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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가 들려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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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쪽 | A5
ISBN-10 : 8970632220
ISBN-13 : 9788970632223
암자가 들려준 이야기 중고
저자 정찬주 |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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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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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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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에서 전해오는 삼국유사에나 있을 법한 설화 같은 감동의 이야기와 천진한 동심이 담긴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에세이. 새끼 억새가 다 자랄 때까지 버팀대 노릇을 하다가 늦여름에 꺽어진다는 어미 억새의 이야기를 비롯해 34편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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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소설가이자, 옹달샘 같은 암자의 정취를 좇아 허허로운 이들의 가슴에 산중의 때묻지 않은 청정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 산문가 정찬주의 [암자가 들려준 이야기]가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암자로 가는 길'과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소설가이자, 옹달샘 같은 암자의 정취를 좇아 허허로운 이들의 가슴에 산중의 때묻지 않은 청정한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 산문가 정찬주의 [암자가 들려준 이야기]가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암자로 가는 길'과 '길 끝나는 곳에 암자가 있다'에 이어 그가 세 번째로 묶어내는 산중 이야기이다. 작가는 암자에서 들은 이야기를 주된 소재로 이 책을 썼는데, 다음에는 고승의 이야기, 선재 동자가 스승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할 예정이다.

"암자(庵子)란 수행자들이 머물다 가는 거처이자 구도 정신의 본향(本鄕) 같은 곳"이며, 그리고 "암자는 나를 맞아 편하게 하는 어머니 같은 곳이자, 흐트러진 나를 추스르게 하는 침묵의 자리"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한 깊은 산중의 암자를 2년 8개월에 걸쳐 찾아다니며 들었던 이야기에 동화 형식을 빌린 네 편의 산문을 추가한 것이 바로 이 [암자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산중 암자에 전해지는 진리나 지혜와 더불어 마음의 티끌을 쓸어주는 암자의 솔바람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산새와 더불어 살다' '달은 어디로 갔는가'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차나 한잔 마시게' 등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작가가 "속기(俗氣)를 풍기지 않는 천진한 그림"을 그린다고 표현한, 그 역시 불교의 진리와 지혜를 소개하는 길을 구하는 김복태 씨의 그림과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엔 복잡한 일상의 소음을 싸리비로 쓸어낸 단아한 마당이 있고, 그곳에서 우리는 가난한 암자 같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해맑은 존재들과 마주할 수 있다.

어린 새끼 억새들이 다 자랄 때까지 버팀대가 돼주는 어미 억새 이야기인 '어미 억새가 새끼 억새에게', 잠에 먹히는 눈·소리에 먹히는 귀·냄새에 먹히는 코·먹이에 먹히는 혀에 일침을 가하고 열반을 먹이로 삼는 여래·정진을 먹이로 삼는 열반에 힘쓰라는 교훈을 주는 '무엇에도 먹히지 말라', 밥 한 술·과일 한 조각도 산새나 산짐승을 위해 나누어 먹는 수행자들과 그 은혜를 잊지 않는 까마귀들의 이야기인 '설악산 까마귀', 자신에게 글을 가르쳐준 처사에게 우물에 뜬 달을 떠서 선물하겠다는 동자승의 이야기인 '달은 어디로 갔는가', 게으르고 잠이 많으며 여자와 놀기 좋아하는 한 스님이 등에 커다란 나무가 박힌 물고기로 환생해 살아간다는 '목어 이야기', 비파를 켜듯 그 줄을 너무 조이거나 늦추지도 말고 정진하라는 '비파를 켜듯 살라', 혜통이 잡아먹은 수달의 뼈가 그 전에 살던 굴로 되돌아가 낳은 지 얼마 안 된 다섯 마리의 새끼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밤을 새우며 자신을 꾸짖었다는 '수달의 자식 사랑', 진리의 자리는 목숨을 내놓은 자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진리가 있는 자리' 등, 이 책은 설화 같은 감동의 이야기와 끊임없이 자신을 수행해 욕심과 번뇌에서 벗어나라는 구도(求道)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암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표로 있는 작가 정찬주는 깊은 산중의 눈 푸른 스님들이 이제 자신을 '암자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알아보는 데 은근히 기뻐한다고, 그리고 앞으로는 '암자를 지키는 사람'으로 자신을 승화시키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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