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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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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쪽 | A5
ISBN-10 : 8957077197
ISBN-13 : 9788957077191
밤과 낮 사이. 2 중고
저자 마틴 리먼 | 역자 이지연 | 출판사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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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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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30330, 판형 145x205, 쪽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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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18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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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 대표주자들의 단편! 영미권 장르소설 비평가와 편집자들이 선택한 단편 컬렉션 『밤과 낮 사이』 제2권. 마이클 코넬리, 조이스 캐롤 오츠, 빌 프론지니, 톰 피치릴리, 노먼 패트리지, 찰스 아데이, 존 하비, 패트리샤 애보트, 샬레인 해리스, T. 제퍼슨 파커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영미권 장르문학 거장 28인의 단편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장르소설’이라는 주제 아래 작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을 펼친 단편들이다. 모든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

‘범죄소설의 제왕’ 마이클 코넬리의 단편 《아버지날》에서는 그의 인기 시리즈 캐릭터인 형사 해리 보슈가 등장하여 생후 15개월이었던 어린 피해자의 죽음을 파헤친다. 인기 드라마 「트루 블러드」의 원작자인 샬레인 해리스의 《운이 좋아》는 평범한 인간과 초능력자,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로맨틱 미스터리 남부 뱀파이어 시리즈의 단편이다.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사랑을 받아온 조이스 캐롤 오츠의 《첫 남편》은 한 남자의 사소한 의혹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틴 리먼
저자 마틴 리먼(Martin Limon)은 1968년, 아직 십 대일 때 그는 처음 한국으로 왔다. 20년간 미군에 복무하다 퇴역했고, 복무 기간 중 10년을 한국에서 보냈다. 주한 미군으로 복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미군 범죄수사관 조지 수에뇨, 어니 바스콤 콤비 시리즈를 썼고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7권이 출간되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쓴다. 한국에 대해서”라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고 있다.

저자 : 브렛 배틀스
저자 브렛 배틀스(Brett Battles)는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각광을 받은 ‘조너선 퀸’ 시리즈 장편소설 3권을 써냈다. 배리상 최우수 스릴러 부문과 셰이머스상 최우수 첫 장편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른 『The Cleaner』를 비롯해 2008년 배리상 수상작인 『The Deceived』 그리고 『Shadow of Betrayal』이 그 작품들이다. 2007년에 데뷔작을 출판한 장편소설 작가들의 모임 ‘킬러 이어(Killer Year)’의 창립 멤버이며 국제 스릴러작가협회와 미국 추리작가협회의 회원이다.

저자 : 빌 프론지니
저자 빌 프론지니(Bill Pronzini)는 1943년생, 1971년 첫 장편소설 『The Stalker』를 발표했다. 같은 해 발표한 ‘무명의 탐정’ 시리즈로 유명해졌고, 지금까지 시리즈로 발표된 작품은 장편만 35권이 넘는다. 1987년 부인과 함께 편저한 『1001 Midnight』으로 매커비티상을 수상했고 1988년, 1999년에도 매커비티상을 수상했다. 1998년 에드거상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셰이머스상을 네 차례나 받았고 2008년 미국 추리작가협회 그랜드마스터상을 수상했다.

저자 : 더그 알린
저자 더그 알린(Doug Allyn)은 8권의 장편소설과 거의 100편에 이르는 단편소설의 저자로, 첫 단편으로 최우수 첫 작품에 주는 미국 추리작가협회 로버트 L. 피시상을 탔다. 에드거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범죄소설 독자 수여상을 탔고, 중편소설에 주는 데린저상을 세 차례 받고, 엘러리퀸상을 전례 없는 횟수인 여덟 차례나 수상하였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영화와 TV드라마로 영상화된 소설은 20편이 넘는다.

저자 : 찰스 아데이
저자 찰스 아데이(Charles Ardai)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로 뉴욕에서 태어났다. 작가이면서 유명한 범죄소설 라인인 ‘하드케이스 크라임’의 편집자이다. 편집자로서 스티븐 킹, 미키 스필레인, 도널드 E. 웨스틀레이크, 로렌스 블록, 맥스 앨런 콜린스, 에드 맥베인을 비롯한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했다. 리처드 앨리어스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장편소설 『Little Girl Lost』와 『Songs of Innocence』, 본명으로 출판한 『Fifiy-To-One』 등이 있다. 『Songs of Innocence』는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셰이머스상을 수상했다. 2007년 단편소설 「The Home Front」로 에드거상을 받았다.

