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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다
380쪽 | A5
ISBN-10 : 8901142597
ISBN-13 : 9788901142593
문제는 경제다 중고
저자 선대인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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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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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hhhhhhhhhhhhhhhhhhh 5점 만점에 5점 psh1***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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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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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선대인이 제시하는 한국 경제 재활 플랜! 한국 경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한 『문제는 경제다』. 이 책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위기가 구조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진짜 해법은 어디에 있는지를 밝힌다. 금융시장, 고용과 실업, 가계부채, 세계 경제위기 등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제를 중심으로 전환점에 놓인 한국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우선 한국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10가지 위기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와 같은 성장 정책을 고수했을 때 10년 후 어떤 절망적인 미래가 펼쳐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그린다. 이어 상생하는 올레길 경제, B급 인생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 99%를 위한 세금 혁명 등 지금 당장 바꾸고 실천하면 10년 후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실천적 조언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선대인
저자 선대인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일보와 미디어다음 취재팀에서 기자로 생활했고, 2007년 서울시 정책전문관, 2008년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현재 시민모임 ‘세금혁명당’의 대표이자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김미화, 우석훈, 김용민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꼽사리다>에 출연 중이다. 저서로는 《위험한 경제학》(전 2권), 《프리라이더》,《세금 혁명》,《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이다?》(공저),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공저) 등이 있다.

목차

1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 한국 경제 10대 위기
1. 속지 마, 경제! 모르면 당한다
2. 내 주머니는 얇아지는데 나라는 부강해진다? : 가짜 성장
3. 실업률 3%라는 새빨간 거짓말
4.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의 내부 식민지
불량경제1. 햄버거 하나도 사먹지 못하는 한국의 최저임금
5. 국내 기업이 해외로 탈출한다 : 제2차 공동화
6. 이제는 양극화가 아닌 빈곤화다
불량경제2. 부자감세, 진짜 효과는?
7. 삼성이 망하면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 재벌 이데올로기
8. 서민도 국가도 빚으로 산다 : 부동산 거품
불량경제3. 하우스 푸어와 88만원 세대
9. 불안하고 못 믿겠다. 고로 나는 분노한다 : 3불 현상
10. 폭탄 돌리기의 끝은 누구인가?
불량경제4. 모피아와 토건마피아, 그들이 사는 법

2부 이대로 10년 : 한국 경제 위험한 시나리오
1. 부동산 수요는 반토막 나고, 하우스 푸어는 넘쳐난다.
불량경제5. 부동산 투기 선동 레퍼토리 15
2. 0%대 성장률이 현실화된다
3. 이건희 떡볶이를 먹는 나라, 지네발이 산업 생태계를 질식시킨다
불량경제6. 기업들의 하수인, 종합편성채널
4. 제2차 세계 경제위기 쓰나미는 오는가
5. 동시다발적 FTA, 글로벌 호구의 결말
6. 10년 후 한국, 멕시코형 국가가 될 것인가

3부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 한국 경제 재활 플랜
플랜1. 경제민주화 : 정권 교체가 아닌 경권(經權) 교체가 우선이다
1. 골프장 경제에서 벗어나 올레길 경제로
2. 재벌 개혁은 순환출자구조 해소부터
상생경제1. 인도 타타그룹이 존경받는 이유
3. 홈런 치는 삼성이 있으면 안타 치는 중소기업도 필요하다
4. B급 인생들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
5. 미래를 바꿀 세금 혁명과 교육 혁명
상생경제2. 세금혁명당의 22가지 의제
6. 모피아는 안 된다, 철밥통을 걷어차라

플랜2. 정책·시스템 개혁 : 경제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1. 한 방 신화는 없다. 딥팩터를 바꿔야 산다
2. 수출과 내수의 쌍발 엔진
3. 경제특구가 아닌 창조도시가 필요하다
4. 저출산 고령화 해법은 북한에 있다

플랜3. 마인드 변화 : 앞으로 10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1. 정치적 선택이 경제를 바꾼다
2. 맹추격자 전략 버리고 파괴적 혁신체제로
3. 다가오는 시대 4가지 기업 전략
4. 다가오는 시대 5가지 개인 전략
상생경제3. 부동산, 지금 사? 말아? 10가지 체크리스트

책 속으로

슬픔과 분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런 참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한다.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미래도 전망할 수 있고, 그 미래를 바꿀 단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비극으로 시작하지만 희극으로 끝난다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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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런 참혹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한다. 현실을 정확히 알아야 미래도 전망할 수 있고, 그 미래를 바꿀 단서도 찾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비극으로 시작하지만 희극으로 끝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희극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_ 7쪽 프롤로그

