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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 규격外
ISBN-10 : 8984371289
ISBN-13 : 978898437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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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기욤 뮈소 | 역자 양영란 | 출판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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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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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urityn***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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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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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주한 사랑과 배반 그 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 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소설 『내일』. 로맨스의 강자였던 저자가 이번 소설에서는 스릴러를 선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낸 작품으로 저자의 새로운 시도와 그를 위한 노력의 흔적까지 오롯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만의 로맨틱 코미디 방식의 감각적인 글쓰기와 함께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을 담은 이 작품은 저자 완성해갈 스릴러의 세계를 기대하게 해준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그는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는 여자의 사진과 아이디를 보게 되고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낸다. 그 일을 계기로 아이디의 주인인 와인감정사 엠마와 채팅을 통해 대화를 시작하게 된 그는 엠마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하지만 서로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다. 어느 한 쪽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서로의 메일이 도착한 날짜를 보고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기욤 뮈소
저자 기욤 뮈소는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를 출간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당신 없는 나는?》,《종이 여자》,《천사의 부름》,《7년 후》,《내일》,《센트럴파크》,《지금 이 순간》,《브루클린의 소녀》까지 연이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세 번째 소설《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무려 200주 이상 주요서점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표했고,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독자들이 그의 소설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복잡한 퍼즐 조각을 완벽하게 꿰어 맞추듯 치밀한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내일》은 기욤 뮈소가 스릴러도 뛰어나게 쓰는 작가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든다.
그의 소설은 《파리의 아파트》,《브루클린의 소녀》,《지금 이 순간》,《센트럴파크》,《내일》,《7년 후》,《천사의 부름》,《종이 여자》,《그 후에》,《당신 없는 나는?》,《구해줘》,《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사랑하기 때문에》,《사랑을 찾아 돌아오다》가 있다.

역자 : 양영란
역자 양영란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기자와 《시사저널》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탐욕의 시대》,《빼앗긴 대지의 꿈》,《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공간의 생산》,《그리스인 이야기》,《물의 미래》,《위기 그리고 그 이후》,《빈곤한 만찬》,《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미래의 물결》,《식물의 역사와 신화》,《잠수정과 나비》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목차

작가의 말 / 7
제1부 우연한 만남 / 10
제2부 평행선 / 113
제3부 겉보기 / 166
제4부 갈 곳 없는 여자 / 274
제5부 잘못된 선택 / 322
제6부 경계를 넘어서 / 388
감사의 말 / 444
옮긴이의 말 / 445

책 속으로

제대로 맛있는 저녁을 드시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젤리그 푸드>로 가세요. 그 집에 가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 염소치즈가 있는데 무조건 구입하세요. 무화과나 와사비를 첨가한 치즈를 선택하면 돼요. 물론 치즈에 무화과나 와사비를 넣는 게 의아스럽게 느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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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맛있는 저녁을 드시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젤리그 푸드>로 가세요. 그 집에 가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 염소치즈가 있는데 무조건 구입하세요. 무화과나 와사비를 첨가한 치즈를 선택하면 돼요. 물론 치즈에 무화과나 와사비를 넣는 게 의아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염소치즈에 루아르지방에서 생산되는 백포도주, 그러니까 상세르나 푸이 퓌메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되죠. 푸아그라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파테도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코트 드 뉘에서 생산된 부르고뉴 와인 특유의 떫은맛이 도는 마리아주도 기가 막히죠. 거기에 한 가지만 덧붙여 2006년 산 주브레-샹베르탱 와인을 망설이지 말고 사세요!
이상이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 품목들이에요. 한 번 맛을 보고 나면 냉동피자 따위는 절대로 거들떠보지 않게 될 거예요.

“지금 당신이 입고 있는 배기팬츠는 통이 너무 넓고, 후드 달린 티셔츠는 너무 낡았어. 게다가 학생들이나 신고 다니는 캔버스운동화에 군용 파카 차림으로 데이트를 나가겠다고? 지금 장난해? 까치집을 지은 머리랑 네안데르탈인처럼 자란 수염은 어쩔래?”
“너무 과장되게 격하시키는 거 아냐?”
“뭐, 과장? 당신이 만날 여자는 맨해튼에서도 가장 고급으로 치는 식당에서 일하는 와인감정사야. 그 여자가 주로 대하는 고객들은 뉴욕의 사업가들, 예술가들, 패션업계 종사자들일 거라고. 온갖 명품으로 몸을 치장하고 다니는 사람들이지. 속이야 어찌 됐든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우아하고 세련된 사람들이란 말이지. 당신이 지금 같은 옷차림으로 나타나면 와인감정사의 눈에 어떻게 비치겠어? 방금 시골에서 갓 올라온 촌부 혹은 공부를 지지리 못해 늦은 나이에도 학생 노릇을 면치 못한 지진아로 보일 거란 말이지.”
“난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아. 잘 차려 입는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잖아.”

