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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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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쪽 | A5
ISBN-10 : 8937450518
ISBN-13 : 9788937450518
삼국지. 1 중고
저자 나관중 | 역자 이문열 평역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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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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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책 상태도 완전 좋고 대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sugara*** 2020.07.04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단순한 재미나 흥미 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 주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책.
한나라 멸망 후 펼쳐지는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들의 쟁투와 죽음,전쟁,음모와 지략을 들려준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솥발처럼 셋으로 나누어진 촉,오, 위나라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 조조, 손권, 제갈공명, 사마의, 조자룡 등 수 많은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내용을 풀어썼다. <제1권>

저자소개

목차

「삼국지」를 평역하면서
주요등장인물도
지도

서사(序辭)
창천(蒼天)에 비끼는 노을
누운 용 엎드린 범
영웅, 여기도 있다
고목의 새싹은 흙을 빌어 자라고
황건(黃巾)의 회오리 드디어 일다
복사꽃 핀 동산에서 형제가 되고
도적을 베어 공을 이루다
걷히지 않는 어둠
장락궁(長樂宮)의 피바람
여우 죽은 골에 이리가 들고
차라리 내가 저버릴지언정
저버림받지는 않으리라

부록
「삼국지연의」의 성립과정·이경선
한(漢)의 관제(官制)
한(漢)의 병제(兵制)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용하 님 2014.02.12

    꿈속에 있으면서 그게 꿈인 줄 어떻게 알며, 흐름 속에 함께 흐르며 어떻게 그 흐름을 느끼겠는가. 꿈이 꿈인 줄 알려면 그 꿈에서 깨어나야 하고, 흐름이 흐름인 줄 알려면 그 흐름

  • 정정훈 님 2013.12.17

    잃어버리는 것과 두 배로 늘어나는 차이 때문입니다

  • 정정훈 님 2013.12.17

    그냥 떠나버리면 이미 한 수고까지 소용없어져 버리지만 한번 더 다녀오면 그 수고는 두 배로 남게 된다

회원리뷰

  • 최고의 스테디셀러 | me**ya80 | 2016.12.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누나 덕분에 초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아마 우리나라만 기준으로 했을 경우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

    누나 덕분에 초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만 기준으로 했을 경우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수학 정석이나 그런 수험서나 종교 관련 서적을 제외하고서 말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삼국지는 단순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휙휙~ 날아다니고 싸움을 하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동양 고전의 진수이자 중국 고전의 탑 텐 안에 드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열 작가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지만 원작자인 나관중에 대한 평가는 이 책 자체만으로 가지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문열 작가님 외에도 다른 분들께서도 번역한 것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했던 이문열 작가님의 해석이 가장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꾸준히,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계속해서 스테디셀러로 남아있다는 것은 고전임을 분명히 반증하는 것이며,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입증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어릴 때에는 이 것보다 더 비싸게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암튼 요즘은 정가를 다시 붙인건지, 암튼 좀 저렴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게다가 인터파크에서는 10% 기본적인 할인과 추가적인 적립 포인트까지 주니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책장에서 꺼내서 읽기도 하고, 선물을 주기도 하고, 또 추천하는 책입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 삼국지1(도원에 피는 의) | km**e | 2015.08.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머리 복잡하고 세상 풍파에 지칠 때 머리 식히며 읽히기 좋은 책이다. 벌써 5회독은 했을 것이다. 올 여름은 ...
     

    머리 복잡하고 세상 풍파에 지칠 때 머리 식히며 읽히기 좋은 책이다. 벌써 5회독은 했을 것이다. 올 여름은 다시 한 번 삼국지와 보내련다.


    유비와 상산초옹의 만남

    상산 초옹을 업어서 강을 건네준 유비. 그 노인의 보따리 때문에 다시 한 번 업어서 강을 건네 준 유비. 노인이 묻자 답한다. “그냥 떠나버리면 이미 한 수고까지 소용이 없어지지만 한 번 더 다녀오면 그 수고는 두 배로 남습니다”

    가게 바로 인의(仁義)의 본체이다. 그걸로 빚을 갚아주면 빚진 자는 열 배를 갚고도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그걸로 다른 사람을 부리면 그는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일하게 된다.

