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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영화관 ///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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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A5
ISBN-10 : 8994120491
ISBN-13 : 9788994120492
경제학자의 영화관 ///9005 중고
저자 박병률 | 출판사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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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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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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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가슴으로 뜨겁게 배우는 경제상식! 『경제학자의 영화관』은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주간경향'에 2년간 연재했던 박병률 기자가 영화 속에 담긴 다양한 경제상식을 재미있게 파헤친다. 한 편의 영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딱딱한 개념 설명이나 이해 안 되는 경제원리, 경제심리, 경제사, 현실경제, 경제지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쳐야 했던 이면에는 19세기 극심했던 빈부격차가 담겨 있고, 펀드매니저 상용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찾는 것은 ‘비교우위의 법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타이타닉'은 1등석 로즈와 3등석 잭의 이야기로 ‘가격차별’이 로맨스를 만들어낸 것이고, '광해'가 대동법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부자증세’가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제심리가 인물들을 이끌어가고 경제학이 관객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병률
저자 박병률은 어느 날 뮤지컬과 영화를 보다 문득 “어? 저건 경제학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영화 속 경제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썼다. 《주간경향》에 2년간 연재하고 있다. 1999년 부산지역 신문사인 《국제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경향신문》으로 옮겼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경제부 기자를 지냈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증권사 등 여의도 금융권을 출입했다. 2012년 정치부로 옮겼고, 2013년부터 다시 세종시의 경제부처에 출입하고 있다. 2012년 TEDxBusan에서 ‘경제학자의 영화관’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부산대를 거쳐 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프로그램(경영학 석사)을 마쳤다. 저서 《부산에 관한 스물두 가지 발칙한 상상》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l 경제학은 한 편의 거대한 영화다

1장. 영화의 줄거리는 잘 짜인 경제학이다
:영화 속 경제원리


첫사랑은 경제원칙을 벗어난다
-《레터스 투 줄리엣》
희소성은 지켜주어야 한다 -《라푼젤》
가격은 공정하게 차별되어야 한다 -《타이타닉》
법은 경제학적이어야 한다 -《부러진 화살》
잘하는 것과 덜 잘하는 것은 구분되어야 한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뇌물에는 승수효과가 있다 -《범죄와의 전쟁》
집단이기심은 비극을 부른다 -《별을 쫓는 아이》

2장. 영화 속 인물들은 경제학적으로 움직인다
: 영화 속 경제심리


발생 가능성 0.1퍼센트, 세상을 뒤엎다
-《블랙 스완》
편견, 비경제적으로 내몰다 -《내 이름은 칸》
역사에 남을 게임, 사람들을 불러 모으다
-《퍼펙트 게임》
고독한 커피 한 잔, 첫사랑을 기다리다 -《만추》
넛지, 삶의 열정을 되찾게 하다 -《은교》
다수결, 함정을 만들다 -《의뢰인》

3장. 영화의 흐름은 곧 경제의 흐름이다
: 영화 속 경제사


자본주의는 진화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
가난은 결코 네 책임이 아니야 -《완득이》
소금은 화폐의 시작이었다 -《푸른 소금》

경제학을 알려면 대공황을 연구하라
-《아티스트》
금융위기의 진실을 추적한다 -《인사이드 잡》
무엇이 주식시장을 망치는가 -《월스트리트》
기업가정신이 경제를 자극한다 -《헤어드레서》

4장. 영화는 뜨거운 현실의 경제를 반영한다
: 영화 속 현실경제


진정한 왕은 무엇을 고민하는가
-《광해, 왕이 된 남자》
생이 파산한 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화차》
불을 지른 것은 누구인가 -《제인 에어》
진짜 남길 것은 돈인가, 사랑인가
-《톨스토이의 마지막 여정》
무엇이 내부를 터트리게 하는가 -《도가니》
누가 기업을 위험에 빠트리는가 -《대부》
이것은 경제문제인가, 노동문제인가
-《방가? 방가!》

5장. 영화 속에는 숫자의 징조가 나타난다
: 영화 속 경제지표


외로움, 엥겔지수를 높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
행복, 숫자와 다른 길을 가다 -《세 얼간이》
이별, 손해를 셈하게 하다 -《이프 온리》
GDP, 사각지대에 숨다 -《세상의 모든 계절》
경제학, 마음에 신호를 보내다 -《호우시절》
실직자, 통계에서 밀려나다 -《코파카바나》
공포, 지수로 드러나다 -《남극일기》

