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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작은도서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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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5
ISBN-10 : 8957980016
ISBN-13 : 9788957980019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작은도서관 1) 중고
저자 이금이 | 출판사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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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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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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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소중합니다. 국내 창작동화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 온 책.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속편인 《밤티 마을 영미네 집》을 출간했고, 2004년 봄에 완결편인 《밤티 마을 봄이네 집》을 출간하며 마침내 ‘밤티 마을 이야기’ 3부작을 완성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우리 둘레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동화. 엄마 없는 큰돌이 남매의 불행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새엄마를 맞이하여 따뜻한 가족을 이루는 것으로 끝을 맺음으로써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준다. 양상용 화가의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에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늘 화가 난 표정의 아버지, 초등 학교 2학년 큰돌이, 일곱 살바기 영미 이렇게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린 뒤 날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는 기분이 틀어질 때마다 큰돌이와 영미를 집 밖으로 쫓아내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큰돌이네 집 형편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쑥골 할머니가 큰돌이 아버지와 상의해 영미를 자식이 없는 먼 친척집에 수양딸로 보내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금이
저자 이금이는 1962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1984년 ‘새벗문학상’과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초등 학교 교과서에 「송아지 내기」, 「우리 집 우렁이각시」등 4편의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영구랑 흑구랑』, 『지붕 위의 내 이빨』, 『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와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내 친구 재덕이』등이 있습니다.

그림 : 양상용
그린이 양상용은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이삐 언니』, 『아, 호동 왕자』, 『바람의 아이』, 『아이스케키와 수상 스키』, 『여우고개』, 『고구마는 맛있어』, 『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 등이 있습니다.

목차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노랑나비 영미
별 하나 나 하나
영미는 바보
예쁜 아줌마
민들레 꽃씨
소풍
넝쿨장미와 찔레 순
팥쥐 엄마
우리 가족
팥쥐 엄마 손은 요술 손
보물 상자
큰돌이 방
이사를 간대요
밤티 마을 가는 길
큰돌이와 영미
다시 밤티 마을로

먼저 읽어 보세요
재미있게 읽었나요?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금이 장편동화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초판(대교출판, 1994) 출간 후 만 10년 간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창작동화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 온 책이다. 이 책은 이렇다 할 국내 창작동화가 드물던 시절에 권정생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금이 장편동화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초판(대교출판, 1994) 출간 후 만 10년 간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창작동화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 온 책이다. 이 책은 이렇다 할 국내 창작동화가 드물던 시절에 권정생의 『몽실 언니』와 『강아지 똥』, 현 덕의 『너하고 안 놀아』, 이원수의 『잔디숲 속의 이쁜이』, 채인선의 『내 짝꿍 최영대』 등과 함께 국내 창작동화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한몫을 했다.
그 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은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속편인 『밤티 마을 영미네 집』(푸른책들, 2000)이 출간되어 이 책 역시 확고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2004년 봄에 완결편인 『밤티 마을 봄이네 집』이 출간되며 마침내 ‘밤티 마을 이야기’ 3부작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작가는 완결편을 탈고함과 동시에 전에 출간한 1편과 2편의 텍스트를 꼼꼼히 보완, 수정하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그리고 화가 양상용의 새로운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마침내 개정판을 새로이 출간하게 된 것이다.


