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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워커: 아름다운 지구인(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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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쪽 | A5
ISBN-10 : 8952209915
ISBN-13 : 9788952209917
플래닛 워커: 아름다운 지구인(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존 프란시스 | 역자 안진이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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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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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80916, 판형 150x203, 쪽수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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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22년간의 도보여행 17년간의 침묵여행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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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노틸러스 북 어워드 Grand Winner 수상작!

한번에 한 걸음씩 세상을 바꿔 나가는 아름다운 여정기. 1971년 1월 16일,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사고는 '존 프란시스'에게 일생일대의 변화를 가져왔다. 기름유출 사고에서 오염된 환경을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를 계기로 주어진 것을 누리기만 하는 삶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고 지구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 행동의 첫 시작으로, 그는 더 이상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달 뒤 존 프란시스는 침묵을 맹세하게 되고 이후 17년 동안 말을 하지 많았다.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는 22년 간의 도보여행과 17년 간의 침묵여행을 통해 자연의 본연의 모습을 재발견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태안 주민과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헌정된 화제작이자, 톰 새디악 감독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차기 영화 예정작이다.

존 프란시스는 놀라운 결단력과 신념으로 건강한 지구를 기원하며 묵묵히 걸었다. 그 여정에서 겪은 긍정적인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여행 중에 틈틈이 그린 그림을 함께 실었으며,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실질적인 충고도 곁들였다.

이 책의 Tip!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눈에 보이는 가치와 보이지 않는 가치, 그리고 인간과 환경의 연관관계를 다룹니다. 한걸음씩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을 좇아 가노라면, 삶의 지혜를 터득한 '순례하는 철학자'의 통찰과 지혜를 나누어 갖게 될 것입니다. 한번에 한걸음씩 세상을 바꾸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존 프란시스 박사와 '플래닛워크'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하는 독자들은 www.planetwalker.org에서 많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planetwalker 웹사이트입니다. 클릭하시면 이동됩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 존 프란시스 박사 John Francis Ph.D.
비영리 환경교육기구 ‘플래닛워크’의 설립자이자 대표로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순례와 변화에 관하여 강연을 하고 ‘플래닛라인스’를 홍보하고 있다. 그가 개발 중인 ‘플래닛라인스’는 도보순례에 기반을 둔 환경교육 과정으로 초중고교와 대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존 프란시스 박사는 부인 마사, 두 아들 새뮤얼과 루크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 포인트 레이에스에 살고 있다.

옮긴이 | 안진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 현재는 <펍헙번역그룹>(www.pubhub.co.kr)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폭풍의 언덕』『범선의 역사』『스트레스에 짓눌린 아이들』『영혼의 순례자 반 고흐』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의 글
여행 경로
머리말
1장_ 기름과 물 세상이 충돌하다
2장_ 길에서 살기 연기처럼
3장_ 대나무와 침묵 듣는 법을 배우다
4장_ 영혼을 훔치다 죽음과의 만남
5장_ 다리 보행자의 시점
6장_ 반짝이는 모든 것 야생지대를 발견하다
7장_ 반성의 학교 도구를 모으다
8장_ 걸어다니는 말 북쪽을 향해
9장_ 북쪽으로 가는 길 해안을 따라
10장_ 라 자바 찻잎과 교감
11장_ 동쪽으로의 여행 워싱턴에서 몬태나로
12장_ 안녕? 안녕! 몬태나를 떠나다
13장_ 사막 물 운반 작전
14장_ 옐로스톤과 평원 곰과 미사일
15장_ 눈보라 사우스다코타 주의 겨울
16장_ 파우와우 부러진 화살
17장_ 다섯 호수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18장_ 추수감사절 7년과 하루
19장_ 침묵으로 말하다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장_ OPA 90 유조선을 규제하다
그 후 이야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97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의 기름유출 사건, 방제작업이 끝날 때, 이 사건의 근본을 해결하고자 자신의 인생을 투신한 사람이 한 명 생겨났다. 2007년 태안의 기름유출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과연 이 사건을 자신의 삶으로 생각한 사람이 생겨났을까...

[출판사서평 더 보기]

“197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만의 기름유출 사건, 방제작업이 끝날 때, 이 사건의 근본을 해결하고자 자신의 인생을 투신한 사람이 한 명 생겨났다. 2007년 태안의 기름유출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과연 이 사건을 자신의 삶으로 생각한 사람이 생겨났을까? 도보와 생각 그리고 반성으로 이어지는 이 잔잔한 여행기는 두바이를 보면서 열광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고도 새만금이 제2의 두바이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로 구제불능일 것이다. 미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상황에 대해서 조용히 생각하면서 실천하는 존 프란시스 같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아닌 이유는, 두바이의 찬미자만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념을 가지고 자기 길을 ‘걸었던’ 사람의 용기에 관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오늘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걷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우석훈 교수(생태경제학자, 『88만원세대』 공저자)

