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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285쪽 | A5
ISBN-10 : 8901142651
ISBN-13 : 9788901142654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중고
저자 코너 우드먼 | 역자 홍선영 | 출판사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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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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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헌책 느낌이 나네요 5점 만점에 3점 tae9*** 2020.10.29
841 뒷 페이지가 ?겨나갔는데 최상급이라니 다음부터는 확인후 등급을 결정하세요 불쾌했습니다 5점 만점에 1점 yubinh*** 2020.10.25
840 CD 깨지고 도서 상태도 좀 그렇고 허허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ati*** 2020.10.24
839 .................... 5점 만점에 5점 naetm*** 2020.10.15
838 책도 깨끗하고 배송도 빨라서 좋아요. 대단히 감사합니다. 번창 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ksoak8***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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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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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때문에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본주의 체험기!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전 재산을 걸고 세계 상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였던 런던 금융맨 코너 우드먼이 공정 무역 과정을 역추적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중국, 아프가니스탄, 콩고, 니카라과 등 세계에서 가장 불편하고 위험하다고 알려진 나라를 목숨 걸고 다니며 쓴 이 책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헤치며, 불공정한 세계 경제의 현실을 생생히 폭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코너 우드먼
1974년 아일랜드 태생으로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아더 앤더슨, 언스트 앤 영 등 런던 금융가의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하루에 600파운드(100만 원) 넘게 벌기도 했던 수십 억대 연봉자였다. 그런데 파산한 회사의 구조 조정을 맡아 직원 400명에게 일일이 해고를 통지하다가, 자본주의의 냉정한 현실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컴퓨터로 하는 숫자 놀음이 아닌 몸으로 부딪치고 발로 뛰며 세계 경제의 현장을 경험하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전 세계 상인들을 상대로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고 살던 집을 처분하여 25000파운드(약 5000만 원)를 마련했다. 이 돈으로 아프리카 수단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4대륙 15개국을 돌며 물건을 사고팔았다. 그 결과 여행 경비를 제외하고도 50000파운드(약 1억 원)를 버는 데 성공했다. 이때의 경험을 기록한 책《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는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특히 20대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코너 우드먼은 지금까지 100개국 이상을 방문했고, 지금도 여전히 세계를 돌고 있다. BBC 통신원으로 활약하는 것을 비롯해〈인디펜던트〉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한다. 강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채널〈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전 세계 비밀 조직을 잠행 취재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기도 했다. 여행하는 경제학자인 그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역자 : 홍선영
역자 홍선영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잡지〈GQ〉, 〈VOGUE〉에서 문화 예술 기사를 번역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지식, 철학의 법정에 서다》,《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몸,욕망을 말하다》,《STOPPING 쇼핑》,《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명연설》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가난해지는가

PART 1 니카라과 : 바닷가재가 팔릴 때마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chapter 1 모든 청년이 목발을 짚는 마을
chapter 2 중요한 일은 항상 비밀리에 이루어진다
chapter 3 치명적인 일확천금의 유혹

PART 2 영국 : 공정무역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chapter 4 맥도날드의 영리한 공정 무역 사용법
chapter 5 대기업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chapter 6 진짜 공정한 무역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

PART 3 중국 : 그들에게 많은 걸 기대하지 마라
chapter 7 중국 정부도 못 건드리는 공룡 기업, 폭스콘
chapter 8 중국 최고 기부자에게 중국을 묻다
chapter 9 중국 관료들은 우뇌를 쓸 줄 모른다

PART 4 라오스 : 모든 산에 고무나무를 심는 나라
chapter 10 라오스 예산의 90퍼센트를 지원하는 중국의 속셈
chapter 11 돈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걸 잃었어요
chapter 12 열다섯 살 소년 분창의 하루

PART 5 콩고 민주 공화국 : 모든 휴대폰에는 콩고의 눈물이 흐른다
chapter 13 재수 없으면 당신도 총 맞아요
chapter 14 지구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
chapter 15 콩고 거물 사업가의 의미 있는 변명
chapter 16 콩고가 거부할 수 없는 중국의 제안