역자 : 이지연
역자 이지연은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다년간 출판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태양의 전사』, 『복제 인간 사냥꾼』, 『횃불을 들고』, 『마음을 읽는 소녀 린』, 『어스시의 마법사』 등을 옮겼다.

목차

완벽한 신사- 브렛 배틀스
약삭빠른 갈색 여우- 로버트 S. 레빈슨
돼지 파티- 더그 알린
장밋빛 인생- 도미니크 메나르
녹- N.J. 에이어스
애국적 행위- 크리스틴 캐스린 러시
피부와 뼈- 데이비드 에드걸리 게이츠
오 양의 정반대- 마틴 리먼
메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빌 프론지니
조너스와 요부- 찰스 아데이
길거리의 개들- 노먼 패트리지
색 오 워- 존 하비
*수록 작가 소개

책 속으로

“부탁이니 원하는 건 다 가지고 가버려요.”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스스로 곱씹어온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질문. 침입자는 경멸의 소리를 냈다. “당신이 소설에다 쓰는 대화는 그보다 한 수 위잖아, 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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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이니 원하는 건 다 가지고 가버려요.” 그것은 그가 오랫동안 스스로 곱씹어온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질문. 침입자는 경멸의 소리를 냈다. “당신이 소설에다 쓰는 대화는 그보다 한 수 위잖아, 거스.”
“내 소설을 읽었소?”
“맬로 부인이 늘 하는 얘기가 뭐야? ‘이런 못된 녀석 같으니, 난 너의 다정하신 어머니뻘 되는 사람이야.’ 이 대사는 볼 때마다 아주 웃겨 죽겠다니까. ‘네 어미는 죽어서 지옥에 갔지, 그년한텐 지옥이 딱이야. 네 아빠라고 행세하는 염병할 구더기 새끼들과 함께 팍팍 썩겠지.’”
“그런 문장은 쓴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맬로 부인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
“아니지, 맬로 부인 대사가 아니니까. 이 대사는 지금 막 발표된 신작 소설 「적시의 밀고자」에 나와. 기억이 안 나는 건 네가 쓴 얘기가 아니라서 그렇겠지. 저자 이름으로 네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 말이야.”
/ (「약삭빠른 갈색 여우」, 『밤과 낮 사이』 2권, 74-75쪽)

나는 손을 아래로 미끄러뜨려 그 애의 목울대에 얹었습니다. “네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어.” 내가 말했지요. “네가 뭔가 노래를 부르면 아직 그 목소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걸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다. 이 손가락에 진동이 느껴질 거야. 너 목이 속속들이 다 차갑구나. 그것도 이유일 거다. 하지만 차차로 더워지겠지.”
“이러지 마요. 날 가만 놔두라고요.” 그 애가 다시 말했어요. “날 내버려둬요, 숨을 못 쉬겠잖아요.” 그 애가 비명을 지르려면 지를 수도 있었겠지요. 옆집에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층계참 건너편 집에 그 두 사내놈들 말입니다. 그 애는 속삭이는 소리로만 말했어요. 그건 마치 우리 둘 사이에 비밀이 탄생하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노래하렴.” 내가 그 애에게 말했습니다. “뭔가 노래를 해봐. 네가 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피아프 노래를 해보려무나. 〈장밋빛 인생〉을. 노래해.”
그 애가 무언가 웅얼거리자 그 애의 목울대가 내 손 아래에서 진동했습니다. 더욱 낮은 소리로 웅얼거려서, 귀로는 들을 수가 없었지요. 우리는 오랜 시간을 그렇게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애는 다시 눈을 뜨지 않았어요. 그 애는 더 이상 나를 밀쳐내려고 하지 않았지요. 두 손을 무릎에 둔 채, 조용히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애의 것 같지 않았던 그 미소는 그 애의 얼굴에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 애는 움직이지 않았어요.
/ (「장밋빛 인생」, 『밤과 낮 사이』 2권, 141-142쪽)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쯤에 대런 피처는 의식을 잃은 후였고, 구조대원들과 응급실 의사들이 갖은 노력을 다했음에도 그날 아침 6시를 조금 지난 시각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여러 바늘 꿰매고 붕대를 친친 감은 엠마 로리는 하룻밤 병원에 있다가 풀려나왔다. 그녀의 아이들은 사회봉사 긴급구조반에서 몽땅 싸서 데려갔으니 단기 보육 대상으로 보살핌을 받게 될 터였다.
톰 화이트모어는 강둑으로 차를 몰아가서 강 건너편 인도교에 섰다. 거무스름한, 유리 같은 표면의 물을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머리를 날개 밑에 넣고 잠든 백조의 희끄무레한 형체들을 바라보았다. 머리 위로 하늘은 맑았고 드문드문 별이 돋아났다.
마침내 집에 왔을 때는 새벽이 다 된 때였다. 집 안 난방은 방금 가동되어 들어오고 있었다.
위층으로 올라가서, 쌍둥이의 방에 이르자, 그런데도 싸늘한 한기가 느껴졌다. 쌍둥이의 침대들은 하나하나 세심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담요는 깔끔하게 젖혀 접어놓았다. 혹시 모르니까 금방 눕힐 수 있게. 그는 오랫동안 거기 서 있었다. 서서히 밝아온 빛이 주위를 감싸도록 그대로 서 있었다. 또 하루의 시작이었다.
/ (「색 오 워」 『밤과 낮 사이』 2권, 497-4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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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미권 장르소설 비평가와 편집자들이 선택한 냉정한 문체, 간결한 플롯, 강력한 캐릭터 살인, 성(性), 환상, 폭력, 유머, 페이소스로 가득 찬 세계 밤과 낮 사이 미스터리, 크라임,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 이 시대 가장 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영미권 장르소설 비평가와 편집자들이 선택한

