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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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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A5
ISBN-10 : 8992879059
ISBN-13 : 9788992879057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중고
저자 한국여행작가협회 | 출판사 열번째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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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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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깨끗하고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sw5***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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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좋은 책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sk***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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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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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한 걸음 둘러보며, 걷기 좋은 길을 알려주는 걷기여행 안내가 시작된다. 여행 고수 27인이 엄선한 좋은 길 111곳을 소개하는 안내서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 본격적인 걷기여행 안내서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방방곡곡 걷기가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대한민국의 걷기 좋은 길은 길을 담았다. 국내 유일의 전문 여행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저자들은 우리나라 곳곳을 돌며 찾아낸 걷기 좋은 길 중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걷기 코스를 엄선하여 엮었다.

관광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차를 이용한 여행에서는 진행자의 실수로 이동거리를 걷게 되면 여행 기분을 망치기도 한다. 하지만 걷기 여행이라면 여행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 걷기 여행은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을, 인위적인 멋보다는 자연그대로를 바라보며 느림의 미학을 담고 있는 여행이다.

이 책은 짧게는 2km 안팎에서 길게는 30km가 넘는 걷기 좋은 길을 수록했다. 또 걷기 좋은 길의 위치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그곳에 가서 마음껏 걸을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있는 맛집이나 숙박, 교통을 등도 세심하게 일러준다. 특히 현장감 살아있는 사진과 흥미로운 소개를 통해 걷기여행을 떠나려고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를 제공한다.

이 걷기 여행 안내서에는 대가족이나 장애우를 위한 관광명소와 연계된 짧은 길을 소개하고, 도보객을 위해 수직 이동하는 등산과 다른 수평 이동을 주로 하는 걷기 명소를 담았다. 또 걷는 구간 안에 있는 인상적인 공간을 표시하고, 그곳까지의 거리를 표시하였으며 길에 대한 특징을 소개하고 그 길로 접근하기까지 교통편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계절에 따라 또는 취향에 따라 우리는 걷고 싶은 길이 다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는 어떤 걷기 여행길이 있을까? 전문여행 작가인 저자들은 도시와 어우러진 청량한 서울길부터 물새와 파도, 그리고 역사를 느끼며 거니는 길, 숲의 향기를 맡으며 걸어보는 길, 산길과 해안길을 따라 걷는 길, 투박하지만 정겨운 일상이 살아 있는 길, 꽃과 이야기가 있어 운치 있는 길, 소박한 시골길과 옛길이 살아있는 길, 걸어도 언제나 또 걷고 싶은 제주도 길까지 모두 하나로 엮어 마음에 드는 길을 골라 걸을 수 있도록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한국여행작가협회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는 2001년에 창립한 국내 유일의 전문 여행작가들의 모임이다. 우리나라의 숨은 여행지를 발굴하고 보석 같은 여행지를 취재해서 신문, 잡지, 방송, 사보, 블로그, 카페 등의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거나 소개하고 있다. 이 땅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별미와 내력 깊은 역사 유적 등을 맛깔스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는 것은 그들의 보람이자 즐거움이다. 이들 모두가 스스로 보고 느낀 우리 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여러 분야의 다채로운 방식으로 널리 알리고 나누는 여행전문가다. 한국여행작가협회에서는『7인 7색 여행 이야기』를 시작으로 『잊지 못할 가족 여행지 48』『가족 체험 여행지 45』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여행』, 2007년에는 『호젓한 여행지』, 2008년에는 『1박2일 실버여행』, 2009년에는『인천테마여행』을 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_ 길의 여행, 길의 잔치가 열리다

Part 01 도시와 어우러진 청량한 서울길
001 너와 나만의 비밀,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_ 채지형
002 서울 시민의 친구, 남산 순환산책로_ 유현영
003 왕과 왕비가 거닐었던 산책길, 창덕궁 후원_ 유연태
004 서울 같지 않은 한적한 서울길, 백사실계곡 길_ 이동미
005 500년을 이어온 서울 성곽 길_ 이종원
006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 정동길_ 정보상

