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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신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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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쪽 | A5
ISBN-10 : 8957690131
ISBN-13 : 9788957690130
이방인 신 괴물 중고
저자 리처드 커니 | 역자 이지영 | 출판사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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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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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책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inty2***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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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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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혹은 타자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한 책. 저자는 절대적 외재성으로서의 타자와 완전한 내재성의 타자라는 양극단적인 연구방법 사이에 제3의 길이 있다고 주장하며, 서구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신화, 종교, 인류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며 타자 혹은 타자성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

저자소개

지은이|리처드 커니 Richard Kearney 보스턴 단과대학과 더블린 대학의 철학과 교수이다.『이야기에 대하여(On Stories)』『상상력의 각성(Wake of Imagination)』『포스트민족주의 아일랜드(Poastnationalist Ireland)』등의 저서 외에 소설『샘의 타락(Sam's Fall)』을 펴내기도 했다. 옮긴이| 이지영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방송대학교 강사이다. 역서로는 『펼쳐라 철학』등이 있으며, 2000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소설 부문)로 등단했다.

목차

역자 서문
들어가는 글 / 이방인, 신, 괴물

1부
제1장 이방인과 희생양
제2장 희생의 권리
제3장 에이리언과 타자
제4장 악 기괴함 숭고
제5장 테러에 대하여

2부
제6장 햄릿의 유령 - 셰익스피어에서 조이스까지
제7장 멜랑콜리 - 신과 괴물 사이
제8장 묻혀진 기억 - 서사의 의무
제9장 신이냐, 코라냐?
제10장 최후의 신과 마지막 과제 - 신앙과 철학
결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타자를 통해 자아에 이르는 길 ‘타자성’의 문제는 현대 서구 철학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 스캔들 중의 하나이다. 근대 서구 사상사와 주류 문화를 이끌어왔던 합리적 ‘이성’의 신화, 즉 타자를 자기 안으로 흡수시키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타자를 통해 자아에 이르는 길 ‘타자성’의 문제는 현대 서구 철학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 스캔들 중의 하나이다. 근대 서구 사상사와 주류 문화를 이끌어왔던 합리적 ‘이성’의 신화, 즉 타자를 자기 안으로 흡수시키고 동화시켜온 동일자의 신화가 무너지면서, 늘 이성의 그늘로 황급히 모습을 감추어야 했던 ‘타자’가 해명해 내야 할 수수께끼로 당대 사상사의 무대 전면에 당당하게 등장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커니는 타자성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우리 인간들이 정상성(normality)을 구성하고 그 범주 안에 ‘나’와 ‘우리’를 포함시키기 위해 어떻게 ‘그들’, 즉 타자를 만들어내고 배제시켜왔는가를 추적해 들어감은 물론, 현대 주요 사상가들의 타자성에 대한 연구성과를 비판적으로 제시한다. 서구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신화 및 종교, 인류학, 문학, 철학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면서 20세기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레비나스 데리다 리오타르 크리스테바 지젝 하이데거 등이 수행한 타자성 연구의 성과를 보여준다. 여기에 이들 사상가들의 선배 격인 칸트와 프로이트도 등장한다. 커니는 타자성 연구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이들 독창적이며 이질적인 사상가들을 매우 능숙하고 노련하게 다룬다. 현대 대중문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와, 우리로 하여금 타자가 재현되는 방식을 가장 자극적인 방식으로 몸소 체험하게 해줬다고 할 만한 미국 뉴욕에서의 9 11 테러 사건도 그의 날카로운 시선을 벗어나지 못함은 물론이다. ------------------------------------------------------------------------------------------------ 서사적 이해의 필요성 저자는 우리가 제대로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히 ‘서사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서사, 즉 ‘이야기’는 인간의 실존 근거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한자로서의 스스로의 한계를 아는 존재이자 선과 악, 신성과 악마성의 경계에 선 자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경계에 서 있는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재구성하고 설명함으로써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왔고,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저자는 특히 타자성의 주요 키워드로 이방인 ? 신 ? 괴물을 드는데, 그것은 바로 이러한 것들이 우리 인간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모습들의 투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외양을 하고 있는 것만큼이나 다른 의미를 부여받고 있는 이방인 ? 신 ? 괴물의 모습을 서사적 이해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그 이면에 감추어져온 타자성의 ‘진실’을 해석학적으로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타자성의 수수께끼를 풀어 바로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데 가장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사적 이해는 서로 적대적인 양극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사닥다리를 얻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고자 저자는 고대 신화와 종교에서부터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등 고대와 현대의 희생양 서사들을 망라하며 자신의 논의를 이어간다. 이것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중도의 길로서의 ‘판별의 해석학’ 타자 혹은 타자성에 대한 접근방식에는 크게 레비나스 등으로 대표되는 절대적 외재성과 크리스테바 등의 접근방식인 완전한 내재성 둘로 나눠 볼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 극단적인 양자 사이에 제3의 길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길을 통해 타자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중도의 길로 제안하는 것이 바로 판별의 해석학이다. 