2007년 노틸러스 북 어워드 Grand Winner 수상작!
유니버셜 스튜디오 영화화 작업중! (톰 새디악 감독, 저스틴 잭햄 극본)
태안 주민과 120만 자원봉사자에게 헌정된 화제작!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 번에 한 걸음씩, 22년간 걸어다닌 사람의 감동적인 실화!
존 프란시스는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를 보고 ‘편안을 누리며 사는 삶’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프란시스는 원유에 뒤엉킨 새와 바다생물을 살리기 위해 애써보고, 해변을 뒤덮은 기름을 문질러 닦는 자원봉사자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더 깊이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확인한다는 의미에서 그는 더 이상 자동차를 타지 않기로 하고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의 결심에 놀라고 의아해했으며 때로는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보생활은 시작에 불과했다. 몇 달 후 존 프란시스는 침묵을 맹세하고 17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워커』는 도보여행과 침묵여행을 통해 우리 대부분이 망각해 버린 자연의 리듬을 재발견한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여행과 만남을 통해 말 한 마디 없이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 법을 배웠다. 그는 태평양 북서부를 거쳐 시에라 산맥과 로키 산맥을 횡단했으며,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 연안으로 미국 땅을 도보로 가로질렀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여행하면서도 남오리건 주립대학에서 과학 학사과정을 그리고 몬태나 대학에서 환경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결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토지자원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존 프란시스가 여행 중에 직접 그린 그림이 곳곳에 실려 있고,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충고도 곁들여져 있는 이 책에는 그가 여행 중 겪은 긍정적인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독자들은 존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면서, 그가 만난 아름다운 세상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뿐 아니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착실히 삶의 지혜를 터득한 ‘순례하는 철학자’의 통찰과 지혜를 나누어 갖게 될 것이다.

본문 속으로

“공간을 이동하는 순례는 내면의 여행을 겉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행위이며, 내면의 여행은 외적인 순례에서 발견하는 의미와 신호를 토대로 내면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 두 여행 중 하나만 해도 되지만 둘 다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토머스 머튼, 1964 (‘머리말’의 인용문)

1971년 1월 16일 금문교 밑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는 내 가슴에 깊이 박혀 내 삶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일으켰다. 한국 태안 앞바다의 허베이 스피리트 호 기름유출 사건 역시 한국인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나의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한국어판을, 한국 서해안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애써온 태안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께 바친다.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 동참하는 사람이 보내는 지지와 공감의 표시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한국의 독자들에게’에서)

이처럼 별로 소용없는 노력을 기울이는 장면은 보기에도 괴로운 스냅사진으로 남았다. 보리나스 늪가에서는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는 젊은 여자가 목 깊이까지 오는 시커먼 물속에 들어가 불쌍한 새들을 꺼내 주려 했다. 하지만 새들은 그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려고 흠뻑 젖은 날개를 펄럭이다 수면 아래로 더 멀리 미끄러져 가 버렸다.
해변에서는 삽과 갈퀴를 든 일꾼들이 헬리콥터와 소형 비행기로 기름 위에 투하한 짚을 모았다. 한 노인이 모래 위에 무릎을 꿇고 우는 사이 시커멓게 변한 농병아리 한 마리가 그의 손 안에서 죽었다. (제1장 ‘기름과 물’에서)

첫 도보여행을 떠날 때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배낭을 가져가라. 하루에 걷는 거리를 늘리려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한다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를 구입해라.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물과 열량이 높은 과자와 작은 손전등을 가져라가. 어쩔 수 없이 생길 물집을 가라앉히는 데 쓸 반창고도 몇 개 챙겨라. 즐거운 여행이 되길! (제1장 ‘기름과 물’에서)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여쭤 보니, 어머니는 괜찮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도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어머니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덧붙인다. “걱정 마라. 다시 차를 타게 될 테니까. 너는 잠깐 그러다 말게다.”
다음날 길가에 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차 한 대가 지나갈 때마다 세상이 나를 뒤로 하고 휙휙 지나가는 기분이다. 혹시 내가 순전히 내 고집 때문에 다시는 차를 타지 않고 걷기만 하려는 것은 아닐까? 걷기 시작한 지 두 달쯤 되었는데도 벌써 지쳐 간다. (제2장 ‘길에서 살기’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라.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따져보고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돌이켜보라. 현재의 매 순간에 변화를 위한 기회의 씨앗이 있다. 당신의 삶은 모험이다. 마음껏 즐기면 살아라. (제2장 ‘길에서 살기’에서)

어느 날 나는 시험 삼아 내년 생일이 돌아올 때까지 침묵을 연장하기로 결심한다. 침묵의 장점을 많이 생각해 보고 내린 결정이며, 쉼 없이 되풀이되는 내면의 투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침묵을 이성적인 결단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아직도 머릿속에는 천 개도 넘는 미완성의 대화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요동친다. 입을 다물기만 하면 신비로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리라는 생각은 저절로 사라진다. 나 자신의 생각조차 불협화음을 이루는데 더 말해 무엇 하랴. (제3장 ‘대나무와 침묵’에서)