    다만 그걸 쓸 때는 결코 남이 네가 그걸 쓰고 있다는 걸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깨달은 바 있어 고향 탁현으로 돌아가 “일하지 않고 먹는 것은 도둑과 거지뿐이다”리며돗자리를 짜게 된 유비...그는 옛 성현이 가르침을 “더 배워봐야 이미 죽은 사람들의 말이나 글로” 머리만 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지금 세상이 글이 모자라고 성현의 가르침을 몰라서 이같이 세상이 어지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漢朝는 고목입니다. 나무가 오래되면 높이 있는 가지부터 마릅니다,. 땅에 가까울수록 살아 있는 것들이 늘지만 그것도 그 고목의 줄기에서 시작한 가지는 오래지 않아 말라들고 맙니다. 그러나 뿌리는 의지 했으되 땅의 힘을 빌어 새로 돋는 가지는 싱싱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반드시 또 하나의 거목으로 자라리라 믿습니다,. 저는 바로 그런 가지가 되고 싶습니다. 이미 말라가는 등걸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힘을 빌어 새로 돋고 싶습니다.“

    유비를 힘으로 이기고 말재간으로 속이고 학식으로 억누른 뒤에도 항상 그 상대로 하여금 정말로 지고 속고 밀린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그 어떤 것이 유비에게는 있었다.


    조조의 시작

    전통적인 또는 기성의 권위가 낡고 부패하여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지식 계층이다. 하나는 전통의 권위를 옹호하려는 보수층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의 권위에 대항하거나 탈주하는 쪽으로, 좋은 뜻으로는 혁명가이고 나쁜 뜻으로는 반역자이다. 혁명이란 말에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 민중을 끌어대 보자. 도대체 어느 왕조가 민중의 지지 없이 새 왕조를 열 수 있었는가? (革命 : 하늘은 가죽띠에 그 뜻을 밝혀)

    백성들은 따뜻이 입히고 먹여주는 자를 우러르며 따른다.

    백성들의 질곡과 한조의 부패와 무능은 충성심에 깊은 상처를 주고 결국 혁명에 동조하게 된다.(현재 우리 회사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두 번의 상소가 무위로 돌아가자 조조는 드디어 입을 다문다. 말과 글로는 허물어져가는 한제국을 바로 잡을 수 없다.

    나는 다만 스스로를 지키려 했을 뿐이다. 사람은 어떤 경우이든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손견의 시작

    영웅이 몸을 일으키려면 세상이 충분히 어지러워야 하고, 만일 한에 희망이 있으면 한을 도와 도적을 무찌르고, 도적이 강해 한이 먼저 쓰러지면 주인 없는 천하를 다투어 보세.

    어느 쪽에 명분이 있는지를 구분할 수 엇게 되고, 마침내 힘이 곧 義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네. 지금껏 드러내 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대들도 나를 따르기 바라오. 나와 뜻이 다른 분은 잔을 놓고 이 자리를 떠나시오. 그길로 관가에 나의 이 두 마음을 고변하여도 원망하지 않겠소.


    원소

    유비는 그를 보고 이 사람의 정신은 빼어난 그 용모와 삼대 오공을 배출한 가문을 따르지 못하는구나, 덕도 예절도 따르디 못하고...라고 판단한다.


    조조는 그때껏 그가 힘들여 걸어온 길은 충,효,인,의 의 길이었다. 허나 그것은 태평스런 시대의 원리였고,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았다. 전국시대의 혼란을 끝낸 것은 법가와 종횡가와 병가의 통치술 이었지 결코 유가의 가르침이 아니었다.

  • 삼국지를 읽고 | wh**ecrime | 2014.11.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언쟁을 하지마라’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은...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언쟁을 하지마라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생각의 깊이가 남다를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국지라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의 도원결의를 떠올릴 사람도, 조조, 제갈량 등의 책략과 전술을 떠올릴 사람도, 혹은 조운의 무예를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삼국지 안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나 흥미로운 상황들이 많다. 삼국지는 중국의 역사 전쟁소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봤던 삼국지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를 번역한 소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비, 관우, 장비, 이 삼형제를 선한 인물들로, 조조는 간사하고 약삭빠른 사람으로, 손권은 관심 밖으로 두며 책을 읽는다. 하지만 실제로 몇 번 더 읽어보면 조조에게서는 단순히 간사한 모습뿐만 아니라 실천적이고 진보적인 혁명가의 면모를 볼 수 있고, 또한 유비의 선함안에서 무능함, 나약함 역시 볼 수 있다. 허나 소설 자체가 촉나라 쪽에 기울어진 만큼 삼국지를 처음 접하거나 얕게 읽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관점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삼국지를 한번 조조의 관점에서 읽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삼국지의 인물은 조조이다. 그의 아버지 조숭은 환관 출신으로 조조가 기반을 잡기 전에 도겸의 부하에게 죽임을 당한다. 환관의 자식인 조조는 명문가 집안 출신이었던 원소와 친구였고 그의 재능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당시 대장군이었던 하진의 장수로서 황건적의 난 때 공을 세웠고 십상시를 처단하는 데에 한 몫을 한다. 그 후 동탁의 폭정에 반하여 사도 왕윤과 손을 잡고 동탁의 암살을 시도 하였으나 실패하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지만, 그의 어릴 때 친구들의 도움으로 기반을 만들고 반동탁 연맹군의 참모자리에 올라간다. 동탁을 몰아 낸 후, 당시 황제였던 헌제를 옹립한 후 황건적, 원소, 마등 등의 쟁쟁한 인물들을 밀어내고 중원의 지배자로 우뚝서며 위나라의 초석을 다진다.

