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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436쪽 | A5
ISBN-10 : 8937831635
ISBN-13 : 9788937831638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중고
저자 온다 리쿠 | 역자 권남희 | 출판사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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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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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 연작 시리즈 제2탄!

<밤의 피크닉>, <삼월은 붉은 구렁을>, <굽이치는 강가에서>의 작가,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 노벨대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등단해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2월의 마지막 날, 미즈노 리세는 '파란 언덕'에 있는 기숙사제 학원에 전학 온다. 새로 온 리세를 맞아준 것은 수상한 학교 행사와 도서관에 있던 수수께끼의 붉은 책. 리세와 학교생활을 함께 할 '패밀리' 역시 각자 어두운 비밀을 안고 있다. 몇 명의 학생들은 이미 기이한 사건들과 함께 사라진 상태이다. 학생들의 항의에 교장은 죽은 학생의 영혼을 불러내는 강령회를 제안하는데….

소설은 작가의 전작인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제4부 '회전목마'를 클로즈업한 장편이다. '삼월의 나라'라는 불가사의한 학원제국, 2월의 마지막 날에 전학 온 리세, 수수께끼의 붉은 책, 연이은 실종사건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머리 소년 등, 인물이며 설정 면에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회전목마' 이야기와 닮았다. 하지만 파국을 향해 치닫는 전작의 결말과는 달리,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 등은 예상 밖으로 흘러간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연작 시리즈 제1탄은 <흑과 다의 환상>입니다. 각 권의 소개는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1. 흑과 다의 환상(상)

2. 흑과 다의 환상(하)

저자소개

지은이 - 온다 리쿠(恩田陸)

1964년 미야기 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 졸업.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미스터리, 판타지, SF, 호러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결코 기존의 테두리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왔다. 주요 저서로는 《빛의 제국》,《민들레 공책》,《엔드게임,》《밤의 피크닉》,《삼월은 붉은 구렁을》,《흑과 다의 환상》,《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황혼의 백합의 뼈》,《Q&A》,《유지니아》,《굽이치는 강가에서》, 등 다수가 있다. 이중 <도코노 이야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으로 제13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밤의 피크닉》은 2005년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대상을 수상했으며,《Q&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
》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네버랜드》는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옮긴이_권남희 1966년생.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지은 책으로 동경신혼일기, 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하늘렌즈, 멋진 하루, 퍼레이드, 토토의 새로운 세상,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바다에서 기다리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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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저 소리는 뭐죠?” 리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아아, 저건 말이죠, ‘파란 언덕’이 가까워진다는 표시예요.” “‘파란 언덕’” “그래요, 학생이 지금 가는 곳이에요. 습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언덕에 부딪히면서 언덕 위에 있는 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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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리는 뭐죠?” 리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아아, 저건 말이죠, ‘파란 언덕’이 가까워진다는 표시예요.”
“‘파란 언덕’”
“그래요, 학생이 지금 가는 곳이에요. 습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언덕에 부딪히면서 언덕 위에 있는 숲을 빠져나올 때 저런 소리가 난답니다.”
_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의 제4부, 회전목마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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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즈노 리세의 첫 번째 이야기 북쪽 지방의 너른 습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전교생 기숙사제 학원. 2월의 마지막 날, 미즈노 리세는 ‘파란 언덕’이라는 바위산 위에 세워진 이 학원에 전학 온다. 그리고 전학 온 바로 첫날부터 몰래 리세를 주시하는 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즈노 리세의 첫 번째 이야기
북쪽 지방의 너른 습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전교생 기숙사제 학원.
2월의 마지막 날, 미즈노 리세는 ‘파란 언덕’이라는 바위산 위에 세워진 이 학원에 전학 온다. 그리고 전학 온 바로 첫날부터 몰래 리세를 주시하는 검은머리 소년을 비롯, 자신의 뜻대로 완벽한 여자의 모습과 남자의 모습 사이를 오가는 교장, 그리고 앞으로 학교생활을 함께 할 패밀리를 만나는 리세. 같은 패밀리 멤버인 레이지는 이곳에 한 번 들어오면 두 번 다시 나갈 수 없다며 어째서 이런 시기에 왔느냐고 냉소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태도로 리세에게 묻는다. 리세의 룸메이트가 되겠다고 제멋대로 쳐들어온 유리라는 아이 또한, 대부분의 학생에게 이곳은 부모가 원치 않는 자식을 처치하기 위해 보내는 ‘묘지’라며 절대로 이곳에 익숙해지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식당에서 만난 교장과 얘기하던 도중, 갑자기 끼어든 레이지가 같은 패밀리 멤버였던 레이코와 이사오의 행방을 묻는다. 교장은 그 아이들이 가족에게 돌아갔으며 연락처는 알려줄 수 없다고 대답하지만, 레이지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교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몇몇 학생들을 ‘다과회’에 초대한다. 그러나 어둠이 내린 뒤 교장의 집에 모인 학생들에게 그가 제안하는 것은 ‘레이코의 영(靈)을 불러내는 강령회’인데…….