책 속으로

사랑의 감정이 무르익을수록 거품은 커져간다. 절친한 친구의 충고도 먹혀들지 않는다. ‘비이성적 과열’과 유사하다. 비이성적 과열이란 1996년에 미국 주식시장이 급상승하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투자자들의 투기심리를 경고하면서 언급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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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이 무르익을수록 거품은 커져간다. 절친한 친구의 충고도 먹혀들지 않는다. ‘비이성적 과열’과 유사하다. 비이성적 과열이란 1996년에 미국 주식시장이 급상승하자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투자자들의 투기심리를 경고하면서 언급한 표현이다. 한참 열애 중인 연인들에게도 그린스펀의 경고는 유효할 것이다. 만약 삼각관계라면 과열은 더 심해진다. 한 여인을 잡기 위한 두 남자의 경쟁은 여인에 대한 집착을 낳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도 스토커로 만든다. ‘비이성적으로’ 과열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첫사랑은 이 과열에서 멈추어버린다. 원치 않는 이별을 맞는 첫사랑이 그렇다. 이때 첫사랑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채 느끼기도 전에 추억이 된다. 액자 속에 갇힌다. 한계효용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좋은 기억만 남기 때문에 첫사랑은 더 애절할지도 모른다. 첫사랑은 이렇게 경제학을 벗어난다.
-첫사랑은 경제학을 벗어난다: 《레터스 투 줄리엣》 중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선 범죄와의 전쟁으로 위기에 몰린 최익현은 ‘10억짜리 수첩’에 적힌 인물들에게 전화를 건다. 자신의 탄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이들은 “지금이 어느 땐데…….”라며 전화를 끊는다. 심지어는 전화를 못 받은 것으로 하자고도 한다. 수첩의 내재가치(실제가치)는 10억 원에 훨씬 못 미쳤던 것이다. 수첩은 고평가되어 있었다. 특히 사건이 터졌을 때 가치는 0에 가깝다. 적발확률이 급격히 커지면서 뇌물의 비용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위험프리미엄까지 포함된 수준의 거액이 아니라면 뇌물거래는 일어나기 힘들다. 뇌물로 쌓은 인맥의 승수효과는 여기까지다.
-뇌물에는 승수효과가 있다: 《범죄와의 전쟁》 중에서

농장으로 날아든 청둥오리 초록을 보자 농장 주인이 말한다. “이게 웬 떡이야. 야생오리잖아. 날개부터 잘라야겠구만.” 신자유주의자들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바로 인간은 ‘탐욕스럽다’는 것이다. 배부른 사자는 절대 먹이사냥에 나서지 않는다. 속을 채운 독수리는 나무 위에서 잠만 잔다. 노동 없이 먹이를 구하는 ‘요행’을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지금 배고프지 않은데도 청둥오리 한 마리가 마당으로 날아들자 잡아두려 한다. 발목에 끈을 달아 손수레에 매어놓으면 나중에 언제든 잡아먹을 수 있다며.
평생을 써도 다 못쓸 돈을 모으고도 인간은 또 돈을 찾는다. 자신이 가진 것이 숫자(돈)로 표현되면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졌다. 하지만 생산량의 증가에는 한계가 있었다. 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남의 몫을 빼앗아오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빼앗아온 만큼 부자가 되었지만 빼앗긴 만큼 가난해졌다. 금융산업과 부동산은 ‘돈 놓고 돈 먹기’의 전형이 되었다.
-자본주의는 진화한다: 《마당을 나온 암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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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화는 경제학의 시놉시스를 따른다! 영화를 보며 가슴으로 뜨겁게 배우는 경제상식 경제학자의 프레임으로 영화를 보면 새로운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한 편의 영화는 거대한 경제학이다 《레미제라블》을 보는 동안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영화는 경제학의 시놉시스를 따른다!
영화를 보며 가슴으로 뜨겁게 배우는 경제상식
경제학자의 프레임으로 영화를 보면 새로운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한 편의 영화는 거대한 경제학이다
《레미제라블》을 보는 동안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옥살이를 하고 출옥한 장발장. 은접시를 훔치다 경찰에게 잡히지만 따뜻한 신부의 용서와 배려로 은촛대까지 선물 받고 새 사람이 된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 짤막한 이야기 뒤에는 장발장이 기업가가 되고 사랑을 나누고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자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사이공》과 함께 4대 뮤지컬로 불리는 《레미제라블》은 관용에 대해, 신념에 대해, 혁명에 대해 묵직한 감동을 던진다. 만약 경제학자라면 이 영화를 어떻게 볼까?
장발장이 빵 한 조각을 훔쳐야 했던 이면에는 19세기 극심했던 빈부격차가 담겨 있다. 빈부격차가 얼마가 심한지는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상위 20퍼센트의 소득을 하위 20퍼센트로 나눈 수치)로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출옥한 장발장을 피하는 데는 ‘확증편향’이 영향을 미쳤다. 범죄자는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다. 장발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공장을 운영하면서 큰돈을 번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창조적 파괴’를 한 것이다.