박재완 장관은 2011년 10월 취업자수가 50만 명 이상 늘면서 실업률이 2.9%로 떨어지자‘고용 대박’이라는 표현을 썼다. (중략)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고용 대박’은 사실상‘고용 쪽박’임이 금방들통 난다. 10월에 늘어난 취업자 50만 1000명의 98%가 넘는 49만 2000명이 50대와 60대 이상 노인 세대였다. 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 등 50대, 60대가 안정된 직장에서 쫓겨나면서 비정규 서비스직이나 자영업으로 취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제조업 일자리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5만 5000명이나 줄어든 것이 그 방증이다. _ 48쪽, 실업률 3%라는 새빨간 거짓말

국내에서 재벌 문제를 거론하면 적잖은 이들이“그나마 재벌 때문에 먹고사는 것 아니냐”,“재벌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중략) 정확하게 재벌독식 체제 때문에 한국의 산업 생태계는 질식해 활력을 잃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애플, 구글, 아마존에 이르기까지 학교 기숙사나 집 안의주차장에서 시작한 벤처들이 세계를 호령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수십 년 전의 재벌 기업이 여전히 재벌이다. 벤처에서 시작해서 큰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_ 81-82쪽, 삼성이 망하면 한국 경제가 흔들린다?

경제활동인구의 감소는 생산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표 14-1을 보면 GDP성장률과 인구증감률 간에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양적인 경제성장은‘경제활동인구×1인당 생산성’에 좌우된다. 1인당 생산성은 1인당 실질 GDP증가율로 대체할 수 있는데 1인당 실질 GDP증가율은 표14-2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추세대로 2020년까지 간다면 0에 가까워진다. 실질 경제활동인구도 2018년 이후부터 줄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GDP성장률은 2020년쯤에는 제로 또는 마이너스로 접어들 수 있다. _ 176쪽, 0%성장률이 현실화된다

이제는 B급, C급 인생들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의 근원인 부동산 거품을 빼나가야 한다. 대기업 건설업체 등의 직접 시공제를 의무화해서 복잡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줄이면서 집값은 비싼데 품질은 낮은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 IT서비스업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도 마찬가지다. 또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등 저소득층 중심으로 사람값을 올림으로써 구매력을 키워야 한다. 조세 및 재정지출 개혁을 통해 OECD 국가들 가운데 조세 재정을 통한 소득 불평등 감소 효과를 크게 높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등 자산에 대한 과세, 소득세와 법인세 등을 통한 과세를 강화하고 탈토건 친생활(복지, 교육, 문화, 대중스포츠 등) 방향으로 재정지출을 전환해야 한다. _ 280쪽, B급 인생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

경제민주화 과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모피아와 토건마피아로 상징되는 부패하고 시대착오적인 관료 체제를 바꾸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사실 그동안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무능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 관료 시스템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낡은 관료체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 한국을‘삼성공화국’또는‘토건국가’라고 할 때 이런 구조를 정책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바로 이들 관료 체제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삼성공화국이 가능한 것은 삼성의 이해관계를 잘 대변하는‘삼성장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의 잘못된 경제구조를 바꾸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그러러면 한국 경제의 기득권 구조를 유지하는 핵심 세력인 이들 관료들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_ 291쪽, 모피아는 안 된다, 철밥통을 걷어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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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대로 가다간 다 같이 망한다” 선대인, 한국 경제 그 마지막 기회와 재활 플랜을 제시하다 성장률 0%, 가계부채 1500조, 실업자 300만. 어느 저개발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머지않아 닥칠 우리의 현실이다. 과거의 경제 성장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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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다 같이 망한다”
선대인, 한국 경제 그 마지막 기회와 재활 플랜을 제시하다


성장률 0%, 가계부채 1500조, 실업자 300만. 어느 저개발 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머지않아 닥칠 우리의 현실이다. 과거의 경제 성장 모델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난 5년 동안 시행된 응급처치식 부양정책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부채 폭증, 불공정한 경쟁 구조, 극단화된 양극화 사회…. 우리는 이 위기의 쓰나미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1%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99%만 모르는 한국 경제의 진실을 파헤치는 서민 경제전문가 선대인. 부동산, 세금 등의 문제에서 탁월한 혜안을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한국 경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한다. 《문제는 경제다》는 장님들 코끼리 더듬기에 그치는 진단이 아니라,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위기가 구조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 진짜 해법은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특히 구체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분석은 한국 경제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해냈다. 금융시장, 고용과 실업, 가계부채, 세계 경제위기 등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제를 중심으로 전환점에 놓인 한국 경제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한국 경제를 위기에 빠트린 10가지 위기의 정체를 밝히고, 2부에서는 과거와 같은 성장 정책을 고수했을 때 10년 후 어떤 절망적인 미래가 펼쳐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그린다. 선대인이 제안하는 마지막 남은 한국 경제의 기회는 3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생하는 올레길 경제, B급 인생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 99%를 위한 세금 혁명 등 지금 당장 바꾸고 실천하면 10년 후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실천적 조언이 담겨 있다. 크게는 정책적ㆍ시스템적 개혁부터 작게는 개인의 일상적 변화까지, 앞으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대안의 경제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한국 경제 10대 위기
: 가짜 성장, 제2차 공동화, 재벌 독점, 3불 사회, 전문가 부재 …


