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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여행 / 미우라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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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쪽 | 규격外
ISBN-10 : 1185711570
ISBN-13 : 9791185711577
천국여행 / 미우라 시온 중고
저자 미우라 시온 | 역자 민경욱 | 출판사 블루엘리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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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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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배송 받고 따뜻함을 느끼기는 정말 오랫만이네요. 빠른 배송, 깔끔한 배송상태, 따뜻한 메모 정말 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agap*** 2020.01.17
316 좋은책 주셔서 감사해요.삶이 덕분에 풍요롭게 되겠네요. 5점 만점에 5점 lsm8*** 2020.01.16
315 빠른 배송에 책들도 깨끗해요 ^^ 중고 거래는 이번이 첨 이였는데 잘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쪽지도 감동받았어요 ^^ 5점 만점에 5점 yohoy*** 2020.01.15
314 정성담은 메모와 포장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ina*** 2020.01.13
313 판매자님의 따뜻한 글귀와 책추천까지 너무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eje*** 2020.01.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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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배를 엮다》 작가 미우라 시온이 선보이는 작품『천국여행』.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게 된다. 그저 죽음을, 죽음 그 자체를 다루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 희로애락을 이야기할 뿐이다.

저자소개

저자 : 미우라 시온
저자 미우라 시온三浦 しをん은 197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가 꿈이었으나 그의 문학성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하야카와쇼보의 편집자에 의해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2000년 장편소설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로 데뷔한 이후 『월어』, 『비밀의 화원』, 『그대는 폴라리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등의 소설을 잇달아 발표했다.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이 제18회 야마모토슈고로 상 후보에,『옛날이야기』가 제133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2006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배를 엮다』로 서점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그는 나오키 상과 서점 대상을 동시에 거머진 일본 최초의 작가가 됐다.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은 영화와 드라마로, 『배를 엮다』는 영화로 만들어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우드잡’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된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은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 ‘현재 일본에서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로 평가받으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자 : 민경욱
역자 민경욱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9년부터 일본 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통해 국내에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히가시노 게이고의『몽환화』, 『11문자 살인사건』,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우타노 쇼고의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등이 있다.

목차

나무의 바다
유언
첫 오봉 손님
꿈속의 연인
불꽃
작은 별 드라이브
SINK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37페이지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걱정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게 어떤 건지.” 고요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숲에서도 잘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청년의 목소리는 낮고 작았다. “어느 날 문득 모습을 감춰도 아무도 찾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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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페이지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요. 걱정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게 어떤 건지.”
고요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숲에서도 잘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청년의 목소리는 낮고 작았다.
“어느 날 문득 모습을 감춰도 아무도 찾지 않을 만큼 한심한 인간이죠. 앞으로도 내 주위에는 쓰레기들만 들끓어댈 테고.”
자신도 죽으러 나무의 바다에 온 마당에 우스운 일이지만 아키오는 갑자기 이 청년을 말리고 싶어졌다.

38페이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왜?”라고 생각될 정도의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괴로움이 늘 상대적인 것은 아니다. 혼자 받아들이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종류의 괴로움을 안고 있기에 아키오도 청년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58페이지
당신은 내 마음을 받아주고 응해주었소. 당신의 미소, 당신과 걷는 낯익은 거리가 얼마나 내 마음을 환희에 가득 차게 했는지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몇십 배 더 강하게 당신은 내 정신을 지배했지. 당신의 말 한마디, 잠시 스치는 기색만으로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했소.

