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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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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규격外
ISBN-10 : 1195071094
ISBN-13 : 9791195071098
인생의 목적어 중고
저자 정철 | 출판사 리더스북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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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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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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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가져갈 당신의 단어는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뽑은 가장 소중한 단어 50『인생의 목적어』. 특유의 역발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인생사는 법을 전해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수천 명의 대답을 얻어 모아 엮은 책이다. 2,820명의 설문 응답자들이 꼽은 단어는 총 3,063개였고, 이 중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단어 1위~44위,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함께 생각해 볼만한 단어 6개를 실어 총 50개를 추려냈다.

응답자들의 대답은 ‘사람’을 인생의 목적어로 꼽는 저자의 따뜻한 손길로 재해석되었고, 각각의 의미를 지녔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고 답하고자 했다. 너무 흔해서 오히려 소중함을 놓치고 살았던 단어들, 먼지 속에 묻힌 채 잊혀져온 단어들이 되살아나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나만의 목적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
설문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Chapter One. 진짜 어른이 되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 · 엄마(4위)
지치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는 유일한 방법 · 여유(24위)
만병통치약이라고 오해하기 딱 좋은 약 · 꿈(5위)
생각의 시작, 관찰의 시작, 발견의 시작 · 왜(40위)
욕심을 던져 버리면 손에 남는 것 · 자유(18위)
내가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 일(37위)
버려진 돌멩이에게도 고개를 숙이는 자세 · 배움(35위)
열기도 힘들지만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도 힘든 문 · 마음(31위)
태양도 졌다고 말했다는 · 열정(11위)

Chapter Two. 외로워도 슬퍼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인생의 도돌이표 · 다시(38위)
전생엔 부부, 다음 생엔 나 · 친구(7위)
나무로 돌아가라고 하지 마세요 · 책(30위)
가슴속에 내리는 비 · 술(순위 밖)
세상 모든 나의 존재 이유 · 너(2위)
당신 더하기 나,라는 아주 어려운 수학 · 만남(36위)
쓰지 않아도 저절로 줄어드는 것 · 오늘(39위)
고생, 고통, 고민을 우습게 보는 것 · 희망(15위)
크게 나쁘지 않아,라고 말하는 순간 · 행복(6위)

Chapter Three. 조금 흔들리면 어때
믿다 보면 생기는 것 · 믿음(9위)
호들갑 떨어 봤자 다 거기서 거기 · 건강(17위)
인생철학이 되기에 충분한 두 글자 · 재미(27위)
좋아할 수는 있지만 사랑할 수는 없는 그대 · 돈(16위)
휴식의 정의를 내리지 않고 쉬는 것 · 휴식(42위)
틀림없이 틀림과는 다른 말 · 다름(34위)
땀과 눈물이 수없이 지나간 자리 · 굳은살(순위 밖)
누구에게나 있는 것, 찾으면 있는 것 · 매력(43위)

Chapter Four. 겨울을 녹이는 이야기
자세히 보면 한 사람 · 가족(1위)
신이 만들고 사용법을 알려 주지 않은 · 사랑(2위)
밥이라고 쓰고 힘이라고 읽는 한 글자 · 밥(22위)
끝까지 아빠라 부르고 싶었던 사람 · 아버지(23위)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히 행복한 상태 · 보통(41위)
고래는 물론 새우도 춤추게 하는 것 · 감사(21위)
외로움의 반대말 · 우리(10위)
한두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 무엇 · 자식(순위 밖)

Chapter Five. 나답게 산다는 것
이별할 수 없는 사람 · 나(3위)
세상 모든 챔피언이 어제 한 일 - 도전(3위)
간섭 끝, 인생 시작 · 스무 살(순위 밖)
정철이라는 사람이 책을 쓰는 이유 · 사람(8위)
평생 저축만 하는 바보들이 놓치고 사는 것 · 지금(14위)
다들 그렇다고 하지만 나는 · 그러나(순위 밖)
짓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사용하느냐 · 이름(19위)
1초 만에 인생을 바꾸는 법 · 웃음(25위)

