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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쪽 | 규격外
ISBN-10 : 892555304X
ISBN-13 : 9788925553047
빅 브러더 중고
저자 라이오넬 슈라이버 | 역자 박아람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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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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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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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감사합니다 책 상태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haelan*** 2020.04.01
833 배송이 느렸지만 책은 깨끗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amh*** 2020.03.31
832 빠른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bs7*** 2020.03.30
831 책 상태가 최상은 아니고 상이라고 봅니다. 밑줄이 좀 있네요. 배송도 다른 곳 보다 2일 정도 늦네요. 그래도 책 보는데 지장은 없고 종합적으로는 대체로 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4점 zmflt*** 2020.03.28
830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천사의 집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chli*** 2020.03.2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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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음식에 대한 희비극적 묵상록! 《케빈에 대하여》의 저자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로 저자의 자전적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 초고도 비만 환자였던 친오빠를 생각하며 써내려간 이 작품은 사회적 문제인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인 ‘비만’을 소재로 가족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 내는 일이 가능한가, 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사업에 성공한 마흔 살의 여성 판도라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그녀의 오빠인 에디슨이 집 임대료를 못 내고 있으며, 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니 관심을 가지라는 것. 뉴욕에 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한때 반짝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친구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에디슨에게 판도라는 비행기 티켓을 보낸다. 하지만 공항으로 오빠를 마중 나간 판도라는 오빠를 알아보지 못한다. 4년 만에 만난 에디슨이 175킬로그램의 초고도 비만 환자가 되어 있었던 것.

판도라가 에디슨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 판도라의 남편 플레처와 아이들은 깜짝 놀란다. 특히 전처가 약물 중독이어서 이혼한 경험이 있는 데다 평소 저염식을 하고 운동을 빼먹지 않는 플레처에게 에디슨은 경멸의 대상이다. 플레처는 판도라에게 에디슨을 최대한 빨리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잃은 오빠를 지켜보면서 판도라는 고통과 책임감을 느끼고, 결국 일시적으로 집을 나와 오빠와 단둘이 살면서 오빠의 다이어트를 감독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 판도라에게 플레처는 자신과 오빠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말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라이오넬 슈라이버
저자 라이오넬 슈라이버 Lionel Shriver는 195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태생. 본명은 마거릿 앤 슈라이버이나 이 이름을 좋아하지 않아 15세 때 스스로 보다 중성적인 분위기의 ‘라이오넬’로 개명했다. 버나드 칼리지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예술학을 공부했으며, 1986년 《The Female of the Species》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하였다. 그중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는 2005년에 오렌지 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BCA 크라임 스릴러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모성애를 다루면서도 심리 스릴러가 절묘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소시오패스 아들을 둔 어머니의 독백’이라는 충격적이고도 독특한 설정으로 독자와 평론가 사이에서 수많은 논쟁의 중심에 섰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2010년에 발표한 《내 아내에 대하여So Much for That》가 내셔널 북어워드 최종후보작에 선정됨과 동시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슈라이버는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미국 의료 제도의 모순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지니는 가치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얻었다. 영국의 빈민 구호 단체인 옥스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식인으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인 라이오넬 슈라이버는 사회 문제에 대한 첨예한 시선과 뛰어난 문체로 소설을 집필하는 틈틈이 <가디언>,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다수의 언론 매체에 사회 문제와 정부의 역할 등에 관한 예리한 통찰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현재 런던과 뉴욕 브루클린을 오가며 살고 있다.

역자 : 박아람
역자 박아람은 전문 번역가. 주로 소설을 번역하며, 영상 번역을 겸하고 있다. 현재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테스 게리첸의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를 비롯하여, 《내 아내에 대하여》, 《올 크라이 카오스》,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포이즌우드 바이블》, 《보이지 않는 다리》, 《달콤한 내세》 외 다수가 있다.