매튜의 행위는 인간의 신뢰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이었다. 그녀는 또다시 남자의 감언이설에 걸려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한 자신이 한없이 원망스러웠다.
노스플라자 50번지에 도착한 엠마는 계단을 통해 건물 지하로 내려갔다. 공동세탁장에는 사람의 그림자라고는 보이지 않아 비감한 느낌을 가중시켰다.
엠마는 페인트가 군데군데 떨어져나간 벽이 이어지는 복도를 가로질러 건물에서 가장 어두컴컴하고 비위생적인 공간으로 걸어들어 갔다. 아파트에서 나온 쓰레기를 모아두는 장소였다. 분노에 찬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들고 굽을 꺾어 쓰레기가 잔뜩 담긴 컨테이너를 향해 집어던졌다.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구입한 외투도 갈가리 찢어 쓰레기 컨테이너를 향해 던져버렸다.

“바로 그거야. 그 여자를 찾아냈어. 그날 저녁, 그녀는 동행도 없이 혼자 식당에 온 유일한 손님이었어.”
“비토리오, 그 녹화테이프를 복사해 내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을까?”
“내가 누군가? 이미 자네의 이메일로 보내놓았어.”
매튜는 전화를 끊고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 비스트로66 식당의 와이파이에 접속했다. 비토리오가 보낸 메일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영상 용량이 너무 커 다운로드를 하는데 제법 시간이 많이 걸렸다.
“초콜릿 수플레 하나 먹어도 돼?”
“후식은 없다고 약속했지? 샌드위치나 마저 먹어.”
매튜는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동영상을 플레이시켰다. 감시카메라로 찍은 영상이라 거친 화면이 이어졌다. 영상은 2분 정도 분량이었다.
감시카메라는 메인 홀 구석 천장에 장치되어 있는 듯했다. 디지털시계가 20시 01분을 나타낼 때, 우아한 차림의 여자가 식당 문을 밀고 들어섰다. 여자는 코니와 한두 마디 주고받더니 이내 화면에서 사라졌다. 눈처럼 하얀 화면이 이어지는 걸 보니 그 부분에서 영상을 자른 듯했다. 다시 화면이 나왔고, 아래쪽 디지털시계를 보니 21시 29분이었다. 식당을 나서는 여자의 자취가 또렷하게 드러나 보였다. 여자가 등장하는 동영상은 그게 전부였다.
매튜는 동영상을 처음부터 차분하게 다시 돌려보며 여자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에 정지 버튼을 눌렀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정신 나간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 여자는 분명 엠마 로벤스타인이었다.

엠마는 신문의 발행날짜를 보았다. 2011년 8월 15일, 그러니까 이듬해 한여름에 자살을 결행했다는 뜻이었다. 분명 숨 막힐 것 같은 더위와 다습한 대기가 끔찍한 두통을 일으켜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으리라.
엠마는 오래 전부터 줄곧 삶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고, 언젠가 한번은 반드시 벌어지고야 말 일이었다. 처음 자살 충동을 느꼈을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무렵의 심리 상태는 기억 속에 언제나 선명하게 아로새겨져 있었다. 그 당시 그녀는 마음이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워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극심한 절망감에 빠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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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명품 스릴러! -2013년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 세계 40여 개국 출간! -책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되는 숨 막히는 반전의 롤러코스터! 기욤 뮈소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매력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명품 스릴러!
-2013년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전 세계 40여 개국 출간!
-책장을 덮을 때까지 계속되는 숨 막히는 반전의 롤러코스터!


