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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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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쪽 | A5
ISBN-10 : 8960532169
ISBN-13 : 9788960532168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중고
저자 함정임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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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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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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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순간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낸 명화들! 영혼을 어루만지는 그림『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감성 노마드 함정임 작가의 미술 에세이집이다. 소설쓰기를 본업으로 영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로서의 삶’을 지향해온 그녀는 이 책에서 명화에 대한 단상을 담아낸다. 일 년에 두 차례 전 세계로 예술 기행을 떠나는 저자는 길 위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이 된 작가와 작품들을 자신의 오랜 친구처럼 친근하게 소개하고 있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존 싱어 사전트, 프리다 칼로, 반 고흐와 같은 익숙한 화가부터 베이컨, 발튀스, 에드워드 호퍼, 사이 톰블리, 토마스 스트루스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의 현대 작가들까지 폭 넓게 아우르며, 미술에 대한 오랜 애정을 탄탄한 지식과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풍부한 도판과 감성적인 해설을 통해 미술에 한 걸을 다가가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함정임
저자 함정임은 외국어를 배우기 전까지 잠깐 화가를 꿈꾸었다.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의 호의로 어머니 몰래 화실에 다닌 적이 있고, 문예지 기자시절 매달 갤러리에 발표하는 작품으로 ‘미의 언어’를 진행했다. YES24 웹진 부키앙에 《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을 연재했고, 삼성 웹진에 《이미지 노트》를 연재했다. 프랑스 체류시절 생애 첫 화집으로 마리 로랑생과 클로드 로랭의 화집을 샀고, 평소 에드워드 호퍼와 윌리엄 터너의 화집을 즐겨 본다. 소설쓰기를 본업으로 영화, 사진, 회화, 건축, 영화, 요리 등 ‘예술로서의 삶’을 지향한다. 일상의 숭고함과 예술의 일상성을 기리는 21세기 감성 노마드로 일 년에 두 차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예술기행을 떠난다.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이 뽑혀 소설가로 데뷔했고, 문예지 기자와 계간지 편집장, 인문학출판사 편집위원으로 재직했다. 프랑스현대문학을 전문적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했고,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도서발행에 다년간 협력했다. 소설집으로 『이야기, 떨어지는 가면』, 『버스, 지나가다』, 『네 마음의 푸른 눈』, 『곡두』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춘하추동』, 『내 남자의 책』 등이 있다. 예술기행서로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유럽예술묘지기행), 『인생의 사용』(파리기행), 『나를 사로잡은 그녀, 그녀들』(미술에세이, 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소설가의 여행법』(소설현장기행) 등이 있고, 번역서로 『불멸의 화가 아르테미시아』(백상출판대상 우수번역), 『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행복을 주는 그림』(공역)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중앙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Part1 행복의 기술

그는 달리고, 나도 달린다

카지미르 말레비치, "달리는 남자"
태초에 소년이 있었다· 조슈아 레이놀즈 경

골방의 황금빛
렘브란트, "명상 중인 철학자"
젊은 날의 초상· 렘브란트

행복의 기술
존 싱어 사전트, "에나와 베티 워더머"

사랑의 항해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범선 위에서"
지리학자·요하네스 베르메르

이게, 다예요?
폴 세잔,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지워지다, 살아나다·카라바조, 라파엘로, 사이 톰블리

남자의 초상, 그는 누구인가
피터르 파울 루벤스, "한국 남자"
쏟아지는 햇빛, 그리고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드워드 호퍼

사랑의 형상
르네 마그리트, "연인"

나눔의 기술, 예술의 공간
윌리엄 터너, '빛과 속도' 연작
물결 따라, 무지개를 따라, 향수의 끝에서·윌리엄 터너

황금빛의 행로行路
윌리엄 터너, "황금가지"
화가와 기차역·클로드 모네

Part2 기묘한 일상 속으로

움직이는 회화, 영혼의 두 흐름

요하네스 베르메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기묘한 일상 속으로·발튀스, 으젠느 앗제

우연과 필연 사이
자화상의 그녀들, 프리다 칼로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회한悔恨의 힘, 숭고의 미학
렘브란트, "돌아온 탕아"
감각, 그의 잔인한 손·프랜시스 베이컨