Chapter Six. 변화를 꿈꾸는 당신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외치는 사람은 평생 할 수 없는 것 · 시작(29위)
아픔 49%, 기회 51% - 실패(26위)
글자 하나 닮지 않은 어제, 오늘, 내일 · 변화(33위)
인생에 드라마를 입히는 일 · 여행(32위)
문제 하나를 푸는 칠백 가지 방법 · 생각(28위)
처음엔 그 이름이 숲이었고 산이었던 곳 · 길(44위)
기억의 재구성 · 추억(20위)
이유 없음이라는 가장 큰 이유 · 그냥(순위 밖)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 얼굴이 떠오를 수도 있고, 내가 속한 학교나 회사가 생각날 수도 있고, 십자가나 불상, 혹은 돈다발이 떠오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누군가 당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 얼굴이 떠오를 수도 있고, 내가 속한 학교나 회사가 생각날 수도 있고, 십자가나 불상, 혹은 돈다발이 떠오를 수도 있다. 어느 것이 되었든 사람은 소중한 그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아간다. 그래서 결국 이 질문은 “왜 사는가?”로 이어진다. 소중한 무엇이 없다면 사는 의미 역시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며 사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했다. 지난 6개월간 수천 명에게 이 질문을 던졌고, 수천 개의 답을 받았다. 설문에 응한 사람은 총 2,820명. 그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즉 인생의 목적어로 꼽은 단어는 총 3,063개였다. 사람들의 생각은 일면 같았고, 또 다르기도 했다.
책에 수록된 단어는 총 50개다.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단어를 통계 내 높은 순위 44개와 순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함께 생각해 볼만한 특별한 단어 6개를 실었다.
특유의 역발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한 인생사는 법을 말해왔던 카피라이터 정철은 세상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단어들을 원고지에 올려두고 곱씹었다. ‘사람’을 내 인생의 목적어로 꼽는 저자의 따뜻한 손길로 단어들은 재해석되었고, 각각의 의미를 찾았다. 너무 흔해서 오히려 소중함을 놓치고 살았던 단어들, 먼지 속에 묻힌 채 잊혀져온 단어들이 되살아나, 독자들에게 “너는 왜 사니? 혹시 잊고 살아온 건 없니?”하고 말을 건다.
인생의 목적어. 책의 제목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란 곧 인생의 목표가 되는 목적어일 것이다. 저자는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적어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고, 이 책을 거울로 두고 자신을 비춰보라고 말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 나만의 목적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철, 그의 목적어
사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무엇을 딱 하나 꼽으라면 그는 주저 없이 사람이라 말한다. 사람이 먼저다.
홀로 홀로 생각하고 홀로 글 쓰고 홀로 밥 먹고 홀로 커피를 마신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그 홀로인 시간을 사랑한다.
연필 글을 한 번에 뚝딱 쓰는 게 아니라 지독하게 다시 고쳐 쓰고 다시 고쳐 쓰고 다시 고쳐 쓴다. 고쳐 쓸수록 글은 짧아진다.
진심 강연을 잘하지는 않지만 듣는 사람이 그에게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는 조금 안다. 그것은 진심이다.
다름 그의 명함엔 정철이라는 딱딱한 고유명사가 적혀 있지 않고, ‘정철입니다’라는 부드러운 문장 하나가 놓여 있다. 남을 따라가지 않는다.
책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은 명함이 아니라 그의 책이라고 말한다.
술 좋아한다.
스물일곱 이미 과거가 되어 버린 이 나이를 좋아한다. 지금도 자신이 스물일곱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지금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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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정관념 | ap**t | 2015.06.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대한민국 아저씨 맞아? 싶은 사람   1위 정호승 2위 정철 3위 김태원   그들의...

