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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둠벙을 파다: 농협 혁신을 이끈 김병원 회장의 둠벙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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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 150*211*32mm
ISBN-10 : 1190427206
ISBN-13 : 9791190427203
미래의 둠벙을 파다: 농협 혁신을 이끈 김병원 회장의 둠벙 경영전략 중고
저자 김병원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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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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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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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둠벙을 끊임없이 파라”
간절함으로 농협의 혁신을 이끈 김병원 회장의 신경영론 국민 10명 중 7명 “농협, 잘하고 있다”
농가소득 4천 2백만 원 돌파!
협동조합 노벨상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대상’ 수상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다. 그것은 2016년 3월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한 김병원 회장이 지난 임기 동안 가장 많이 외치고 다녔던 말이다. 농협은 협동조합이면서도 협동조합의 주인인 농민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과거 때문에 수많은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했다. 가치를 지향하는 협동조합은 그 존재 이유를 구성원들이 공유하지 못하면 없으니만 못한 조직이 된다고 생각한 김 회장은 농협 임직원들의 가슴에서 퇴색된 ‘농민과 농심(農心)’을 불러일으키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내세운 것이 안으로는 ‘이념교육’과 밖으로는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이었다. 이념교육은 제각각 다른 방향을 향해 가던 농협 직원들로 하여금 협동조합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조합원인 농민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게 했다. 그리고 농가소득 5천만 원이라는 목적함수를 설정하자 사업을 계획하거나 업무를 추진할 때 그 중심에 농가소득이 자리잡게 되었다. 농민에 대한, 농민을 위한, 농민을 향한 한 방향 정렬이 느리지만 착실하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농가소득 5천만 원이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농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형식적이었던 관행을 제거하는 지렛대들을 놓자, 꿈쩍하지 않을 것 같던 농가소득이 들어올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3천만 원대에서 답보 중이었던 농가소득이 2018년 말 평균 4천 2백 7만 원이 되었고, 그해 갤럽에서 실시한 ‘농협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농협이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불과 5년 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 수준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혁신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지난 10월 김 회장은 세계협동조합운동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협동조합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이 책에는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라는 간절함으로 대한민국 농협의 혁신을 이끌기까지 그가 농협중앙회장으로 일하며 느끼고 고민했던 것들이 담겨 있다. 김 회장의 협동조합 신경영론은 범농협의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혈류론’부터 도농 간의 소득 기울기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기울기론’, 농가소득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지렛대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둠벙론’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4년간 그가 걸어왔던 여정과 더불어 이 책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주 남평농협 제13대, 제14대, 제15대 조합장을 역임하였고, NH무역 대표, 농협양곡 대표를 거쳐 제23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되었다. 현재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와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을 맡고 있다.
‘함께 힘을 합쳐 더불어 살아간다’는 협동조합의 의미와 상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교육을 통해 농협 직원들의 가슴속 농심(農心)과 정체성 회복을 이끌고 있으며,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농가소득 5천만 원을 달성하고 ‘농민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어 나가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최고경영자(CEO)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5위에 올랐으며, 협동조합 노벨상이라는 불리는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

여는 글 | 농협의 존재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다

1. 아픈 역사가 나를 깨웠다
어머니의 눈물 | 진흙 속에서 피어난 꿈 | 그래도 농협이 있었기에 | 제가 한번 해볼랍니다 | 이제는 그 질문에 답해야 할 때 | 4년을 8년처럼 뛰겠습니다

2.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곳간은 비고, 가야 할 방향을 잃다 | 이념교육을 출발점으로 삼다 | 협동조합은 그 자체가 경쟁력 | 농민이 있기에 농협이 있다 | 어쩌다 일본 농협이 그리 되었을까? | 목적은 가슴 뛰게 하는 것 | 이제 우리의 가치를 팔자 | 보이지 않는 문화가 격차를 만든다

3. 통해야 산다
변화의 요구에 떠밀려 나오다 | ‘빠른’ 아닌 ‘바른’ 신경분리를 원했다 | 피가 돌지 않는 농협의 심장 | 우리는 하나다 |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 도시와 농촌, 함께 길을 찾다 | 스스로 농민을 위한 길을 찾다 | 약한 고리부터 살펴라 | “농협회장이 오고 있어요” | 농협의 모든 계열사는 협동조합 기업이다