82페이지
우리는 죽음에 가까이 다가갔던 적이 몇 번 있었소. 둘이 죽음을 선택하면 고뇌에서 해방되고, 사랑은 사랑대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겠지. 또 세상 사람들의 동정도 받았을지 모르오.
그러나 나는 역시 우리가 살길 잘했다고 생각하오. 죽어야지, 죽어야지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조금 더 나아가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서도 그때의 흐름과 분위기에 발목이 잡힌 우리는, 지금 조린 김을 담은 병뚜껑을 여는 것도 힘겨워하고 얼마 안 되는 계단을 오르려고 해도 무릎이 아프지. 이제는 무해할 청산가리 병뚜껑을 여는 것도, 감나무 가지에 올가미를 거는 것도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할 만큼 늙어버렸소.
이렇게 되고서야 비로소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겠소.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라고.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는 달콤한 말을 넘어 당신의 불평과 잔소리까지 포함해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오.
당신과 만나 당신과 살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이 세상에 생을 부여받은 의미와 모든 감정을 맛보았고 알 수 있었던 것이오.
당신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오. 당신과 지낸 긴 세월도, 내 삶과 죽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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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최초! 나오키 상ㆍ서점 대상 동시 수상한 작가 미우라 시온이 그린 인생이 사랑스러워지는 일곱 가지 이야기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사랑을 만나다” [책 소개] 출구가 없는 나날에 갇힌 마음이 생과 사의 사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일본 최초! 나오키 상ㆍ서점 대상 동시 수상한 작가
미우라 시온이 그린 인생이 사랑스러워지는 일곱 가지 이야기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사랑을 만나다”

[책 소개]

출구가 없는 나날에 갇힌 마음이 생과 사의 사이에서 녹아나온다!
모든 이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밝혀줄 걸작 단편집

“절망의 끝에서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현실에 절망하고 모든 출구가 막혔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 역시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총7편의 단편에서 다뤄지는 죽음의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장모의 병수발 때문에 집에서조차 쉴 수 없었던 중년의 주인공은 어느 날 회사로부터 퇴직 압력을 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자 돈이 필요해진 아내는 남편에게 “당신이 죽으면 보험금이 나올 텐데”라는 말을 하고ㆍㆍㆍ가 말에 충격 받은 주인공은 자살을 결심한다(나무의 바다 편).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하나가 됐지만 남편의 바람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쓸쓸함에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한 아내. 초로의 남편은 그런 아내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편지 쓴다(유언 편).
사업실패로 온가족이 동반자살을 시도하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당시의 트라우마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다. 그가 이 고통을 끝낼 수 있는 방법 역시 죽음 밖에 없다(SINK 편).
작가는 이처럼 등장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결코 죽음을 미화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살아야 한다고 강하게 설득하지도 않는다. 그저 죽음을, 죽음 그 자체를 다루고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 희로애락을 이야기할 뿐이다.
그런데 다 읽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사람은 사람에 의해 절망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존재 역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작가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다.

당신의 미소, 당신과 함께 걷는 낯익은 거리가
얼마나 내 마음을 밝게 했는지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당신과 만나 당신과 살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이 세상에 삶을 부여받은 의미와
모든 감정을 맛보았고 알 수 있었던 것이오.
당신에게 나도 그런 존재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베스트셀러『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배를 엮다』 작가
미우라 시온이 선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이야기’

[일본 독자 서평]

★★★★★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야기를 신중하게 다루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읽기에 지나치게 무겁거나 딱딱한 것도 아니다.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소재를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마무리하는 솜씨에서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 느껴진다. 지금까지 작가의 책은 3권을 읽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읽은 최고의 소설이다!

★★★★★ 오랫동안 마음에 울림이 남는 책

‘동반자살’이라는 테마 때문에 무거운 내용일 거라 짐작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유쾌하고 구원을 다룬 이야기가 많았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삶과 죽음의 차이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어 마음을 울린다. 실제로 이 책은 ‘삶’이 주제이지 않을까. 마음에 오랫동안 울림이 남는 소설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천국여행 | ga**hbs | 2016.07.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문구 때문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문구 때문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지만 그보다 큰 부분은 이 책의 저자인 미우라 시온이 2012년 서점대상 1위에 뽑힌 『배를 짜다』의 저자이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미우라 시온은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제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해서 나오키 상과 서점 대상을 동시에 거머진 일본 최초의 작가라고 한다. 게다가 일본 내에서는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 "현재 일본에서 '인간'을 묘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젊은 작가"로 평가받는다고 하니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천국여행』은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둡거나 우울한 분위기를 고수하고 있지 않은데 총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나무의 바다>는 장모님은 병에 걸렸고 자신의 퇴직을 앞두고 있으며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내서 합의금이 필요하게 되자 아내는 남편에게 죽으면 보험금이 나올 것라고 말을 하고 결국 남자는 일본의 유명한 자살 명소에 와서 죽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고 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난다. 그는 이 나무의 바다를 건너려다 남자를 발견했던 것이다.