PART 6 아프가니스탄 : 무조건 금지하면 뭘 먹고살란 말입니까
chapter 17 마약과의 전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chapter 18 그들이 양귀비를 기를 수밖에 없는 이유
chapter 19 총보다 강력한 무기는 돈이다

PART 7 탄자니아 : 최고의 품질은 공정한 거래에서 나온다
chapter 20 그녀는 왜 인증을 거부하는가
chapter 21 윤리적인 상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법

PART 8 코트디부아르 : 성공하는 기업은 눈앞의 이익에 욕심내지 않는다
chapter 22 내전의 한가운데에 있는 어느 기업의 모험
chapter 23 그들이 잘살아야 우리가 성공한다
chapter 24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Epilogue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8가지 방법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전 재산을 걸고 세계 상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였던 런던 금융맨 코너 우드먼! 이번에는 전작보다 더 위험하고 대담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

[출판사서평 더 보기]

회사를 박차고 나온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서 전 재산을 걸고 세계 상인들과 한 판 대결을 벌였던 런던 금융맨 코너 우드먼! 이번에는 전작보다 더 위험하고 대담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기차 여행 중에 마신 커피 한 잔으로 시작된 이번 세계 일주의 목표는 공정 무역의 과정을 역추적하는 것. 이를 위해 중국, 아프가니스탄, 콩고, 니카라과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 9개국을 목숨 걸고 누볐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독특한 경험과 무모한 모험 정신으로 파헤쳤다. 불공정한 세계 경제의 현실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대안을 제시한다.

기차 여행 중에 마신 커피 한 잔 때문에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자본주의 체험기
코너 우드먼은 3년 전 기차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커피잔에 적힌 이런 문구를 보게 된다.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메시지 옆에는 공정 무역 인증 단체인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와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공정 무역 상품을 사면 정말 그들이 잘살게 되는 걸까? 그런데 왜 커피 농가의 살림이 나아졌다는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걸까? 그는 커피잔에 적힌 문구가 과연 진실인지 궁금해졌다(참고로 그가 봤던 공정 무역 재단의 로고는 우리나라 스타벅스에서 파는 원두커피 포장지에 있는 로고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의문을 풀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날 생각은 없었다.
그가 이런 의문을 품게 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수십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세계 일주에 나서게 된 것도 모순적인 경제 현실과 자본주의의 비정함을 몸소 깨달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회계법인의 애널리스트 시절 파산한 유리회사에 파견되어 400명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지한 적이 있다. 이때의 괴로움이 회사를 그만둔 결정적인 계기였다.
기차 여행 6개월 뒤 여행 잡지의 칼럼을 쓰려고 아프리카 카메룬에 머물고 있을 때였다. 그는 점심식사로 늘 생선을 먹었다. 바닷가 바로 옆이라 생선요리가 그렇게 싱싱할 수가 없었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어부 한 명과 사이가 가까워졌고,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현지 주민들이 먹는 싱싱한 생선 요리를 기대한 그가 대접받은 음식은 6000킬로미터 떨어진 모로코에서 수입한 말린 생선이었다. 호텔에서 먹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형편없는 생선이었다. 어부는 중국 어선이 카메룬 어업권을 소유하고 있어서 가까운 바다에서만 낚시해야 한다고 했다. 값나가는 고기가 잘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잡더라도 생계를 위해 내다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코너 우드먼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
최근 윤리적인 소비, 공정 무역은 영국에서만 시장 규모가 64조 원에 달할 만큼 의식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너도나도 공정 무역 인증 로고를 붙이는데 왜 세상은 나아지기는커녕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는 걸까? 윤리적인 소비, 공정 무역에 쓰는 돈은 도대체 어디로 갔기에 카메룬 어부는 자신이 잡은 생선을 먹지 못하는 걸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를 누비는 세계 일주는 바로 이렇게 시작된다.

