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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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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쪽 | | 149*219*37mm
ISBN-10 : 8934974249
ISBN-13 : 9788934974246
사립학교 아이들 중고
저자 커티스 시튼펠트 | 역자 이진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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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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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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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Prep)》은 2005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이언 매큐언의 《토요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책은 저자 커티스 시튼펠드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열여섯의 나이로 [세븐틴] 소설 콘테스트에 입상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한 저자는 자신의 데뷔작 《사립학교 아이들》을 통해서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통찰력과 탁월한 이야기꾼의 솜씨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워싱턴포스트] 등에서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로 판권이 팔리기도 했다. 언론과 평단은 커티스 시튼펠드를 데이비드 샐린저에, 《사립학교 아이들》을 《호밀밭의 파수꾼》에 견주며 집중 보도하였고 ‘21세기 새로운 고전의 탄생’,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에 버금가는 여성 캐릭터의 탄생’이라고 극찬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커티스 시튼펠트
저자 커티스 시튼펠드는 1975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난 그녀는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세븐틴]에서 주최하는 소설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통찰력과 섬세하고 밀도 높은 그녀의 이야기는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선보인 첫 장편소설 《사립학교 아이들》에서부터다. 출간과 동시에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처럼 정직하고,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하다’는 평과 함께 [뉴욕타임스] ‘200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곧이어 [워싱턴포트스] [시카고트리뷴] 등 각종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닷컴 장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 세계 25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10대들의 세계를 도청이라도 한 듯 치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사회상·계급문화·인종 등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를 재치 있는 문체로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사랑에 운이 따르지 않았던 소심하고 예민한 여자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내 인생의 남자들》, 현직 영부인을 모델로 하여 미국의 문화적 배경과 역사, 정치를 정교하게 녹여낸 《퍼스트레이디》를 차례로 선보이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뉴욕타임스] [애틀랜틱 먼슬리] [살론] [얼루어] 등 잡지와 방송에 원고를 기고하며, 다음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역자 : 이진
역자 이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658, 우연히》 《갈림길》 《비행공포》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제시 램의 선택》 등 8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도둑잡기; 1학년 가을
학칙은 살아 있다; 1학년 겨울
암살 게임; 1학년 봄
방관자; 2학년
학부모 초청 주간; 3학년 가을
학교 안과 학교 밖; 3학년 겨울
봄맞이 대청소; 3학년 봄
키스 그리고 키스; 4학년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나는 나의 소심함과 다른 아이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노력에 지쳐가고 있었다. 축구 시간에는 공을 놓칠까 봐 두려웠고, 원정경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는 나를 싫어하는 애 옆에 앉게 될까 봐 걱정했다. 수업 시간에는 틀린 답이나 바보 같은 말을 할까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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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소심함과 다른 아이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노력에 지쳐가고 있었다. 축구 시간에는 공을 놓칠까 봐 두려웠고, 원정경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는 나를 싫어하는 애 옆에 앉게 될까 봐 걱정했다. 수업 시간에는 틀린 답이나 바보 같은 말을 할까 봐 두려웠다. 식사 시간에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을까 봐 두려웠고, 감자 요리나 키라임 파이처럼 다른 애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나는 싫어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밤이 되면 디드와 신준이 내 코 고는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했다. 나는 늘 누군가가 나를 발견할까 봐 두려웠고, 막상 아무도 나를 발견해주지 않으면 서글펐다.
_[도둑잡기; 1학년 가을] p. 24 중에서

처음에는 크로스가 내 뒤의 등받이에 팔을 얹으려는 거라고 생각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크로스는 팔을 내 어깨 위에 걸쳤고 손으로 내 어깨를 감쌌다. 그리고 조금, 아주 조금 나를 끌어당겼다. 나는 그가 하는 대로 움직였다. 내 몸이 그의 몸에 닿았다. 내 다리가 그의 다리에 닿았고, 내 팔은 그와 나 사이의 공간을 채웠으며, 내 머리는 그의 머리 바로 밑에 있었다. 크로스의 행동이 놀라웠다. (…)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크로스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를 만지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었다.
_[학칙은 살아 있다; 1학년 겨울] p.92 중에서