     

    결국 남자는 청년과 같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청년의 존재가 의심스러워진다. 마치 자신의 숨겨진 아들인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청년은 결국 남자를 구하려다 부상을 입고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다음날 청년은 사람들이 자신을 구할 수 있도록 표시를 한 다음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유언>은 죽음을 앞둔 초로의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그동안 이야기 한 “역시 그때 죽었어야 했어.”라는 말에 과연 그것이 정확히 언제인가를 알기 위해 과거로 거슬로 올라가 아내에게 진정한 사죄를 하는 마지막 편지를 작성하는 이야기이다.

     

    <첫 오봉의 손님>은 신비한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를 수집하러 온 학생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줄 어른들이 모두 외출하고 자신만 남아 있자 한 여성이 자신이 몇 년 전 경험한 다소 괴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4년 전에 죽은 할머니의 첫 오봉에 찾아온 자신과는 사촌이라는 한 남자에 얽힌 이야기이다. 한편으로는 오싹하지만 한편으로는 따스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묘한 분위기의 이야기다.

     

    <꿈속의 연인>은 어렸을 때부터 똑같은 오키치와 고헤이라는 남녀가 나와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꿈을 꾸던 리사라는 여인이 그 꿈을 자신의 전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오키치와 자신을 동일시 하게 되고 이후 너무나 사랑한 두 사람이 슬픈 결말을 맞는 것에 자신이 환생했다고 생각하고 현세에서 고헤이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아서 자신의 전생이라 믿는 그 꿈의 오키치와 고헤이가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리사는 시간이 흘러 고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네기시라는 유부남을 만나는데...

     

    <불꽃>은 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고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는 다치키 선배가 여름방학 마지막날 분신자살을 하자 평소 그를 짝사랑했던 아리사는 선배와 사겼던 인기있고 예쁜 나라자키 하쓰네의 부탁으로 선배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고 이제는 빈집이 된 선배의 집으로 가서 조사를 하던 중 선배의 유서를 나라자키가 발견한다.

     

    그리고 나라자키는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아리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결국 선배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풀린 시점에서 아리사는 문득 나라자키의 행동과 계획의 진실성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작은 별 드라이브>는 평소 죽은 이를 볼 수 있었던 에이는 그날도 다름없이 여자친구인 가나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별 생각없이 그녀를 맞이하지만 다음날 학교에서 만난 사람이 자신의 옆에 있는 가나를 몰라보자 그녀가 죽었음을 알게 되고 전날 그녀를 맞았을 때의 이상한 점을 생각한다.

     

    가나는 늦은밤 자신에게 오다 뺑소니 사고로 죽었고 범인이 그녀의 시체와 물건들을 가져가 버려서 진실을 가려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에이는 죽어서 서늘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녀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언제쯤이면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라질지를 생각해 본다.

     

    <SINK>는 과거 생활이 어려웠던 부모가 할아버지의 집에 가서 돈을 구했지만 거절 당하자 마지막으로 외식을 하고 아버지는 차를 몰아 바다로 빠지고 그속에 갇혔던 부모님과 동생은 죽었지만 자신은 어머니가 깬 유리를 통해서 빠져 나와 살았던 것이다.

     

    그 당시 어머니가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내내 트라우마로 남아 발목에 서늘한 감촉을 느끼게 하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데 친구가 소개해 준 한 여인은 그동안 어머니가 자신도 죽이려고 도망치는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라고 생각해 온 그에게 오히려 어머니는 그를 살리기 위해 차창을 깨어 그의 발목을 잡아 똑바로 갈 수 있도록 해준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그제가 에쓰야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새로운 각도로 접근하고 있으면서 마냥 어둡지만은 않게 그려내고 있고 죽음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지만 사실은 죽음을 통해서 삶을 극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 천국 여행 | zi**37 | 2015.08.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천국여행은 삶의 막다른골목에 이끌려 죽음을 선택하거나 죽음에 관한 동반자살에 주요 테마라고 할수있다 첫번재 이야기는 이...

