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7.8 출시
[VORA]첫글만 남겨도 VORA가 쏩니다
[이북]sam7.8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인간은 왜 제때 도망치지 못하는가
232쪽 | 규격外
ISBN-10 : 8997066234
ISBN-13 : 9788997066230
인간은 왜 제때 도망치지 못하는가 중고
저자 히로세 히로타다 | 역자 이정희 | 출판사 모요사
정가
15,000원
판매가
9,000원 [40%↓, 6,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3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4년 11월 28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6,500원 다른가격더보기
  • 6,500원 수서화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상급 내형 최상
  • 6,800원 이차우마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8,000원 가나b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9,000원 아나크로니즘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2,000원 교보할인점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50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3,500원 [10%↓, 1,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45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ert*** 2020.10.13
244 잘 받앗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ubinh*** 2020.10.08
243 도서상태와 신속한 배송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al*** 2020.10.07
242 꼼꼼하게 포장해주셔서 감사해용! 손편지와 함께 간식도 넣어주시고 책 너무 상태 깨끗해서 기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당 5점 만점에 5점 iiiiii*** 2020.09.23
241 배송이 빨랐습니다! 5점 만점에 3점 he*** 2020.09.1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재해를 제대로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20세기가 전쟁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재해의 세기라고 할 만하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인재에 의한 각종 재해도 빈번히 발생해, 우리는 생명의 위험을 시한폭탄처럼 안고 살아간다. 일본 재해심리학의 권위자인 히로세 히로타다 교수가 수많은 재해 사례와 연구 성과를 분석한 결과, 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의 상당 부분은 ‘제때 도망치지 못한’ 데서 기인했다. 우리는 왜 ‘제때 도망치지 못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가?

주된 이유는 인간심리에 깔려 있는 위험한 덫들 때문이다. 안전함과 편리함에 익숙해진 탓에 위험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해 피난 기회를 놓치는 ‘정상성 바이어스’, 다른 사람들이 도망치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다가 위험에 빠지는 ‘동조성 바이어스’, 안전요원이나 전문가의 말을 과신하는 바람에 안일하게 기다리다가 도망치지 못하는 ‘전문가 오류’ 등의 낡은 재해관은 우리의 목숨을 위협한다.

이에 이 책 『인간은 왜 제때 도망치지 못하는가』는 재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정의에서부터 재해 대응의 유형, 재해 시의 인간심리, 살아남기 위한 조건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재난 시 인간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위험한 상황에서 취해야 할 피난행동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재난공화국’에 살고 있는 우리라면 한 번쯤 읽고 기억해야 할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히로세 히로타다
저자 히로세 히로타다??弘忠는 문학박사이자 재해심리학 전문가. 삼십여 년간 방재防災 연구에 몰두해온 그는 1942년에 태어나 도쿄 대학 문학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도쿄 대학 신문연구소 연구원, 도쿄 여자대학 문리학부 조교수를 거쳐 동 대학 교수를 역임하다가 2011년 3월 정년퇴직했다. 현재는 도쿄 여자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풀브라이트Fulbright 선임 연구원, 일본 리스크연구학회 학장 등을 거쳐 Journal of Risk Research의 부편집장, International Committee on Disaster의 이사로 있으며, 2012년 ‘안전·안심 연구센터’(www12.plala.or.jp/anzen_anshin/home.html)를 설립해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온갖 재해에 대비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1987년 일본 심리학회 연구장려상, 2000년 일본 리스크연구학회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생존을 위한 재해학生存のための災害?』, 『거대 지진―예지와 그 영향巨大地震―予知とその影響』, 『산성화되는 지구酸性化する地球』, 『인류에게 에이즈는 무엇인가人類にとってエイズとは何か』, 『무방비한 일본인無防備な日本人』, 『재해방위론災害防衛論』,『반드시 도망쳐라―재해심리학에서 배우는 위기와 싸우는 방법きちんと逃げる―&災害心理?に?ぶ危機との?い方』 등이 있다.

