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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게의 전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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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쪽 | B6
ISBN-10 : 8956606617
ISBN-13 : 9788956606613
원숭이와 게의 전쟁(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요시다 슈이치 | 역자 이영미 | 출판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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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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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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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헤아리는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펼치는 보통 사람들의 통쾌한 복수극! 《악인》, 《워터》의 저자 요시다 슈이치의 장편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사요나라 사요나라》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 소설로 주간지에서 꼬박 1년간의 연재, 48번의 마감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약한 자들이 힘을 합쳐 악당을 혼내 주는 인과응보를 담은 일본의 고전 민화에서 제목을 가져와 평범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거대한 권력에 맞서 무모한 듯 보이는 싸움을 하고, 그 안에서 각자의 희망을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나가사키의 외딴섬에서 호스티스를 하던 미쓰키는 남편 도모키를 찾기 위해 도쿄에 올라온다. 대도시에서 만난 남편의 친구 준페이는 미쓰키와 도모키 부부에게 자신이 목격한 뺑소니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수한 사람이 사건 당시 자신이 본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준페이와 도모키는 진범인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나토를 협박해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우지만 협박의 기술이 없는 두 사람은 자꾸 미나토와 그의 비서 유코에게 끌려 다니게 된다. 이 와중에 사고 당시 죽은 사람이 갖고 있었다는 비밀문서를 찾기 위해 폭력배들까지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요시다 슈이치
저자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는 1968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이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2002년 《퍼레이드》가 제1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가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 《악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상과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2010년 《요노스케 이야기》로 제23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세련된 문장과 탁월한 영상미를 발휘하는 그는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작품 중 《동경만경》과 《거짓말의 거짓말》이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7월 24일의 거리》 《워터》 《퍼레이드》에 이어 《악인》도 영화화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하늘 모험》 《사랑을 말해줘》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등이 있다.

역자 : 이영미
역자 이영미는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ㆍ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 《하늘 모험》 《사랑을 말해줘》 《동경만경》 《공중그네》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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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요시다 슈이치 3년 만의 장편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이어서는 안 돼!” 정치 신인 vs 5선 현역 의원, 겁 없이 출발한 싸움 정의가 무시 당하는 이 뒤틀린 세상을 향한 보통 사람들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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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3년 만의 장편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착한 사람이 손해 보는 세상이어서는 안 돼!”
정치 신인 vs 5선 현역 의원, 겁 없이 출발한 싸움
정의가 무시 당하는 이 뒤틀린 세상을 향한
보통 사람들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 요시다 슈이치 3년 만의 신작 장편 ★


교활한 원숭이가 착한 게를 속여서 게의 재산을 갈취한 후에 게를 죽여버린다. 이에 증오심에 가득 찬 게의 새끼들이 계략을 꾸며 원숭이를 죽여 복수한다.
요시다 슈이치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 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은행나무 刊)의 제목은 바로 이 일본의 전래 동화에서 따온 것이다. 힘 없는 약자들이 힘을 합쳐 강한 자를 쓰러뜨린다는 동화의 뼈대는 《원숭이와 게의 전쟁》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고 있다.
나이, 직업, 처한 상황, 미래의 꿈 등이 천차만별인 여덟 명의 주인공들의 공통점이라면 단 하나, 현재 사회에서 소위 ‘약자’라고 불리는 위치에 있거나 한때 그랬다는 것. 하나의 사건을 통해 이들은 기묘하게 엮이게 되고 운명처럼 모이게 된다. 그리고 서로 도와 거대한 사회 권력, 기득권층에 맞선다.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현대’를 반영하고, 그 시대의 약자를 그려왔던 슈이치의 능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절정을 이룬다. 작가 스스로 집필하면서 “캐릭터의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했을 만큼 세심하게 표현된 캐릭터들은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이는 독자로 하여금 이 작품이 전하고 싶은 ‘희망’이라는 메시지에 더 가깝게 다가서게 한다.
새끼 게들의 원숭이를 향한 반란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데서 짜릿하다. 파문이 일 듯 서서히 커지는 《원숭이와 게의 전쟁》의 기분 좋은 긴장과 통쾌함은 우리 ‘보통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선물이자, 특권이다.