목차

PART 1 UP
PART 2 DOWN
PART 3 OUT

책 속으로

내 40여 년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 중에 먹는 것과 관련된 일이 과연 있을까 싶다. 기념 파티나 친목 모임이 아니라, 타액 분비와 씹기, 연동 운동으로 이뤄진 행위 자체와 관련된 일 말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식사는 매일 하는 일인데도 상세하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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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40여 년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 중에 먹는 것과 관련된 일이 과연 있을까 싶다. 기념 파티나 친목 모임이 아니라, 타액 분비와 씹기, 연동 운동으로 이뤄진 행위 자체와 관련된 일 말이다. 이상하게도 나는 식사는 매일 하는 일인데도 상세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좋아하는 영화나 믿음직한 친구들, 졸업식 등은 훨씬 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음식을 입속에 넣는 일보다 영화, 우정, 교육 등이 내겐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럼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끼니를 때우기 위해 식단을 짜는 일, 장을 보
는 일, 준비해서 조리하는 일, 상을 차리는 일, 부엌을 치우는 일에 쏟아부은 시간을 모두 합치면 영화 <마음의 고향(Places in the Heart)>에 대한 애정은 아주 부차적이고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사람에 대한 애정, 심지어는 내가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마찬가지다. 나는 남편보다는 점심 식사를 생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시간이 남으면 레몬 머랭 파이를 먹은 것을 후회하며 내일 아침은 거르겠다고 맹세하거나, 냉장고를 열어 보고 먹다 남은 펌프킨 커스터드를 해치우려다 꾹 참고 다시 닫아 버리는 등, 오로지 거의 먹을 것에만 신경을 써 온 것 같다. (12~13쪽)

조금만 참아 주기 바란다. 곧 결론을 내릴 거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음식은 본질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먹을 것’은 만족의 ‘느낌’을 주는 것으로, 실체라기보다는 개념이다. 그것은 만족 자체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 다이어트가 종교나 정치적 열성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단순히 맛에 저항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음식 그 자체로는 보상을 얻을 수 없어서 더 먹는다. 음식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가장 호사스런 경험은 한 입을 먹고 난 후와 다음 한 입을 먹기 전의 경험, 즉 방금 전에 먹은 한 입을 기억하고 곧이어 먹을 또 한 입을 고대하는 일이다. 실제로 먹는 부분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먹는 낙이 그토록 애를 태우는 동시에 그토록 위험한 것이 되는 이유는 이렇듯 계속 갖고 있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열등한 일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 우린 동물이다. 사실 식욕은 그보다 부수적인 성욕과 비교했을 때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일에서 훨씬 더 큰 자극제가 된다. 그렇다면 자원 경쟁에서 뚜렷하게 승리한 사람들, 즉 우리들 가운데 가장 뚱뚱한 사람들은 생물학적 성공 사례들을 높다랗게 쌓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개체 수가 과도하게 불어난 사슴 떼에게 물어보라. 자연은 성공을 벌한다. 만일에 대비하고자 하는 우리의 본능은, 즉 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장 안전하고 내밀한 은닉처에 도토리를 묻어 두는 행위는 나름대로 분별 있는 일일 수도 있다. 진화론적으로 영악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 조국을 죽이고 있다. 그러니 ‘섭식’이라는 주제를 하찮게 여기면 ‘섭섭’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정한다. 나도 가끔은 내가 내 나라를 그렇게 걱정하고 있나 싶다. 하지만 내 오빠를 그렇게 걱정하는 건 분명하다.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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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케빈에 대하여≫, ≪내 아내에 대하여≫의 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 사회적 문제인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 문제인 ‘비만’에 대해 말하다 작가가 실제 초고도 비만 환자였던 친오빠를 생각하며 집필한 신작 장편소설 음식과 죄책감,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케빈에 대하여≫, ≪내 아내에 대하여≫의 작가 라이오넬 슈라이버
사회적 문제인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 문제인 ‘비만’에 대해 말하다
작가가 실제 초고도 비만 환자였던 친오빠를 생각하며 집필한 신작 장편소설


음식과 죄책감,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 대한 책임의 양을 통찰하는 지적인 묵상록
_<퍼블리셔스 위클리>

■ 작품 소개

“나도 가끔은 내가 내 나라를 그렇게 걱정하고 있나 싶다
하지만 내 오빠를 그렇게 걱정하는 건 분명하다”

가족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 내는 일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다이어트, 그 이상의 것이 담겨 있는 소설
그래서 당신이 너무나 쉽게 다이어트를 결심하도록 만드는 소설