    사람들이 조조라는 인물에 관해 논할 때 떠올리는 것은 내 생각에 아마 세 가지일 것이다. 첫째는 백마전투, 둘째는 적벽대전, 마지막은 관우. 그는 백마전투에서 관우에게 빠졌고, 그의 일생이 끝날 때까지 관우를 곁에 두고 싶어했다. 또한 적벽대전에서는 봉추와 와룡, 주유의 계략에 속아 큰 패배를 겪는다. 이러한 단편적인 내용 말고도 조조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헌제를 옹립하고 그의 기반이 커졌을 때, 주위에서 그를 황제로 추대하려고 하였지만 그는 욕심을 자제하고 황제의 밑에서 승상이라는 직책으로 백성들의 원한을 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제갈량이 조조 밑으로 가지 않고 유비 밑으로 들어간 이유 중에는 조조 밑에 무수한 유능한 인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역사가의 말도 있다. 그만큼 그는 그의 사람들을 아끼고 다루는 것에 유능했으며, 실제로 본인의 용병술 역시 상당히 뛰어났다고 알려진다. 또한 맹덕신서를 집필할 정도로 문학, 용병술, 책략 등에 능통했고 순간적인 대처능력 등의 다른 곳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보여준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조조를 위대한 혁명가라고 다시 재평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명의 인물을 놓고 관찰해도 이러한 많은 사실들이 나오는데, 삼국지라는 소설 안에는 조조에 버금가는 상당히 많은 수의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손권, 여포, 조운 뿐 아니라, 오호장군, 사마의, 원소, 곽가, 주유 등의 소설 지은이의 편견과 쏠림으로 인하여 과소평가 되고 잊혀진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삼국지에 대해 빠져 조사해보면 연의 뿐 아니라 정사 등 다른 관점, 다른 지은이에게 의해 집필된 역사서, 소설 등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연의가 틀린 것이고 정사가 맞다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산물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단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 진실된 내용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보면 아 그럴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읽는 것을 추천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각으로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봐야 진정 삼국지의 재미를 알 수 있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자랐다. 부모님이 두 분 다 교편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섯 살 위의 형과 자주 시간을 보냈고, 그 당시 형이 삼국지에 푹 빠져있었다. 그래서 삼국지 관련 만화책, 컴퓨터 게임, 잡지 역시 또래 친구들에 비해 많이 접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도 삼국지에 어느새 빠져들게 되어 다른 관점에서 지은 소설이나 실제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 봤던 것 같다. 관심이 많고 좋아하던 소설이라 짧은 시간 내에 두 번을 읽을 수 있었다. 주위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 물어봤을 때 삼국지에 대해 제목만 알고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 안타까웠고 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삼국지를 다시 읽으며 나 스스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읽었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고 이 책이 왜 동양의 스테디셀러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 한 번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당장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보는 것을 권하며 글을 마친다.

  • 이문열의 삼국지1 | su**93 | 2013.08.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삼국지를 안읽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후한 말 실력가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유비, 조조, 손권으로 이어지는 삼국시대는 흥...
    삼국지를 안읽어본 사람이 있을까 싶다. 후한 말 실력가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유비, 조조, 손권으로 이어지는 삼국시대는 흥미진진하다.
     
    그 이름만큼이나 유명한 고사,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사자성어도 많이 탄생했는데 예를 들면, 도원결의니, 삼고초려니, 읍참마속이니 하는 것들이다.
     
    삼국지1은 후한말에 실력가들이 자웅을 겨루기 직전의 상황이다.
     
    내시인 십상시에 둘러싸인 황제가 바른 정치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누구나 권력을 잡다보면 예전의 영특함 보다는 권력을 더욱 추구하고 돈을 탐하고 여자를 탐하는 것이 일반이다.
     
    그래서 외척이 무섭고 공신이 무서운 법이다. 그러한 틈바구니 속에서 십상시들이 외척을 물리치고 황제를 둘러싸고 자신의 권력을 높여만 갔다.
     
