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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2025(CIA FBI NIC 미 정보기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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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쪽 | A5
ISBN-10 : 8956591237
ISBN-13 : 9788956591230
글로벌 트렌드 2025(CIA FBI NIC 미 정보기관의) 중고
저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 역자 유지훈 | 출판사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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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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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FBI NIC 미 정보기관의 글로벌 트렌드 2025 (대변혁 이후의 세계) - 저자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역자 유지훈 김수현|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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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0년 신년사에서 인용한 책!
세계의 향후 트렌드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글로블 트렌드' 보고서 그 네번째 이야기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가 4년마다 한 번씩 펴내는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엮은 책.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기관은 물론 전 세계 학계 및 주요 싱크탱크, 전문기관 등 광범위한 연구 집단이 지난 3년간 준비한 공동작품으로, 글로벌 경제, 세계 인구동향, 국제 정치, 에너지 식량 자원 문제, 지역 분쟁, 국제 시스템, 리더십 등 7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구 고령화, 에너지 및 수자원ㆍ식량 부족, 기후 변화 문제가 미래 세계 형성에 미칠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2025년 즈음 국제관계와 주요 강대국들의 위상 변화, 국제 분쟁 촉발 요인 등을 서술하고 있다. 구체적인 통계 전망과 가상 시나리오로 전세계가 마주칠 갈등과 과제를 생생하게 묘사한 점이 돋보인다.

NIC의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 중 네 번째 보고서인 이 책은 '대변혁 이후의 세계'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종전의 보고서들이 주로 미국 정부 전문가와 학자들에 의해 집필된 '미국만의 리그'였다면, 금번 보고서는 5대양 6대주의 전문가들이 인터넷과 대륙별 토론 세미나 등을 통해 집필에 참여한 문자 그대로 '글로벌'한 작업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저자소개

NIC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

NIC는 미국 정부의 전략적 사고의 중심에 있는 기관으로, 미 16개 정보기관들의 최고 수장인 국가정보국장(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의 보좌 기구로서 대통령과 정책입안자들에게 세계 경영과 외교 정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 정책수립에도 관여하고 있는 NIC는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국가안보국, 국방정보국 등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취합해, 평가·분석하고 보고서를 발행한다. 당면한 주요 이슈 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괄적인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중?장기적인 전략을 짜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4년 단위로 세계의 미래를 예측하는 보고서는 1997년부터 대선이 있는 때에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발간된 4번째 보고서 <글로벌 트렌드 2025: 대변혁 이후의 세계>(2008.11.20 발표)는 전 세계 싱크탱크와 전문가, 정보 당국의 역대 최대 인원과 규모로 참여함으로써 정확성과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대외 공개 전에 이미 부시 대통령은 물론 당시 대선 후보인 오바마, 메케인에게도 보고되었다. 오바마 현 대통령이 당선 이후 취한 행보와 정책방향의 상당 부분이 동 보고서의 제안 내용을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수> 윤종석

서울대에서 독문학과 미학, 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과 미디어학을 전공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문화홍보관과 해외홍보원 외신과장을 거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홍보자료제작과장으로 재직중이다.
그 동안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구텐베르크-은하계의 끝에서》 등 미디어 철학서와 《위험사회와 새로운 자본주의》 《흔들리는 세계의 축: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등 국제정치 관련 도서를 다수 번역했다.

<역자> 유지훈
경기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외국어학원에서 리스닝과 회화 강의를 했다. 현재 출판기획 및 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식량전쟁》 《성공을 리드하라》 《아름다운 열정》 《팀장님, 회의 진행이 예술이네요》 《마음으로 이끌어라》 외 다수가 있다.

<역자> 김수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중이다. MBC 다큐멘터리 해외 리서처로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는 《미국의 경제 깡패들》 등이 있다.

목차

발간사
개요
프롤로그:대변혁 이후의 세계

Chapter 1 글로벌 경제: 세계화의 명암
중국과 인도의 귀환
중산층의 성장
국가 자본주의: 동양에서 부상하는 비 민주적 시장
누가 균형을 잡을 것인가
국제 금융의 다극화
서구 모델의 대안은 있는가

Chapter 2 인구동향: 늙어가는 세계
동시에 발생하는 인구 증가·감소·다양화
고령화로 인한 연금 수급자 급증
청년층이 지속 증가하는 사하라 이남
고향을 떠나는 물결
러시아, 중국, 인도, 이란에 대한 전망

Chapter 3 국제 정치: 중심이 사라진 시대
급부상한 거물, 중국과 인도
기타 핵심 주역들: 러시아, 일본, 유럽, 브라질
미래의 강국: 인도네시아, 터키, 이라느이 약진
기상 시나리오Ⅰ: 서구가 배제된 세계

Chapter 4 에너지·식량·자원: 신음하는 지구
탈석유시대의 도래
에너지의 지정학
물 부족, 식량난, 그리고 기후 변화
가상 시나리오Ⅱ:10월 쇼크

Chapter 5 지역 분쟁: 꺼지지 않는 갈등의 불씨
불안정의 아크 지역은 축소될까?
위태로운 중동의 핵 군비경쟁
자원을 둘러싼 새로운 분쟁
테러: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그리고 이라크:진정되지 않는 내부 갈등
가상 시나리오Ⅲ: BRICs간의 갈등

Chapter 6 국제 시스템: 불완전한 변화
국제 기구, 낡은 틀을 버릴 때
책임보다 권리 앞세우는 신흥 강국
비국가 세력들의 네트워크
가상 시나리오Ⅳ: 정치란 국내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Chapter 7 결론: 리더십이 핵심
미국 리더십의 약화
NGO의 역할 증대
미국의 발목 잡는 달러화의 약세
보다 제한적인 군사적 우위
우발성이 지배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달렸다!

