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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훔치고 싶은것
167쪽 | A5
ISBN-10 : 8957982353
ISBN-13 : 9788957982358
내가 훔치고 싶은것 중고
저자 이종선 | 출판사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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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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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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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대체 네가 훔치고 싶은 게 뭐야? 장편동화『내가 훔치고 싶은것』은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심리싸움을 통해 열세 살의 네 소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동화이다. ‘도벽’을 소재로 한 이 책은 물건을 훔치는 습관이 있는 초등학생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도벽을 통해서 아이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도벽과 도난사건을 매개로 한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기를 통해 저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추어진 아이들의 진짜 욕망을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종선
저자 이종선은 1970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했고, 지금은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책 슬라이드를 보여 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그의 첫 장편동화이다.

목차

도대체 누가 가져갔을까
뭔가 이상해
가져와 버린 물감
그냥, 화가 나
이젠 미안하지 않아
새로 사귄 친구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삼각관계
신경전
뒤죽박죽 큐브
나, 힘들었어
용기
초대장

작가의 말
작품 해설

책 속으로

두 근 두 근 두근 두근 두근두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진이는 가방 속에 민서의 물감과 붓을 집어넣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여진이 자신도 놀랐다. 가방은 물감 상자 두 개로 불룩해졌다. 뛰다시피 계단을 내려갔다. 눈앞이 컴컴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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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근 두 근 두근 두근 두근두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진이는 가방 속에 민서의 물감과 붓을 집어넣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여진이 자신도 놀랐다. 가방은 물감 상자 두 개로 불룩해졌다.
뛰다시피 계단을 내려갔다. 눈앞이 컴컴했다.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을까? 분명 날은 환한데 온통 깜깜했다.
그렇게 곧장 집으로 달렸다. 가슴은 계속해서 고동을 치는데 물감을 꺼내 들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일단 옷장을 열고 개어져 있는 옷들 사이로 물감 상자를 밀어 넣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민서가 돈을 잃어버린 것이다. 여진이는 누가, 왜 하필, 민서의 돈을 훔쳐 갔을까 궁금했다. 민서의 물감을 가져가서 자꾸 걸렸는데, 미안했는데, 왜 하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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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열세 살 소녀들의 뼈아픈 성장통 장편동화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심리싸움을 통해 열세 살의 네 소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동화로, 제7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종선 작가의 첫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열세 살 소녀들의 뼈아픈 성장통
장편동화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심리싸움을 통해 열세 살의 네 소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동화로, 제7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종선 작가의 첫 작품이다. ‘도벽’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물건을 훔치는 습관이 있는 초등학생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도벽을 통해서 아이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푸른책들은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prbm)를 통해 이금이, 박윤규 등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연재하여 실시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였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도 지난 6월부터 약 3주간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인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연재를 시도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일일연재를 지켜보는 독자들은 마치 드라마를 시청하듯이 손에 땀을 쥐고 매일 오전 다음 이야기가 카페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한 챕터 한 챕터 묘한 긴장감을 더해 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아슬아슬하게 상황과 상황이 꼬리를 물고 부딪치며 결말로 치닫는 동안, 독자들은 네 주인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공감과 연민, 감정이입과 이해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독자들이 빠져들었던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서툴게나마 서로에게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소녀들이다. 채 가공되지 않아 거친 마음 그대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만 결국에는 친구가 되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열어 보이며 치유되고 성장한다. 도벽과 도난 사건은 그 과정의 매개가 되는 축이자 작품 제목의 모티프가 되었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바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추어진 아이들의 진짜 욕망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도대체 네가 훔치고 싶은 게 뭐야?
‘내가 훔치고 싶은 것.’ 명사형으로 끝나지만 어떤 의문문 못지않게 많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 무엇을 훔치고 싶은 걸까, 왜 훔치고 싶은 걸까. 훔쳐서라도 갖고 싶었던 것은 정말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조금씩 혹은 많이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의 네 주인공 여진, 민서, 여경, 선주에게도 그러한 구멍 뚫린 마음을 메우고 싶은 바람이 드러난다. 여진이에게는 가족의 관심이, 엄마의 꼭두각시 노릇에 지친 민서에게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자유가, 여경이에게는 민서에게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 단짝인 여진이에게 비교당하며 선생님의 관심을 빼앗겼던 선주에게는 있는 그대로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네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친구가 되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의 구멍을 채우고 싶은 바람이 일그러진 형태로 나타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결국 감춰져 있었던 마음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넷은 더 단단한 매듭으로 우정을 묶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성장통을 앓고 난 후 소녀들은 조금 더 성숙한 내면을 갖게 된다.
열세 살 소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종선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겉보기에는 각각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훔치고 싶은 것’이 하나로 통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가져야 할 그 한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네 주인공은 서로 다른 마음의 필요를 채우고자 한 듯 보이지만, 결국 이 네 가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이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은 열망의 근원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 주요 내용
어느 6학년 교실에서 누군가 민서의 돈을 훔쳐 갔다. 여진이는 자신이 한 것도 아닌데 괜히 심장이 두근거린다. 얼마 전 민서가 두고 간 물감을 몰래 집으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반장이자 부잣집 외동딸인 민서, 민서가 친해지고 싶어 하는 여진이와 여진이의 단짝 친구 선주, 민서의 라이벌로 의도적으로 여진이와 친해지려고 하는 여경이. 네 소녀가 도난 사건을 중심으로 밀고 당기는 심리 싸움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 작가의 말
작품 속 주인공들이 훔치려고 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는 우리 친구들도 훔쳐서라도 갖고 싶은 것이 있을까? 겉보기에는 각각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훔치고 싶은 것’이 하나로 통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가져야 할 그 한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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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얼마전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김진영 작가의 <<열네 살, 비밀가 거짓말>> 이란 성장 소설을 읽었다. 채워...