걷기와 침묵은 나를 구원해 주었다. 걷기와 침묵은 속도를 늦추어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해 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기회를 준다. (제3장 ‘대나무와 침묵’에서)

아버지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 “굳이 네 목에 무거운 돌을 매달지 않아도 흑인으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녹록치 않아. 그런데 넌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 얘야 이 바보 같은 짓을 제발 그만둬라. 다시 운전을 하고 뭐라고 말을 좀 해 봐라.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아무 말 안 하고 있잖니.” (제7장 ‘반성의 학교’에서)

나는 느긋하게 출발한다. 처음에는 세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져 소나기처럼 된다. 하늘은 연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회색으로 변한다. 나는 초원을 가로질러 천천히 걸어간다. 때로는 높이 천 미터가 넘는 산을 오르고 내 앞에 놓인 길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기분이 좋다. 때로는 진흙탕이 된 길에서 젖은 풀잎과 자주색, 황금색 야생화를 스치면서 강행군을 해야 한다. (제9장 ‘북쪽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요즘도 매일 널 위해 기도하지만 네 걱정은 점점 줄어든단다. 네가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하고 있든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너를 통해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 아, 물론 처음엔 나도 네가 미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지.” (제10장 ‘라 자바’에서, 어머니가 한 말)

당신의 감정을 파악하라. 기쁜 마음뿐 아니라 두려움도 살펴라. 길 위에서 생기는 두려움은 내면의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두려움에 완전히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최대한 용기를 내고, 떨리는 가슴 속에 감춰진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두려움이 사라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제14장 ‘옐로스톤과 평원’에서)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자신과 대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울 필요가 없고, 국가의 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벌일 필요도 없음을 깨닫는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좁은 행성에서 이 귀중한 순간을 평화롭게 살아갈 기회가 아직 열려 있다. 걷기만 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제20장 ‘OPA 90’에서)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를 목격한 후 존 프란시스의 삶에는 돌이킬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방제작업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 독자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결국 그는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답, 그리고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답을 찾아냈다. 기름으로 움직이는 모든 동력운송수단 이용을 포기하고 어디든 걸어다니기로 한 것이다. 몇 달 후에는 침묵의 맹세까지 했다. 가족과 친구들은 그의 정신건강을 염려하기까지 했지만, 유려한 문장으로 쓴 이 회고담이 보여 주듯 이러한 과정은 지혜를 얻기 위한 30년간의 순례에서 첫 단계에 불과했다.
이 책은 독특한 충동에 이끌려 놀라운 결단력과 신념으로 자기희생을 감내하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존 프란시스는 22년 동안 걸어다니며, 산을 오르고 메마른 사막을 건너고 태평양에서 대서양까지 미국을 구석구석 살폈다. 나중에는 쿠바와 브라질을 도보로 횡단하고 알래스카와 남극까지 방문했다. 여행 중 대학 공부를 마치고, 석사학위와 토지자원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UNEP(유엔환경계획)의 세계 풀뿌리 공동체를 담당하는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UNEP의 홍보와 환경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22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존 프란시스는 환경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가 됐고, 교사가 됐고, 지도자가 됐다. 프란시스는 이 흥미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더 건강한 지구와 지금보다 덜 이기적인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뒤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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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옥자 님 2008.10.29

    순례는 외적인 여행인 동시에 내적인 여행으로, 걷거나 배를 타고 세계 각지를 찾아다니는 과정이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대지를 돌볼 책무를 일깨우며 세계평화를 촉구하는 일종의 교육이었다.

회원리뷰

  • 평범한 개인이 작은 결심으로 시작해 오랜 기간 꾸준하게 노력하여 사람들과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 이야기...
    평범한 개인이 작은 결심으로 시작해 오랜 기간 꾸준하게 노력하여 사람들과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 이야기가 있다. 존 프란시스(John Francis). 아버지는 파나마 태생의 전기회사 보선공이었고, 어머니는 필라델피아 출신이었다. 어머니의 혈통에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흑인노예가 섞여 있다. 그는 194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시력도 동년배들보다 1년 정도 늦었던 아이였다. 그는 조부모, 삼촌과 사촌 형제들과 함께 따스한 애정을 받으며 한 마을에서 함께 자랐다.
    그는 세 번째로 대학을 그만둔 직후인 1969년 캘리포니아 주 인네버스로 이사했고, 1971년 인네버스에서 소방 부서에 근무하는 중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를 목격했다.
     
    존 프라이스는 기름유출 사고 직후 원유에 뒤엉킨 새와 바다생물을 살리기 위해 애써보고, 해변을 뒤덮은 기름을 문질러 닦는 자원봉사자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 더 깊이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확인한다는 의미에서 그는 더 이상 자동차를 타지 않기로 하고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자동차를 버리고 그의 앞에 펼쳐진 모든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자동차 뿐 아니라 동력으로 움직이는 모든 운송수단을 거부했다. 사람들은 그의 결심에 놀라고 의아해했으며 때로는 조롱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보생활은 시작에 불과했다. 몇 달 후 존 프란시스는 침묵을 맹세하고 17년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침묵하면 제가 거짓말을 한 하게 되지요") 17년간의 침묵을 통해 사람들이 망각한 자연의 리듬을 발견하고, 말 한 마디 없이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 법을 배웠다. 1972년 4월부터 걷기 시작하였고,1983년 1월 1일부터 1990년 1월 아틀랜틱 시티의 대서양 해변까지 8년 동안 미국 전역을 걸어서 횡단했다. 그는 결국 22년 동안 걸어다녔다.
     