이 시대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자 행동하는 지식인 라이오넬 슈라이버가 ‘비만’을 소재로 한 아픈 이야기로 돌아왔다. 그녀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빅 브러더≫는 사회적인 문제인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인 ‘비만’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별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타고난 성실함에 약간의 운이 더해져 사업에 성공한 마흔 살의 여성 판도라. 아이오와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는 수제 가구 기술자인 마흔일곱 살의 남편 플레처, 그리고 그와 그의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있다. 평온한 삶이 이어지던 어느 날, 그녀의 오빠 에디슨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 온다. 에디슨이 집 임대료를 못 내고 있으며, 상태가 그리 좋지 않으니 관심을 가지라는 것. 에디슨은 뉴욕에 살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한때 반짝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친구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형편이다. 사업이 성공한 후 목표를 잃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판도라는 새로운 에너지도 얻을 겸 오빠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하고, 오빠에게 아이오와행 비행기 티켓을 보낸다. 하지만 공항으로 오빠를 마중 나간 판도라는 오빠를 알아보지 못한다. 4년 만에 만난 에디슨이 175킬로그램의 초고도 비만 환자가 되어 있었던 것. 예전의 오빠는 잘생긴 외모에 날씬한 몸매로 판도라의 여자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 에디슨은 예전보다 체중이 101킬로그램쯤 불었고, 심지어 공항 직원들은 걸음이 너무 느린 그를 휠체어에 태워 밀고 있다!
판도라가 에디슨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 플레처와 아이들은 깜짝 놀란다. 특히 판도라의 남편 플레처는 뚱보가 되어 돌아온 처남이 결코 반갑지 않다. 전처가 약물 중독이어서 이혼한 경험이 있는 데다 평소 저염식을 하고 운동을 빼먹지 않는 플레처에게 에디슨은 경멸의 대상이다. 게다가 에디슨은 허풍이 심하고 남에 대한 배려라고는 거의 없으며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하여 모범생 같은 플레처와는 정반대의 유형인 데다, 플레처를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는다.
플레처는 판도라에게 에디슨을 최대한 빨리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지만, 예전의 모습을 잃은 오빠를 지켜보면서 판도라는 고통과 책임감을 느끼고, 결국 일시적으로 집을 나와 오빠와 단둘이 살면서 오빠의 다이어트를 감독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런 판도라에게 플레처는 자신과 오빠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실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오빠는 초고도 비만 환자였다. 그리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망했다. 작가의 자전적인 지점과 분리해서 보기 어려운 이유로, 이 작품은 작가가 전작들 이상으로 작품의 화자에 몰입한 느낌을 주며 세상을 떠난 오빠에 대한 회한이 짙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3부 마지막 장에서 놀랄 만한 (일종의) 반전을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가족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 내는 일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아내의 불치병 앞에서 무기력한 남편과 그들의 의료 보험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쳤던 전작 ≪내 아내에 대하여≫처럼, 비틀거리는 가족을 바라보는 화자의 심리를 매우 섬세하고도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다. 너무나 잘 읽히지만 예리한 통찰이 담긴 슈라이버의 “가히 위대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광적으로 성실”한 문장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진심이 담긴 순문학이 주는 즐거움과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미디어 리뷰

슈라이버의 문장은 가히 위대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광적으로 성실하다. _<가디언>

음식과 죄책감,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 대한 책임의 양을 통찰하는 지적인 묵상록. _<퍼블리셔스 위클리>

슈라이버는 형제간의 강력한 유대를 그보다 연약한 부부간의 유대와 비교해 탐구한다. _<북리스트>

뛰어난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 최고의 재미를 선보이는 책. 슈라이버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는가, 라는 결정적인 질문과 직면하게 만든다. _<라이브러리 저널>

맛있는, 그리고 매우 잘 읽히는 소설. 이 작품은 우리가 (우리 삶의 안락을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에 대한 매우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_<피플>

음식, 가족, 성공, 욕망에 대한 강렬한 작품. 슈라이버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연민으로, 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미국의 세태를 파헤친다. _코트니 설리번(작가)

슈라이버는 이 작품에서 저항 불가의 소재인 다이어트, 그리고 인간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먹는 일을 통해 일상생활에 대한 탐색과 정의를 시도한다. _<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슈라이버는 가족 역학의 미묘한 변화를 그려 냄과 동시에 불편한 현실을 절묘하게 포착해 낸다. _<이코노미스트>

