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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인문학 수프 시리즈 5: 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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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쪽 | 규격外
ISBN-10 : 1155921038
ISBN-13 : 9791155921036
감언이설(인문학 수프 시리즈 5: 시속) 중고
저자 양선규 | 출판사 작가와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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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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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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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언이설(甘言利說)』은 《장졸우교》,《용회이명》,《이굴위신》,《우청우탁》의 요약판이자 증보판이다. 앞의 4권을 알기 쉽게 요약하고 풀이한 것으로 저자는 문학 작품들, 고전에서부터 우리의 사소한 일상까지, 그 광범위함 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견해낸다.

저자소개

저자 : 양선규
저자 양선규는 소설가. 창작집으로 『난세일기』, 『칼과 그림자』 등과 인문학 수프 시리즈 『장졸우교(藏拙于巧)』(소설), 『용회이명(用晦而明)』(영화), 『이굴위신(以屈爲伸)』(고전), 『우청우탁(寓淸于濁)』 등이 있으며, 연구서로는 『한국현대소설의 무의식』, 『코드와 맥락으로 문학읽기』, 『풀어서 쓴 문학이야기』 등이 있다.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1. 독서와 글쓰기
책은 집에 없었다
일도(一刀)가 만도(萬刀)가 되는
자기를 고집하고 싶을 때
암기의 힘
거울 속의 나
젖어미의 추억
공간의 구성
고양이를 부탁해
한 줄로 요약할 수만 있다면
나를 몰라야

2. 상상력과 인간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계시는 어떻게 내려오는가
어린 왕자가 사는 곳
왜 헛것을 볼까
바라볼 수 있는 자리의 소중함
소설, 혹은 진득한 것들
늙어서도 또렷하면
둔재들의 공상
자애(慈愛)와 염치(廉恥)
사랑을 믿다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시, 혹은 때거울
법담(法談)이든 화작(化作)이든






3. 고전의 윤리
매미를 잡거나 싸움닭을 키우거나
산목처럼 살거나 집거위처럼 살거나
스스로 기술을 일으켜야
하는 일 없이 사랑받고 싶으면
나이 들어 밭일을 해야 하는 까닭
반드시 이름을 먼저
간사한 법
아비의 마음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
아내는 왜 되찾아야 하나
황금풍뎅이, 혹은 첫사랑이라는 기표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는

4. 사회와 문화
체면 없는 것들
부부가 유별한 까닭
추성훈이라는 기호
얼굴 좀 생긴 것들은
본인을 대신하는 것들
도깨비 같은 것들
묵은 흙을 털어내며
마녀는 인간을 돼지로 바꾸고
놀 때는 놀아야
프로메테우스, 야장신, 해커
고단수(高段數) 콤플렉스
바보들의 기억
도둑질에도 도가 있다
지극한 것들과 커다란 긍정
발꿈치로 숨 쉬면서

책 속으로

인문학은 결국 글쓰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님이 직접 쓴 글을 접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본디 큰 스승들은 조술祖述하되 말로써만 했다고는 하지만 내내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래서 『논어』의 저자들은 가급적이면 공자님의 말씀을 원형대로 보존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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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은 결국 글쓰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자님이 직접 쓴 글을 접할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본디 큰 스승들은 조술祖述하되 말로써만 했다고는 하지만 내내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래서 『논어』의 저자들은 가급적이면 공자님의 말씀을 원형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노력이 언제 읽어도 새로운 느낌(가르침)을 주는 고전古典으로서의 가치를 『논어』에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자기를 고집하고 싶을 때] 중에서

