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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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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 152*225*27mm
ISBN-10 : 8936811460
ISBN-13 : 9788936811464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 중고
저자 공우석 | 출판사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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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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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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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의 자연사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는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식물이 왜 그곳에 분포하는지, 간과 공간 그리고 관점을 넘나들면서 현장을 관찰하고 기록한 보고서다. 지질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간 여행을 하고, 유라시아 대륙 북극해 연안의 툰드라부터 제주도 한라산 정상까지 공간을 넘나들면서, 식물지리학자의 눈으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의 자연사, 문화, 지리와 생태를 기록했다.

저자소개

저자 : 공우석
식물의 다양성, 지리적 분포와 자연사에 관심이 많고,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이 생물 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산과 섬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탐구한다. 자연 생태계와 환
경 문제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데 머물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영국 헐 대학교(The University of Hull)에서 생물지리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있다. 《왜 기후변화가 문제일까》, 《침엽수 사이언스 I》, 《키워드로 보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생물지리학으로 보는 우리식물의 지리와 생태》, 《북한의 자연생태계》, 《한반도 식생사》 등을 썼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담 너머 세상
내 대신 누군가는 산과 들에 있는 나무와 숲을 보살피겠지 / 같은 식물을 보는 다른 눈 식물지리학 / 식물지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 한반도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이어 주는 땅

제2장 식물을 지도 위에 그리다
지도에 그린 식물의 주소 식물 분포도 / 식물을 보는 지리적인 눈 / 모으고 나누고 식물상과 식물지리구 / 한반도 식물지리구 / 적도에서 극지까지 세계의 식생대 /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한반도 식생대 / 상록활엽수대와 조엽수림 문화 / 산을 오르면 보이는 식물 분포 수직적 식생대 / 우리나라에도 고산대가 있나요

제3장 지질 시대 한반도의 나무들
지구의 지질 시대 / 고생대 우리 숲 / 중생대 우리 숲 / 신생대 제3기 우리 숲 / 신생대 제4기 우리 숲 / 현재의 우리 숲

제4장 마지막 빙하기 이후 우리 나무들
마지막 빙하기는 얼마나 추웠나 / 플라이스토세 최후빙기 이후 나무 / 홀로세 동안의 나무

제5장 최후빙기가 남긴 큰 발자국
키 작다고 무시하면 곤란하지요 유존종 꼬마 나무들 / 마지막 빙하기 동아시아 식물들 / 극지고산식물의 자연사 / 동아시아의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 / 마지막 빙하기의 한반도 식물들 / 한반도의 극지고산식물

제6장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온 나무들
구석기 시대 숲의 간섭 / 신석기 시대 숲의 간섭 / 청동기 시대 숲의 간섭 / 철기 시대 숲의 간섭 / 삼국 시대 숲의 간섭 / 고려 시대 숲의 간섭 / 조선 시대 숲의 간섭 / 근현대 숲의 간섭

제7장 나무와 숲을 불태우며 살았던 사람들
화전의 뿌리를 찾아서 / 넓어진 화전 / 화전과 숲의 간섭 / 늘어나는 화전민과 화전 정리 사업

제8장 왜 우리 산은 벌거숭이가 되었을까?
자연환경 / 산림 파괴와 아궁이 / 병해충 / 음식 / 생활용품 / 산촌 / 고랭지 농업 / 벌목 / 묘지 / 산지 개발

제9장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민둥산에서 푸른 숲으로 / 미래 세대에 넘겨주어야 할 자연 유산

제10장 미움받는 나무와 사랑받는 나무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린 애꿎은 나무들 / 골칫거리가 된 외래 식물과 귀화식물 / 언제 어디서 왔나 / 귀화식물을 어떻게 할까요 /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과실나무

제11장 나무와 사람들의 쉼터 마을 숲
산골 마을과 숲 / 마을 숲 / 비보 숲과 수구막이 숲 / 마을에 살아남은 외로운 나무들의 섬 / 당산목과 노거수, 보호수 / 정원수