니카라과 해안에서 중국 폭스콘 공장, 콩고 탄광까지
우리가 늘 사용하는 물건들의 생산 과정을 거꾸로 추적하는 기막힌 세계 일주

그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상품의 생산 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었다. 커피뿐 아니라 초콜릿, 휴대폰, 신발 등 우리가 자주 소비하는 상품의 생산 과정을 역으로 추적하여 자본주의의 현실을 직접 확인해 보기로 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파는 바닷가재 요리의 생산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 니카라과 해안의 잠수부들을 만난다. 스마트폰과 첨단 전자 제품의 생산 과정을 역추적하면 중국 폭스콘 공장을 거쳐, 콩고 광산에까지 도달한다. 타이어, 신발 등 고무 제품의 끝에는 모든 산에 고무나무를 심는 라오스가 있다. 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자사가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며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홍보하지만 코너 우드먼이 직접 목격한 장면은 홍보 문구와 거리가 멀었다.
바닷가재를 잡는 니키라과 잠수부들은 심해 잠수로 바닷가재를 잡는데, 작업복, 수심계 등의 장비는커녕 낡은 공기통 하나에 의존하여 잠수한다. 이들 중 대다수가 안전 수칙을 무시하고 잠수를 너무 오래, 너무 자주 하며 혈관이 손상되어 죽거나 불구가 되는 잠수병에 걸린다. 마을 청년 대부분이 젊은 나이에 장애를 얻거나 일하다가 죽는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왜 병을 얻었는지 모른다. 이렇게 온종일 일해서 버는 돈은 고작 2000원 남짓이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최전선을 누비는 일이 절대 쉬울 리가 없다. 코너 우드먼은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도 숱하게 겪었다. 니카라과에서 어부들의 일상을 확인하려고 함께 잠수에 나섰다가 낡은 산소통이 풀리면서 익사할 뻔도 했고, 콩고에서는 현지 통역도 들어가기 꺼리는 붕괴 직전의 광산에 안전장비 하나 없이 들어가기도 하였다. 전쟁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마약 단속 작전에 참여했고, UN 블랙리스트에 오른 거물 사업가를 만나기 위해 총으로 무장한 경호원들 앞에서 투자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내전 중인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입국할 수 없어 사막길 600킬로미터를 달려 반군이 장악한 북부로 들어갔다.
그런 험난한 여정 끝에 자본주의 가장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하루에 아이폰 20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18시간씩 일하는 중국 노동자들, 군인들에게 총 맞지 않으려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광산에서 광석을 캐는 콩고 시민들, 쌀과 밀을 심고 싶어도 양귀비를 심을 수밖에 없는 아프가니스탄 농민들. 여러 대기업이 앞장서서 사회적 책임과 공정 무역을 내세우고,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웃돈을 얹어 가며 윤리적인 상품을 구매하는 데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일하는 사람 따로, 돈 버는 사람 따로’인 자본주의를 바꿀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공정 무역의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일하는 사람 따로, 돈 버는 사람 따로’인 자본주의는 왜 변하지 않는 걸까? 코너 우드먼은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공정 무역 인증 사업을 펼치는 공정 무역 재단, 열대 우림 동맹과 제휴를 맺고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영국 맥도날드 본사를 찾았다. 그곳에서 공정 무역과 윤리적 상품 인증이 대기업의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을 발견한다. 공정 무역 재단은 인증 사업으로 버는 수입 대부분을 자사 홍보에 쓰고 있었으며, 영국 맥도날드의 공급망 책임자는 ‘멍청한 마케팅은 하고 싶지 않다’며 노골적으로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현실이 꼭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이번 여행은 무서울 정도로 잔인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만나게 된 여행이기도 했지만, 또 조용히 세상을 바꾸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희망과 대안을 찾은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농부들 상당수는 헤로인과 아편의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를 재배하여 돈을 번다. 양귀비 재배를 뿌리 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큰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다. 현실적인 이유로 마땅한 대체 작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들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가난한 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양귀비가 아닌 다른 작물로 큰돈을 번 사업가를 만난다. 그들은 정부에게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스스로 살길을 찾은 것이다. 그 덕분에 그들이 사는 도시 헤라트는 아프가니스탄 역사상 가장 많은 세금 수입을 기록한 도시가 되었다.
코너 우드먼은 이런 기적적인 성공 스토리가 방문한 모든 나라에 한둘씩은 꼭 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공정 무역이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더 오래 사업을 하고 싶은 기업, 최고의 품질을 원하는 농장주들이 자신의 사업에 적극 투자한 덕분이었다.
코너 우드먼이 발견한 모범적인 기업이나 농장주들은 사회적 책임이나 공정 무역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사업 성과와 최고 품질을 강조했다. 코트디부아르에 진출한 대기업 올람은 코트디부아르 농민들에게 면화를 사들이는데 최고 품질을 얻기 위해 면화 재배에 필요한 비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그들이 취급하지 않는 옥수수 농사에 필요한 비료까지도 함께 제공한다.
“어차피 면화 재배용 비료를 네 포대 지급하면, 그중 한 포대는 옥수수에 쓸 겁니다. 그럴 바에는 옥수수용 비료도 제공하고 면화 품질을 높이는 게 더 이익이죠.”
올람이 윤리적이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농부들이 가난하고 굶주리면 우리도 힘들어진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생산자들을 파트너로 여기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때 사업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똑똑하게 이기적일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눈앞의 이익을 좇기 위해 단가를 낮추고, 투자비용을 줄이고, 품질과 타협하는 것은 관련한 모두를 힘들게 할뿐 아니라 결국에는 회사에도 피해가 되어 돌아온다. 이 책은 냉정한 자본주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잘살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흥미진진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통해 전한다. 아울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갈등, 고용 불안, 높은 실업률, 쏟아지는 복지 정책, 반값 등록금 등 지금 대한민국이 신음하고 있는 많은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도 실마리를 제공한다.