냉정한 문체, 간결한 플롯, 강력한 캐릭터
살인, 성(性), 환상, 폭력, 유머, 페이소스로 가득 찬 세계 밤과 낮 사이
미스터리, 크라임,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장르소설가 28명이 여기에 모였다
최고의 단편 컬렉션! 최고의 작가들!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장르문학의 거장들의 단편소설을 한눈에 본다

미스터리, 크라임, SF,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외국 장르소설계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미권에서 오늘날 가장 사랑받고 주목받는 작가들의 최신 작품들을 하나의 타이틀로 만나기란 쉽지 않다. 마이클 코넬리, 조이스 캐롤 오츠, 빌 프론지니, 톰 피치릴리, 노먼 패트리지, 찰스 아데이, 존 하비, 패트리샤 애보트, 샬레인 해리스, T. 제퍼슨 파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영미권 장르문학 대표주자 28인이 『밤과 낮 사이』에 모였다. 여기에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걸작 장르 앤솔로지를 탄생시켜온 명편집자 마틴 H. 그린버그와 본인도 유명 추리소설가이자 편집자인 에드 고먼의 공이 가장 컸다. 이 특별한 테마 소설집은 ‘장르소설’이라는 단 하나의 주제 아래 작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을 마음껏 칼처럼 휘두른 눈부신 단편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총28편에 이르는 작품들은 결과적으로 장르소설의 모든 유형을 망라한다.

자타공인 ‘범죄소설의 제왕’ 마이클 코넬리가 내놓은 단편「아버지날」에서는 그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인 LA경찰청 형사 해리 보슈가 등장하여 생후18개월이었던 어린 피해자의 죽음을 파헤친다. 물론 자신의 인기 장편소설 시리즈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또 하나의 사이드스토리로서 단편을 쓴 작가는 코넬리만이 아니다. 미드 〈트루 로맨스〉의 원작자로도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샬레인 해리스의 「운이 좋아」는 평범한 인간과 초능력자,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로맨틱 미스터리 남부 뱀파이어 시리즈의 단편이고, 제레미아 힐리의 「모자 족인」은 테스 캐시디 시리즈에 속한 것이며, 스티븐 호큰스미스의 「악마의 땅」은 그의 암링메이어 형제 시리즈의 단편으로서 카우보이 탐정 형제 특유의 좌충우돌 소동극을 펼친다.
반면에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의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반세기 동안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조이스 캐롤 오츠의 「첫 남편」은 한 남자의 사소한 의혹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파국의 과정을 냉정한 문체로 보여준다. 11살에 목격한 가족 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60년도 더 지난 후에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서야 겨우 그 실상을 알게 되는 여인의 이야기인 패트리샤 애보트의 「그들 욕망의 도구」,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톰 피치릴리의 「밤과 낮 사이」와 로버트 S. 레빈슨의 「약삭빠른 갈색 여우」는 작가로서 수명을 위협받으며 추락의 낭떠러지 끝에 서 있는 히스테릭한 남성 소설가를 화자로 내세워 그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린 실제 범죄자와의 교집합을 냉소적으로 비틀며, 비 오는 날 아침 파리의 벨르빌 거리에서 아름다운 소녀가 교살당해 버려진 시체로 발견되자 범인을 나름대로 수사해가던 추리소설가 지망생이 급작스럽게 마주친 진실을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 〈장밋빛 인생〉을 모티프로 그려낸 도미니크 메나르의 「장밋빛 인생」 같은 작품은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아이러니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제각기 세부 장르는 달라도 이 책에 담긴 28편의 장르 단편소설들은 공통적으로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 늑대 인간이 나오든 뱀파이어가 나오든, 20세기 초의 미국 뉴욕 슬럼가를 배경으로 하든 21세기 프랑스 파리의 재개발지구를 배경으로 하든, 작품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살인이든 사기나 마약, 방화이든 간에 장편소설에 비해 현격히 짧은 분량인 단편소설 속에서 자신만의 문체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끌며 개성 있는 캐릭터와 사건을 조율해가는 작가들의 능수능란한 솜씨는 그간 한국에서 발현된 단편소설이 좀처럼 주지 못한 최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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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밤과 낮 사이 1~2권의 표지 왼쪽이 1권, 오른쪽이 2권이다. 두 권을 함께 보아야 한 편의 그림이 완성되는 표지...