흰 두건의 아름다움
요하네스 베르메르, "물주전자를 든 젊은 여인"
파이프를 문 남자·귀스타브 쿠르베

영원의 잠 앞에서
만 레이, "영면에 든 마르셀 프루스트"· 파블로 피카소, "눈감은 남자"
구름으로부터, 바람으로부터 잠시 벗어나·펠릭스 나다르, 귀스타브 쿠르베

사진의 큰 역사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99센트"
토마스 스트루스, "페르가몬 박물관 II"

푼크툼, 하찮고도 하찮은
앙드레 케르테츠, "Bocskay-ter, Budapest"와 "서커스"
한낮, 죽음보다 깊은 잠, 그의 곁에 가고 싶다·빈센트 반 고흐

절망 속에서 피는 꽃
빈센트 반 고흐, "꽃 핀 편도나무 가지"
사냥이 끝나고 종소리가 울리면·피테르 브뢰헬

책 속으로

오래전부터 나는 ‘나’를 하나의 ‘작품’으로, ‘내 삶’을 하나의 ‘예술’로 볼 것을 제안해왔다. 예술은 더 이상 특수 계층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아니며, 나와 절대 멀리 있지 않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얼마든지 예술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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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나는 ‘나’를 하나의 ‘작품’으로, ‘내 삶’을 하나의 ‘예술’로 볼 것을 제안해왔다. 예술은 더 이상 특수 계층만이 누리는 사치품이 아니며, 나와 절대 멀리 있지 않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얼마든지 예술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그러는 과정에 예술적인 눈이 열리고, 또 뜻밖에 예술이 탄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39쪽)
루벤스의 그림 《한복을 입은 남자》가 《한국 남자》가 되고 또 소설 주인공 ‘안드레아 코레아’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 작품과의 관계이다. 그리고 그 사이를 무한으로 질주하는 ‘상상’이라는 또 하나의 놀라운 세계이다. 세상은, 크게 두 부류, 상상하는 사람과 상상하지 않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세상은, 꽃처럼 발견하는 자, 곧 상상하는 자의 것이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다시 우리를 먼 곳으로 이끈다. 그 사람은 누구인가. 아니 너는, 아아 나는 누구인가. 상상하라, 이 가을, 눈 뜨고도 상상하라. 그러면 자연은 놀라운 풍경(神殿)이 되고, 세상은 나의 작품(舞臺)이 된다.(79쪽)

르네 마그리트는 20세기 초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 물결의 핵심적인 화가. 그가 그린 수많은 신비로운 그림들은 정작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다다이즘의 모토를 멋지게 대변한다. 연인의 얼굴을 휘감은 흰 보자기도, 허공에 뜬 사과도,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뒤돌아선 신사의 뒷모습도, 그리스 여신의 얼굴에 흐르는 피는 ‘가시적인 이미지’일 뿐이다. 화가는 《연인》이라, 《기억》이라, 《향수》라 이름 붙여도, 정작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 (91쪽)