추천의 글
코너 우드먼은 경제학이 이처럼 쉽고 생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주변의 물건들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보일 것이다.
-팀 부처 Tim Butcher, 베스트셀러《블러드 리버스 Blood Rivers》의 저자

이 책은 암울한 세계 경제를 환하게 밝혀줄 빛을 담고 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누비는 코너 우드먼은 세계 경제에 대한 훌륭한 안내자다.
-〈선데이 텔레그래프 Sunday Telegraph〉

코너 우드먼은 중국에서 콩고까지, 초콜릿에서 면화까지 경제의 최전선에서 발견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흥미진진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디펜던트 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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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철주 님 2014.03.23

    나는 프리다와 다른 여인들에게 조금 색다른 질문을 던져 보았다. 어느 날 시장에 갔는데 보통 1킬로그램당 1달러(1100원) 하는 토마토를 단돈 50센트(550원)에 파는 상인이 있다고 상상해 보라. 토마토를 왜 이렇게 싸게 파느냐고 묻자 상인이 농부들을 때려서 토마토를 빼앗아 온 것이라고 대답했다면? 나는 프리다에게 어떤 토마토를 사겠느냐고 물었다.

  • 임원희 님 2014.01.03

    가격을 멋대로 밀어붙일 거예요. 물론 이런저런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을 좀 더 받을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여기에서 하는 일을 모두 감안하면 그 돈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 황종석 님 2013.03.26

    콩고에서 분쟁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난 10년 동안 1000만 명이 넘는다. UN은 이에 대한 제재 조치로 콩고와의 무역을 금지했다. 콩고를 방문하기 전에는 정상적인 국가라면 UN의 요청을 따를 것으로 생각했다.