    밤과 낮 사이 1~2권의 표지
    왼쪽이 1권, 오른쪽이 2권이다.
    두 권을 함께 보아야 한 편의 그림이 완성되는 표지 그림이 재미있었다.
    머리가 2편에 있는 것은 2편까지 읽어야 작품의 핵심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일까?
     
    이 책은 자음과모음 1기 서평단에서 아홉 번째 받은 책이다. 실제는『밤과 낮 사이1』, 『밤과 낮 사이2』,『달려라 돌콩』의 세 권이 한꺼번에 도착했다. 『밤과 낮 사이1』을 읽은 뒤에『달려라 돌콩』을 먼저 읽은 것은 500쪽 내외의 책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또 단편집이라 줄거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니 굳이 1~2권을 함께 읽을 필요는 없었다.
     
    그러면 이 책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리뷰를 쓰기가 곤혹스러웠다. 열두 가지 이야기를 하나하나 나열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뭉뚱그려서 하나로 축약하기도 힘들었다. 작품에 따라 감동적인 것도 있었고, 재미가 있는 것도 있었으며, 난해하여 이해가 안 되는 작품도 있었다. 그 점은 1권에서 받은 인상과 동일했다. 책의 내용으로만 보면 1권에서 받은 느낌과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래도 2권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1권에서는 '예상외로 재미있었다.'라고 썼다. 1권을 통해 이 책의 성격을 알았으니 재미있으리라고 기대했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1권과 비교한다면 짜릿한 재미는 1권이 강했고, 잔잔한 재미는 2권 쪽이 앞섰다.
     
    그러나 이것은 두 책의 차이라고 할 수는 없다. 만약에 2권을 먼저 읽었다면 짜릿한 재미를 2권에서 느꼈을 테고, 잔잔한 재미를 1권에서 느꼈을 것이다. 내가 짜릿하게 느낀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 루팡과 홈스 시리즈를 읽은 이후 성장한 뒤에는 추리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 동안에 읽은 추리소설은 노원 작가의 『사미라에게 장미를』정도이다. 그 작품은 500여 쪽의 장편이고, 이 작품들은 대부분 40쪽 내외의 단편 소설이니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오랜 만에 추리 소설을 읽은 탓에 1권에서는 짜릿한 재미를 느낀 것이고, 2권에서는 잔잔한 재미를 느낀 것이다.
     
    둘째, 장르소설의 개념을 처음으로 파악했다. 내가 무심한 탓인지 1권을 절반 이상 읽으면서도 내가 읽은 작품이 장르소설이라는 것을 몰랐다. 표지에서 '영미권 장르소설 비평가가와 편집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단편 컬렉션!'이라는 문구는 보았지만, 그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장르소설이 무엇인가? 문학의 장르 중에서 소설이라는 것인가 보다, 정도로 여기고 책장을 넘겼을 뿐이다. 그런데 작품마다 어떤 사건이 나오고, 범인의 정체가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들을 보면서 이것이 서양소설의 경향인가, 라고만 생각했다. 1권을 다 읽은 뒤에 2권을 펼치면서 비로소 장르소설을 검색해 보았다. 
     