외로운 대도시 속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다양한 캐릭터들의 정교한 변주곡


“처음에 정해져 있던 것은 뺑소니 사건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는 것, 그리고 첫 장면에서 미쓰키가 가부키초에서 어린 아이를 안고 앉아 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요시다 슈이치는 딱 이 두 가지만 갖고 작품을 시작했다. 영화 <악인> 촬영 당시 나가사키의 고토 열도 지역에 갔다가 들어간 술집에서 만난 종업원이 인상에 강하게 남았던 작가는 그녀를 다음 작품의 캐릭터로 삼았는데, 그가 이번 《원숭이와 게의 전쟁》의 주인공 캐릭터 중 한 명인 미쓰키다.
시골 호스티스인 미쓰키가 남편 도모키가 일하고 있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어스름한 뒷골목에서 갓난아이를 안은 채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에서 이 작품은 시작된다. 도모키의 친구인 바텐더 준페이는 이들에게 자신이 목격한 뺑소니 사건에 대해 털어놓는다.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잡혀 들어간 것에 대해 이들은 진범을 협박하기로 하지만, 그로 인해 이들과 주변인들의 인생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작품을 살아 숨쉬게 하는 리얼리티
허를 찌르는 감성적 문장


주간지에서 꼬박 1년 간의 연재. 48번의 마감을 통해 완성된 소설. 《원숭이와 게의 전쟁》은 정리된 플롯도 없이 ‘무모하게’ 시작되었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작가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을 뿜어내는 작품이다.
갓난아기 업고 남편 찾아 상경한 호스티스, 가부키초의 변변찮은 바텐더, 인기 없는 호스트, 정치계에 입문하는 게 꿈인 음악가 비서, 범죄와 연루된 첼리스트, 신주쿠의 베테랑 술집 여주인, 수감된 아빠를 둔 여대생, 시골에서 혼자 사는 90대 할머니. 각양각색 다채로운 여덟 명의 주요 캐릭터와 그 리얼리티는 《원숭이와 게의 전쟁》을 지탱하는 뿌리다. 그들은 여러 조연 캐릭터들과 날실과 씨실처럼 얽혀 사건에 연루되고 헤쳐나가는데, ‘실제로 저런 인물이 도시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치밀한 설정과 심리 묘사가 압권이다.
이 작품에는 도시와 시골, 대학생과 할머니, 유명 인사와 뒷골목 주먹 등 지금 이 시대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평범’하게 그려져 있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나오는 주요 캐릭터들의 내레이션이 함유한 일상성과 평범함은 《원숭이와 게의 전쟁》만의 개성이기도 하다. 작가는 보통 사람들의 그저 그런 일상이야말로 드라마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바텐더 출신의 청년이 정치 베테랑 5선 의원과 의원 선거에서 맞붙는 설정을 위해 작가는 선거 코디네이터를 직접 만났다. 그에게 자신이 작품 속에서 만들어낼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물어 “하기 나름일 테지만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라는 말을 듣고 확신을 갖고 썼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리얼리티에만 주력한 작품은 아니다.

미나토의 온몸에 에노모토 요스케를 차로 치었던 순간의 감촉이 되살아났다.
앞 유리 저 앞으로 찻길을 건너는 술 취한 에노모토의 모습이 보였을 때, 움켜쥐고 있던 핸들의 감촉, 힘껏 밟은 액셀러레이터의 감촉, 운전석에 덜컹 하고 등이 파묻혔을 때의 감촉 그리고 그때까지의 모든 기억들이 덩어리로 바뀌며 튀어나갈 것처럼 전해진 전신의 파열감.
모든 게 끝날 때까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앞 유리 너머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육박해 온 에노모토 요스케의 얼굴은 헤드라이트에 비쳐 넋이 나간 것처럼 멍했다.