아빠 엄마가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뒤, 나는 두 분이 오시면 어디를 구경시켜드릴까 자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두 분이 이곳으로 오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두 분의 출현이 일종의 방해처럼, 심지어 거추장스러운 일처럼 느껴졌다. (…) 비록 원하는 걸 항상 얻을 순 없지만 나는 얼트라는 특권층의 일부였다. 나는 얼트의 언어를 사용했고, 얼트의 은밀한 계획들을 알고 있었다. 그날 저녁처럼 얼트에 대한 강한 소속감을 느꼈던 적은 없었다. 부모님이 오시는 중이었고, 나는 두 분이 이곳에 속해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마치 몸이 아플 때 건강하고 기운이 넘칠 때 왜 건강에 대해 감사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나와 다른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무언가를 깨닫게 될 때가 있는 법이다.
_[학부모 초청 주간; 3학년 가을] p. 257~258 중에서

“데이빗이 왜 나한테 데이트 신청을 했을까?” “리, 그 사람 마음을 읽을 수는 없지만, 아마 네가 예쁘다고 생각했겠지.” 나는 얼굴을 찌푸렸다. 나에 대한 남자들의 평가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었고 데이빗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착하고, 성실해 보이고, 조금 재미있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예쁘게 보인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만약 어떤 남자가 나의 외모에서 내 가치를 발견했다면 그건 착각이거나, 결국 실망하게 되거나, 아니면 눈이 아주 낮거나 셋 중 하나였다.
_[학교 안과 학교 밖; 3학년 겨울] p. 347~348 중에서

그날 밤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2월 초였고, 크로스와 나는 잠들어 있었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서 놀랐고, 그다음에는 상황을 파악했기 때문에 놀랐다. 크로스는 벌써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있었다. (…) 혼자 서 있던 나는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식으로 도망을 치다니. 크로스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로스는 잘 자라는 인사도 하지 않았고, 가벼운 키스도 해주지 않았고, 어깨나 뺨을 만져주지도 않고 가버렸다.
_[키스 그리고 키스; 4학년] p. 489~490 중에서

“장학생과 장학생이 아닌 애들이 다르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누가 장학생인지 모른다는 뜻이니?” “알지만 아무도 드러내놓고 얘기하진 않아요.” “그럼 어떻게 알지?” “기숙사 방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스테레오가 있는지, 꽃무늬 이불이 있는지, 은색 사진틀이 있는지, 그런 거요. (…) 또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아니면 기숙사 세탁기로 직접 빨래를 하는지를 봐도 알 수 있어요. 운동을 할 때는 얼마나 비싼 장비를 쓰는지를 봐도 알 수 있죠. 아이스하키는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지만 농구 같은 건 별로 돈이 안 들잖아요.”
_[키스 그리고 키스; 4학년] p. 521~52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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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 재미와 문학성을 동시에 아우른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수상작, 아마존 베스트셀러, 25개국으로 번역 출간, 전 세계 언론이 열광한 화제의 소설 집안도...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
재미와 문학성을 동시에 아우른 이 시대 최고의 성장소설!”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수상작,
아마존 베스트셀러, 25개국으로 번역 출간, 전 세계 언론이 열광한 화제의 소설

집안도 머리도 스타일도 일류면 우정도 연애도 삶도 일류일까?
아이비리그 배출소로 알려진 최상류층 명문 사립학교에서 펼쳐지는 10대들의 명품 인생.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그들의 진짜 청춘을 엿본다!