    장르소설이란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 등 이전에는 ‘대중소설’로 통칭되던 소설의 하위 장르들을 두루 포함하는 말"이라고 한다. 즉 장르 소설이란 용어는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를 읽는 독자층과 적극적인 옹호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중소설’이라는 용어에 깃든 멸시감을 피하기 위해 문학계와 출판계, 저널리즘, 옹호자들이 암묵적으로 타협하여 사용하고 있는 용어라는 것이다.
     
    그런 용어의 개념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은 내가 교사이기 때문일까? 교과서에서는 이런 계통의 작품을 다루지 않았고, 나의 독서 취향도 이런 쪽과는 거리가 있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난 듯하다. 아무튼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장르문학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 책이다.
     
    셋째, 지루한 느낌도 있었다. 작품의 수준이나 흥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1권에서 2권까지 28명의 작가 28편이 1000여 쪽에 걸쳐 실려 있다. 비슷한 내용을 읽다 보니 지루하게 느껴진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내 생각으로는 역자를 좀 더 다양하게 3~5명 정도로 편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글을 옮긴 이지연 씨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28명의 작품을 읽는 재미는 작가들의 서로 다른 작품 세계와 함께 서로 다른 문체를 만나는 기쁨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한 사람이 번역을 하다 보니 마치 동일한 작가의 작품 28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미인들에게 똑같은 제복을 입힌 상황에 비유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독서였다. 장르문학의 묘미를 알 수 있었고, 28명의 현역 작가를 통하여 영미권 현대인들의 생각도 접할 수 있었다. 기회가 닿는다면 국내의 장르문학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다
  • 밤과 낮사이2 | da**i51 | 2013.06.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밤과 낮 사이 2. 1권에 이어서 2권에도 역시나 다양한 소설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렛 배틀스, 브렛 배틀스, 더그 알린,도...
    밤과 낮 사이 2. 1권에 이어서 2권에도 역시나 다양한 소설들을 만날 수 있었다. 브렛 배틀스, 브렛 배틀스, 더그 알린,도미니크 메나르, N.J. 에이어스, 크리스틴 캐스린 러시 등등 다양한 작가의 12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1권과 마찬가지로  같은 구성에다 읽고 싶은  작품을 골라서 읽으면 되는 책이다. 심심할때마다  한 편씩 꺼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1권과 2권을 한꺼번에 놓고 보면 표지가 이어진다. 그네를 타고 있는 여인의 모습! 인상적이다. 단편 소설들을 모아두었지만, 1권과 2권을 한꺼번에 꼭 읽어야만 할 것같은 느낌이랄까?
     
    2권 역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다양한 문체들을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신선했다. 가끔 이런 단편 소설들을 볼때면 호흡이 짧은 것 같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때가 있다.
     
    먼저 브렛 배틀스의 <완벽한 신사>의 경우는 정말 완벽한 신사가 누구일까? 라는 의문이 절로 드는 글이었다. 뭔가 아이러니한 그 느낌. 클럽의 인기스타 엘리를 돈을 주고 산, 퍼듀. 엘리를 데리고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 났을까?
     
    로버트 S. 레빈슨의 <약삭빠른 갈색여우>는 거스 에버솔이라는 작가에 관한 이야기다. 교도소에 강의를 나가고, 재소자의 글을 결국은 훔쳐 자기껏인냥 발표를 하고, 솔직히 이 이야기는 소재가 참 재미 있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끝은 안 좋지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 창작에 대한 인간의 욕구, 그리고 탐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이 책에는 한국이 등장하는 소설이 있어서, 솔직히 눈길이 갔다. 마틴 리먼의 <오양의 정반대>가 바로 그 작품이다.  편집자가 일부러 이 소설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소설의 재미 여부를 떠나서, 한국이 영미권 작가의 소설 속에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좀 낯설었고, 또 신기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주한 미군 기지 근처에서 벌어진 이야기인지라, 좋은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다른 나라 작가가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실제로 작품으로 탄생했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다방의  유명인 오양이 살해를 당하고, 주한 미군이 살해 혐의로 붙잡히자. 그 사건을 조사하러 온 조사관 둘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결국 오양을 살해한 사람은 주한 미군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사랑이 뭔지, 질투라는 것이 뭔지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심정은 어땠을까?
     