누군가를 자동차로 치어 살해할 당시의 묘사다. 그러나 끔찍하지 않고 감성적이다. 이렇게 작가의 문장은 이성과 감성, 양극의 균형을 잘 맞추며 절묘한 조화를 이끌어낸다. 현대 대도시의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한 《원숭이와 게의 전쟁》은 범죄 미스터리 소설 같은 긴장과 청춘 소설 속 성장담의 상쾌함, 정치 소설이 줄 수 있는 무게감 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
현실도 동화처럼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등장인물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상적인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장소’를 발견한다.’ 이것도 소설을 쓰는 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시다 슈이치만큼 ‘약자’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가 있을까. 지금까지 작품들을 통해 보여줬던 소위 현대 사회의 힘 없는 사람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뜨겁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속 주인공 여덟 명은 딱히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살면서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게 없는 사람들이다. 인생이 제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들. 작가는 그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주고 싶었다.
작품 속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바텐더는 정치 신인이 되어 정치 베테랑과 대결을 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없을 것만 같았던 소중한 것,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간다. 그 안에서 각자 인생의 의미를 찾아나간다.
“지금까지 과거의 이야기만을 썼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내일을 말하고 싶어졌다”는 작가가 그린 내일은 밝고 청명하다. 어린 시절 누구나 들었을 법한 동화처럼. 그러나 그동안 시대와 맞닿은 작품들을 거치며 더욱 예리해진 현실적 감각이 더해져 그 밝은 내일이 ‘진짜’처럼 느껴진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남을 속이는 인간에게도 그 인간 나름의 논리가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남을 속일 수 있는 거라고. 결국 남을 속이는 인간은 자기가 옳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반대로 속아 넘어간 쪽은 자기가 정말로 옳은지 늘 의심해 볼 수 있는 인간인 거죠. 본래는 그쪽이 인간으로서 더 옳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세상은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인간은 아주 쉽게 내동댕이쳐요. 금세 발목이 잡히는 거죠. 옳다고 주장하는 자만이 옳다고 착각하는 거예요.

현실 같은 동화가 동화 같은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 두근거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 매일 자신이 옳은 것인지 의심하고, 속으며 살아온 여덟 명의 주인공 그리고 바로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 《원숭이와 게의 전쟁》을 통해 작가가 주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것들일 것이다.

◆ 줄거리 ◆
나가사키의 외딴 섬에서 호스티스를 하던 미쓰키는 남편 도모키를 찾기 위해 도쿄에 올라온다. 대도시에서 만난 남편의 친구 준페이는 이들 부부에게 자신이 목격한 뺑소니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범인이라고 자수한 사람의 얼굴이 자기가 사건 당시 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 준페이와 도모키는 진범을 협박해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우게 된다. 진범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나토. 하지만 협박의 기술이 없는 준페이와 도모키는 자꾸 미나토와 그의 비서 유코에게 끌려 다니는 형국이 되고 만다. 이 와중에 그 사고 당시 죽은 사람이 갖고 있었다는 비밀 문서를 찾기 위해 폭력배들까지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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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원숭이와 게의 전쟁 | an**hysi | 2015.05.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일본의 유명한 전래 동화 원숭이와 게의 전쟁을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이 소설 소개하는 글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

    일본의 유명한 전래 동화 원숭이와 게의 전쟁을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이 소설 소개하는 글에 나와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에게 게와 원숭이의 전쟁이 과연 어떤 전래 동환지는 영!!!

    그래서 찾아본 게와 원숭이의 전쟁은 원숭이가 게의 어미를 죽이고 그 복수를 게 자식들이 한다는 그런 내용의 전래 동화인듯 하더만

    이 소설이 그닥 원숭이와 게의 전래동화와 큰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여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고 전래동화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에게 알려주시길.....

     

  • 원숭이와 게의 전쟁 | na**8 | 2014.02.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은 그닥 마음에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책이라서 구입해서 읽고, 또 읽었다. 작가의 작품은 하나도 빠...
    제목은 그닥 마음에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책이라서 구입해서 읽고, 또 읽었다.
    작가의 작품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어왔고, 갖고 있어서, 처음 만나서 신세계를 경험케 한 이후로 몇번이고 읽게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하는 터라, 다른 작가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요시다 슈이치다운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작품은, 읽을 때는, 또다른 작가의 작품처럼 느껴져서, 놀랐던 것 같은데, 다시 읽어도 또 다른 사람의 글처럼 읽게되는 점이 있었다.
    그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뤄서 그런지.
    그래도 다양한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잘 표현해 낸 것 같기도 하고, 역시나 다시 읽으니까 처음의 느낌보다는 친근한 무엇, 그리고 역시나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글이었던 것 같다.
    바텐더 출신 젊은 이가 5선 의원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처음에 등장하는 모습을 봐서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익숙해지기 어려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름이라서, 몇 번을 읽어도 잘 외워지지가 않는데,
    다른 작가의 책제목에 등장하는 이름과 같아서, 준페이,라는 이름은 잊지 않았다.
    준페이를 돕는 사람들. 그리고 얽키고설킨 다양한 등장인물들.
    찾아보면,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국회의원이었던가, 여성이면서 호스티스였던가, 그런 출신의 여성이 국회의원이 되는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비슷한 사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제목이 여전히 먼 단어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그 문장이 지닌 뜻만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긴 하다.
    주인공이 승리하거나 해피엔딩인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결말이겠지만, 그래도 결말이 궁금해지게 하는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읽으니, 좀 더 이 작품이 머릿속에 들어온 것 같다.
     