    "걷기와 침묵은 나를 구원해 주었다. 걷기와 침묵은 속도를 늦추어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기회를 준다. 내가 발견한 바에 의하면 침묵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침묵은 단순히 내가 입을 다물 때 생기는 말의 부재가 아니다. 침묵은 총체적이면서 독립적인 현상으로, 외적인 요소 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나는 침묵 속에서 나 자신을 재발견한다."(p.83)
     
    저자는 침묵 여행과 만남을 통해 말 한 마디 없이 이해와 공감을 전하는 법을 배웠다. 태평양 북서부를 거쳐 시에라 산맥과 로키 산맥을 횡단했으며,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 연안으로 미국 땅을 도보로 가로질렀다. 대나무 숲으로부터 듣는 법을 배우고, 야생지대에서 자연을 배웠다. 사막을 건너며 옐로스톤 평원을 거치면서 사람들과 자연에 대한 감사함과 위대함을 배웠다.
    그리고 그는 침묵 속에서 여행하면서도 남오리건 주립대학에서 과학 학사과정을 그리고 몬태나 대학에서 환경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결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토지자원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친구들과 함께 도보 순례를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환경보호와 세계평화를 촉구하는 비영리 교육기구인 '플래닛워크(Planet Walk)'라는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활동을 병행했다. 그의 걷기와 침묵에 대한 소문을 점점 미국 전역에 퍼져 UNEP(UN 환경계획 Environment Programme)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활동하기도 했고, 미국 연방정부 해안경비대와 함께 유조선을 규제하는 규정(OPA 90)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1994년부터 1999까지 그는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브라질, 볼리피아, 아르헨티나, 남극까지 지구와 환경을 위한 여정을 확대하였다.
     
    "이동하는 데 석유를 소비하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석유 유출사고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 우리 모두 더 많은 양의 석유를 더 싸고 더 빠르게 공급받으려 하니까 그 과정에서 일부가 유출되는 게 아닌가?"(p.436)
     
    책 속에는 존 프란시스가 여행 중에 직접 그린 그림이 곳곳에 실려 있고,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실제적인 충고도 곁들여져 있다. 그가 여행 중 겪은 긍정적인 경험과 위기의 순간들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독자들은 그가 만난 아름다운 세상과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생동감 있게 체험할 뿐 아니라,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면서 착실히 삶의 지혜를 터득한 ‘순례하는 철학자’의 통찰과 지혜를 나누어 갖게 될 것이다.
    존 프란시스가 걸어간 수많은 길 위를 따라가면서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새만금 등 환경문제를 적당히 바라본 나를 되돌아 본다. 나 역시 태안과 새만금으로부터, 환경과 생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존 프란시스 만큼 치열하지도 못하다. 2010년 가을부터 가급적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을 자동차를 운전한다. 그리고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담배도 끊지 못했고 여전히 샴푸도 사용한다. 재활용도 잘 못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도 엉망이다. 다시 한 번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천지차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 책은 법정스님이 <내가 사랑한 책들>에서 소개한 50권 중에서 27번째이며, 도보여행과 침묵여행을 통해 우리 대부분이 망각해 버린 자연의 리듬을 재발견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2012년 10월 08일 ]
  • 침묵 도보 여행. 유조선 조난 사고로 생태계가 파괴된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된 침묵도보여행. 유조선 사고가 난 것에는 ...
    침묵 도보 여행. 유조선 조난 사고로 생태계가 파괴된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된 침묵도보여행. 
    유조선 사고가 난 것에는 전기, 가스 등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도 일정 부분씩 책임이 있다.
  • 가능성, 그 내면의 소리 | su**ell | 2010.04.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존 프란시스 박사와 459쪽에 달하는  기나긴 순례를 마치고 방금 나의 현실로 되돌아왔다.