기욤 뮈소에게서 가장 두드러지는 매력은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재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욤 뮈소의 소설 중에서 재미없는 소설은 단 한 편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욤 뮈소에게 작가로서 갖춰야 할 가장 첫 번째 덕목은 절대로 독자들을 나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욤 뮈소의 2013년 작 《내일》은 한국에서 10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한국에서 출간한 10권의 소설 모두가 베스트셀러에 들었다는 건 진기록에 해당한다. 10년 동안 단 한 권의 실패작도 없다는 건 기욤 뮈소가 아니고서는 생각하기 힘든 기록이 아닐 수 없다. 2013년 작 《내일》은 프랑스에서만 판매부수 100만 부를 기록했다. 독자들은 물론 언론들까지 나서 기욤 뮈소의 새로운 소설에 대해 찬사를 쏟아냈다. 독자들이 인기 작가의 신작에서 기대하는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해당 작가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 두 번째는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 한 매력에 신선하고 매력적인 변신이 성공적으로 결합될 경우 그야말로 포텐이 터지게 되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기욤 뮈소의 경우 몇 가지 트레이드마크가 있다.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적 긴장감,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문체, 대중적인 관심을 충족시켜 주는 문화코드 등이 바로 기욤 뮈소의 소설에서 두드러진 매력이다. 한 작가의 여러 소설을 대하다 보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대와 바람이 생긴다.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이라도 10권을 읽을 경우 물리기 십상이다. 그러하기에 독자들은 좋아하는 작가에게서 새로운 시도의 흔적, 부단히 노력하고 변화를 꾀하는 증거를 보고 싶어 한다.
기욤 뮈소 신작장편소설 《내일》은 작가의 기욤 뮈소의 작법에서 새로운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에도 간간이 스릴러를 선보인 바 있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처럼 조금은 어색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분명 있었다. 언제나 재미는 뛰어난 편이지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간혹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프랑스 언론들이 앞 다투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냈듯이 로맨스에 강한 작가라는 고정관념을 훌쩍 뛰어넘어 스릴러도 빼어나게 잘 쓰는 작가라는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하게 되었다.
기욤 뮈소의 신작장편소설 《내일》은 독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내일》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는 스릴러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플롯이 탁월하다. 기욤 뮈소 특유의 감성코드를 살리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매력 또한 여전하다. 어린 천재 해커와 와인감정사, 심장병전문의, 하버드대 교수 등 인물의 면면과 직업 분포도 대단히 특징적이고 매력적이어서 단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기욤 뮈소의 2013년 작 《내일》은 작가의 성공적인 변신을 널리 알리는 작품인 동시에 무엇을 다루든 빼어난 재미와 감동을 극대화하는 작가의 재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소설이다. 《내일》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네 살 반짜리 딸을 키우며 우울하게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매튜는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다. 하드디스크에는 다수의 여자 사진과 아이디가 기재되어 있다. 매튜가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메일을 보내게 되면서 아이디의 주인인 뉴욕의 일류식당 와인감정사 엠마와 채팅을 통한 대화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 취향과 성격이 비슷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기분이 매우 유쾌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매튜는 아내 케이트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았다. 케이트를 지극히 사랑했기에 상실감이 지나치게 컸던 탓이다. 엠마 또한 유부남 프랑수아를 만나 교제하는 동안 커다란 상처만 남아 아픔이 크다. 엠마는 남자들에게 늘 당하고 살다보니 이제는 정말이지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 보호받고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채팅을 통해 서로 일치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 그들은 뉴욕의 이탈리안 식당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한다. 약속장소에 제 시간에 나갔지만 매튜와 엠마는 서로 길이 엇갈린다. 어떻게 된 일일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어느 한 쪽의 거짓말에 속은 걸까? 아니면 어느 한 쪽만의 몽상일까? 아니면 어느 한 쪽의 의도된 공작일까? 매튜와 엠마는 곧 이 사건이 단순한 바람맞히기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서로의 메일이 도착한 날짜를 확인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다. 엇갈린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어찌된 일인지 탐색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사랑,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배반!

《내일》말고도 그간 타임슬립 소설은 많았다.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역시 타임슬립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과거의 어느 특정한 시간으로 되돌아가 평생 후회한 부분을 수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런 갈망을 이루지 못하는 아쉬움이 누구에게나 절실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타임슬립 형식의 소설에서 각별한 재미를 찾는 독자들이 많다.
《내일》에서 남자 주인공 매튜는 2010년과 2011년을 동시에 경험하는 인물이다. 단 2011년의 매튜는 2010년의 매튜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 매튜에게 가장 절실한 소원이 있다면 일 년 전, 그러니까 2010년에 교통사고로 죽은 아내 케이트를 살려내는 것이다. 2011년의 매튜는 2010년의 엠마와 교신이 가능해지자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착수한다. 매튜의 부탁으로 엠마가 2010년의 케이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비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 소설은 한 마디로 반전의 소용돌이라 할 수 있다. 책장을 다 덮을 때까지 결말을 확신할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잡히지 않는다. 나름의 추리를 동원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간파하려는 시도는 번번이 암초를 만나게 된다. 기욤 뮈소다운 입담과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선을 보이는 동안 독자들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간다.
타임슬립 소설은 과학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내일》에서 기욤 뮈소가 나름의 개연성을 확보해나가는 방법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기발한 측면이 있다. 컴퓨터 천재로 등장하는 로뮈알드 르블랑이 해킹을 통해 이 소설의 난제를 상당수 해결해주지만 주인공 매튜와 엠마의 합리적인 추리와 해결방식 또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마치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보듯 헤모글로빈의 난무 없이도 곧바로 엄청난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 심리적 방식이야말로 기욤 뮈소의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기욤 뮈소는 이 소설을 통해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욤 뮈소식 스릴러가 이제 드디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걸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방식의 감각적인 글쓰기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을 새롭게 장착한 기욤 뮈소의 소설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사랑과 집착의 접점에 깃든 놀라운 비밀!
-《내일》 줄거리 요약