    천국여행은 삶의 막다른골목에 이끌려 죽음을 선택하거나 죽음에 관한

    동반자살에 주요 테마라고 할수있다

    첫번재 이야기는 이래저래 일이 풀리지않아 자살의 명소로 자살하러온 중년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막상 자살하려고 보니 두렵기도 하고 자살하려던 그를 처음 구해줬던 청년을 만나고 나서 오히려 살고싶어진 것이다

    결국 진짜 죽는구나 하고 약을 삼키고 얼어죽길 기다렸는데 결국 청년이 그를 구해주고 사라졌다라는 무난한 이야기였다

    단편처럼 엮어진 이야기중에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꿈과 현실을 사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낮엔 보통대로 살지만 꿈에서 그녀는 아마도 전생인듯한 또다른 삶을 사는것이었다

    꿈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고 열심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지만 결국 동반자살로 죽게되는것으로 꿈은 마무리되는데

    사실 석연치않았던것은 동반자살이라고는 하지만 남자는 먼저 여자를 죽이고나서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왠지 그런것같지않다는것이다

    그것을 그녀도 느꼈으면서도 그녀는 현실에서 그남자와 닮은듯한 남자를 찾아내고

    유부남인 그와 사랑에 빠지고 집착하게된다

    정말 전형적이다 싶을정도였는데도 그녀는 그에게서 헤어나오지못하고 결국 그둘의 사이가 갈때까지 가서 회사도 그만두고 결혼도 하지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데다 얻어맞기까지 하면서도 그를 포기하지못하는 그녀가 어리석다못해 바보처럼 보였지만

    마치 꿈에게 세뇌라도 당한듯 그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녀의 집착은 결국 파행을 맞게된다

    꿈이 생생하다보니 현실과 헷갈릴순있지만 결국 그 꿈이 그녀를 삼켜버린 셈이니 말이다

    웃기면서도 웃을수없는 또다른 이야기는 죽은 여자친구가 보여서 함께 생활하는 이야기였다

    자신만이 보이는 죽은 여자친구 어째서인지 극락왕생도 못하고 애인주위를 맴돌고

    그녀가 떠나면 어떡하지 아니면 이렇게 평생 두사람이 함께 지내야하는건가 하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린 남자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가엾지만 언제까지고 그래야한다는것은 머리가 복잡해질만한일이지만 무엇을 자신이 원하는지도 정확히 알수없고 그저 이 이상한 동거가 계속되는것이다

    가까운사람인데 죽은후 내 주위를 맴돌면 어떨까

    처음에는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도 저도 아닌상태가 계속되고

    현실감이 사라지고 전혀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갈수없을거같은데 그남자가 안쓰러울따름이었다

    괴기스럽지만 훈훈하게도 오랜세월 함께 해로한 부부의 이야기도 있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애를 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난후 아무 대책이없어서 동반자살을 하려고 하지만 함께 하룻밤을 보낸후 결국 집으로 돌아와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데

    다른사람과 남편과의 관계를 의심했던 아내는 또한번 같이 죽자라고 하는 달콤살벌한 여인이었다 ㅎㅎㅎ

    굉장히 정열적인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마음을 죽인거나 같다며 청산가리를 된장국에 넣겠다고 말하는 무서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사랑한다는 반증이 아닐까도 싶다

    그런부인과의 한평생을 반추하며 유서를 남기는 남편을 보니 그럼에도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이책은 동반자살 죽음을 다루긴했지만 죽음만이 아닌 삶을 다루기도 했다

    결국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그안에서 우리는 또다른 삶의 희망 의지를 볼수있달까

    삶과 죽음은 절대 뗄수없는 관계이다보니 아마도 더욱 그러할것이다



  •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을 경험한다. 그 순간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을 경험한다. 그 순간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놓이기 된다. 지금의 현실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극복하느냐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포기하느냐. 죽음이란 양면의 칼날과 같다. 끝을 나타냄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죽음의 문턱에 다다라서 새롭게 살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책 표지가 인상적인 미우라 시온의 <천국 여행>은 제각기 사연을 갖고 있는 죽음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낯설게 느껴지지 않으며 부정적이거나 음습한 기분이 든다거나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삶을 느끼고 희망을 느끼고 깜깜한 어둠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의 향연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릴 듯하다.