    나는 존 프란시스 박사와 459쪽에 달하는  기나긴 순례를 마치고 방금 나의 현실로 되돌아왔다.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고를 목격한 후 기름으로 움직이는 모든 동력운송수단을 포기한 존 프란시스.  그의 결심은 그가 어렸을 때 고향 마을의 도로에서 자동차에 깔려 죽은 개똥지빠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미국 동부 해안에서 자라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인버네스에 정착한 스물 일곱 살의 흑인 청년 존 프란시스가 마주한 또 다른 죽음.  그의 친구이자 마을의 부보안관이었던 제리 태너의 보트 전복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죽음이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한계상황에서 자신의 결심이 굳어지나 보다.  그렇게 그는 비주류의 인생을 선택했다.
    도보생활로의 전환은 대학을 중퇴한 평범한 흑인 청년의 모든 현실적 삶과 맞바꾸는 일이었다.  전위음악 그룹 매니저였던 그에게 내려진 해고 통보,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 흑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그리고 가족들의 걱정.
    그렇게 시작된 그의 도보 여행은 22년간 지속되었고 그 중 17년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나는 가끔 내가 장난삼아 녹음한 나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낯설음에 놀라곤 한다.   내가 말을 하는 매 순간 나는 전달하려는 내 의견만 생각할 뿐 나의 목소리나 행동은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낯설고 생경하다.  그리고 과연 내가 말을 배운 이후로 '말'이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나는 말을 함으로써 편리하고 유용한 면이 있긴 하지만 욕설이라든가 논쟁에 휘말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구어(口語)의 무용론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말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안 듣는 것과 욕설이나 논쟁 등 부정적으로 쓰이는 말의 쓰임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행 중에 만난 한 사람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발생 반복! 그거야.  내 생각에 자네는 걸어다니고 말을 안 하면서 '발생 반복'을 하고 있는 거야.  그게 뭔지 아나?  그러니까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인간의 모든 발달 과정을 다시 거쳐 우리의 현 상태에 도달하는 걸세.  자네는 뭔가를 배우려고 되돌아갔을 거고.  재현은 좋은 선생이지.  사실 우리는 모두 이런저런 방식으로 '발생 반복'을 한다네.  특히 태어나기 전에 말이야.'(P.135)
    존 프란시스의 목표는 항해와 도보로 세계를 일주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공부의 일환이자 그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표현이었다.  그는 그렇게 태평양 북서부를 거쳐 시에라 산맥과 로키 산맥을 횡단했으며, 태평양 연안에서 대서양 연안으로 미국 땅을 도보로 가로질렀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여행하면서도 남오리건 주립대학에서 과학 학사과정을 그리고 몬태나 대학에서 환경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결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토지자원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몸짓언어와 수화를 배우고 그가 여행 중에 늘 함께 했던 밴죠를 연주하면서 그는 다른 사람과 교류하였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싶어 안달하는 우리도 이루지 못한 박사 과정을 통과했던 것이다.  단 한 마디 말도 없이.
    처음에는 논쟁을 피하려는 의도로, 다음에는 의사소통 방식을 실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말을 않고 지낸 것이 어느덧 깊은 의미가 담긴 행위로 발전했다.  나는 고요함의 언저리에 도달했고, 침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영성과 교감과 명상이라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다.(P.173)
    기름투성이 해변에 앉아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한 평범했던 청년은 각종 언론에 등장하는 유명인사가 되었고, UNEP(유엔환경계획)의 세계 풀뿌리 공동체를 담당하는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UNEP의 홍보와 환경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비영리 환경교육기구 '플래닛워크'의 설립자이자 대표로서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순례와 변화에 관하여 강연을 하고 '플래닛라인스'를 홍보하고 있다.  기름유출의 끔찍한 현장을 목격하고 그러한 재앙을 막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소시민이 기름유출 관련 법령을 작성하고 평가하는 일을 해달라고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해안 경비대에서 근무하기 까지의 과정은 책을 읽는 독자 개개인에 잠재된 그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자신과 대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울 필요가 없고, 국가의 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벌일 필요도 없음을 깨닫는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 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좁은 행성에서 이 귀중한 순간을 평화롭게 살아갈 기회가 아직 열려 있다.  걷기만 한다면 가능한 일이다.(P.435)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그 신념이 다른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어야 하고, 그것이 굳어져 실천으로 옮겨지기 까지의 과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아닐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인간과 다른 모든 생명체로 확장되고, 돌처럼 굳어진 확고한 신념을 갖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내재된 가능성을 현실에 드러내게 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존 프란시스는 자신의 체험으로 입증하였다.  외부의 시련을 통하여 내면은 더욱 강해지고, 밖으로만 향하는 나의 말을 안으로 갈무리 할 때 우리는 삶의 기쁨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게 되는 것이리라.  그러한 방식이 인간을 창조한 신의 뜻임을 나는 겸허히 받아들인다.