회원리뷰

  •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38637283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38637283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에 이어 저자의 다른 작품인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를 읽었다.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리뷰 ↓↓↓↓↓
    http://blog.naver.com/bestno101/221136420091

     

    전작과 달리 이번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는 거래에 관련된 것이 아닌
    공정무역에 관한 작은 의문에서 시작한다. 우연히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저자는 공정무역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과연 내가 지불한 커피값이 농부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가?'라는
    의문으로 시작된 책은 커피 뿐만아니라 주석, 고무나무, 바닷가재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은 '공정무역'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생산업자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높아짐에 따라 대기업은
    그에 맞춰 공정무역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공정무역 로고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준에
    맞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렇게 로고를 받은 상품들을 이용해 대기업은 당당하게 상품을
    광고한다. 이에 맞춰 소비자들도 자신이 구입한 그 상품이 공정무역 로고를 갖췄기에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런 상품을 구입하면 마음의 평화를 느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알던 공정무역은 그렇게 좋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어부, 농부 들을 찾아가서 확인해본 결과 그들의 삶은 예전보다
    나아진게 없었다. 오히려 공급단가를 낮추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하는 일인지라 위험한지 알면서도 일을 한다.

    수 많은 젊은이들이 일을 하다가 불구가 되거나 죽는 것은 일상 다반사고 자연파괴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저자는 이런 일들을 대기업들이 모를리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알면서도 회피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관여하는게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나라들의 특징들이 있다. 개발도상국이면서도 내전, 독재, 전쟁 등으로 무정부
    상태이며 치안이 극도로 안좋다는 것이다. 정부가 없기에 반란군 등과 암거래 등을
    통하여 밀수로 광물을 수입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살기 위해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고 한다.
    특히나 무정부 상태인 나라들은 어른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 또한 노동에
    종사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아동인권이 유린되는 행위가 빈번하다.

     

    노동에 종사하는 주민들도 그들의 삶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부당한 계약을 하게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률이 95%에 육박하는 것을 보고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저자는 공정무역 탐사를 하면서 제대로 된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 두 곳을 찾아냈다.
    그 두 기업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 중간거래상을 통하지 않고 마을의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했으며, 기업이 얻은 이익을 마을에 재투자 한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상품의 품질과 마케팅에 대해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게 교육에 대해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다. 두 기업은 이러한 투자가 처음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익을 창출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투자를
    한다고 말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주민들과 함께 모색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책의 끝부분에 저자는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은 일을 하지 마라.
    3. 채찍- 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4. 당근- 선행은 언제나 보상을 받는다.
    5. 밑바닥부터 시작해 땀 흘려 노력하라.
    6. 중국을 경계하라. (중국이 라오스에 투자하는 실체를 보면 알 수 있다.)
    7.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8. 대기업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다.

    요즘에는 소비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행위가 많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공정무역은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내가 구매한 상품이 조금 비싸더라도 그것을 공급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을 더 줄 수 있다면
    사람들은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하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적인 상품에만 관심을 갖기 보다는 그 과정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을
    갖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선한 소비의 두 얼굴.. | al**333 | 2013.08.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경제/경영]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코너 우드먼&...
    [경제/경영]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코너 우드먼 | 갤리온
    2012.03.28
     
    글쓴이는 내가 정말로 되고 싶었던 한 사람의 모습이다.
    저널리스트이고, 또 경제학자이고, 또 글쓰는 사람.
    게다가 그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개발의 한 단면들은 정말 내가 알고 싶고, 또 알려주고 싶었던 것들이었다. 저널리스트이자 학자이자, 글쓴이인 저자는 참 쉽게, 공정무역의 중심으로 우릴 안내하고, 또 자연스럽게 무엇이 진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일까? 무엇이 공생인가? 라는 물음을 건네게끔 해준다.
     
     
    공정무역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09년 학교 수업때이다. 페어트레이드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내가 생각했던 그 어떤 해답을 찾은 듯 보였다.
     
    아시아의 경제대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에서 경제를 공부하며, 내 양심에 맞는 소비를 하는 것을 알린다.
     
    그리고 어느순간 모든 것은 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책의 제목을 본 후, 난 읽고 싶다는 어떤 열망과 끌림이 있었다.
     