    얼마전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김진영 작가의 <<열네 살, 비밀가 거짓말>> 이란 성장 소설을 읽었다.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도벽으로 드러났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진정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였나를 알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흐르는 듯 보이지만, 차별화된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가장 근원적인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점에서 같다 볼 수 있다. 
    어떤 성장 소설이든 그 이야기에서 이끌어내는 결말은 바로 ’관심’그리고 ’사랑’이다.
    이렇게 많은 성장 소설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바로 ’사랑’이라 누누히 말하고 있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서 말하고 또 말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있다.
    나는 사랑을 주고 있는가? 사랑을 내세워 아이를 간섭하고, 잔소리하며 더 옥좨고 있는 것은 아닌지...내 모습을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다.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긴다.’는 뜻이다. 물건만 봐도 그런데 돈은 더하겠지. 선생님도 너희만 했을 때는 그랬으니까. " (본문 11,12p)

    이야기는 민서의 돈이 없어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슴이 뛰며 심장이 터져 버릴 거 같은 여진이의 모습은 마치 여진이가 돈을 가져간 범인이 되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그랬다. 나는 여진이가 범인이라 생각했다. 먼가 숨기고 있는 듯한 여진이의 모습은 흡사 범인인 듯 보였으니 말이다.
    돈을 잃어버린 임시 반장 유민서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아이지만,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심장이 떨렸던 여진이는 민주와 단짝 친구로 화가가 꿈이지만,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한다. 선생님이 되라고 말하는 엄마로 인해 자신이 품었던 꿈은 그냥 조용히 마음 속에 담아둘 뿐이다.
    민주는 털털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 좋은 친구로 등장하며, 특별활동으로 양궁을 하는 친구다.
    또 한명, 여자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경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만 왠지 민서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듯 하다.