줄거리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에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할아버지와 늘 화가 난 표정의 아버지, 초등 학교 2학년 큰돌이, 일곱 살바기 영미 이렇게 네 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엄마가 집을 나가 버린 뒤 날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아버지는 기분이 틀어질 때마다 큰돌이와 영미를 집 밖으로 쫓아내기 일쑤다. 그러던 어느 날 큰돌이네 집 형편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쑥골 할머니가 큰돌이 아버지와 상의해 영미를 자식이 없는 먼 친척집에 수양딸로 보낸다. 영미가 떠나고 난 뒤 큰돌이는 더욱더 쓸쓸한 나날을 보내며 곧이어 새엄마가 들어온다. 팥쥐 엄마처럼 못생긴 새엄마를 절대로 엄마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던 큰돌이는 정이 많은 팥쥐 엄마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어느새 활기를 띄게 된 집안의 모습에도 만족스러워하지만 동생 영미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양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던 영미 역시 자신이 ‘데려온 아이’라는 걸 깨닫게 된 후부터 큰돌이와 아버지, 할아버지를 더욱 그리워한다. 결국 큰돌이는 영미 때문에 앓아눕게 되고 큰돌이를 극진히 보살피던 팥쥐 엄마는 마음속으로 뭔가를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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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에 책장을 넘기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엄마 없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사는 큰돌이와 영미, 두 ...
    잔잔하게 스며드는 이야기에 책장을 넘기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엄마 없이 아버지와 할아버지와 사는 큰돌이와 영미, 두 남매의 가슴 찡한 이야기에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자극적이지도 않고, 상황이 긴박하지도 않다. 그리고 표현이 세밀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참 놀라웠다.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가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말이다.
     
    엄마가 되어 직접 내 아이들 키우다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달랐다. 엄마가 보고 싶어 남몰래 눈물짓는 아이들, 엄마 품에 한번 꼬옥 안겨보고 싶은 아이들. 큰돌이와 영미 두 남매를 보며 나는 엄마 없는 아이들의 서글픔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쉽고 당연한 것들이 이 두 남매에게는 간절하고 그리운 것들이었다.
     
    가끔 아이들을 돌보다가도 나는 이 아이들한테 뭘까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는데, 만약 내가 없다면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나를 그리워하며 지낼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기까지 했다. 항상 엄마랑 같이 지내는데도,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면 나한테 달려와 품에 쏙 안기곤 하는데. 동생인 영미에게 엄마가 안아 주면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준 큰돌이를 보며, 우리 아이들을 안아 줄 때 좀 더 따뜻하게 안아줘야겠다는 생각했다.
     
    나도 분명 아이였던 적이 있었고, 엄마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훌쩍 커버려 정작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였던 때의 마음이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큰돌이와 영미, 두 남매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엄마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크면 분명 달라지겠지만,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는 엄마인 내가 정말 세상의 전부라는 생각에 어깨가 조금 무거워졌다.
     
    그리고 큰돌이와 영미에게 생긴 엄마를 보면서 한 집안에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새엄마이긴 하지만 엄마가 집에 들어오면서부터 큰돌이네 집은 달라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예쁘지도 않고 살갑지도 않은 엄마이지만, 깊고 넓은 마음으로 아이를 보듬어주는 엄마를 보며 참 대단하게 여겨졌다. 억지로 아이의 마음을 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아이에게 다가간 엄마.
     
    “몰라요..... 집에 엄마 왔다구 돌아오라구 했는데....”
    큰돌이의 이마에 새 물수건을 올려놓던 팥쥐 엄마의 손길이 멈칫했습니다.
    큰돌이는 멋쩍어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얼마 후에 눈을 뜬 큰돌이가 입을 열었어요.
    “만약에 영미가 돌아오면, 영미네 새엄마보다 더 잘해 줄 거죠?”
    데리러 온다는 엄마 생각은 나중에 하기로 했어요.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오더라도 엄마를 따라 낯선 곳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영미는 엄마 얼굴 기억 못하니까 진짜 엄마인 줄 알 거예요. 그러니까 새엄마라구 하면 안 돼요. 알았죠?”
    팥쥐 엄마는 아무런 대답 없이 큰돌이의 얼굴을 가만가만히 닦았습니다. 하지만 큰돌이는 팥쥐 엄마가 마음속으로 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어요. 팥쥐 엄마 얼굴에 물살처럼 번지는 기쁨을 볼 수 있었어요.
    -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p134중에서 -
    사실 처음에 큰돌이네 새엄마가 오는 부분의 소제목이 팥쥐 엄마여서 큰돌이를 잘 보듬어주지 않는 나쁜 새엄마면 어쩌나 싶어 걱정했었다. 근데 웬만한 엄마보다도 더 잘 해주는 좋은 새엄마였다. 그리고 그런 새엄마의 마음과 정성을 결국 큰돌이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래서 저 항목을 읽을 때 나는 혼자 눈물을 펑펑 쏟게 되었다. 새엄마의 마음과 큰돌이의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끼게 돼서 말이다.
     