     
    저자는 공정무역을 윤리적 소비마케팅이라고 규정짓고, 결국에 거대화 되어버린 공정무역 시장을 통해 그 안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고통의 한 가운데에 있는 이들은, 발전도상국이 아닌 개발국가.. 즉, 문명화 되어있지 않거나..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며, 평균연령이 한없이 낮은, 또 교육을 받은 기회도 없는, 그저 먹고 살기 여념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내가 대안이라고 생각했던, 공동체의 한 모습 협동조합 형태의 단면도 그려낸다.
     
     
    그리하여 후반부의 공정무역의 새로운 형태로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가는 무역의 모습이 그려진다.
    생산자와 수입업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거래를 하며, 잘 사는 나라의 수입업자들은 그들이 끊임없이 좋은 원료로,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교육의 방법을 찾아낸다.
     
    이런 신뢰쌓기 무역은 작은 회사일 수록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래, 답은 신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원산지의 사람들은 이 사람들이 훨씬 좋은 값에 자신들의 물건을 사준다는 것을 알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며, 수입업자는 약간 높은 가격을 극복한 마케팅 작업에 몰두한다.
     
     
     
    가장 걱정이었던 부분은 아시아의 분업적 형태였다.
    치고 빠지기 식의 분업적 문화가 얼마나 많은 자연과 인간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또 예상 가능 시나리오를 알려준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중국의 분업생산의 폐해(물론 직접 투자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진다.)는 분명 한국과 일본, 아시아의 경제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의 유산일 것이다.
     
    한국은 아직도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는듯 하다. 우리는 아직도 못 살고, 우리는 아직도 못 살고, 우린 아직도 못 살고....
     
     
    하지만 우리가 한 많은 비합리적 투자들이 어떤 사람들을 상처 입혔을 지, 또 아시아에서 우리의 경제적 위치는 과연 어디쯤일지..
     
    삼성의 나라 한국의 자본주의는 아시아에서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깊게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 오랫동안 '읽어야지~~'하고 벼르다가 읽은 책입니다.     저자인 코너 우드먼은 공정무역이 과연 ...
    오랫동안 '읽어야지~~'하고 벼르다가 읽은 책입니다.
     
     
    저자인 코너 우드먼은 공정무역이 과연 그 이름대로
    제3 세계의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수익을 보장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공정무역 인증을 위해 대기업이 지불하는 인증료는
    인증회사의 운영을 위해서 전액 사용되고,
    제3 세계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공정무역을 홍보하며 더 비싸게 제품을 판매하지요. 
    공정무역이 대기업의 홍보수단과 인증업체의 운영 수단으로 사용되는
    안타까운 현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그림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어요!
     
     
     