    이들에게는 각자의 상처가 있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 넉넉한 집안에 사는 민서는 엄마의 치맛바람으로 친구를 잃었다. 친구들의 마음도 좋은 선물로 얻으려는 엄마로 인해 민서는 친구를 잃는 상처를 입었지만, 엄마의 꼭두각시 노릇에 길들여진 듯 보인다.
    한편 여진이는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엄마가 맞벌이를 하였고, 엄마의 관심에 목말라있다. 주인이 잃어버린 지우개와 수첩 등을 훔쳐 마음을 채우고 있는 여진이는 같이 특별활동을 하는 민서의 좋아보이는 비싼 물감을 훔친다. 
    여진이의 단짝 친구인 민주는 양궁 선수가 되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로 양궁을 해보겠다는 야무진 결심을 한다. 그런 민주의 모습에 여진이는 응원하는 마음과 괜한 질투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민주는 초등4학년 때 여진이에게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여진이의 반만 닮아보라는 선생님으로 인해 여진이가 좋으면서도, 여진이가 미운 복잡한 감정을 가졌던 민주는 여진이가 모르는 상처를 안고 있었다.
    민서에게 복수를 하는 여경이는 민서의 엄마로 인해 큰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 상황을 모르는 민서지만, 여경이는 민서에 대한 복수심으로 민서의 친구들을 빼앗는다.

    4명의 아이들은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엄마로부터 자유를 원하는 민서, 가족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여진이, 그리고 민서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채우고 싶은 여경이와 친구와 비교를 당한 후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는 민주.
    서로 다른 마음을 갈구하고 있지만, 이들의 상처를 다독일 수 있는 것은 친구와 가족의 ’사랑’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힘들었어? 그렇게 허했어? 엄마가 몰랐어. 미안해." (본문 141p)

    자신을 위로하는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상처는 눈독듯 사라진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야기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있는 걸까?
    책 속의 아이들은 사춘기 소녀들이 겪을 법한 다양한 성장통을 보여주고 있다. 마음을 알아달라 외치는 아이들, 친구의 마음을 얻고 싶은 아이들, 비교를 당하고 상처입은 아이들의 모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이자 고민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혼자만의 고민과 상처로 아파하지 말라는 것이다.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기에 그 고민과 상처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4명의 친구들을 통해서 알아가길 바란다.

    내가 성장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가 있다. 사춘기를 겪었지만, 그 시절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마음에 상처를 안고 지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 상처가 오랜시간 동안 내 안에 머물며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사춘기인 딸을 위해 책을 읽는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싶고, 그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요즘 우리 아이들의 고민을 알아간다. 내 아이도 겪게 될 그 성장통이 나로 인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선주, 여진, 여경, 민주의 마음을 통해서 나는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 내가 훔치고 싶은 것 | si**01 | 2010.08.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가 훔치고 싶은 것, 제목이 특이하다. 나 같으면 훔치고 싶은 것이 돈 일 것이다. 물론 책에서 나처럼 돈...
     