    12편의 작품 모두, 관심있게 지켜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그 감정들이 책 속에서는 살아 숨쉬고 있었다는 거. 결코 그래서는 안되지만 책속에서는 일어났다는 거. 정당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의 판단은 독자의 몫이지만 작가는 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장면들을 보여주었고, 또 우리는 거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뭐랄까, 짧은 소설 속에서 삶의 한 부분을 목격했고, 그 속에서 살아숨쉬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꽤 괜찮게 읽은 책이다. 

  •   <밤과 낮 사이>는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권을 모두 합친다면 약 1,000 페이지에 달...
     
    <밤과 낮 사이>는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권을 모두 합친다면 약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이니 아마도 읽기도 전에 부담감에 휩싸였을 것이다.
    그러나 2권으로 구성되니, 1권을 읽은 후에 며칠간의 여유를 두고 다시 책을 펼칠 수 있었다. 또한 1권과 2권은 내용의 연결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1권에는 16편의 단편소설이, 2권에는 1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소설의 내용은 짧지만, 그 느낌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밤과 낮 사이>에 실린 소설들은 다양한 장르의 소설이 한 책 속에 담겨 있다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 판타지 소설, 로맨스 소설 등이 다채로운 빛을 발한다.
    요즘 영미권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의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낯익은 작가들이 아니고, 그들의 작품 역시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설들이다.
    어쩌면 우리나라 독자들은 폭넓은 독서보다는 편협한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들에만 관심을 가지기에 여러 작가들의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경향이 있기도 하다.
    2권에서 가장 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작품은 <장밋빛 인생>이다. '장밋빛 인생'이란 말 자체가 익숙하기도 하지만, 소설 제목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인생이야기는 아니다. 장밋빛 인생을 살려고 발버둥 치던 어린 소녀의 이야기이기에 더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르노는 실업자로 그동안 자신이 구상해 왔던 소설을 쓰기로 한다. 4장까지 썼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자, 르장드르는 그의 소설 쓰기를 도와주고자 한다.
    사립탐정인 르장드르는 근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탐지하여 그 현장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내곤 하는데, 그 일을 아르노에게 하도록 한다.
    마침 파레드 벨르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이 쓰던 소설과 너무도 일치하는 살인사건이 터진 것이다.
    소설 주인공은 사립탐정, 희생자는 파리에 거주하는 스트리퍼 또는 매춘부...
    17~18세 정도의 혼혈 소녀가 교살되었다. 그 애는 클럽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남자들과 동거를 하기도 한다니... 막힌 소설을 풀어나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르장드르의 지시에 따라 주변 지역을 탐문하다가 근처 철거 예정의 건물에서 한 노인네를 만난다. 그는 아르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하고, 그들은 노인의 집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죽은 아이인 레알라가 어릴적부터 그와는 친근하게 지내며 딸처럼 보살펴 온 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아이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 했기에 어느날 자신의 집에서 도망을 친다. 그 아이의 성공을 바라며 텔레비전을 보지만, 얼핏 지나가듯 딱 한 번 그 아이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듯하기도 하고...
    그후, 그 아이의 소문을 돌고 도는데, 업소에서 춤을 춘다고 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소문이 들려온다.
    소문을 듣고 찾아간 업소에서 차마 보기 힘든 아이의 춤을 추는 모습에 뒤돌아 나오려는 순간 그들의 시선은 잠시 스쳐간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어느날 초라한 모습으로 노인을 찾아 온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노래를 할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채로.
    " 노래하렴" 내가 그 애에게 말했습니다. "뭔가 노래를 해봐, 네가 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파이프 노래를 해 보려무나. <장밋빛 인생>을. 노래 해" (p.p. 141~142)
    그런데, 이 애는 왜 교살되었을까? 그리고 왜 근처 풀밭에서 핑크빛 우비를 입은 채로 발견되었을까?
    아르노는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인간의 심리에 완벽하게 무지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쓰려던 책을 다시는 쓰지 못할 것을 예감하게 된다.
    아르노는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노인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된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 <장밋빛 인생>을 모티브로 하여 썼다는 것이다.
    이 소설 읽기를 끝냈을 때는 마음 속에 애잔한 연민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2005 년 영화화 되었다. <장밋빛 인생>은 이 책에 실린 12 편의 소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소설이다.
    한 권의 책에서 여러 장르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독자들이 평소에 접해 보지 않았거나,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장르의 소설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때론, 이렇게 익숙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의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폭넓은 독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에.