  • 루저들의 희망찬 메세지 | ks**n87 | 2013.07.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요시다 슈이치는 이번 <원숭이와 게의 전쟁> 을 출간하면서 "지금 보이는 게 아니라, 지금 ...
       요시다 슈이치는 이번 <원숭이와 게의 전쟁> 을 출간하면서 "지금 보이는 게 아니라, 지금 보고 싶은 것을 썼습니다" 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했습니다. 아주 짧막한 멘트이지만 이번 작품을 읽어 본 독자들이라면 정말 가슴에 와닿는 표현이다라는 생각 절로 들게 하는 정제화된 멘트로 여겨 지네요. 사실 이번 작품을 대하기 전까지 요시다 슈이치라는 작가를 알지 못해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적절한 평을 할 수 는 없지만 이번 작품만으로도 왠지 '희망의 메신저' 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는것 같습니다. 대게 소설 작품이라는 것이 특히나 지금처럼 온,오프라인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도출되는 출판환경에서는 독자들의 눈에 하나라도 더 띄기 위해서 내러티브를 과장하게 되고 다양하고 숨막히는 장치적 설정을 동원해서 독자들의 뇌리에 한방에 주입할려고 하는 임팩트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요시다 슈이치의 이번 작품은 약간은 트랜드에서 벗어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잔잔한 작품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수 있는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일본의 전래동화 '원숭이와 게의 전쟁' 이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에서 표방하는 가장 큰 플롯은 루저들의 희망 찬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러티브는 보기에 따라서 뻔한 스토리의 전개에다 약간의 반전이나 서스팬스를 가미한 전형적인 '권선징악' 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마냥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치부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면 다름아닌 능동적인 루저들을 만나게 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동안 우화나 동화를 통해서 지켜본 루저에서 윈너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들은 한결같이 개연성에 기인하여 탈바꿈하는 것이지 루저들의 자체의 의지나 행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이번 작품 역시 이러한 수동태의 동사형으로 진행되었다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그저 그런 작품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작품에는 능동태라는 동사형의 힘이 보이는다는 점에서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넓은게 아닐까 싶네요.
     
       자칫 뻔한 내러티브로 갈 수 있는 부분을 약간의 추리와 서스팬스 그리고 유머와 코믹을 가미하면서 스토리를 알차게 구성했고 독자들에게 단순한 희망을 제시하기 보다는 왠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가져옵니다. 그러니까 어느날 갑자기 눈을 떠보니 신데렐라가 되었있었다라는게 아니라 세세하게 신데렐라로 가는 여정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독자들은 절로 수긍하게 되는 것이죠.  
  • 원숭이와게의전쟁 | ic**l94 | 2013.05.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교활한 원숭이가 어미게를 속여 죽인 후 새끼 게들이 단합해 원숭이를 혼내준다...라는 일본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이 바로 '...
    교활한 원숭이가 어미게를 속여 죽인 후 새끼 게들이 단합해 원숭이를 혼내준다...라는
    일본의 이야기에서 따온 제목이 바로 '원숭이와 게의 전쟁'이다.
     
    이 책은 평소 즐겨 읽던 미스터리가 아니다. 한 편의 어른들을 위한 童話라 하겠다.
    먼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자체가 평범하지만 한 편으론 평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다.
     