보스턴의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매튜 샤피로에게는 떨쳐내기 쉽지 않은 아픔이 있다. 일 년 전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고로 잃은 것이다. 매튜는 네 살 반짜리 딸 에밀리만 없었다면 생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만큼 케이트의 죽음에 절망했다. 이제 매튜에게 는 생에 대한 열정도 희망도 남아 있지 않다. 지난날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지만 요즘은 강의마저도 시들할 뿐이다.
크리스마스가 눈앞으로 다가온 날, 매튜는 거리 바자회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다. 집으로 노트북을 가져 와 무심코 부팅을 해보니 하드디스크에 웬 여자의 사진이 잔뜩 들어 있다. 사진 아래에는 촬영한 사람의 아이디도 적혀 있다. 매튜는 사진을 그냥 버릴까 하다가 여자에게 돌려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메일을 보낸다.
매튜가 메일을 보낸 상대의 이름은 엠마 로벤스타인이다. 그녀는 뉴욕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임퍼레이터 식당의 와인감정사이다. 우연히 엠마와 메일을 주고받기도 하고 채팅을 하는 동안 매튜는 모처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상대를 찾은 느낌이다.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상승하고, 마냥 울적했던 기분이 조금은 가신 듯한 느낌이다. 매튜는 그의 집에서 세 들어 사는 에이프릴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에이프릴은 그런 경우 채팅을 계속하기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저녁식사라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게 좋을 거라 충고한다.
매튜는 망설이다가 엠마를 만나보기로 결심하고 메일을 통해 저녁식사 제의를 한다. 엠마도 쾌히 받아들인다. 매튜는 맨해튼에 있는 이탈리아식당 넘버5에서 엠마와 만나기로 약속한다. 매튜와 엠마는 꽃단장을 하고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에 나가지만 만남에 실패한다. 두 사람은 각각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쓸쓸히 발길을 돌린다.
허탈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에 치를 떨며 맹렬한 비난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각자 메일을 받은 날짜를 확인한 두 사람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 수 없다. 매튜는 2011년에,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던 그들은 차츰 그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들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매튜는 2010년의 매튜와는 교신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오직 2010년의 엠마와만 교신이 가능하다. 매튜는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 가지 갈망이 생긴다. 2010년이면 아직 아내 케이트가 살아 있을 때이고, 교통사고의 발생을 막는다면 목숨을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튜는 엠마에게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좋으니 교통사고를 막고 케이트를 구해주길 간절히 바란다.
엠마는 2011년의 매튜에게 부탁을 받고 2010년의 매튜 가족을 은밀히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2010년에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처지였기에 매튜 가족은 엠마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케이트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은밀한 조사에 착수했던 엠마는 예기치 않은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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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현 님 2014.04.15

    우리는 언제까지 운명의 계획을 거스를 수 있을까? 감히 시간의 법에 도전장을 내밀고 운명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걸까?

  • 백경림 님 2014.03.07

    ‘사람들이 미치도록 후회하는 일이 있다면 기회가 충분하게 있었음에도 잡지 못하고 흘려보낸 것이다

  • 최광식 님 2014.03.01

    다른 무엇보다도 고통을 잘 아는 사람에게 그것을 포기한다는 건 굉장한 시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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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 dl**nsl | 2016.11.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주한 사랑과 배반 그 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 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
    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주한 사랑과 배반 그 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
    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소설 『내일』. 로맨스의 강자였던 저자가 이번 소설에서는 스릴러를 선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낸 작품으로 저자의 새로운 시도와 그를 위한 노력의 흔적까지 오롯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만의 로맨틱 코미디 방식의 감각적인 글쓰기와 함께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을 담은 이 작품은 저자 완성해갈 스릴러의 세계를 기대하게 해준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그는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는 여자의 사진과 아이디를 보게 되고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낸다. 그 일을 계기로 아이디의 주인인 와인감정사 엠마와 채팅을 통해 대화를 시작하게 된 그는 엠마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하지만 서로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다. 어느 한 쪽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서로의 메일이 도착한 날짜를 보고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 내일 - ★★★★☆ | wh**gksk | 2015.12.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주한 사랑과 배반 그 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소설 ...