Part 02 물새와 파도, 그리고 역사를 느끼며 거니는 인천, 경기도
007 근대사의 보물창고, 인천 배다리 길_ 이시목
008 개항기로 떠나는 인천 시간여행 길_ 김수남
009 한적하고 멋스런 석모도 트레킹_ 류동규
010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나들길_ 유철상
011 시원스런 바다 조망이 좋은 장봉도 길_ 류동규
012 파도와 물새를 벗 삼은 바닷길, 승봉도 해안산책로_ 양영훈
013 왕들의 발자취를 추억하는 서삼릉 길_ 유연태
014 울창한 숲속의 구리 동구릉 길_ 유철상
015 성벽 걷기의 백미, 남한산성 길_ 정철훈
016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성곽 길_ 백남천
017 초록빛으로 가득한 시흥그린웨이_ 정철훈
018 자연과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안양예술공원 길_ 김혜영
019 도봉산 오봉을 바라보며 걷는 우이령 산책로_ 유현영
020 강 따라 연꽃 따라 걷는 세미원과 두물머리 길_ 김혜영
021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여주 영릉 길_ 이시목
022 바위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산정호수_ 홍순율

Part 03 숲의 향기를 맡으며 이곳저곳 걸어보는 광주·대전·대구·부산·울산
023 숲 그늘로 이어진 무등산 옛길_ 허시명
024 맨발로 걷는 장동삼림욕장 황톳길_ 백남천
025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숲길_ 백남천
026 천년의 꿈이 서린 불로동고분군 길_ 이시목
027 역사의 흔적과 바람이 하나 되는 금정산성 길_ 박동식
028 해안 절경을 안고 사분사분 걷는 대변항 바닷길_ 이동미
029 등대가 보이는 해안산책로, 대왕암~방어진 길_ 김정수

Part 04 산길 따라 해안길 따라 걷는 강원도 길
030 관동 8경의 제1경을 품에 안은 경포호반 길_ 유연태
031 신선이 된 기분으로 걷는 무릉계곡 길_ 임인학
032 아름다운 숲, 삼척 준경묘의 금강송림 길_ 이신화
033 아찔하고 위험한, 그리고 가슴 아픈 DMZ 두타연 길_ 김연미
034 우리나라 4대 명승 길, 구룡령 옛길_ 김연미
035 절터의 흔적을 따라 걷는 법천리 길_ 문일식
036 물길과 함께 걷는 정선 자개골 길_ 윤규식
037 시원한 물보라 맞고 오지 마을에서 막걸리 한잔, 강촌 길_ 임인학
038 야생화가 아름다운 대덕산 산길_ 이신화
039 낭만이 가득한 선자령 눈꽃 길_ 정보상
040 동강의 비경을 느낄 수 있는 칠족령 길_ 이영관
041 노래 선율 같은 대관령 옛길_ 허시명
042 꼭꼭 숨어 있는 병지방계곡 길_ 홍순율

Part 05 투박하지만 정겨운 경상도 길
043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걷는 여차~홍포해안도로_ 박동식
044 붉디붉은 여심화로 물든 지심도 길_ 양영훈
045 시대의 자화상을 찾아가는 봉하마을 길_ 홍순율
046 호국의 향기 가득한 봉명산 다솔사 길_ 한은희
047 1억 4천 만 년의 숨결이 가득한 우포늪 제방 길_ 채지형
048 주남저수지 생태탐방 길_ 김정수
049 남해 최고의 비경을 따라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_ 박동식
050 코발트빛으로 물든 수륙~일운해안도로_ 한은희
051 평사리 너른 들판을 안고 있는 악양천 길_ 윤규식
052 무인 간이역 원북역에서 마애사까지의 길_ 김정수
053 눈길 닿는 곳마다 정겨운 지리산 둘레길_ 정보상
054 천년 역사의 향기가 스며든 경주 시내 길_ 홍순율
055 잃어버린 가야 역사를 찾아가는 길_ 이종원
056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 문경새재 길_ 유연태
057 금계포란형의 명당, 닭실마을 길_ 유현영
058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인 승부역 길_ 윤규식
059 전통과 역사가 숨 쉬는 길이 이어진 하회마을_ 정철훈
060 동해안 따라 걷는 영덕 블루로드_ 허시명
061 선인들이 거닐었던 죽령 옛길_ 정보상
062 파도와 갈매기를 벗 삼아 걷는 행남해안산책로_ 김혜영
063 동쪽 끝 작은 섬에서 만나는 울릉도 내수전 옛길_ 정철훈
064 자연과 하나가 되는 왕피천 물길_ 류동규
065 바위로 병풍을 두른 주왕산 길_ 임인학
066 신선이 되어 걷는 내연산 12폭포_ 문일식