     
  • 공정무역의 진실 | sh**379 | 2012.10.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최대의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상품이든 ...
     최대의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상품이든 서비스든- 뭐든지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시대에 살고 있다. 직접 땀을 흘려 자신과 가족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생산하던 자급자족의 시대와는 판이하게 차이가 난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직접 만나진 못하지만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의 원산지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있다. 그들은 몸이 상하고 임금을 떼이면서도 빈곤층에 머물러 있지만 일을 멈출 수가 없다.
     신자유주의 도래 이후 세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고 있으며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 푸어’가 양산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자본주의 4.0을 필두로 모두 함께 잘살자는 상생의 개념이 널리 퍼지고 있으며, 그런 의도를 가진 공정무역 운동과 사회적 기업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공정 무역, 공정 여행 등이 이슈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헐값에 노동력을 착취하는 나쁜 기업의 커피, 초콜릿보다는 공정 무역 표시가 된 상품을 구매해 ‘착한 소비’를 하려고 애쓴다. 인간이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 윤리적 본성에서 비롯된 관심인 것 같다.
     그런데 공정무역 상품은 과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정말 공정하게 만들어진 상품일까?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소비하는 상품들의 생산 과정을 역추적해 노동자들과 중간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공정 무역이 제대로 실현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공정 무역 스티커만 붙어 있으면 좋은 상품이라고 굳게 믿고 먼 나라의 빈곤층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꼈던-착각이었을 수도 있는- 소비자들의 맹목적인 믿음과 환상을 산산조각 내는 ‘현실’이다.
     경제가 세계화되면서 국경 없는 자원과 노동력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원료 수급, 제조, 유통 등 공급망과 연계된 모든 작업이 탈지역화되는 추세이다. 그래서 공정 무역 업체임을 자부하는 기업에서도 자사 상품이 현지에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기가 어렵다. 또한 실제 상품을 생산하는 노동자에게는 관심이 없고 공정무역 상표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에 혈안이 된 기업이 많다. 실상을 파헤쳐보니 생산자는 여전히 적은 인건비에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인프라나 교육 부족 등으로 생명을 담보로 한 노동을 하고 있었다.
     니카라과 해안 마을의 바닷가재 다이버들은 불구가 되는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든다. 그물을 쓰는 게 훨씬 안전하지만 충분한 양을 잡으려면 최소 50개의 그물이 있어야 하는데, 어부들에게는 그런 돈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바닷가재 가공 업체는 다이버들의 바닷가재를 사들여 대형 레스토랑 체인에 넘기고 외식업체는 바닷가재가 어떻게 잡힌 건지 알지 못한다며 문제 삼지 않는다. 과연 생명을 위협하는 심해 다이빙으로 잡은 바닷가재를 취급하는 기업을 윤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업이 진정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한다면 다이빙 대신 다른 방식으로 바닷가재를 잡을 수 있도록 장비 등에 투자하거나 다이버들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방책과 안전 기술을 교육해야 한다.
     정치 문제가 얽혀있어 공정한 생산과 거래가 불가능한 나라도 있다. 콩고는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등 여러 전자 제품에 필요한 광물인 주석을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다. 하지만 정작 광물을 캐는 콩고의 광부들은 이게 어디에 쓰이는지도 알지 못한다. 르완다 집단 학살 이후 르완다의 투치족이 콩고에 숨은 후투족에게 보복하려고 콩고를 공격하면서, 난민들을 중심으로 르완다 해방 민주 세력이 조직되었고 반대 세력인 인민 방위 국민 회의가 생겨났다. 문제는 이러한 무장 단체가 민간인들을 약탈해 병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들이 캔 광물 수입이 군비로 쓰인다는 것이다. UN에서 이처럼 ‘비윤리적’ 원산지인 콩고와의 광물 거래를 막아도 콩고 사람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광물을 팔 수 밖에 없고, 그 길이 막히면 위험을 무릎 쓰고 강을 건너 광물을 밀수하는 등 상황이 더 열악해질 뿐이다. 이외에도 라오스의 고무나무, 중국의 전자제품, 아프가니스탄의 양귀비 등의 기업은 공정무역 딱지를 붙이지만 1차 노동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딜레마적 사례를 소개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자립을 저해하고 환경을 파괴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나쁜 사례만 있는 건 아니다. 탄자니아의 커피 사업가와 영국의 차 사업가는 생산자가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하고,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하면서 결국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이 상품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마음껏 소비하는 동안 어떤 나라에서는 자신의 손을 거친 광물, 고무, 코코아, 면화의 완제품을 보지도 못하고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자, 이제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실상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한다.
     “소비자로서 우리의 역할은, 장바구니에 넣는 윤리적 상품의 비율을 계속해서 늘리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어떤 기업이 윤리적 계획에 착수하거나 새로운 윤리적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할 때 이를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우리 모두 의사 결정을 통해 기업을 조종해, 기업의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결국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 한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 통로의 다양화와 정보의 빠른 확산으로 다수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감춰진 진실에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은다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도 꿈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   고대로부터 인간은 욕망을 갖고 있었다. 수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풀어주지 못했다. ...
     