시장이 된 장발장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도덕적 인센티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빵 한 조각마저 구할 수 없던 99퍼센트의 서민들은 결국 프랑스혁명을 일으킨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 프랑스혁명은 곧 ‘블랙 스완’이다. 프랑스혁명에는 날품팔이를 하던 아이들, 거리를 방황하던 노인들도 앞장선다. 자본주의는 노동자에 의해 필연적으로 무너진다고 주장한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떠오른다. 이처럼 영화 《레미제라블》은 한 편의 거대한 경제학이기도 하다.

경제는 인간과 인간의 접점에서 일어난다. 영화는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투영한다. 따라서 영화 속 배경은 경제환경을 떠날 수 없으며 영화 속 인물들은 경제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경제학에 의해 움직였다. 내면의 검은 욕망을 꺼내 블랙 스완이 된 니나, 확증편향을 깨기 위해 먼 길을 떠난 칸, 18세 여자아이에 의한 넛지효과로 삶을 자극받은 노시인 이적요, 진짜 행복을 위해 차선이론에 함몰되지 않고 최선을 택한 마라토너 주만호 등은 모두 경제학이 짜놓은 시놉시스를 그대로 따라가는 듯 보인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제심리가 인물들을 이끌어가고 경제학이 관객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제학자의 프레임을 끼워라, 또 다른 이야기가 보인다!
첫사랑은 왜 애절할까? 저자는 《레터스 투 줄리엣》을 통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때문이라고 말한다. 펀드매니저 상용이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찾는 것은 ‘비교우위의 법칙’에 따른 것이다. 《타이타닉》은 1등석 로즈와 3등석 잭의 이야기다. ‘가격차별’이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광해》가 대동법을 추진하려는 배경에는 '부자증세'가 있다. ‘세테리스 파리부스’ 즉 모든 조건이 동일했다면 《부러진 화살》의 김경호 교수는 재판정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을지 모른다. 《완득이》의 똥주선생은 수업시간에 ‘마르크스경제학’을 가르친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본가가 잉여가치를 가져가니 가난은 완득이의 책임이 아니라는 얘기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정인은 양파 값이 너무 올랐다며 짜증을 낸다. 정인의 외로움은 엥겔지수를 높인다. 《세 얼간이》들은 행복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져 줍니다.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영화에는 경제사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터졌는지 궁금한가? 다큐멘터리로 보려면 《인사이드잡》이 좋고, 영화라면 《월스트리트》에 답이 나와 있다. 세계경제의 역사를 바꿔놓은 ‘대공황’은 《아티스트》에 적나라하게 나온다. 화폐전쟁의 역사는 《푸른 소금》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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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동윤 님 2013.12.31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도 경제학은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합니다. 《레미제라블》이 기대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러가고 있네요. 나도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 때문입니다. 남들 다보는 것 나는 보지 않겠다고 하면 ‘스놉효과’가 작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도 매 순간 경제학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 이동윤 님 2013.12.31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다 이를 수치화한 학문이 경제학입니다.

