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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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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50970996
ISBN-13 : 9788950970994
가면병동 중고
저자 치넨 미키토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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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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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 상태 좋아요! 친절하시고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oona*** 2019.08.27
2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utant1*** 2019.05.07
1 책관리도 잘하시고,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yhans*** 2018.12.0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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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넨 미키토 장편소설 『가면병동』은 선배의 부탁으로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대신 당직을 섰다가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이 인질을 납치해 병원에 침입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하야미즈 슈고의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2014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 5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시한병동》이 출간되는 등 ‘병동 시리즈’로 7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치넨 미키토
저자 치넨 미키토는 1978년 10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의사이다.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고, 이 작품은 2012년 『누구를 위한 칼날』로 제목을 바꿔 재출간되었다. 치넨 미키토는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콘셉트를 교묘하게 활용한 본격 미스터리 『가면병동』을 통해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의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작품을 쓰는 미스터리 작가로서 주목받고 있다. 『가면병동』은 2014년 출간 이후 5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16년에 후속작 『시한병동』이 출간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검은 고양이의 소야곡』,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 『블러드라인』, 『당신을 위한 유괴』, 『옥상의 테러리스트』 등이 있다.

역자 : 김은모
역자 김은모는 일본 문학 번역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소설에 빠져 일본어를 공부하게 됐다. 옮긴 작품으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앨리스 죽이기』, 『성스러운 검은 밤』, 『프리즘』, 『달과 게』, 『검찰 측 죄인』, 『열대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9
제1장 피에로의 밤 … 13
제2장 최초의 희생자 … 75
제3장 열리는 문 … 145
제4장 벗겨진 가면 … 211
에필로그 … 301

옮긴이의 말 … 307

책 속으로

“무슨 일인가요?” 슈고는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물었다. 척 보기에도 환자가 쓰러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때 히가시노가 집게손가락을 세운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슈고는 히가시노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으엥?” 목구멍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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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요?”
슈고는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물었다. 척 보기에도 환자가 쓰러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때 히가시노가 집게손가락을 세운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슈고는 히가시노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으엥?” 목구멍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소파가 열 개 정도 비치된 외래 대합실 구석, 어둠이 서린 그곳에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의 머리가 슈고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남자는 고무로 만든 그로테스크한 피에로 마스크를 덮어쓰고 있었다.
양쪽 입꼬리를 끌어올린 새빨갛고 거대한 입술. 판다처럼 테두리가 시커먼 눈. 빨간 골프공 같은 코. 그 모든 것이 본능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가 없어 슈고는 그저 우두커니 서 있었다. “……당신이 의사?” _ 23쪽

“일단 이 병원에서 수술을 한 것 자체가 이상해. 여기는 요양형 병원, 즉 만성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장기간 치료하는 병원이지. 수술을 한다고 해도 국소마취가 가능한 소규모 수술이 한계야. 장폐색처럼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했다면 보통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겠지.”
말하면서 슈고는 1층 수술실을 떠올렸다. 이 허름한 병원에서 거기만 대형병원 못지않은 설비를 자랑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수술실에는 수술대와 마취기가 두 세트였다. _ 79쪽

“뭘 숨기고 계신 겁니까?”
슈고는 뜬금없이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다도코로와 히가시노가 동시에 얼굴 근육을 움찔했다.
“숨기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다도코로는 웃음을 지우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뺨은 눈에 띄게 굳었다.
“뭔지 묻고 싶은 건 접니다. 그 피에로는 돈 말고 다른 뭔가를 찾고 있었어요. 놈이 도대체 뭘 찾는 겁니까? 놈의 목적은 도대체 뭐예요?”
슈고가 따져 묻자 다도코로의 얼굴에서 썰물이 빠지듯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상한 소리 말게. 내가 그 정신 나간 놈의 목적을 어떻게 알겠나?”
“아닐 텐데요, 원장 선생님. 당신은 분명 그 피에로의 목적을 알고 있을 겁니다.” _ 117쪽