예술의 위대함은 간절하게 원하지만 누구도 해줄 수 없는 것을 스스로 이루도록 변화시키는 데 있다. 얼어붙은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혼탁한 정신을 정화시켜주며, 소멸해가는 생의 에너지를 고양시켜주는 것. 그리하여 삶의 숭고함을 깨닫는 힘. 12월의 밤, 내가 촛불을 켜고 렘브란트의 그림과 마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53~155쪽)
‘내가 본 것’과 유사한, 아니 흡사한 코드들이 환한 조명 아래 선명히 도드라질 때의 아뜩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실망스러운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즐거운 것도 아닌 기묘함으로 어리둥절해져서 불을 끄고 어둠 저편을 조용히 응시한다. 그때 나를 가둔 어둠상자를 울리며 중저음의 르네 지라르의 목소리가 몇 마디 들려온다. 어떤 예술품도 저 혼자 빚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자기도 모르게 오래 보고 오래 익혀온 것들을 흉내 내게 마련이라는 것. 예술 행위의 흉내 내기모방에 면죄부가 있다면 바로 그 ‘자기도 모르게’에 있다는 것. 자기도 모르게 어디에서 본 것 같은 어떤 것을 저지르게 될 때 새로운 무엇인가가 탄생되기도 한다는 것. 내가 본 것, 내가 찍은 것들은 절대 예술품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아주 조악한 것들이다.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리는 케르테츠의 사진들, 특히 관음증의 뒷모습을 보여준 《서커스》가 나에게 최고의 사진이라면, 내가 찍은 사진들, 특히 《서커스》를 나도 모르게 옮겨놓은 나의 《구경》은 최악의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고도 최악도 결국은 심장 뛰는 소리에 와서는 동일하다는 점을 부기해두고 싶다. 내 사진에 나타나는 케르테츠나 브레송적인 유사 재현을 아뜩함으로 넘겨버리면서도 나는 앞으로도 많은 부분 무수히 편재된 푼크툼(punctum)의 실체들과 기꺼이 마주칠 것이다. (196~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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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는 우리 시대의 감성 노마드 함정임 작가의 미술 에세이집이다. 소설쓰기를 본업으로 영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로서의 삶’을 지향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명화에 대한 단상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는 우리 시대의 감성 노마드 함정임 작가의 미술 에세이집이다. 소설쓰기를 본업으로 영화, 사진, 건축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로서의 삶’을 지향해온 그녀가 이번에는 명화에 대한 단상을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지금도 일 년에 두 차례 전 세계로 예술 기행을 떠난다는 함정임은 길 위에서 만나 소중한 인연이 된 작가와 작품 들을 자신의 오랜 친구처럼 우리에게 소개한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존 싱어 사전트, 프리다 칼로, 반 고흐와 같은 익숙한 화가부터 베이컨, 발튀스, 에드워드 호퍼, 사이 톰블리, 토마스 스트루스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의 현대 작가들까지 폭 넓게 아우르며, 미술에 대한 오랜 애정을 탄탄한 지식과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중간중간 시의 형태로 쓰여진 부록을 통해 저자의 아름다운 문장을 음미하는 기쁨도 크다. 정보 위주의 딱딱하고 어려운 미술책에 만족하지 못했던 이들이라면 이 에세이에 주목해보길 권한다. 풍부한 도판과 감성적인 해설을 통해 미술에 한 걸음 더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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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리뷰]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함정임: 마로니에북스, 2012) 노마디즘 [nomadism] 그림 에세이 ...
     
    [리뷰]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함정임: 마로니에북스, 2012)
    노마디즘 [nomadism] 그림 에세이
     
      "이 책은 소설을 본업으로 '예술로서의 삶"을 추구해온 내 오랜 신념의 한 장면이다." - 함정임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상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그림의 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펼쳐진다면 그림은 더욱 색다르고 매력적이라고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실현시킨 작가의 글을 만난다는 것은 즐겁고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일상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 삶의 전환이 펼쳐지는 한 영감은 계속 된다.>
     
      자신을 소설가로 소개하는 작가 함정임은 현재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는 작가의 말이 반영되어 있듯이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는 일상과 예술의 가까운 공간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와 에세이 그리고 미학이 한데 섞여서 작품 속 그림과 함께 또 다른 작품이 된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는 조금은 독특한 마치 '노마디즘 [nomadism]'*의 형식을 따라 쓰여진 책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의 형식을 찾기 보다는 작가의 삶의 편린들을 찾아 맞추는 과정이 더 의미있는 책>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는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행복과 기묘한 일상이라는 테마 가운데 그림과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표지와 제목을 본다면 그림을 주제로 설명하는 책일듯 싶지만 이 책은 그림에서 얻어지는 영감과 작가의 삶이 한데 어우러진 에세이로 보여집니다. 특정한 형식과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내면적 자아와 삶의 가치를 그림과 함께 풀어쓰는 글은 미학관련 서적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에 즐겁고 흥미로운 느낌 가운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존 싱어 사전트, 프리다 칼로, 반 고흐와 같은 익숙한 화가부터 베이컨, 발튀스, 에드워드 호퍼, 사이 톰블리, 토마스 스트루스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의 현대 작가들까지 폭 넓게 아우러진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와 작가의 시와 유려한 문장들을 보는 것을 함께 즐길수 있다는 점이 책이 가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미술 감상집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느낌의 책을 찾는 분들이 있다면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에 시간을 맡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노마디즘: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철학적 개념을 의미한다.
     
