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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라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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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9757357
ISBN-13 : 9788959757350
나는 즐라탄이다 중고
저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 역자 이주만 | 출판사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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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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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책들이 모두 깨끗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20.07.11
331 연필 밑줄이 많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6.30
330 매루감사합니다 잘모갱ㅆ스빈다 5점 만점에 5점 rlatj***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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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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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서전 [나는 즐라탄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민자로서 성장하며 기적 같은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 축구선수로서의 내적 갈등과 신념, 그리고 치열하고 감동적인 인생의 드라마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지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저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Zlatan Ibrahimovic)는 1981년생. 스웨덴 출신의 축구 선수. 포지션은 포워드(FW). 열네 살에 지역 클럽에서 스웨덴 굴지의 강호 말뫼 FF와 계약을 체결한 후 1999년에 프로 경기에 정식으로 데뷔. 2001년에 팀 사상 최고 이적료를 제안한 AFC 아약스 암스테르담으로 이적. 그 후 유벤투스 FC, FC 인터 밀란,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 강호 클럽을 휩쓸며 스웨덴 최우수 선수, 세리에 A 득점왕 등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 2012년 7월부터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활동 중.

저자 :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저자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David Lagercrantz)는 1962년생. 스웨덴 출신의 저널리스트 겸 베스트셀러 작가. 1997년 《정상을 향하여: 나의 에베레스트 등반 이야기(Ultimate High: My Everest Odyssey)》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며 작가로 등단했다. 스웨덴 출신의 등반가 괴란 크로프(Goran Kropp)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라게르크란츠는, 세상의 일반적인 흐름에 역행하며 선구자적 업적을 이룬 천재들과 특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필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역자 : 이주만
역자 이주만은 서강대학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주)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법은 왜 부조리한가》, 《E.R Evolution》, 《인게이지》, 《케인스를 위한 변명》, 《화폐의 심리학》,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펩 과르디올라》등이 있다.

감수 : 한준희
감수자 한준희는 1970년생으로 자연과학과 인문학, 스포츠를 두루 섭렵했다. 2003년 MBC에서 축구 해설을 시작해 2005년부터 줄곧 KBS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 리그를 비롯한 다수의 리그들을 중계했고 FIFA 월드컵, 유럽선수권, 코파 아메리카,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중계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의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으며 KBS의 각종 스포츠, 예능, 뉴스,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DAUM과 동아일보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감수한 서적으로 《더 팀, FC 바르셀로나》, 《한 권으로 끝내는 축구 전술 70》, 《펩 과르디올라 - 또다른 승리의 길!》 등이 있다.

목차

감수 및 추천의 글
등장인물

1. 페라리를 사놓고 피아트처럼 써먹고 있다고 (2009~2010년)

2. 나는 이소룡처럼, 또 무하마드 알리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 (1981~1998년)

3.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1987~1998년)

4. 어느 날 1군 훈련에 참가하게 되었다. 나는 주저하지 않았다 (1999년)

5. ‘호나우두처럼 이탈리아에서 뛰고 싶다.’라고 내 꿈도 이야기했다 (1999~2001년)

6. 나는 기록적인 가격에 팔리고 싶다.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 (2000~2001년)

7. 나는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았다. 즐라탄은 오직 하나다 (2000~2001년)

8. 하세 보리를 용서할 수 없다.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 (2001~2002년)

9. “저기, 어떻게 지내요? 가당신도 가끔 나를 봤겠죠?”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빨간 페라리의 남자로부터”라고 적었다 (2001~2003년)

10. 마피아라고? 구미가 당기는데! 좋았어. 미팅을 주선해줘 (2002~2004년)

11. 내 발뒤꿈치가 어깨높이까지 올라가는 게 마치 태권도의 발차기 같았다.” (2003~2005년)

12. 존경은 받는 것이 아니다. 쟁취하는 것이다 _ 파비오 카펠로 (2004~2005년)

13. 나는 그해 세리에 A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2004~2005년)

14. 모지가 없었다면 내 경력은 한계에 부딪혔을 것이다 (2004~2006년)

15. AC 밀란은 최강의 팀이었지만, 내 마음은 인터 밀란으로 기울어 있었다 (2005~2007년)

16. 팀 동료들과 서포터들은 나를 따라와주었다 (2006~2008년)

17. 시끄러워. 나는 이 두 다리로 나만의 집을 손에 넣었다고 (2007년)