지금까지 피에로가 한 행동을 돌이켜보면 뭔가 확고한 목적이 있어서 이 병원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별없이 행동하는 것 같기도 하다. 피에로의 목적은 뭘까. 왜 휴대전화는 불통일까. 진료차트에 메모지를 끼워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누가 사사키를 죽였을까. 한 가지 ‘비밀’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모를 일 천지였다.
“이제 어떻게 하죠? 우리,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마나미는 기운 없이 중얼거리며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슈고를 쳐다보았다. _ 192쪽

“이 남자는 편의점에서 총을 쐈습니다. 요즘 편의점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강도가 들면 얌전히 돈을 주라고 점원에게 교육합니다. 그러므로 분명 반항하지 않았을 텐데도 일부러 총을 쐈어요. 왜일까요?”
“그걸 내가 어떻게…….” 다도코로는 말끝을 흐렸다.
“세간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도중에 마나미 씨를 납치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고요. 강도가 총을 쏜 것도 모자라서 여자까지 납치해서 달아났으니 전국이 주목하겠죠. 그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었던 겁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방송국이 지금 이 병원의 상황을 중계방송하고 있습니다. 매스컴이 조금 더 모여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 텔레비전을 볼 시간대가 되면 투항해서 모든 걸 공표할 작정이에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슈고는 한마디도 끼어들지 않고 즐거운 듯이 설명을 듣고 있던 피에로를 보았다. 피에로는 연극이라도 하듯이 과장스럽게 두 팔을 활짝 펼쳤다.
“명답이야, 젊은 선생. 당신에게는 진심으로 감사해야겠군. 덕분에 죽어라 찾던 물건을 찾아낼 수 있었으니까.” _ 239~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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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넘치는 속도감에 단숨에 읽게 된다. _ Amazon Customer ★★★★★ 의료 미스터리의 새로운 기수. _ sugarage ★★★★★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스릴 만점의 이야기. _ junseiway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본 아마존 독자 추천사
★★★★★ 넘치는 속도감에 단숨에 읽게 된다. _ Amazon Customer
★★★★★ 의료 미스터리의 새로운 기수. _ sugarage
★★★★★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스릴 만점의 이야기. _ junseiway
★★★★★ 미스터리 입문서로서 최적의 한 권. _ 야마다

현직 의사의 지성을 아낌없이 드러낸 회심의 밀실 미스터리
2015년 게이분토 서점 대상 & 일본 50만 부 판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치넨 미키토가 폐쇄된 병동을 무대로 그린 의학 미스터리

“지금 바로 폐쇄 상황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라!”

본격 미스터리와 의료 서스펜스의 결합으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면병동』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가면병동』은 ‘클로즈드 서클’을 표방한 본격 미스터리로 ‘치넨 미키토’를 의사가 아닌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해준 대표작이기도 하다.
2011년 『레종 데트르』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 치넨 미키토는 1978년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내과 의사로 활동해온 현직 의사이다. 의사로도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치넨 미키토는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검은 고양이의 소야곡』,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 『옥상의 테러리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출간했지만 그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 작품은 바로 『가면병동』이다. 실제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의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작품을 쓰는 미스터리 작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평론가를 비롯한 독자들의 호평 속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일본의 ‘신본격’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이자 범죄 연구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선배의 부탁으로 교외에 있는 한 병원에서 대신 당직을 섰다가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이 인질을 납치해 병원에 침입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하야미즈 슈고의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가면병동』은 2014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 50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그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시한병동』이 출간되는 등 ‘병동 시리즈’로 7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면병동』의 무대인 다도코로 병원은 일찍이 정신병원이었던 시절의 영향으로 교도소처럼 쇠창살 창문과 문이 설치된 으스스한 건물이다. 당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슈고가 병원 구조를 숙지하지 못했고 혼수상태의 환자들을 외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탈출 게임이나 좀비 영화가 연상되지만,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의 노림수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이 작품은 클로즈드 서클을 무대로 한, 교묘한 본격 미스터리다. (……) 의료 미스터리 애독자는 물론이거니와 애거서 크리스티와 아야쓰지 유키토 씨 팬이라면 꼭 이 폐쇄 상황의 수수께끼에 도전해보기 바란다.” _ 노리즈키 린타로(소설가)

피에로 가면을 쓴 괴한에 의해 밀실로 변해버린 낡은 병원
필사의 탈출을 위한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내일 아침까지 무사히 살아 나갈 수 있을까?”