살다 보면 여기저기서 ‘진득한 것들’을 만납니다. 어릴 때 만져 본 송진도 진득하고, 간혹 숟가락으로 떠먹는 꿀도 진득하고, 식빵에 발라먹는 땅콩버터나 딸기잼이나 사과잼도 진득하고, 식은 고깃국물 흘린 자국도 진득하고, 지워지지 않는 미련으로 남은 ‘옛날 애인’ 생각도 진득합니다. 그것들은 모두 고아진 것들이라 진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심장에 여진餘震을 남긴 채 내 곁을 떠난 것들은 언제나 진득합니다. 하여튼 각종 ‘고아지는 것들’은 다 진득합니다. 세월 따라 흐르는 우리네 인생도 차일피일(?) 너나없이 고아집니다. 생각해 보면 세상만사가 다 그렇게 진득하게 고아지는 일투성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진득한 것들의 표상으로 노인들(늙은 아버지나 어머니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것저것, ‘고아지는 것들’의 주인으로 노인老人들이 등장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패턴은 이렇습니다. 노인들은 역겨운 무엇인가를 계속 고고 있고 그런 노인과 함께 사는 딸이나 며느리는 그것에 질색을 하며 그를 미워합니다. 그런 식의 스테레오타입 부녀(모녀)갈등은 특히 여류 소설가들의 작품에서 거의 트렌드화가 되고 있습니다. 어떤 소설들은 서로 너무 비슷해서 동일소설의 다른 ‘판본’이라는 느낌마저 줄 때가 있습니다. 가히 ‘부녀소설父女小說’이라는 장르를 하나 인정해야 할 듯싶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런 반反 [심청가]식 ‘부녀갈등’이 소재가 되고 있는(주제는 아닙니다) 두 편의 좋은 소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김숨)과 ?저녁의 게임?(오정희)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소설, 혹은 진득한 것들] 중에서

주기적으로 해야 될 일에 분갈이만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때로는 한 번씩, 자신을 포함해서 주변의 것들을 털어서 묵은 것들을 쏟아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한 번씩 ‘뒤집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때때로 새 흙을 공급해야 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새것이 보입니다. 물건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습니다. 겉으로는 무사하고 좋아 보이는데 뒤집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멀쩡해 보였지만 허점투성입니다. 생각하는 것이나 믿는 것도, 물건처럼, 박음질이나 마감이 제대로 안 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 반대도 물론 있습니다. 겉은 고만고만, 별것 아닌 듯했는데 뒤집어서 안을 보면 사람을 놀라게 하는 대물(大物)도 있습니다.
-[묵은 흙을 털어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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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가 무엇일까? 『감언이설(甘言利說)』은 『장졸우교』(소설), 『용회이명』(영화), 『이굴위신』(고전), 『우청우탁(寓淸于濁)』(문식)에 이은 ‘인문학 수프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다. 요즘 우리는 바쁘다. 바쁘기에 ‘따뜻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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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소중한 가치가 무엇일까?

『감언이설(甘言利說)』은 『장졸우교』(소설), 『용회이명』(영화), 『이굴위신』(고전), 『우청우탁(寓淸于濁)』(문식)에 이은 ‘인문학 수프 시리즈’의 다섯 번째이다. 요즘 우리는 바쁘다. 바쁘기에 ‘따뜻함’을 느낄 기회가 별로 없다. 저자는 ‘인문학 수프 시리즈’를 통해 우리에가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주제로 풀어냈다. 그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바짝 말라 버린 마음에 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주제를 통해 보는 우리의 삶에 대한 가치
『감언이설(甘言利說)』은 독서와 글쓰기, 상상력과 인간, 고전의 윤리, 사회와 문화 등 그동안 다루었던 다양한 주제들을 담고 있다. 형태로만 보면 이번 책은 앞선 『장졸우교』, 『용회이명』, 『이굴위신』, 『우청우탁』의 요약본이자 증보판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문학 작품들, 고전에서부터 우리의 사소한 일상까지, 그 광범위함 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발견해낸다. 책을 읽고 글을 쓸 때 어디에 주안을 두어야 할 것인가, 예술작품에 반영된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우리를 쇄신하는가, 고전은 사랑과 도덕을 실천하기위해 어떠한 응답을 주는가, 일상 속에서 발견해내는 가치 있는 인문학적 요점들은 무언인가 등의 물음에 답변인 것이다. 이를 통해 각박해져 버린 우리의 생활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조금 더 가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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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감언이설 | 26**004 | 2014.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감언이설은 앞선 [장졸우교] [용회이명] [이굴위신] [우청우탁] 의 요약본이자 증보판입니다. 표제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
    [감언이설은 앞선 [장졸우교] [용회이명] [이굴위신] [우청우탁] 의 요약본이자
    증보판입니다. 표제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 듣기좋은말 " 로 해석한다면
    이책은 앞선 4권을 듣기좋게 (알기쉽게) 요약하고 풀이한것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저의 인문학 수프를 처음대하시는 독자라면 순서를 거슬러 이책부터 보시느넛이
    다소간 " 읽기의 부담 " 을 줄이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책소개에서 -
     