     

    대한민국 아저씨 맞아? 싶은 사람

     

    1위 정호승

    2위 정철

    3위 김태원

     

    그들의 '쩌는' 감수성을 만날 때마다 드는 나의 생각

     

     

     

     

    꿈이 없습니까?
    부럽습니다.
    당신은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p35

     


    많은 사람이 꿈을 이야기한다.

    나도 강연에서 책에서 꿈이 인생을 어떻게 바꿔 주는지에 대해 지겹게 이야기했다.

    나를 증인으로, 내 인생을 증거로 제시함 이야기했다.

    요즘 청춘들, 밥보다 꿈을 더 많이 먹었을 것이다.
    p36

     


    술맛의 10%는 술을 빚은 사람입니다
    나머지 90%는 마주 앉은 사람입니다
    p103

     


    너는 내가 꽃말을다 외우려 했던 이유
    너는 내가 꽃말 따위는 믿지 않는 이유.
    .
    .
    너는 내가 미쳤던 이유.
    너는 내가 지쳤던 이유.
    p111

     


    무욕심이다. 내가 너를 이렇게 바꿀 거야,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집착이나 갈등은 물론 배려마저 욕심일 수 있다. 이 모두를 다 내려놓은 무중력상태로

    사랑이 진입하는 것이다. 사랑을 시작할 때 무너진 마음의 평화도 이때 되찾는다.

    하지만 오래 사랑했다고 이런 날이 그냥 오느 것은 아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사랑도 어른이 되는 건 참 어렵다.
    p205

     


    춘향전은 작자 미상의 소설이다. 이 미상이라는 작가는 당시

    가장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흥부전, 토끼전, 장화홍련전, 배비장전, 옹고집전, 옥단춘전 등

    그 무렵에 발표된 소설은 대부분 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든 작품의 공통점은 실패가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소설의 공식 또는 인생이 공식에 충실하다는 것.
    p315

     

     

    생각의 폭은 둔각처럼 넉넉하게
    생각의 끝은 예각처럼 날카롭게
    p335

     

     

    뿌연 황사바람에 싸였던 봄도
    타는 목마름을 견뎌야 했던 여름도

    가을에겐 추억입니다
    p349

  • 단지 그뿐, | su**ell | 2014.0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난 달 이맘때쯤에 비하면 밤이 딱 내 손바닥 길이만큼 짧아졌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밤은 시나브...
    지난 달 이맘때쯤에 비하면 밤이 딱 내 손바닥 길이만큼 짧아졌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밤은 시나브로 제 길이를 조금씩 조금씩 줄여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침 산행길에서였습니다.  짙은 어둠이 깔린 산을 오를 때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침 여섯 시는 이른 시각이었고, 어둠 속의 숲은 제 모습을 감춘 채 그저 고요 속에 잠들어 있었으니까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불현듯 어둠이 사라졌습니다.  그것은 내게 갑작스러운 밝음이었습니다.  마치 다 익은 감이 뚝하고 떨어지듯 내 앞에 펼쳐진 하루의 아침은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생에 처음으로 맞는 아침처럼 말입니다.  나는 그 느닷없음에 잠시 망연하였습니다.
     
    아침의 느낌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느낌을 품은 채 정철의 <인생의 목적어>를 읽었습니다.  밝음 속에서 또렷하던 숲의 나무와 꽁지를 까딱거리며 밝게 우짖던 까치의 모습처럼 낱글자 하나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카피라이터인 작가에게 글자는 그토록 느닷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가에게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신선한 느낌은 나만의 것이었을까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식이다.  엄마나 아빠가 아닌 사람은 있지만 자식이 아닌 사람은 없다.  우리는 안다.  자식들은 안다.  거의 모든 부모의 인생의 목적어가 바로 자식이라는 것을."    (p.244)
     
    카피라이터는 분명 한 글자 한 글자의 낱말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들이 쓰는 카피는 유려한 문장보다는 톡톡 튀는 발상과 일상의 권역에서 벗어난 낱말들의 생경한 배열을 추구하는, 하여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쉬 잊혀지지 않게 하려는, 소망을 담은 그들의 기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갈고 닦았으면 낱글자 하나하나에서 저토록 반짝이는 윤기가 날까요?
     