4. 성장 격차를 줄여라
농민은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서서히 잊혀 간 농업의 역사 | 낮은 기울기를 끌려올려라 | 농업, 농촌은 공공재 | 스위스가 아름다운 이유 | 농업정책이 관건이다

5. 둠벙을 파다
둠벙, 지혜가 담긴 그곳 | 왜 농가소득 5천만 원입니까? | 농가소득 4천만 원 돌파의 주역들 | 둠벙에 담긴 농심 | 물은 낮은 데로 흐른다 |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 하려면 두려워하지 말라

6. 남의 등을 타라
국수나무의 역설 | 협동조합 금융의 힘 | 오해의 프레임부터 바꿔라 | 오직 농민을 위해 손잡다 | 농업도 이제 정보로 관측하는 시대 | 농업을 끌어올릴 지렛대, 농협 | 협동조합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활용하자 | 협동조합 노벨상을 받다

7. 오늘은 내일의 역사이다
반성부터 하겠습니다 | 농협의 3원색 | 방 안의 코끼리 | 농협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자 | 기하급수 시대에 필요한 인재 | 젊은 농촌을 꿈꾸며 미래를 그리다 | 발은 땅을 딛되, 눈은 미래로 향해야 한다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8. 동심동덕의 마음으로
때를 맞춰 내리는 비, 급시우 | 우리는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가 | 농협의 특혜 아닌 국민의 혜택으로 인식되도록 | 세상은 변해도 진심은 통한다 | 미치면(狂) 미(美)친다 | 동심동덕의 마음으로 ??? 356

닫는 글 | 그래도, 농업이 희망이다

책 속으로

“농협, 너네들은 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이냐고?” 내게 던졌던 그 농부의 질문을 나는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 오히려 그 물음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질문에 답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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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너네들은 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이냐고?”
내게 던졌던 그 농부의 질문을 나는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 오히려 그 물음은 내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운 한마디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질문에 답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30년간 농협에 몸담았던 내게 선택이 아닌 의무였고, 내 삶을 향한 사명이었다.(p.46)

한국 농협도 균형을 다시 찾아야만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 차원의 경영체를 우선시해 오던 것에서 그 무게 중심을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운동체적 무게로 옮겨야 했다. 그래서 농 ??축협의 모든 경영 활동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하고, 중앙회와 계열사의 사업은 농 ???축협의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했다. 회장으로서 나의 역할은 농협이 협동조합이라는 사실을 보다 명확히 인식시키고, 그 가치를 교육해 나가며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길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렇게 나침반 하나만 들고 출발한 여정이었다.(p.59~60)

우리는 철저하게 ‘협동조합인’을 지향해야만 한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고 했다. 물 한잔을 마시더라도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본 뿌리를 잃어버렸을 때 위태로워지는 것은 나무만이 아니다. 사람도, 조직도 그러하다. 농업협동조합에는 농민들의 절박함이 깊숙이 녹아들어 있다. 협동조합인으로서 다른 무엇보다 최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조합원인 농민들의 절박함을 이해하는 것이다.(p.73)

위기감이 커지자 ‘남 탓’이 시작되었고, 중앙회, 금융지주, 경제지주를 비롯한 각 계열사와 지역농 ??축협까지 각자의 이익에 매몰되어 방향을 잃어 갔다. 농협의 존재이유를 상징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축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등장했다. 시너지의 동력이 떨어지니 경영은 개선되지 않았고,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니 시너지가 소멸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유기체는 심장이 뛰지 않으면 죽는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피가 돌지 않고, 피가 돌지 않으면 생명은 소멸한다. 농협도 마찬가지다. 한 몸인 농협에 피가 돌지 않았다. 피가 제대로 돌지 않으니 유기적인 관계는 단절되었고, 모두가 방관자가 되어 갔다. 이것은 내가 꿈꾸던 농협이 아니었다.(p.116)