속도감과 플롯에 대해서라면 슈라이버는 언제나 최고다. _<인디펜던트>

슈라이버만이 쓸 수 있는 작품. 세심하고 불안하며 우습지만, 너무나 슬프다. _<마이애미 헤럴드>

쇠망치로 내리치는 듯한 놀라운 소설. _<타임스>

대담하며, 진심으로 가득하다. _<선데이 타임스>

슈라이버의 이 작품에는 독자를 압도하는 어떤 ‘근육’이 존재한다. 감동적인 ‘무게’의 어떤 소통의 한 자락. _<뉴욕 타임스>

슈라이버 최고의 작품. 너무나 완벽하다. _<뉴 리퍼블릭>

설득력 있고, 인간적이며, 코믹하다. _<이브닝 스탠다드>

사랑하는 오빠를 위해,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사랑하는 음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너무도 시의적절한 슈라이버의 신작 소설 ≪빅 브러더≫에서 여주인공은 이런 괴로운 문제들과 씨름한다.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은 저울뿐이다. _마고트 리베시(작가)

이른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광팬 집단’이 더욱 커질 것 같다. 가족과 음식에 대한 희비극적 묵상록인 ≪빅 브러더≫는 지금까지 나온 그녀의 작품들 가운데 최고라 할 수 있다. _게리 스테인가르트(작가)

슈라이버의 작가적 재능은 너무나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동정심과 혐오감에 대한 독자의 반응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은 그 누구보다 특별하다. _<워싱턴 포스트>

이 작품의 충격적인 마지막 장은 독자로 하여금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지니는 엄청난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_<오프라닷컴>

대가의 솜씨로 빚어 낸 주인공.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좋은 플롯. 슈라이버의 문장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과도 같다. _<럼퍼스>

비만 문제를 지능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작품. _<블룸버그>

책속으로 추가
부당한 건 알지만 나는 10킬로그램 불어난 것이 플레처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그렇다고 호구는 아니었다. 상대가 손가락질을 하고 혀를 끌끌 차며 을러대면 순한 어린 양처럼 말없이 수긍하는 척하다가, 상대가 ‘이제 버릇을 고쳐 놨다’고 생각하고 떠나면 저만치 가서 하지 말라는 짓을 태연하게 다시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반항적인 기질은 플레처가 특정 식품군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할 때마다 곧바로 비난하듯 그것을 간식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치즈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 게 치명적이었다. 그다음 날 나는 잘라서 파는 커다란 원형 브리 치즈 반 통을 사 갖고 돌아왔으니까.) 남편이 연애 시절과 신혼 시절에 홀딱 빠졌던 음식들, 이를테면 바나나 크림 파이나 두툼한 수제 피자 등을 더 이상 먹지 않으려 드는 게 내겐 상처가 되었다. 사랑과 음식은 완전히 별개였지만 수백 년 동안 여자들은 그 두 가지를 서로 연관시키는 실수를 저질러 왔다. 나라고 크게 다를 게 있겠는가? 한편으론 요리가 그립기도 했다. 나는 요리가 치유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전히 이따금씩 코코넛 케이크를 구웠지만 플레처는 먹지 않았다. 심지어 아이들도 아빠의 눈이 무서워 선뜻 먹지 못했다. 어쨌든 누군가는 그 케이크를 먹어야 했다. 내겐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나마 우리는 의례적인 타협안을 도출했다. 나는 금지된 간식거리를 만들 때마다 한 입 크기를 잘라 내어 커다란 도자기 디저트 접시에 담고 약간의 생크림과 박하 잎, 신선한 라즈베리 두 개로 장식한 다음, 반짝거리는 은제 포크를 곁들여 이른바 ‘식욕 도우미’를 마련했다. 그런 다음,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산타를 위해 쿠키를 놓아두듯 그것을 조리대용 아일랜드 식탁 한가운데 놓아두고 사라져 주었다. 플레처는 내가 보는 앞에서는 절대 미끼를 무는 법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가 이제는 ‘독약’으로 여기는 음식의 ‘무허가 샘플’이 한 시간도 안 되어 사라
져 버리는 것은 내게 말할 수 없이 의미 있는 일이었다.
나치처럼 엄격한 식이요법을 강요하는 내 남편은 엄밀히 말해 더 멋있어졌지만 나는 예전의 모습이 더 좋았다. 게다가 이제는 더욱 날카로워 보였다. 이마가 튀어나오고 얼굴은 갸름하고 길었으며, 총알 모양의 두상에다, 대머리를 최소화하려고 머리를 바늘처럼 뾰족뾰족하게 깎았다. 길고 선 굵은 코는 옆에서 보면 체크 부호 같았고, 철테 안경 때문에 대학교수처럼 예리한 이미지가 풍겼다.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는 역삼각형 몸매로 바뀌면서 좀 더 엄격하고 비판적인 인상이 강해졌고, 그때문에 나는 그가 옆에 있기만 해도 핀잔을 듣는 기분이었다. (24~25쪽)