  • 오늘도 걷는다. 3. | mr**ue | 2008.1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저녁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로 걸어간다. 바다에서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잠시 멈춰 서서 공기를 들이마시며 바...
    나는 저녁별이 총총히 박힌 하늘로 걸어간다. 바다에서 따스한 바람이 불어온다. 잠시 멈춰 서서 공기를 들이마시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를 바라보고, 저 밑에서 우르렁거리는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공기는 달콤하다. 여름향기에 조분석 냄새와 썩어 가는 해초 냄새가 섞여 있다. 나무들은 춤을 춘다. 가지가 날씬한 유칼리나무는 거세게 출렁이고 사이프러스는 천천히 몸을 굽힌다.바닷물이 바다와 대지를 조각조각 찢어 놓는다. 이 모든 풍경은 하나의 축제다. 다음 도시까지 이동하는 동안 나는 매 순간의 매력을 마음껏 즐긴다. 별이 총총한 하늘을 배경으로 나무들이 윤곽만 보인다. (98)
     가만 생각해보자,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그러니까 산에 들어가는 입산 또는 등산말고, 목적지도 모른채 끌려다니던 행군말고, 그냥 걸어본 적이 언제이던지, 얼마나 걸어다녔던지, 아득하고 아련하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22년간의 도보여행, 그 중 17년간의 침묵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플래닛워커"-지구를 걷는 사람이라니, 그럼 우리는 지구를 걷지 않는단 말인가? 주머니에 들어 있는 만보계를 본다. 저녁 6시 현재 3,000보도 채 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차타러 1분 걷고 회사가서 차에서 내려 1분 걷고 사내에서 가끔 걷고, 오히려 3,000보도 많이 걸은 것이다. 하루 10,000보, 택도 없다. 이런 사람도 있는 것이다.
     걷기를 시작한 동기부터 걸으면서 행동하는 하나하나까지 흠잡을 데 없는 이 사람, 이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행복했던가? 우리는? 아마 조금은 그러하였으리라. 자신의 길을 묵묵히, 말도 없이 걸어가는 그의 발길을 따라가며 행복해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리라. 하지만 그의 발걸음이 길어지고 멀어지고 깊어질수록 내게는 시새움의 마음이 샘솟기 시작하였으니….
     벤조를 연주하며 그림을 그려가며 사람들과 말도없이 대화를 잘도 주고받는 그를보며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여야 할까? 나는 그의 발걸음을 가능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이 책에는 잘 언급되지 않는 많은 이들의 손길과 도움이 더 궁금했다. 그리고 지은이가 수시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과연 그냥 쉽게 많은 이들이 그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먹을 거리를 무상으로 공급한 것일까? 다들 그렇게 호의적이기만 하였을까? 어쩌면 그리하였으리라. 근데 난 뭐가 불만일까? 20여년을 거리에서 보내는 동안 지은이는 여기 다 말하지 못한 숱한 어려움도 겪었으리라. 하지만 그의 글에는 그런 이야기는 거의 없다. 다만 사람들이 이웃들이 알아보고 설득당하고! 잘 해준 이야기들 뿐이다. 젠장, 뭐 이렇게 운이 좋은 것야,라는 생각이 목구멍까지 치솟아 오다가 멈춘다.
     그리고 다시 생각을 추스린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우리가 꿈꾸는 꿈의 나라이지는 않을지라도 그 밑바닥에 흐르는 기본적인 문화는 아직 우리랑은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리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선진국'이 괜한 선진국인가. 그리고 부러워진다. 백인도 아닌 흑인이, 말도 안하고 그냥 맨몸으로 걷기만 하는데 22년동안 거의 아무일 없이 배우고 싶은 공부 다 이뤄가며 행복한 걷기라니….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다. 
     은은한 빛깔의 그림들과 걷기여행에 관한 지침들이 수시로 등장하고 읽는내내 흐뭇한 행복감이 감도는 이 사람의 걷기에 나도 당장이라도 베낭을 둘러메고 나서고 싶어진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 그나마 여럿을 위하여 나누자던 법도 바꿔가며 제몫 돌려찾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설치는 세상이다. 어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에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리라. 그래도 자꾸만 자꾸만 그 사람이, 그가 사는 나라가 부러워진다. 젠장. 그래도 나는, 그래도 우리는...
     우리는 탐험을 그만두지 않으리
     탐험의 끝은
     우리가 시작했던 그 곳에 도달하는 것
     그리고 그 곳을 난생 처음 보듯 바라보는 것
     - T.S. 엘리엇  (143)
     "우리는 은하수다." 언덕과 산을 넘고 해변을 따라 침묵하며 걸어가는 가운데 문득 떠오른 말이다. "우리는 은하수다." 이 말은 수채화로 바뀌고 다시 음악으로 바뀐다. 내 눈에 눈물이 고였다가 흘러내린다. (98)
    2008.11.15. 읽는 동안 참 행복했습니다.고맙습니다.
    들풀처럼
    *이 책을 보며 밑줄 그은 내용들이 많아 아래에 따로 옮겨 둡니다.
     특히, '플래닛워커'에게 전하는 그의 이야기는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도보와 생각 그리고 반성으로 이어지는 이 잔잔한 여행기 ~ 미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상황에 대해서 조용히 생각하면서 실천하는 존 프란시스 같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 신념을 가지고 자기 길을 '걸었던' 사람의 용기에 관한 감동적인 기록이다. - 우석훈 교수 ("속표지" 추천사에서) 
     나는 어떻게 해서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는가. 나와 우리 사회에게 순례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20)
     이 뉴스가 맘에 들지 않으신다면 밖으로 나가서 여러분의 뉴스를 만드십시오. (33)
     우리가 조금 더 단순하게 살면 돼. 그러면 차가 많이 필요 없잖아. (35)
     첫 도보여행을 떠날 때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배낭을 가져가라. 하루에 걷는 거리를 늘리려거나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한다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를 구입해라.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물과 열량이 높은 과자와 작은 손전등을 가져가라. 어쩔 수 없이 생길 물집을 가라앉히는데 쓸 반창고도 몇 개 챙겨라. 즐거운 여행이 되길 !  (41)
     자기 안에 있거나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을 받아들이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위대한 일이라고 썼다. (50)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보이지 않는 곳이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시작되니까. (57)
     있는 그대로 살기로 맹세했다. (57)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라.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따져보고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돌이켜보라. 현재의 매 순간에 변화를 위한 기회의 씨앗이 있다. 당신의 삶은 모험이다. 마음껏 즐기며 살아라.  (61)
     좋아. 새해를 맞이하여, 매일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66)
     성인이 된 후로 내가 다른 사람의 말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77)
     침묵하면 제가 거짓말을 안 하게 되지요. (82)
     걷기와 침묵은 나를 구원해 주었다. 걷기와 침묵은 속도를 늦추어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해 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기회를 준다. (83)
