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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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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쪽 | A5
ISBN-10 : 8976770870
ISBN-13 : 9788976770875
그림 읽어주는 여자(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중고
저자 한젬마 | 출판사 명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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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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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1111111111 5점 만점에 5점 pinkw*** 2019.11.04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미술 안내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사람에게 선물하고픈 그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사는 것이 권태로울 때 보는 그림, 슬럼프에 빠졌을 때 보는 그림, 외로운 사람에게 친구가 되어주는 그림 등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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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피카소가 '그림은 거실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을 공격하고 수비하기 위한 무기다'라고 말했듯이 그림의 본질은 사람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미술사조나 양식. 조형사조와 같은 그림의 표면적이면서 어려운 이야기들만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피카소가 '그림은 거실을 장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을 공격하고 수비하기 위한 무기다'라고 말했듯이 그림의 본질은 사람의 감성과 이성을 자극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미술사조나 양식. 조형사조와 같은 그림의 표면적이면서 어려운 이야기들만을 다룬 전문서적들로 인해 정작 대중들이 그림의 '속살' 을 감상할 기회가 드물었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는 '그림 DJ'라는 안내자를 통해 그동안 우리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이 그림의 속살을 우리네 삶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면서 그림의 본령을 제대로 감상하게 만든다. 말하자면, 이 책은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와 욕구를 포착하고 풀어내는 새로운 시도의 '그림읽기'이다.

'나에게 그림은 시의 적절하게 직설적인 말을 던지는 속깊은 친구와 같다. 주절주절 맥 없이 이야기가 흐르지 않고, 적절한 순간에 삶의 한단면을 정확히 베어내서 보여주는 그 단호함으로 사람을 서늘하게, 혹은 뜨겁게, 때로는 은근히 즐겁게 해주는 친구들이다'- <서문 중>

저자는 그림으로 대중을 상대하는 '미술 전문 MC 1호'이자 직접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남들과 다른 감성, 남들과 다른 세상에 대한 관찰력과 애정으로 삶속의 테마들을 그림을 빌어 얘기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수많은 사연과 감성을 지닌 인간의 인생이 그림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서 보다 깊고 선명한 얘기를 끌어내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지은이 한젬마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동 대학원 서양학과 판화 전공.개인전 및 다수 그룹전과 공모전 입상.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세창 님 2009.05.30

    p182 한 방향으로만 바라보던 대상을 앞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고, 위에서 아래에서도 보는 것, 그리고 그 모든 시각에서 보았던 형태를 화가의 영감으로 평면에 조합하는 것, 바로 이것이 피카소의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 장재희 님 2008.01.29

    그림값을 결정하는 것은 붓이나 물감 같은 '재료'가 아니라 화가가 표현하려는 '주제'와 '정신'이다. 우리가 그림을 산다는 것은 종이에 칠해진 물감을 사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표현된 작가의 생각과 정신, 화가의 안목을 사는 것이다

  • 최영남 님 2006.10.09

    고독한 인내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길고 긴 사막의 모래바람이 걷히고 나면... 그땐 당신에게도 부드러운 가시 하나쯤 생길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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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부터 있었는지. 책방에서 Wendy Beckett 수녀의 The Story of Painting의 번역본이 눈에 띄길래&n...
    언제부터 있었는지. 책방에서 Wendy Beckett 수녀의 The Story of Painting의 번역본이 눈에 띄길래 신기해서 오래 전에 구한 원서를 집에 오자마자 들여다 봤고, 문득 집에 명화액자를 걸어야겠다는 충동이 일었고, 그러다 눈에 띄어 손에 쥔 책이다, 아니 일종의 두터운 팜플렛이라 할까.  한때 대필사건으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른 작가의 한때의 베스트 셀러. 과연 글솜씨가 어땠을까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읽기.
     
    세상은 공평한가?  한 사람이 미모가 출중하고, 똑똑하고, 언변이 뛰어나고, 게다가 재능까지 구비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한젬마 작가는 아니다.  적당한 노력과 배경으로 명문대를 다니고, 전공을 살리다 매스컴의 조명으로 과대포장된 것 같다는게 솔직한 생각이다.  물론 단편적인 주장이나 지적 중 눈에 띄거나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지만 책 한 권을 채울만한 역량을 지니진 못한 것 같다.  그런데 그러한 설익음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고 편하게 책을 읽게 하는 것은 책 표지에 있는 작가의 외모에 영향을 받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  소위 예술가적 치기와 정서적 자유분방을 일견 대중에게 풍기기 때문일 것이다.  적어도 작가가 주장하듯이 예술과 일반인 사이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서라면 그 노력을 인정해줄 만하다.  그래도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까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매스컴에서 직접 작가를 보지 못한 탓인가..
     
