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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자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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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쪽 | | 130*189*10mm
ISBN-10 : 8932116091
ISBN-13 : 9788932116099
거꾸로 자라는 나무 중고
저자 피에르 세락 신부 | 역자 조연희 |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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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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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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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사람들의 이야기 이 세상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살지 않고 다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일본의 시인 미야자와 겐지는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한다. ‘동쪽에 아픈 아이가 있으면 찾아가 간호해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가 있으면 찾아가 볏단을 지어 나르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 두려워 말라 위로한다.’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되새기게 만드는 아름다운 구절이다. 가톨릭출판사(사장: 김대영 신부)에서 나온《거꾸로 자라는 나무》는 이 시를 닮아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반드시 있어야 할 곳에 뛰어 들어가 온 생애를 바친 한 신부의 삶이 한 편의 시처럼, 영화처럼 스며들어 있다.

피에르 세락 신부는 40세에 인도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 오랜 세월 동안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과 나병 환자, 그리고 수많은 고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 단순한 구호가 아닌, 그들이 스스로 자립해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근원적 해결에 중점을 둔 참된 봉사를 실천했다. 도움을 청하는 이들의 손길을 단 한 번도 뿌리친 적이 없었고,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이를 축복하고 그들의 죄를 대신 사하는 사제의 소명에 낮은 마음으로 임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세락 신부를 만나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느끼게 된다. 세락 신부와 함께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도왔던 봉사자들, 그리고 세락 신부와 봉사자들로부터 헌신과 배려를 나눠 받은 사람들 모두 세락 신부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래봐야 세상이 얼마나 달라지겠냐고 절망하는 목소리가 온 세상을 뒤덮고 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분명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 세상에서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사람들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저 너무 묵묵하고 착해서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이 책은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 겸손한 그들을 이 세상 위에 드러내 줄 희망의 나팔이다.

언제 어디서나 진정성의 꽃은 핀다. 그리고 그 꽃은 시공간을 넘어 세상 어느 곳에나 진실된 꽃씨를 뿌릴 것이다. 파스칼은 이런 말을 했다. “바다 속 돌멩이 하나가 바다 전체를 변화시킨다.”
―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피에르 세락 신부
1914년 프랑스 코레즈에서 태어났다. 1937년 예수회 선교사로 인도에 파견된 후 40세에 인도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삶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보내며 길거리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과 수많은 고아들에게 집이 되어 주었다. 2003년 프랑스 문화 유니버셜 아카데미 그랑프리, 2008년 프랑스 국가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2년 5월 30일 98세를 일기로 인도에서 선종했다.

역자 : 조연희
동덕여자대학교 프랑스어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전문 통번역사로 활동했다. 현재 가톨릭출판사에서 프랑스어권 도서 기획과 번역을 맡고 있다.

목차

역자의 말 8
서문 11
시작하기 전에 16
시작_ 우리의 뿌리는 저 높은 곳에 있습니다 20

01 우리가 마련해 볼게요 26
02 우리도 짐꾼이 되어야 한다 36
쉬어 가는 글 Ⅰ 택시 드라이버 44
03 달고 계신 장미 꽃봉오리를 주실 수 있나요? 48
04 그렇게 우리는 새 일을 시작했다 51
05 아기를 구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56
06 더 많이 해 주십시오 62
쉬어 가는 글 Ⅱ 여왕의 환대 67
07 국경 없는 청춘들 69
08 나눔이 없으면 모두 무너져 버릴 거야 76
쉬어 가는 글 Ⅲ 단별의 사리만으로도 아름다운 여인 82
09 마더 데레사 84
10 국경에서 드린 미사 89
쉬어 가는 글 Ⅳ 미사 하나가 더 들어갔어요! 96
11 내 친구 존 신부 98
12 절망의 끝에 선 여인 108
쉬어 가는 글 Ⅴ 작은 검정 수첩 113
13 죽음보다 강한 사랑 117
쉬어 가는 글 Ⅵ 세 가지 장례식 123
14 그분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합니다 128

감사의 말 134

책 속으로

반얀은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다. 저 높은 곳 어디에선가 뿌리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스스로 터를 잡는다. 마치 큰 칡이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해서 땅 속에 자리 잡은 뿌리는 또 다른 나무를 자라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뻗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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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은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다. 저 높은 곳 어디에선가 뿌리가 날아와 땅에 떨어져 스스로 터를 잡는다. 마치 큰 칡이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해서 땅 속에 자리 잡은 뿌리는 또 다른 나무를 자라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뻗어 나간다. 만약 사람이 그 뿌리를 끊어 내지 않으면 스스로 뿌리를 퍼뜨려 자란 나무 한 그루가 숲을 이루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반얀을 닮아 있다. 우리의 뿌리도 저 높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 21p '우리의 뿌리는 저 높은 곳에 있습니다‘ 중에서

“그래요. 같이 가요. 우리 집에 방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마련해 볼게요.”
‘우리가 마련해 볼게요.’ 굉장한 이 몇 마디의 말. 이는 가난한 사람에게서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며,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들리는 말이다.
― 28p '우리가 마련해 볼게요' 중에서

그날 나는 스무 살의 이 젊은 여성에게서 결코 잊지 못할 깨달음을 얻었다. 아기의 생명은 세상 모든 귀한 것을 합친 것보다 더 귀중하며,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세상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런 말을 했다. “아기를 구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 59p '아기를 구하는 것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다' 중에서

그들은 그저 한두 달 정도 약간의 도움을 주러 오는 거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사실 그들이 가진 것을 머나먼 타국에 사는 가난한 이들과 나누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밝은 미래가 그려지면서 마음이 놓인다.
― 69~70p '국경 없는 청춘들' 중에서