이는 분명히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필요한 개혁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탓이 크다.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에서 이제 세계 15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할 정도로 성공한 나라다. 1953년 69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이제는 2만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그 같은 ‘한강의 기적’은 거듭된 정책 실패로 문제점이 누적되고 있다.
_ 23쪽, ‘나는 1972년생이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이 내세운 선거 캐치프레이즈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를 상대로 힘겹게 싸우던 클린턴은 8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며, 양극화에 상처 입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경제다》도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체감 물가 폭증, 불균등한 경제 구조, 만성화된 실업, 해법을 찾지 못한 부동산 거품 등 한국 사회가 처한 문제는 바로 경제에 있으며, 정치적인 선택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한계에 처한 과거의 성장 방식의 문제를 밝혀내는 데서 출발한다. 가짜 성장에 주목하면서 GDP는 늘어나지만 정작 국민들의 주머니는 얇아지고 있는 구조(1부 2장), 한국의 주력 산업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는 제2차 제조업 공동화 현상과 그로인한 고용 대란과 국가 경쟁력 약화(1부5장), 1% 재벌 이데올로기로 인해 산업 생태계가 파괴되고 골목 상권이 와해된 현실(1부7장) 등이 그 대표적인 요인이다. 곪을 대로 곪은 한국 경제를 불편하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와 함께 지난 5년 동안 새롭게 등장한 경제 문제들에 대해서도 그 충격적인 실상을 보여준다. 한국 경제를 좀먹고 있는 모피아와 토건마피아 등 관료 독재의 문제(130쪽), 기득권층의 부동산 선동으로 인해 양산된 신 빈곤층인 하우스 푸어(115쪽), 낙수 효과를 주장하며 실행한 부자감세가 오히려 하위 60%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늘게 된 현실(79쪽) 등이 그것이다. 햄버거 하나 마음놓고 사 먹을 수 없는 최저 임금의 현실, 취업난과 비정규직 삶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청년들, 모든 국민들이 받고 있는 극심한 경제 스트레스 등 우리 삶을 위협하는 요소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헤친다.

■ 10년 후 미래, 그리고 최악의 시나리오
: 하우스 푸어, 0%대 성장률, 빌딩 부자들의 몰락, 세계 경제위기 2막까지


2022년 3월 서울 관악구에 사는 30대 중반의 남성 A씨. 그는 오늘 아침에도 우울한 표정으로 지하철에 몸을 싣고 직장으로 향했다. (중략) 2022년 초에는 10개 재벌 그룹 계열사가 10년 전에 비해 거의 2배 수준인 1200개 사까지 늘어났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는 망해가고 실업자는 늘어났다. 정부의 공식 실업률도 10년 전의 3%에서 5%대까지 올랐지만 잠재 실업률은 20%에 육박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_ 136-138쪽, ‘2022년, 30대 A씨의 하루’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을 고수하면 10년 후 우리에게는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저자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았을 때 한국 경제가 경제 성장률, 부동산과 가계부채, 산업 생태계, 세계경제 등의 측면에서 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라 경고한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0% 성장률의 현실화(2부 2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2019년 본격적인 고령 사회 진입(표12), 저출산으로 인해 2016년 정점을 찍고 가파르게 줄어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표13) 등을 감안했을 때 2020년 GDP 증가율은 제로에 가까워진다(표 14-1). 외환위기 이후 시작된 집값 폭등, 취업난, 교육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불러온 저출산 고령화의 결과다. 기술혁신이나 다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그 결과의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2020년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2∼14년에는 부동산 거품과 가계 부채의 폭발로 하우스 푸어의 대거 양산 등 서민 경제 의 심각한 몰락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2부 1장). 부동산 구매력 지수(표11-2)의 급격한 하강과 함께 그동안 정부가 인위적으로 떠받치던 부동산 부양정책은 한계에 이르고 집값이 폭락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지금도 부동산 담보 대출로 허덕이는 서민들이 더 큰 폭탄을 맞게 되고, 대다수가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또한 부동산 버블기에 계획된 오피스 빌딩의 공급 과잉 역시 빌딩 부자들의 몰락을 예견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 질식으로 인한 ‘자영업 푸어’ 등 신 빈곤층의 확산, 중하류층이 훨씬 두터운 ‘개머허리 사회’로의 변모, 안 그래도 높은 세계경제 의존도로 예측하기 힘든 글로벌 세계위기에 기름을 퍼부은 FTA 협상 체결 등도 심각하게 불균형해진 미래를 예고한다.
사람의 몸은 병이 들었을 때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없으면 병이 더 악화된다. 경제도 사람과 마찬가지다. 제대로 된 치료법 없이 그저 상처를 덮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곪은 상처가 터져 나오며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린다. 그렇다면,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극복해나갈 것인가.