18.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선수’라는 점에서 세간으로부터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이 분명했다 (2006~2008년)

19. 이브라히모비치는 우리 투쟁의 상징이다 _마시모 모라티 (2007~2008년)

20. 아침에 팬티 바람으로 시리얼을 먹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2007~2008년)

21. 무리뉴가 ‘특별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2008~2009년)

22.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은 챔피언스리그의 타이틀이었다 (2008~2009년)

23. "나도 바르셀로나에 가게 됐어."
비에이라는 멍한 표정으로 “말도 안 돼”라고 말했다 (2009~2010년)

24. 나에게 7000만 유로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녀석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2009~2010년)

25. 다시 한 번 말할까요? 그건 레알 마드리드예요 (2010~2011년)

26. AC 밀란에서 또다시 눈부신 시대가 시작되려고 했다 (2010년)

27. 어떤 길을 택하든지 자기 주관대로 나아가라 (2010~2011년)

28. 이건 한바탕 꿈같은 이야기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남자의……. (2010~2011년)

주요 경력 및 기록

책 속으로

스트라이커는 나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사실을 눈곱만큼도 고려하지 않고, 전술을 바꿔버렸다. 메시가 내 뒤에 위치하던 4-5-1 진형을 4-3-3으로 바꾸었고, 결국 나는 메시를 받쳐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모든 공은 메시에게 전달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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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는 나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사실을 눈곱만큼도 고려하지 않고, 전술을 바꿔버렸다. 메시가 내 뒤에 위치하던 4-5-1 진형을 4-3-3으로 바꾸었고, 결국 나는 메시를 받쳐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모든 공은 메시에게 전달되었고, 나는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 갈 수가 없었다. 그라운드에서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경기를 만들어가고 싶은 놈이란 말이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제물로 삼았다. 이게 진실이다. _22페이지

나는 항상 밖으로 나가 축구를 하거나 훔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굶주린 늑대처럼 허기가 져야 집에 돌아오곤 했다. 집에 오면 찬장 문을 열어젖히면서 속으로 제발 먹음직한 음식이 있기를 간절히 빌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그럴듯한 먹을거리는 없었다. 언제나처럼 우유와 버터, 빵 한 덩이뿐이었다. _47페이지

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했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글쎄, 모르겠다. 범죄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와 살면서 나는 나쁜 짓을 많이 했다. 도둑질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다. 자전거도 훔쳤지만 그것 말고도 문제가 많았다. 나는 친구들과 백화점에 들락거리며 물건을 훔쳤고, 그 일이 재미있었다. 나는 물건을 슬쩍하는 데서 짜릿한 흥분을 맛봤고, 그런 사실이 아버지에게 발각되지 않은 것이 기쁠 따름이었다. 내 아버지는 술을 많이 마셨지만 규율이 엄격했다. 착하게 살아야 하고, 당연히 도둑질은 안 된다. 절대로! 내가 물건을 훔친 사실을 아버지가 알았다면 지옥문이 열렸을 게 뻔하다. _57페이지

“즐라탄을 보자마자 뭐가 돼도 될 줄 알았다” “그가 아는 것은 모두 실질적으로 내가 가르쳤다” “즐라탄은 최고의 동료였다” 어쩌고저쩌고하며 떠벌이는 사람들은 넌더리가 난다. 죄다 헛소리다. 나를 알아봐준 사람은 없었다. 이랬느니 저랬느니 나중에 말들이 많았지만 그런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 빅클럽에서 나를 찾아와 우리 집 문을 두드린 적도 없었다. 그들에게 나는 그저 허세 가득한 아이일 뿐이었다. “타고난 소질이 있는 놈이니 지금부터 잘 보이자” 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보다는 ‘누가 이 촌놈을 받아준 거야?’ 하는 분위기였다. _67페이지

그 남자는 바로 내 아버지였다. 내 모습을 지켜보려고 온 것이었다. 나는 날아갈 듯이 기뻤다. 꿈인가 싶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기운이 불끈 솟아 달리기 시작했다. 아, 제기랄 아버지가 오셨다! 나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버지, 여기예요! 저 하는 것 좀 보세요”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당신 아들이 멋진 선수가 되었어요! _100페이지