외과의사 하야미즈 슈고는 선배의 부탁으로 교외에 있는 다도코로 병원에서 당직 아르바이트를 대신하기로 한다. 혼수상태와 그에 준하는 환자가 많은 요양형 병원이라서 아침까지 대기만 하면 되는 ‘꿀알바’였다. 그런데 도주 중이던 편의점 강도가 부상당한 인질을 데리고 병원에 들이닥치고, 공교롭게도 그날 남아 있던 원장 및 당직 간호사들과 함께 병원 안에 갇히게 된다. 그는 자신이 총상을 입힌 여자를 반드시 살려내라며 슈고에게 요구하는데, 여자가 죽는다면 자신은 살인자가 되고, 그렇게 되면 병원에 있던 간호사와 슈고도 가만두지 않겠다며 윽박지른다. 대신 여자를 살려내면 경찰의 감시가 느슨해지는 새벽에 병원에서 나가겠다는 제안까지 덧붙이면서. 범인의 요구를 순순히 따르면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여덟 시간만 버티면 된다.
슈고는 괴한에게 끌려온 인질 마나미의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틈을 봐서 경찰에게 신고하려 하지만, 다도코로 원장이 강하게 만류하는 한편 도리어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모두의 휴대전화를 원장인 자신이 맡고 있겠다고까지 한다. 원장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지만 일단 순순히 따르기로 하는 슈고. 그런데 새벽까지만 버티면 될 거라고 생각한 감금은 한밤중이 되면서 급변하기 시작한다. 단순 요양병원인 이곳에서 수술한 환자가 여섯 명이 더 있다는 사실에 의구심이 생긴 슈고는 괴한이 이 병원을 우연히 찾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어떤 목적을 갖고 침입했다고 의심하게 된다. 결국 사사키 간호사는 “또 한 명이 있다”와 “원장을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살해당하고…… 슈고와 마나미는 아침까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피에로의 목적은 뭘까. 왜 휴대전화는 불통일까. 진료차트에 메모지를 끼워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누가 사사키를 죽였을까. 한 가지 ‘비밀’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모를 일 천지였다.

클로즈드 서클을 무대로 한 『가면병동』은 치넨 미키토가 지금까지 출간해온 어떤 작품보다 사건의 구도를 뒤집는 ‘의외의 진상’에 중점을 둔 본격 미스터리이다. 문체는 판타지ㆍ라이트노벨적 설정을 도입한 이전 두 작품보다 사실적이며, 무대를 병원으로 한정해 어드벤처 게임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불필요한 장식이 제거되어 수수께끼 풀이 소설로서도 한층 예리해졌다. 또한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콘셉트’를 이만큼 교묘하게 활용한 플롯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마지막 책장까지 덮고 나서 이 작품의 구성과 인물배치를 다시 곱씹어보면 그 ‘콘셉트’를 얼마나 잘 살렸는가에 새삼 놀라게 된다. 『가면병동』은 일종의 감금 서스펜스로 액션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긴 하지만 수술 장면에서도 ‘과격한’ 묘사를 피했을 정도로 필치가 조심스럽다. 이러한 특징은 『가면병동』이 어디까지나 ‘지혜’와 ‘추리’가 이야기의 주도권을 쥔 본격 미스터리라는 방증이다. ‘고뇌하는 작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말마따나 지금 바로 『가면병동』의 책장을 펼쳐 ‘폐쇄 상황의 수수께끼에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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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가면병동 | bw**08 | 2018.05.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슨 일인가요?” 슈고는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물었다. 척 보기에도 환자가 쓰러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때 히가시노가...
    “무슨 일인가요?”
    슈고는 계단을 뛰어 내려가면서 물었다. 척 보기에도 환자가 쓰러져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때 히가시노가 집게손가락을 세운 손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슈고는 히가시노가 가리킨 방향을 보았다.
    “으엥?” 목구멍에서 얼빠진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소파가 열 개 정도 비치된 외래 대합실 구석, 어둠이 서린 그곳에 남자가 서 있었다. 남자의 머리가 슈고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남자는 고무로 만든 그로테스크한 피에로 마스크를 덮어쓰고 있었다.
    양쪽 입꼬리를 끌어올린 새빨갛고 거대한 입술. 판다처럼 테두리가 시커먼 눈. 빨간 골프공 같은 코. 그 모든 것이 본능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무슨 상황인지 짐작할 수가 없어 슈고는 그저 우두커니 서 있었다. “……당신이 의사?” _ 23쪽