감수의 글: 고민하는 현재와 보이지 않는 미래와의 대화 (윤종석)

[도표 목록]

<2025년의 글로벌 정세>

프롤로그
'세계화의 미래 예측: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내놓은 2020년 프로젝트'
vs. '글로벌 트렌드2025: 대변혁 이후의 세계'
장기 전망: 과거로부터 배우는 교훈

Chapter 1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화는 위기를 맞을 것인가?
과학·기술 리더십: 시험대에 오른 신흥 강대국
라틴 아메리카: 보통 수준의 경제성장과 끊이지 않는 도시 폭력
여성: 지정학적 변화를 이끌어낼 요인
교육 수준: 2025년 세계 정세를 주도할 요인

Chapter 2
에이즈(AIDS/HIV)의 파장
서유럽의 이슬람

Chapter 4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탈석유시대의 승자와 패자
<2025년대 기술혁신>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득을 보는 두 국가
북극개방의 전략적 의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교류는 늘어나나 혼란도 증폭

Chapter 5
한반도 비핵화?
중동과 북아프리카: 경제는 변화를 몰고 오나 혼란이 따를 위험이 크다
에너지 안보
또 한번 핵무기를 쓴다?
알 카에다의 '테러의 물결'은 왜 와해될 수밖에 없는가
미래 분쟁의 특성
이데올로기의 종말?
전 세계적 전염병의 발생 가능성

Chapter 6
지역주의 확대? 글로벌 거버넌스에 득일까, 실일까?
정체성은 다양화되나 관용의 폭은 줄어든다?
민주주의의 미래: 일시적 퇴보의 가능성

Chapter 7
반미주의의 종말?

책 속으로

<가상 시나리오 1 : 서구가 배제된 세계> - 세계의 부와 권력의 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한다 - 중국, 인도가 급부상하고, 국제 체제는 다극화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상하이협력기구 의장이 나토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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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시나리오 1 : 서구가 배제된 세계>
- 세계의 부와 권력의 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한다
- 중국, 인도가 급부상하고, 국제 체제는 다극화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상하이협력기구 의장이 나토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는 세계의 역학 관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유럽과 미국 등 서구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 정치의 주도권이 어떻게 동양으로 넘어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이번 <글로벌 트렌드 2025> 보고서가 줄곧 바탕에 깔고 있는 논점은 앞으로의 국제 질서는 다극화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세계를 거의 단독으로 지배해오다시피 했다면, 즉 단일 주인공이었다면, 앞으로는 여러 주인공들 가운데 하나로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그 주연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기는 하겠지만 이전처럼 홀로 패권을 휘두르면서 세계 질서를 좌우하기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급부상하면서 세계의 부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인도네시아, 이란, 터키 등 신흥 강국들이 동양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체의 몰락이라기보다는 다른 나라들의 부상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눈부시다. GDP(국민총생산) 기준으로 중국은 2015년까지 영국, 독일,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되며, 2036년에는 미국도 따라잡게 된다. 인도는 2026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을 차례로 추월하게 된다. 총인구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하고 세계 1위 국가가 된다. 2025년 무렵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인도는 14억 5천만 명이 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상하이협력기구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인도 등 불안정하면서도 강력한 이웃 국가들에 대처하기 위해서 형성한 파트너십이다. 이 협력 기구 안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외견상 평온한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 관계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분열될 수 있는 것이어서 항구적이기보다는 임시방편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처럼 각 국가들이 지역과 블록으로 나눠지고 파편화되면 자칫 경제성장과 세계화가 지체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같은 초국가적인 이슈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정치적 불안정이 증가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나 국제 기구들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지만 이를 대체할 국가나 기관이 없다는 점이 향후 세계의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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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문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래 보고서 -CIA, FBI 등 세계 최고 정보기관과 싱크탱크가 참여 -4년마다 발간…미국 대선기간 중 여야 후보에게 보고 -오바마 정부의 향후 국내외 정책을 알 수 있는 밑그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문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미래 보고서
-CIA, FBI 등 세계 최고 정보기관과 싱크탱크가 참여
-4년마다 발간…미국 대선기간 중 여야 후보에게 보고
-오바마 정부의 향후 국내외 정책을 알 수 있는 밑그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가 4년마다 한 번씩 펴내는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 보고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보고서는 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등 주요 정보기관과 토플러협회 등 최상급의 싱크탱크,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기 때문에 세계의 향후 트렌드를 전망하고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신뢰할 만한 보고서로 평가받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에 맞춰 발표되어, 여야 대통령 출마 후보들에게 직접 보고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든 향후 미국의 국내외 정책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국정의 지침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번에 출간되는 <글로벌 트렌드 2025: 대변혁 이후의 세계>는 지난 해 9월 당시 부시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메케인에게 미리 보고되었다가, 대선이 끝난 뒤인 11월 20일 오바마 당선자 측과의 조율을 거쳐 전체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정치, 경제, 외교 등 주요 정책이 이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미래 트렌드를 밑그림으로 삼아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 2025>는 NIC의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 중 네 번째 보고서이다. 1997년 11월 <글로벌 트렌드 2010>이 발표된 이래 2000년 12월 <글로벌 트렌드 2015>, 2004년 12월 <글로벌 트렌드 2020>이 차례로 발간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보고서의 제목만 보면 2010년-2015년-2020년-2025년 등으로 5년 단위로 미래를 예측하는 식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 보고서 시리즈의 목적은 특정 연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구체적으로 예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미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국가 전략을 짜는데 필요한 큰 틀을 제시하는 데 있다. 즉, 세계의 추세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전망하면서, 그런 추세가 바람직하다면 계속 순항하도록 독려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지를 조언하는 것이다. 4년 동안에 발생한 여러 변수들과 요인들을 고려해 다음 보고서에서는 이전 보고서에서의 잘못된 전망과 예측을 수정하는 것도 이 보고서 시리즈만이 갖는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 시리즈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체, 학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생생하고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번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에서 주요 내용을 공유했으며, LG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연구소와 대학에서도 핫 이슈로 다루었다. 물론 언론에서도 보고서의 내용을 간추려 보도하기도 했다.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가 이처럼 각계의 주목과 관심을 끌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까닭은 보고서의 발간 주체인 미 국가정보위원회가 미국 정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권위 때문이기도 하다. 일례로, 얼마 전 국내외 언론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그 논란의 발단이 되었던 것이 바로 이번 <글로벌 트렌드 2025>에 들어있는 내용 때문이었다. (<제5장 지역 분쟁 : 꺼지지 않는 갈등의 불씨> 참조). 그 정도로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의 내용은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 동일시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리더십과 저탄소 녹색 성장!!