가난한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은 그들이 내올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갖고 나왔다. 각자 음식을 나누어 받았고, 어린 여자 아이가 일어나서 감사 기도를 드렸다. 아이들은 모두 굶주려 있었지만 기도가 끝나기 전 음식에 먼저 손을 대는 아이는 없었다.
― 78~79p '나눔이 없으면 모두 무너져 버릴 거야' 중에서

나는 갑판 어딘가에 앉아서 세 시간 가까이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들은 용감했지만 비극적인 풍파를 많이 겪은 이들이었다. 그들은 한 명씩 나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무척 감동적이었다. 그때 당시 아직 어린 신부였던 나는 젊은 사제직이 지닌 모든 열정을 다해 엄숙하고 아름답게 그들의 죄를 대신 사하여 주었다.
― 131p '그분의 이름으로 모든 죄를 용서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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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 존재의 근원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답이 되어 걸어 들어 올 선각자의 일생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깊은 한숨을 쉬며 이 말을 읊조려 보았을 것이다. 심각한 얼굴로, 인생의 허무를 곱씹으며 말이다. 이 질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 존재의 근원을 찾는 이들의 가슴 속에 답이 되어 걸어 들어 올 선각자의 일생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깊은 한숨을 쉬며 이 말을 읊조려 보았을 것이다. 심각한 얼굴로, 인생의 허무를 곱씹으며 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기도와 성찰을 하기도 하고, 인생에 대해 탐구하며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돌아갈지를 스스로의 삶을 통해 명확히 알게 된 사람들을 보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곤 한다.《거꾸로 자라는 나무》에는 우리의 뿌리는 저 높은 곳에 있으며, 우리는 저 높은 곳에서 왔다고 말하는 피에르 세락 신부의 아름다운 삶이 펼쳐져 있다. 아마도 그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끝난 후에 자신이 돌아갈 곳이 어디인지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다.《거꾸로 자라는 나무》는 세락 신부가 90세의 나이에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나고 자란 프랑스를 떠나 생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보내면서 깨달은 신의 사랑과 나눔의 신비를 바로 어제 일을 회상하듯 생생하고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는 세락 신부의 나눔의 행보만이 아니라 그가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 세락 신부가 전개한 구호 활동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애정 어린 필체로 함께 서술되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준다. 또 총 14장으로 구성된 내용 중간 중간마다 짧지만 깊은 깨달음을 선사할 ‘쉬어 가는 글’이 삽입되어 알찬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과장이나 헛된 감상 하나 없이 일상의 언어로 담담하게 눌러 쓴 노신부의 책 한 권이 현재를 견디듯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되어 주길 소망한다. 또한 눈가리개를 하고 앞만 보며 질주하는 경주마와 다를 것 없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설득력 있는 쉼표가 되어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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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성인, 위인, 영웅들은 ...

    성인, 위인, 영웅들은 분명 범인과 다르다.

    그러기에 세상은 그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세상의 기억만큼 그들의 삶이 화려한 건 아니다. 

    서방세계가 아닌 곳에서 봉사활동 구호활동을 한다는 건 목숨을 내놓는 일이다.

    국경을 넘나들다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위험을 기꺼이 무릅쓴다. 

    또한 이들의 삶은 나눔이자 비움이기에 세상과 다르다. 

    8항목 "나눔이 없으면 모두 무너져 버릴거야" 처럼,

    단지 세속적인 기준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세상은 이미 무너져 공동체의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다. 

    9항목 "마더 데레사"에서는

    어렴풋이만 알고 있는 데레사 성녀의 일화를 통해 그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를 보여 준다.

    단지 순수하고 순종적인 모습만이 아닌,

    적극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할 줄 아는 데레사 성녀.

    게다가 그녀는 언제나 자신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의 현존신비인 성체를 우선시한다.

    그리고 이 성체를 거룩히 섬기는 사제를 우선시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를 이 시대의 위대한 성인으로 떠받들 수 있다. 

    12항목의 "절망의 끝에 선 여인" 은 끔찍하다.

    이민과 입국을 통해 이방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은 무척이나 건조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방인은 그 단체에 수용가능한지 여부를 짧은 시간 안에 증명해야 한다.

    심사관의 말 한 마디에 스스로의 존엄심을 걸고 목숨을 끊은 여인의 일생은

    그래서 끔찍하지만 그래서 존엄하다.

    거짓을 일상으로 살면서도 전혀 꿈쩍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 위정자들에게 보여주고픈 일화이다. 

     

    저자의 글은 간결하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자그마한 감동과 유머를 안겨준다.

    쉬어가는 글은 그래서 독자를 편하게 해 주며 웃음짓게 한다.

    "택시 드라이버"는 이방인에게, 비신자에게도 보편적인 진리는 언제나 통한다는

    간단하지만 확실한 증거를 보여준다. 

    사람이 사람에게 환대받을 수 있는 일차적 소통은 상대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 먼저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택시 드라이버를 통해 교황님의 은총까지 누리게 된다.  

    "여왕의 환대"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접한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을 떠올리게 한다.

    형식과 포장이 이미지화를 통해 이데올로기를 확정하는 소비사회에서,

    진심과 솔직이 액면 그대로 통하기는 꽤 어려운 세상이다. 

    이천년전 주님께서 타파하고자 한 앙시엠 레짐은,

    우리가 떠받들고 따라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구체제가 되어

    우리를 이끌고 따라오게 한다.

    주님은 그래서 언제나 

    가장 솔직하고 거짓이 없는 순수한 이를 

    먼저 찾아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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