    “일단 이 병원에서 수술을 한 것 자체가 이상해. 여기는 요양형 병원, 즉 만성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장기간 치료하는 병원이지. 수술을 한다고 해도 국소마취가 가능한 소규모 수술이 한계야. 장폐색처럼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했다면 보통 종합병원으로 이송하겠지.”
    말하면서 슈고는 1층 수술실을 떠올렸다. 이 허름한 병원에서 거기만 대형병원 못지않은 설비를 자랑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수술실에는 수술대와 마취기가 두 세트였다. _ 79쪽

    “뭘 숨기고 계신 겁니까?”
    슈고는 뜬금없이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다도코로와 히가시노가 동시에 얼굴 근육을 움찔했다.
    “숨기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요?”
    다도코로는 웃음을 지우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뺨은 눈에 띄게 굳었다.
    “뭔지 묻고 싶은 건 접니다. 그 피에로는 돈 말고 다른 뭔가를 찾고 있었어요. 놈이 도대체 뭘 찾는 겁니까? 놈의 목적은 도대체 뭐예요?”
    슈고가 따져 묻자 다도코로의 얼굴에서 썰물이 빠지듯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상한 소리 말게. 내가 그 정신 나간 놈의 목적을 어떻게 알겠나?”
    “아닐 텐데요, 원장 선생님. 당신은 분명 그 피에로의 목적을 알고 있을 겁니다.” _ 117쪽

    지금까지 피에로가 한 행동을 돌이켜보면 뭔가 확고한 목적이 있어서 이 병원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별없이 행동하는 것 같기도 하다. 피에로의 목적은 뭘까. 왜 휴대전화는 불통일까. 진료차트에 메모지를 끼워놓은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누가 사사키를 죽였을까. 한 가지 ‘비밀’이 밝혀졌지만, 아직도 모를 일 천지였다.
  •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가이도 다케루의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병원을 무대로 한 웰 메이드 미스터리 ...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가이도 다케루의 다구치&시라토리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병원을 무대로 한 웰 메이드 미스터리 작품을 만났습니다.

    특히 본격 미스터리와 의료 서스펜스의 결합이라는 홍보 카피에 걸맞는 탄탄한 서사와

    마지막 페이지까지 안심할 수 없는 반전 덕분에 알차고 재미있는 책읽기의 시간이 됐습니다.

     

    ● ● ●

     

    종합병원 외과의사면서 요양병원에서 당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하야미즈 슈고는

    늦은 밤 총상을 입은 젊은 여자 인질을 끌고 병원에 난입한 피에로 가면의 괴한과 마주합니다.

    중증요양환자를 제외하고 병원에는 슈고 외에 원장과 두 명의 간호사만 있을 뿐입니다.

    애초 돈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던 괴한은 갈수록 이해 못 할 행동을 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원장과 간호사들 역시 슈고가 보기에 어딘가 위화감만 풍기는 이상한 대응을 할 뿐입니다.

    슈고는 괴한의 인질이었던 마나미를 보살피며

    괴한과 원장의 이상한 대치의 원인을 찾고자 조심스레 병원 곳곳을 뒤지고 다닙니다.

    그러던 중 예상 못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슈고는 원장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됩니다.

     

    ● ● ●

     

    사실, 미스터리 독자라면 중반쯤 범인의 정체를 눈치 채기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원장의 엄청난 비밀이 폭로된 시점에 이르면

    성급한 독자들은 ~ 어떻게 흘러가다 어떻게 끝날지 알겠군.”이라고 속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평범하게 마무리될 것 같던 막판에 와서 꽤 여러 차례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 범인의 동기와 과정이 설명되는 엔딩 부분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얼마나 꼼꼼하고 정교하게 이야기를 설계했는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등장인물도 몇 명 되지 않고, 야간의 요양병원이라는 무대도 꽤 심심한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 공간과 캐릭터를 조금의 낭비도 없이 알차게 이용한 것은

    단지 작가가 현직 의사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뛰어난 필력의 결과란 생각입니다.