제12장 우리 곁에 함께 사는 나무들
소나무 이야기 / 대나무 이야기 / 차나무 이야기 / 커피나무 이야기

나오는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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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는 땔감, 재목, 꿀벌을 치는 양봉의 밀원식물(蜜源植物, honey plant), 식물성 비료, 가축 사료, 산사태 방지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됐다. 그러나 왕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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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아카시아라고 잘못 알고 있는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는 땔감, 재목, 꿀벌을 치는 양봉의 밀원식물(蜜源植物, honey plant), 식물성 비료, 가축 사료, 산사태 방지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됐다. 그러나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자연 식생 발달에 방해가 된다며 점차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1891년 처음 들어온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 식물이다. 이후 조선 총독부는 아까시나무 목재를 철도 침목용으로 사용하려고 북미와 중국 청도 등에서 씨앗을 수입해 인천 월미도에 처음 심은 뒤 전국에 보급했다. 아까시나무는 도입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지금 논란의 중심에 있다. 한쪽에서는 사방용, 연료용, 목재 및 밀원식물로써의 유용성을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빈 땅에 대한 침입력이 너무 강해서 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돼 대규모로 식재되고 130년이 된 수종은 아까시나무가 유일하며, 우리나라 조림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종이다. 일제 수탈과 한국동란으로 황폐해진 민둥산들이 아까시나무의 대대적인 조림 사업으로 녹화될 수 있었으며, 1960~1970년대에는 산의 침식을 막아 주는 사방용 나무였을 뿐만 아니라 농촌에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산지 녹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아까시나무는 콩과식물로, 뿌리혹을 가지고 있어 공기 중 질소를 질소 비료로 바꾸어 줌으로써 토양을 비옥하게 만든다. 또한 빨리 자라 땔감을 제공하고, 양질의 꿀을 생산해 주며, 겉흙이 씻겨 나가는 것을 막는 사방 능력도 있다. 수명은 30~40년 정도로, 아까시나무가 서서히 죽고 비옥해진 산에 참나무류와 다른 활엽수들이 자라면서 자생 수종이 번성하는 울창한 숲으로 바뀐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에서 다른 수종에 비해 출현율이 높으며, 특히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의 식생 복원용으로 적합하다. 산성비에 대한 완충 작용이 뛰어나 도시 주변 환경수로 이용한다. 또한 우리나라 밀
원식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아까시나무꿀은 전체 양봉 산물의 70%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까시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우리 풍토에 적응해 살아온 자생종으로 우리 국토를 푸르게 만들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아까시나무는 북한에서도 조림 수종으로 널리 심어진다고 한다. 아까시나무가 어떤 종인지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 산지가 황폐해져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의 산림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아까시나무보다 논란의 정도는 덜 하지만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도 푸대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인 외래종 리기다소나무는 일제 강점기인 1907년경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한창 복구가 시작된 1960~1970년대에는 4,800㎢ 면적에 리기다소
나무 숲이 생겼다.
_ 영웅에서 역적으로 몰린 애꿎은 나무들 ㆍ [제10장 미움받는 나무와 사랑받는 나무] 中

산에는 화려한 꽃을 피우며 우리의 눈길을 끄는 식물들이 여러 종류 있다. 그 가운데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산을 지켜 온 식물이 소나무이다. 산림청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여러 차례 소나무가 선정됐다. 우리 민족은 왜 소나무를 좋아할까? 왜 우리 산에
는 왜 소나무가 많을까? 우리 후손들도 소나무를 볼 수 있을까? 이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소나무를 어떤 나무로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애국가에도 나오는 소나무를 나라의 대표 나무인 국목(國木)으로 지정하려는 국회 의원 결의안이 추진된 적도 있다. 반면 소나무 등 침엽수 위주의 조림이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고 큰 산불을 일으키므로 조림 수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때문에 소나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론도 나왔다.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반도에서 소나무 숲이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론까지 있다.
소나무는 우리 국토, 생태계, 환경, 문화를 이해하는 데 출발점이 되는 나무이며, 우리 풍토에 가장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적응한 나무이다. 80년 전쯤에는 소나무가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의 75%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약 23%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아직도 침엽수림의 40%, 혼합림의 27% 정도를 이루는 우리 숲의 핵심적인 수종이다.
우리 소나무는 자라는 곳에 따라 나무 생김새가 다르다. 구불구불한 모습으로 뒤틀려 자라 한국화에 예술적으로 그려진 소나무가 사실적인지, 낙락장송(落落長松)이라 불리는 곧게 우뚝 자란 소나무가 정상인지,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동네 뒷산 소나무는 키가 작고 줄기도 구불구불해 하나같이 쓸모가 없어 보인다. 오랜 세월 마을 주변에 자라던 소나무 가운데 쓸모 있는 소나무는 이미 집을 짓거나 관을 만들려고 베어 없앴기 때문이다. 잘생긴 소나무는 모두가 욕심을 내서 잘라 버려 쓸모가 적은 소나무들만 남겨졌고, 그런 소나무끼리 꽃가루받이를 하여 후손을 남겼으니 번듯한 소나무를 쉽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못생긴 나무가 남아서 산을 지킨다고 하지 않는가. 이런 소나무조차 없었으면 마을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팠을지는 짐작이 간다.
너른 뜰에 자라는 소나무는 주변 다른 식물과 햇빛이나 토양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키는 작지만 가지 폭이 넓게 퍼지며 자란다. 가지가 넓게 자란 대표적인 소나무에는 천연기념물 294호로 지정된 경북 예천 석송령(石松靈)이 있다. 주변 토지 6,600㎡를 유산으로
받아 해마다 세금도 내고 장학금도 주는 나무다. 석송령은 키 10m, 직경 4.2m, 동서 폭 32m, 남북 폭 22m, 그늘 면적 990㎡에 달한다.
_ 소나무 이야기 ㆍ [제12장 우리 곁에 함께 사는 나무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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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에 대해 우리는 식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나무와 숲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주변에 가득한 온갖 식물을 당연한 경관으로 여긴다. 그러나 세계에는 이처럼 산이 울창하고 여러 나무로 둘러싸인 나라가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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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에 대해