“약혼 선물은 무엇으로 했습니까?”
“무슨 선물이요? 즐라탄을 받았잖아요.”
그녀는 즐라탄을 받았다! 그냥 순간적으로 떠오른 말이었는데, 언론에서 만들어낸 내 이미지인 유아독존 캐릭터와 딱 일치하는 말이었다. _135페이지

이를테면 ‘난 즐라탄이야!’ 하고 혼자 만족해서 고개 쳐들고 다니지 않는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머릿속에서 쉬지 않고 필름이 돌아가듯 나는 반복해서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했어야 했나, 아니 저렇게 했어야 했나 쉴 새 없이 그림을 그린다. 나는 다른 선수들도 관찰한다. 저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뭘까? 내가 저지른 실수도 검토하면서 더 나은 대안들과 비교해본다. 무엇을 개선할 수 있을까? 시합을 하든지 훈련을 하든지 나는 항상 거기서 뭔가를 배우려고 한다. _168페이지

“욘 카레브가 축구공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나는 오렌지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자 회견장에 있던 이 노르웨이 기자가 과일로 내가 무슨 묘기를 부릴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왜 그 친구까지 유명하게 만들어줘야 하는가? 내가 왜 잔재주를 부려야 하는가 말이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오렌지를 집어 들고, 껍질을 벗긴 뒤 입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그러면 몸에 좋은 비타민도 많이 섭취할 수 있어요.” _226페이지

이따금 카펠로 감독이 나타나 평소 방식대로 따끔하게 가르쳤다.
“아약스에서 배운 기술은 모조리 도려낼 거야.”
“좋습니다.”
“네덜란드 스타일은 필요 없다. 주거니 받거니 2 대 1 패스에, 멋지게 기술 넣고, 드리블로 선수들 다 제치며 통과하는 것, 너는 그딴 거 없어도 좋아. 골만 넣어주면 돼. 알아들어? 이탈리아 축구 근성을 네 머릿속에 집어넣도록 해. 해결사 본능을 지니란 말이야.”
_26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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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팔린 슈퍼 베스트셀러! 방랑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자서전 마침내 출간! 나는 세상에 사는 모든 아이들, 특히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팔린 슈퍼 베스트셀러!
방랑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자서전
마침내 출간!


나는 세상에 사는 모든 아이들,
특히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런저런 이유로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비난 받는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전하고 싶다.
남들과 똑같지 않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_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전 세계 25개국에서 출간 및 계약된 《나는 즐라탄이다》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독설과 감동적인 눈물을 담고 있는 보기 드문 자서전이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민자로서 성장하며 기적 같은 성공을 이뤄낸 이야기, 축구선수로서의 내적 갈등과 신념, 그리고 치열하고 감동적인 인생의 드라마가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2011년 11월에 스웨덴과 이탈리아에서 거의 동시에 발매되었으며, 그해 크리스마스를 기준으로 스웨덴에서 50만 부, 이탈리아에서 20만 부가 판매되었다. 인구 천만 명인 스웨덴에서 이러한 수치는 모든 출판 기록을 갈아치운 공전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또한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August Prize’에도 후보로 올랐었고, 지난 20년 사이 유럽 이민자 문학의 최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물론 즐라탄의 자서전이지만 글은 스웨덴의 저명한 전기 작가이자 소설가인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썼다). 그 후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 폴란드,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등을 비롯한 25개국에서 출간 및 계약되었으며 영화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책이 하나의 사회현상이 될 만큼 크게 히트를 친 이유 중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 이적에 숨겨진 뒷이야기, 팀 내 인간관계 등 놀라운 에피소드를 적나라하게 밝혔다는 점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폭로나 과거의 경력을 늘어놓기만 하는 다른 자서전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속내를 솔직히 밝힌 여러 발언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서는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은 그의 이야기 속에 드러난 ‘진정한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에 독자들이 크게 공감했다. 이 책이 상당히 과격한 내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호평을 받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유머가 엿보이는 그의 독특한 말투는 시종일관 유쾌하면서도 그 안에 날카로운 독설과 감동적인 눈물을 담고 있다. 또한 깊은 사랑도 엿보인다. 크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반면 딴죽을 걸고 싶어지는 부분도 많다. 책 곳곳에 ‘착한 아이는 따라하지 말 것’이라는 주의사항이 필요한 표현들이 가득하지만, 청소년들에게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모든 어린이들에게 이런 내 생각을 전하고 싶다.’라고 서두에 스스로 밝힌 것처럼 규율을 중시하는 훌륭한 어른의 말보다는 오히려 다소 난폭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그의 말이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다가서며 살아갈 용기를 전해줄 것이다.