    홍보카피처럼 딱히 클로즈드 서클의 맛은 잘 안 느껴지지만,

    신원불명 또는 보호자가 없는 장기 환자들이 머무는 중형급 요양병원은

    작가 말대로 밤이 되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가 잘 묘사됐고,

    딸랑 네 명의 인질과 인질범 한 명으로 구성된 캐릭터들은

    짧은 분량과 연극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의료현장의 양면성에 탐욕, 복수, 미스터리가 잘 배합된 가면병동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명쾌한 미스터리를 찾는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도 이 작품의 성공 이후 시한병동이란 후속작이 나왔다고 하는데,

    조만간 한국에서도 치넨 미키토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 치넨 미키토 - 가면병동 | ki**ermari | 2017.09.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치넨 미키토 - 가면병동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의 작가 치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이다. 선...

    치넨 미키토 - 가면병동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의 작가 치넨 미키토의 병동 시리즈이다. 선배의 부탁으로 가끔씩 교외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당직근무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요양병원의 당직근무는 환자 대부분이 거의 혼수상태라서 아침까지 진료보다는 대기 위주인 쉬운 알바이다. 당직 대기 중 편의점 강도가 인질에게 총을 쏘고 도주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강도와 부상당한 인질이 병원에 들이닥친다. 우연히 그날따라 저녁까지 남아있던 원장, 당직 간호사들과 함께 병원 안에 갖히게 된다. 그들은 범인의 요구와 생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주인공은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병원이 갖고 있는 뒷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클로즈드 서클물에 속한다. 영미권에서의 클로즈드 서클이란 용의자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것, 즉 외부인의 범죄가 아닌 경우이다. 일본 작품에 있어 클로즈드 서클은 물리적인 단절, 즉 외부와의 교류가 불가능한 고립된 장소에서의 사건이다. 물론 이 경우도 용의자의 범위가 제한된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라는 소년탐정 김전일에 나오는 대사가 클로즈드 서클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많은 작품들은 추리라기보다는 수사물인 경우가 많은데, 클로즈드 서클은 꽤나 오래 된 기법이지만 작가와의 두뇌싸움에 가깝다. 그래서 훨씬 재미있었다. 보통은 꽤나 높은 확률로 맞췄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들었는데, 내가 작가와의 두뇌싸움에서 진거지 뭐...ㅠㅠㅠ

     장기이식과 관련된 문제들이 나온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장기이식은 문제가 안되지만, 아무 연고가 없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권이 약한 노인 노숙자들을 거의 납치하다시피 잡아와 강제로 장기를 빼 내고 이식하는 것, 그리고 그 이득을 병원측이 취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의료 부분과 추리 부분이 적절히 밸런스가 맞아 깊은 생각을 하느라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쉽게 읽을 수 있다. 

  •  밀실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 하면 흔한 소재이기도 하고, 요즘 같은 시대에는 진부하게 느껴진다. ...

     밀실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 하면 흔한 소재이기도 하고요즘 같은 시대에는 진부하게 느껴진다대놓고 밀실 미스터리를 표방한 『가면병동』을 의심하면서도 읽고 싶었던 건의학 스릴러와 클로즈드 서클의 결합이기 때문이었다그리고 현직 의사가 쓴 의학 스릴러는 자주 만날 수 없는 것이기도 해서 기대치가 높았다어떤 형태의 밀실로높아져있는 독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서 천천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외과의사 하야미즈 슈고는 선배의 부탁으로 다코로코 요양 병원에서 종종 당직을 맡는다그날은 갑작스러운 부탁으로 예정에 없던 당직을 대신 맡게 되었다하필 그때 삐에로 가면을 쓴 강도가 여대생 인질을 데리고 병원에 침입한다경찰들을 피해 아침까지만 숨어 있을 거라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 병원에 온 이유가 따로 있는듯한 강도의 모습에슈고는 병원 이리저리를 몰래 다니며 조사하게 된다.

