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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난감 세트(전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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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쪽 | A5
ISBN-10 : 8959194107
ISBN-13 : 9788959194100
살인자 난감 세트(전3권) 중고
저자 꼬마비.노마비 | 출판사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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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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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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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뭔가 죽어 마땅한 짓 한 적 있지 않아요? 꼬마비·노마비 화제의 웹툰 『살인자ㅇ난감 세트』. 연쇄살인의 고리를 추적하는 장난감 형사, 연쇄살인범 이탕과 송춘,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 등 범상치 않은 이들이 연쇄살인의 고리에 빠져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 만화다. 우연히 한 사람을 살인하게 된 ‘이탕’은 자신의 뒤를 쫓는 형사 ‘장난감’에게 위협을 느끼지만, 곧이어 벌어지는 또 한 번의 우연한 살인과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이 틀어지면서 ‘장난감’에게서 벗어난다. 한편 이어지는 연쇄살인과 뒤죽박죽이 된 상황들 속에서 형사 ‘장난감’은 길을 잃지만, 그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차츰 알게 되면서 사건의 중심 속으로 들어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꼬마비.노마비
저자 꼬마비.노마비는 2003년부터 필명 ‘꼬마비’로 활동하다가 본작 『살인자ㅇ난감』을 통해 ‘노마비’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살인자ㅇ난감』은 그의 만화가 커리어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으로 마찬가지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끼』의 제작사가 영화제작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었다. 첫 장편인 본작으로 단숨에 한국 만화계의 블루칩으로 평가받기 시작했으며, 『살인자ㅇ난감』은 그가 구상 중인 ‘죽음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이며 2부 격인 「S-LINE」은 2011년 가을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
2003 꼬마비 그림일기
2005 얼룩이고 도둑이고 다 큰 고양이 / 나는 물고기 / 내가 아는 어떤 고래의 성장기
동네 친구, 두 아이의 연애록 / TAXI / AIDS Story / The Crown
2006 Pig vs Young man / 뮤즈의 노래 / 10분 토론
2007 빨강머리 / 가로수 그늘 아래에 서면 / 소년은 어떻게 위대한 광대가 될 수 있었나
2008 손 흔드는 아이 / 어느 코미디언의 이야기
2009 개구리 왕자
2010 살인자ㅇ난감
2011 작까전멸 / S-LINE(예정)

목차

살인자 난감 上
살인자 난감 中
살인자 난감 下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웹툰→단행본의 가장 모범이 될 작품! 2010년 7월, 포털 네이버 웹툰에 읽는 방법도 난해한,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한다. 2등신 캐릭터들이 네 컷 연출 속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그러나 결코 귀엽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 의외성에 독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웹툰→단행본의 가장 모범이 될 작품!

2010년 7월, 포털 네이버 웹툰에 읽는 방법도 난해한, 귀여운 그림체의 만화가 연재되기 시작한다. 2등신 캐릭터들이 네 컷 연출 속에서 벌이는 이야기는 그러나 결코 귀엽지 않은 것이었기에 그 의외성에 독자들은 열광했다. 이야기 곳곳에서 보이는 8등신의 리얼한 극화는 전체적인 호흡을 조절하는 고급 스킬이었고, 웹의 독자들은 이 작품이 책으로 언제 등장할지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살인자ㅇ난감』의 네 컷 연출은 전적으로 단행본 출간을 위한 장치였다. 저자 꼬마비.노마비는 처음부터 치밀한 계산을 통해 ‘네 컷’ 형식을 사용했고, 단행본용 원고를 새로이 그렸으며, 그것도 모자라 연재 때는 공개하지 않았던 여러 외전들을 책 곳곳에 담아 이 작품의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마우스 휠을 굴리며 아래로 내려가는 행위와 종이 페이지를 손으로 넘기는 행동이 최고의 합의점을 찾은 셈이다. 결국 『살인자ㅇ난감』은 저자의 블로그에 공개되었던 분량과 포털 네이버 연재본, 그리고 단행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그 세계를 완성한다. 현재 제작 중인 『살인자ㅇ난감』의 영화까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살인자ㅇ난감. 어떻게 읽나요?”
장난감 형사의 마지막 행동이 이해키 어렵다면 이 이야기는 ‘살인자 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탕이의 무차별적, 노빈의 무법적 행위에 감화되었다면 이 이야기의 제목은 ‘살인 장난감’일 겁니다.
송촌의 사연에 마음이 움직였다면 ‘살인자의 난감’이 될 수도 있겠네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살인자 O(알파벳 오)난감’.
그렇게 읽혔을 때는 그런 내심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싶은 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귀여운 그림체 뒤에 숨겨둔 살벌한 스토리텔링과
영화보다 더욱 다이내믹한 연출기법]