역자 : 이정희
역자 이정희는 1981년 서울 출생. 일어일문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엔 재미있는 글을 좋아했고 지금은 좋은 글을 재미있어 한다. 현재 글쓰기와 번역에 애정을 쏟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낡은 재해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1. 재해와 인간
재해란 무엇인가
재해 시의 인간행: 재해심리학적 접근과 그것으로 알 수 있는 것
재해 대응의 유형
재해의 충격에서 회복까지
충격 시/허탈 상태/재해 후의 유토피아/피난과 구호 활동: 원심적 행동과 구심적 행동/비상시에만 통용되는 사회규범/회복기
방재의 딜레마
끊임없이 진화하는 재해/비용편익을 생각하면 방재는 할 수 없다/자연재해와 잘 사귀기

2. 재해 피해를 좌우하는 것
피난행동의 중요성
생사를 가른다/인류가 지구 곳곳에 퍼진 이유
피난행동의 구조
연구의 역사/메커니즘/불안과 위기감을 지렛대 삼아
피난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휴먼 팩터
가족/다나 그룹의 이야기로 본 가족/가족과 함께하는 것의 생물학적 이점/낮의 재해와 밤의 재해에 따른 휴먼 팩터/모방성 또는 감염성/매스컴 접촉과 개인 간의 소통/재해 경험과 재해 문화

3. 위험 예지와 재해 피해의 상관성
재해 예지
과학적 예지 효용과 한계/도카이 지진 예지의 경우/예지의 꿈에서 현실 직시로
재해 경보란 무엇인가
경보의 기능/조기경보, 중요하지만 세 번 내려서는 안 된다/정상성 바이어스가 경보의 신뢰를 방해한다
전달과 수용
전달의 경로/오보가 실제로는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방송미디어의 경보는 효과가 있다/상상이 만들어내는 경보: 재해 시의 유언비어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4. 패닉이라는 신화
패닉이란 무엇인가
장막 뒤에 숨겨진 모습/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과 희생양 만들기/갈색머리가 범인이다/코코넛 그로브 대화재?‘범인은 패닉’설의 탄생
패닉이 발생할 때
패닉이 발생하는 네 가지 조건/패닉을 방지한다는 것은
패닉공포증이 초래하는 것

5. 살아남기 위한 조건
살아남는다는 것은
이재민과 서바이버/살아남은 이들의 환경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
연령이 생존을 결정한다/부유한 쪽이 유리하다/침착하고 냉정한 판단이 생존율을 높인다/과감한 판단을 통한 적시의 의사결정과 행동의 중요성/생존의지가 목숨을 구한다
생존자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6. 재해현장에서 움직이는 선의의 힘
원조행동과 애타행동
재해와 원조행동
비상시 규범 아래서 애타행동이 활성화된다/암흑의 지명효과
자원봉사 활동
한신 대지진의 자원봉사/이재민을 돌보는 자원봉사/볼런티어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7. 부활에의 길
사회 변동의 원인으로서의 재해
재해 사회가 외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조건
재해 부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의 연관성
사회시스템의 기능 변화
핼리팩스 항의 폭발 사고로 알 수 있는 것/재해는 재해 피해를 입은 사회의 효율성을 높인다/역사의 교훈: 리스본 대지진, 페스트, 런던 대화재, 2003년 뉴욕 대정전

에필로그
천위天爲와 인위人爲 사이에 사는 인간으로서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도 때도 없이 갖가지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는 재해공화국, 안전후진국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로 292명 사망,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32명 사망,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도 때도 없이 갖가지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는
재해공화국, 안전후진국 한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로 292명 사망,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32명 사망,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502명 사망, 1995년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로 101명 사망, 1997년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고로 228명 사망, 1998년 태풍 예니(Yanni)의 피해로 57명 사망 및 실종,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192명(신원미상 6명) 사망, 그리고 올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304명 사망 및 실종…….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참사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한국, 아까운 목숨들이 수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지진, 홍수, 태풍,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최근에 일어난 지하철 추돌 사고나 싱크홀 사고, 환풍구 붕괴 사고 등 인재에 의한 각종 재해도 빈번히 발생해 우리는 생명의 위험을 시한폭탄처럼 안고 살고 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고 예고 없이 들이닥친다. 불가항력의 자연재해에 희생되었다면 안타까워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자위할 수 있지만, 살 수도 있었으나 인간의 실수나 무지로 인해서, 혹은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서 귀한 목숨을 잃었다면 그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각종 재난과 사고가 일어났을 때 억울하게 희생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재해심리학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저자가 한국, 일본, 미국 등지의 수많은 재해 사례와 최근 십 년간의 연구 성과를 분석해 내린 결론은, 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의 상당 부분이 ‘제때 도망치지 못한’ 데서 기인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우리는 왜 ‘제때 도망치지 못해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가? 주된 이유는 인간심리에 깔려 있는 위험한 덫들 때문이다. 안전함과 편리함에 익숙해진 탓에 위험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해 피난 기회를 놓치거나, 다른 사람들이 도망치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다가 위험에 빠져버리거나, 안전요원이나 전문가의 말을 과신하는 바람에 안일하게 기다리다가 도망치지 못해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기후변화, 천재지변, 신종 바이러스, 방사능 누출 등 새로운 유형의 재난과 대규모 복합 재난의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위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안전한 삶을 유지할 것인가? 이 책은 재해 발생 시 가족과 나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 매뉴얼까지 제시하고 있어 ‘재난공화국’에 살고 있는 우리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고 기억해야 할 책이다.