    내가 훔치고 싶은 것, 제목이 특이하다. 나 같으면 훔치고 싶은 것이 돈 일 것이다. 물론 책에서 나처럼 돈만을 훔치는 내용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어떤 가난한 아이와 부자 아이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유추가 됐다. 어차피 읽어야하기는 하지만 제목이 눈에 들어와 책꽂이에 있다면 읽게 될 것 같은 책이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 3명의 이야기이다. 한 아이의 이름은 주여진으로 도벽이 있다. 선주라는 여자아이와 가장 친한 친구사이로 미술을 좋아한다. 다른 아이의 이름은 유민서라는 아이로 집이 부자이고 공부도 잘한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를 잘 사귀지 못 한다. 또 다른 여자아이는 정여경으로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못 하는 것이 없는 친구다. 처음에 읽을 때에는 평범한 아이 세 명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했다. 내용은 약간 일어날 가능성이 적기는 한 방식의 갈등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민서가 돈을 잃어버린 것으로 시작하며 주인공은 여진이가 주인공인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여진이는 민서의 물감을 훔쳤기(민서의 이름이 써있는 물감을 민서가 두고 가자 주운 것 같이 훔쳤다) 때문에 민서의 돈이 사라지자 자기가 한 것처럼 겁이 난다. 민서는 돈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떨어뜨렸기 때문에 누가 주워 나중에 선생님께 갔다 드린다.(사실은 여경이가 훔쳐서 그런 쇼를 하게 만든 것이다.) 여진이와 민서는 특활을 미술부에 들어갔다. 민서는 여진이가 좋아 여진이와 친해지려고 한다. 그 주 토요일 날은 반장선거가 있다. 아마 그래서 일 것 같지만 민서가 생일이라고 (매년 그쯤에 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을 초대하고 여진이와 여경이도 초대되었다. 그렇지만 여경이는 가지 않고 여진이만 간다. 매년 그렇지만 민서는 자기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는 생일날 선물을 많이 준다. 이번에는 여진이와 친해지고 싶어서 여진이에게 좋은 물감을 주지만 그 물감은 저번에  여진이가 민서 것을 거의 훔쳐서 가지고 온 것과 똑같은 것을 받고 여진이는 오해를 한다. 사실 작년에 민서는 여경이와 친해지려고 했다. 그래서 선물도 많이 주고 했지만 민서네 어머니가 선물을 주면서 여경이보고 반장선거에 나가지 말라고(둘 다 모두 인기가 많아서 누가 될지 확실치 않으므로)해서 여경이는 지금까지 민서가 나에게 잘해준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오해를 하고 민서가 친해지려는 친구마다 모두 빼앗는다.

    이번에는 민서가 여진이와 친해지려 하자 여경이가 빼앗으려고 한다. 그래서 여경이는 여진이의 집에 가는데 그 물감에 대해서 보게 되고 자기와 같은 동지가 생겼다고 좋아한다. 그러면서 속을 떠보기 위해 자기의 동생이 도벽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여진이는 여경이가 본 것을 아직은 모른다. 여경이가 간 후 여진이에게 선주에게서 문자가 온다. 만나자는 내용으로 만나서 선주는 자기가 양궁부에 들어가서 이제는 양궁선수가 되려고 한다는 내용이다. 그 후 선주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다. 학교에서는 이제 선주와는 많이 못 놀게 된 여진이는 여경이가 민서와 못 놀게 하려고 한다.

     

    특활시간에 민서는 결국 자기의 진심을 말 하고 여경이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제는 정말 신경전이다. 어찌 보면 유치하기도하고 웃기기도 하다. 여경이도 민서도 여진이를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한다. 여진이는 한동안 박쥐 같이 행동한다. 또한 여진이는 서러워한다. 결국 마지막으로 큰 사건이 터진다. 시간은 체육시간이다. 민서는 여진이를 불러서 여경이가 자기의 돈을 훔치려고 하는 광경을 보여준다. 민서는 여경이에게 뭐라고 하고 서로 어쩌다보니 숨겨왔던 말들과 진심들 그리고 뒷이야기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민서도 여진이에 대해 실망한다. 선주는 누나 같이 이들을 사이좋게 해주려하고 싸움을 말린다. 그리고 선주는 여진이에게 자기의 진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주는 대회에 나가 3등을 한다. 그리고 선주는 여진, 여경, 민서를 화해시키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여진이가 선주네 집의 초인종을 누르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줄거리가 일어나기가 힘들 것 같고 유치하기는 하지만 소설들이 그럴듯해서 또 재미를 느낀다. 재차 말하지만 제목이 특이해서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여진이와 같은 환경이었다면 도벽이 있었을까 하는 질문도 생긴다. 여진이도 안 된 것 같다. 공부도 1, 2등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도 부자도 아니고 이런 인생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와는 너무도 다른 아이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친구들과 이런 경험을 겪지 않은 나는 운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 삶이 감사해진다.


  •   나는 평소 견물생심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 말이 진리라는 사실을 언제나 느끼며 삽니...
     

    나는 평소 견물생심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 말이 진리라는 사실을 언제나 느끼며 삽니다.