    고대로부터 인간은 욕망을 갖고 있었다. 수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풀어주지 못했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욕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욕망이란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할 정도로 인간은 욕망을 마음껏 풀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자본주의는 특별한 이론이나 사상이 아니라 인간의 지극히 근본적인 욕망을 풀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논리이다. 다양한 사상이 만나 자본주의로 결론난 지금 이토록 자본주의가 팽배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을 극한까지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욕망을 넘어 탐욕까지 게걸스럽게 탐내는 사람들에게도 탐욕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다. 그 최후의 결과는 각자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욕망을 자연스럽게 채워준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제한으로 인해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자본주의는 자신이 욕심을 내고 노력하면 그 욕망을 채울 수 있고 욕심부리면 또 채울 수 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지식과 재능과 욕망이 다르다보니 다시 보이지 않는 계급이나 신분이나 귀천이 생겼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고 점점 고착되면서 자본주의의 폐단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 나갈 것인가는 향후 전 세계의 인류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전작이 단순하게 볼 때 갖고 있는 돈으로 한 번 전 세계를 여행하며 데스크에 앉아 숫자로만 보이는 돈이 아니라 실제로 오고 가는 돈을 벌어 볼 수 있느냐를 도전한 저자가 이번에는 자본주의가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하기 위해 돌아다닌다.
     
    숫자를 통해 돈을 벌던 사람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변질(??)된 것은 바로 인간이 인간을 만났기 때문이라 본다. 숫자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간이 직접 현실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겪는 다양한 실생활을 접하면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하게 된 듯 하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가진 사람은 더 가질 수 있고 갖지 못한 사람들은 갈수록 갖는 것이 힘들게 되는 자본주의는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점점 같이 사는 세상을 전파하기 시작했고 기업들도 발 빠르게 트랜드에 적응하여 우리가 버는 돈은 단순하게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저자인 코너 우드먼은 우연히 공정 무역에 대한 의문을 갖고 정말로 공정 무역이 공정 무역인가에 대해 직접 발로 뛰어보기로 했다. 이전까지 순전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이런 생각을 갖고 직접 뛰어든 이 책은 경제책이라기보다는 르포라고 하는 사회문제에 대해 고발하는 책에 가깝다.
     
    실제로 공정이라는 문구를 삽입한 기업이나 단체가 진정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겉으로만 피해를 주지않고 환경친화적으로 한다고 내세우지만 그 이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친환경이라는 이름으로 더 힘들어지고 위험해진 사람들에 대해 보여준다. 이들에게 공정이라는 단어는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도 힘들뿐더러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꿈에 가깝고 자신들이 살기 위해 하는 일로 인해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는 다들 알고 있고 그들을 위해 꽤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니고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생색을 내기위한 대책으로 이 사람의 생활은 과거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런 문제점을 지적한 후에 직접 이렇게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기업을 하나씩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고 이 기업과 함께 농사나 일을 하고 있는 현지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결코 이들 기업이 선행을 베풀겠다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들의 기업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단편적이거나 찰나적인 이익을 보는것이 아니라 길게 보고 긴호흡으로 이들과 함께 갈 때 더 좋은 상품이나 생산물이 나와 궁극적으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대안으로 제시한다.
     
    책에 나온 오지(??)의 장소들에는 한결같이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광물이나 농산물이 생산된다. 윤리적인 문제로 서양기업들이 물러난 자리를 중국인들이 들어와서 이전보다 더 위험한 방법과 이익을 취하고 있어 염려가 된다는 이야기에는 조금은 서양 편향적인 생각이 들어갈 수 있지만 결코 그래 보이지는 않는다.
     
    자본주의에 조금은 윤리를 플러스 시키고 있는 서양에 비해 동양은 무섭게 자본주의의 열매만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런 부분이 어쩌면 서양인은 그 욕망을 충족해 봤고 그 끝에 대해 이제는 다시 생각했지만 동양은 이제서야 욕망을 충족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충족하는 중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에 그런 말이 있다. 서양인들은 우뇌를 이제 쓰려고 하는데 중국인들은 오로지 좌뇌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 점이 바로 현재 문제라고 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좌뇌만 발달하고 우뇌가 발달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우뇌가 좌뇌만큼 커지면 그만큼 세상은 더불어 살게 되고 같이 좋아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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