려 있는가|오늘날에도 유효한 두 책 『페다고지』와 『무지한 스승』|교육의 그물망|대화적 스승과 무지한 스승|은행 저금식 교육 vs 문제 제기식 교육|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도 가르칠 수 있다|미트라의 교육 실험 ‘벽에 난 구멍’|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하는 사람들|예술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Q&A 미니 인터뷰

    part3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_함돈균
    인문적 관점을 제시하는 인문큐레이터로 나서다|인문정신으로 접근하는 인문예술융합교육|인문예술융합교육과 문화예술융합교육의 차이|크리에이티브의 핵심은 정확한 관찰이다|Q&A 미니 인터뷰

    part4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_김흥규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공통된 인간 경험’이란 존재하는가|서로 경쟁하는 해석과 평가의 공존을 받아들이다|문학 교육을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명제|문학작품을 읽고 해석하는 즐거움|인간을 볼 줄 알아야 해석이 제대로 나온다|Q&A 미니 인터뷰

    part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_이도흠
    의미의 이해와 성찰,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포섭과 배제,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공유경제와 협력사회를 지향하는 디지털 사회|자기 앞의 세계를 해석하며 의미를 캐는 인간|선(善)을 키우는 네 가지 방법|‘생각 없음’과 ‘복종’보다 더 큰 문제는 동일성에서 비롯된 배제와 폭력|서로가 서로를 생성하게 하는 상호생성자|상대방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 눈부처|세계를 해석하는 두 가지 원리|텍스트를 통한 의미 구성의 네 과정|텍스트 다시 쓰기로 재구성한 세계|공감과 협력을 가르치는 교육|Q&A 미니 인터뷰

    part6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_박수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생태’와 ‘자연’은 뜻이 다르다|벌레의 더듬이에 관심을 지녀야 문장의 정신을 얻는다|사물은 본디 정해진 색이 없다|병든 문학, 병든 내면의 치유를 위하여|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힘|Q&A 미니 인터뷰

    part7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_정성헌
    대화와 협상의 훈련이 필요하다|삼척 시민들에게 드린 당부의 말|DMZ 평화공원의 꿈|인제군에 세워진 평화생명동산|교육에는 회초리도 필요하다|몸이 튼튼해야 제대로 공부한다|생명에 이로운 개발이어야 한다|생명을 살리고 사람에게 이로운 일|Q&A 미니 인터뷰

    part8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_조성룡
    수십 년간 변함없는 학교 공간의 풍경|무언가를 ‘짓는’ 행위, 건축|우리나라의 건축 문화|도시사회의 발전에 따른 건축의 변화|모든 건축에는 이유가 있다|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지역과 거주민의 삶이 건축을 통해 표출되다|집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건축에 대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학교를 가꾸는 일의 의미|Q&A 미니 인터뷰
  • 교사인문학 | rs**12 | 2017.02.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예전에 저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는 교사가 가지고 있어야할 인문학에 대해서 토론? 아니 토...
    예전에 저는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는 교사가 가지고 있어야할 인문학에 대해서 토론? 아니 토론을 넘어 담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담론이라는 것은 순수비판이론을 확장하여 하버마스라는 학자와 헤겔이라는 학자가 제시한 이론입니다. 이것은 좀 더 확장하여 빗장없는 토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최근 대의민주주의를 대체하자는 이론에서 심의민주주의가 나왔는데 그런 민주주의를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하였건 이 책은 바로 교사들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에서 7차교육과정을 통해서 교육받고 수능을 치렀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공부 정말 재미없다 였습니다. 지금은 주변에서 공부좀 그만하라고 만류할 정도의 책벌레와 공부벌레입니다만 그런 저마저도 어릴 적에는 학업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유를 이 책에서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단순 암기식의 교육은 그것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큰 고욕입니다만 그것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만 그걸 쉽사리 고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교육현실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소개함으로써 타자에 대한 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사에는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많이 썼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배타주의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이나 이주민에 대한 편견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동질성에서 비롯된 폭력에 대한 경계를 해야한다고 꼬집고 있었습니다.