“……어째서 이런 시기에 왔어?”
레이지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순간 다른 멤버들이 긴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시기에’ 라니……?” 리세는 당황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레이지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잘 모르는 모양이군, 여기가 어떤 곳인지. 뭐, 어차피 돈깨나 있는 부모나 친척이 갖다 넣었겠지. 무슨 말을 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안됐다. 이거 알아? 여긴 한번 들어오면 쉽게 나갈 수 없어. 그래서 친척들은 기부금을 듬뿍 내지. 어쨌든 여긴 삼월의 나라니까.”
(중략) 레이지는 흥 하고 웃었다.
”어차피 알게 될걸. 자, 우리 패밀리가 어째서 이만큼밖에 없는지 가르쳐줄까? 없어져버렸기 때문이야. 반년 동안 두 명이나 없어졌다구. 저주받은 패밀리에 환영한,다.”

어느 해 2월의 마지막 날에서 그 이듬해 2월까지, 아끼던 트렁크를 잃어버렸다가 찾기까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찾기까지, 미즈노 리세의 한 해 이야기는 그렇게 또 하나의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끝이 아닌 끝을 맺는다.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음산한 배경과, 나이만 어리지 결코 아이들이 아닌 것 같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기이한 사건들 뒤로 사라진 학생들을 뒤쫓는 것과 동시에 주인공인 리세의 정체성을 확인해 가는 플롯은 이 책의 첫 장을 넘긴 사람들이 도저히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책과 전설과 수수께끼, 이야기 속 이야기가 남긴 것
밤의 피크닉으로 ‘노스탤지어의 전령’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국내독자들에게 소개된 온다 리쿠는 그 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라는 독특한 소설 한 권으로 자신의 작품 이미지를 더 깊이 각인시켰다. 이제, 삼월은 붉은 구렁을 출발점으로 한 이른바 ‘삼월’ 연작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제4부 회전목마를 클로즈업한 장편이다. 액자소설이자 뫼비우스의 띠 같은 독특한 구조를 지닌 회전목마에서는, 습지 한가운데 자리잡은 수수께끼의 학원제국 이야기가 저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머릿속을 흘러가는 이야기처럼 등장한다. ‘삼월의 나라’라는 불가사의한 학원제국, 2월의 마지막 날에 전학 온 리세, 수수께끼의 붉은 책, 연이은 실종사건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머리 소년 등, 인물이며 설정 면에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그 이야기와 닮았다. 하지만 파국을 향해 치닫는 전작의 결말과는 달리,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 등은 예상 밖으로 흘러간다.
반갑게도, 이 책 속에는 전작의 이미지가 마치 ‘데자뷰’ 현상처럼 등장한다. 이미 전작의 매력을 실감한 사람들에게는 어쩐지 반가울지도 모르는 그것은 바로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등장하는 작중작(作中作)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미스터리의 세계 속을 끝없이 유랑하는 듯한 ‘트렁크 든 노신사’의 이미지 역시 책 초반부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다.
이 책의 주인공 미즈노 리세가 발견하게 되는 ‘붉은 표지에 작가 이름은 없는’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 엄밀히 말해 전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에 나온 그 책과 같은 책이라는 언급은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때로 이어질 듯하면서도 마치 서로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듯한 ‘붉은 책’의 정체 찾기에 빠진 독자들이라면 그 존재만으로도 반가울 것이다.
리세는 조심스럽게 천장에 손을 뻗었다. 천장의 널빤지가 움직인다. 그 위에 은근하게 느껴지는 무게감. 심장이 두근거렸다. 몇 초 뒤, 리세의 손에는 작고 표지가 붉은 책이 들려 있었다.
이것은. 리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빛바랜 빨간 천으로 된 표지. 작은 글씨로 갈겨쓴 제목에, 작가 이름은 없다.
책을 가까이 들고 그 제목을 보니……,
삼월은 붉은 구렁을
리세는 엉겁결에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았다. 마음이 요동치는 데 스스로 놀란다.