《사립학교 아이들》의 원제 ‘프렙(Prep)’은 ‘Preparatory’의 줄임말로,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보스턴 지역 등지에 밀집해 있으면서 상류층 자녀들이 아이비리그 진학을 준비하는 명문 사립 고등학교를 지칭하는 말이다.
고가의 물건으로 온몸을 휘감고, 아프리카 국민 총생산량과 맞먹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최상류층 아이들. 아이비리그 진학을 목표로 담쟁이덩굴 뒤덮인 지상낙원 같은 기숙학교에서 평범한 10대 소녀 ‘리’는 그야말로 완벽한 아웃사이더다. 예쁘지도 않고 공부를 잘하지도 않는, 아무 것도 내세울 것 없는 리는 자신을 ‘온순하고 따분하며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그렇고 그런, 별 볼일 없는 아이’로 분류하며 투명 인간처럼 숨어드는 삶을 선택한다.
상류층 아이들 틈에서 가난한 장학생으로 산다는 일이 소심하고 생각 많은 사춘기 소녀 ‘리’에게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의 골격이다. 엘리트 사회에서 어울리지 못한 리는 학교와 기숙사 생활 곳곳에서 자신의 자아 속으로 파고든다. 강렬한 리의 자의식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섬세한 10대 소녀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사회상, 계급의식,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미묘한 감정과도 충돌하게 된다.
성인이 된 리의 회고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외로움과 소극적임,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혔던 열등감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험과 지식이 부족했던 10대 시절의 자신을 용서한다.

고통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인 청춘의 자화상.
사춘기에 관한 가장 도발적인 고백서!

《사립학교 아이들》은 서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장학금을 받고, 최상류층 아이들의 전유물인 동부 사립 기숙학교에 진학한 ‘리 피오라’의 8학기 동안의 기록이다.
리는 기숙학교 카탈로그 속의 화려함을 자신의 가족과 비교하며,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공부가 목적인 척했지만 사실 리는 기숙학교만 들어간다면 자신만큼이나 책을 좋아하면서 운동도 잘하는 멋진 남학생을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상상했다. 그리고 그 남자친구와 울 스웨터를 입고 보란 듯이 넓디넓은 학교를 산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숙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리는 이곳이 자기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는 잘난 10대 아이들이 모이는 곳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 아이들로 인해 의기소침해지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세계를 부러워하고 동경한다. 리는 그 아이들의 관찰자로만 지내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세계에 동참하게 되고, 점점 자신이 비판하던 아이들을 닮아간다. 학교 규율을 어기며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을 보고 기겁하던 착실한 신입생 리는 4학년이 되자 자신이 남몰래 흠모하던 남학생 크로스와의 성행위를 위해 기숙사의 빈방으로 여러 차례 숨어들기도 한다. 저자는 청소년기의 성 경험을 지나치게 어른스럽지도, 혹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지도 않게 묘사해냈다. 그밖에도 외로운 레즈비언 학생에서 완벽한 금발머리 여학생, 동성선배에 대한 사랑과 우상화, 도난사건과 같은 일련의 사건과 그 혼란스러움에서 오는 묘한 쾌감, 친구들 간에 존재하는 권력, 추종자와 추종받는 자 사이의 계급의식 등 10대들의 세계를 마치 도청이라도 한 것처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커티스 시튼펠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립학교 아이들》은 저자의 날카롭고도 공정한 시선을 통해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처럼 정직하고,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하게 청춘, 소외, 특권에 대한 꾸밈없는 진실을 보여준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압도한 21세기 새로운 고전의 탄생!

미국 동부, 그것도 부유한 엘리트만 모이는 미국 사립 기숙학교를 배경으로 한다고 해서 그들이 겪는 사춘기 시절의 격렬한 성장통까지 우리와 다른 것은 아니다. 《사립학교 아이들》은 우리가 사춘기 시절 경험했던 모든 일화들을 수집한 것처럼 놀라운 공감대를 형성한다. 사립 기숙학교라는 특이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건들과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모든 이들이 무사하게 자랐다고 생각해도 성장기 바람 속에는 모두를 떨게 한 내밀한 두려움과 불안, 외로움과 좌절, 어른들이 모르는 모험과 음모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이 소설은 향수 어린 회고담이 아니며, 어른 독자에게 자신의 성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혼을 건드리는 읽을거리다.
인생의 모든 시기가 단 한 번뿐이듯,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던 사춘기를 특별한 시기로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이 소설은 세대를 초월하여 의미 있게 읽힐 것이다.
청춘, 소외, 특권에 대한 꾸밈없는 묘사부터 계급, 인종, 성 문제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것까지 이 소설은 《호밀밭의 파수꾼》 《앵무새 죽이기》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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