Part 06 꽃과 이야기가 있어 더 운치 있는 길, 전라도
067 사색과 명상의 다산 오솔길_ 이시목
068 기차도 사람도 물도 함께 가는 섬진강 길_ 유현영
069 매화 향기가 가득한 섬진강 꽃길_ 구동관
070 몸과 마음을 열어주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_ 채지형
071 다향 따라 소리 따라, 남도의 멋 따라 보성 길_ 김수남
072 선암사에서 송광사까지 조계산 굴목이재 길_ 윤규식
073 슬로시티 증도의 보물 같은 길_ 김수남
074 꿈결보다 아름다운 흑산도 길_ 유철상
075 신비의 바닷길, 여수 사도_ 김정수
076 아찔한 동백꽃 터널의 거문도 길_ 이동미
077 칠산 앞바다를 따라 걷는 길_ 문일식
078 기찬 길이 이어지는 월출산 자락_ 허시명
079 진양조로 걷고 싶은 슬로시티 청산도 길_ 이시목
080 풍덩 빠져들어도 좋을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_ 이신화
081 아름다운 꽃무릇 길, 선운사_ 송일봉
082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 길_ 문일식
083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지리산 둘레길_ 양영훈
084 원시림에 둘러싸인 지리산 길_ 유철상
085 변산반도의 부드러운 속살, 직소폭포 트레킹_ 류동규
086 맨발로 걷는 웰빙 순창 강천산 길_ 이신화
087 섬진강 물길 따라 걷는 장산∼장구목 길_ 양영훈
088 전통이 살아 있는 전주한옥마을 길_ 이동미
089 조선왕조실록의 피난 길, 내장산 금선계곡_ 박동식
090 벚꽃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마이산 길_ 송일봉

Part 07 소박한 시골길과 옛길이 여기저기 있는 충청도
091 백제의 왕도를 에워싼 공산성 길_ 백남천
092 느리게 걷는 백마강, 부소산 길_ 구동관
093 스님들의 사색과 친교의 장, 서산 오솔길_ 이영관
094 강당골로 이어지는 외암리의 옛길_ 이영관
095 울퉁불퉁 넘고 넘는 고갯길, 오봉산 맨발산책로_ 한은희
096 백제 부흥군이 걸었던 임존성 길_ 한은희
097 유유자적 걸어서 넘나들던 칠갑산 옛길_ 구동관
098 안면도의 특별한 길, 승언호반과 염전 길_ 김연미
099 바다가 내게 오는 길, 안면도 해안길_ 김연미
100 계곡 따라 걷는 속리산 길_ 이영관
101 시원한 남한강 지류가 보이는 온달산성 길_ 이신화
102 소박한 시골길과 산길이 조화로운 한천 8경_ 송일봉
103 이야기도 풍성한 김유신 탄생지와 보탑사 가는 길_ 김수남
104 비단 물길이 만든 대청호반 길_ 구동관
105 성곽을 따라 걷기 좋은 상당산성_ 임인학
106 최초로 열린 고갯길, 계립령 옛길_ 문일식

Part 08 걸어도 걸어도 언제나 또 걷고 싶은 제주도
107 은밀하고도 이국적인 서귀포 바닷길_ 양영훈
108 화산지형의 ‘노천 박물관’, 비양도_ 김혜영
109 세계자연유산이 된 거문오름 숲길_ 이종원
110 쪽빛 바다와 검은 돌담 사이를 거니는 우도 길_ 이종원
111 바람을 이고 떠나는 올레길 12코스_ 채지형