수상한 학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제목부터가 알 듯 모를 듯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는, 삼월은 심홍의 구렁을과 동전의 앞뒷면 같은 관계를 지닌 책이다. 작가가 선보이는 예의 ‘독특한 세계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자리잡은 듯한 세계’를 보다 강렬하게 맛볼 수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실험적 시도를 담았던 전작에 비해 비교적 긴밀하게 하나로 이어지는 플롯으로 짜여진 이 장편소설에는, 폐쇄된 장소에 세워진 비뚤어진 세계. 압도적인 존재감과 매력의 소유자인 교장, 개성 풍부하고 뛰어난 능력과 복잡한 가정환경(혹은 과거)을 지닌 학생들, 차례차례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과 수수께끼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언뜻 고딕 호러물과 일본의 옛날 학원만화를 합쳐 놓은 듯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는 숨쉴 틈 없이 전개된다.

이것은 내가 낡은 가죽 트렁크를 되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다.
기억이라는 것은 완만한 나선을 그리는 것 같다.
한참을 걸어왔구나 싶지만, 낡은 시간은 마치 나선계단에
서 있을 때처럼 바로 발밑에 존재하고 있다.

오래된 저택(이 소설에서는 학교)에 살게 된 여주인공이 갖가지 기묘한 모험을 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고딕 미스터리 로맨스물을 연상시킨다. 독자들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공 리세는 학원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사건과 불길한 전설을 만나게 되고, 여기에 기억 상실로 인한 불안감까지 더해진다. 학원, 리세 등을 둘러싼 크고 작은 비밀과 수수께끼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고조되고 마지막에 가서 생각지도 못했던 진상이 밝혀지는 것 역시 ?레베카?와 비슷하다. 한편 늪지 한가운데에 우뚝 선 학원을 비롯해서 현실에서 미묘하게 어긋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위치한 설정은 판타지 소설의 요소를 부여한다. 현실 세계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작가가 창조해 낸 ‘삼월의 나라’라는 독특한 세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세련되게 엮어 내는 작가의 솜씨는 여기서도 여지없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파란 언덕’에 자리잡은 미스터리한 학원제국. 극단적인 환경 속에 유폐된 십대 아이들.
언뜻 보기에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비현실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긴장감,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도구(삼월은 심홍의 구렁을이라는 제목의 책을 비롯해서), 생생한 시각적 이미지는 금세 그런 낯설음을 잊고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온다 리쿠의 작품에서 종종 키워드로 등장하는 노스탤지어, 즉 향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라기보다는 경험한 적이 없는데도 경험한 것처럼 느껴지는 향수다. 누구도 경험한 적이 없고, 경험했을 리도 없는 기묘한 세계의 기묘한 이야기에서, 어쩐지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향수는 느끼게 하는 저자의 역량은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다. 이와 더불어, 삼월 시리즈 전권의 장정 및 삽화를 맡고 있는 기타미 다카시의 독특하면서도 가끔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는 삽화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한편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면, 즉 표면적으로는 이별과 떠남이 있지만 한편으로 귀환과 다시 이어질 이야기를 강하게 암시하는 장면은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미즈노 리세는 온다 리쿠의 ‘삼월’ 연작의 마지막 작품인 황혼의 백합의 뼈(가제)에서 다시 한 번 이 독특한 세계의 히로인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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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1.05

    이것은 내가 낡은 가죽 트렁크를 되찾을 때까지의 이야기다. 기억이라는 것은 완만한 나선을 그리는 것 같다. 한참을 걸어왔구나 싶지만, 낡은 시간은 마치 나선계단에 서 있을 때처럼 바로 발밑에 존재하고 있다. - 9쪽

회원리뷰

  •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가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가 한 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온다 리쿠를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온다 리쿠를 좋아한다.