아무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축구계 전체를 긍정적인 의미에서 교란시키고 에너지를 주입해 소생시키는 역할을 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방랑의 스트라이커’인 이브라히모비치의 다음 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앞으로 매우 기대가 된다.

|추천의 글|

*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국면은 무엇보다 내용과 필치의 솔직함이다. 이 자서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적을 많이 만들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즐라탄의 입과 펜으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자’들인 하세 보리, 펩 과르디올라, 루이 판 할 등은 앞으로 결코 즐라탄을 용서할 수 없게 될는지도 모른다. 정반대로 조제 무리뉴와 파비오 카펠로는 즐라탄에게 우의를 다지는 전화를 걸었을지도 모른다. 즐라탄의 자서전 집필 스타일은 그의 축구 스타일과 꼭 닮아있다. 한 마디로 ‘즐라탄 스타일’이다. _한준희(KBS 축구해설위원)

* 단언컨대 즐라탄은 대단한 축구 선수이다. 이 책은 어려운 환경의 소년이 대단한 선수로 성장하기까지 직면했던 수많은 난관과 역경을 속속들이 보여주고 있다. 감동적이면서도 화끈한 책이다! _신태용(현 국가대표 팀 코치)

* 즐라탄의 기술과 절묘한 골에 혀를 내두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는 오늘날의 즐라탄을 있게끔 한 거침없는 도전 정신과 승부 근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_김신욱(현 국가대표 공격수)

책속으로 추가

내게는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이 있다. 결과가 나쁘게 나와도 부상 핑계는 대지 말자는 것이다. 그건 웃긴 얘기다. 부상 때문에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면 애초에 경기에 뛸 필요가 없다.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를 대도 그건 변명에 불과하다. 뛰기로했다면 이를 악물고 뛰어야만 한다. 하지만 여러모로 독일 월드컵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그리고 7월 14일, 이탈리아 스포츠재판소는 유벤투스에 유죄판결을 내렸다. 우리는 두 차례 우승 타이틀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또 세리에 B로 강등당했으며, 승점 30점 감점이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시즌을 시작해야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아직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_307페이지

“제가 보기에 인터 밀란은 늘 이상한 선수들만 영입합니다. 팀플레이를 하지 않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주로 데려오지요. …… 이번에 또 다른 골칫거리를 데려왔네요.”
하지만 나는 존중은 쟁취하는 것이라는 카펠로 감독의 말을 떠올렸다. 로센고드에서 새 축구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와 비슷했다. 거기 있는 사람 중 누군가 나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을 들었을까 봐 염려하거나 주저할 수는 없었다. 어떤 상황이 닥치든지 당당히 맞서야만 했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배운 대로 승리를 향한 집념의 눈빛을 보냈다. ‘좋아, 친구들. 여기 내가 왔다. 이제부터 우리 앞에는 승리만 있다!’ _333페이지

부상을 입었을 때는 머릿속이 늘 시끄럽다. 경기에 나가야 하는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가?
이 시합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애당초 여기에는 정답이 없다. 룰렛 게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승부수를 던지고 살아나기만을, 부상 악화로 남은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하는 사태가 오지 않기만을 빌어야 한다. 나는 감독이 요구했고, 또 나도 팀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남아 끝까지 뛰었다. 하지만 결국 무릎 부상만 더 악화되었고, 우리 팀은 0 대 1로 패했다. _372페이지

큰 덩치에 헝클어진 머리로 나를 찾은 미하일로비치가 본론을 바로 꺼냈다.
“이브라.” 그가 나를 불렀다.
“무슨 말 하려는지 압니다” 하고 내가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한 가지 알아둘 게 있어. 훈련에 참여할 필요 없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어. 파르마전에서 뛰기만 하면 돼. 스쿠데토를 가져오는 데 너도 한몫해야지.”
“노력해보죠.”
“노력하는 건 소용없어. 가져와야지.” 그리고 우리는 함께 버스를 타러 떠났다. _379페이지