  • 밤과 낮사이2 | js**1713 | 2013.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두권으로 이뤄진 단편모음집 [밤과낮사이]의 두번째 이야기는 내 기분탓인지 몰라도 1권에 비해서는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는듯한 ...
    두권으로 이뤄진 단편모음집 [밤과낮사이]의 두번째 이야기는 내 기분탓인지 몰라도
    1권에 비해서는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1권의 첫번째이야기가
    강한 인상을 남겨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를 일이고..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열두개의
    단편들이 실려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는것은 첫번째이야기인것 같다.
    브렛배들스의 [완벽한 신사]는 클럽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는 중심인물인 화자의 배경은 어렴풋하게 짐작만 가능하게 해 놓아 더 흥미있게 다가왔다.
     
    필리핀의 앙헬레스시에 있는 비슷비슷한 클럽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거의가 대동소이하다.
    클럽안에서 여자들은 춤을 추고 여자들의 춤을 본 남자들은 여자들을 선택해서 데리고 나갈
    수도 있는 그런 시스템속에서 내가 맡은 일은 여자들을 관리하고 내가 관리하는 여자들을
    지키는 일이다.남들은 나를 파파상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말하면 나는 단순한
    문지기일뿐, 이곳의 소유자도 뭣도 아닌 그냥 다만 문지기에 불과하다.
    지금부터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내가 아닌 내가 기억하는 한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지금도 그 남자 퍼듀를 기억하는데 그가 단순하게 내가 있는 술집을 찾아왔기때문만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할수 있다. 여타의 남자들이 클럽을 찾아와 여자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퍼듀또한 클럽의 인기스타인 엘리를 데리고 나가서 다시는 그를 보게 될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않았다. 엘리품에 푹 빠져 며칠을 지내다 그렇게 가버릴줄 알았다.
    그런데 퍼듀가 한장의 사진을 들고와 수소문을 하는것을 알았을때 그제서야 퍼듀라는
    인간이 보이는것과는 전혀 다른 생태를 가진 인간이라는것을 알았다. 퍼듀가 가져온 사진은
    엘리의 남자친구였고 테러조직운운했지만 실상은 퍼듀라는 인간이 가진 증오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나는 엘리에게 퍼듀를 조심할것을 일렀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싸늘하게 죽어버린 엘리의 남자친구를 보면서 그리고 엘리의 얼굴에 가해진 상처를 보면서
    나는 그동안 내얼굴 뒷면에 숨겨놓았던 진짜얼굴을 내보이게 된다.
    시간이 지나서 퍼듀를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절대로 퍼듀를 찾지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퍼듀는 언젠가 엘리가 춤추게 될  그 무대아래 잠들어있으니까..
     