일본 재해심리학의 일인자, 히로세 히로타다 교수의 절박한 경고
낡은 재해관에서 벗어나라!


2011년 3월 11일에 후쿠시마를 강타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은 2만 명에 달하는데 그중 10퍼센트가 지진으로, 나머지 90퍼센트가 쓰나미에 의해 사망했다. 일본은 그동안 이 지역을 비롯해 일본 동남해 연안에 발생할 대형 지진에 오랫동안 대비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막대했다. 특히 동일본 대지진에서 거대 쓰나미가 도착하기까지는 십 분에서 한 시간가량의 여유가 있었고, 큰 피해를 입은 다로우 지구는 쓰나미에 의해 자주 피해를 겪었던 곳이라 이에 대한 대피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만 2백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왜 이런 큰 피해가 발생했을까? 문제는 쓰나미 상습 피해지역이므로 거주지역을 높은 지대로 옮기라는 권고를 실행하는 대신, ‘만리장성’이라 불리는 대형 방파제를 건설하고 쓰나미 위험지대에 호텔을 세우는 등 마치 쓰나미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는 지역인 것처럼 주민들을 안심시킨 데 있었다. 만약 방파제가 있으니 쓰나미가 와도 괜찮다고 안심하지 않았다면, 또 이 정도 심한 지진이 온 직후니까 신속하게 높은 곳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하며 행동했다면 사망자는 더 적었을 수 있었다고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아무리 견고한 만리장성이라도 ‘재해’라는 침입자는 그것을 쉽게 넘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행동과 심리 속에 오히려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최선책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가 억울하게 죽지 않기 위해 유의해야 할 심리적인 덫을 크게 다섯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안심하고 싶기에 위험을 외면하는 덫, ‘정상성 바이어스bias’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풍이나 홍수, 쓰나미 등의 재해 시에 피난 권고나 피난 지시가 내려져도 피난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50퍼센트를 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현재의 안전과 편리함에 적응되어버린 탓에 위험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위험의 전조현상이 있어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정상에서 조금 벗어난 정도라고 믿으며 안심해버리는 것을 정상성 바이어스라고 한다.
이 책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고 있는 것은 뜻밖에도 우리나라의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이다. 당시 연기가 가득 차 있는데도 조용히 참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이 승객에 의해 촬영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자는 이들이 무언가 이상 징후를 느끼고 있으면서도 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정상성 바이어스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둘째, 서로에게 의존하는 덫, ‘동조성 바이어스’
스스로는 위험을 느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도망치지 않아서 좀 더 지켜보다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타인과 때를 같이해 똑같이 움직이려는 동조행동은 재해 시에 제때 피난하는 것을 방해한다.
대형 재해에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늦다. 동조성 바이어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느꼈다면 혼자서라도 피난행동을 시작해야 한다.

셋째, 그릇된 패닉관의 덫, 패닉 신화
그릇된 패닉관을 수정하는 바로 제4장이 어쩌면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 할 것이다. 저자는 전문가의 상식과 일반인의 상식이 크게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패닉’을 꼽는다. 패닉이란 비이성적이고 이상스러운 집단적 도주행동을 말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재해나 사고 시에 실제로 패닉이 일어나는 일은 무척 드물다.
1977년 미국 신시내티 시 외곽의 비벌리힐스 서퍼 클럽 화재에서는 패닉을 두려워해 “작은 화재입니다. 불이 난 곳은 여기에서 꽤 멀지만, 지금 피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위험을 완화해서 전달하는 바람에 1,350명 중 164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불렀다.
이처럼 일반인들이 ‘패닉 신화’를 신봉하게 된 것은 1942년 11월에 발생한 보스턴 시의 나이트클럽 코코넛 그로브 대화재가 발단이었다. 사회심리학자 벨포트와 리는 코코넛 그로브 대화재의 원인을 검토한 후 짧은 시간 안에 5백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원인은 클럽 오너나 웨이터, 소방서나 시청 직원 등 개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패닉에 있다고 결론 내렸던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피해자가 유독 가스로 사망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패닉이 일어날 틈도 없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심각한 결과와 경미한 원인의 갭gap을 무언가로 메우고 싶다는 유혹이 패닉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패닉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매우 안이한 태도라고 지적한다. 누군가 패닉이란 용어로 피해를 설명하려고 할 때는 재해와 사고의 원인 규명을 방기하고 방재 실패를 감추려고 하는 불순한 동기가 있지는 않은지 우선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넷째, 함부로 권위를 신용하는 덫, 전문가 오류
방재나 위기관리 전문가는 훈련을 거듭하므로 보통의 경우에는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적다. 하지만 예상외의 재해나 사고가 발생하면 오판을 하기도 한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서는 2천8백 명가량이 희생되었고, 항만관리청 소속 경찰관 37명이 사망했다. 그 경찰관들은 피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기다리세요”라는 구조 전문가의 지시를 과도하게 신뢰한 나머지 피난 기회를 놓쳤다. 대혼란 속에서는 경찰이라고 해도 실수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도 이는 뼈아픈 교훈으로 남아 있다.