미래 세계는 더욱 파편화되고 갈등이 커지는 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역사적으로 볼 때 최대의 ‘게임 체인저(game-changer, 판도를 바꾸는 혁신을 일으키는 사람 또는 사물)’는 지도자들이거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들의 사상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결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리더십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세계는 각국 정치 지도자들과 비국가 세력의 리더들이 국가적?세계적 문제들에 직면해 어떻게 협력하고 갈등을 조정하고, 밑으로부터의 협력을 끌어내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한다. 우리의 미래는 지도자들에게 달렸다는 말이다.
앞으로의 세계의 모습은 과거에 한 번도 맞닥뜨리지 못한 특징을 나타낼지 모른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사건이나 요인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처럼 과거와의 불연속성과 우연성(우발성)이 지배하는 세계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해야 할 세상인 것이다. 에너지 위기와 식량 및 수자원의 부족, 인구 증가 및 노령화, 기후 변화, 자원 확보를 둘러싼 지정학정 분쟁 등 위험요인들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런 위기를 보고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 2025> 보고서를 보면서 우리는 ‘저탄소 녹색 성장’이 미래의 동력임을 알게 된다.

오바마에게 보고된
-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의 미래전략 수립 필독서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한마디로 미국 정부의 전략적 사고의 중심에 있는 기관이다.
미국 정부 산하 16개 정보기관의 최고 수장인 국가정보국장(DNI: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현재 데니스 블레어)의 직접 지휘 아래 그를 보좌하면서, 대통령과 정책입안자들에게 국내외 정책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백안관의 국가안보회의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주도적으로 관여하며, 중?장기적인 외교 전략을 짜는데 필요한 정보와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그렇기 때문에 NIC에는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들이 보내오는 모든 정보가 모이게 된다. NIC는 이 정보들을 취사?선택하고 평가?분석해 보고서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들 16개 정보기관은 CIA, FBI를 비롯해 국가안보국, 국방정보국, 육군정보대, 공군정보대, 해군정보국, 해병대정보국, 국가정찰국, 지구공간정보국, 에너지부 정보국, 국토안보부 정보분석실, 해안경비대 정보국, 재무부 정보분석국, 국무부 해외정보조사국, 법무부 마약수사국 등이다) 이라크 전쟁이나 이란 핵무기 문제 등 당명한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국가정보평가서(National Intelligence Estimates)를 작성하지만, 세계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포괄적인 추세를 파악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중?장기적인 전략을 짜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 시리즈는 NIC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는 방대한 인력과 정보망이 총동원된다.
특히 이번 <글로벌 트렌드 2025>는 역대 가장 많은 정보기관과 싱크탱크, 그리고 전문 인력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나온 세 차례의 보고서가 주로 미국 내의 정보기관과 연구 인력에 의존했다면, 이번 보고서는 3년간에 걸쳐 미국뿐 아니라 해외의 석학들과 정보, 연구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켰다. 5대양 6대주에 분포한 거의 모든 전문 인력들이 관여했다고 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보고서 작성에 만전을 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보고서 작성 당시 NIC 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토머스 핑가(Thomas Fingar)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저희 위원회는 본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미국 내 핵심 정보기관 뿐 아니라 수많은 싱크탱크와 컨설팅 회사, 학계, 국내외 수백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하거나 미국과 해외에서 개최한 토론회를 통해, 이들 기관 및 석학들과 초안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위원회는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펴냈는데, 그 중에서도 이번 보고서야말로 역대 최다 인원을 동원하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면서 상호간에 심도 깊게 소통하였기에 가장 설득력 있는 결과를 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국제 흐름을 결정할 주요 요인과 결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가상 시나리오로 본 세계의 미래

<글로벌 트렌드 2025>는 모두 7개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 즉, 글로벌 경제, 세계 인구동향, 국제 정치, 에너지?식량?자원 문제, 지역 분쟁, 국제 시스템, 리더십 등이다.
이 가운데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돼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2025년 무렵에 한반도는 통일돼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남북한 단일 국가는 아닐지라도 어떤 형태의 남북 연합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또 새롭게 통일된 한반도는 재건에 드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재정적 부담에 크게 시달릴 것이므로, 우크라이나가 1991년 이후에 걸었던 길과 비슷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즉, 한반도의 비핵화를 선언하고 국제적으로 이를 수용하게 한 다음 경제적 지원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본문 155페이지 참조)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앞으로 전 세계가 마주칠 갈등과 과제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씌어진 편지와 일기,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보고서에 생기와 재미를 불어넣는 동시에, 보고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네 가지인데, 먼저 2015년 6월 15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 두 번째는 2020년 10월 1일 미국 대통령의 일기, 세 번째는 2021년 2월 1일 브라질 외무장관이 전직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마지막 시나리오는 2024년 9월 14일 <파이낸셜타임스> 기사 등이다.