“알아봐야지. 내가 오빠의 코치가 될게. 나도 살을 좀 빼야 해. 게다가 오빠나 나나 ‘방법’은 알고 있어. 엄청난 지능이 요구되는 일도 아니잖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으면 되는 거야.”
“하지만 플레처는 어쩌고? 애들은?”
“애들은 계속 왔다 갔다 하면 돼. 하지만 플레처는… 좋아하지 않겠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로는 어림도 없을 게 분명했다. 내가 다시 덧붙였다.
“감수할 거야.”
오빠는 말없이 나를 응시했다.
“‘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겠다고?”
나는 방금 전에 내가 한 제안에 한편으로는 신이 나고 한편으로는 겁이 났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사실은, 하룻밤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러고 보니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며칠 밤을 생각해 본 터였다.
“응.”
“맙소사.” 오빠는 난감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일어나서 오빠의 두 어깨를 잡고 눈을 맞췄다.
“이것도 물어봐야겠지. ‘오빠’는 ‘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 줄 거야?”
정확한 등식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결국 나는 후회할 게 분명했다.
“와.”
오빠의 입이 벌어졌다. 중대한 일을 고심하는 듯 오빠의 얼굴에 퍼져 가는 그 파장을 보고 나는 안도했다. 그가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아예 받아들이지 않길 바랐다.
“네 남편은 괜찮겠어?”
“좀 놀라겠지.”
“좆나게 난리칠걸. 너랑 나랑 한집에 산다고? 그 자식, 쫓아와서 나를 죽이려 할 거야, 쳇.”
“다행히 우린 총이 없어.”
“그 자식은 내가 뚱뚱한 거에도 열이 받겠지만 그보다 더 열받을 만한 일이 딱 하나 있지.”
그는 단호한 눈을 하고 덧붙였다.
“내가 ‘안’ 뚱뚱해지는 거.”
“날 속이고 몰래 먹는 건 절대 안 돼. 열일곱 살 때 돈 한 푼 없이 연고도 없는 뉴욕으로 간 건 이번 도전에 비하면 우체국에 다녀오는 수준일 거야. 왜냐하면, 무조건 이건 오빠가 지금까지 겪은 일 가운데 가장 힘든 일이 될 테니까.” (214~215쪽)

미트볼 신의 부드럽고 거대한 품속에 자신을 내던진 일, 그로 인해 직업적인 지위에서부터 마일스 데이비스의 한정판 박스 세트까지 모든 것을 잃은 일, 결국에는 여동생이 부활절 달걀 같은 자신의 똥 덩어리를 줍는 모습을 지켜보며 지퍼를 연 채로 욕조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일. 이 모든 것을 통해 그가 한 일은 바로, 알코올 중독 치료의 전제 조건으로 알려진 것, 즉 ‘바닥을 친 것’이었다. 그러나 바닥을 친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더 이상 상황이 나빠질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상황은 언제든 더 나빠질 수 있다. 그보다는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는 눈앞의 모든 것을 완전히 폭파시켰는데도 다음 날 아침에 살아서 다시 눈을 뜬다는 사실이 혼란스럽고 놀랍고 심지어는 화가 나기 때문일 것이다. 너덜너덜했던 가장자리가 그럭저럭 붙어 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저주와 축복이 모두 고스란히 남아 있을 테니까. 에디슨 오빠의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이미 이름이 있는데도 그동안 ‘또 하나의 이름을 만들어 유명해지려 한 것’이 쓸데없는 짓이었음을, 그것은 (뚱뚱한 존재가 아닌) 소중한 존재의 꼭대기에 겨우 마라스키노 체리 고명을 하나 더 얹은 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314~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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