우리는 식물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나무와 숲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주변에 가득한 온갖 식물을 당연한 경관으로 여긴다. 그러나 세계에는 이처럼 산이 울창하고 여러 나무로 둘러싸인 나라가 흔치 않다. 더구나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역시 민둥산 천지였다. 그런데 우리는 나무를 심어 짧은 시간에 황폐한 숲을 복구하고 국토를 푸르게 가꾸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또한 한반도 산과 들, 섬에 자라는 나무와 숲은 어떻게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을까? 지리사적으로 이들은 어떤 기후와 환경 변화를 거쳐 현재의 식생으로 남았을까? 우릴 둘러싼 흔한 식물들, 이를테면 뒷산에서 마주치는 소나무, 도로변에서 자라는 은행나무, 매일 마시는 차와 커피, 계절마다 아름답게 피어 거리를 수놓는 여러 꽃까지, 언제부터 여러 식물들과 친근해졌을까?
《우리 나무와 숲의 이력서》는 나무와 숲에 대한 이런 여러 궁금증에 대답해 주는 책이다. 또한 한반도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식물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여행하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뿌리내려 자리 잡고, 각각의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아 현재 모습이 되기까지, 또한 미래에 어떤 형태로 남을지 등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와 숲에 대한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식물지리학적인 시각으로 정리한 ‘우리나라 식물의 이력서’이다.

식물지리학자의 눈으로 본 이 땅의 식물들

먼저 지질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각 시기별로 우리나라에서 자랐던 나무와 식물들을 살펴보고, 툰드라부터 한반도 남단 제주도까지 식생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핀다. 미래에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알아보고자 과거 여러 번 있었던 빙하기 식생을 살펴본다. 특히 한반도 자연사를 풀 수 있는 단서인 빙하기 유존식물에 주목한다. 산꼭대기, 산자락 외진 곳에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유존식물은 혹독한 빙하기를 거쳐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지구가 겪을 기후변화를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사람에 의해 숲이 황폐해진 역사도 찾아본다. 삼국 시대, 고려와 조선을 거쳐 일제 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숲에 남아 있는 상처들을 짚어 본다. 특히 깊은 산중에 살았던 화전민의 역사를 비롯해 산림 황폐화의 역사적인 원인과 결과 등을 알아보고, 이것이 어떻게 현대의 산림녹화 대장정으로 이어졌는지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도입된 식물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인공림, 마을 숲의 존재도 흥미롭다. 마을 어귀에 자리한 커다란 당산목, 배산임수 지형대로 뒤편에 포진해 마을을 지킨 비보 숲과 수구막이 숲, 유교와 도가, 풍수 사상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거리와 정원을 가꾼 정원수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나무들에 자세하게 접근한다.
마지막으로 특히 우리에게 친근한 소나무, 대나무는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으며, 우리 민족과 어떻게 삶을 같이했는지, 현재 우리 삶에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됐는지 알아본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기호 식품인 차와 커피도 빼놓을 수 없다. 차나무, 커피나무의 정의와 역사, 현재 모습을 통해 이 나무들이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지질 시대 이래 지구 환경의 변화를 지켜보며 살아남은 식물을 통해 미래 생태계를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풍부한 식물 다양성을 가진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책으로 주위 식생의 자연사, 역사, 문화, 생태, 환경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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