농민의 심정이 레드퀸의 손을 잡고 죽어라 뛰는 앨리스의 심정과 같지 않을까? 농업과 다른 산업 간 격차, 그리고 도시와 농촌의 격차까지 농민들 눈에 비치는 세상은 달리고 또 달려도 제자리인, 아니 계속 뒤처져만 가는 세상이 아닐까 싶다. 이들에게 어떤 희망이 존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농민들의 절대적 소득을 끌어올려 그들이 가진 소외감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농사를 지으려고 하겠는가? 어느 누가 생명창고를 지키는 파수꾼을 자처하겠는가?(p.169)

농업은 사적 경제영역에 남길 문제가 아니고 공적인 경제 영역으로 끌고 들어가 논의되고 지원되어야 한다. 국가적으로 그 가치에 대해 합의하고 온 국민이 함께 이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하는 공공성을 가진 대표적인 재화가 바로 농업이다. 인간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 국가재정을 쓰는 것은 합리적인 조치일 뿐 아니라 더욱 확대되어야 마땅하다. 농업을 공공의 가치로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적인 인식의 전환도 시급하다.(p.184)

우리네 조상들은 물이 없어 농사를 못 짓는 땅이라고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 둠벙이라도 파서 논을 일구었다.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순간 희망은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농업 발전을 위한 둠벙을 끊임없이 파야 한다. 농협이 실시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둠벙을 파놓으면 그 속에 무엇이 담길지 아무도 모른다. 둠벙 속을 헤엄치는 어디서 왔는지 모를 물고기들처럼, 어디서 비롯되는지 모를 성과와 희망들로 가득 찰 수 있다. 둠벙은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p.208)

농가소득 5천만 원이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농민에게 꼭 필요한 제도를 만들고 형식적이었던 관행을 제거하는 지렛대들을 놓자, 그처럼 꿈쩍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농가소득이 들어 올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2020년 농가소득 5천만 원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농협에 더 큰 지렛대가 필요하다. 국민들의 공감과 절대적인 지지가 없이는 농업의 더 큰 도약,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 200조 원이 넘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과 생명산업으로서의 가치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천만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더 큰 지렛대가 되어 준다면 농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p.272)

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이 비록 오래된 산업이기는 하나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산업이며, 변화하는 시대에 크게 주목받을 미래 산업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는 그 출발점을 청년농부사관학교로 정했다. 농업에 뜻이 있는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p.317)

농협 브랜드라면 산간 오지에 있는 주유소 간판 하나도 모두가 함께 관리해 나가야 한다. 농협 마크가 붙어 있는 농산물이라면 농협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 소비자는 그 작은 것에서부터 농협을 판단한다. 그리고 국민은 이 농협, 저 농협 구분할 수 없다. 그냥 모두 하나의 농협인 것이다. 그래서 협동조합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나 하나쯤이야’ 하는 자세이다.(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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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미래의 둠벙을 파다 김 회장의 경영론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둠벙론’이다. 둠벙의 사전적 의미는 ‘웅덩이’지만, 둠벙은 물을 대기 힘든 논밭에 물을 공급하는 소규모 저수지다. 우리네 선조들은 쏟아지는 비를 군데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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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미래의 둠벙을 파다

김 회장의 경영론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둠벙론’이다. 둠벙의 사전적 의미는 ‘웅덩이’지만, 둠벙은 물을 대기 힘든 논밭에 물을 공급하는 소규모 저수지다. 우리네 선조들은 쏟아지는 비를 군데군데 가둬 두었다가 갈수기에 그 물을 요긴하게 활용했다.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둠벙의 물을 퍼내는 날이면, 어디서 왔는지 모를 미꾸라지, 붕어, 메기와 같은 물고기들이 지천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네 조상들은 물이 없어 농사를 못 짓는 땅이라고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둠벙이라도 파서 논을 일구었다. 희망이 없다고 여기는 순간 희망은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김 회장은 “농업 발전을 위한 둠벙을 끊임없이 파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협이 실시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둠벙을 파놓으면 그 속에 무엇이 담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둠벙 속을 헤엄치는 어디서 왔는지 모를 물고기들처럼, 어디서 비롯되는지 모를 성과와 희망들로 가득 찰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 둠벙은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것은 분명 언제 있을지 모를 위기와 환경 변화에 대응할 대비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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