    교육은 천년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못된 교육은 나라를 좀들게 한다는 것도 이 말에서 나온 듯합니다. 부디 교육방식을 바꾸어 진정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으로 거듭나길 빌었습니다.

  • 교사 인문학 | fk**dgma | 2017.0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교사 인문학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대한민국 교사와 학부모...
    교사 인문학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교사들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


    대한민국 교사와 학부모가 읽고 자녀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인문학 교육!


    실천적 생각발명 그룹 시민행성

    '생각할 때 시민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13년 시작된 실천적 인문 조직이다. 인문정신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사회적으로 실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강의와 인문적 아이디어를 기획, 발명, 제안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땅의 시민적 삶에 뿌리내린 실천적, 창의적, 시민 인문예술 학교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PART 1. 주체성 교육은 어떻게 아이들을 억압하는가?


    주체성 교육이 억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주체성 교육이 '자기 안의 타자(다른 사람)'를 억압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여기서의 '타자'는 주체성과 맞서는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읽기에 따라, 성향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시,

    인문학 책이나 사회과학 책처럼 지식을 전달하는 책들을 읽을 때에는 책안의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좋으나,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런 책들을 읽는 일과 다르다.


    잘 모르겠으면 모르는 대로 그만이다.


    철학자 니체가 말한 '책은 도끼다'


    PART 2. 어떻게 가르치지 않고 배우게 할 수 있을까?


    교육에서 유능한 학생과 무능한 학생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폭력적이며 교육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인지를 역설한다.

    '무지'보다 나쁜 것이 '무시'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무지한 스승은 학생의 잠재력을 무한히 신뢰하고,

    그 잠재력이 특정 시기와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PART 3. 인문교육은 어떻게 예술교육과 결합해 생각하는 시민을 키워낼 수 있을까?


    '창의성' 관련 수업 이야기.

    학생들에게 노트에 별을 하나 그려보라고 합니다. 그 주문을 받고 학생들은 각자 재빨리 별을 그립니다.

    학생들은 어떤 모양의 별을 그렸을까요?

    여러분은?


    대부분 이런 모양 '☆'의 별을 그렸겠죠?

    열 명 중에 아홉 이상은 이렇게 그립니다.


    사람들은 다른 얼굴을 하고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취향을 갖고, 다른 교육을 받고, 다른 경험을 해봤는데 왜 모두 똑같은 모양의 별을 그리는가?

    그럼 그 별은 실재의 별과 모양이 같은가?


    이는 우리가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둘 째로는 우리 대부분이 가진 '보편적' 생각이 실재와 어긋난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이른바 '상식'을 의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창조성의 핵심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현존하는 사물 세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보다 정확히 보는 능력에 있다.


    PART 4. 문학은 어떻게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가?


    문학 행위란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만나는 일'이다.


    오늘날의 독자들이 오늘날의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공통의 이해와 감상이 나올까?

    그렇지 않다.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보물 찾기가 아니다. 누구든 노력하면 똑같은 답이 나오는 정답 찾기 놀이도 아니다.



    PART 5.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을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같다는 것은 다름에서 같음을 분별한 것이요, 다르다는 것은 같음에서 다름을 밝힌 것이다.

    같음에서 다름을 밝힌다 하지만 그것은 같음을 나누어 다름을 만드는 것이 아니요,

    다름에서 같음을 분별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름을 녹여 없애고 같음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같음은 다름을 없애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같음이라고 말할 수고 없고,

    다름은 같음을 나눈 것이 아니기에 이를 다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단지 다르다고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들이 같다고 말할 수 있고,

    같다고만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들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PART 6. 생명을 살리는 언어의 회복은 가능한가?


    생태적 글을 읽고 생태적 글쓰기를 수행함으로써 인간의 영혼을 순화시키는 생태 교육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생태 글쓰기는 '사물에 대한 인문적인 대화하기'라고도 부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자연 생명들을 꼼꼼히 관찰하고 교감하는 태도이다.