    사람에게는 욕심이란것이 있어 어떤것에 대해 끊임없이 욕심을 내고

    그 욕심을 채우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그 욕심을 채우려 한다면

    내게 있는 또 하나의 양심이 가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어쩜 신은 이리도 인간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었을까요?

     

    하지만 이 책속의 여진, 여경, 민서, 선주는딱 그맘때 아이들이 겪는

    친구간의 갈등을 안타까운 오해와 질시와 도벽으로

    진정 아이들이 욕심내고 훔치고 싶은것은 물건이 아닌

    친구의 마음이란 사실을 서로 엇갈린 상황과 번뇌와 고백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내게 추억이 되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여진은 2등을 하면서도 1등한 민서보다 당당하고 멋진 여경이가 부럽습니다.

    민서는 언제나 부족한것 없이 살고 있는것 같지만 친구가 없고 말수도 적습니다.

    그런 민서는 같은 미술반 친구인 여진이를 가까이 하고 싶어 합니다.

    생일에 반 친구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해 오히려 선물을 나누어 주기까지 하는데

    그중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여진에게는 특별한 물감 선물을 합니다.

     

    하지만

    여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민서의 물감을 훔쳐 옷장속에 숨겨두고 있어

    당황스러운 여진은 이런 비싼 물감 하나쯤 아무것도 아닌 민서를 보니

    자신이 훔친 물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4학년때부터 단짝이었던 선주는 자꾸 멀어지는것만 같던 시점에

    여경이 민서와의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하며 여진과 우정을 돈독히 하려 하지만

    그것이 민서에게로의 복수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고 더더욱 당황스러워집니다.

     

    그렇게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만 들여다보면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도 오히려 자신이 아파하며 그렇게 힘겹게 우정을 만들어 가고 있음이 보입니다.

    누군가 조금만 힘을 보태어 서로의 손을 잡게 해 준다면

    그 누구보다도 돈독한 우정으로 똘똘 뭉칠 수 있을 우리 아이들, 어쩌면 좋을까요?

     

    마침 이 이야기속에 묵묵히 있던 양궁이라는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인 선주가

    먼저 자신 스스로가 얼마나 여진을 시기하고 질투했는지를 고백함으로써

    작은 소용돌이가 휘몰아 치는것 같은 시냇물에 돌다리가 하나 놓여집니다.

    그리고 모두는 선주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기념파티에 초대를 받습니다.

    과연 여진과 여경과 민서 세 아이들도 모두 선주와같은 돌다리를 하나씩 놓아

    우정이라는 저 건녀편 행복의 세계로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을까요?

    여진이 온갖 고통으로 스스로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다른 아이들 또한 얼마마한 고통의 성장통을 겪고 있을지 눈에 선합니다.

     

    지금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한참 초등 고학년을 힘겹게 보낸 기억이 납니다.

    이 네 아이들의 이야기처럼 그렇게 힘겹게 성장통을 겪었을 딸아이가

    그래도 그 때 그 아이들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건강하게 성장해주어 참 감사합니다.

    나 또한 그 맘때를 떠올려보면 이 네명의 친구들과 똑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훔치고 싶은 사실을 알지 못한채 다른것으로 표현하는

    성장통을 겪고 점 점 몸과 마음이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우정을 쌓아가기를 바랍니다.

     

     

  • 내가 훔치고 싶은것 | ha**ranheo | 2010.07.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성장소설을 읽을때 마다 마치 내 어린시절의 이야기 속 이야기, 과거 속 이야기와 비교해 가면서 읽어보곤 합니다. 아마, 세월이...


    성장소설을 읽을때 마다 마치 내 어린시절의 이야기 속 이야기, 과거 속 이야기와 비교해 가면서 읽어보곤 합니다. 아마, 세월이 흘러도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읽는 성장소설의 묘미 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책 읽는 재미도 나고, 내 아이가 벌써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의 주인공, 여진이, 선주, 여경이, 그리고 또 한명의 아이 민서의 나이 또래가 되었으니.. 더 공감하면서 읽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느끼는 것인데,,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친구들과 싸우고 마음 아파하는 적이 있는거 같아요. 그러면 그 모습을 바라 보는 엄마맘도 아이랑 똑같이 아픈데요. 지금은 아이가 3학년이라서 내일 되어서 학교에서 그 친구를 만나면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해를 하고 단짝친구가 되어 있기 일수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그럴때면 아이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어주는것과 아이의 말에 '속상했겠다'다고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곤 합니다.