■ 낡은 방식을 버리고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한국 경제 재활 플랜
: 상생하는 올레길 경제, B급 인생도 살 수 있는 생활인 국가, 99%를 위한 세금 혁명까지


이제는 소수의 기득권층만이 아닌 대다수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경제민주화가 절실한 시대적 과제다. 탈토건과 재벌 개혁, 조세 형평성 확보와 재정 개혁, 공정 경쟁 질서 확립, 비정규직 해소를 비롯한 노동시장 개혁 등이 그 구체적인 과제들이다.
_ 252쪽, ‘플랜1. 경제민주화 : 정권 교체가 아닌 경권 교체가 우선이다’

최근 정치·사회 분야에서 ‘경제 민주화’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987년 이후 정치적 민주주의가 진전되며 경제도 따라갈 것이라 믿었지만, 사실상 경제 분야에서의 불균형은 더 심해졌고, 이제는 그 경제적 불평등이 역으로 민주주의 질서 자체를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저자가 3부에서 제시하는 대안은 넓은 의미에서 한국 사회가 이제 경제민주화를 실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말한다. 단기간의 성장이 아닌,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드는 것, 실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개인들의 경제 마인드 변화가 그 핵심이다.
첫 번째로 한국 경제 구조의 다음 성장형 모델로 올레길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3부, 플랜1). 일부 기업과 고소득층에서만 돈이 도는 폐쇄형 빗장 경제나, 위에서 떨어지는 낙수효과의 한계를 벗어나 대다수 참여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개방형 확산 경제, 밑바닥 생태계에서 올라오는 분수 효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레길 경제 모델은 제주도 올레길 여행의 소비가 실제 지역주민경제에서 이루어져 실물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에 주목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재벌 개혁이나 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한다.
두 번째로 건강한 생활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한 국가의 성장 동력을 결정하는 딥팩터를 바꿔야 한다(3부, 플랜2). 여기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이나 인적 자본 등에 대한 투자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인적 자원의 역량을 높이는 데 비용을 사실상 쓰지 않고 있다. 등록금과 사교육비는 높으나 실제 사회에서 필요한 인력은 구하기 힘들다. 앞으로 한국 사회가 선진국형 성장 모델로 가기 위해서 필요한 첫 걸음이 바로 세금 혁명과 교육 혁명이다.
세 번째로 거대한 경제적 위기 앞에, 갈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게 필요한 실천적인 조언을 제시한다(3부, 플랜3). 특히 한국의 기업은 급변하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은 자본 집약적 산업구조에서 첨단기술 집약적 산업구조로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낡은 전략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 다른 국가들이 발 빠르게 정보화 시대, 창의경제 시대에 맞는 경제 전략을 도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방식에 매여 유연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수출과 내수의 균형(305쪽), 경제특구가 아닌 무형의 자산을 창출하는 창조도시의 건설(313쪽), 북한을 경제적 위협요소가 아닌 잠재적 기회를 가진 기회의 땅으로 바라보는 관점(319쪽) 등이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제 한국 경제의 목표는 수정되어야 한다. 3.5%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30%에 육박하는 일자리 성장, 하위 80%의 소득 증가율 2배 증가, OECD 평균 수준의 최저임금 보장. 이는 먼 나라 이야기 아니다. 지금 당장 버리고, 바꾸고, 바로 잡으면 펼쳐질 10년 후 우리의 모습이다.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한국 경제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지금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몫은 온전히 우리에게 있다. 한국 경제, 지금이 바로 그 결정적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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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강재용 님 2013.12.06

    기 위해, 나 자신의 무능력에 의한 한계를 빼놓고는 그 밖의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의 충동을 빼놓고는 그 어떤 주인도 따르지 않을 자유를 누리기 위해, 진정한 언론인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나 자신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그리고 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나는 글을 쓴다) 이 밖에 바랄 것이 또 뭐가 있겠는가