작가 소개

책 속으로

하늘공원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마음을 다독여주는 길이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길에 가느다란 햇살이 들어올 때면 길 위에서의 행복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대부분 월드컵경기장 방향으로 나 있는 지그재그 나무 산책로를 이용해 하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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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마음을 다독여주는 길이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길에 가느다란 햇살이 들어올 때면 길 위에서의 행복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대부분 월드컵경기장 방향으로 나 있는 지그재그 나무 산책로를 이용해 하늘공원에 오르기 때문에 하늘공원에 가봤다고 모든 이들이 다 아는 길은 아니다. 이 부근에 사는 이들만 아는 은밀한 길.
월드컵경기장 사거리를 지나 하늘공원 주차장에 잘 정돈된 정원 같은 난지천공원의 하천 길을 따라가면 넓은 잔디 광장이 나온다. 이어진 길을 따라 지역난방공사를 지나면 자유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가 들리고 거의 끝에 다다를 무렵에 왼쪽으로 길게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PART 01 | 001 너와 나만의 비밀,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16~17p)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대관령 옛길을 꼽을 만하다. 대관령 옛길의 백미는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반정과 주막거리를 거쳐 대관령박물관까지 가는 7.9km 구간이다. 출발 지점은 이제 496번 지방도로 바뀐 옛 영동고속도로의 대관령휴게소다. 대관령휴게소에 차량을 놓아두고, 1.3km 걸어가면 대관령 국사성황사가 나온다.
국사성황사에서는 범일국사를 모시고, 그 옆 산신각에서는 김유신 장군을 모신다. 이들은 대관령을 지키는 신이자, 강릉단오제를 이끄는 신이다. 대관령산신제가 열리는 음력 4월 15일에는 제관과 무녀와 일반 시민들이 풍물 장단에 따라 옛길을 흥겹게 내려간다. 이 무렵 길섶엔 노란 피나물이 지천으로 피어나 장관이다.
국사성황사에서 200m쯤 언덕길을 올라, 반정으로 내려가는 1.6km 길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급경사를 최대한 줄여 덜 지치도록 배려한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길이다. 그 길에 들어서면 참호와 참호를 잇는 통로를 걷는 것 같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아늑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길의 연속이다.
―「PART 04 | 041 노래 선율 같은 대관령 옛길」(164~165p) 중에서

“동해안을 따라 걷고 싶다. 그런데 배가 다니는 물길이 있고, 차가 다니는 7번 국도는 있는데 사람이 다니는 길은 없다”고 푸념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길이다. 바로 영덕대게 마을에서 죽도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길이다. 이 길은 2009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인 영덕?동해 블루로드의 한 구간이다. …이 길의 매력은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해안가의 바윗길, 때때로 나타나는 숲길과 모래사장, 그리고 작은 포구를 낀 마을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길을 걷다보면 허기진 사람처럼 길을 탐하게 되고, 그 길을 한없이 걸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ART 05 | 060 동해안 따라 걷는 영덕 블루로드」(233~235p) 중에서

장삼포해수욕장에서 남쪽 해안을 따라 약 1.5km 걸어가면 장돌해수욕장. 길은 없다. 바다는 길을 만들지 않는다. 누군가 찍어놓은 발자국마다 지워놓기 바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간 이의 발자국을 지우기 바쁜 바다는 이내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만치에서 출렁이는 파도를 길동무 삼아 걷는다. 앞서 간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 걷는 내내 새 길을 개척하는 기분에 우쭐해진다.
장돌해수욕장은 장삼포해수욕장보다 더 호젓하다. 갯벌 바닥에 ‘사랑해’ 또는 ‘바보’라는 낙서들이 눈에 띈다. 밀물에 금세 지워질 글씨지만 잠시 동심의 세계를 돌아보는 데 충분한 시간이다. 일곱 살 때 동네 공터에서 그렸던 옆집 개 순돌이, 엄마 아빠 얼굴 등이 떠오른다. 바다는 드넓은 마당 같다.
장돌해수욕장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름도 예쁜 바람아래해수욕장. 바람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바다가 살짝 인사를 건넨다.
―「PART 07 | 099 바다가 내게 오는 길, 안면도 해안길 (363~364p) 중에서