    더그알린의 [돼지파티]는 출세지향적인 특종을 잡기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않는
    새러실버라는 기자와 얽힌 기억을 가지고 있는 호텔경비의 기억을 재생시킨다.
    이미 열혈기자로 소문난 캐시베이츠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새러실버와의 그 기억들..
    그때 맬로이는 탐정이 아니었다. 해병대를 박차고 나온 전직군인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인 청년이었던 맬로이에게 새러실버가 접근해오면서 제안한 일은 처음부터
    맬로이가 흥미를 가질만한 일은 아니었다.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리고 와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돼지파티에 참석시켜달라는 것..제안을 거절했어야한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일단은 흥미가 생겨 새러가 이끄는대로 함정깊숙이 들어갔었다.
    특종을 찾기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않는 새러라는 인간이 가진 야망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어이없이 휘둘리지않았을지도 모르는데..당하고나서야 그 일의 흑막을 알게되었다.
    부유한 남자애들이 술에 취해 마약에 취해 흥청거리는 그 밤 클럽안에서 무슨일이
    벌어질지 짐작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단순하게 입장만 하는것이 아니라
    새러는 클럽안으로 들어가고자했고 그 안에서 한 여학생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 맬로이에게 암흑이 찾아오고..나중에 상황이 지나간후에야 맬로이는 그 클럽안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취재한 맬로이에게 완벽하게 당했다는것을 깨닫게되는데..
    돼지파티의 규칙은 자기가 아는한 가장 못생긴 여자를 데려와 입장시키는것이다.
    새러에게는 못생긴 외모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가장 어울리는 파트너였다는것을 맬로이는
    가장 난장판이었던  그 파티에 가장 어울리는 적임자를 데려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외국소설에서 한국인이나 한국의 지명이 등장하는것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시기는
    지나간것 같다. 일본의 소설속에서도 한류나 한류배우, 그리고 그들을 좇는 일본여성들의
    움직임을 제외하고도 여러편의 소설에 한국인이 등장하기도 하고 기욤뮈소의 소설속에서도
    한국여성이 등장하는가하면 여러나라의 영화나 소설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목격이 된다.
    그렇게치자면 마틴리먼의 [오양의 정반대]가 그리 특별하게 다가올것이 없는 소설일텐데
    부끄러운 치부를 들킨듯한 기분이 드는것은 어떤 까닭인지 모르겠다.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통행금지가 등장하는것을 보니 삼십년은 더 된 시기인것같다.
    대한민국 서울에 주둔중인 미8군에서 범죄수사관으로 일하고 있던 나는 오양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한국경찰이 범인용의자로 지목한 사람은 바로 로텐버그일병..
    오양의 단골손님이기도 했던 로텐버그일병이 오성희양을 살해했다는것인데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저 사건을 종결짓기위해서 아무다 끌어다부친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일단 오양의 주변흔적들을 조사하는 한편 로텐버그일병의 주위도 세심하게 살피던중
    나는 오양과 로텐버그일병 사이에 있는 인물 강양에게 주목하게된다.
    오양을 질투했던 강양이 로텐버그가 오양에게 이용만 당하는것을 보고 로텐버그의 마음을
    가지려했지만 그런 강양의 마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비웃었던 오양을 살해했던것..
    충분히 소설로 접할만한 소재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소설에서 오양과 같은 인물을 만나는
    것은 참 반갑지않은 일이다. 이재익의 소설 [아이린]을 만날때와 느끼던 감정과는 전혀
    다른 불편함이 느껴진다.  이 소설들외에도 거리의 매춘부? 의 죽음의 진실을 캐가던
    피부와 뼈 조너스와 요부등 다양한 작품들이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 지난번에 읽었던 1권에 이어서 2권도 읽었다 1권을 읽을 때는 이런 스타일의 책을 접하는 것이 오래만이라 읽는 것이 결코 쉽...
    지난번에 읽었던 1권에 이어서 2권도 읽었다
    1권을 읽을 때는 이런 스타일의 책을 접하는 것이 오래만이라 읽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았는데 2권은 익숙해진듯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단편들이 모여있다
    그 처음은  완벽한 신사라는 제목으로 필리핀의 한 술집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해병대출신으로 술집의 마스터를 맡고 있는 한 남자가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그녀의 연인의 복수를 해주는 스토리다
    아가씨를 괴롭히고 아가씨의 연인을 살해한 미국정부요원을 처러하고 그를 찾아온 또 다른 요원 역시도 조용히 처리한 후 마지막에 아가씨와의 대화장면을 보면서 에드가 엘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다
    다른점이 있다면 "완벽한 신사"는 검은 고양이에서의 "아내"처럼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2편중 인상에 남았던 편들은 돼지파티,장미빛인생,녹,메리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정정도이다
    특히 돼지파티는 그런 파티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지성과 인강성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에 과거에 자신이 돼지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를 데리고 갔었다는 주인공의 말에서 아름다운 겉모습과 지성 아래 숨겨진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돼지파티와는 반대로 장미빛 인생에서는 어린 소녀를 살해한 살인자임에도 노인은 측은했다
    노인의 범죄를 알고도 묻어버리려는 주인공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갔다
    돼지파티에서 자신의 후배를 곤경에 빠뜨려 출세하는 여인에 비하면 휠씬 무거운 죄질인 살인을 저지른 것인데도 노인을 살인죄라면서 몰아세울 수 없을 것 같았다
    에티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이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녹은 아직도 왜 제목이 녹인지 잘 모르겠지만 화자=범인 이라는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의 주된 골격이 여기서도 나온다
    자신이 존경했던 상사를 망치려는 동료를 죽이는 경찰 제이슨~
    첨에는 자신이 호감있어하는 여성을 대한 애정인줄 알았지만 애정의 상대는 그 여자가 아닌 자신의 상사였고 그의 이면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꺠어져버린 존경심이 있었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르 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메리에세 무슨일이 있었나는 박사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용하여 마을 골칫덩이를 처리하는 모습을 힘 즉 능력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의 인생을 희생시켜 자신과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평화릉 이루어낸 박사에게 존경심과 동시에 섬찟함이 느껴졌다
    이 책덕분에 무료했던 4월의 비오는 오후를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이글은 자음과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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