    엇갈린 시간 속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마주한 사랑과 배반 그 안에 담긴 놀라운 비밀!

    기욤 뮈소의 변신을 엿볼 수 있는 소설 『내일』. 로맨스의 강자였던 저자가 이번 소설에서는 스릴러를 선보인다. 프랑스 언론들이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보낸 작품으로 저자의 새로운 시도와 그를 위한 노력의 흔적까지 오롯이 담겨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만의 로맨틱 코미디 방식의 감각적인 글쓰기와 함께 알프레드 히치콕 스타일을 담은 이 작품은 저자 완성해갈 스릴러의 세계를 기대하게 해준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그는 하드디스크에 남아 있는 여자의 사진과 아이디를 보게 되고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낸다. 그 일을 계기로 아이디의 주인인 와인감정사 엠마와 채팅을 통해 대화를 시작하게 된 그는 엠마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약속하지만 서로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다. 어느 한 쪽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서로의 메일이 도착한 날짜를 보고 매튜는 2011년,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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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책을 볼 때 까지만 해도, 기욤 뮈소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생소했고 책 내용에 대해서도 대충만 알았지 자세히 알진 못했다.

    그래서 혼자 생각하기에, 그냥 그저그런 연애물이겠거니 귀여니 소설스러운 내용이겠거니..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첫 장을 펼쳤다.

    처음에 나오는 내용은 역시나... 아내의 죽음에 슬퍼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점점 끌리는...

    그냥 그저그런 연애물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점점 어? 음? 에???

    라는 반응이 생겨버렸다.

    반전의 반전에 반전을 위한 책이라고 밖에는 설명을 못하겠다.

    반전도 그냥 그저그런 예측 가능한 반전이 아닌, 진짜 상상도 못한 반전이라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당황스러운 기분도 들었지만... 그 후에 바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껏 봐왔던 연애소설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반전이 시작된 순간부터 책에 정신없이 빠져들었고, 다 읽고 난 뒤엔 다 읽었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아쉬움이 드는 책이 많지가 않은데..

    이 책을 읽고 난뒤에 나도 모르게 기욤 뮈소의 팬이 되어버렸다.

    기욤 뮈소가 펴낸 책들을 하나씩 사서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운명을 거스르면 대가를 꼭 치루게 되는 다른 책이나 영화, 드라마와는 달리 이들에겐 대가없이 행복한 미래만 그려졌으면 좋겠다.

  • 신기한 이야기. | ss**um | 2015.12.1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잠시 그런 상상을 해봤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부터 할까? 우선 자잘한 빚들을 청산하고 집을 사고 싶다. 지금보다 널찍한 아...

    잠시 그런 상상을 해봤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부터 할까? 우선 자잘한 빚들을 청산하고 집을 사고 싶다. 지금보다 널찍한 아파트를 사서 거실에 좁게 내 책들을 들여놓지 않고 내 서재를 만들어 그곳을 완전한 나만의 요새로 만들고 싶다. 자동차도 한 대 사고 연수를 받아 운전도 하고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도 넉넉히 베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여건이 된다면 공부를 시작해 대학에 가보고 싶다는 상상을 이어가다 피식 웃고 말았지만 만약 내가 미래의 사람과 연락이 닿는다면, 그 사람이 미래의 사람이란 증거로 복권 숫자를 알려준다면 난 과연 예기치 않게 다가온 부로 행복할까?

     

      어느 날 우연히 구입하게 된 노트북 전 주인과 메일을 주고받다 호감을 느껴 만날 약속까지 잡지만 만나지 못한 남녀가 있다. 일 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어린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과 교수 매튜. 매력적이지만 외로움과 절망을 때때로 조절하지 못하는 와인감정사 엠마. 그들은 그렇게 노트북으로 인해 서로를 알게 되었다. 여기까지라면 흔히 보아온 소설속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분명 약속을 정하고 같은 장소에 도달했음에도 만나지 못한 이유는 일 년의 차이가 나는 그들이 속한 공간이었다. 엠마는 2010년을, 매튜는 2011년을 살아가고 있었다. 어떻게 그들이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없지만 서로에게 느끼는 호감도 잠시, 매튜에게 긴박하게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엠마가 진짜로 2010년을 살아가고 있다면 아내의 죽음을 막을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아내만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것만은 막고 싶었다.