    답답한 고향 섬을 떠나 도쿄에서 호스트생활을 하는 남자, 이 남자를 믿고 갓난아기를 안고무작정
    상경하는 아내, 한국 술집에서 일하는 바텐더와 마담, 야쿠자, 그리고 아키타가 고향인 유명 첼리스트와
    비서, 첼리스트의 형네 가족 등...
     
    우연히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곤 돈이 될거란 생각에 시작한 일이 하나 둘씩 엮이게 되어 모두가 힘을 합쳐
    한 사람을 국회의원을 만들고자 공모를 하는데...
     
    별것 아닌일로 시작된 일이 하나로 묶이면서 커다란 줄거리로 진행되는것이 마치 현실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일이 유쾌한 그들로인해 현실성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이는 현대 사회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된다.
    착한 사람은 보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적인 이야기는 지나가는 개나 주어라...
    하는 이야기보단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작은 손들이 힘을 모아 거대한 권력을 이기는
    이야기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일본 소설을 보다보면 우리네와 정서가 많이 다른 듯 비슷한 면이 많아 깜짝 놀라게 할때가 있다.
    이 소설에 나오는 평범한 인간상들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나도 책을 보면서 주인공들을 향해 응원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이 후련함은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그래서 강추한다... 이 책...
    제목을 기억하자... [원숭이와 게의 전쟁] 
  • 원숭이와 게의 전쟁 | to**to4335 | 2013.03.1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세상은 강한자에게 허용되는 것들은 너무나 많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약자에게 허용되는 것은 너무나 작다. 강자가 약자를 짖밟는 것...
    세상은 강한자에게 허용되는 것들은 너무나 많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약자에게 허용되는 것은 너무나 작다. 강자가 약자를 짖밟는 것을 어느순간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일 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강자들을 위한 세상으로 변해있다. 내가 별 볼일 없는 소시민에 약자이기에 한번씩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내용을 담은 영화나 드라마, 책 등을 접하면 나도 모르게 희열을 느끼게 된다. '원숭이와 게의 전쟁' 역시 일본의 전통동화를 각색하여 강자를 이기는 약자들의 이야기라 책에 대한 문구만 읽고서도 어떤 내용일까? 기대감을 안고서 보게된 책이다. 
     
    '원숭이와 게의 전쟁'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약자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아니다. 마담, 호스티스, 호스트, 야쿠자, 휴학생 등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한 사람을 위해 뭉친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전혀 정치판에 끼기 힘든 인물을 당당히 정치판에서 뼈대가 굻은 베터랑 의원을 눌러 이기도록 나름의 방식으로 고분분투하는 인물들을 통해 그들 각자의 가슴에 담겨져 있는 웅어리가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을 느낀다는 이야기.. 솔직히 재미를 기대하고 읽었던 것에 비해서 다소 약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살면서 이런 드라마틱한 일이 한번쯤 생겨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해보게 한 책이다.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고를 통해서 여러 인물들이 모이게 된다. 지겨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어리숙한 두 인물은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뒤바뀐 것을 알고서 다른 마음을 먹게 된다. 허나 다른 사람을 협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두사람은 오히려 곤경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다양한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사연들이 순차적으로 풀어내는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의도하지 않았던 하나의 목적이 세워지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면서 그들 스스로는 타인을 위해 자신을 위험속에 놓여도 뒤돌아보지 않고 기꺼이 발을 들여 놓는다.
     
    솔직히 나쁜 강자를 이기는 착한 약자의 이야기는 아니다. 착한 사람이 누구인지 책을 읽다보면 헷갈린다. 약자면 다 착한사람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등장인물들은 약자 아니 약자보다 한단계 아래의 인물들이란 느낌은 받는다. 그들이 가진 사연을 토대로 보면 착한 약자는 술집을 운영하는 마담이나 나이드신 할머니, 세계적인 첼로연주자의 형, 아이엄마 정도랄까.... 이 사람들도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는 착한 약자가 아닐수도 있다.
     
    책에서 내걸었던 거창한 말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인물을 이기려는 마음으로 뭉친 사람들이 자신안에 가지고 있던 마음 속 웅어리를 털어 낼 수 있는 힐링을 가져다 주는 이야기라는 말이 더 맞을거 같다. 나역시도 그런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더 높은 점수와 재미를 느꼈다. 저자 요시다 슈이치의 다음 책은 이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고 스토리도 박진감 넘쳤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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