     어떤 장면이나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면 당신이 지금 있는 장소를 보다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다. 작은 스케치북이나 빈 공책에 그림물감으로 시작해도 좋다. 처음에 그린 그림 몇 장을 보고 좌절하지 마라. 내일은 오늘과 다르다. 공책을 다음 장으로 넘겨라. 걸어다니며 재미를 찾아라. 그러면 당신이 어디에 있든 즐거워질 것이다. (114)
     자연이 우리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장기적으로 인간이 자연 환경과 조화롭고 안정적인 관계를 맺으려면 반드시 그런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125) 
     적극적으로 들으면서 배워라. 새로운 것을 들을 때에는 머릿속으로 재지 말라. 지금 있는 장소에서 소리를 들어 보고, 전에 들어 본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라. 배움이란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새롭게 이해하면서 얻을 수도 있다. (135)
     침묵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침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침묵이 우리를 선택한다. 여행을 하다가 침묵으로부터 초대를 받으면 귀중한 선물로 여겨라. 침묵과 친해지면 당신의 여행은아주 특별해질 수 있다. (151)
     길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자연 세계가 당신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일몰과 월출을 오랫동안 관찰하다 보면 언제 월식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또 구름이 모여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새들의 노래를 유심히 듣다 보면 날씨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188)
     어떤 방식이 옳은가에 대해 서로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지만 그들이 굉장한 인내심을 발휘하는 모습은 나를 감동시킨다. 인내심이야말로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다. 더 중요한 자질로는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를 꼽을 수 있다. (212)
     음악은 놀라운 의사소통 수단이다. 휴대하기 좋은 악기를 찾아보라. 음유시인처럼 악기를 활용하여 여행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음악은 지친 영혼을 달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해 준다. 음악은 걸을 때 훌륭한 친구가 되고, 뜻 깊은 변화를 일으키는 매개물이 되기도 한다. (238) 
     내 안에서는 발이 아파서 더 이상 걷기 힘들다고 내내 아우성이지만 나는 무시해 버린다. 그저 아스피린으로 통증을 줄인 후 차량 통행이 적은 고속도로로 천천히 나간다. (257)
     아무 것도 하지 않느니보다 뭔가를 하는 편이 낫다는 점만은 인정한다.  // 교감에는 말이 필요없다. 교감은 말과 언어와 개념을 넘어선다. (275)
     피스 필그림의 순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면의 평화였다. ~ 삶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 조화로운 삶 ~ 똑같아 보이는 삶 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발견하기 ~삶을 단순화 하기 // 내가 했던 일은 동기가 순수했기 때문에 대체로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낳았다. (290)
     단순한 삶에는 커다란 자유가 있다. 그 자유를 느끼기 시작하자 내 삶은 내적인 행복과 외적인 행복이 조화를 이루었다. (292)
     플래닛워커를 하면서 공동체를 만들 방법을 찾아보라. 예컨대 편지를 써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원래 알던 친구들을 연결해 줄 수도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잡지를 발행하여 공동체 형성에 기여했으며, 지역 사회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까다로운  문제를 글로 써서 일종의 봉사를 했다고 스스로 믿었다. 낯선 도시나 마을을 지나칠 때면 잠시 들러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지 생각해보라. (293)
     당신의 감성을 파악하라. 기쁜 마음뿐 아니라 두려움도 살펴라. 길 위에서 생기는 두려움을 내면의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두려움에 완전히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최대한 용기를 내고, 떨리는 가슴 속에 감춰진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두려움이 사라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  (307)
     파우와우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 전통의 일환으로서 삶을 축복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오랜 친구를 찾아가는 의식이다. (343)
     당신이 변화를 요구할 도덕적 권리가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당신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온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 번에 한 걸음씩.  (348)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369)
     풀이 바다처럼 파도친다. 밤에는 은색으로 출렁이며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해변에 밀려와 부서진다. (370)
     걸어다닐 때는 실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형태로 배움을 얻는다. 이는 정식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모든 분야와 두루 관련된  학문인 환경학 공부는 다양한 형식을 취할 수 있다. 낯선 길 위에서의 수업은 경험에 의거해 이루어질 때가 많다. 이를테면 곰의 입장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다. (393)
     풀이 바다처럼 파도친다. 밤에는 은색으로 출렁이며 산들바람이 불 때마다 해변에 밀려와 부서진다. (370)
    입술이 실수하지 않게 하려면 
    다음 다섯 가지에 유의하시오.
    누구에 대해 말하는가, 누구에게 말하는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말하는가. - 작자 미상
     - 1990년 4월 22일 워상턴 D.C.
     말은 입 밖에 낼 수 없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말이 없이는 가설이 존재할 수 없고, 가설이 없이는 답도 있을 수 없다. 통념과 학설의 세계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때 침묵은 언제나 제자리를 지킨다. 침묵은 추측에 의문을 품을 기회뿐 아니라 그 추측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기회를 우리에게 준다. (399)
     유머에는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 언제나 웃어라. 상황에 따라서는 웃음이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지만,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유머를 찾아보고 혼자서라도 마음껏 웃어라. 유머는 당신의 영혼을 빛내고  당신의 성장을 돕는다. (405)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자신과 대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가 편을 갈라 싸울 필요가 없고, 국가의 적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말다툼을 벌일 필요도 없음을 깨닫느다.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 좁은 행성에서 이 귀중한 순간을 평화롭게 살아갈 기회가 아직 열려 있다. 걷기만 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435)
     역시 배움이란 끝이 없다. (437)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440)
  • 인내로 이룬 변화 | cr**hlady | 2008.11.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2년간의 도보여행을 무사히 마친 존 프란시스의 여정이 500페이지에 담겨있다. 그가 왜 도보여행을 시작했을...
     