    우리 어머니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이를 갖고 엄마가 되면 새로운 시각이 생긴다고, 그런 시각이 전보다 더 폭넓은 생각을 하게 해줄 거라고 말이다. 어머니 말씀은 정말 맞았다. 엄마가 된 지금. 난 아이들을 보는 눈도, 사람들을 보는 눈도, 세상을 보는 눈도 전과는 달라지게 되었다.
     
     
     
    - 연필과 지우개 -  
  • 가족의 의미 | na**oile | 2011.02.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족이란 무엇일까? 한 집에 사는 사람들? 한 집에 살지는  않지만 피를 나눈 사람들? 아...
    가족이란 무엇일까? 
    한 집에 사는 사람들? 
    한 집에 살지는  않지만 피를 나눈 사람들? 
    아님 가족관계증명서에 기재되어 있는 사람들?

    우리는 여러 형태의 가족을 만난다. 한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사람들. 피를 나눈 관계는 아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서로의 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  다문화의 가족들. 한 부모 가족들.
    어떤 것이 진짜 가족의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눈에 보이는 자로 가족의 구성원을 제시한다면 가족이라고 부를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도 한 가족이 아닐런지. 너라고 구분지어 놓고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야하는 가족.

    친구들에게 큰돌, 작은돌,조약돌,자갈돌이라 불리는 초등학교 2학년 오대석. 선생님만이 ’오대석’ 이름 석자를 불러주신다.
    "큰돌은 어디서든지 쓸모가 있단다. 집을 지을 때도 집을 받쳐 주는 기둥 밑에 큰 주춧돌을 놓거든. 대석이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꼭 훌륭한 사람이 돼야한다. " -본문 10쪽  
    다른 이야기는 잊어버려도 선생님의 이 말씀은 생생히 기억하며 가슴 속에 담고 있다.
    엄마는 집을 나가시고 목수일을 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동생 영미와 밤티 마을에 살고 있다.
    술만 드시면 소리를 지르고 이유 없이 큰돌이와 영미를 쫓아 내시는 아버지이지만  말없이 보살펴 주시는 할아버니, 항상 오빠를 최고로 아는 영미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큰돌이.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큰돌이에게 시련이 다가온다. 사랑하는 동생이 다른 집으로 입양을 간 것이다. 영미가 좋은 집에서 좋은 부모님을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잘일이라 생각하면서도 함께 살 수 없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큰돌이의 가족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큰돌이네 가족처럼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은 상처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우린 그 상처에 더욱더 큰 생채기를 내고 있다. 따뜻한 눈과 마음으로 바라볼 순 없을까? 이제는우리가 큰돌이의 가족이 되어 가슴으로 안아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몇 해전 처음 <밤티 마을 시리즈>를 알게 되면서 이 책은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몇 해전 처음 <밤티 마을 시리즈>를 알게 되면서 이 책은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저자 이금이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화 속에서 전해주는 잔잔한 감동이 내 마음을 울렸기 때문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가족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아이를 낳기전까지는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개념을 아이들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동화책을 읽으면서 유독 잘 울기도 하지만 유독 <밤티 마을 시리즈>를 읽으면서 참 많이 울었다. 큰돌이와 영미의 모습 속에서 어린시절 친구의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 큰돌이네 이야기는 우리 이웃에서 간혹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다. 
    풍족하지 않은 살림에 어린 나와 동생을 두고 장사를 나갔던 엄마를 집앞에 쪼그리고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던 우리 남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표지 속의 남매를 보면서 슬프고도 그리운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초등 2학년 큰돌이의 이름은 ’오대석’이지만, 선생님을 빼고는 모두 큰돌이라 부른다. 