    PART 7. 평화와 생명의 가치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말 자주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생명과 평화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PART 8. 공간과 환경은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그동안의 교육 환경을 벗어나 다양한 교육 방법, 자유로운 발상을 기대하려면 어떤 생각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책은 흥미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모든 질문에는 "어떻게?"가 있다.  어떻게'라는 단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PART의 뒤에는 미니 인터뷰가 있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또 다른 궁금증에 대한 응답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니체의 말처럼 '책은 도끼다'

    그 도끼로 나의 굳은 마음, 굳은 정신, 굳은 생각, 굳은 나를 깨고 싶어졌다.

    이 책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여덟 개의 가르침이 있는 이 책.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교사인문학 | kk**dol8 | 2017.02.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8명의 교사가 교육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

    이 책은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8명의 교사가 교육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우리가 배우는 교육에 대해서 두 권의 책을 통해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두권의 책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와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이다.이 두권의 책이 등장하고 있는 건 해방 후 근대적인 형태의 우리 교육방식, 여전히 주입식 교육과 설명식 교육 속에서, 선생님의 교육 방식을 무시하는 학생들의 태도이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선생님을 무시하는 학생 뿐만 아니라 학생을 무시하는 선생님도 포함이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생님의 모습은 무시하는 선생님이 아닌 무지한 선생님이다. 아이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의 위치가 아닌 아이들이 아는 것을 선생님이 모를수도 있다는 그 전제 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건 아이들이 선생님을 통해서 지식을 얻지만, 선생님 또한 아이들을 통해서 자신이 모르는 것을 배우는 그런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두번째 눈길이 갔던 건 우리 사회에 관한 이야기였다.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 이것이 나라인가' 할 정도로 엉망인 나라가 되었으며, 우리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권력을 가진 이들과 권력의 주변에 잇느 사람들의 모습들, 속칭 배운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해서 생각해 왔으며, 그들은 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원인들을 찾아가게 된다. 그런 생각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자리잡고 있다. 인문학적인 생각 속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의 실체를 보면서,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찾아 나가려는 우리들의 모습이 있다. 책에는 한나 아렌트의 대표적인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을 소개하고 있으며, 아이히만의 '생각 없음'과 '복종'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동일성에서 비롯된 타자에 대한 배제와 폭력' 이다. '동일성에서 비롯된 타자에 대한 배제와 폭력' 의 의미는 기독교도인이 다른 종교인들에게 이단이나 악마로 생각하는 것, 우파는 좌파를 '빨갱이','불순분자'라는 이름을 써서 폭력적인행위를 함으로서 동일성을 강화하는 형태이다.이런 모습은 최근 촛불집회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보수단체에 의한 폭력적인 행동과 그것을 묵과하는 공권력의실체. 그들은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거나 비난을 일삼는다.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은 정당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은 정당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책은 그런 우리 사회의 문제적 행동에 대해서 원인이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본질적인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고 있다.


    예전에는 우리 사회의 문제의 근본 원인은 교육에 있다고 생각했다. 교육이 바뀌면 우리 사회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면서 교육 문제가 아닌 상류층이나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한  우리 사회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추더라도 그것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인문학적 지식은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인문학적인 소양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활용해 사회를 바꿀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만 인문학적이 지식과 소양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교사 인문학 | do**lh | 2017.02.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최근 나오는 책들을 보면 인문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시국도 그렇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

    최근 나오는 책들을 보면 인문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언급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시국도 그렇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할 때 시민이다'라는 글귀가 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이 구절을 몇번을 곱씹어 보았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에 와닿아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에 치우친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던져야 할 8가지 질문을 통해 단순히 지식만 습득하고 올바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로 자라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현 시국에서 보자면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자들이 저지른 비리나 잘못된 사고방식들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자라난 탓인지 아니면 권력의 맛을 알고 변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에게는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사실 하나만은 확실히 알겠더군요.

     

    이 책 속에는 아이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를 인문학과 관련해서 잘 제시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인 공감과 연대라는 말도 와닿습니다. 공감할 줄 모르는 아이가 자라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연대의식을 갖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은 더욱 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가치가 아닐런지요.

     

    이 책은 딱히 교사들만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내용을 읽어보면 우리가 시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생각해보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다루고 있어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 혹은 학생들 즉 시민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다음 세대들을 생각하는 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어른들이 함께 고민해야하고 아울러 어른으로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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