    앞서 양선규님의 인문학 수프 시리즈중 3편(용회이명.우청우탁.이굴위신)을 보며
    개인적으로 읽기 다소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계속 읽게 되었다
    앞선 시리즈중에서도 본인이 직접 밣히셨고 이책에서도 자신의 책을 다른사람들(가족.지인)
    이 어렵다고 하는 이야기를 말하시기도 하였다
    하지만 매력이 있다는 반전(?)이 있다고 들으셨다고도 한다
     
    나또한 이분의 책을 보며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계속 찾고 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
    해보니 표현하기 어려운....어려움속의 재미랄까? 그런 매력이 있기때문인거같다
    왜 이책이 어려울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그것은 아마 저자가 이책에서
    밣혔듯이 뛰어난 기억력이 뒷받침되는 방대하고 다양한 인용글들이 도처에
    존재하기 때문인거 같았다
     
    한주제에서 철학 역사 과학등 방대한 영역에서의 인용글들이 내심
    지식의 전달이라는 면에서 지적쾌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어려움을 자아내기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많은 주제에서 그러한 이용글이 다른색깔로 지속적으로
    찾아오기에 어렵게 느껴진거 같았다 하지만 재밌다!!!
    어려우면서도 재밌다는...뭐...그런 매력이 드는 책이었다
     
    또한 읽다보면 " 아! " 하고 깨닫게 되는 저자의 글들에서 매력을 느꼇다
    사소하지만 왜 내가 그랬지? 그래서 그렇구나 했던 부분들을 긁엊주는글들이
    그러하였다 그중 기억에 남는글들이 몇있었고 사유도 해보았다
     
    ※ 사람이 크게 자랑할만한 것들은 결국은 " 타고난것" "물려받은것"들입니다
    자기가 긁어모은것들은 자랑거리가 안됩니다 노력해서 가진것들은 그리큰 부러움을
    사지 않습니다. 그런것들은 나도 노력만 한다면 가질수 있는걸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노력해서도 안되는 것들이 항상 부럽습니다.
    미모나 부나 권력이나 재능이나 다 그렇습니다 타고난 것들만 진정한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 p63 -
     
    ※사람을 나누는 기준중의 하나에 그가 " 헛것을 보느냐 " 의 여부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헛것을 보는 사람과 헛것을 보지않는 사람으로 나눌수있다는 겁니다
    사람을 그렇게 나눈다면 시인 소설가나 예언가 는 전자에 속하고
    사업가나 법률가 교육자는 후자에 속합니다  - p 110 -
     