    "달래 준다 해서 달이다.  어두운 곳에 사는 외로운 사람들을 따뜻한 빛으로 달래 준다 해서 달이다.  달동네란 달이 유난히 가까이 내려오는 동네, 달빛을 누구보다 환하게 받는 동네라는 뜻일 것이다.  지구 밖에 사는 달도 이렇게 어두운 곳을 향하는데 지구 위에 사는 당신의 시선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시선을 조금만 돌려 아프고 슬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바라볼 생각은 없는가."    (p.322)
     
    설문을 통하여 찾았다는 인생의 목적어.  설문에 대답했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50개의 인생의 목적어가 이 한 권의 책 안에 담겨있었습니다.  누구든 이 단어들을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엮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 정철만큼 새롭게 바라볼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비슷비슷한 의미의 나열은 달력에 적힌 하루하루의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내가 느꼈던 오늘의 아침은 그 달력에서 폴짝 뛰어 나온 살아있는 아침이었습니다.  모름지기 글이란, 좋은 책이란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믿는다,가 잘 안 되면 믿어 준다,로 시작해 보세요.
    믿어 준다,가 얼마 후엔 믿는다,로 바뀝니다."     (p.143)
     
    언젠가 박경리 작가는 말하셨습니다.  "왜 쓰는가?" 하는 질문은 "왜 사는가?" 하는 질문과 같은 것이라고 말이죠.  한 작가의 글에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의 정도와 색의 질감은 천차만별일 듯합니다.  단순히 글이 딱딱하거나 화려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글 속에 담겨진 작가의 마음이 문제겠지요.  '글'이란 결국 '그를 향한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철 작가의 독자를 향한 마음은 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들었던 까치의 울음 소리가 여직 생생합니다.  좋은 소식이 오시려나 봅니다.  소한, 대한도 다 지나고 이제는 봄이 멀지 않았습니다.  작년 겨울에 비하면 올 겨울은 너무도 허술했던 겨울이었을까요?  아니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동장군을 제가 미처 보지 못한 탓일까요?  봄처럼 포근했던 오늘, 나는 정철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내가 느꼈던 따뜻한 온기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   "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3가지를 적어 주세요.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나...
     
    "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3가지를 적어 주세요.
    이런 질문을 받았다면 나는 어떤 단어를 쓰게 될까? 머리를 스쳐가는 수많은 단어 중에서 3가지를 꼽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질문도 아니다.
    마치 어느핸가 여행지의 수도원 근처 샘물이 나오는 곳에서 '이곳에 소원을 적은 리본을 달면 소원이 이루어진대요'라는 글을 읽고  어떤 소원을 적어서 달아 놓을까 망설이던 때 처럼.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덮는 순간까지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3가지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들을 읽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기로 한다.
    <인생의 목적어>은 저자가 위의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다. 설문에 답한 사람은 2,820명.
    그리고 설문조사에서 나온 단어들의 순위를 매겨 50개의 인생의 목적어를 골라냈다. 그중에 1위~44위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이고 나머지 6단어는 저자가 고른 단어들이다.
    1위 : 가족,   2위 : 사랑,     3위 : 나,    4위 : 엄마,    5위 :꿈,    6위 : 행복,    7위 : 친구,   8위 : 사람
    얼추 우리들이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단어의 범주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 인생의 목적어이다.
    저자는 이런 50개의 인생의 목적어를 순위에 관계없이 6 개의 chapter 로 나누어서 풀어나간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의 글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되지만 참신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들을 마주치게 된다. 그건 저자가 카피라이터이기 때문에 생각의 발상에 특이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역발상, 기발한 발상은 why 에서 나온다고 하겠다. 그는 why란 watch, her, yes 라 풀이한다. 생각의 시작, 관찰의 시작, 발견의 시작에서 비롯되기에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관찰하고', ' 다르게 발견해 보자'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카피라이터는 'why'에 익숙한 사람이 아닐까.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4위 : 엄마 -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
     