  • 이동윤 님 2013.12.31

    알프레드 마샬은 “경제학자는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지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회원리뷰

  • 생활 속에서 많이 접하는 경제 이야기를 영화의 줄거리와 연계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어쩌면 너무 상투적...
    생활 속에서 많이 접하는 경제 이야기를 영화의 줄거리와 연계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어쩌면 너무 상투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이 책은 일반인들이 경제 관련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기술하였으며, 책 읽기를 시작한 후 끝까지 쉼없이 읽어야 하는 부담을 주지는 않는 책이다, 각 단원마다 다른 영화를 대상으로 경제 문제에서 자주 접하는 이야기를 연결지어 설명 하는 데 단원별로 연결성이 없어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짬짬이 읽을 수 있다.
     
    경제학을 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는데, 돈벌이보다는 세상에서 돌아가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 경제학의 역할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관점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꼭 보지는 않았더라도) 영화를 선택하여 그에 맞는 경제 용어나 동 시대에 벌여졌던 경제 이슈들을 간단히 설명한다. 보기 드문 명저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상식을 넓히기 위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어려운 용어나 설명하기 힘든 현상을 영화 속 스토리를 가지고 쉽게 풀어나간다.  경제 용어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점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설명하는 경제 상식이 너무 평범하여 경제신문을 즐겨보거나, 경제학 원론 수준의 간단한 이론 정도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책에서 원가 얻고자 하는 기대감은 갖기 힘들 것이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약간의 즐거움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오래된(약 5년이상??) 책들이 e-book 으로 출간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은 약 1년이 약간 넘은 시기임에도 같이 판매 리스트에 들어 있어 약간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 경제학자의 영화관 | pi**ruri | 2013.12.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 그대로의 내용.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가지 소재를 가지고...
     
     
     
    제목 그대로의 내용. 경제부 기자인 저자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가지 소재를 가지고 경제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는 컨셉. 영화를 보는 편안함으로 경제원리와 경제사, 경제를 대표하는 지표들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의 인용구대로 '경제가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의 특정한 삶의 양태들을 볼 수 있는 영화에서 경제 개념들을 발견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와 영상미가 주는 즐거움만 기억했던 사람이라면, 거기에 더해지는 경제학자의 시선을 통해 영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만난 기분이 들 것이다. 또한 가벼운 지적 희열도 있다.    
     
    쉽고 편하게, 새로운 관점에서 경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긴 하지만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영화의 해설과 경제개념 해설 사이에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어디에 속해 있지 않다는 느낌도 든다. 영화를 가지고 설명한 만큼, 우리 현실 경제와 무척 가까운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의 경제를 쉽게 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 영화와 경제학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움직임을 그 생명으로 한다는 것이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그&nbs...
    영화와 경제학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움직임을 그 생명으로 한다는 것이다.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별칭을 얻은 것은 그 움직임을 오감을 통해 적절히 입력시키기 때문이다. 입력된 영상은 관객의 머리와 심장 사이에서 또다른 출사물을 빚어낸다.
     
    경제학이 여전히 위력적인 것은 자본의 움직임을 종합했다는 착각아래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이 입력시킨 정보들은 자본주의를 살고 있는 인간들의 욕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또다른 정보를 생산한다.
     
    물론 영화와 경제학이 다루고 있는 움직임은 차이점 또한 가지고 있다. 영화는 감독이 사전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움직임을 배열한 것이니 만큼, 말이 움직임이지 갇혀 있다. 카메라와 스크린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반면, 경제학이 다루는 움직임은 경제학자가 사전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할 수 없다. 그래서 통제할 수 없었던 후회가 잔뜩 묻어나는 과거의 것들이다. 과거의 움직임을 숫자로 고정시킨후, 숫자와 숫자 사이를 논리로 메꾸어 나간다. 말이 움직임이지 죽어있는 셈이다.
     
    이 책, [경제학자의 영화관]은 이렇게 죽은 과거의 움직임과 사전에 조작된 움직임의 접점을 경제부 기자의 눈으로 찾아내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저자가 밝혔듯이 이 책은 매우 쉽게 쓰여졌다. 그러나 책에 소개되고 있는 경제용어와 매 꼭지마다 정리하듯 곁들인 'B컷 경제이야기'는 저자가 쉬운 것을 쉽게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다.
     