『살인자ㅇ난감』이 연재 당시부터 독자들에게 주목 받았던 이유는 네 컷 만화에 귀여운 그림체를 채택한 작품이면서 그 느낌과 연출이 하드코어했기 때문이다. 연쇄살인의 고리에 빠져드는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심리를 묘사하기 위해 저자 꼬마비.노마비는 연출 및 분량 등에서 치밀한 계산을 통해 극한의 스토리텔링 및 만화적 연출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네 컷 만화 + 귀여운 캐릭터는 이런 스토리를 독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이 작품에서 살인 장면은 귀여운 그림체만 놓고 보면 전혀 잔혹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과정의 섬뜩함은 오히려 절실하게 다가오게 된다. 중간중간 격동하는 카메라 앵글은 리얼한 극화체보다 독자를 더욱 몰입시키는데, 이 모든 게 노림수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로의 변용을 염두에 둔 저자의 포석은, 역시 만화 원작의 영화 ‘이끼’의 제작 사단이 이 작품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만들게 되면서 적중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저자는 “영화화를 노리더라도 만화적 실험정신을 놓으려고 하진 않았다. 형식적인 것, 연출적인 부분… 만화에서만 가능한 걸 보여주려 했다. 영화에서는 도저히 영상으로 만들 수 없는 연출들을 그려서 기획한 부분도 있었다”고 밝힌다. 자신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에서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 『살인자ㅇ난감』을 책으로 읽은 사람이라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스토리라인] : 연쇄살인마인가, 슈퍼 히어로인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대학생인 주인공 이탕은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어떤 진상 손님과 시비가 붙어 무의식중에 망치를 휘둘렀다가 그를 죽이고 만다. 살인의 죄책감과 공포에 시달리던 이탕은 어느 날 자기가 죽인 이가 ‘죽어 마땅한 짓’을 저질러온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그런 악성 종자를 판별해낼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음을 서서히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처단해나가는 슈퍼 히어로, 아니 다크 히어로 같은 존재가 되어가는데…

이름과는 달리 ‘감이 좋은’ 형사 난감은 본능적으로 이탕에게서 살인자의 냄새를 맡고는
그의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그를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현실 속에서 난감 형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런 난감에게 나타난 또 하나의 연쇄살인마…

송촌은 스스로를 다크 히어로라 믿는다. 전직 경찰다운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감으로 ‘죽어 마땅한’ 이들을 찾아 처단하고 다니는 송촌은, 아쉽게도 이탕이 지닌 본능적 판별능력을 지니지는 못했기에 이탕보다 먼저 대상을 찾아내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 그리고『살인자ㅇ난감』의 결말에 이르러서야 이탕-난감-송촌은 비로소 처음 만나게 된다.

[단행본에만 포함된 오리지널 요소!]