    재능이 많고 일찍 알려져  오히려 일찍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퇴장한 셈이지만 지금도 어디에선가 작가는 미술관련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한때의 역경을 부디 잘 극복해서 치기어린 단편적인 주장에서 발전된 성숙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전문예술가 (이런 직업이 있다면)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궁금하다.  아니, 보고 싶다.
     
    사족: 요즘 프린팅 기술이 많이 발달했는데, 솔직히 미술관련 서적으로 책에 실린 그림들의 상태는 많이 아쉽다. 
  • 그림 읽어주는 여자 | im**oung | 2013.03.29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예술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귓구멍'으로 잘 넘기기 어려운 나로서는, 이 책에 대해 적지 않은 경계심이...
    예술을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귓구멍'으로 잘 넘기기 어려운 나로서는, 이 책에 대해 적지 않은 경계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핏 제목을 읽어봤을 때, 그림을 '읽어준다'는 말은 마치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독(講讀)하는 것처럼 소위 '전문가'의 입장에서 '문외한'에게 그림의 의미를 해석함으로써 '문외한'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그림을 재해석할 기회를 박제시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내 사조에 대해 예전에 같이 일하던 한 분은 나를 가리켜 '반계몽주의자'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 일면 동의한다). 그러나 저자(저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는 그러한 '편견'을 깨고,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고 그림에서 솟구치는 자신만의 생각이나 해석방법들을 마치 '꿈보다 해몽'인 것처럼 풀어낸다. 전혀 상관없는 그림에서 별 생각을 다 해내는 저자의 '능력'에 사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할 말을 잃었던 부분도 있다.
     
    마티스의 이 그림을 보면서 나를 떠나간 그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다. | 26쪽
     
    우리의 인생에서 과연 그림이라는 것은 어떤 존재인가? '예술'에 대한 온갖 허세는 잠시 창고에다 갖다두고 고백해보자. 허전한 벽면을 벽지로만 하기에는 밋밋하기 짝이 없는데, 어디에서 본 그림인지 알 수 없고(사실 관심도 없지만) 뭐라도 색다른 것을 장식품으로 걸어 놓으면 '뽀인트'가 살 것 같아서, 그렇다고 벽에다 거는 장식품인데 옷에 거는 브로치나 꽃다발을 걸 수도 없고 적당한 크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런 의미도 모르면서 그림을 집에다 걸어놓지는 않았는지(실제로 라디오에 종종 나오는 우스갯소리인 것처럼 보이는 '실화'들에는, 집에 걸려 있는 그림을 집주인이 설명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반대로, 어디에서 잠시 들은 것을 지적으로 포장하기 위해서 유명 화가의 그럴 듯한 모사품을 걸어놓고 손님들에게 자신의 뛰어난 지적, 예술적 감각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 작렬'용 데코레이션은 아니었는지. 마치 미술관 안의 가게에서 알맹이보다 액자 가격이 비싼 경우를 확인하고 식겁하는 것처럼, 우리는 대개 그림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아무 것도 특별하지 않은, 평화로움, 그 곳의 쓸쓸함. 작가는 쓸쓸히 빛조차 비켜선 빈 의자 위에 무엇을 올려둔 것일까. | 56쪽
     
    개인적으로 미술을 업(業)으로, 전공으로 하신 부모님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림에 대해서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보다는 접할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림의 의미를 확인하기 전에 거대한 미술관들을 돌아다니면서 조기 교육(부모님이 보고 싶었으니까 따라 나서야 했겠지만)을 받은 결과는 상당히 참혹했는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나는 그림을 보는 것이 그렇게 편안하지 않고 지루하다. 일단 서서 봐야 하는 데다가(지루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클래식도 편안한 의자에서 앉아서 듣는다), 머리를 써서 의미를 해독(decoding)해야 하고, 심지어 전시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 받는다(전시회를 보러 온 손님이 많다던가, 별로 주의를 끄는 그림이 아닌데 사람들이 몇 분씩 그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다시 가서 봐야 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결국 제대로 보려면 2주일은 족히 걸린다는 루브르 미술관(Muse du Louvre)을 비롯하여 나는 오르세 미술관(Muse d'Orsay)와 오랑주리 미술관(Muse de l'Orangerie)까지 파리의 세 미술관을 불과 한 나절에 돌아버렸다. 그림은 나에게 재미없다.
     