<가상 시나리오 1 : 서구가 배제된 세계>
- 세계의 부와 권력의 축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한다
- 중국, 인도가 급부상하고, 국제 체제는 다극화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인 상하이협력기구 의장이 나토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는 세계의 역학 관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유럽과 미국 등 서구가 보유하고 있던 세계 정치의 주도권이 어떻게 동양으로 넘어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이번 <글로벌 트렌드 2025> 보고서가 줄곧 바탕에 깔고 있는 논점은 앞으로의 국제 질서는 다극화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세계를 거의 단독으로 지배해오다시피 했다면, 즉 단일 주인공이었다면, 앞으로는 여러 주인공들 가운데 하나로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그 주연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기는 하겠지만 이전처럼 홀로 패권을 휘두르면서 세계 질서를 좌우하기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급부상하면서 세계의 부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인도네시아, 이란, 터키 등 신흥 강국들이 동양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체의 몰락이라기보다는 다른 나라들의 부상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눈부시다. GDP(국민총생산) 기준으로 중국은 2015년까지 영국, 독일,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되며, 2036년에는 미국도 따라잡게 된다. 인도는 2026년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일본을 차례로 추월하게 된다. 총인구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하고 세계 1위 국가가 된다. 2025년 무렵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인도는 14억 5천만 명이 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상하이협력기구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인도 등 불안정하면서도 강력한 이웃 국가들에 대처하기 위해서 형성한 파트너십이다. 이 협력 기구 안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외견상 평온한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 관계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지 분열될 수 있는 것이어서 항구적이기보다는 임시방편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처럼 각 국가들이 지역과 블록으로 나눠지고 파편화되면 자칫 경제성장과 세계화가 지체되고,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같은 초국가적인 이슈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정치적 불안정이 증가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나 국제 기구들의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지만 이를 대체할 국가나 기관이 없다는 점이 향후 세계의 위험요인이라는 것이다.

<가상 시나리오 2 : 10월 쇼크>
-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 물 부족, 식량 부족 심각해질 것
- 전 세계 최소 20개국에서 기후 변화 실향민 나오게 될 것


미국 대통령의 비망록 형식을 빈 이 시나리오에서는 정치 지도자의 회한과 탄식을 통해 기상 이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2020년 10월 1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에 홍수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몰아친다. 물에 잠긴 맨해튼에서 여객기와 수송선이 각국 지도자 수천 명을 긴급 피난시키고, 유엔 총회 개막식은 항공모함 선상에서 열리게 된다. 월스트리트도 큰 타격을 입었고 뉴욕증권거래소를 뉴저지 등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다. 9.11 테러 직후와는 달리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9.11 테러보다도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던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자신을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의 무지를 한탄한다. 자기 참모들도 기상 이변으로 인한 위험은 높지 않다고 보고했었다. 그 결과 극단적인 기상 이변을 피하도록 기반 시설을 다지고 에너지 시설과 주요 건물을 옮기라는 과학자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중국에서는 댐으로 인한 재해로 10만 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각국 지도자들이 환경 문제에 너무 무감각했던 것이다.
지구온난화나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간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와, 서둘러 손을 쓰지 않으면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보다 비관적인 견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줄 획기적인 기술은 2025년이 되어도 개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기후 변화는 물 부족과 식량 부족이라는 문제도 초래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등에서는 기후 변화 실향민(난민)도 대거 나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적정한 농업생산량을 유지하지 못하는 최빈국에서는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기반시설의 낙후로 도시 인구를 부양하지 못하게 되면 정치적?사회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그런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20개국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한다.
물이 점점 더 부족해지면서, 수자원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될 것이다. 그러한 지역들로는 중국의 주요 강들의 발원지인 히말라야 지역,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 요르단 강변(이스라엘-요르단) 및 중앙아시아의 페르가나 계곡 등이 있다.
반면 러시아와 캐나다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대의 이윤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시베리아와 북극 연안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가스?석유매장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기온이 높아지면 매장지의 자원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시나리오 3 : BRICs간의 갈등>
- 에너지, 자원 둘러싸고 신흥국들 사이 분쟁 늘어
- 브라질이 갈등 중재 역할, 석유 대국으로 거듭난다


브라질 외무장관은 전직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일어난 중국과 인도 사이의 분쟁에 대해 뿌듯한 심정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요한 국제 분쟁에서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을 제치고 자신들이 중재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묻어나는 것이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 대국) 중에서도 브라질은 2025년 무렵에는 남미에서 가장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연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에너지 문제에서 안정적일 뿐 아니라, 산토스 해저(the Santos Basin)에서 수백억 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지가 발견됨으로써 10~15년 후에는 석유수출 대국으로 부상하리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인도는 모두 석탄 자원은 풍부하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두 국가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과 무력 충돌까지 불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설정한 상황은 그런 배경을 깔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 되어도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체할 신규 에너지는 상용화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상용화되려면 인프라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년 안에 석유, 천연가스의 대체에너지가 나오리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게 된다. 특히 총 인구가 각각 14억과 14억 5천만 명이 되는 중국과 인도가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시나리오에서는 두 나라가 에너지 운송 수송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해군력을 증강하면서 갈등을 높이다가 마침내 군사적 충돌을 하게 된다고 그리고 있다. 인도양에서 중국이 인도 군함을 공격하면서 세계 전쟁으로 비화하기 직전까지 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에서의 협조 분위기와는 달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손잡는 모습을 연출한다.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지역적인 이익에서 자유로운 브라질이 해결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 시나리오에서 이 분쟁을 중국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그리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고 있다는 중국의 의심이 사건의 발단이었던 것이다. 앞으로의 세계 정세는 사소한 의심과 오해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극화된 세계에서는 구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새로 등장하는 신흥국가들 사이에서도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항상 존재하게 된다.