  • 김성태 님 2013.06.01

    정론으로서

  • 임동일 님 2013.05.19

    부산의 경우 2009년이후 주택 가격이 50% 이상 급등했지만 2011년 초부터 거래량이 급감해서 2011년 말에는 반토막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부산의 부동산 투기도 끝물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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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한국 경제의 생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 주류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비판보다도 이런 서민의 실...
    "서민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한국 경제의 생얼굴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 주류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비판보다도 이런 서민의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는 민생 경제를 다룬 책이 필요하다. 여론조사를 하면, 언제나 경제살리기, 복지강화, 사회양극화 해소, 정치 개혁 등이 앞머리에 나오는 데 주류경제학자들의 이론만 떠들어봐야 서민들에게는 개 풀 뜯는 소리나 매한가지다. 또한 서민들이 삼성경제연구소와 같은 재벌계 연구소의 언론용 보고서를 믿고 따라한다고 득 될 것도 없다.
     
    부정부패, 노동억압, 재벌독점, 토건 경제, 가계부채와 공공부채의 폭증, 사교육 팽창, 불공정한 경쟁 구조, 극단적 빈부 격차 등 많은 문제가 한국인의 일상적 삶을 틀지우는 배경그림이 된다. 거대한 배경 그림의 뒷면에는 정부, 정치권, 재벌, 언론 등 기득권 세력들의 거미줄과 같은 유착구조가 존재한다. 그리고 민생 경제라는 무대에는 선대인이 말한 불안, 불신, 불만의 '3불현상'에 허덕이는 '6무 세대'가 등장인물이다. 6무 세대란 일자리, 소득, 집, 연애/결혼, 아이, 희망이 없는 세대를 일컫는다.
     
    한국은 겉무늬만 잘 포장된 OECD 국가지, 안을 들여다보면 형편없기 짝이 없다. 일례로 2010년 OECD 국가 중 한국의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았고, 노인들을 홀로 방치하는 자식들이 늘어나 '집단 고려장 사회'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비정규직 비율 세계 최고 수준, 극심한 청년 실업, 자살률 1위, 출산율 세계 188개국 가운데 186위, 고령화 속도 세계 1위, 세계 최고의 산업재해율, OECD 최장 노동시간, 소득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주택 가격, 경제력 대비 지나치게 높은 생활 물가, 저임금 비율 OECD 1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세계 1위, 급등하는 빈부격차, 조세와 재정의 빈부격차 시정 효과 OECD 꼴찌, 공공 사회복지 지출 세계 꼴찌, 대학 등록금 세계 1위, 고교와 대학의 사립 비율 OECD 1위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온갖 악성 지표들이 가득 차 있다. 더구나 이런 악성지표들이 개선되기는 커녕 점점 악화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양적인 경제 규모 외에 한국이 OECD 국가라고 할 수 있는 지표는 드물다."(120-1쪽)
     
    한국 경제가 앞으로 봉착하게 될 위기 시나리오는 다음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부동산 수요는 반토막 난다.
    2. 0%대 성장률이 현실화된다.
    3. 실업 문제, 청년을 넘어 전 세대로 확대된다.
    4. 최저임금, 햄버거 하나 사먹을 수 없게 된다.
    5. 빌딩 부자들이 몰락한다.
    6. 재벌 3, 4세가 산업 생태계를 질식시킨다.
    7. 세계 경제위기 2막이 도래한다.
    8. 기업가 정신은 사라지고, 멕시코형 경제로 간다.
    9. 고령화로 인한 한국식 회색 쇼크, 멀지 않았다
    10. 가계부채 폭발로 양극화를 넘어 빈곤국가가  된다.
     
    한국 경제의 위험한 시나리오 항목은 보기엔 깔끔하지만 막상 서술 내용은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정작 본문에서는 6가지로 뭉텅그려 소개된다. 만약 이 책이 재판이 된다면 10가지 명제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면 한다.   
     