    가족과 회사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중년의 가장이 자살하기 위해 찾은 나무의 바다. 그곳에 만난 낯선 청년과 우연찮게 같이 자살하기 위해 가장 적당한 장소를 찾기 위한 자살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는 중에 서로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어느새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결심을 하게 되고 청년이 준비한 수면제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든다. 하지만, 그 다음날 두통을 동반한 숙취와 함께 일어나게 되는 그는 비로소 깨닫게 된다. 자신과 함께 했던 청년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나무의 바다에서 길 잃은 자신을 이끌었다는 것을. 자신이 새롭게 살아가기를 바랐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미우라 시온의 <천국 여행>에는 총 7편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단편들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가장 공감을 했던 이야기는 중년 가장의 외로운 자살 이야기를 <나무의 바다>편이다. 동병상련이란 이런 것일까. 나 또한 아내와 아이를 둔 가장이기에 쉽게 흘려보낼 수 없는 이야기로 다가온 듯하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단편 속 주인공과 같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번쯤은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그 나이쯤 되었을 때의 삶의 모습을 어떠할까 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좌절이든 희망이든 그 무엇을 떠나서 그​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삶이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받아들일 때 진정 자신이 나아갈 길을 알 수 있다. 미우라 시온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죽음 자체를 미화하지는 않는다. 또한, 삶 또한 그렇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마치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듯이. 담담하게. 그래서일까. 그녀의 글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리고 희망을 느끼게 해준다. 그녀의 글처럼 그저 담담하게.

  • [내 인생의 책] 천국여행 | mo**ardin | 2015.06.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방송에서 접하는 소식 중에서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올 때면, 자살할 생각...

    천국여행.JPG


     

    방송에서 접하는 소식 중에서 유명인들의 자살 소식이 들려올 때면, 자살할 생각이 있으면 다시 살 결심을 갖고 살지~하는 안타까움이 들지만 오죽하면 그런 행동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본 최초로 나오키 상, 서점 대상을 동시 수상한 작가인 미우라 시온이 그린 인생이 사랑스러워지는 나무의 바다, 유언, 첫 오봉 손님, 꿈속의 연인, 작은 별 드라이브, SINK에 이르는 7편의 단편을 모은 책을 접했다.

    모두 공통된 점은 '죽음'을 주제로 한 것이고 여기엔 자살이란 것도 들어있기에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과연 죽음이 주는 영향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다.

     

    가족에 충실했지만 냉담한 반응에 한 번 당해보란 듯이 자살을 계획하고 자살 장소로 유명한 곳에 오게 된 중년의 남자 이야기서부터 부부간의 사랑과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준 서로 간의 오해와 원망, 거기에 대한 남편이 부인에게 던지는 유언의 내용들은 실제 어떤 가상의 일들이 아닌 현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때론 환상적인 기시감에 시다리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바라본 죽은 이와의 동거 생활, 가족의 동반자살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삶의 그 어떤 만남과 새로운 가족의 계획을 거부하는 남자, 자연사로 이루어진 할머니의 죽음이 보여주는 기이할 정도의 죽음의 시간들이 일련의 연상작용처럼 보여준다.