<가상 시나리오 4 : 정치란 국내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 NGO, 종교 기관 등 비국가 세력의 발언권이 커진다
- 환경 문제, 기후 변화 협약 등 초국가적 이슈에서 주도권 잡아


<파이낸셜타임스> 기자는 2024년 9월 14일자 기사에서 최근 체결된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비국가 세력의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가가 사라진 시대가 조마간 올 것이라고 말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그것이 현실화되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국가를 대신해서, NGO나 환경단체, 종교단체 등 느슨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국가 연합 세력이 인류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후 변화나 환경 문제처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에서 각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느라고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자 각종 단체들이 연합해 탄소배출 한도를 엄격히 규제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신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을 만들고 각국에 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로 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NGO, 종교집단, 비즈니스 리더, 현지 운동가 등 국가를 초월한 조직과 세력들이 앞으로 더욱 세를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같은 디지털 통신망 덕분에 이들의 유대와 연합이 상시적으로 가능하게 되었고, 이슈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초국가적인 이슈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는데도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마디로 정부와 비국가 세력들 사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성장한 덕이 컸다. 이제 그들은 환경오염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경제성장과 맞바꾸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역사상 최초로 유권자들이 비국가 연합세력이 세계적 이익을 더 잘 대변한다고 느끼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기존 국가세력들(정부)은 그들의 충고를 따르지 않으면 심각한 정치적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비국가 세력들 가운데에서도 종교지도자와 집단의 힘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가난한 땅을 떠난 난민들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그 과정에서 종교 세력들의 힘도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이슈들, 즉 국가안보나 인종이나 민족, 계급간의 차이점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국가 세력이 힘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국가와 비국가 세력의 팽팽한 공존, 그것이 미래의 세계의 모습이 될 공산이 크다.

책 속으로 추가
<가상 시나리오 2 : 10월 쇼크>
-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 물 부족, 식량 부족 심각해질 것
- 전 세계 최소 20개국에서 기후 변화 실향민 나오게 될 것
미국 대통령의 비망록 형식을 빈 이 시나리오에서는 정치 지도자의 회한과 탄식을 통해 기상 이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2020년 10월 1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 맨해튼에 홍수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몰아친다. 물에 잠긴 맨해튼에서 여객기와 수송선이 각국 지도자 수천 명을 긴급 피난시키고, 유엔 총회 개막식은 항공모함 선상에서 열리게 된다. 월스트리트도 큰 타격을 입었고 뉴욕증권거래소를 뉴저지 등으로 옮겨야 할 상황이다. 9.11 테러 직후와는 달리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9.11 테러보다도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던 과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자신을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의 무지를 한탄한다. 자기 참모들도 기상 이변으로 인한 위험은 높지 않다고 보고했었다. 그 결과 극단적인 기상 이변을 피하도록 기반 시설을 다지고 에너지 시설과 주요 건물을 옮기라는 과학자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중국에서는 댐으로 인한 재해로 10만 명이 사망했을 정도로 각국 지도자들이 환경 문제에 너무 무감각했던 것이다.
지구온난화나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간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와, 서둘러 손을 쓰지 않으면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보다 비관적인 견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줄 획기적인 기술은 2025년이 되어도 개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기후 변화는 물 부족과 식량 부족이라는 문제도 초래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등에서는 기후 변화 실향민(난민)도 대거 나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적정한 농업생산량을 유지하지 못하는 최빈국에서는 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기반시설의 낙후로 도시 인구를 부양하지 못하게 되면 정치적?사회적 불안이 가중될 것이다. 그런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20개국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한다.
물이 점점 더 부족해지면서, 수자원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될 것이다. 그러한 지역들로는 중국의 주요 강들의 발원지인 히말라야 지역,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 요르단 강변(이스라엘-요르단) 및 중앙아시아의 페르가나 계곡 등이 있다.
반면 러시아와 캐나다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최대의 이윤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시베리아와 북극 연안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가스?석유매장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서 기온이 높아지면 매장지의 자원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상 시나리오 3 : BRICs간의 갈등>
- 에너지, 자원 둘러싸고 신흥국들 사이 분쟁 늘어
- 브라질이 갈등 중재 역할, 석유 대국으로 거듭난다
브라질 외무장관은 전직 브라질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일어난 중국과 인도 사이의 분쟁에 대해 뿌듯한 심정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요한 국제 분쟁에서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을 제치고 자신들이 중재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이 묻어나는 것이다.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경제 대국) 중에서도 브라질은 2025년 무렵에는 남미에서 가장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연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에너지 문제에서 안정적일 뿐 아니라, 산토스 해저(the Santos Basin)에서 수백억 톤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지가 발견됨으로써 10~15년 후에는 석유수출 대국으로 부상하리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인도는 모두 석탄 자원은 풍부하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는 해외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두 국가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과 무력 충돌까지 불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설정한 상황은 그런 배경을 깔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 되어도 석유와 천연가스를 대체할 신규 에너지는 상용화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상용화되려면 인프라에 드는 비용과 시간,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년 안에 석유, 천연가스의 대체에너지가 나오리라고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게 된다. 특히 총 인구가 각각 14억과 14억 5천만 명이 되는 중국과 인도가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시나리오에서는 두 나라가 에너지 운송 수송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해군력을 증강하면서 갈등을 높이다가 마침내 군사적 충돌을 하게 된다고 그리고 있다. 인도양에서 중국이 인도 군함을 공격하면서 세계 전쟁으로 비화하기 직전까지 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러시아는 상하이협력기구에서의 협조 분위기와는 달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와 손잡는 모습을 연출한다.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지역적인 이익에서 자유로운 브라질이 해결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 시나리오에서 이 분쟁을 중국의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그리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의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고 있다는 중국의 의심이 사건의 발단이었던 것이다. 앞으로의 세계 정세는 사소한 의심과 오해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극화된 세계에서는 구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새로 등장하는 신흥국가들 사이에서도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항상 존재하게 된다.