     

     탈출을 기도하던 슈고는 요양병원의 숨겨진 이면을 조금씩 벗겨내게 되면서이 모든 일들이 의도 된 일이라 의심한다종종 교외 도로를 지날 때 혼자 우뚝 서 있는 병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그런 곳에서 수상한 일이 벌어져도 병원 밖은 여전히 고요할 거란 생각을 할 때가 있다내 상상 속에선 이미 그곳이 ‘가면병동’이 되어 있는 것이다이제 진짜 『가면병동』을 읽었으니상상 속의 병원과 소설 속의 병동이 쓰고 있는 가면을 비교할 수도 있고더 무서운 상상을 할 수도 있는 능력이 생겨버렸다내가 모르던 세계의 이면을 알게 된다는 건 결코 가슴 벅찬 일만은 아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의학 스릴러라는 점이었다그러면서도 걱정했던 건 작가 자신의 의학적 철학을어려운 용어를 써서 책에 담지는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다행히 어려운 용어 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고 작가의 의학적 철학은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하지만 편하게 읽힌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빠른 속도감으로 재밌게 읽다가도수상한 것들이 많아서 계속 의심하며 읽다 보니 정답을 발견해 버린 것이 조금 아쉽다인물들의 설정도똑같지는 않지만 흔한 패턴이기도 하고세련되었다고는 하나 밀실 미스터리의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병동’이라는 제목이 들어가면 상상하게 되는 을씨년스럽고 낡은 병원의 모습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의학 스릴러였다병동 시리즈가 또 있다고 하는데각 병동들은 어떤 이면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그리고 이 작가가 훗날 로빈 쿡처럼 의학 스릴러의 대가가 되는 모습을 살짝 기대해본다..

     

  • 장르가 무엇이건 간에 상관없이, 작가는 책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의 여러 다양한 모습과 인간 군상 등을 드러내고자...

    장르가 무엇이건 간에 상관없이작가는 책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의 여러 다양한 모습과 인간 군상 등을 드러내고자 한다단지 형식이 다를 뿐미스터리나 스릴러물도 그런 면에서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오히려 이런 장르들이 살인이나 자살 등과 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개인의 추악한 욕망이나 사회의 어둠 자본주의의 탐욕 등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미스터리 혹은 추리소설이란 복잡한 미로를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는 문의 열쇠를 찾는 것과 같은 일이다나는 사건 해결의 스릴감에 도취되기를 원하고 작가와의 머리 싸움을 시작한다작가가 뿌리는 사건 해결을 향한 빵가루를 따라가면서그래 한판 씨름을 해보자던질 때로 던져봐라복선과 힌트,,, 과연 누가 범인이고 범인이 아닌지,,, 뭣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난 해결할 수 있어왜냐하면 난 한국의 셜록 홈즈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이니까 라는 헛소리를 해가며 ㅋㅋ )


    이 가면 병동이라는 책의 겉장에 나와 있는 가면이 심상치 않다모든 사건이 이 가면을 중심으로 해서 벌어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어쩔 수 없이 가면을 쓰고 살게 된다그것이 고객을 향한 점원의 웃음이든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한 부하직원의 표정관리이든 아니면세금탈루와 같은 부도덕한 짓을 저지르는 회사와 같은 곳이든 간에현대의 인간과 사회는 많은 가면을 덮어쓰고 산다고 볼 수 있다.


    위선과 가식 그리고 더 나아가면 뇌물 수수와 같은 부도덕.


    병원이라는 공적인 장소도 인간이 운영하는 곳이니 만큼.... 어떤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을까그 가면을 끝까지 따라갔을 때.... 과연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독자의 상상에 맡겨야 할 부분이다.


    주인공 쇼고는 외과의사인데 원래 자신의 선배가 근무해야할 한 요양병원 당직 근무를 대신 맡게 된다그 병원은 늘 누워만 있거나 아예 정신이 없는 요양환자들이 있는 곳이라 따로 할 일이 없고 그냥 대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꿀알바라 생각하며 병원에 가는데하필이면 그날 재수도 없게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터지게 된다.


    갑자기 뉴스에서 편의점 강도 사건이 터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멍하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쇼고는 병원에서 권총을 들고 삐에로의 가면을 뒤집어쓴 복면 강도를 만나게 된다그때 그는 그의 손에 붙들려온 한 여인을 보게 되고 그 여인은 바로 편의점에서 강도의 총에 맞아 배에 피를 흘린 채 삐에로 가면에 의해 끌려온 인질이었던 것이다.

