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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빠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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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쪽 | A5
ISBN-10 : 8982813586
ISBN-13 : 9788982813580
굳빠이 이상 중고
저자 김연수 | 출판사 문학동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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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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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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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연수의 세 번째 장편소설. 천재시인 이상(李箱)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를 중심으로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고 있다. 1부 <데드마스크>를 비롯해 아마추어 이상 연구가 서혁민의 내면과 행동을 담은 2부 <잃어버린 꽃>, 시 '오감도'의 진위여부를 밝히려는 숨가쁜 추적의 기록이 담긴 3부 <새> 등 놀라운 지적추리로 파헤치는 흥미있는 이야기.

저자소개

목차

1. 첫번째 이야기: 데드마스크
2. 두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꽃
3. 세번째 이야기: 새
4. 해설: 또다른 원본을 찾아서- 김성수(문학평론가)
5.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꾿빠이, 이상 | ia**2 | 2016.05.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꾿빠이, 이상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이미 구판은 절판되고 인터넷 서점에 2016...

    꾿빠이, 이상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이미 구판은 절판되고 인터넷 서점에 2016년 4월에 새책  이 등장했는데, 중간고사를 마친 고3 큰 딸과 함께 시립도서관에 책을 찾아보러 갔다가 『꾿빠이, 이상』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반가운 마음에 대출한 책이다~ 오감도의 이상 이야기... 많이 어려울 듯 싶지만, 용기를 내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굳바이도 아니고 굿빠이도 아니고 꾿빠이라고 썼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공부하는 마음으로 한줄한줄 힘들게 읽어나갔다. 그만큼 긴 시간을 들여서 어렵게어렵게 읽었다. 또한 마침 반디앤루니스 서점 오늘의 책에 이 책을 리뷰하고 있기도 하여 '13인의 아해가 질주하오'라는 제목으로 만나게 된다.

    지은이는 1930년대에 활동했던 천재 작가 ‘이상(1910~1937)’에 대한 치밀한 연구와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이상 김해경과 그 주변 인물에 대한 실제 기록과 그의 작품, 이상에 대한 연구서를 인용하고, 이상의 유실된 데드마스크와 가상의 시 「오감도 시 제16호 실화」(「오감도」는 현재 15편까지만 발견된 상태이다), 이상에 대한 가짜의 참고문헌이나 각주, 가상적 기술, 상상의 인물들을 등장시켜가며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쓰기의 실험적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문학사에 불멸의 천재이자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란 자신의 말처럼, 하나의 난해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절절히 느끼는 것은 천재라는 이상 김해경에 대해서 참으로 무지하다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천재 이상에 대해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4801&cid=40942&categoryId=33384 나름대로 찾아도 보고 공부해보고, 고민도 해본다. 어렵다는 이유로 이상의 작품을 읽어볼 엄두는 못내봤지만, 김해경보다 여섯 살이 어린 아내 변동림(김향안, 1916~2004)은 후에 서양화가 김환기(1913~1974)와 재혼해서 뒷바라지 하다 김환기 사후에 김환기 미술관을 일으켜 세운 것을 알게 되었다. 김환기 미술관은 아이들을 데리고 여러 차례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소설은 전기소설과는 거리가 멀다. <꾿빠이, 이상>의 주인공이자 중심화자는 이상이 활동한 시대에서 몇십 년을 건너뛰어 2000년대 현재를 살아가며, 이상이 남긴 흔적을 추적해가는 세 명의 인물이다. 이상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와 어딘가에 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천재의 유작에 대한 사연들이랄까? 아니면 그를 추종하며 연구하는 이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평생을 바쳐 찾아다닐 만한 천재이기에 그만한 가치는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 『꾿빠이, 이상』은 「데드마스크」, 「잃어버린 꽃」, 「새」 등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편마다 각기 다른 세 명의 주인공이 화자로 등장하지만 서로 이어져 있는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데드마스크」에는 김연화라는 기자가, 「잃어버린 꽃」에는 이상 연구에 몰두한 서혁민(?), 「새」에는 피터 주라는 국문학도가 이야기를 끌어자는 화자로 등장한다.

    2016.5.5.(목)  두뽀사리~

  •   믿으면 진실, 믿지 아니하면 거짓.     세상 모든 만물은 진실과 거짓, 혹은 진...
     

    믿으면 진실, 믿지 아니하면 거짓.

     

     


    세상 모든 만물은 진실과 거짓, 혹은 진짜와 가짜라는 이분법적인 잣대에 의해 모두 정확하게 분리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그 경계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진실과 거짓’이란 단어는 ‘차갑다와 뜨겁다’와 같은 중간지점이 없어 보인다. 정도의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미적지근하다’와 같은 단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시에 너무 집중하면 공부하기가 힘들고 공부에만 너무 열중하면 시가 씌어지지 않습니다. 진실이란 결국 그런 것입니다. 열정도 논리도 아닙니다. 줄 타는 사람처럼 그 가운데를 걸어가야만 하죠.”


    김연수는 소설에서 어떤 사물의 진위여부는 논리나 애정(혹은 애착)이 아닌 ‘믿음’의 문제일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작가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오감도 시 제16호’를 설정하고, 그것의 진위여부를 둘러싼 소설 속 인물들이 ‘진실과 거짓’ 혹은 ‘믿음’에 대해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다.