<가상 시나리오 4 : 정치란 국내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 NGO, 종교 기관 등 비국가 세력의 발언권이 커진다
- 환경 문제, 기후 변화 협약 등 초국가적 이슈에서 주도권 잡아
<파이낸셜타임스> 기자는 2024년 9월 14일자 기사에서 최근 체결된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에 관한 내용을 다루면서, 비국가 세력의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가가 사라진 시대가 조마간 올 것이라고 말들은 많았지만 실제로 그것이 현실화되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국가를 대신해서, NGO나 환경단체, 종교단체 등 느슨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국가 연합 세력이 인류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후 변화나 환경 문제처럼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에서 각국 정부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느라고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그러자 각종 단체들이 연합해 탄소배출 한도를 엄격히 규제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신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새로운 기후 변화 협약을 만들고 각국에 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로 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NGO, 종교집단, 비즈니스 리더, 현지 운동가 등 국가를 초월한 조직과 세력들이 앞으로 더욱 세를 넓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같은 디지털 통신망 덕분에 이들의 유대와 연합이 상시적으로 가능하게 되었고, 이슈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초국가적인 이슈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는데도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마디로 정부와 비국가 세력들 사이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성장한 덕이 컸다. 이제 그들은 환경오염이나 건강상의 문제를 경제성장과 맞바꾸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역사상 최초로 유권자들이 비국가 연합세력이 세계적 이익을 더 잘 대변한다고 느끼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따라서 기존 국가세력들(정부)은 그들의 충고를 따르지 않으면 심각한 정치적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비국가 세력들 가운데에서도 종교지도자와 집단의 힘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가난한 땅을 떠난 난민들은 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그 과정에서 종교 세력들의 힘도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이슈들, 즉 국가안보나 인종이나 민족, 계급간의 차이점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국가 세력이 힘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국가와 비국가 세력의 팽팽한 공존, 그것이 미래의 세계의 모습이 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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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양동윤 님 2013.12.02

    한국은 이 보고서에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수자원 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의 하나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그린 뉴딜 정책이 필요하다.

  • 양동윤 님 2013.12.02

    이 보고서에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수자원 부족이다. 한국

  • 양동윤 님 2013.12.02

    세계는 기후 변화에 타격을 받으며 식량·수자원 부족으로 인한 국지적 분쟁과 대규모 인구이동(기후 변화 실향민)도 증가하는 등 정세가 불안정해진다. 먼저 농업생산력 증가율이 인구증가와 산업화를 못 따라가고, 2025년이 되면 가뭄, 식량부족, 물 부족 문제가 인구가 급증하는 가난한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회원리뷰

  • 이 책은 2025년이 되면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여러 나라가 함께 성장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다극체제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

    이 책은 2025년이 되면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서 여러 나라가 함께 성장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다극체제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다극체제의 한 축은 기존의 강자인 미국·일본·EU이다. 여기에 새로운 강자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다른 한 축을 형성하고, 다극까지는 아니지만 다극체제를 구성할 국가간 관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중앙아시아의 스탄계열의 나라와 이란을 중심으로 한 걸프만 연안의 중동 국가가 작은 축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럼 왜 2025년을 전후로 세계는 변화하게 될까? 가장 큰 이유는 자원 바로 석유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지금 석유는 앞으로 생산량과 소비량이 역전하게 된다. 이 책은 최대 300달러까지 예상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석유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국가는 자원을 바탕으로 급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고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또한 높일수 있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석유가격이 무한정 상승하고 있을때 기존의 강자와 석유자원이 무한정 필요한 중국·인도가 어떻게 대응하겠느냐 하는 것이다. 기존의 강자들은 석유를 대체할 다른 에너지 계발에 힘을 쏟을 것이며 중국과 인도는 에너지에 대한 영향력과 접근권을 높이기 위해 뛸것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바로 타이밍의 싸움인데, 대체 에너지 기술이 자원가격 상승전에 상용화될 것인지 아님 상승후에 이루어 질 것인지, 중국·인도의 자원 영향력이 가격 급등전에 높아질 것인지 아님 급등후에 높일것인지가 앞으로의 다극화 체제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대체 에너지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가격으로 상용화 된다면 진정한 세계화, 다극화 시대가 올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세계는 1차 세계대전 이전의 다극화 시대로 돌아갈수도 있다. 20세기초 신흥 강국은 독일과 일본이였다. 만약 중국과 인도가 에너지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이 두나라가 과거의 독일과 일본의 길을 걸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극화 시대의 신흥 강국이 몰려 있는 아시아는 그야말로 격전의 장이 될수도 있다.