     

      매튜가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 어린 딸을 두고 떠났을 그녀의 입장을 생각하니 가슴에 메어왔다. 나 역시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자식보다 먼저 눈을 감는 다는 생각만으로도 금세 눈물이 차오르는데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그 심정은 오죽할까 하는 궁상에 빠지기도 했다. 호감을 느끼던 남자에서 아내의 죽음을 막아달라며 매달리는 남자로 변한 매튜 때문에 혼란을 느낀 엠마는 일단 그의 아내 케이트를 미행하기로 한다. 그러던 와중에 케이트가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 영상을 찍어 매튜에게 보내지만 그 순간 매튜의 노트북은 고장이 나고 만다. 그 노트북만이 그 둘을 연결해주는 매개물이었는데 그들이 어떻게 될지, 케이트는 과연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 케이트의 더 깊숙한 비밀은 무엇인지 너무 궁금해 읽기를 멈출 수 없었다.

     

      한 호흡에 읽어버릴 정도로 결말을 보고 싶어 안절부절 이었다. 케이트는 계획하고 매튜에게 접근했다. 케이트는 매튜를 헌신적으로 사랑하지도, 어쩌면 매튜의 아이가 아닌 아이를 낳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잘못된 사랑의 방식을 제공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 매튜는 케이트가 죽기 전까지 다정하게 만나던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엠마가 케이트를 추적하면서 알아낸 충격적인 사실들은 알지 못한다. 알릴 방법이 사라진 만큼 직접 뛰어들어야 했다. 2010년의 엠마를 알지 못하는 매튜 앞에 직접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 그의 목숨이 위험했고 케이트의 잘못된 사랑 방식을 바로잡는 방법은 그것뿐이었다.

     

      미래의 사람이 나에게 로또 번호를 알려주어 진짜 그렇게 된다면 행복할까란 생각으로 이 소설을 되짚어 보았지만 결코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였다. 먼저는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씁쓸하게 만들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긴장감을 배가시켰지만 과연 그 모든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있을지, 남겨진 사람들에게 애잔한 마음도 들었다. 미래에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리게 될 매튜라는 남자를 도와준다면 그의 현재가 바뀔 수 있을지, 만약 케이트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매튜는 그 전처럼 행복하며 엠마를 어떻게 기억할지 의문이면서 둘 다 행복할 순 없다는 예감이 엄습했다.

     

      그들을 이어주었던 매개물인 노트북이 망가진 이상 그대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은 위험하고 긴장감 넘쳤지만 매튜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 한 가지만 변경되었을 뿐, 결과로만 보자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케이트의 비밀을 알고 나서 남녀로 보이지 않았던 매튜와 엠마가 다시 남녀 사이로 보일 수 있다는 게 변화라면 변화일까? 특별한 인연이었던 만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갈 거라 생각하니 안심이 되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깊게 파고들지 않기로 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해 매튜와 엠마의 새로운 만남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그런 열망이 있을 것이다. 과거, 어느 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꼭 되돌리고 싶은 시간. 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그런 순간이 있는 만큼 깊숙한 곳에 은밀한 비밀도 있는 법! 이 소설은 그런 비밀을 낱낱이 드러낸다. 타인의 비밀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순식간에 점령당했지만 내가 되돌리고 싶은 비밀의 순간이 무엇인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늘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지만 결국 앞을 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목처럼 도달하지 않은 시간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다보면 내일의 나는 크게 바뀌지 않을지라도, 조금 더 먼 미래는 바뀔 수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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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 오늘의 증거 | lj**202 | 2014.09.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기욤 뮈소의 책을 다 읽었다. 기욤 뮈소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후에 전작들까지 한꺼번에 쏟아질 때 예전 작품과 그 해에 출간...