         엄마를 네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해요.
                열두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책 속에서)
     어찌 이리도 내 맘을 잘 표현했을까. 바로 내 마음이다.
    30위 : 책 - 나무로 돌아가라고 하지 마세요.
                                   나무였습니다.
                  외로워서 책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 책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외롭습니다.
                 당신은 나를 모른 척합니다.
       그냥 숲을 남아 있을걸 그랬습니다.  (책 속의 글 중에서)
    39위 : 오늘 - 쓰지 않아도 저절로 줄어드는 것
          오늘이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은?
                                               오늘입니다.
    6위 : 행복 - 크게 나쁘지 않아, 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를 찾는 행복과 불행은
         둘 중 하나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불행한 행복
                              약간은 행복한 불행  (책 속의 글 중에서)
    1위 : 가족 - 자세히 보면 한 사람
                        사랑한다는 말도 좋지만
              이해한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책 속의 글 중에서)
    23위 : 아버지 - 끝까지 아빠라고 부르고 싶었던 사람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라고
                   세상 모든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듣지 못하게 혼자말로.   (책 속의 글 중에서)
    그렇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힘듦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혼잣말로 할지언정. 그런 아버지들을 우리는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순위밖 :  자식 - 한두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그 무엇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책 속의 글 중에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은 자식에 대한 글이다. 순위 밖에 있는 단어를 50개 인생의 목적어에 넣은 것은 그만큼 자식에 대한 생각을 되짚어 볼 기회를 갖자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자식을 조금 덜 소중히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건 자식을 덜 사랑하자는 뜻이다.
    '사랑한다면 덜 사랑하자'는 의미이다. 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내 자식과 남의 자식에게 향하는 잣대는 다르다. 그래서 부모의 주관은 다른 잣대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이 자식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모는 자식을 평생 보호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독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식을 '사랑한다면 덜 사랑하자'는 생각을 이 책 속에 담아 놓았다.
    이 책에는 책을 읽는 동안에 잠시 휴식을 취하라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떠다니는 그림을 담아 놓기도 했다.
    이처럼 이 책은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을 전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러나 어떤 문장들을 읽노라면 말장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엉뚱한 글을 접하게 되기도 한다.
    물론, 언어의 유희로 받아들이고, 카피라이터의 재치있는 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실린 50개의 단어들은 항상 우리의 머리속에서 맴도는 단어들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단어들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단어'로 적었으리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으로 이 단어들을 생각해 보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심심풀이 땅콩 정도로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고, 단어에 대한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기발한 발상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 누군가, 이 책 어땠어?'라고 묻는다면, 시시콜콜 지적하지 말고 "그냥 괜찮아"라고 말하라도 했는데, 이렇게 이 책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시시콜콜 이런 저런 글을 남기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은 독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카피라이터 정철의 에세이집인 인생의 목적어를 읽었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카피라이터 정철의 에세이집인 인생의 목적어를 읽었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내 인생의, 나만의 목적어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2013년 마무리와 함께 2014년 계획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 인생의 목적어 였습니다. 

    저자인 카피라이터 정철은 새벽 여섯시에서 아홉시까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연필을 들 수 있는 세시간을 좋아하고 연필 깎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연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아내와 마시는 술자리를 특히 좋아하고 딸아이가 술 한잔 따라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1985년 MBC 애드컴 카피라이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수백 수천의 광고 카피를 25년째 쓰고 있으며 <세븐 센스>, <씹어먹는 책, 이빨>
     
    <내 머리 사용법>, <불법사전>, <학교 밖 선생님 365>, <나는 개새끼입니다> 등 크리에이티브하고 다양한 책을 내놓으며
     
    조용히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생의 목적어는 지난 6개월간 수천 명에게 설문을 보냈고 이에 응해온 2,820명의 답변을 분석해서
     
    그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즉 인생의 목적어로 꼽은 단어 총 3,063개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다만 이 중 책에서는 정리하여 50개의 단어만을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단어로 통계를 내어 높은 순위의 44개의 단어와
     
    순위에 들지는 못했지만 함께 생각해볼만한 특별한 단어 6개를 실었다고 합니다.
     
