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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영원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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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211*18mm
ISBN-10 : 118617353X
ISBN-13 : 9791186173534
나, 영원한 아이 중고
저자 에곤 실레 | 역자 문유림 | 출판사 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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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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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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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에곤 실레의 글! 그림과 글 그리고 시에 대한 단상! 에곤 실레의 글(시)이 국내에 출간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에곤 실레는 1918년 임신한 아내 에디트가 독감으로 사망하고, 그 또한 사흘 만에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안타까운 죽음만큼 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사랑받고 있다. 그는 인물을 그릴 때 작품의 배경을 백지상태로 두어 그의 고독과 단절감을 드러낸다든지, 인간의 불안과 의심을 반영하듯 육체를 뒤틀린 형태로 묘사하곤 했다. 그의 그림은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모든 것이자 자신을 찾아가는 결과물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에곤 실레의 삶을 관통했던 내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단서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옮긴이가 시에 대해 쓴 짧은 단상이라든지, 시에 맞추어 선택한 그림은 입체적으로 에곤 실레의 내면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에곤 실레
1890년 6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근교 툴룬에서 태어나 1918년 10월 31일 28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어릴 때부터 회화에 두각을 드러내어 16세 때 빈 미술학교에 조기 입학허가를 받아 미술을 배우지만 보수적인 학풍과 교수들과의 갈등으로 3년 만에 중퇴한다. 이후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을 받아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극적인 양식의 그림을 그렸고, 클림트의 영향에서 벗어나 죽기 전까지 새로운 형태의 표현법을 마련하며 표현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의 주요 주제는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모든 것들’ 혹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투쟁’이었다. 실레는 회화가 사람이 가진, 생이 가진 진실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1914년 발발된 1차 세계대전 중 에디트 실레와 결혼한다. 그녀의 도움으로 첫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그녀가 독감으로 인해 임신한 채 세상을 떠나고 곧 그도 사망한다. 대표작에는 ‘자화상Self-Portrait’(1910), ‘죽음과 소녀 Death and the Maiden’(1915), ‘가족 The Family’(1918) 등이 있다.

역자 : 문유림
역자 문유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삶을 살기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사랑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 및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인디 가수, 방송작가, 번역가 등을 전전하다 늦은 유학길에 올라 프랑스 리옹국립미술학교와 로리앙미대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다.

역자 : 김선아
역자 김선아
스스로를 아무것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대학교를 두 군데(한밭대학교 영어과 중퇴, 프랑스 투르쿠앵 국립미술학교 중퇴)나 다녔으나 졸업은 어디서도 하지 못했다. 어릴 때는 음악을 좋아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헤르만 헤세나 톰 요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에곤 실레의 그림과 시 Epilogue 01 Self-Portrait 자화상 나, 영원한 아이 나는 가장 처음 영원한 봄의 오솔길을 보았다 감각 자화상, 혹은 : 관찰 아나키스트 - 태양 익사하는 음악 하얀 하늘 아래서 다가오는 태풍 흰 백조 자화상 I 02 Anarchist 아나키스트 아나키스트 밀밭 자화상 II 시골길 바라봄 전나무 숲 공원의 여인 정치가 두 성직자 자화상 III 창백하고 말 없는 소녀의 초상화 침수된 밤 자화상을 위한 스케치

책 속으로

나는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이해한다. 나는 화가 난 사람들을 부드럽게 바라보고 싶었다. 그들의 눈에 보답하고 싶었다. 나는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었다고. … 공기를 타고 늘어지는 부드러운 신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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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으로부터 모든 것을 이해한다. 나는 화가 난 사람들을 부드럽게 바라보고 싶었다. 그들의 눈에 보답하고 싶었다. 나는 부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다. 나는 무가치한 사람이었다고. … 공기를 타고 늘어지는 부드러운 신음을 들었다. 그리고 높고 구슬픈 목소리로 웃었던 소녀와 커다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던 아이들은 나의 눈길에 애무로 답했다. 그리고 저 멀리 구름은 선하고 가느다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바라봄’ 중에서….>

그리고 광적인 폭풍을 보았고 작별을 고해야 했다. 인생의 모든 장소로부터의 영원한 작별을. 처음에는 평온한 풍경들이 나를 둘러쌌다. 그 순간 나는 분꽃들과 말 없는 정원과 새들의 향을 이미 맡고 들었다. 새들? 나는 번뜩이는 눈으로 그들의 눈에서 내 전부를 분홍색으로 보지 않았던가? 새들은 죽었다. 나는 가을이 되면 종종 반쯤 감은 눈으로 울었다. 또 여름의 찬란함을 즐기다가도 내 영혼을 흰 겨울로 칠하는 자신을 비웃었다. 봄이 되면 나는 온 세상을 얘기하는 한 곡의 음악을 떠올렸다
<‘나는 가장 처음 영원한 봄의 오솔길을 보았다’ 중에서….>