    저는 '내가 훔치고 싶은것'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그런 마음이 느껴졌어요. 마치 내아이가 집에와서 엄마에게 오늘 친구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는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앉은자리에서 읽었던 책이랍니다. 아마도 여진이, 선주, 여경이, 그리고 또 한명의 아이 민서의 이야기를 제가 들어주는 듯한 그런 마음으로 읽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자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엄마가 필요로 하다고 이야길 하고 있어도 엄마는 오늘 살아가는 것이 바빠서, 혹은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가 엄마에게 SOS를 할때 미쳐 모르고 넘어가는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그렇고요. 집에서 아이만 키우고 있는데도 말이죠..

    결국은 솔직히 내 마음을 이야기 하는것,, 이것이 바로 해결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여진이, 선주, 여경이, 민서의 화해 방식이 그랬고,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더 공감하며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훔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에게서 그 이야길 들어보면서 정말 훔쳐서라도 가지고 싶은것들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찾아보고 들어보는 자세가 필요한 책인거 같아요.

  • 내가 훔치고 싶은것 | ru**k8530 | 2010.07.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느 날 반에서 돈이 없어지고 선생님은 전체 아이들에게 눈을 감으라 하고는 돈을 훔쳐간 사람은 손을 들으라고 합니다. 아무...

    어느 날 반에서 돈이 없어지고 선생님은 전체 아이들에게 눈을 감으라 하고는 돈을 훔쳐간 사람은 손을 들으라고 합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습니다. 혹시 선생님이 무서워서 그런다면 선생님이 안 볼 때 갖다 놓거나 돈을 훔친 주인에게 몰래 갖다 놓으라고 합니다.

    초등생 아이들 교실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입니다.

    '도벽'은 절대로 해야 하는 일이 아니죠. 하지만 '도벽'은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사건입니다.

     

    『내가 훔치고 싶은것』은 사춘기 소녀들이 제일 먼저 겪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도벽' 사건을 통해 심리적으로 묘사한 이야기입니다. 혹 책을 읽는 부모 중에 우리 때는 안그랬었는데..., 라고 말을 하고 싶다면 이젠 그 생각을 조금 달리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내가 훔치고 싶은것』의 민서, 여진, 여경, 선주는 6학년 여학생입니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기 때문에 나름 어른스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스스로 여깁니다. 제일 높은 고학년이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나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면으로는 아직 엄마, 아빠, 오빠, 언니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여린 아이들이기도 합니다.

    『내가 훔치고 싶은것』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생각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 그리고 그것 때문에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고민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민서여경, 여진, 선주는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과 단짝으로만 남아주질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일로 감정에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되돌려주려는 복수심도 갖고 있습니다.

    『내가 훔치고 싶은것』은 과연 내가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아이들과 부모님께서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지나칠 수 없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통해서 좀 더 성숙하고 좀더 생각이 깊은 그런 아이들로 한걸음 나아갈 때 독자들 역시 같이 동화되고 같이 움직이고 같이 성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벽'이라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지만 아이가 왜 '도벽'을 하게 되었는가에 독자들은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내가 훔치고 싶은것』이 과연 친구의 물감이었는지. 친구가 가진 돈이었는지. 아니면 주변인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는지.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었는지..., 이야기를 읽어 갈수록 독자들은 4명의 여학생이 말하려는 것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와 내 친구에 대해 조금 더 어른스러운 생각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이 친구를 우선으로 생각하지만, 그 울타리는 어른들이 감싸 안아줘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함께 읽는 부모님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이 『내가 훔치고 싶은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배려하고 베푸는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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