     

    그럼 이런 극한 상황으로 가지 않을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 책은 지도자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세계를 진정한 다극화 체제로 만들수 있는 것도, 세계를 격전의 장으로 만들수 있는 것도 모두 지도자들의 결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1세기전 유럽의 지도자들은 어느 누구도 세계 대전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어난 것이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쉽게 이루어 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2025년 우리나라가 어떠한 형태로든 통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의미가 그 때 정도면 통일이 된다는 것인지, 그 때가 되면 통일을 시켜야 된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현재와 같은 리더십이라면 솔직히 암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몇 년 전만 해도 2050년 세계 경제 2위도 가능하다는 예측치도 있었는데, 지금 같아선 2025년 다극체제의 한 귀퉁이도 차지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좀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bokuten님도 지적했지만 제7장의 원 제목이 [Power-Shering in a Multipolar World]인데 그것을...

    bokuten님도 지적했지만 제7장의 원 제목이 [Power-Shering in a Multipolar World]인데 그것을 [리더십이 핵심]이라고 마음대로 바꿔버린 번역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이 보고서의 핵심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이 지배하던 [일극체제] 시대는 지나가고 BRICs를 위주로 한 신흥세력의

    부상으로 [다극체제]가 도래했다는 한 장의 제목을 이렇게 바꿔버리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 가지 내용을 가지고 두 출판사에서 출판을 하여 책이 나오나 마자 한 서평 중에서 서울신문에서는 단어의 해석상 차이일 뿐 별 차이가 없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군요. 실례를 하나 더 들면 원문 94페이지에 있는 [global reserve currency]를 [국제기준통화](223쪽)이라고 했는데 [국제 준비(또는 기축)통화]라고 해야 맞지 않나요. 기준통화라고 하면 [base currency]로서 요즈음 중국-미국간 "새 기축통화 필요성"을 놓고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현상을 이 보고서에서 예견한 것과 맞지 않습니다.  어차피 하나의 공개 소스를 가지고 두 출판사(예문, 한울)에서 번역판을 내 놓았으니 원문과 대조해 가면서 보면 영어 공부도 되고 늘상 문제가 많다고 하는 출판계의 번역문제도 적나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영어 학도들이 참여하여 실력도 향상시키고 번역문화도 개선하면 일거양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서평자도 지적했지만 감수자는 이 책 전체가 제대로 번역되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요. 원본(영문자료)는 물론 예문의 번역문에도 눈씻고 찾을 래야 찾아볼 수 없는 글을 멋대로 쓰나요. 더구나 남의 나라 정보보고서를 가지고 이렇게 해도 괜찮은 건 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감수자의 글이 있는 예문판 238쪽 중간에 보면 "한국은 이 보고서에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수자원의 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의 하나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그린 뉴딜 정책이  필요하다." 영문 원자료(55페이지)의 International Water Management Institute를 출처로 그린 그림표에 한국은 "Little or no water scarcity: abundant water resources relative to use. Less than 25% of water from rivers is withdrawn for human purposes"로 분류되어 있다. 이 부문 예문의 번역(139쪽)도 한국은 " (4) 물 부족 현상이 거의 없는 지역. 사용량에 비해 수자원이 풍부하다. 강물의 25퍼센트 이하만이 인간을 위한 용도로 취수되고 있다"데 속합니다. 원문을 대조해 볼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여 정보를 이렇게 마음대로 조작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머리 나쁜 저 같은 사람은 꿈에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새로운 초국가적 의제가 될 자원확보, 특히 에너지원을 둘러싼 지정...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새로운 초국가적 의제가 될 자원확보, 특히 에너지원을 둘러싼 지정학적 분쟁이 <<글로벌 트랜드 2025>>의 핵심이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에서 작성된 보고서는 2025년의 국제체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국력 차이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세계적 다극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례없는 세계경제 성장은 에너지와 식량, 물 등 전략적 자원의 수급 문제를 가중시킬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는 자원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다. 이념적 분쟁은 자원 분쟁 등의 새로운 분쟁 유형으로 전환 될 것이다. 특히 비국가적 행위자 및 네트워크의 힘의 증가로 인해 국제무대의 행위자들의 다양성이 촉진됨으로써 복잡한 국제체제가 형성할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은 주관적인 영역인 리더쉽의 역량 발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보고서는 국제적인 충돌 가능성의 지역으로 중국과 인도, 러시아, 중동을 주목한다. 기후변화의 최대 수혜국인 러시아의 북극 개발은 천연가스와 석유 확보에 우위를 차지할 것이고 이로 인해 에너지 충돌은 예상된다. 또한 친미 경향을 인도가 띈다면 중국과의 에너지 생산과 수송에 있어서 충돌은 커질 것이다. 에너지원을 둘러싼 지정학적 분쟁을 강조하고 많은 부분을 할애한 보고서의 국제관계의 분석은 남북한의 관계를 협소한 이해관계로 분석한 국내적 시각을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부분이다.

    미국의 국가정보기관은 미래의 국제적인 사태를 예측하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할 뿐이지, 미래의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전략이나 대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내의 번역서(예문 출판사에서 나온 《글로벌 트렌드 2025》)의 감수자는 리스크 시대의 결론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대안임을 제시한다. 이러한 감수자의 주장은 본 보고서의 내용과는 관련성이 없는 전혀 무관한 다른 층위의 주장이다. 물론 감수자는 예측 불허 시대에 대안으로 녹색성장을 주장할 수 있으나 이러한 주장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의 입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본문을 보지 못하고 감수자의 글만을 본 독자에게 본문내용과 감수자의 주장 사이의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원문에 없는 내용을 감수자가 정반대로 인용하거나 첨가한 감수자의 글이다. 예문 판 감수자는 “한국은 이 보고서에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불투명”하다고 하지만 본 보고서 어디에도 이러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특히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으로 수자원 부족이 가장 심각한 국가의 하나로 묘사되고 있다”라고 하나 원본 본문인 (55쪽) 표 <2025년 세계 물 부족 전망>은 한국을 물 부족이 거의 또는 전혀 없는 그룹으로 표시했다. 이는 심각한 오독이다.

