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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211*17mm
ISBN-10 : 1187413496
ISBN-13 : 9791187413493
유니폼 중고
저자 박영희 | 출판사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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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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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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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지방 국립대 영문과를 나온 취업 준비생 딸을 둔 50대 초반의 엄마이다. 졸업 전부터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딸아이를 보며 30년 전 여상을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겪은 수습 시절을 떠올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조미료 회사에 수습직 판촉여사원으로 입사한 나는 입사 첫 날부터 직장 선배이며 팀장인 고안나 주임이 보여준 정식 여직원의 당당함을 넘어 거만하기까지 한 태도를 보며 어떤 일이 있어도 정직원 유니폼을 입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발효조미료에서는 당당한 선두였지만 천연조미료 자리를 다시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미원에서는 맛나를 출시했다. 맛나의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급조된 여직원인 나는 도시의 슈퍼마켓을 돌며 온갖 경험을 다 겪게 된다. 고안나 주임이 말하는 ‘매대 매출학’을 머릿속에 두며 점차 싸움꾼을 넘어 전사가 되어간다. 정직원이 되기 위한 서울행 티켓을 따기 위해, 동료들보다 선배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며 고 주임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더 많은 홍보와 매출을 위해 준비한 진주 개천예술제 축제의 날, 드디어 일이 터진다. 미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홍보 내용이 새어나갔는지 라이벌 다시다에서도 똑같이 매대를 준비하고 심지어 CM송까지 틀며 수준 높은 홍보 전략을 펴는 것이다. 승진을 위해 오로지 오늘을 기다린 고 주임은 그곳에서 나의 어릴 적 동네 오빠인 제일제당의 주임인 성현오빠를 보고 오해를 하게 된다. 고 주임은 성현오빠에게 내가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 의심은 싸움이 되고 싸움은 더 크게 확대되어 축제의 날은 난장판이 된다. 지점장님까지 축제위원회에 호출이 되는 사태를 맞이한다.

그 탓으로 축제위원회에 불려간 나는 이번 일의 범인으로 몰린다. 오로지 정직원 유니폼을 입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린 나에 대한 혐오감과 환멸을 느끼게 된다. 축제의 장에는 마칭밴드부의 찬란한 유니폼이 빛나고 있었다. 여고시절 한때 입었던 고적대의 유니폼을 바라보며 그 옷을 입기 위해 친구를 이용한 것을 떠올린다. 모든 수습들은 그저 일벌일 뿐이고 모든 사람들은 먹이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스스로 유니폼 입기를 포기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유니폼은 땀으로 만들어진 정직한 유니폼이 아니었다. 타인을 이용하고 밟고 올라서야만 입을 수 있는 얼룩진 유니폼이었던 것이다. 그저 화려한 것만 추구한 자신을 반성하며 유니폼은 결코 유토피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나에게 맞는 유니폼을 찾으러 길 위에 선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자신의 유니폼을 찾기 위해 베트남 행을 택한 딸의 선택에 격려와 용기를 보낸다.

저자소개

저자 : 박영희
경주에서 태어났다. 창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로 등단했다. 2016년 소설집 『고래의 맛』을 출간했다. 2018년 경남소설 제1회 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유니폼은 계급이다 8
맛의 세계 13
매대 매출학 33
네가 누구인지 유니폼은 말해주지 47
칵테일 MSG 70
네겐 너무 예쁜 유니폼 1 88
네겐 너무 예쁜 유니폼 2 107
새벽시장, 홍보 120
금지된 만남 133
맛나의 노래 147
축제 속으로 162
내겐 너무 무거운 유니폼 1 180
내겐 너무 무거운 유니폼 2 192
마칭밴드와 행진을 202
에필로그 네가 꿈꾸는 유니폼을 찾아라 210

작가의 말 1990년대 생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216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취업준비생들이 즐비한 1990년생들에게 바치는 장편소설 『유니폼』 출간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로 등단해 2016년 출간한 첫 소설집 『고래의 맛』의 필력을 인정받아 2018년 경남소설 제1회 작가상을 수상했던 박영희 작가가 첫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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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이 즐비한 1990년생들에게 바치는 장편소설 『유니폼』 출간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로 등단해 2016년 출간한 첫 소설집 『고래의 맛』의 필력을 인정받아 2018년 경남소설 제1회 작가상을 수상했던 박영희 작가가 첫 장편소설 『유니폼』을 출간했다.
박영희 작가가 주목한 이번 장편소설의 주제는 ‘유니폼’이다. 정식직원과 계약직원의 유니폼이 다른 회사, 늘 푸대접받는 계약직원의 유니폼을 벗고 정식직원 유니폼을 입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견뎌야 하는 여자 주인공 정미정의 눈물겨운 사투가 소설 전편에 펼쳐진다. 이를 위해 박영희 작가가 소재로 끌어들인 것은 1960년대에 일어난 미원과 미풍의 조미료전쟁의 후속편 격인 1980년대 대기업 ‘다시다’와 중소기업 ‘맛나’의 천연 조미료전쟁이다. 그 천연 조미료전쟁의 한복판에서 ‘맛나’의 계약직원으로 근무했던 주인공의 애환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박영희 작가는 유니폼은 ‘내가 누구인지 깨우쳐주는 충고’였다고 고백한다. 아이들이 대학 졸업하면 괜찮겠지 하며 버틴 희망은 부모와 자식의 위치가 어느 계급에 속하는지를 알아차리게 하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수습은 유전된다’는 말은 그냥 무심결에 나온 말이 아니었고 작가의 속에서 오래된 젓갈마냥 곰삭아서 나온 말이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수습시절이 KTX 속도처럼 빠르게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그 힘센 권력을 갖기 위해 얼마나 애태웠든가. 계약직의 기억들이 30년이 훨씬 넘게 흐른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씁쓸하다고 토로한다.
박영희 작가는 자신이 취업했던 그 시절이나 자녀들이 취업할 지금이나 사회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단언한다. 박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1990년대 생들은 현대사의 한 페이지에 참여한 세대이기도 하다.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에 자신의 돌반지도 기꺼이 바친 아이들이니깐 태어나자마자 나라를 위해 반강제(엄마들에 의해)로 힘을 실어준 세대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엄마들은 자신들의 결혼예물도 보탠 대단한 엄마들이기도 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 중에 밥벌이하는 아이와 대기업에 취업을 한 녀석은 고작 두세 명 정도다. 나머지는 여러 항목에 해당하는 취준생들이다. 그래서 씁쓸했다. 그 씁쓸함이 내 아이들의 시대인 1990년대 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장편소설 『유니폼』을 쓰게 된 계기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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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한국에서 태어나서 산다는 것...  4살때 부터 숫자, 한글을 배우지 않으면 뒤쳐지고... 6살때 부터...

     한국에서 태어나서 산다는 것... 

    4살때 부터 숫자, 한글을 배우지 않으면 뒤쳐지고...

    6살때 부터 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8살때 부터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뒤쳐지고...

    그렇게 시킨데로 12년간, 학교와 학원을 다니면서 노력했는데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도대체 지금까지 뭘 배웠냐며 핀찬을 듣는다...

    아니... 차라리 욕을 듣더라도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단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버티며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느꼈고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 하다.

    꼭 한번 읽어 볼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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