    "큰돌은 어디서든지 쓸모가 있단다. 집을 지을 때도 집을 받쳐주는 기둥 밑에 큰 주춧돌을 놓거든. 대석이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꼭 훌륭한 사람이 돼야 한다." (본문 10p)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기 위해 밤티 마을로 온 큰돌이네는 할아버지와 솜씨 좋은 목수인 아빠와 큰돌이와 영미가 산다. 엄마는 큰돌이와 영미가 잘 생각나지도 않는 오래전에 집을 나갔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이유없이 큰돌이와 영미를 내쫓고, 두 아이는 옆집 쑥골 할머니네 외양간에서 잠이 들곤 한다. 그 모습에 속상했던 쑥골 할머니의 권유로 영미는 애 없는 부잣집에 입양을 가게 된다.
    부잣집에 가게 된 영미는 엄마 아빠와 소풍을 가서 신이 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오빠와 같이 왔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졌다.
    밤티 마을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영미는 찔레꽃 향기에 이끌려 옆집 장미 순을 엉망으로 만들게 되고, ’데려온 아이’라는 말에 장미 가시에 긁힌 듯한 상처를 입게 된다. 한편, 큰돌이네는 얼굴에 곰보 자국이 숭숭 나 있는 키가 큰 아줌마가 새엄마로 오게 되었다.

    "난 절대로 엄마라고 안 부를 거야. 꼭 팥쥐 엄마같이 생겨 갖곤.’ (본문 82p)

    "영미는 아빠가 둘이래."
    "영미는 주워 온 애래요. 그래서 아빠가 두 명이래요."
    (본문 85,86p)

    가슴에 상처를 입은 영미와 엄마의 자리를 빼앗은 팥쥐 엄마가 못마땅한 큰돌이는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팥쥐 엄마 손길이 닿으면 큰돌이네 집은 마법을 부린다. 뒤꼍에 채마밭을 만들고, 부엌 옆에 큰돌이를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 주었다. 영미는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으며 살지만, 오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유치원에서 물건을 훔쳐 자신만의 보물 상자에 담아둔다.

    ’영미만 있으면, 영미만 있으면 아무것도 부러울 게 없는데...’ (본문 106p)

    "오빠가 그렇게 보고 싶니?"
    "그럼 오빠 보고 싶다고 엄마한테 말하지 그랬어. 그럼 엄마가 오빠 만나게 해 주었을 텐데. 엄마는 몰랐어. 영미가 이렇게 오빠를 보고 싶어하는지 말이야. 날 처음 볼 때부터 엄마라고 부르고 잘 따라서 밤티 마을 생각 같은 건 안 하는 줄 알았어."
    "오빠 보고 싶다고 하면 날 도로 밤티 마을로 돌려보낼까봐...."
    (본문 121p)

    엄마의 품이 그리운 영미에게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새 가족 역시 소중한 듯 하다. 아직 어린 아이,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릴 나이인 영미에게 술을 마시고 내쫓는 아빠, 엄마 없는 설움에 마음이 허했는가보다. 보고싶은 오빠, 자신을 돌봐주는 새 엄마로 영미의 마음은 아프고 또 아픈가 보다.
    오빠를 보고싶어하는 영미를 위해 큰돌이와 영미는 재회하지만, 새 엄마와 영미의 사이가 좋은 것을 보니 큰돌이가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끝내 하지 못한 채, 그리움에 열병을 앓는다. 그런 큰돌이를 옆에서 지켜주는 팥쥐 엄마의 곰보가 왠일인지 이제 큰돌이에게 보이지 않는다. 영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는 팥쥐 엄마는 영미를 데리고 오기로 한다.

    "다 가져도 돼?"
    "그럼, 다 네 건데, 네가 그 동안 엄마 아빠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준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엄마, 나 학교에 들어가서 ’우리 가족’ 그릴 때, 엄마 아빠도 그릴 거야."
    "밤티 마을 식구랑 엄마 아빠도 다 그릴려면 도화지가 아주 커야겠네."
    (본문 137,138p)