    1. 부동산 수요는 반토막 나고, 하우스 푸어는 넘쳐난다.
    2. 0%대 성장률이 현실화된다.
    3. 이건희 떡볶이를 먹는 나라, 지네발이 산업 생태계를 질식시킨다.
    4. 제2차 세계 경제 위기 쓰나미는 오는가.
    5. 동시다발적 FTA, 글로벌 호구의 결말.
    6. 10년 후 한국, 멕시코형 국가가 될 것인가. 
  • 문제는 경제다 | do**ino80 | 2012.04.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현재 경제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는 기사를...
    현재 경제는 문제점이 너무 많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는 기사를 봤다.
    딴 나라 일 같았다.
    그만큼 서민들이 체감하는 것하고 경제성장하고 따로 노는 것이다.
    언론에서 낙수효과라는 말을 들먹이며 국민들을 선동했지만 결국 속고 만 것이다.
    위와 같은 현실에서 「문제는 경제다」책을 읽으며 속이 시원했다.
    내가 평소 생각했던 것하고 너무 딱 들어맞았다.
    조중동 등 언론매체에서 감추고 있는 것을 적나라하게 지적해주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동안 속은 것을 생각하니 화가 날 지경이다.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 고등학교 정치경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해답이 명확해 진다.
    OECD 선진국 클럽에 가입하고 1인당 GDP도 2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그에 걸맞게 국민들 생활이 좋아졌는가?
    아니다. 양극화만 심해지고 부동산 가격 폭등에 의해 서민들의 빚만 늘어갔다.
    대학등록금, 청년실업 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인 후배들이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경제신문에서 말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평소 궁금해 했던 대한민국 경제의 문제점이
    다 나와있다. 왜 재벌개혁이 필요한지, 청년실업 및 양극화 해법이 무엇인지,
    부동산 가격이 향후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이 그 주요 내용이다.
    정치는 경제와 밀접하다.
    정치가 바뀌어야 경제가 바뀐다.
    그런 의미에서 서민들이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 주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
    「문제는 경제다」는 경제 문제를 직시하는데, 따라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느끼는데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문제는 경제다 | ig**ah | 2012.04.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경제학을 잘 못한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울 때는 완전 학점이 안좋았다. 특히 미시경제학을 못했는데 그와중에...
     나는 경제학을 잘 못한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울 때는 완전 학점이 안좋았다.
    특히 미시경제학을 못했는데 그와중에 기억에 남는 건 경제는 따로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정치경제학으로 봐야한다는 교수님의 말이 왜인지 모르겠지만 맴돌았다.
     
     뒤늦게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주류경제학 대신 실용경제학의 길을 택했다.
    그냥 경제학 전공이 아니니까 그래프 중심의 경제학 대신 경제학을 쉽게 다룬 책들을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했다. 뭐 꼭 경제문제는 아니더라도 사회 문제 역시
    경제의 손길, 자본주의의 영향을 벗어나기는 어려웠고 이러한 문제들을 계속
    따라가다가 보면 결국은 정치적인 제도의 벽 앞에 멈춰서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선대인씨의 저서 '위험한 경제학'을 읽었는데 다른 책을 읽다가 나중에 읽자는 생각으로
    보류했다. 이 책을 미리 읽었어야 했는데 책이 나온 지 2년 쯤 뒤에 읽다보니 그의 주장이
    이미 현실화되어서 딱히 새로운 주장이 아니라 그냥 현실이었다.
     
     현재 경제 문제의 근원적 흐름을 좇기 위해 지난 10년, 놓쳐서는 안 될 아까운 책
    읽다보니 나꼽살의 우석훈 씨가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의 저서 '경제학 3.0'을 추천해서 읽었다.
    (이 역시 시간이 지나서 읽었지만 그의 현실 분석과 대안은 정말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선대인씨가 7년 동안 김광수경제연구소의 부소장을 맡았고 최근에서야 독립했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의 흐름을 좇고 있을꺼란 생각에 구매를 망설였다.
     
     하지만 알라딘에서 신청한 선대인씨의 강연회에 당첨이 되어서, 이왕 나중에라도 읽을 책
    미리 사보자라는 생각에 급하게 구매했다. 일단 사인을 받으면 나중에라도 읽어야겠다는
    부담감이라도 생길 것이란 생각에, 혹여 모를 명쾌한 해답을 바라기는 했다.
     
     2012년 3월 22일의 강연은 생각보다 많은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젊은 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50~60대 이상 되보이는 분들도 많아서 조금은 의아했다. 어쨌든 처음에 약간
    볼륨이 작아서 듣기가 힘들었던 점 외에 점점 선대인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되었다.
     
    결국 결론은 문제는 경제이고 또한 경제권력의 문제이다. 나는 '동양철학 콘서트'라는 책에서
    정치력 집중, 경제력 집중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부러워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구절을
    읽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나조차도 경제력 집중이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조차 못한 것이다.
     