    기욤 뮈소의 책을 다 읽었다. 기욤 뮈소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후에 전작들까지 한꺼번에 쏟아질 때 예전 작품과 그 해에 출간된 작품까지 전부 읽었다. 실용서적만 열심히 읽다 소설을 읽자며 막 이런 저런 소설을 읽게 되었을 때 우연히 지인이 기욤 뮈소의 책을 읽고 있어 함께 읽었다. 그 지인이 신간이 나오면 항상 구입하기에 덕분에 항상 읽었다. 스피드한 진행과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기욤 뮈소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계속 읽다보니 어느 순간 좀 지겨워졌다. 처음에는 신선했던 사건의 전개와 극의 흐름이 어느덧 눈에 보이는 뻔한 패턴으로 다가왔다. 늘 사랑이야기에 소재와 배경이 약간 다른 것을 빼면 계속 같은 패턴으로 내용이 전개된다는 생각에 당분간 멀리하자고 생각을 했는데 그러고도 실제로 읽을 책은 다 읽었다. 새롭게 신간이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다, 이번 '내일'을 읽게 되었는데 간만에 읽으니 확실히 재미있다.

     

    소설은 역시나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고 믿는다. 창작소설이나 문학작품은 단순히 스토리뿐만 아니라 얼마나 잘 심리를 묘사하고 배경설명을 해 주고 기타등등의 요소가 중요하지만 역시나 스토리가 좋아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아무리, 색다른 시도를 하고 기가막힌 글빨을 갖고 있어도 소설을 읽으면서 내용이 재미없다면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재미라는 측면이 꼭 예능프로와 같은 재미가 아니라 다큐와 같은 재미라도 상관이 없지만 스토리의 힘을 믿는다.

     

    최근에는 더글라스 케네디에 빠져 있지만 두 작가는 공통점이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과 배경은 미국이라는 것이다. 둘 다 대중소설 작가이고 내용이 아주 통속적이지만 재미있다는 것이다. 대중소설이라는 말은 외국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장르소설로 구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어딘지 모르게 대중소설이라고 하면 우리는 좀 순수와는 동 떨어진 개념으로 보는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보통명사처럼 쓰고 있으니.

     

    간만에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었더니 좋았다. '내일'은 기욤 뮈소가 갖고 있는 장점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기존에 자주 읽어 내가 질려했던 뻔한 패턴에서 벗어난 작품으로 읽었다.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판타지가 섞여 있다는 점이다. 판타지를 통해 흥미로운 호기심을 이끌어낸다. 분명히 결말은 뻔한 것이라 보지만 전개하는 과정이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기욤 뮈소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확실히 글쟁이라고 느끼는 것이 이야기를 엮어내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신문에서 읽다가 눈여겨 본 하나의 기사로 이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내용은 영화 '동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노트북을 통해 두명이 연결된다. 노트북을 중고로 구입한 후에 남아있는 사진을 노트북 주인의 메일이 있어 연락을 한다. 서로 마음에 들어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바람을 맞는다. 분명히 서로 자신들은 그 자리에 갔다고 우긴다.

     

    두 사람의 주장은 맞았다. 둘 다 같은 장소에 같은 시간에 갔다. 다른 점이 있다면 둘이 간 장소와 시간은 같았지만 년도가 달랐다는 것이다. 한 명은 겨울이었고 한 명은 여름이었다. 이 둘은 서로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각자 다른 시간에서 살고 있었다. 남자는 1년정도 앞선 시간에 살고 있었다. 노트북은 여인이 자살하고 유품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넘겨진 것이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기욤 뮈소의 작품들과 비슷하게 전개가 되었다. 이렇게 둘은 서로를 어떻게해서 우여곡절끝에 만나 분명히 사랑을 할 것이다. 어떻게 둘이 만나 사랑을 이루게 될 것인지를 궁금증을 갖고 읽으려고 하는데 배신을 때린다. 남자는 교통사고로 죽은 자신의 부인을 살려달라고 한다. 이렇게 부인이 살게되면 분명히 둘의 관계는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색다른 호기심으로 이끈다.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 이 점이 바로 기욤 뮈소가 스토리텔러로써의 능력자라고 생각된다. 뻔하다고 하면 뻔한 내용을 갖고 참신하고  색다르게 호기심을 갖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지겹지 않게 계속 새로운 책을 출판해도 역시나 다시 한 번 책을 집어들어 읽게 만들게 한다. 중간까지는 둘이 연락을 하지만 중간에 노트북이 고장나며 남자는 퇴장을 하고 여자만 활약을 한다. 연인관계의 이야기를 추리적인 관점에서 풀어내서 흥미를 이끌어내는 점이 가장 탁월한 능력이라 본다.