    어렵지만 재밌는(?) 책 양선규님의 인문학 수프시리즈의 매력(?)을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든 책이었다.
  • [서평] 감언이설 | xy**i3 | 2014.03.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크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문학...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크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무언가를 배우고, 새로운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문학(人文學), 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은 삶을 이어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이 곧 인문학이 되는 것이다. '감언이설' 이라는 책은 인문학 수프 시리즈 다섯번째 책으로 우리 삶속의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크게 4개의 쳅터로 구성되어 있고, 첫번째 쳅터는 독서와 글쓰기 이다. 저자가 작가인 만큼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담여 있다. 책은 집에 없었다 부터 거울속의 나, 젖어미의 추억, 공간의 구성 처럼 우리가 익히 생활에서 부딪이고 있는 것들에서 깨달음을 얻는다. 두번째 쳅터는 상상력과 인간 이야기이다. 신화, 계시, 어린왕자, 소설 등 인간이 상상 할 수 있는 것들과 창조적인 이야기를 한다. 세번째 쳅터는 고전의 윤리이다. 고전이라는 책 속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을 묻는 것이다. 우리가 익히아는 성경, 장자, 공자, 소설의 이야기 등이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네번째 쳅터는 사회와 문화 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딪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과 산다는 건 결국 근심을 안고 가는 일이라는 것, 그 두 가지 이외에는 그 자체로 '선명한 것'일 돌 수 있는게 우리 인생에는 없다는 말입니다. (139p)
     
    이 문장은 두번째 쳅터인 상상력과 인간 중에서 늙어서도 또렷하면 이라는 부제에 있는 글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망각한다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 준다. 나 역시 인간에 대한 근원적 고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작가처럼 책이나 철학적 물음을 통해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그냥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렸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어도 된다. 하지만, 내용은 심오함이 있다. 고전이 괜히 고전이겠는가? 우리가 삶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을 고전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그리고 내용 뒤에 사족이라고 있는데 이것은 작가가 우리에게 진짜 하고픈 말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을 먼저 펼쳐들어도 상관없다. 달콤한 감언이설에 속고 싶다면 '감언이설' 인문학 수프를 추천한다.

  • 감언이설 | zz**n99 | 2014.03.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문학도서 읽기가 열품이 불어서 작년에 열심히 인문학 도서를 사서 읽었다. 하지만 읽고...
    인문학도서 읽기가 열품이 불어서 작년에 열심히 인문학 도서를 사서 읽었다. 하지만 읽고 난 후에 내 삶에서 어떤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다. 책은 책이요, 나는 나라는 것이라는 깨달음만 얻을 뿐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깨달은 것은 인문학도서를 그냥 맥락없이 있는 것은 그냥 시간낭비가 될 수 있으니,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는 책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감언이설'이라는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인문학 글읽기의 경험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제목처럼 인문학도서에 있는 어려운 내용들을 초보자인 독자들도 읽기 쉽도록 '듣기 좋은 말'로 풀어서 써 놓았다. 물론 저자는 이미 인문학 스프 시리즈를 통해서 4권의 인문학 도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동안 출간한 책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글읽기와 글쓰기의 경험을 회상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스승으로 언급한 작가님들에 대한 회상장면과 자신의 글읽기에 대한 반성이 잘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릴 적부터 인문독서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주로 무협지를 읽었던 것이 독서의 대부분이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참 솔직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한 편으로 독서라는 것이 일단 처음부터 딱딱한 책을 아무 재미없이 읽는 것을 시작하는 것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저자는 '독서와 글쓰기', '상상력과 인간', '고전과 윤리', '사회와 문화'로 나누어서 편집을 하였다. 각 장의 구성은 저자가 생각하는 사회현상을 다루고 거기에 인문학적인 지식을 연결시켜놓았다. 얼핏 보면 인문학적인 내용을 공부하는 것 같지만, 사실 저자와 사회현상을 보면서 고전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온고지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고전을 고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고전에 있는 선인들의 지혜를 오늘날 사회 현상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특히 저자가 영화를 보고서 영화 속의 주인공들이 한 말을 적고, 이에 대해서 자신의 삶을 반성해 놓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영화를 보았는데도 나는 기억에 나는 대사 한마디 생각해내지 못하는데 저자는 이를 통해서 깊은 생각까지 끌어내고, 결국 그 한마디로 영화의 핵심을 이끌어 내는 것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인문학적 지식을 잘 활용하여 세상보기를 즐겨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참 즐겁게 읽을 책이다. 또한 요즘 인문학도서를 읽고 있지만, 자신의 삶과 별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책만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인문학이 한걸음 더 자신의 삶에 찾아온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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