    필자는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 중 절반 가까이를 본 터라, 봤던 영화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을 글과 함께 재생시킬 수 있어 기뻤다. 그러나, 이제는 식상할만도 한 대공항과 금융위기 그리고 그로 인한 인간성의 왜곡과 파괴를 다룬 이야기들은 마치 처음 보는 듯 생경했다. 그런 이야기들은 중년의 회사원에겐 죽은 것도 사전에 조작된 것도 아닌 영원한 리얼 다큐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분명 경제학 입문서는 아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만한 틀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냥 가볍게 '이 영화는 이렇게도 볼 수 있겠네.' 정도다.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출퇴근길에 좋은 길벗으로 추천할 만 하다.
     
    하나 덧붙이자면, 인간은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언어의 범위 내에서 세상을 이해한다는 평범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 저자는 영화전문가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보다 영화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영화전문가보다는 경제를 좀더 알기...
    저자는 영화전문가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보다 영화를 조금 더 많이 알고 영화전문가보다는 경제를 좀더 알기 때문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책을 쓰게 된 더 구체적인 동기는 경제전문기자인 저자가 영화를 보다 문득 '어? 저건 경제학에 나오는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경제라는 '냉철한 머리'에 영화라는 '뜨거운 가슴'을 담은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인터넷 서점에서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이 책에서 어떤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는지 정리해 본다. ≪레터스 투 줄리엣, 라푼젤타이타닉부러진 화살시라노 연애조작단범죄와의 전쟁≫, 별을 쫓는 아이블랙 스완내 이름은 칸퍼펙트 게임만추은교의뢰인페이스메이커마당을 나온 암탉완득이푸른 소금아티스트인사이드 잡월스트리트헤어드레서광해, 왕이 된 남자화차제인 에어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도가니대부방가? 방가!내 아내의 모든 것세 얼간이이프 온리세상의 모든 계절호우시절코파카바나남극일기 등 총 35편이다. 전체 다섯 가지 주제로 일곱 편의 영화가 묶여져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그다지 볼 기회가 없다보니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생소하거나 못본 영화들이다. 평소 책을 좀 읽는다고 하지만 도가니완득이은교≫ 등 소설 원작의 영화도 못본 것이 많다는 점에 부끄럽게 생각한다. 약 3년 전부터 책을 읽으면 블로그에 리뷰를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소설을 읽기 시작한건 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위안해 본다.

    본 영화가 불과 서너개에 불과하지만 영화에 대한 지식과 함께 영화속에 숨겨진 경제학 코드를 읽어낼 수 있다는 독특함에 끌려 이 책을 숨가쁘게 읽게 되었다. 처음 소개되는 영화는 ≪레터스 투 줄리엣으로 이 영화에서는 '첫사랑'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낸다. 첫사랑이 애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첫사랑이 두번째 사랑, 세번째 사랑에 비해 애절한 이유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한계효용체감이란 예를 들어 처음 먹었던 사과의 효용이 10이라면 두번째 먹은 사과의 효용은 5로 떨어지는 현상, 즉 첫번째 경험한 효용보다 두번째 이후의 효용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바로 최초가 주는 효용을 첫사랑에서 경험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사랑에 비해 감정적인 효용이 훨씬 높다는 설명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사랑이란 것이 합리성을 강조하는 표준경제학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만약 세상의 사랑을 모두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한다면 결혼한 모든 사람은 이혼해야 할 것이다. 저자도 이점을 언급하면서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비합리적인 인간의 모습 또한 일상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언급한다.

    ≪타이타닉≫에서는 가격차별을 설명하면서 '따뜻한 자본주의'를 언급한다. 가격차별은 효율적이지만 악의적인 가격차별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배가 침몰해 가는 과정에 1등실 승객을 우선 구명선에 태워 보내면서 3등실 승객들은 갑판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잠근다. 사람을 생각하는 경제학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만약 어떤 제약회사가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가격을 10달러로 정했으나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는 여름에는 100달러로 올렸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사람은 100달러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서민들이 아니겠는가.