전국에 걷기 열풍을 불게 만든 주인공, 제주 올레길. 올레는 제주 사람들이 집으로 들어가는 아담하고 작은 길을 부르던 제주의 옛말이다. 사단법인제주올레가 만든 트레킹 코스들이 각 루트마다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열두 번째 코스는 제주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12코스 올레길은 서귀포 무릉2리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에서 출발해 녹남봉과 신도 앞바다로 이어지고 수월봉, 자구내포구, 당산봉, 생이기정 바당길을 거쳐 용수포구까지 이른다. 자연생태문화체험골에서 출발해 얼마 가지 않아 신도연못이 나타난다. 연못을 지나면 푸른색 마늘밭과 청보리밭이 가슴속으로 쏴 하게 스며든다. 제주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은 녹남봉 위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다. 녹남봉은 12코스에 있는 3개의 오름 가운데 하나로, 녹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이 이름이 붙었다. 오름 위에서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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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 걷기 좋은 길 111곳을 한 권에 담았다! 슬로라이프 시대!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걷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디를 걸을까, 걷기 여행 코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무거운 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
걷기 좋은 길 111곳을 한 권에 담았다!

슬로라이프 시대!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걷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어디를 걸을까, 걷기 여행 코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무거운 짐 대신 가벼운 배낭 하나 짊어지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고 있다.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때문에 전국 곳곳은 걷기 여행을 위한 길 만들기가 한창이다. 올레길 덕분에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올레길을 체험했던 관광객 중 98%가 다시 제주도를 방문하겠다는 통계도 나온 바 있다. 도보객, 걷기 폐인이라는 말이 생겼고, 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강화 나들길, 소백산 자락길,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관동 8경길 등 흥미진진한 길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생겨나고 있다. 수천 명이 무리지어 걷는 행사가 벌어지는가 하면, 동호인끼리, 직장인끼리 걷는 새로운 걷기 유형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서점가에는 걷기 여행을 주테마로 한 도서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은 대부분 지역별 소개 혹은 개인적 감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국내 유일의 여행작가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서 걷기 여행의 출현을 주목하고 중간 점검해 보는 데 뜻을 모았고,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서울?인천?경기를 시작으로 전라도?경상도?충청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걷기 좋은 길 111곳을 수록했다. 한국여행작가협회의 여행작가 27인이 참여한 이 책은 대한민국 걷기 여행지의 모든 것을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정보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하겠다.

여행 고수 27인이 엄선한 꼭 걸어야 할 우리 길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도보여행자 여권 수록’

111곳이라는 방대한 코스를 싣기 위해 총 27인의 작가가 참여한 이 책에는 서울의 하늘공원부터 눈길 닿는 곳마다 미소로 답해주는 지리산 둘레길,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 나들길, 돌담으로 이어진 고샅길 하회마을, 바람과 돌이 공존하는 제주 올레길까지 짧게는 2km 안팎에서 길게는 30km가 넘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걷기 좋은 길 111곳이 실렸다.
또한 실용적인 내용도 자세히 실었는데, 대가족이나 장애우를 위해 관광명소와 연계된 짧은 길을 넣었고, 도보객을 위해 수직 이동하는 등산과 다른, 수평 이동을 주로 하는 걷기 명소를 담았다. 걷는 구간 안에 있는 인상적인 공간을 표시하고, 그곳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낱낱이 표시하였으며, 지도를 실어 여행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길에 대한 특징을 소개하고 그 길로 접근하기까지의 교통편과 주변의 음식점, 숙박지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2009년에 시작하여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갈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가 담긴 도보 여행자 여권도 함께 실었다.