    정철의 사람이라는 목적어에 대한 내용도 좋았습니다.
     
    가장 소중한 목적어는 사람이며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또한 홀로 생각하고 홀로 글 쓰고 홀로 밥 먹고 홀로 커피르 마시며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그 홀로인 시간을 사랑하며
     
    연필 글은 계속해서 고쳐쓰며 고쳐쓸 수록 글이 짧아진다는 말.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진심이라는 말.
     
    이런 말들과 함께 나 자신의 목적어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서는 1위로 선정된 단어로 가족을 이야기 합니다. 저도 선택한게 가족이지만 가족에게 잘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고개가 숙여져버립니다.
     
    2위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3위는 나. 그 왜에 여유, 웃음, 실패, 배움, 다시, 만남, 매력, 휴식 등의 단어들이 뽑혀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삶의 목적어는 1위 사랑, 2위 가족, 3위 친구.
     
    사랑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사랑하는 나 자신이 있으며
     
    사랑하는 연인,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직장, 사랑하는 취미 등 다양한 범위의 포괄적인 개념으로 사랑을 선택하였습니다.
     

    2위 가족은 저를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이 보살펴주며 모두가 나를 탓해도 나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핏줄이기 때문이겠죠.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가족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게 잘하지만은 못한 것 같아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3위는 친구입니다. 나 자신이 없는 이유는 사랑이라는 광범위한 단어안에서 나 자신이 우선순위 1등이기 때문이죠~
     
    친구의 개념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나 오래된 친구가 아닌
     
    직장 생활에서 만난 친구, 학교에서 만난 친구, 오래 사귄 친구, 사업을 통해 만난 친구등 다양한게 넣고 싶었습니다.
     
    친구라는 개념 자체를 오래 사겼기 때문에, 맘이 맞기 때문에 좋다고 하기에는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고
     
    오래 만나지 않았지만 가까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그냥 제 주변의 친하든 친하지 않든 친구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범위내의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
     
    책에서 생각나는 것 중 너무 공감가고 슬픈 내용들도 많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 엄마
     
    엄마를 네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해요.
     
    열두 글자로 표현하면,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했어요."
     
    등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사랑스러운 책이기도 하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읽다보면 나에 대한 그리고 주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하였습니다.
     
    말 장난 같은 단어들과 해석들도 많지만 그 해석이 엄청 시원하고 유쾌해서 더욱 더 즐겁게 읽었답니다.
     
     
    왜 사랑은 한자로 愛(사랑 애)일까요? 사랑하면 애가 되기 때문이랍니다.
     
     
    축복받은 인생
     
    보통을 사는 사람보다 보통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보통이 축복입니다. 보통이 특별입니다.
     
     
    다음은 다음에 생각합시다.
     
    지금은 지금을 생각합시다.
     
     
    인생의 목적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가족
    2위 사랑
    3위 나
    4위 엄마
    5위 꿈
    6위 행복
    7위 친구
    8위 사람
    9위 믿음
    10위 우리
    11위 열정
    12위 너
    13위 도전
    14위 지금
    15위 희망
    16위 돈
    17위 건강
    18위 자유
    19위 이름
    20위 추억
    21위 감사
    22위 밥
    23위 아버지

    저는 특히 순위에서 엄마라는 단어가 4위인데 아버지라는 단어가 23위라는 것에 지금 세대의 아버지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아버지는 어떤 의미일까요? 저 역시도 고민해봐야 할 단어 같습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인생의 목적어.
     
    2013년 마무리와 2014년 계획을 짜는 데 좋은 연말 선물용 책인 것 같습니다.
     