    뇌물을 받아 챙기니 바른 정치, 바른 사회가 될 리는 만무하다.
     
    그러니 뜻 있는 이들이 그러한 자들을 징치하기 위해 실력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는 법이다.
     
    어쩌다 말세라는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혹하게 하는 이들이 있어 반란을 일으키나 실상 이것도 당연지사일 뿐이다.
     
    굶주린 백성의 피를 빼내듯 약탈을 해가는 관리들을 볼 때, 힘없는 백성의 마지막 항거라 해야하지 않는가.
     
    어느 나라, 왕국, 민족이든 썩어갈 때가 비로소 새로운 왕조가 탄생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한다. 중국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도 그러하니까.
     
    삼국지1은 학식과 실력을 겸비한 노식과 공손찬, 유비의 대화로부터 시작한다.
     
    조조의 등장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권세를 믿는 이를 법의 이름으로 처벌한 것은 시원하다. 사람은 본래 강직함이 있어야 한다.
     
    원소의 등장, 손견의 활약 등도 재미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앞으로 전개될 삼국지의 예고편에 불과하다.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도 흥미롭지만 그들이 만난지 오래지않아서 도원결의로 의형제를 맺었다는 것이 의아했다.
     
    워낙 유명한 유,관,장 이고보면 의심없이 받아들일 일이지만 이처럼 쉽사리 형제애를 맺는 것이 궁금하다. 어쩌면 책에서의 간략함 때문일지도 모를 일이다.
     
    후한말의 썩을대로 썩은 관리, 도탄에 빠진 백성, 극심한 가뭄과 굶주림, 말세라 하는 현실에서 도피하고싶은 이들이 모여 황건적을 이루었다.
     
    이들을 응징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안타깝다. 불쌍한 백성일 뿐이다. 그처럼 가난에 허덕이고 피폐한 살림을 약탈하는 관리들에게 일어서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실상은 부패한 관리를 엄중히 처벌하고 민심을 달랬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백성들을 응징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울러 그러한 민심을 악용하는 무리들도 문제가 있다. 마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들의 권력을 이루는 자일 뿐이다.
     
    여하튼 훌륭한 장수들이 있어 그들을 제압하고 공을 나누는 과정에서 뇌물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하니 그 시대의 암울함을 보여준다.
     
    발빠르게 움직인 손견 같은 이도 있었지만, 깨끗하고 청렴한 유비 같은 이도 있었으니 유비와 그 추종자들이야말로 공을 세웠으되 상은 미미하였으니 그 수고도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그러한 수고가 나중에는 그의 이름을 높이 드날린 기회도 됐을 것이다.
     
    영제의 사후에 벌어지는 실력싸움이 볼 만하다. 태후의 오라비 하진이 하는 정치의 한곅 그렇다.
     
    강력한 힘을 가진 환관 내시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외부의 힘을 빌어 일망타진 하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당하여 죽고 만다. 
     
    이런 걸 보면 부메랑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동태후를 내어쫓고 그 일가를 멸족시키더니 자신들이 당하는 것이다.
     
    하진의 죽음 뒤에 원소를 비롯한 장수들이 일어서서 환관들을 일망타진한다. 궁 안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살륙이 벌어진다.
     
    그러나 그 이후의 달콤함 열매를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은 동탁에게로 넘어간다.
     
    자신의 군사들을 이끌고 장안을 장악하고 나서는 왕을 호위하고 자신의 이름을 높여 권세를 잡아가니 세상이란 다 이런가보다.
     
    마치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사후, 권력을 잡아간 신군부들의 행태와 뭐가 다른가.
     
    동탁은 자신의 권력을 믿고 왕도 갈아치운다.
     
    정원의 부하였던 여포를 적토마와 예물로 사서 정원을 살해하게하고 실질적인 권력을 장악한다.
     
    동탁을 암살하려던 조조는 그것이 발각되자 칠성보도를 바치고 그대로 내뺀다.
     
    진궁에게 잡힌 조조는 영특한 진궁으로 인해 풀려나고 도리어 함께 큰 일을 도모하였다.
     
    여백사의 일가를 멸하는 조조를 본 진궁은 조조를 죽이려하다가 그저 자기의 길로 떠났다.
     
    세상의 일은 아무도 모를 것이지만 대충은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삼국지1을 통해서 얻을 교훈은 무척 많다.
     
    정치를 잘해야 나라가 안정되고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뇌물로 마음을 흐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주군을 잘 만나야 한다는 것, 아울러 부하장수 측근들도 가려 뽑아야 한다는 것, 덕을 베풀고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요즘 대한민국 정치가 시끄럽다. 언제는 그러지 않은 적이 있을까 싶기도하지만 국정원 사건이 연일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의 팽팽한 기싸움은 한여름 열기만큼 뜨겁다.
     