    어쩌면 우리가 서 있는 이 곳도, 모든 생각과 사상도, 시야를 확대하면 허공 위의 성이 아닐까. 사고의 전환은 이토록 신선하다. | 81쪽
     
    사실 모든 예술이 다 그렇지는 않다. 데이트 코스에서 영화는 필수가 되었다. 대화가 끊길 만 하면 커플들은 어김없이 새로운 영화를 찾고, '스포일러' 터질까봐 조심스러워 하면서 온갖 품평을 쏟아낸다. 미술과 비견될 만한 클래식은 어떤가. 대기업들에서 후원을 받아 음악회를 열고, 세계적인 지휘자나 오케스트라가 내한 공연을 열면 공연장은 매진이 된다. 클래식을 사람들이 잘 찾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비싸기 때문이지, 막상 교양 차리고 들어간 사람은 공연 내내 '코 골면서' 자고 있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배운 4/4박자 지휘 손동작을 조심스럽게 흔들어가면서 듣기도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예술 장르와는 달리 그림에 대한 우리들의 인상은 사실 박하기 그지없다. 단지 '내가 그린 긴 기린 그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모든 설명을 돌리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이 미어 터지는 적은 있어도, '사진전'이나 유명 미술관, 작가의 특별 기획전을 하지 않는 상설 전시회로써의 한가람 미술관에 사람이 많은 경우는 거의 없다(과천에 자리잡은 국립현대미술관은 더 심각하다 - 외진 곳에 자리잡은 '장소'가 문제라면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경우도 있다).
     
    세상의 완성 위에 마침표가 되는 인간. | 118쪽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림은 우리에게 그 의미를 해석하라고 강권하는 것이 아닌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온갖 머리를 굴려서 그 의미를 추론하려고 했던 나는 '또 다른' 해석주의를 나한테 강요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목과 그림을 번갈아 보면서 도대체 이 그림이 '왜?'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 책은 나로 하여금 그러한 것들을 다 뛰어 넘어서 그림을 보고 든 느낌이나 생각이 있으면 그 자체가 나에게 그림이 주는 의미라는 화두를 던진다(그리고 그것은 나에게 충격이다. 마치 '1+1=3'이라는 것처럼). 아닐 수도 있겠지만, 본래 예술은 과학이나 철학과 달리 애초부터 감성의 영역 아니었던가 - 그렇다면 한 사람에게도 수천 가지의 감성적 에너지가 분출하는 마당에 도대체 정답이라는 것이 애초에 어디 있었단 말인가. 어쩌면 뭐던 다 정답에 때려 맞추고자 한 우리들의 강박 때문이었고, 그래서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미술관은 '유명한 전시품'이 아니라면, 거칠게 말했을 때 가고 싶지 않은 '무덤'일 뿐이다(커플들에게 미술관 '데이트'는 단 한 번으로 족하다 - 미술관보다는 그 옆 '동물원'이 차라리 더 볼거리, 이야기할 거리가 많다).
     
    그림값을 결정하는 것은 붓이나 물감 같은 '재료'가 아니라 화가가 표현하려는 '주제'와 '정신'이다. | 139쪽
     
    오래 전, 텔레비전 광고에서 모델로 등장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한젬마라는 사람이 이 책의 표지 모델이다. 코트라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일반적으로 광고 제작의 최고 책임자 역할을 지칭)'라는 직책으로 일하고 있는 한젬마는 40대의 설치미술가이다. 언론에 등장하는 그녀의 모습은 대개 정상적인 화가의 범위(?)를 넘어선 모습이지만(한젬마를 검색어에 입력하면 낸시 랭이 연관검색어로 나온다), 그녀는 소위 'SS'라고 알려진, '선화예술중학교-선화예술고등학교-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라는 예체능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이 책은 당시 미술을 소개하는 그녀의 텔레비전에서의 역할과 맞물려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사족이지만, 미술 해설서라기보다는 에세이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적어도 전문가로서의 '꼰대'는 이 책에 없다. 내가 그림을 보고 풀어내는 개똥 철학처럼, 작가도 이 책에서 작가만의 그림을 보는 독특한 시선을 쉽게 풀어낸다. 그래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주는 가장 강한 의의는 바로 나만의 미술을 가질 권리를 주장하는 용감한 목소리이다.
     