    주류경제학에서 다루는 것은 항상 경제 분배문제를 제외한다. 그것은 정치적 결정이라는 이유로
    하지만 현재 주류경제학이 잘못된 해석틀과 현실과 반대방향의 이론, 해법을 제시한다는 것은 다시 그 전제조건을 의심해봐야할 충분한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정치적 문제, 왜곡된 경제구조가 아무리 개인이 애써도 어쩔 수 없는 어려운 현실을 낳는다. 또한 이러한 경제구조를 계속 놔두다가는 내 가족, 내 친구 그리고 내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파괴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멕시코의 경제가 그러하며 경제구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역시 정치적 결정, 가치관과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우리 서민의 경제, 양극화가 아닌 대다수의 빈곤을 낳는 현재의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로도 나아진 적이 없다. 한국의 거시경제지표와 서민경제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책을 자세히 읽은 후에 보충하겠지만 일단 내 삶과 관련된, 어쩌면 종교보다도 더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경제문제에 관해 이 정도의 지식을 갖추는 것은 필수라 생각한다. 또한 오늘 강연에서 처음 밝히는 특종이라 할 수 있겠지만, 3월 마지막 주에 그는 한 법무법인과 함께 휴대폰 담합을 통해 얻은 부당이익(휴대폰 1대당 3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에 대한 역대 최대규모의 소송을 삼성을 상대로 준비한다고 한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천만 대가 넘는다는 스마트폰, 그리고 그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삼성의 스마트폰이 1대당 30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 법리적으로는 100% 승소가능한 소송이라 한다.
     
     한국의 복잡하게 얽힌 경제문제를 책 속에서 자세한 설명과 자료를 통해 읽게 되기를 바란다. 나 미리 결론을 알아버린 것 같지만, 현실경제를 서민경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해한 결과는 이번 2012년의 총선과 대선 그리고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경제권력을 바로 잡아가는 데 쓰여야 할 것이다.
  • 문제는 경제다 | sm**g | 2012.04.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른바 '서민경제학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른바 '서민경제학자' 가 쓴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 진단과 처방을 담은 책이라는 내용에 마음이 끌렸다. 우리나라에 경제학자와 경제연구소는 수없이 많지만, 서민경제를 대변한다는 경제학자와 그런 학자가 쓴 저서를 만나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늘상 마주치는 언론들도 다들 그런 경제연구소와 그런 경제학자가 생산하는 담론을 일반인에게 소화되기 쉽게 가공해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 세상에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목말라 하는 나로서는 새로운 대안 경제학과 대안경제이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내어놓는 세상의 경제를 보는 다른 시각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왔었다. 
     
    마침 선거의 계절이다. 야당은 여당과 구별되는 정책이라며 복지와 경제에 관한 공약들을 내어놓고 있다. 그러나 얼핏들어서는 여당과 야당의 정책이 무엇이 차별점인지, 단순한 복지 예산의 용도와 규모를 제외하고는 그런 정책들의 차이가 그들이 집권을 하거나 다수당이 될때 경제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나의 인식능력의 문제인지, 그들이 내놓은 정책들을 전하는 미디어의 문제인지, 아니면 애당초 청책을 내놓는 그들 자신들의 문제인지를 구별할 능력이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이 세가지 요인들 모두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 책은 내가 답답해 하며 갈증을 느끼고 있던 바로 그런 내용들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이것을 반대한다, 저것을 응호한다고 하는 세력들이 주장하는 구체적인 대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접해 본적이 없었던 나에게 이 책은 약간의 아쉬움은 남지만, 내가 이제껏 만나본 책들 중에서 지금의 정치권과 미디어가 내어 놓는 세상을 바라보는 경제적인 시각을 시원하게 뒤트어 버리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야당과 여당. 보수와 진보의 관점이 아니라, 오늘날의 화두인 이 세상의 다수 99%를 차지하는 서민들대 1%라는 관점에서 경제와 세상을 바라볼때 어떤 모습이 보이는지를 이 책만큼 시원하게 보여주는 책은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밝아졌다. 꼭 이 책의 내용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도, 꼭 이 책의 내용이 완벽한 것은 아니라도... 이 놀라운 경험이란... 
     
    경제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그 데이터들이 의마하는 바를 깨닳으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는 저자의 책은 페이지마다 저자의 아프고 애통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학창생활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마음으로 책을 쓰고, 아픔으로 데이터를 만지는 경제학자의 책을 만난것 같아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뭉클한 마음이 떠나지 않았던 책이다.
     
     

  •   유감스럽게도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국 경제가 왜 문제인지,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모른다. 그게...
     
    유감스럽게도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국 경제가 왜 문제인지, 무엇이 어디에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모른다. 그게 이해관계 때문이든 무지 때문이든 말이다. 일례로 많은 이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자신의 생활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200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일정하게 호경기와 불경기의 사이클과는 무관하게 계속 어려웠다. 경기가 안 좋아서라기보다는 거칠게 표현하면 한국 경제의 승자독식 구조가 강화된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관건은 가진 자만 계속 배 불리는 잘못된 경제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경기 타령만 하는 이들이 많다. 더구나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빈약한 저소득층이자 저학력층이 그런 인식을 많이 갖고 있다. (P. 25)
    1992년이었다. 빌 클린턴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사뭇 도발적인 캐치프레이즈로 재선을 노리던 조지 부시를 누르고 미국의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때가.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지구 반대편 이곳에서 그때 그 구호가 울려 퍼진다. 저자의 말처럼 서민들은 거짓된 사탕발림에 속아 몰표를 줄 만큼 어리석었고,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다. 프롤로그는 '원고를 쓰면서 여러 번 눈물을 훔쳤다'는 대목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데이터와 '진실을 알고 있는 자'로서의 양심과 무게감이 작용했을 터인데,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명백히 '잘못' 굴러가고 있는 것은 맞는데, 딱히 어쩔 줄 모르겠는 답답함에 몸서리쳐질 것이다.
     