걷기의 미학은 떠나온 그곳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설렘과 화해, 그리고 느림에 있다

이 책에는 도시와 어우러진 청량한 서울길, 물새와 파도, 그리고 역사를 느끼며 거니는 인천, 경기도, 숲의 향기를 맡으며 이곳저곳 걸어보는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산길따라 해안길 따라 걷는 강원도 길, 투박하지만 정겨운 경상도, 꽃과 이야기가 있어 더 운치 있는 전라도와 소박한 시골길과 옛길이 여기저기 있는 충청도, 걸어도 걸어도 언제나 걷고 싶은 제주도까지 총 8부로 나눠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천천히 음미하며 걸을 수 있는 길 111곳을 선정했다. 27인의 작가가 적게는 4곳, 많게는 5곳씩 추천한 111곳의 걷기 좋은 길에는 슬로시티로 선정된 청산도와 증도 및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제주 올레길, 소백산 자락길, 영덕 동해 블루로드 등 각각의 길들에 얽혀 있는 역사 및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들이 있어 이 책을 읽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전국 일주를 한 느낌이 든다. 골짜기, 산길, 바닷길 위로 굽이굽이 흐르는 길 위에서 피어난 이야기들은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답답했던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게 한다.
여러 번 다녀오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길 곳곳에 흩뿌려진 문장들은 작가들의 소담한 사진들과 함께 여유를 더하고,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까지 세심한 마음으로 담아 전하고 있어 걷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 떠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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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의 첫 문장이다. " 바람과 악수하고 길과 인사하며 걷다보면     ...
     
    이 책의 첫 문장이다.
    " 바람과 악수하고 길과 인사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된다."
     
     
     
    나는 방랑벽이 있었는지 대학시절에 어디론가 떠나기를 좋아했다. 물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답사를 해야 하는 과에 다니기도 했고,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렇게 많이 떠돌아 다녔다.
    지금도 지도를 펼쳐 놓고 보면 이곳 저곳에는 나의 추억이 깃든 곳들이 많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족들과 또 다시 그곳을 찾았을 때에 그 곳은 변모한 모습으로, 아니면 그때 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내가 우리나라의 이곳 저곳을 찾아 다닐 때에는 야간열차를 타기도 하고, 또 내려서는 산골 마을까지 들어가는 사람들로 꽉 찬 비좁은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서 산길로, 들길로 걸어 걸어서 다녔었다.
    그런데, 가족들과 함께 다니게 된 후에는 차를 이용해서 편안하게 다니는 여행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국을 돌면서 우리의 산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을 보게 되면 진정한 여행은 걷기 여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차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여행을 하는 것보다는 걷기 여행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같다.
    걷기 열풍이라고 해야 할까...
    쌩~쌩~ 달리면서  여행이 걷기 열풍으로 바뀌게 된 것은 아마도 "빨리 빨리 " 에 식상해진 사람들이 여유롭게 걸으면서 새로운 자신과의 만남을 갖기 위한 느림의 미학에서 출발한 것이 아닐까....
     
     
     
    전국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만들어 졌다.
    강화 나들이길, 소백산 자락길,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관동 8경길.....
    가까운 서울에서도 도시와 어우러진 그러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생긴 것이다.
    남산길, 성곽길, 정동길, 북촌길 등
     
    걷기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가 '고은'의 <그 꽃>이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이렇게 들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졸졸 흐르는 물도 보면서 걷는 여행을 위한 가이드 북이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이다.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여행 작가 협회 17인이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해 준다.
    지역별로 나누어서 서울, 인천& 경기도,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의 대도시, 강원도 길, 경상도 길,전라도 길, 충청도 길, 제주 길을 소개해 준다.
     
     
     
    물론, 27인이 각각의 지역을 맡아서 소개해 준다.
    걷기 좋은 길의 코스 안내, 총 거리, 소요시간을 알려주니 그 길을 걸으려는 초보자들에게도 반가운 정보가 되는 것이다.
     