붉어지는 것을 느껴보라! 흰빛으로 흔들리는 바람의 냄새를 맡고, 우주 속을 바라보아라. 저 태양을.
노란빛으로 반짝이는 저 별들을 너의 마음에 들 때까지, 깜박거리는 두 눈꺼풀이 감기는 것을 이길 수 없을 때까지 바라보라! 정신의 세계들이 너의 몸으로부터 찬란히 빛날 것이다. 불이 밝혀진 손가락이 떨리게 내버려 두라. 흔들리는 채로 찾아야 하는, 돌진하는 채로 멈춰 있는, 달리는 채로 누워 있는, 잠든 채로 꿈꾸는, 꿈꾸는 채로 깨어 있는 것들이 당신을 부딪치고 가게 두라
<‘아나키스트-태양’ 중에서….>

나는 저녁 바람의 서늘함과 폭풍 속 검은 나무를 엿보고 싶었다. 내게 폭풍 속 검은 나무라 함은 구슬피 우는 벌레들과, 농부들의 투박한 발걸음,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종소리다. 나는 나룻배의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 배가 땅에 닿는 순간을 보고 싶었다. 벌레들은 마치 겨울 나라 불의 아이들처럼 노래했지만, 거대하고 어두운 존재가 곧 그들의 화음을 부숴버렸다. 도시는 침수되어 내 앞에 차갑게 서 있었다.
<‘침수된 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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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림과 글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에곤 실레의 내면과 세밀한 감성! 글은 에곤 실레가 자신을 표현하면서 그림만큼 중요한 표현 수단이었고, 그림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감성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드러냈다. 시는 그의 또 다른 캔버...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림과 글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에곤 실레의 내면과 세밀한 감성! 글은 에곤 실레가 자신을 표현하면서 그림만큼 중요한 표현 수단이었고, 그림으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감성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드러냈다. 시는 그의 또 다른 캔버스였다. 에곤 실레는 끊임없이 진짜 자기 자신이 되고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그리고 그것은 살아있으려는 의지이며, 존재하려는 의지와 같았다. 그림은 물론 글에서도 이러한 감정은 여과 없이 드러난다. 여기에 이 책 ?나, 영원한 아이?에서는 옮긴이가 시에 대해 쓴 짧은 단상이라든지, 시에 맞추어 선택한 그림을 통해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에곤 실레의 내면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곤 실레도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아름다웠던 사람이기에, 이 사람의 글과 작품을 볼 때도 거기에 좋다 나쁘다 하는 평가보다, 그 너머에서 빛나고 있는 그의 내면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에곤 실레 서거 100주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글(시) 모음집! 올해 10월 31일은 에곤 실레가 28살에 요절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에곤 실레의 인생이나 그림은 영화나 도서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으나 그의 또 다른 정수를 이해할 수 있는 글(시)이 출간된 것은 처음이다. 그의 그림은 인간의 실존을 둘러싼 모든 것이자 자신을 찾아가는 결과물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에곤 실레의 삶을 관통했던 내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단서가 되어줄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느껴본 만큼만 세상을 볼 수 있다고들 말한다. 내가 보는 세상은 에곤 실레가 보는 세상과 같을 수가 없다. 에곤 실레는 죽었지만, 그의 작품을 보고 글을 읽는 우리 그리고 이 세상이 그와 그의 그림과 글(시)을 통해 한 예술가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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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예술을 디자인하다. | ha**se2 | 2019.0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여러 매체를 통해 그림은 자주 접했지만, 에곤 실레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였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몇 년 전에 관련 ...

    여러 매체를 통해 그림은 자주 접했지만, 에곤 실레라는 이름을 가진 작가였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몇 년 전에 관련 영화도 개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예술영화는 일주일만 지나도 막을 내려버려서, 볼 기회가 없었죠. 이 책은 에곤 실레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구입한 겁니다. 번역가로 두 분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에곤 실레의 그림과, 에곤 실레의 시, 그가 적어낸 문장들만 사용해서, 문장의 위치와 그림의 크기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냈군요. 작품 본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책으로써의 형식미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기왕 만드는 거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편집부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자연이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이 좋았습니다. 어딘가 쓸쓸한 느낌과 독특한 색채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팬이 아닌데도 이 책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좋은 작품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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