나는 거의 두 달간 경기장을 비웠고, 그간에 기자들은 온갖 개소리를 지껄였다. 인터 밀란 선수들은 승부
근성을 잃었다는 둥 여태껏 이뤄놓은 성과가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둥 즐라탄은 토티나 델 피에로처럼 실력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는 둥 즐라탄은 정말로 중요한 순간에는 별 쓸모가 없었다며 헛소리를 지껄여온 그들에게 내 역량을 확실히 보여준 셈이었다. 나는 빗물에 젖은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내게 달려와 몸을 던져 피라미드를 쌓았다. 나는 온몸에 흐르는 짜릿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냥 골이 아니었다. 승부를 결정짓는골이자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이었다. _388페이지

“이번 우승의 영광을 누구에게 선사하고 싶습니까?”
“당신들에게. 나와 인터 밀란 선수들을 의심하고 씹어댔던 언론과 모든 이들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라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그런 식이다. 나를 무시하는 놈들한테는 늘 한 방 먹일 생각을 한다. 로센고드 시절부터 죽 그랬고, 내 안에 깃든 복수심은 나를 부추기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모라티 회장이 언론에 나와 했던 말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이탈리아 전체와 싸웠으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우리의 외로운 투쟁을 상징하는 존재였습니다.” _389페이지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준비시키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시합 전에 선수들의 투지를 다지는 작업을 한다. 그것은 한 편의 연극으로 고도의 심리 게임이었다. 선수들이 형편없이 치른 경기 영상들을 보여주며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것 봐! 한심할 지경이야. 구제불능이지! 저 선수들이 여기 앉아 있는 너희일 리가 없어. 쟤들은 너희 형제이거나 열등한 복제 인간일 거야.”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의 말에 수긍했지만, 속으로는 몹시 부끄러웠다. “난 오늘 저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는 계속 말을 이었고, 우리 역시 절대로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리라고 각오를 다졌다. “굶주린 사자처럼 나가는 거야. 검투사처럼 싸우라고.” 감독의 말에 우리는 “물론입니다. 죽을 각오로 뛰겠습니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_413페이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성공적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지도 아래 구단은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나는 그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승리는 승리니까.
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그 승리에는 대가가 따랐다. 개성이 강한 선수들은 모두 쫓겨났다. 그가 호나우지뉴, 데쿠, 에투, 앙리 그리고 나와 같은 선수들과 지내면서 어려움을 느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우리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에게 우리 같은 선수는 위협적이었고, 그래서 제거하려고 했던 것뿐이다. 감독이 그런 짓거리를 하는 것은 질색이다. 평범하지 않은 선수를 ‘평범한 선수’로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 _457페이지

내 꿈은 바르샤에서 이루어졌고, 또 무너졌다. 나는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밖에는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감독 이름을 입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 뭔가 다른 명칭이 필요했는데, 그가 온갖 허튼소리들을 나불거리던 모습이 떠올랐고, 캄프 누 밖으로 나오자 좋은 단어가 떠올랐다. 철학가Philosopher!
그래서 나는 그를 ‘철학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나에 대한 자부심과 그를 향한 분노의 마음으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는 그 철학가에게 물어보십시오.” _488페이지

세상에는 나와 같은 이들이 많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지금도 야단을 듣는 청소년들이 참 많다. 물론 야단을 맞아야 할 때도 있다. 규율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역경을 헤치고 정상에 올라보지도 않은 수많은 선생이 “이렇게 해야 돼. 다른 길은 없어!”라고 확신에 차서 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화가 치민다. 그것은 편협한 소리이고, 몹시 어리석은 짓이다. _516페이지

작업복 차림에 헤드폰을 쓰고 계시던 아버지, 텅 빈 냉장고와 여기저기 뒹굴던 맥주 캔, 내 침대를 등에 짊어지고 우리 집까지 머나먼 길을 걸어가시던 아버지의 뒷모습, 병원에 실려 온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얼굴. 청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신 어머니의 얼굴. 우리가 한일 월드컵을 향해 출발하기 전에 나를 포옹해주시던 일. 토마토와 채소를 팔던 매장 옆에서 할인가로 팔던 축구화를 59크로나를 주고 난생처음으로 장만했던 일. 만능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내 꿈까지 모든 게 떠올랐다. 그리고 결국 그 꿈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함께했던 뛰어난 선수들과 감독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기 로센고드가 보이고, 그 터널이 보였다. 다리 위로 저 멀리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때 누군가 나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었다.
스카프를 두른 한 여자가 다가오더니 나와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웃었다. 사람들이 하나둘 내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것은 한 편의 동화 같았고, 거기에 있는 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_52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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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서전을 읽었다. 그가 꽤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바였다. 그럼...