     
  •     그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보는 건 좋아한다. 어떤 화풍의 그림인지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는 ...
     
     
    그림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보는 건 좋아한다. 어떤 화풍의 그림인지 어느 화가의 작품인지는 몰라도 좋은 그림은 그냥 봐도 좋으니 말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림 분야쪽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 분야의 책을 더 많이 보게 되니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그냥 그림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에 다양한 분야가 접목되어서 그림을 또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롭다. 게다가 '영혼을 어루만지는 그림'이라니 눈길이 갔었던게 사실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면 모르던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르고 보면 자신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들에 대한 설명적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그림과 함께 저자 자신의 개인적 이야기도 담겨져 있어서 그림에세이 같이 느껴진다.  
     
     
    제법 많은 그림들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완전히 생소한 것도 있고, 나름대로 많이 보아온 그림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본적이 있는 루벤스의 <한국 남자>가 인상적이다. 경매 시장에 나왔을 당시의 제목은 <한복 입은 남자>였다고 하는데 미국 폴 게티 미술관에 있다고 한다. 그의 이목구비에서 서양인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고 이것이 안드레아 코레아라는 이름의『베니스의 개성상인』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는 그의 존재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그러니 우리는 그속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 작품과의 관계에서 '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니 <한국 남자>의 정체는 그림을 보는 이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 같다. 
     
    모네 <백수련>
     
     반 고흐 <꽃 핀 편도나무 가지>
     
    그리고 책속에 소개된 그림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화가를 꼽자면 단연코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다. 그중에서도 반 고흐의 작품 <꽃 핀 편도나무 가지>는 왠지 동양적으로 느껴져서 더 좋은 것 같다. 그가 그린 최초이자 유일한 봄에 대한 환희의 표현일 것이라는 이 그림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리나라의 민족성과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그림만 보는 것도 좋고, 그 그림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을 함께 읽는 것도 좋을것 같은 책이다.
  •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 jt**ia25 | 2013.0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림 에세이를 통해, 명화를 감상하는 최종 단계(?)를 미리 만나본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 ...
    그림 에세이를 통해, 명화를 감상하는 최종 단계(?)를 미리 만나본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그림을 통해 삶을 반추하고, 교훈을 되새긴다. 자기만의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타인(심지어는 화가)과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낯 설기만한 그림들을 차례차례 들여다 보며 자신만의 감흥에 흠뻑 젖어 드는 저자가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하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예술이 내가 가는 인생 길 위에서 만나는 찰나의 미소 같은 것이라면, 우리에게 예술은 나와는 동떨어진 낯선 세계라고 느껴져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고,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라야 하겠다. 하지만 나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저자의 감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내가 못내 갑갑할 지경이었다.
    그러다가 루벤스의 <한국 남자>에 이르러서야 잠시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베니스의 개성상인>이라는 소설을 통해 접해봤던 그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역사 속에서도 한국인의 기상은 남달랐다라는 정도의 인상으로 남아있는 내용이었지만, 당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소설인지라 반가웠다. 초상화 한 점을 놓고 펼쳐낸 작가의 상상력에 다시금 감탄을 느낀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에 뒤이어, 저자가 렘브란트 생애의 문제작으로 평가한 <야경>이 이어졌다. 작가의 상상력에 힘입어 다른 매체를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된 적이 있는 작품이었던 지라, 눈에 익었다. 역시나 내 자신은 누군가의 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림 한편도 스스로 감상하지 못하는 상태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그림를 통해 행복의 순간을 느낀다고 이야기 한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무작정 내달려갔던 경험을, 치기 어린 청춘의 모습이자 치열하고도 숭고했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그 감동 그 떨림을, 위로를 저자는 그림을 통해 가슴 벅차게 느끼는 듯하다.
    '힐링'을 목적으로 한 여러 서적을 보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그러면 이겨낼 수 있다'라는 식의 강제로 등 떠미는 듯한 내용이 적지 않다. 한편으로는 맞다고 느끼면서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맞는 말이라고 여기면서도 '그걸 누가 모르나'라는 식의 반발심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 얻게 되는 위안은, 이성에 지시하는 선언적 힐링이 아니라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만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말이다.
  • 지극히 개인적인 | da**001kr | 2013.01.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유명 전시회가 열리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가 보는 편이다. 유명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경험도 없다.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자연히 그림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은이들이 들려주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그림을 보는 데 참고만 할 뿐이다. 지은이들의 글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림을 보는 듯 하다. 그림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그림 읽기를 해본다.   ...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유명 전시회가 열리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가 보는 편이다. 유명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경험도 없다.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자연히 그림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은이들이 들려주는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그림을 보는 데 참고만 할 뿐이다. 지은이들의 글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림을 보는 듯 하다. 그림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나만의 그림 읽기를 해본다.
     