    단 며칠이였지만, 영미로 인해서 행복을 느낀 부잣집 양부모가 영미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영미를 보내주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이 책 속에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가족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편부모 밑에서 살아가던 두 아이는 다른 가족을 맞이한다. 새 엄마를 얻게 된 큰돌이와 아이가 없는 집에 딸로 들어간 영미네 가족은 비록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이 있는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 새로운 환경에서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었지만 두 아이가 서로 그리워하는 모습은 같았고, 애끓는 그리움이 우리에게 가족에 대한 끈끈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점점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꼭 혈연으로 맺어져야만 진정한 가족은 아닌 것이다. 가족이란 ’혈연’이 아니라 ’사랑’으로 맺어져야만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큰돌이와 영미는 보여주고 있다.
    두 아이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금이 작가의 필체를 통해서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늘 투닥투닥 싸우는 두 아이들에게 오늘은 큰돌이와 영미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겠다. 가족의 따스함 그리고 사랑을 두 아이도 느낄 수 있으리라. 
    오늘 내 가슴에는 가족의 의미를 깨달은 따스함과 우리 가족에 대한 소중함으로 충만하다. 큰돌이와 영미도 분명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두 아이의 따뜻한 마음은 그것을 예견해주는 듯 하다.

     

     

    (사진출처: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본문에서 발췌)
  •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 | ys**5636 | 2010.09.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부모가 불화에 의해 갈라서고 자식들만 덩그러니 할아버지,아버지 밑에서 양육되면서 알려진 큰돌이와 영미의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 ...
    부모가 불화에 의해 갈라서고 자식들만 덩그러니 할아버지,아버지 밑에서 양육되면서 알려진 큰돌이와 영미의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의 화합과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주는 이야기였다.

     밤티 마을이라고 하니까 우선 먼저 짙게 녹음을 자랑하는 나뭇가지 사이로 아이보리색을 뿜어 내는 밤나무들이 야산에 줄지어 심어져 있는 시골의 모습을 연상했고,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시골에서는 군것질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던 것같다.큰돌이와 영미는 야산 풀밭 길을 거닐면서 새봄에 피어나는 찔레의 연한 순을 부러뜨려 껍질을 야금야금 씹어 먹는 모습을 보노라니,내가 어릴 적에 놀던 고향 마을로 돌아간 듯했다.

     큰돌이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어떠한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영미를 낳자 마자 불화에 의해 헤어지고,귀가 어두운 할아버지와 술 주정뱅이 아버지 밑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이어나간다.할아버지는 세상을 초월한듯 귀여운 손주 녀석들의 재롱이 마냥 귀엽게 보이지만,아버지는 미장이 일당으로 근근히 생활을 영위하고,눈에 벗어나는 행동을 보이기만 해도 아이들에게 성을 버럭내고 내쫓기 일쑤다.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으면 가축의 외양간에 움크리고 앉아 아버지가 조용해지기를 바랬던가!

     어린 나이의 아이들도 친구의 떡이 크게 보인다고 돈 많고 잘 입고 잘 사는 친구들이 부러울 것이다.특히나 큰돌이는 엄마가 계시지 않아 늘 엄마의 품과 사랑을 그리워하며 자라는데,외롭고 쓸쓸하면 학교를 빠지며서까지 할머니 묘 앞에서 엄마가 빨리 돌아오기를 마음 속으로 갈구한다.

     이러한 어두운 가족의 상황을 잘 아는 쑥골 할머니는 큰돌이 아버지와 상의하여 영미를 양녀로 보낼 생각을 하게 된다.영미는 아버지가 해 준 때깔 고운 입성으로 교수댁으로 가는데,어린 나이인지 금세 교수댁의 환경에 적응하고 양엄마,양아빠의 사랑을 먹으며 자라나게 되는데,영미는 교수댁이 아무리 잘 해주고 돌보와 주어도 오빠 큰돌이 생각과 친엄마가 보고 싶어 잠을 설치고 결국은 양부모에게 자신이 살았던 밤티마을로 돌아가게 되는데,가녀리며 어린 영미는 아무리 아빠가 구박하고 술주정을 부려도 오빠 큰돌이의 인정어린 보살핌과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하는 거같다.이것이 바로 혈육애가 아닌가 싶다.