한국만화시장에 있어 웹툰이 독자들과의 가장 넓은 접점을 확보하며 ‘대세’가 되어가는 사이에 단행본(종이책)시장은 점점 그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살인자ㅇ난감』은 연재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파워업을 통해 단행본만의 정체성을 확보하였다. 본작이 네이버 연재분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스토리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총 4편의 외전 수록(총 80페이지 이상)
#1 인간의 친구(총 28페이지)
주인공 이탕의 두 번째 살인 대상이었던 소녀 옥이의 맹도견 렉스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이탕에게 살인 증거인멸 능력을 심어준 골든 리트리버 렉스가 왜 맹도견스럽게 길들여지지 못했는지 알 수 있다.
#2 딸바보(총 20페이지)
본편에서 이탕의 세 번째 살인 대상이었던 불량 청소년들, 그들에게 강간당한 여중생과 그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애잔한 이 단편은 독자로 하여금 이탕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있다.
#3 100일(총 30페이지)
이탕이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기 전, 그 능력을 깨우치게 해주는 캐릭터인 노빈과의 만남을 그려냈다. 본편에서 등장하지 않는 여러 사건들은 물론, 이탕이 어째서 노빈과 히어로-사이드킥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4 오리지널 엔딩(총 5페이지)
연재분에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결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에서 1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약간은 찝찝했던 연재분의 결말을 깔끔하고도 호쾌하게 마무리하는 단행본 오리지널 엔딩.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와의 대담 수록
3권 마지막에 수록된 이 대담은 『신과 함께』시리즈로 2010년 이후 한국 만화계에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떠오른 만화가 주호민과, 『살인자ㅇ난감』으로 최근 만화계 최강 이야기꾼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노마비 작가와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서로의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이 대담은 향후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나갈 두 스토리텔러의 앞날을 살짝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두 작품 모두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기에, 이 대담은 ‘원작 만화와 영화’의 상관관계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기준으로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 소개]

이탕

‘죽어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는 능력을 지녔다. 첫 살인 때 길바닥에 주저앉던 소심함은 연달아 벌어지는 우연 앞에서 사라져버리고, 사이드킥 노빈을 만나 비로소 ‘다크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그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연재 초기부터 독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캐릭터.

장난감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동경하며 형사가 되었지만, 정작 그 아버지는 동료 경찰의 손에 의해 식물인간이 된 아픈 과거를 지녔다.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노빈을 닦달하여 이탕과 송촌의 행적을 쫓지만, 그 거대한 힘을 이겨낼 수 없는 비운의 캐릭터. 그리고 모든 사건은 그의 손에 의해 정리된다.

송촌
부모가 살인자였던 탓에 출세가 막힌 경찰 출신의 살인마. 이탕처럼 ‘죽일 가치가 있는 사람’을 분별해내는 능력을 지녔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노빈이 점찍은 첫 번째 히어로 후보였으나 그저 전직 경찰로서의 감만을 지닌 히어로 복제품이자 평범한 살인마일 뿐이다.

노빈
미국 코믹스 속에서 슈퍼 히어로를 돕는 조수인 ‘사이드킥’의 역할을 자청한 범죄심리 오타쿠. 능력자라고 생각했던 송촌이 실패 모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새로운 대상인 이탕을 찾아내 결국 각성시킨다. 『살인자ㅇ난감』의 모든 이야기를 쥐락펴락하는 궁극적인 조물주. 배트맨의 사이드킥 ‘로빈’으로부터 이름을 따왔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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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실... 예전에 웹툰으로 봤었던 만화 입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페이지를 돌아다니다가. 해당 책을 발견했었죠ㅎㅎ 이 웹툰이 도...
    사실... 예전에 웹툰으로 봤었던 만화 입니다. 그리고 교보문고 페이지를 돌아다니다가. 해당 책을 발견했었죠ㅎㅎ 이 웹툰이 도서로 나온걸 보고 조금 충격 이었습니다. 어떤 충격이었을까요. 사실잘 모르겠습니다. 이 웹툰을 처음 보면서 느꼇던 그때의 충격이 무의식적으로 느껴졌던 것일까요. 그리고 무심결에 이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꽤 옛날에 봤던 웹툰인지라 내용은 상세히 기억나질 않았지만. 이 만화를 보면서 느꼈던 충격과 그 사건을 따라다니던 독자였던 제가 몰입했었던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도서를 받고 난 후 다시 읽어봤습니다. 맨 처음 웹툰을 봤을때 느꼇던 것과는 또 다른 감상이 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생각이 들었죠. 직접적인 생각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범죄들, 그리고 그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을 나눌때 가장 크게 사용하는 방법, 가해자와 피해자. 이러한 이분적인 분류가 과연 모든 일에 적용될 수 있는지.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대가 많이 혼란스러워서 그런지 마냥 남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은 아니더군요.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수년전 지금보다 어렸던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달라졌기 때문일까요..... 그때의 저는 단지 충격과 참신함만을 쫓았지만, 지금의 저는 요즈음 제가 느끼는 불합리함과 혼란스러움을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네요 ㅎ
      간단히 마무리 짓자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마무리는 조금 제 취향이 아니지만ㅎㅎ 그리고 작가분의 S라인도 꼭 읽어보세요!! 
  •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고 했고, 가해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말하고, 누구에게나 그럴만한 ...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고 했고, 가해자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말하고, 누구에게나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 가해자로 인해 인생이 끝장나버린 피해자와 그 가족들 앞에서도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내 일 아닌데도 열나게 하는 일도 많고, 분통터지게 하는 일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지 같은 사람이라는, 같은 여자라는, 같은 부모라는, 같은 국민이라는 이름 앞에 생면부지의 사람과 그가 느낀 고통과 슬픔,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위로해주고 싶을 때가 있더란 말이다.
     