    더 나아가 저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이야기하면서 자본주의 4.0을 언급한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저술한 1776년부터 미국 대공황이 일어난 1930년까지를 자본주의 1.0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10년대 들어 자본주의 1.0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생산량의 급증으로 과잉생산이 이뤄지면서 버블이 형성되었고 빈부격차는 급격히 확대되었다. 대공황은 자본주의의 틀을 바꿔놓았고 자본주의 2.0을 촉발하였다. 자본주의 2.0은 1930년 대공황부터 신자유주의가 등장하는 1970년대 후반까로 케인즈 학파가 득세했던 시기이다. 기축통화였던 파운드가 효력을 상실하였고 1971년 미국 역사 달러를 더 이상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1979년에 영국의 대처 수상이 등장했고, 1980년에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신자유주의의 모습이 드러난다. 밀턴 프리드먼 등 시카고학파가 전면에 나서면서 1980년대부터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까지의 시기를 자본주의 3.0 시대라고 부른다. 개인의 경쟁을 극대화하고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가 부각된 시기이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서 간과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인간의 탐욕'이다. 평생을 써도 다 못슬 돈을 모으고도 인간은 또 돈을 찾는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애꾸 족제비는 새끼 네마리를 살라기 위해 필연적으로 사냥을 한다.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젖이 필요한데 젖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먹이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잎싹이 자신을 포기한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끝난다. 

    경쟁은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탐욕은 내지 않는 것, 즉 자본주의를 유지하되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요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이른바 '함께 사는 자본주의'인 자본주의 4.0이다.  - p.156

    공지영 원작의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를 설명하는 내용에서는 기득권 집단들의 담합과 함께 그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다룬다. 영화에서는 자애학교의 진실을 외부에 고발하는 강인호 선생이 '내부고발자'이다. 미국은 엔론 과 월드컵의 회계부정 사건이 폭로된 이후 내부고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베인스-옥슬리법을 만들어 시행중이다. 이 담합과 비리는 사법부로까지 이어진다. 비록 가상의 도시 '무진'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상상할 수 밖에 없는 영화에서 법조계의 전관예우 현상은 국민들을 광분하게 만든다.

    주로 표준경제학의 이론들이 다뤄지고 있지만 비주류 경제학자들의 주장이나 이론들도 눈에 띄인다. 컨버전스가 유행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 영화에 관한 지식과 경제 상식을 아울러 접할 수 있는 이런 류의 책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 요즘 인문학자,경제학자의 책을 소개하는 책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도 영화와 관련된 크로쓰오버(?)도 찾아보면 ...
    요즘 인문학자,경제학자의 책을 소개하는 책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도 영화와 관련된 크로쓰오버(?)도 찾아보면 꽤 많은 책들이 있을것 같습니다.
    한빛비즈에서 나온 '경제학자의 영화관'도 그러한 책들중 하나인데요.
    오랫만에 재미있는 경제학 도서를 읽게 된 것 같아요.
    경제학 도서라고 말하기가 무색할만큼, 술술 읽혀지는 이야기들.
    더군다나 첫 영화부터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이 나와서 더욱 흥미롭게 읽게 되었어요.
    책에는 크게 다섯개의 챕터로 나누어 마흔개가 조금 못되는 영화들 속 경제학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1장. 영화의 줄거리는 잘 짜인 경제학이다 :영화 속 경제원리
    2장. 영화 속 인물들은 경제학적으로 움직인다 : 영화 속 경제심리
    3장. 영화의 흐름은 곧 경제의 흐름이다 : 영화 속 경제사
    4장. 영화는 뜨거운 현실의 경제를 반영한다 : 영화 속 현실경제
    5장. 영화 속에는 숫자의 징조가 나타난다 : 영화 속 경제지표
    어디선가 들어는 보았지만, 정확하게는 몰랐던 현상들이 영화속 장면을 통해 비교적 쉽게 받아드려지고
    어떠한 경제용어로 딱 정의가 되니 명쾌한 기분이 들어요.
    다소 이렇게까지 해석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부분도 있지만, 철저히 경제를 읽어내기 위한 감상이니깐요.
    저는 그중에서 약 절반정도의 영화를 보았던데
    확실히 제가 봤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집중력이 파워업 되더군요.ㅎ
    (다시 말해 등장하는 영화를 감상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운 책이 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라는 것.)
    영화를 볼때 사람마다 감상을 하는 관점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그래서 더욱 영화와 경제의 만남은 꽤 좋은 매치가 아닌가 싶어요.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게다가 지금은 온전한 영상의 시대이기에)
    경제학을 살펴볼 수 있다는것은 딱딱한 학문을 말랑말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저에게도 오래 기억될만한 책이 될거예요.
    나머지 책에 나온 보지 못했던 영화들도 찾아보고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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