    사실 온다 리쿠는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두 작가에 비해 부족하다.

    하지만 그녀는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너무나 딱 맞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아주 고마운 작가이다.

    온다 리쿠의 작품 중에서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는,

    제일 좋아하는 작품들 중 하나가 바로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이다.

     

     책은 2월의 마지막 날 기숙학교에 입학하게 된 리세에게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4월에 입학식을 하게 된다고 하지만

    이 학교는 왠지 모르게 3월에 입학식을 연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의아해했지만 우리나라는 원래 3월에 입학을 하기 때문에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미즈노 리세가 다니는 기숙학교는 흡사 호그와트의 스릴러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답다.

    수업의 질이 뛰어남은 물론이고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묘지 팀이 아니라 요람, 양성소 팀으로..

     

     학교의 불안한 분위기, 경악스러운 여러 사건들,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가득한 이 작품은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썼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탄탄하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사실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나 설정 상의 구멍은 찾아보면 분명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제치고 책에 흠뻑 빠져들게 할 정도로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감탄스럽다.

    특히 온다 리쿠의 가장 뛰어난 점 중 하나는 바로 악의를 굉장히 잘 표현한다는 것이다.

    각자 이유는 다르겠지만 누군가를 증오하고, 상처 입히고 싶은 마음과

    그러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말과 행동들을 섬뜩하며 섬세하게 그려내는 점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심리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보다 더 잘 맞는 작가가 있을까.

    하지만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 수 있을 만한 작품으로,

    후반부의 결말이나 전개 과정이 다소 황당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후속 작품은 ‘황혼녘 백합의 뼈’,

    그리고 그 후속 작품 ‘장미 속의 뱀’은 아직 연재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미 속의 뱀’또한 언젠가는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인터넷에 이책을 읽은 리뷰어는 이책은 읽자마자 즉시 다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했는데   왠만해서는 한번읽은책을...
    인터넷에 이책을 읽은 리뷰어는 이책은 읽자마자 즉시 다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했는데
     
    왠만해서는 한번읽은책을 다시 읽게 되지 않는 나로썬 아직까지 다시 읽지는 못했다.
    왜냐면 이책 말고도 산 책은 무지무지 하기에 이책 말고도 읽을 책이 많다. -.ㅜ
     
    각설하고 이책은 내가 온다리쿠 시리즈로 샀을 때의 5권 중에 한권으로 제일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이책의 주인공은 여고생이고, 그녀는 교묘한 사립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며, 여주인공은 나중에 발혀지는 이야기 이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었다.
     
    이 놀랍도록 아름다우면서도 기이한 학원제국의 이야기는 이후 단편집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 사볼 책이 더 많다.... 흑!
     
     
  • 온다리쿠의 세계 | si**eros | 2010.12.2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은 2월의 마지막날 전학을 오게된 미즈노 리세에 관한 이야기 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의도치 않게 책을 거...
    이 책은 2월의 마지막날 전학을 오게된 미즈노 리에 관한 이야기 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의도치 않게 책을 거꾸로 본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제4장 「회전목마」편을 클로즈업한 소설이다.
    예전에 수도원이었지만, 지금은 거대한 파란언덕을 가진 기숙학원에 그녀가 나타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역에서 부터, 그녀는 낡은 가죽가방을 읽어버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숙학교에 사적인물건의 반입이 일절 금지되어 있으므로 딱히 그녀의 트렁크 가방이 필요한것은 아니었다.
     
    이 특별한 학교는 3월의 왕국이다.
    3월에 학기가 시작되고, 신입생이 들어오는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리세는 2월의 마지막날에 들어온 특별한 학생이 된다.
     
    그녀를 맞이 한 건, 그 존재만으로 화사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원장이었다.
    리세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지만, 놀라운건 원장은 남자이기도- 여자이기도 한다는것. 결론적으로는 남자이지만.
    이런 색다른 캐릭터와 함께 그녀는 기숙생활을 시작하게된다.
     