     
     
     
     
    거기에 올라가는 길의 지도, 그 길에 대한 설명을 화보와 함께, 그리고 총정리를 하는 의미에서 다시 위치, 음식, 숙박, 교통까지 안내해 주는 것이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리의 걷기 좋은 길....
    이 길 위에 서 있었던 추억들과 함께 읽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여유롭게 길을 걸으며 나와의 만남을 가지고 싶어진다.
  •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은 저자가 한국여행작가협회라길래 기대하는 마음이 컸던 책이다....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은 저자가 한국여행작가협회라길래 기대하는 마음이 컸던 책이다. 짐작과는 다르게 막상 실제로 책을 읽어보면 더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던 터라 걱정도 했는데 다행이 꽤 맘에 드는,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었다.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작가 27명이 짧게는 정동길처럼 1km부터 길게는 두타연이나 흑산도길처럼 30km가 넘는 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걷기 좋은 길 111을 선별해서 실었는데 지역별로 길지 않게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총거리, 소요시간, 음식, 교통편, 숙박시설 등 꼭 필요한 것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책이었다. 실제 가이드 삼아 여행을 떠나보면 뭔가 아쉬움 점이 발견될지 알 수 없지만 가까운 곳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하나 하나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읽으면서 가장 가 보고 싶은 몇 군데를 골라보려 했는데 맘에 드는 곳이 너무 많아 곧 혼란스러워졌다. 포장되고 정리된 길보다는 흙길을 좋아하고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좋아하니까 장태산 자연휴양림이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도 좋을 듯 싶고, 동백꽃을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까 거제 지심도 길이나 강진 다산 오솔길, 혹은 여수 거문도 길, 아니면 선운사 꽃무릇 길을 걸어봐도 너무 좋을 듯 싶었다. 길가에 똑 똑 떨어진 동백이 손짓에 가슴이 설렌다. 여름엔 해당화가 핀다는 승봉도 해안산책로나 울릉도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어보고 싶다. 멘토같은 짝지가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없이 행복할 것 같다. 혼자 걸으며 살펴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길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책의 뒷부분에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도보여행자 여권'도 흥미로웠다. 347km에 이르는 7개의 길을 걷고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세 개 이상의 탐방로에서 도장을 받으면 '도보여행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 호기심이 생긴다.

     

     

     

  • 걷기 좋은길.. | jo**609 | 2010.0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걷기 좋은길..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하니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걷는 것이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던 걷기........


    걷기 좋은길..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하니 하루에 30분씩이라도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던 걷기.........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그 시간이 훨씬 좋았기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많이 걸으려고 한다.
    그렇다 보니 신문에 소개된 여행 정보나 여행서를 통해서 정보를
    얻었는데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소개된 책을 만났기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사실 요즘처럼 뭐든 빨리빨리 선호하는 세상에 천천히 걸어 다니며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바쁠수록 더 돌아가라는 말도
    있듯이 이럴 때일수록 자동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좋은 길을
    거닐다 보면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느낄 수 없었던 생각들.... 볼 수
    없었던 작은 것들까지 모두 소중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각이 깊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삶에 실수를 덜 하게 되고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걷는 것이 좋다.


    여행이라고 하면 겉으로 봐서 뭔가 대단한 것을 보고 와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젠 그 의미를 조금 색다르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동차를 이용해서 다니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 이상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것을
    본다고 해도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느끼는 깊이도 다를 것이다.



    책에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이미 많이 알려진 제주 올레길부터 지리산
    둘레길도 소개되어 있고 역사적인 현상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있고, 산림욕에 좋은 코스, 가슴이 확~ 트이는 해안도로 코스...등
    정말 우리나라에서 좋은 길은 모두 소개되어 있다.
    가본 곳보다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 책을 통해서 가족이 함께 거닐면
    좋은 곳을 한 곳씩 찾아다니며 걷다 보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힘들고 지친 삶에서도 딛고 일어
    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가고싶은 곳이 정말 많은데...
    어디부터 갈까??


  • 자꾸만 움추러 드는 겨울에 이 책을 펼쳐보았다.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한다.맨날 걷는 길보다 이왕이면 좀더 예쁘고 사랑스...
    자꾸만 움추러 드는 겨울에 이 책을 펼쳐보았다.
    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고 한다.
    맨날 걷는 길보다 이왕이면 좀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길을 걸으면 
    발걸음도 신 날 것 같다.