    22년간의 도보여행을 무사히 마친 존 프란시스의 여정이 500페이지에 담겨있다.

    그가 왜 도보여행을 시작했을까? 1971년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일어난 기름유출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고 싶어 했고, 조금의 양심의 가책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도보만’을 이동수단으로 삼았고, 몇 달 후에는 생일선물로 스스로 ‘침묵할 것’을 다짐했다. 그렇게 갑자기 변화된 존의 삶은 긴 시간동안 계속되었다.


    우리는 독특한 결단을 내리고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믿은 이 존 프란시스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존은 여행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정신병자 취급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그때마다 자신에게 질문을 하며 더 견고한 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진다. 소모적인 언쟁을 피하고, 상대방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면서. 그도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변화를 시작하지 않았다. 단지 신념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을 뿐.


    22년간의 도보여행과 17년의 침묵생활동안 그는 단순히 여행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UNEP의 세계 풀뿌리 공동체를 담당하는 친선대사로 임명이 되어 활동을 했고,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은 유조선에 대한 연구를 하기까지에 이른다. 그리고 Planet Walker라는 환경단체를 조직하고 창시자로서 교육과 본보기를 보이기에 앞장섰다.


    이 책은 그가 긴 여정 동안 적은 일기로 이루어져 있고, 시간의 흐름이 소설처럼 매끄럽지는 않다.또한 긴 여정인 만큼 너무 많은 사람이 여기저기 등장하여 머리를 어지럽게 한다는 것과 책의 두툼한 두께 덕분에 잠시 지루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평범하지 않은 용기를 가진 사람의 생각과 실천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그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어려운 글이 아니고 프란시스의 생각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절이 많이 있다.


    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일 것이다. 세상을 바꾸기에 앞서 자신을 온전히 바꾸어버린 사람.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어떤 힘든 역경을 마련해 줄지 알면서도 선택한 사람.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아마 많은 사람이 박수를 보내주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쓰인 한 구절을 적어본다.

    “당신이 변화를 요구할 도덕적 권리가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당신은 여행을 계속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온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분명 존 프란시스는 이 말을 주장하기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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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채식을 하겠다고 결심한 이후에 맞이한 상황과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이 이 책에서도 전개되었다. 곧 그만두게 될 거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공감하며 지지해주는 환경론자들. 적대적으로 나서며 결국엔 반감을 가지며 무시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을 나 뿐 아니라 존 프란시스도 함께 만난 것이다. 거기다 나의 현 상황과 내가 고수하는 가치의 가치로움을 말로 다 꺼내어 놓을 수 없는 나의 한계에 대한 좌절감. 나도 이렇게 답을 찾아가겠다고 행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미 나보다 훨씬 앞서 나가있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시간을 자신의 신념으로 채우며 지냈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을 것이다.

    그렇게 한 사람을 불시에 사로 잡아버린 신념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이것에 대한 대답 또한 찾아가는 여정이 바로 나의 삶에 나타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모두가 인정하지 않는 것을 좇아가기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나도 내 신념과 가치의 정당화를 위한 불변의 답을 알고 있지 못한다. 그리고 내가 조금 더 일관성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 큰 용기를 가져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는 것. 그것의 결과를 이 책에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나는 나의 미래를 이 책에서 엿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나에게 결국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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