    이 기숙학교는 패밀리라는 조직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12명의 구성원을 가지면서, 그야말로 가족처럼 서로를 살펴주는 역할을 한다.
    리세가 들어가게된 패밀리는 조금은 의아한 6명의 조직. 리세를 포함하여 7명이 되었다.
     그녀를 안내하는 황갈색 머리를 가진 미쓰코, 아주 우수한 성적의 히지리, 테니스선수가 꿈인 슌이치와 가오루,  지휘자 지망생인 히로시.
     그리고, 도무지 알수없는 레이지. 이들이 그녀가 새로 들어간 패밀리이다.
     
    이야기는 이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특히나 이 패밀리에서 사라진 레이코와 이사오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그리고, 리세는 그녀의 룸메이트 유리와 같이 방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창립이래로 모든 기록이 적혀있다는 책 『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발견한다.
     
     
    그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로 리세는 혼란스러워하고....
    마지막의 색다른 반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에 결말을 읽었을때는 다소 의아하였다.
        아. 한방먹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결말이랄까?
    노스탤지어의 전령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약 430페이지의 다소 많은 분량의 책이지만, 속도감있게 펼쳐지는 내용전개와 색다른 인물로 인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 책이었다.
    앞으로 온다 리쿠,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살지 않을까 싶다.
  • 리세 | ai**04 | 2010.06.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삼월의 붉은 구렁을>의 4부 "회전목마" 속에 등장했던 리세의 이야기. <흑과 다의 환상> 속에서 주인공들의...
    삼월의 붉은 구렁을>의 4부 "회전목마" 속에 등장했던 리세의 이야기.

    <흑과 다의 환상> 속에서 주인공들의 친구였던 유리의 연극무대에도 잠시 등장했던 스산한 이야기.

    스산함에 사무쳐 잠 못 이룰 수 없었던 그 이야기를 완벽한 하나의 작품으로 만나게되었다.

    여전히 스산함과 미스테리함이 존재하긴하지만 다행히도

    "회전목마"속에 등장하던 리세의 이야기와는 다른 결말에 나도 모르게 안도했다.

    아.. 편하게 잘 수 있겠구나.

     

    "회전목마"속에 등장했던 리세의 이야기와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피비릿내가 진동하는 듯한 그 이야기의 결말이 공포스러움으로 충격적이라면,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 속의 완벽한 리세 이야기는

    미스테리함을 해소해준다는 시원함이있지만

    상상하지 못할만큼의 이중적이고 광적인 인간의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이중성만큼 무서운 것도 없는 것 같다.

     

    읽고 나서 생각난건데_

    단편집 <도서실의 바다>에서도 리세의 이야기를 언뜻 본 것같다.

    온다리쿠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에피소드나 작품의 예고편이 담겨있는 단편집.

    그래, 거기서도 분명 나는 리세를 만났다.

    모든 기억을 잊고 익숙하지만 낯선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를 만났을 때 느꼈던 긴장감과 공포심..

    그래, 난 그런 불안정했던 어린 리세를 먼저 만났던 거다.

    그리고 학교를 떠난 그녀가 다시 겪게 될 이야기를 또 만나게 된다. <황혼녘 백합의 뼈>.

    리세..<삼월의 붉은 구렁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에 한 번 더 등장할 심상치 않은 그 소녀.

    그녀의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신선하다, 온다 리쿠 그녀의 끊이지 않는 상상력의 연속성이.

  • 시간 가는줄 모르게... | hs**9 | 2009.07.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요즘은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안밖으로 바쁘다 보니 짬짬이 읽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책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다.그럼에도 ...

    요즘은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다.
    안밖으로 바쁘다 보니 짬짬이 읽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책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은 열매'는 시간 가는줄 모르게 읽었다.
    책을 보다가 정류장을 지나칠 뻔 한 적이 여러번이었다.


    온다 리쿠의 <흑과 다의 환상>은 나와는 스타일이 맞지 않아 읽기에 고생했는데, 이 책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장르 불명의 스릴러적이며 그레이한 분위기는 왠지 심야에 공포 영화를 보는 듯 긴장감이 계속 되었고, 결말이 궁금하여 계속해서 책 장을 넘기게 되었다.
    또한,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회전목마'에서와는 다른 분위기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다.


    <흑과 다의 환상>과 너무 다른 분위기라서 어떤 것이 온다 리쿠의 주된 스타일인지 혼란이 되지만, 작가의 다른 책도 은근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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