    그러면서 어이없을 정도록 억울한 일을 당한 그들을 볼 때마다 "저 죽일놈들을.." 하고 나도 모르게 내뱉을 때가 많다.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으스러져 간 왕따 학생, 폭행 피해의 자살학생, 성폭력 피해자들의 기사를 접할 때마다 무엇으로 저들의 목숨과 인생에 죄갚음을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런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의 인권을 운운하면서 오히려 선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 정말 시티헌터같은 정의의 사도라도 나타나서 단죄를 했으면 싶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나 보다. 그러니 저자가 <살인자ㅇ난감 >이란 책을 통해서 죽어 마땅한 인간들을 처단하고 나섰으니 말이다.
     
    2011년 대한민국 컨텐츠 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했단다. 이 책이 말이다. 그럴만하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딘가에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존재가 나타나 죽어 마땅한 인간들을 처단해주길 바라고 있지 않았을까? 비록 책에서이긴 했지만 그 속에 나오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되었던 인간들의 죄목들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래서 난 그들이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한편으로 인과응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게 이 책의 매력이라면 매력인 셈이다.
     
    분통터지게 억울해도 어디 하소연 할 곳 없는, 소위 힘 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피해자이면서도 제대로 보호받지도 위로받지도 못하는 것이 어느새 현실이 되어 버린 요즘이다.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그럴만 했다고 말하는 세상이고, 힘있는 자, 가진 자의 논리가 곧 진실이 되어버리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든다. 어쩜 그렇게 사건들이 하나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지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시대를 반영하고, 그래서 시대의 아픔과 현실을 공감하게 하는 진짜 작품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아서 읽는 동안만이라도 속 시원한 시간이였다.
  •       평범한 대학생이고 편의점 알바생인 이탕에게 '행운의 7'처럼 문득, ...
     

        평범한 대학생이고 편의점 알바생인 이탕에게 '행운의 7'처럼 문득, 한 사건이 일어날 그 날이 찾아옵니다. 이성적이고 감정적이고, 를 구별할 시간조차 없었던 순간적인 반응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 이탕. 그리고 그 살인을 계기로 연속 살인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기에 이릅니다. 또 그 살인 사건을 맡게 된 장난감 형사. 증거도 단서도 없고, 유령처럼 떠도는 범인을 손에 넣게 위해 휘저어 보지만 풍선껌 풍선처럼 매번 헛빵만 뻥 터집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이름처럼 난감한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자수를 결심한 살인자 이탕은 살인을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영웅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영웅스런 살인자가 되기로.
     


     
        살인자 주인공. 제가 무척 좋아하는 설정이며 캐릭터입니다. 살인자가 주인공일 수 있는가, 가능하긴 합니다. 흔히 우리는 정의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보려고 합니다. 아니면 우리 편이 그냥 정의의 편이라고 믿기도 하죠. 그런데 살인자가 정의의 편이고 우리의 편일 수 있을까요. 쇼타임의 미드, 덱스터(Dexter)에서 덱스터가 바로 그런 캐릭터입니다. 꼬마비/노마비의 <살인자o난감>을 보고 저는 이 덱스터가 떠올랐습니다.
     