    감수자의 오독이 의도적인 행위였는지 아니면 실수였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예문 판의 감수자의 오독이 ‘한국의 심각한 환경 악화’상황을 찾아야만 하는 정치적 의도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하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특히 감수자가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자료 제작과장인 점을 볼 때 이러한 정치적 관련성은 더욱 짙어진다.

    이러한 점과 다소 단어 선택이 어색하고 다소 불명확한 번역이 있는 예문판의 번역서보다는 한울판의 번역서를 추천한다.

  •         2025년 무렵 한반도는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통일 국가...
     
     
     
     
    2025년 무렵 한반도는 통일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통일 국가는 아니라 해도 모종의 남북 연합이 탄생할 것이다.
    (중략)
    한반도 통일로 인해 또 다른 전략적 결과들이 빚어질 수 있는데, 그 중 하나로
    비핵화, 비군사화, 난민 유입, 경제 재건 등 새롭고 끈질긴 도전들에 대처하고자
    주요 강대국들이 새로운 수준에서 협력할 것인지가 주요 이슈로 될 것이다.
     
    ..
     

    향후 15~20년간 중국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무렵 중국은 돌째가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며 주요 군사대국으로 자리매감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의 최대 수입국이자 최대 오염국이라는 별칭도
    얻게 되리라 본다.
     
     

    본문 中
     
     
     
     
    4년마다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기간에 발맞춰,
    미국 정부가 중.장기적 국가 전략을 짜는데 큰 틀이되는 보고서인 <글로벌 트렌드(Global Trends)2025>는
    말그대로 2025년을 미리 계획하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는 기존에 발간되었던 주관적인 보고서에서 탈피하여 각국의 기간(CIA(중앙정보국), FBI(연방수사국),
    주요 정보기관과 토플러협회 등 최상급의 싱크탱크,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에서 자료를 취압해서
    발간했다는 점에서 좀더 체계적이라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말그대로 글로벌 트랜드인 모든 영역을 다루며 가상 시나리오를 짠 뒤에 그 시나리오에서
    파생되는 문제점과 전망, 그리고 대안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언급은 본문에 인용된 남북연합 통일에 대한 전망이 눈길을 끌었고,
    (통일로 인한 재건비용 때문에 재정적 부담을 예측할 수 있다.)그 외에는
    재력은 있으나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로 분류되어 많은 고초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물부족 사태는 심각할 수준이라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었다.
     
    세계의 리더격인 미국의 위상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은 하지만 동아시아 신흥 강국(중국, 인도네시아, 이란등)
    의 부상으로 인하여 주연급에서는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용한 본문처럼 중국의 강력한 힘이
    제 2의 미국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불과 십 년전만해도 중국의 위상이 이렇게 커질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2025년까지 미국과 견줄만한 신흥강국의 특징은 에너지 자원을 가진 나라들(러시아, 이란, 인도네시아등)의
    영향력 행사이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원을 남겨주기 위해서라도 많은 기술 혁신과(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R&D투자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2025년 탈석유시대와 에너지고갈, 식량과 물부족, 기후변화로 인하여 국가간의 자원분쟁을 가상 시나리오에서
    읽는 것은 곤혹이 아닐 수 없으니 미리 대안을 가지고 세계 각국의 리더들의 한마음 한 뜻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 책에는 미래에 대한 연구 영역을 경제, 인구동향, 국제정치, 에너지 자원등 각국의 관심사를 총 망라하여
    가상시나리오로써 미래를 관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들의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돼지인플루엔자가 각국을 휘잡으며 다니고 있다.
    가축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아시아민족의 특성상 우려가 되는 문제라고 이 책에서 이미 예견을 하고 있었다.
    물론 콕 찝어서 돼지 인플루엔자라고 칭하진 않았지만 싯점이 맞닿아서인지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일종의 미래예측 가상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 보고서를 만들기까지 참여한 주요기관들의
    씽크탱크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당장 내일도 모르는 우리네 삶을, 자국만의 예측이 아닌 세계의 예측을 1,2년도 아니고 2025년까지
    내다보고 있으니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이제는  말 그대로, 자국의 대안만 내놓으면 소용이 없는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리스크를 미리 겁내할 필요가 있느냐는 사람도 있겠지만은,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대비하는 자는 대안을 가지고 살 수 가 있다. 

    계획은 두려움을 반감시킨다고 나는 믿는다.

     
  •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에서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연구 집단들의 정보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것으로 부시대통령은 물론이고 당선자 신분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

    이 책은 미국 국가정보위원회에서 미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연구 집단들의 정보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것으로 부시대통령은 물론이고 당선자 신분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의 미국의 글로벌 파워가 쇠퇴하여 다극체제로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극체제인 만큼 나라간의 합종연횡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여러 나라가 이권다툼을 벌이는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가 어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까 불안해진다.

     

    또한 고령 인구의 증가로 선진국인 유럽과 일본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를 잇는 초승달 모양의 아크지역에서는 청년층의 비중이 높아져 신흥 경제국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을 게을리 한다면 미래에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경제국들과 힘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식량, 물 부족도 미래에 심각하게 고려되는 부분이었다. 인구의 증가로 세계적으로 사용량은 늘어나겠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잘못한다면 세계가 전쟁에 휩싸일지도 모를 일이다. 석유를 대체할 만한 에너지 기술의 개발과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재배지역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자원 확보(댐, 담수화 기술)를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사건들이 모두 현실이 되지는 않겠지만 일어날만한 사건들을 예상해서 미리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과 같은 보고서의 중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책에서 미국 중심으로 쓰여진 점이 있었지만 미래의 세계 여러 나라들은 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대비할 점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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