    먼저 작년 대선 전,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문제삼고 나왔다.
     
    2007년 10월 당시, 평양에서 이루어진 남북 정상회담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북측에 양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선 직전에 이것을 언론과 국민 앞에 퍼뜨린 그들은 정치공작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본 것처럼 말했던 이들도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대화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결국, 그 대화록을 보았다는 이들을 검거하여 죄상을 밝히고 강력하게 처벌하여야 한다.
     
    국내 큰 대사인 대선을 앞두고 그런 정치공작을 한 것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아울러 그들이야말로 정상회담 회의록을 보았다고 하였으니 엄중 문초하여 대화록 실종을 책임을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
     
    한편, nll 논란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이 그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불난 곳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되고 말았다.
     
    정보 수집의 국내 최고위층 인사가 하기에는 너무나 가볍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언론이든 누구라도 대화록 내용을 밝히라고 하여도 극도로 비밀에 부쳤어야 할 것을 자신이 알아서 언론앞에 공개하였으니 그 죄 또한 적지 않다 할 것이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탄핵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범법사실이 있을시에는 그 역시 강력하게 처벌받아야 할 것이다.
     
    정보 수장이 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는가.
     
    한편, 작년 대선 직전 국정원 직원의 댓글의혹 사건 역시 문제이다.
     
    아무리 유명 포털사이트 일망정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을 달았다고 대통령이 바뀌었을 것 같지는 않다.
     
    100만표가량의 차이가 나지 않았는가.
     
    그러나 국정원 직원들에게 세금으로 월급을 주면서 그런 일 하라고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최첨단의 시대에 군사정보, 산업정보, 북한정보, 테러정보 등을 수집하기에도 바빠야할 국정원이 댓글이나 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분개스럽다.
     
    그러므로 당시 국정원장을 비롯하여 지휘라인에 있었던 사람들과 당사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할 것이고 국정원 법령 강화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역사란 흐르고 또 흐른다. 그래서 역사의 수레바퀴라는 말이 있지 아니한가.
     
    삼국지2에서의 내용도 기대가 된다.
  • 400년 전통의 한왕조는 황제를 쥐락펴락하며 민생을 괴롭히는 십상시의 행패로 그 기운을 다해가고 있...
    400년 전통의 한왕조는 황제를 쥐락펴락하며 민생을 괴롭히는 십상시의 행패로 그 기운을 다해가고 있다.
    고달픈 민생의 표출과 권력욕으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면서, 이제 곧 영웅의 칭호를 받게 될 제야에 묻혀 있던 장수들과 손견을 비롯해 이미 이름난 영웅들이 사방에서 모여든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 중 뇌리에 박히는 세 인물은 유비, 동탁, 조조이다.
    유비는 노식의 문하에서 나온 후 마른 가지가 아닌 새로 돋는 가지가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어 고향에 돌아와 돗자리장수로 있다가 장터내 매매권을 계기로 관우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고, 장비까지 셋이서 도원결의를 맺는다. 흔치 않은 고매한 인격과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다.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의병을 일으켜 세상에 이름을 내기 시작한다. 
    동탁은 환관들이 권력욕과 금욕을 이용해 왕실 내 친인척 사이를 이간질해 분란을 일으킨 틈을 이용해 황제를 바꾸고 스스로 상국에 오른다. 그 또한 권력의 맛을 보고 국정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반대자를 무력으로 처단해 대신들과 영웅들, 국민들의 증오심을 키운다.
    조조가 태평시대에나 어울리는 전통적인 유가사상이 아닌 혼란스런 정국에 맞는 법가와 종횡가와 병가의 통치술을 따르게 된 과정도 흥미롭다. 한조에 충성하던 조조는 동탁 살해에 실패하고 도망다니던 중 은인인 여백사와 일가족을 오인해 몰살하면서도 대의를 위해 어떤 희생도 불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삼국지가 묘사하는 난세의 정국에는 보이는 것 이상을 간파하는 지혜로운 자와 간사한 술수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자, 국가를 수호하려는 이와 개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자, 명예를 탐하며 혼란한 시대를 틈타 영웅 대열에 오르려는 자 등 온갖 인간군상이 등장하고 독자는 이 중 누가 승리하는지 극명하게 볼 수 있다.
    목적은 단순하지만 그것을 이뤄가기 위해 펼치는 지혜와 모략이 흥미진진하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도 하지 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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