     친엄마는 어딘가에 살고 있고 언제가는 큰돌이와 영미를 찾으러 오겠지만 이 글에서는 돌아오지 않은 채 이야기가 끝을 맺는데 좀 아쉬운 감도 있다.워낙 아버지가 엄마를 못살게 굴고 사흘이 멀다 하고 술주정으로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는지는 모르지만,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아빠와 엄마가 재결합해서 다시 출발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바램도 해 봤다.대신 새엄마와 함께 멋지고 화목하게 가정을 이루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이 글에 실린 삽화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복숭아꽃 살구꽃이 피는 두메 산골,밤티 마을의 정경은 내가 살던 고향 마을을 연상케 하고 사계의 자연의 모습도 친근감이 들어 정겨웠다.방앗간,찔레꽃,스레트집,외양간,툇마루,나무로 엮은 사립문,펌프등이 특히나 잊었던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 머리말에서 작가의 지난 시절 엄마로써의 마음과 어른으로써의 사회에 대한 일정부분의 책임감에 대한 갈등이 나온다. 요즘의 사회...

    머리말에서 작가의 지난 시절 엄마로써의 마음과 어른으로써의 사회에 대한 일정부분의 책임감에 대한 갈등이 나온다.

    요즘의 사회에 결손가정이라든지 조손가정이 드물지 않게 이웃해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대부분의 엄마들이 한번쯤은 다 겪어봤음직한 갈등이다.

    나역시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친구로 인해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어른으로써 아이에 대한 태도와 내아이에 대한 이기적인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입장사이에서 몇번이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큰돌이와 영미같은 남매 아이가 내 아이와 또래가 아니고 더 어린 아이로 내 이웃에 있다면 기꺼이 어느정도 그 아이들에 대한 감싸안음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내아이의 또래거나 그보다 더 큰 아이라면 내 집에 드나들거나 내 아이와 친한것을 많이 꺼려 했을 것이다.

     

    밤티마을에 사는 큰돌이 대석이는 엄마가 없다.

    그렇지만, 아빠와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동생 영미에 대한 오빠로써의 애정도 깊다.

    사람들이 색안경 쓰고 볼만한 약간의 지저분함과 여러가지 학교생활에 조금 쳐지는 결손가정의 모든 면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 속내를 보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동생을 챙기는 의젓함이 보는 어른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집나간 엄마가 돌아오리라는 희망속에 술만 먹으면 난폭해지는 아빠와 장애 할아버지와의 생활속에서 두남매의 우애가 남다른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도 모르겠다.

    영미가 부잣집에 입양을 가고 아빠는 팥쥐엄마라고 큰돌이가 별명을 지은 새엄마와 살림을 차림으로써 큰돌이가 원하던 행복한 날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팥쥐엄마는 큰돌이가 붙인 별명일뿐 새엄마는 거칠고 남성스러운 외모를 가졌지만 따뜻한 심성과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솜씨도 좋다.

    어떤 사연이든 낳은 아이들을 두고 나간 아이들의 친엄마보다 더 아이들에게 필요한 엄마가 되어 입양간 영미까지 큰돌이를 위해

    데려와 살게 노력하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가정을 주리라는 희망을 보여준다.

    착한 이웃들과 영미의 양부모 역시 착하고 고운 사람들이지만 내게는 이 팥쥐 엄마가 가장 인상이 깊다.

    실제 우리가 사는 곳에도 팥쥐엄마같은 새엄마가 있을까?

    없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지만, 동화에 나오는 많은 계모들이 그저 동화라 악역을 맡은 게 아니라는 정도는 알만큼 세상을 살아 버렸다.

    그저 한사람으로 만났을 때는 평범한 사람이 어느 아이들의 새엄마가 되어 보여주는 인격은 엄청나게 다른것을 여러번 볼 만큼 다양한 겸험을 했다.

    외려 나쁜 계모보다는 팥쥐엄마라 불리우는 큰돌이네 새엄마가 동화이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소설이나 동화가 아주 세상에 없는 이야기로만 이루어진게 아니기에 어쩌면 앞으로의 세상에는 그간의 동화의 계모보다는 큰돌이네 새엄마같은 사람이 많이지기를 희망해본다.

    큰돌이네가 새엄마와 함께 끌어나갈 새가정의 다음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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