    “ 하지만 불멸의 문학이란, 위대한 작가란 그만큼이나 무한한 것일까? 그 끝없음을 믿을 수 있을 만큼 대단한 것일까? 논리와 열정과 진위가 문제가 아니라면, 영원한 문학작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의 삶을 판돈으로 내걸 수 있는 의지의 문제일까. 아니면 제멋대로 굴러가는 운명이라는 주사위의 문제일까?” (p.85)


    정말 놀랍지 않은가?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잣대가 우리의 ‘믿음’의 여부에 있다는 작가의 발상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듣고 보면 그리 복잡할 것도 놀라울 것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당연함을 스스로 생각해내기란 만만치 않다. 더구나 모두가 인정할만한 논리로 이야기하기란 더더욱 그렇다. 우리가 입버릇처럼 늘 하는 말이 있다. ‘세상 만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 정말 그랬던 것이다. 어떤 논리나 사실의 진위여부는 물론이고, 타인의 말과 마음 그 모든 것은 ‘내 마음의 믿음’에 달린 것이다. 그야말로 믿으면 진실, 믿지 아니하면 거짓이다.


    나는 김연수의 「꾿바이 이상」에서 그의 최근 작품「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보았다. 그물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지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존재했던 낱낱의 이야기들. 여러 개이지만 하나였고, 하나이지만 여러 개였던 그 수많은 가지들은 시작은 「꾿바이 이상」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꾿바이 이상」은 오늘날 김연수 소설의 작법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님을 보여준다. 나는 김연수의 오랜 작품을 읽으면서, 결국 또다시 그의 상상력과 소설작법에 매료되었다. 나는 또다시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다릴 생각이다. 작가 김연수를 믿는다.

     

     

     

  • [서평] 꾿빠이, 이상 | ho**st | 2008.11.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런 때가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작가가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

      그런 때가 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작가가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그 전에도 교과서에서 만나던 이상이지만 내 가슴 속으로 파고든 건 내나이 열 아홉 때인 99년 광복절이었다. 그것을 이렇게나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책 앞 빈 페이지에 적어놓은 문구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책에 뭔가를 적어 넣는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아주 드문 일이다. 그 책이 바로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다. 이상의 '날개'의 한 구절을 제목으로 삼은 이상의 작품집이다.

     

      김연수의 <꾿빠이, 이상>을 읽으며 이상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동안 날 몰두하게 한 이상. 그에게는 굉장한 매력이 있다. 그 탓에 많은 예술가들이 그의 삶을 좇고, 그를 따르며, 그를 소재로 글을 쓰는 겔 게다.

     

      김연수는 이상의 신비스럽지만 암울하고 이중적인 삶을 잘 그려내고 있다. 마치 눈에 보이는 듯한 이상의 자취 쫓기는 이상을 좋아하는 내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의 데드마스크와 '레몬 향기가 맡고 싶다'던 유언, 그리고 그의 유작들까지 끌어내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아무리 소재가 좋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다룬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그런 점에 있어 김연수의 스토리텔링은 아주 훌륭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책을 가장 재미게 읽으려면 약간의 사전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이거나, 그의 시와 소설을 읽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할 듯 싶다.

      원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고, 그만큼 느끼는 법이다.

     

      사족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작가의 말' 이었다. 꿈 속에서 들른 헌책방에서의 김연수와 헌책방 주인의 이야기. 세상에 한번도 나오지 않은 소설들을 서서 읽고 돌아온 김연수가 세상에 내놓을, 꿈속의 헌책방에 있었던 것들과 비슷한 소설들이 기다려진다.

  • 김연수 | ne**11 | 2008.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윽 포스가 너무 강해서 당분간   다른 소설은 못 읽을것 같다..   역시 김연수다 ㅋㅋ

    윽 포스가 너무 강해서 당분간

     

    다른 소설은 못 읽을것 같다..

     

    역시 김연수다 ㅋㅋ

  • '다빈치 코드'로 점화된 팩션(faction) 열풍은 최근의 일이지만 2001년에 출간된 '꾿빠이 이상'은 이미...
    '다빈치 코드'로 점화된 팩션(faction) 열풍은 최근의 일이지만 2001년에 출간된 '꾿빠이 이상'은 이미 몇 해 전에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팩션이 등장하였음을 보여준다. 한국 근대문학의 풀리지 않는 난제인 이상에 얽힌 미스터리를 작가는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개연성 있는 추리로 풀어나간다. 책을 구성하는 세 편의 중편은 별도의 각편이 아니다. 인물과 사건이 서로 꼬리를 물면서 이상의 광채에 숨은 김해경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한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70년 전의 과거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한계는 필연적으로 이 소설에 빈틈을 남긴다. 소설은 자연스럽게 추리소설의 형태를 띤다. 이러한 형식은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대리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진실에 다가가려 하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상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이상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리라.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는 독자에게 잊혀져가는 천재 이상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는 욕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수능과 본고사를 함께 준비해야 했던 고3 시절, 입시의 중압감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출구는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한 노래방과 비디오방이었다. '금홍아 금홍아'라는 영화를 통해 교과서 밖의 이상(李箱)을 만나게 된 것도 학교 근처 비디오방의 어둠 속에서였다. 그로부터 9년 만에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이상과 재회하게 되었다. 이 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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