    대중의 일상생활에서 배어나오는 진실이 녹아 있는 이발소 그림, 분명 이 안에는 현대 미술이 배워야 할 한 수가 있을 듯하다. | 187쪽
     
    수없이 많은 그림들이 이 책에서는 소개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내 인상을 끌었던 대목은 바로 미술관을 넘어서서 우리의 일상에서 향유되는 미술들이다. 어렸을 때 이발소에 가면 정체 불명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는데, 당연히 그것도 어떤 유명한 화가들이 그렸던 그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유화도 보통 유화가 아니라 '페인트'로 그린 싸구려 '키치'라고 제도권 화가들이 생각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것이 파라다이스를 그리고 있고, 안거낙업(安居樂業)을 노래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우리들의 '개똥 철학'이 녹아 있는 그림들, 하긴 막말로, 그림이 피카소가 그린 것이나 내가 그린 것이나, 아이가 그린 것이나 어떻게 보면 똑같은 그림 아닌가. 저렴한 재료로 쉽게 그릴 수 있는 민화(民畵)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가치는 최첨단의 보안 시설에서 박제된 채 매달려 있는 미술관의 작품과는 달리 생활 속에서 손때를 묻어가며 숨쉬고 있다는 점이다.
     
    삶을 예술로 만들어내는 그런 따뜻한 풍경... | 204쪽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최악일 수밖에 없다. 2007년 한젬마는 이 책을 비롯하여 그녀가 지은 세 권의 책에서 대필 논란에 휩싸였고, <그림 읽어주는 여자>는 대필 작가로 지목된 임아무개씨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인정하면서 논란은 증폭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밀가루 소시지'나 '사라진 쉬리'같은 에피소드들이 한씨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대필 작가의 아이디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젬마는 그녀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미술 프로그램 진행자의 길을 접어야 했다. 당시 출판사 측은 대필 논란에 대해 "한씨가 직접 쓴 내용을 구성작가가 다듬는 것일 뿐 대필은 아니다"며 "이는 보조작가와 협업 체제로 이루어진 기획출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비슷한 시기의 논란에 휩싸인 정지영 아나운서의 <마시멜로 이야기>처럼 당시 출판계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던 관행이었던 대필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었다(그래서 그녀의 프로필은 2007년부터 2년간의 기간동안에는 전시회를 제외하고는 공개된 활동이 없는 '공백'이다). 그래서 저자와 평점은 따로 싣지 않는다.
  • 그림 혹은 글~ | be**suk | 2010.05.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그림을 읽어준다고?... 그림을 보고 싶은데, 글을 보느라 그림 감상할 시간이 없어졌다. 그림은 보고 느끼는 건...

      그림을 읽어준다고?... 그림을 보고 싶은데, 글을 보느라 그림 감상할 시간이 없어졌다.

    그림은 보고 느끼는 건데... 그림을 보는데 무슨 법칙이 있겠으며 무슨 격식이 있겠는가. 그냥 느끼면 되는데.

    작가의 느낌을 깨닫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마음 가는데로 그렇게 느끼면 되는데...

    그림에 대한 작가의 느낌을 읽느라 그림을 보지 못했다.

  • 고마운 책 | pl**happy | 2009.1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날.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위로받았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날.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위로받았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소통한다는 것이다.

     

    옛날에 김중혁님이 그러셨던가,

     

    외국에 나가서 한글로 된 책을 읽지 못하게 되자

     

    심심하기 보다는 너무 외로웠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야기를 너무 간절히 듣고 싶었다고.

     

     

    그렇게 외로운 날이었다.

     

    한젬마님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으며

     

    마음이 참 좋아졌다.

     

    치유라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이겠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구나. 고민하며 부딪치며 치열하게 사는구나.'

     

    그런 안도감과 공감.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과 위로, 그것이

     

    치유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결국 소통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쓴다는 것도 그린다는 것도

     

    결국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말하자면

     

    한젬마님이 여러 화가들과 대화한 기록이다.

     

    그 기록을 읽으며 나도 감히 그 대화의 한 귀퉁이에 참여했고

     

    그래서 삶이 조금 더 따뜻해졌다.

     

     

    그러고보니 딱 10년 된 책이다.

     

    시공을 넘어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책이 가진 아름다운 매력이 아닐까.

  • 그림으로 전해지는 감성. | jh**moon | 2009.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 폭의 그림을 보면서 그로 인해 빠져드는 상념들.. 지나간 기억들은 상상의 날개를 단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부터, 바...
    한 폭의 그림을 보면서 그로 인해 빠져드는 상념들.. 지나간 기억들은 상상의 날개를 단다.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들부터, 바로 어제 일어난 일들까지... 거리를 거닐며, 주변을 배회하며,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가다 문득 문득 눈에 들어오는 장소, 거리, 그림들... 언젠가 와본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예전의 일들은 항상 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이 그랬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말을 하고 그림을 통해 저자의 느낌을 심어주는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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