다섯째, 돌발 재해 시 행동마비에 빠지는 덫, ‘얼어붙는 증후군’
예고 없는 재해가 닥치면 패닉과 같은 과잉반응보다 오히려 망연자실해 심신이 마비되는 상태에 빠지기 쉽다. 쇼크에 대한 생리심리적인 반사행동을 ‘얼어붙는 증후군’이라 하는데, 이것이 제때 도망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긴박한 순간에 누군가 얼어붙은 상태에 빠진다면 “정신 차려, 빨리 도망가야 해”라고 크게 외쳐 얼어붙은 상태를 해동시켜줘야 한다.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

예기치 않은 재해나 사고를 당했을 때는 역시 젊은 사람일수록 살아남기가 쉽다. 이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시에 생존 가능한 기간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무사히 구출된 세 명의 젊은 남녀 생존자가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생존자는 사고 후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또한 재해가 끼치는 타격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더 무겁고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가볍다는 충격적이고 불편한 진실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가벼움과 무거움은 두 가지를 내포한다. 손해의 양적인 규모가 빈곤층에서 더 크고, 부유층에서 더 작다는 절대적인 의미와 양적으로 같은 손해를 입더라도 빈곤층에는 더 심각한 타격을, 부유층에는 경미한 타격을 끼친다는 상대적인 의미 둘 다를 포함한다. 후자는 명백할 수 있지만, 전자는 충격적이지 않은가.
그 외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사람, 적시의 의사결정 능력과 행동력을 갖춘 사람, 그리고 생존의 의지를 갖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생존율이 높다. 냉엄한 사실이지만, 재해는 약자를 꺾어버린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20세기가 전쟁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재해의 세기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재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원론적인 정의에서부터 재해 대응의 유형, 재해 시의 인간심리, 살아남기 위한 조건, 자원봉사자 활동의 유용성, 재해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재해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재난 시 인간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위험한 상황에서 취해야 할 피난행동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재난 시 이재민의 구호를 행정기관이 전부 떠안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곤란한 상황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이재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또한 그들을 보다 조직적이고 기민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대목도 깊이 새길 만하다.
사회 변동의 원인으로서 재해를 조명한 것도 새롭게 다가온다. 대형 재해는 그때가지의 사회시스템의 결함을 클로즈업해 보여줌으로써 사회를 변동기에 들어서게 만든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별개로 한다면, 재해를 입은 사회시스템은 재해 이후의 사태에 적응하기 위해 기능면에서 합리화, 효율화를 단행한다. 평상시에는 다양한 저항에 부딪쳐 실행할 수 없었던 스크랩 앤 빌드scrap &build는 긴급사태를 맞이해 쉽게 단행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사회시스템에 변화가 일어난다. 리스본 대지진, 유럽을 휩쓴 페스트, 런던 대화재 등은 재해가 도시의 근대화와 효율화를 촉진시킨 전형적인 사례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심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만약 호텔이나 백화점, 아파트의 관리책임자가 패닉 신화의 신봉자로서 많은 이들이 패닉에 빠져 대혼란을 일으킬 것을 염려해 화재 발생 안내를 늦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대참사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아는 것은 힘이고, 알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찾게 마련이다.
새 시대에는 새로운 재해가 닥친다. 그렇다고 걱정할 일만은 아니다. 새로운 재해는 다음의 재해에 대응할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아나크로니즘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