     

    개똥으로 굴러도 이승에 사는 삶이 저승보단 낫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읽다 보면 죽음이 반드시 삶에 있어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지는 않는단 사실, 제목 자체가 천국여행이지만 책 속의 주인공들 입장에선 자신의 죽음의 결정과 온갖 겪어 온 풍상의 잔재들을 뒤로하고 죽음이 주는 것이 바로 천국 여행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작가 자신은 이를 현재의 삶 자체가 바로 천국 여행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는 글을 썼기에 비록 자살이나 각기 다른 죽음의 형태에 따른 글들을 통해 결국은 지금의 삶이 바로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왜 ?˝ 라고 생각될 정도의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목숨을 버리기도 한다.
    괴로움이 늘 상대적인 것은 아니다.
    혼자 받아들이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종류의 괴로움을 안고 있다

     

    책 구절의 윗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결국 이 세상에 살다가 가는 것 자체가 바로 죽음에 한 발짝씩 다가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늘의 바로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게 되는 글이기도 하다.

    어떤 미려한 미사구나 화려한 필체는 없지만 나름대로의 사색과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 죽음으로의 초대 | yj**0320 | 2015.06.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죽음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자신의 수명을 다 누리고 가는 자연사가 있고 사고사,병사에다 가장 바람직하지않은 형태의 죽음인 ...

    죽음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자신의 수명을 다 누리고 가는 자연사가 있고 사고사,병사에다 가장 바람직하지않은 형태의 죽음인 자살이 있다.

    우리의 생활 전반이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죽음을 이야기하길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자연사가 아닌 죽음을 주로 다루는 장르소설이나 영화를 제외하곤 죽음을 다루는 작품을 다소 부담스러워 하기에 대부분의 작품에서 죽음은 미화되거나 혹은 남겨진 사람들간의 화합을 이루는 고리로 많이 다루고 있다.

    일명 힐링소설같은 형태도 그렇고...

    이 책 `천국여행` 역시 제목이나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그러했기에 내용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않았다.

    이런 식의 작품이 너무나 많이 출간되고 있기에 다소 식상하다 생각했지만 작가에 대한 믿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단편임에도 각각의 이야기들이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좋았다.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이야기에 어떤 형태로든 죽음이 연관되어 있고 대부분의 죽음이 자연사는 아니다.

    생활에 찌들고 말안듣고 문제만 일으키는 자식에다 이젠 차라리 서로 안봤으면 좋을것 같은 마누라의 넋두리에 지친 가장이 홧김에 자살을 결심하고 나무의 바다에 들어와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나무의 바다`에서의 죽음은 그야말로 진짜로 죽고 싶은 사람이 아닌 그저 아내에게 보란듯이 죽어주리라 하는 못된 심정으로 죽음을 실행해볼까하는 다소 이기적인 모습의 죽음을 그리고 있고 `유언`에서의 죽음은 서로 불같은 사랑을 해서 한때 반대하는 부모를 피해 동반자살을 꿈꾸던 어느 노부부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그들 부부에게 죽음이란 사랑의 증명과 같은 것

    전생에 못다 이룬 인연을 기필코 이번엔 이루리라 결심한 한 여자의 집착과 미련을 그리고 있는 `꿈속의 연인`에서의 죽음은 사랑이라 여겼던 연인의 비정함을 그리고 있다.

    일가족 동반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홀로 살아남은것에 대한 죄책감과 죽음의 부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게 `SINK`다.

     

    7편중 유일하게 자연사를 그린 `첫 오봉 손님`을 제외하곤 전부 자연스러운 죽음의 형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죽음이 잔인하다거나 비참하게 느껴지지않는다.

    그저 어쩔수 없었다라는 이해와 어느정도는 그들의 선택이 납득이 가는 죽음들

    그리고 그 죽음보다 그 죽음뒤에 남겨진 사람들이 가지는 의문이나 상처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고 있기에 훨씬 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의 도피나 홧김에 혹은 사랑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로서 동반죽음을 택한 사람들을 이야기하면서 그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상처나 아픔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있기에 그런 죽음을 택한 사람들이 얼마나 이기적인 횡포를 부린것인지 새삼 깨닫는다.죽으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않는다는 걸 작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비록 삶이 더럽고 치사하고 아파도 살아라 살아남아라 라고 ...

    억지스러운 슬픔이나 눈물을 강요하지않고 죽음을 이야기하기에 더 와닿았던게 아닐까?

    새삼 작가의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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