    추천 드릴 수 있다는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제 주변 친구들한테 선물로 주고 싶은 책.
     
    카피라이터 정철의 인생의 목적어 였습니다.
     
     
  • 올해 최고의 책^^ | fa**hful7 | 2013.12.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귀여운 고릴라가 묻는다. "네 인생의 목적어는... 뭐니?"   정철 작가의 블로그에서 인생의 목적어 설문에...
    귀여운 고릴라가 묻는다.
    "네 인생의 목적어는... 뭐니?"
     
    정철 작가의 블로그에서 인생의 목적어 설문에 응답한 날부터 이 책의 출간을 기다렸다.
    다른 사람이 선택한 인생의 목적어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인생의 목적어라는 컨셉으로 어떻게 책을 만들지도 참 궁금했다.
     
    기다림에 대한 선물일까..?
    리더스북 블로그 이벤트로 <인생의 목적어>를 선물 받는 행운을 얻었다.
    덤으로 '사람'을 자신의 인생 목적어로 꼽는 저자와 함께 일하는 편집자'답게' 남겨진 정성어린 손글씨 메모까지.
     
     
    책은 의미심장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죽는 날까지 가져갈 당신의 단어는 무엇입니까?"
    질문은 묵직하지만 책 내용은 경쾌하다. 사람 냄새가 그윽하다.
     
    인생의 목적어 1위는 예상대로(?) '가족'이다.
    내 인생의 목적어 '사랑'은 2위다. 사랑은 가족을 포괄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3위 나. 4위 엄마. 22위 밥, 23위 아버지. . .
    (아버지보다 밥이 앞순위다.. 흠.. ^^;;)
     
    책은 1~50위 목적어를 나열하는 지루한 방식 대신 나름의 방식으로 나누어 놓고, 에세이, 시, 예화, 문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필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 꼭지 한 꼭지 하나도 버릴 게 없지만 그중에 마음에 와닿았던 것 중 하나를 꼽자면 '엄마'다.
     
     
    태어나 처음으로 아르바이트 하는 딸의 식당에 손님으로 간 엄마는 의자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그릇을 가져다 놓는 등 엄마,라는 이름으로 월권을 행사한다.
    첫 꼭지였는데 바로 눈물이 맺혔다.
    결혼하고 난 뒤 엄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해져서일까. 아마 아이를 낳고 나면 더할테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라는 인생의 목적어로 가슴 뭉클하게 시작한 이 책은 '보통' '만남'을 갖고, '도전'하고, '실패' 하고 '다시' '시작'하다 '그냥'이라는 목적어로 마무리된다.
     
    사람을 좋아하는 일에 이렇게 '서'로 끝나는 딱 부러진 이유가 꼭 있어야 할까요? 그냥 좋으면 안 되는 걸까요? 그냥은 아무 이유 없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설명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357
     
    맞다.
    '우리' 신랑(나의 신랑이 아니라 우리 신랑! 책을 읽으면 고개를 심하게 끄덕이며 '우리'라는 단어에 주목할 거다)에게 내가 왜 좋냐고 물어보니 나온 대답이 "그냥"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인 <맨 오브 라만차>에서 알돈자가 산초에게 주인님인 돈키호테와 왜 다니냐고 묻는 대목이 있다. 그때 산초가 이렇게 대답한다.
    "좋으니까 그냥 좋으니까. 내 손톱 하나씩 뽑혀도 괜찮아. 왜 좋은지 설명이 안 돼요. 주인님이 살짝 맛이가신건 알지만 근데 어쩔 수 없어. 껍질을 벗겨내도 하늘에 외치리 나는 주인님이 그냥 좋아."

    저자의 바람처럼 누군가 나에게 이 책에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그냥 괜찮아."
     
    책장을 덮는데 어느새 마음이 따뜻하게 데펴져 있다.
    추운 바람이 불 때면 그냥 괜찮은 이 책을 들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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