    최근 그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음악, 영화 등 인접 예술 분야 뿐만 아니라 심리학, 인문학까지 발을 뻗치고 있으며, 자기계발이나 처세서도 그림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전문적인 글에서부터 개인적인 감상(感想)을 적은 에세이까지 책들의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느낌의 책을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지만 많은 책들이 출간되다보니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책들도 눈에 띈다.
    사람들마다 그림을 보는 눈이 다 다르듯이, 책을 대하는 시각도 가지각색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은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없었다. 지은이 개인의 감상(感傷)적인 글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지은이의 개인사가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해지지 않으면 그저 지은이의 넋두리로 밖에 들리지 않고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림에 대한 지은이 개인의 오랜 애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이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큰 편차가 없다. 다만 그림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어떤 식으로 잘 버무려내서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이 책은 그 부분에 있어서 일반 대중들과의 소통이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이런 류의 책들은 서점가에 흘러 넘친다는 것이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인지는 전적으로 작가의 손에 달려 있다. 수많은 예술가들 중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내어 많은 사람들의 조명을 받듯이, 이미 기존에 있는 이야기와 지식을 그저 짜깁기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섞어서 쓴 에세이는 마구 쏟아지는 처세서나 자기계발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요즘은 일반 대중들도 전문가 뺨칠만큼 그림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디지털 사회가 되어 정보가 공유되고 개방이 되어서 그림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개인 블로그나 SNS 등에는 그림에 대한 글들이 흘러 넘친다. 마우스를 몇 번만 클릭하면 전문서적에 버금가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그림보는 것을 취미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신들만의 그림 읽는 눈을 가진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 나아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 나고 있다.
     
    지은이는 이렇게 바뀌어 버린 우리 대중 문화의 토양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림 몇 점을 실어두고 단순히 배경지식이나 아니면 감정을 읊는 시대는 지나가지 않았나 한다. 책에 소개된 그림은 그림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런 그림들이다. 이런 류의 책은 예술 코너에 가서 눈을 감고 뽑아도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넘쳐 난다.
     
    어떤 학자는 책을 쓰는 것이 두렵다고 한 적이 있다. 아직 자신의 지식에 확신을 갖지 못했고, 배울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제대로 내 것이 되면 그때서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일반인이 아니고 교수나 학자들처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책을 쓸 때 어떻게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할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 | be**cah22 | 2013.01.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벨베데레 궁전에서 만난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는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를 감동시켰다   그 감동을 계...
    벨베데레 궁전에서 만난 구스타프 크림트의 '키스'는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를 감동시켰다
     
    그 감동을 계속 내 머리와 가슴과 눈에 담아보고 싶어서
    보고 또 보느라 여러번을 왔다갔다 했고 그 그림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이것이 그림이 주는 감동이고 감탄이고 행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그리고 먼 훗날 나의 화실을 만들어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전시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고
    소망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림을 보고 감상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기에
    유럽의 여러나라에 있는 유명한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이 나의 여행의 목적 중 한 일부분이고 행복이고
    내가 세계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 [그림에게 나를 맡기다]에서는 화가와 함께
    화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그들의 작품 속 이야기를
    저자의 관점에서 함께 찾아볼 수 있고
    그 작품들이 품고 있는 깊이 있는 감성조각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갤러리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맛깔스럽게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작품과 연관하여 저자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 것도
    좋았고 저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그림과 함께
    녹아져 있는 것도 좋다.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비중을 더 많이 둔 탓인지
    이 책에 나오는 화가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고
    숨은 작품 내면의 가치를 돌아보는 관점이
    줄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개인적인 감성에
    호소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나는 그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예술적 가치를
    더 많이 언급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 [그림에게 나를 맏기다]에서
    저자의 삶을 조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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