     

    기욤 뮈소의 책을 하도 오랫만에 읽다보니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 능력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인지 궁금하다. 큰 줄거리를 만들고 중간 중간 반전을 넣고 소재를 최근 트렌드에 잘 맞추는 것등은 독자로써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나도 기욤뮈소나 더글라스 케네디와 같은 글 한 번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내일'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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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튜 샤피로는 보스턴의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일 년전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사고로 ...
    매튜 샤피로는 보스턴의 하버드대에서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일 년전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사고로 잃은 후 딸 에밀리와 세 들어 사는 동성애자 에이프릴과 같이 살고 있다.
    마음의 한 켠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그는 에이프릴의 차로 우연히  같이 동행하게되고 길거리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하게 된다.
     
    집에 돌아와 노트북을 켜고 둘러보던 중 사진이 들어있는 파일을 보게 되면서 노트북의 전 주인인  엠마 로벤스타인을 찾게되고 이멜로 파일의 자료문제로 서로 답장을 오고가게 된다.
     
    그녀는 뉴욕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임퍼레이터 식당의 와인감정사이다.
    유부남과의 사랑과 이별을 거듭하고 있던 그녀는 타인이 자신에 대한 거부감과 오래 전부터 있어 온 감정의 기복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매튜에게 새로운 호감을 느끼 던 차, 둘은 만남을 약속하지만 서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도착했지만 둘은 만나지 못한다.
    왜?
    바로 1년이란 시간의 공백 때문이다.
    즉 엠마는 이미 1년 전인  2010년에 자살로 삶을 마감한 상태였고, 매튜는 현재 2011년을 살고있는 사람이다.
    이때부터 이야기꾼이 기욤 뮈소의 기발한 창작의 발상이 시작된다.
     
    가끔 가다가 타임슬립이란 것을 필두로 해서 여러가지 상황을 보여주고 과연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사연과 행보를 그리는 영화나 오락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 이야기도 그런 연장선에 속하다고 할 수있는데, 현실적인 사고에서 생각한다면 완전 허구다.
    어떻게 죽은 사람과 현재의 사람이 죽은 사람이 남긴 유품인 노트북을 매개로 서로 메신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엠마가 매튜가 요구한대로 행동을 옮길 수있는지에 대한 상황설정은 일단, 책 속의 허구가 섞인 이야기이니 그렇다 치고 본격적으로 둘 간의 이야기 전개는 기존에 나왔던 로맨스를 필두로 내세운 이야기 외에  스릴이 포함이 되어있단 점이 종전의 책과는 다르다고 할 수있겠다.
     
    진실로 사랑했기에 전 부인과의 이혼을 하고 케이트와 새 보금자리를 찾은 매튜의 입장에서 엠마가 밝혀낸 케이트의 배신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 할 수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본의아니게  매튜의 제안대로 케이트가 죽기 전으로 돌아가 죽지 않는 상황설정으로 되돌리려다 케이트의 비밀을 알아버린 엠마의 시선 속엔 처음엔 행복한 가족생활을 보여준 매튜의 가족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사랑에 목마르고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 반면 매튜에겐 사생활을 엿보게됬다는 , 원치않은 상황까지  가게 된 고통과 미안함, 그리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시간적 , 공간적인 힘을 이용한 허구의 미를 모를 만큼 재미를 느끼게 한다.
     
    각자의 주인공들의 케릭터엔  가슴 속에 아린 상처들을 간직한 채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독을 내세우고 배신이란 것을 추가함으로써 ,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배신한단 것을 알았을 때의 심정은 어떨까? 를  비교해 보게 된다.
     
    기욤뮈소의 특징인 시나리오를 연상하게 하는 각 챕터마다의 소 제목과 그에 어울리는 대사와 상황설정, 그리고 여지없이 미국을 너무나 사랑한단 느낌마저 갖게되는 미국이란 공간 속에 각 도시가 내뿜고 있는 풍경묘사와  각 나름대로의 특색이 여지없이 자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처음의 현 상황과 상황종료 후의 다시 매튜와 엠마가 만나게되는 비트는 설정의 묘미를 반복과 또 다른 반복의 맛을 보게 한 이 책은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을 위해서라면 사람들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381쪽.... 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저자 스스로가 추구하는 글쓰기의 의미대로라면 이 책은 물론 전작의 모든 작품들이 그런 성향을 취하고 있단 점에서 처음 서두 부분엔 기욤뮈소의 전 작 어느 책과 너무 비슷하단 설정의 한계를 지니고 있단 점에서 신선도는 떨어졌으나, 로맨스의 다양한 대화와 느낌, 그리고 결과에 대한 기본장르를 충실히 했단 점에선 역시 기욤뮈소답단 느낌이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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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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