     

    병원에는 쇼고와 두 명의 간호사 사사키히가시노 밖에 없고 그 외에는 3층과 4층에 머물러 있는 환자들 뿐이다그 강도는 연신 자신은 경찰을 피하러 왔을 뿐이고 새벽이 되면 나갈 것이니 그 동안 조용히 있어라 라고 말하여 쇼고와 그 외의 인질들을 안심시키지만 그래도 역시나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다.


    그런데 병원에 없는 줄 알았던 원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삐에로 가면을 골프채로 때려눕히려 하였으나 도리어 자신이 공격을 받고 다리에 총을 맞는다마나미라는 이름의 인질도 부상원장도 그 지경에 이른 상태그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쇼고는 요양 병원에 있을 가능성이 낮은 완벽한 시설을 갖춘 수술대가 놓여 있는 광경을 발견하게 된다그는 이 부분에 대해 강한 의심을 품고 병원 이리저리를 쑤시고 다니며 조사를 한다.

     

    수술실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삐에로 가면이 당연히 돈을 훔치기 위해서 편의점을 습격하고 병원에 몸을 숨기기 위해서 인질을 데리고 온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쇼고그러나 완벽한 시설을 갖춘 수술실을 발견하고연이어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던 비밀 엘리베이터와 뭔가 숨기는 듯한 원장의 태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서 수상한 점을 조사해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품게 되는 쇼고.

     

    그러다가 쇼고과 마나미 사이에는 이상야릇한 감정이 폴폴 솟아나게 되고 쇼고는 그녀를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자 마나미를 빨리 탈출시키던지 아니면 경찰을 빨리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애를 써보지만 어찌하리... 이미 밀실 미스터리인 걸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 간호사 중 한 명인 사사키가 가슴에 칼을 맞은 채로 발견이 되고 이제 이 밀실 미스터리는 다른 국면에 들어가게 되고 다른 성격을 띄게 된다누가 왜 사사키를 죽였는가아무도 들어갈 수 없고 나갈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과연 누가??

     

    자 이제 생각해 볼 거리들이 있다.

    첫 번째삐에로는 왜하필이면 이 요양병원을 선택했을까우리는 여러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두 번째사사키는 왜 살해를 당했을까다른 사람들은 멀쩡한 상태인데왜 사사키만?

    세 번째과연 요양병원에 완벽한 수술대가 있을 필요가 있는가?

     

    이제 새벽이 밝아오고 있고 조금만 더 있으면 삐에로는 약속대로 경찰을 피해서 병원을 나갈 것이고 쇼고와 함께 인질들도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그러나 과연 삐에로가 약속을 지킬까삐에로는 과연 무엇 때문에 병원에 들어온 것일까자신의 말대로 단지 경찰을 피해서 온 것일까?

     

    책 전체에 걸쳐서 허둥지둥 대는 원장 다도코로다도코로와 함께 뭔가 감추는 듯한 간호사 히가시노그리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칼에 찔려 사망한 간호사 사사키연약하지만 웬일인지 쇼고에게 지나치게 추파를 던지는 듯한 마나미 그리고 이 혼란의 와중에도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쇼고.

     

    이 책은 밀실 미스터리가 그러하듯이 나중에 거대한 반전이 빵 하고 터진다그러나 읽어나가다보면 추리 소설을 어느 정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모든 인질극의 시작이 무엇에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끝날지 대충 짐작을 하게되어서 씁쓸함을 감출 수 없을 것 이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우리는 정녕 물질의 노예로써 밖에 살아갈 수 없는 것일까?  소유나 존재나 그것이 문제로다.

    인간으로써의 최소한의 존엄성도 지킬 수 없다면,,,,,,,, 과연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과연 정당화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완벽하게 쇼고의 입장에서 과연 그런 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ㅎㅎㅎ삐에로의 가면을 쓴 무시무시한 인질범과 함께 하루를 보낸 느낌이다. 지친다. 머리도 어지럽고. 아마 쇼고도 그랬을 것 같다. 쇼고 다음에도 또 만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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