    얼마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자서전을 읽었다. 그가 꽤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재능이 숱한 노력을 만나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거두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은 환호했다. 1985년생으로 운동선수로 젊다고만은 할 수 없는 그이지만 자서전을 쓰기에는 왠지 아직 이르지 않나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은퇴를 언급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운동선수의 생명은 짧다. 다른 직종에서 이제 막 안정적인 무언가를 써내려가기 시작할 무렵이면 그라운드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동갑내기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선수로서는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베테랑 공격수다. 아약스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쟁쟁한 클럽을 거쳤으며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다. 지금은 은퇴한 헨리크 라르손과 더불어 스웨덴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일명 태권슛 덕분이다. 어린 시절 태권도 선수와 축구 선수를 놓고 고민을 했다던 이야기가 사실인 듯 경기 중 종종 절대 슛을 때릴 수 없는 각도에서 마치 태권도의 날라차기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골을 넣는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그런 그의 자서전을 읽고는 조금 의아했다. 스웨덴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 중 하나이자 복지국가이기도 하다. 그 곳의 모든 이들에게 가난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이제껏 여겨왔는데 아니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조금은 낯선 분위기에서 이미 감지를 해야 했는지도 모른다. 그의 아버지는 발칸 반도의 아픈 역사를 몸소 체험했다. 전쟁으로 얼룩진 곳을 빠져나오면서 목숨은 건졌지만 고향을 향한 그리움까지 숨길 순 없었다. 수시로 고향 소식에 귀를 기울이면서 술을 한 잔 기울이는 게 그에게는 낙이었다. 가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도 물론 문제였겠지만 이 경우에는 치유가 쉽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더 큰 문제였다. 그의 형제 몇은 어린 나이에 독립을 했고, 가족과 연락을 끊고 살기도 했다. 어린 시절 그는 문제아였다. 자신에게 관심을 달라는 일종의 의사표시였을 수도 있다. 자전거나 기타 물건 등을 훔치다 걸릴 경우 자연스레 그에게 시선이 쏠린다. 물론 긍정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어린 아이 입장에선 투명인간이 되는 것보다 그 편을 택하는 게 옳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다가 축구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역시나 운동을 할 때도 그는 관심을 받고자 하는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브라질의 호날두가 그의 우상이었다. 공이 몸의 한 부분이라도 되듯 자유자재로 공을 다루는 호날두의 플레이를 보고 또 보면서 성장한 소년은 그라운드에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 만한 기술을 선보이며 드리블을 하고 골을 기록하는 데에 치중했다. 그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함께 뛰는 선수들이 반발했고, 그를 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부정적인 인식에는 그가 가난한 집 출신이라는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예의범절이 온몸에 배인 스웨덴 신사와는 정 반대인 그의 모습이 여느 부모들의 눈에는 불량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의 성장 과정을 접하면서 어느 순간 나는 이 책이 그의 실제 성격을 상당히 많이 대변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해도 너무도 솔직한 표현들은 꾸미려고 든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당사자들은 열이 좀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FC바르셀로나 팀 관계자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는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모두에게 모범생이 되라는 요구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감독의 권위가 흔들리고 무너져서는 곤란하겠지만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클럽에서 모두에게 순한 양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지 싶었고, 값비싼 몸값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팀과 감독에 대한 분노도 일었다. 바르셀로나에서의 기억은 개인적으로도 아프겠지만, 축구 팬들에게도 훌륭한 선수를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지 싶다.

    예전에 비한다면 그는 많은 부분에서 유해졌다. 결혼 이후 성숙해진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은 달라지지 않는 법이다. 강한 개성을 지닌 선수이자, 가끔은 제 안의 에너지를 발산할 통로를 필요로 하는, 그는 훌륭한 조련사를 필요로 하는 준마와도 같아 보였다. 한 편으로는 그를 둘러싼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됐다. 그의 인생은 극에서 극을 오갔다. 모두가 유명 메이커 축구화를 사 신을 때 그는 채소 팔던 매장 옆에서 저렴하게 팔던 축구화를 장만했다. 그는 결코 그 시절을 부인하지 않는다. 스웨덴의 ‘게토’라 불릴 정도로 낙후된 지역인 로센고드는 앞으로도 죽 그의 현재를 가능케 한 장소로 모두에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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