    많은 여행서적이 있는데 그중에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111>은 
    27명의 여행가에 의해서 대한 민국 구석구석 숨어있는 곳을 찾아
    걸으면서 보면 참 행복할 것 같은 곳들만을 골라골라 모아놓은 책이다.

    요즘은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걷기 좋은 길들이 많이 생겼어요.
    자꾸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처럼 걷기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 속에서 찾은 서울길
    파도 소리 들릴 것 같은 인천, 강화도길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경기도길
    특징이 있는 5개 광역시의 길
    산길따라 해안따라 강원도길
    투박하지만 정겨운 경상도 길- 가장 다양해요.
    꽃이 있어 운치 있는 잔라도 길- 꽃과 연결된 길이 참 많아요.
    소박한 충청도길
    걷고 또 걷고 싶은 제주도 길

    읽으면서 자꾸만 걷고 싶다.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봄바람이 살랑 불면 우리 두 딸들과 함께 걸어볼까?
    아니면 미운 남편 뒤로 하고 홀로 바닷길을 걸어 볼까?
    이런 저런 생각이 자꾸만 들게 하는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111>은
    읽은 것만들도 내 발걸음은 이미 섬진강 따라서,,,외암리 옛길 따라서 거문도 오름 숲길에 있네요.
    떠나기 좋은 날 바람 따라 같이 떠나고픈 책이랍니다.

  • 내가 보려고 했던 책인데~ 배송되어 오던 날, 아주 반갑게 책을 맞아들인 우리아이가, 나보다 먼저 훑어(^^*) 읽어...

    내가 보려고 했던 책인데~ 배송되어 오던 날, 아주 반갑게 책을 맞아들인 우리아이가, 나보다 먼저 훑어(^^*) 읽어본 책이다. 워낙 두께감이 있는 책인데도 초등저학년 아이가 쉽게 펼쳐볼 수 있을만큼 제목이나 내용이 매력적(?)이였던 모양이다. 전체 페이지를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던 장소나 가보고 싶은 곳들을 골라 읽은 모양인데, 하도 꼼꼼히 이 페이지 저 페이지 찾아 읽길래, 아이 먼저 읽도록 양보(?) 했더랬다.
    그랬더니 그날 밤에 퇴근한 아빠에게 이 책을 들이밀면서 열심히 자신이 가보고 싶은 곳들을 설명하며 가보자 조른다. 특히 우리아이가 가장 가보고 싶어하던 곳은 올해 너댓번은 족히 갔던 하늘공원이다. 그렇게 다니면서도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는 줄 몰랐다가, 이제 알게되었으니 그 숲길이 더욱 가보고 싶은 모양이다.

    '바람과 악수하고 길과 인사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된다.'
    본문에 앞서 쓰여진 이 글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나또한 길을 걸으며 길과 인사를 나눌 줄 아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요즘이다. 날씨만 풀리면~ 날씨만 풀리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게 만드는 날씨타령..ㅋㅋ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11개의 아름답고 멋진 길들은 이 책이 '한국여행작가협회'의 책이란 점에서 믿어 의심치 않음은 물론이요, 소개하는 길마다 그 곳에 관한 알찬 정보와 함께 숨어 있는 이야기, 놓치면 안되는 것들을 적고 있어서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벌써 그 길을 향해 걸어가곤 했는데~~ 연신, 가족과 함께 꼭 가고 싶은 곳들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읽었다.

    소개하는 곳마다 사진도 적잖이 실려 있어 좋았고, 간략한 지도와 지역정보, 음식, 숙박, 교통편도 기록되어 있어 첫 도보여행자에게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아무래도 내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부터 가까운 곳에 더 눈길이 가서 멈추는 건 어쩔수 없었는데~~ 살펴 읽다가 놀라기도 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내 고장에 있는 멋진 길을 이제껏 모르고 있었다니~~쩝! 
    지금 계절이 겨울이라 안타까움이 크지만, 2010년도엔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몸과 마음에 건강함을 풍성하게 안겨줄 걷기 여행을 나설 계획이다. 가까운 길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며 우리가족 도보여행 일지를 만들어갈 생각인데, 벌써부터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정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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