저자는 고대 미노타우로스에서 중세의 괴물, 그리고 포스트모던한 이방인들까지 흥미로운 예들을 통해 인간의 자아 그 자체가 자주 기괴한 요소들을 담고 있음을 논의한다. 책 전체를 통해 저자는 이방인과 신, 괴물이 단지 신화나 판타지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 문화의 무의식의 중심부를 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그는 우리가 우리 내부에서 타자가 어떻게 깊이 반향하는지 더 잘 이해하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공포와 욕망이 외부 세계에 어떻게 명백하게 드러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또 타자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도 배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열쇠는 우리의 괴물들을 죽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에 있다는 말이다. 거기에 괴물들이 결국 스스로와 화해하고 타인들을 희생시키는 것을 멈추게 만들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누구라도, 그 싸움의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아포리즘에 동의하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괴물을 포용한다는 것이 그들을 우리의 평온한 저녁식사에 초대해야만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환대’할 필요가 있는 괴물들도 있지만, 그 괴물들은 다른 이들의 투쟁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타자가 무조건적으로 환대해야 할 대상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부해야만 하는 악은 분명 존재하며 따라서 그러한 악을 판별해 내는 것은 타자성을 다루는 모든 연구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차이’는 계속해서 논의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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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다르다는 것? | qu**tz2 | 2005.05.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9.11 테러 직후 부시는 자국에 협력하지 않는 이들을 악의 세력으로 규정지으며 전쟁을 정당화하려 들었다. 하지만 선과 악의 ...
    9.11 테러 직후 부시는 자국에 협력하지 않는 이들을 악의 세력으로 규정지으며 전쟁을 정당화하려 들었다. 하지만 선과 악의 구분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인류를 유혹하는 악마의 존재는 성경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기독교를 믿지 않더라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다분히 추상적이고도 관념적이다. 그 과학성, 정당성 여부는 입증하기 힘든... 이 외에도 인류가 만든 구분 짓기의 모습도 존재한다. 푸코에 의하여 연구된 정신병리학이 그러하며, 지난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가 보여준 유대인 대학살이 그러하다. 존재하지 않는 우등과 열등의 구분, 이는 사람이 만들어낸 극히 추상적인 관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이 다수에 의해 받아들여지고 권력에 의해 정당화되는 순간 이는 하나의 영역에 속한 이들과 다른 영역에 속한 이들 간에 존재하는 차이점에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정신질환자의 경우는 어떠한가? 이들을 비정상으로 정의하는 기제는 역사를 통해 발전해 왔으며, 지금은 DSM-IV 라는 과학적인 분류에 의하여 특정 증세를 가진 이는 특정 질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선험적인 구분이라기 보다는 인류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오히려 과거에는 이들을 환자 아닌 범죄자로 구분하였으며, 그 이전에는 종교의 힘을 빌어 악마와 내통하는 자, 선을 해하는 자 등으로 구분하였다. 나치가 보여준 만행 역시 후천적인 구분 짓기의 양상을 띤다.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을 증명해보이기 위하여 그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유대인’이라는 희생양이었다. 일종의 선민의식 차원에서 이를 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이는 성서에서 쉬이 볼 수 있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진 선민의식과 흡사하다고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이는 우리의 역사에서 조차도 나타난다. 정당하지 않은 권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우리의 역사는 얼마나 많은 희생양을 요구했던가? 국가의 안보를 저해하고 공산주의를 책략하려 든다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진보 세력들이 고초를 겪었으며 있지 않은 간첩단들이 얼마나 많이 창조되었는지를 우리는 기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 짓기의 영역은 결국 또 다른 구분 짓기를 낳을 뿐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살아남기 위한 전쟁과도 같다. 끊임없이 정결함을 부르짖고, 자신이 보다 신의 영역에 가까이 존재함을 구술함으로써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그렇게 타인을 배척한 이들 역시도 타인에 의해 배척당할 수 있음을, 그 위험성에 대해 우리는 말하지 않는 것이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나날이 새로운 싸움을 갈망하는 듯한 오늘날의 세태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혹자에 의하여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이라고도 이야기되는,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어떠한 종교도 존재치 않는다. 종교는 그저 그 이름을 빌려주었을 뿐, 그들의 싸움을 정당화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미움의 정서이다. 근본적으로는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은 이들이 이러한 정서에 근간하여 악의 세력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 역시 상대에 의하여 ‘악’으로 정의되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한다.) 이러한 분쟁(?)의 종식을 위하여 하이데거가 부르짖었던 것은 다름 아닌 신이었다. 지구를 관통하고 있는 허무주의의 정신, 타인과의 분쟁을 정당화하는 수많은 기제들의 타파를 위한 보다 강렬한 신. 그는 이러한 신의 존재를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세계사를 주름잡을 사건들로 해석한다. 하지만 ‘하나’를 부르짖은 그의 목소리는 결국 나치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우등한 게르만 민족에 의한 세계 평화, 열등한 민족의 해방을 위한 전쟁. 자신들을 구원자로 설정하고 희생양의 존재를 교묘히 변질시키는... 그것은 또 다른 의미의 구분 짓기일 뿐이다. 프랑켄슈타인, 에어리언 등이 현실 아닌 영화에나 존재할 수 있음을(혹시 또 모른다. 먼 훗날 우주인이 지구를 정복하는 일이 발생할지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님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그토록 미워하고, 우리와 다르다 규정짓는 이들은 결국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한 하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이방인, 괴물의 존재를 타파해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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