    선진국보다 유난히 심한 대한민국의 재벌 독식 현상은 경제민주화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거대한 벽이나 다름없다.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해 언론과 방송까지 모두 한통속이 되어 국민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먹게 하는 오늘날의 현실에서 과연 우리에게도 '봄날'이 오긴 올는지 의문이다. 게다가 경제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전 세계가 모두 당면한 문제라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오롯이 우리 힘만으로 풀어낼 수 없다는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잖은가.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실컷 눈치 보면서 내줄 것, 내주지 말아야 할 것 모조리 다 퍼주기만 하면, 이 나라 이 땅에서 이 시대에, 하필이면 제일 '불우한 세대'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지는 않더라도 내심 억울한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 기성세대들이 부동산 투기로 돈 좀 벌어 나름 재미 좀 봤다면, 피해란 피해는 고스란히 다 끌어안게 된 오늘날 20대의 삶은 정말 애처롭기 짝이 없다. 죽어라 아르바이트를 해도 교통비다 통신비다 점심값이다 빼면 고작 몇 푼 남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비싼 대학 등록금은 감당하기 버겁기만 하고, 일자리가 없어 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88만원 세대"에게 과연 기성세대가 어떤 해법을 내줄 수 있을까? 아무쪼록 지금껏 그래 온 것처럼 경제 문제를 방치해둔다면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전락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지금보다 더 암울해진다면? 글쎄,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땐 분명 대부분의 사람이 더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때일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있는데, 제일 먼저 현재 대한민국 경제 10대 위기를 정리하고, 2부에서는 앞으로의 10년을 예측한다. 그리고 3부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나 역시 경제에 능통하지는 않지만 이 책은 읽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저자가<나는 꼽사리다>에 참여하면서, 한국 경제 현실을 알릴 수 있는 책을 써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더니, 정말 그 요청과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말았다! 말하자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무디고 어리숙했던 일반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말이다. 
     
    고용 및 임금 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단순히 정부의 고용정책과 노동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국 경제 전반에서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생겨날 수 있는 구조가 점점 훼손된 탓이 크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부동산 버블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한 고비용 구조 및 생산 경제의 위축, 부동산 투기에 가담한 가계의 금융 이자 부담으로 인한 내수 위축, 수출 대기업 위주의 지원책과 가계의 금융 이자 부담으로 인한 내수 위축, 수출 대기업 위주의 지원책과 재벌 독과점 구조의 방치로 인한 벤처기업들의 고사, 인구와 자원이 감소되는 가운데 가속화되는 수도권 집중 정책, 양질의 일자리를 양산하지 못하고 자원을 고갈시키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토건 사업 위주의 개발정책 등이 점점 일자리의 양과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경제구조와 환경을 구축하기는커녕 이를 오히려 훼손하는 구조를 만들어놓고 적자재정 투입 등 몇 가지 대책을 도입한다고 해서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지는 않는다. (p. 55)

    참, 지난주 화요일 20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재벌 독식"을 다뤘다. 국내 재벌기업의 독식과 정부에 외면당하고 무참히 쓰러져 가는 중소기업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어서, 아무리 시사프로그램이라고는 해도 새삼 KBS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 책을 이미 읽었든, 안 읽었든, 관심이 있든 없든 누구든 꼭 볼 만한 내용이다. 오랫동안 홍대 앞에서 수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제과점이라고 해도 대기업 앞에서는 그저 자리를 내주는 수밖에 없다. 그들이 어떻게 그 가게를 운영해왔고, 그 가게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전혀 중요치 않다. 나라를 대표하고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이른바 글로벌기업들이 이처럼 동네 상권을 넘보는 행위는 정말 저자의 표현대로 "좀스럽다." 솔직히 '이건희 떡볶이,' '이재용 오뎅'이란 말 자체가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게 X팔린 일 아닌가? 잡스가 살아있는데 전 재산을 탕진했다고 치자. 그렇다고 잡스가 '아이머핀, 아이코크, 아이버거' 같은 거 만들겠다고 하겠나? 이건 좀 아니다. 그냥,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히 겨루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는 거, 그게 더 멋지다.
     
     
    KBS 시사기획 창 다시보기 (3월20일 - 재벌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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