        이탕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본능에 의해 그 자리를 피해 도망쳐 숨습니다. 신이 의도한 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탕이 죽인 그 피해자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죽어 마땅한 놈이었고, 다행히 범인으로 이탕을 지목할 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상황의 사건이 또 벌어집니다. 어쩌다 이탕이 또 사람을 죽이게 되었는데, 이 사람 역시 죽어 마땅한 놈인 것입니다. 이렇게 '연쇄적'이지 않은 '연속적'으로 똑같은 일이 이탕에게 일어나게 되는데, 단 한가지 바뀐게 있다면 이탕의 살인이 이제는 의도적으로 변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를 사람들의 죄를 심판할 수 있는 영웅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막상 <살인자ㅇ난감>의 이탕을 보고 비슷한 캐릭터로 덱스터를 지목했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뜯어보면 이둘은 굉장히 다른 캐릭터입니다. 덱스터는 이탕처럼 허술하지 않습니다. 미리 먹잇감(덱스터가 죽일 사람)을 범법행위의 강도에 따라 구분지어 놓고 심판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행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저지르는 살인은 자신의 욕구에 의한 잘못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탕은 일단 살인을 저지르고 나니 내가 죽인 사람이 나쁜놈이었다, 그리고 내가 저지른 이 살인은 스스로의 노력없이도 증거는 남겨지지 않는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의 추종자 역시 이탕은 신이 자신에게 내린 '영웅'이라고 여기며 그의 살인에 동행합니다. 
     
        그러면 이탕같은 살인마 영웅이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을까요. 이탕은 선도 악도 아닌 중간에 있는 평범한 인물로 그려져 있습니다. 실종된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 우연히 마주친 오래된 친구와 조우하는 모습에서는 인간적인 모습을 마저 보여줍니다. 본격적인 살인마의 길로 한참을 들어선 뒤에 보여준 모습이라 역시 본성(보통사람이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인간적이란 거죠. 이것은 이탕이 곧, 책을 읽고 있는 평범한 우리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태어날 때 부터 특별했던 덱스터와는 다른 경우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악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털어서 먼지 나오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길을 가다가 이탕이 칼을 휘두르고 마구 찔러대도 그 '아무나'는 '아무나'가 아니라 더러운 범죄행위를 저질렀던 인물이 당첨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첨 확률이란게 요즘 세상에서는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인자ㅇ난감>은 '우리들의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범죄도 마찬가지, 정의롭다면 우리편? 하지만 그게 아니라 우리편이기 때문에 정의로워 보이는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의식을 가지고, 범죄를 알고 있지만 그것을 용인하고 있는 사람들이 길거리의 사람들처럼 많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사람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다는 겁니다. 여기에 <살인자ㅇ난감>은 이탕, 송춘 등의 인물을 통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이런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을 볼 수 있는 올바른 눈을 뜨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 의식 때문에 살인마 이탕은 영웅이다라고 꼬아놓은 작가의 생각을 담아 놓은 것 같습니다. 
     

    살인은 절대적 죄가 될 지언정, 그 대가로 죽음이 면죄부가 되어선 안된다.


        이 때문에 살인자가 영웅이 되는 난감한 상황에서 장난감형사는 위와 같은 말을 합니다. 살인은 절대적이란 것입니다. 그런데 작가는 이런 난감한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의견이 오고가는 것을 신경쓰지 않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경찰과 정치인, 사회현상 따위를 이야기하면서 체제전복을 노리는 것도 아니고, 혼돈을 조장하기 위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답이 나와 있는데, 이것을 보고 이게 무엇이냐고 하는 질문은, 해서 뭐하겠냐는 것입니다.

     
     

    크롱의 혼자놀기 : http://ionsupply.blog.me

  • 헐리우드 보고 있나? ㅋ | sh**sia82 | 2011.09.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말이 필요없는 만화 단행본. 네이버 웹툰 평점 9.9의 신화를 가진.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단...
    말이 필요없는 만화 단행본.
    네이버 웹툰 평점 9.9의 신화를 가진.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단행본의 결말은 달라졌다. 깔끔한 마무리도 마음에 든다.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로 살인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도 대단하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소설마니아들에게도 추천해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이 단행본은 소장할만한 만화다. 요즘 나온 책들 중 단연 최고!

    영화화도 된다고 하는군. 역시. 책 나오자마자 순위에 오른 이유가 있더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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