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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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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쪽 | A5
ISBN-10 : 8952202007
ISBN-13 : 9788952202000
원미동 사람들(3판) 중고
저자 양귀자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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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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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빨리 도착했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shleyk*** 2019.12.05
251 빠른 배송 새책.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kgb8*** 2019.12.04
250 책상태가양호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aes***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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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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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의 저자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 연작소설집.
부천시 원미동 23통 거리라는 구체적인 장소에서 그 곳에 살고 있는 몇 몇 인물들의 작은 삶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자체가 우리 내 삶들의 모습이기에 독자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을 얻어낸다. 성장과 소외, 풍족과 빈곤. 폭압과 자유에의 갈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갈등하며 공존했던 80년대늬 소시민적 삶의 풍속도가 담겨 있다. 한층 더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나온 제 3판이다.

저자소개

목차

멀고 아름다운 동네
불씨
마지막 땅
원미동 시인
한 마리의 나그네 쥐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방울새
찻집 여자
일용할 양식
지하 생활자
한계령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원미동 사람들』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그 속에서 복닥거리며 살아가는 작은 인간들의 정감어린 이야기를 담은 우리시대의 고전 『원미동 사람들』이 ‘문학과 지성사’에서 ‘살림출판사’로 둥지를 옮겨 새롭게 옷을 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원미동 사람들』

멀고도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그 속에서 복닥거리며 살아가는 작은 인간들의 정감어린 이야기를 담은 우리시대의 고전 『원미동 사람들』이 ‘문학과 지성사’에서 ‘살림출판사’로 둥지를 옮겨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1987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십 쇄를 바꿔가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단편집은 이제 국정 교과서에 실릴 만큼 그 문학적 가치와 고전으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연작소설집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단편 '일용할 양식'의 전문이 실려 있다) 이번에 살림출판사에서는 표지와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고 [방각본 살인사건]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탁환의 발문을 보태 이 작품집의 현대적 의미를 조명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단단한’ ‘슬픔’

1987년에 출간된 『원미동 사람들』이 왜 90년대를 지나 새로운 세기에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일까? 발문을 쓴 소설가 김탁환은 이 단편집에는 ‘격이 다른 슬픔’이 담겨있다는 말로 그 질문에 답한다. 작가 양귀자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 치욕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애환을 섬세한 손길로 복원시켜 놓았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렇게 지지리도 못난 삶을 살면서도, 수많은 절망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 무언가를 틀어쥐고 있다. 「마지막 땅」의 강노인은 ‘기름진 농토를 지키려는 의지’를, 「찻집 여자」의 행복 사진관 엄씨는 자신의 예술혼을, 「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에 등장하는 임씨는 ‘양심’을 끝끝내 놓지 않는다. 그들은 그렇기에 슬프지만, 또 그 때문에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살아남기 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우리들이 발버둥치면서 슬그머니 놓아버린 그 어떤 소중한 가치들을 작품의 주인공들은 보석처럼 간직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원미동’은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있다.


또한 『원미동 사람들』에는 이념이나 정권과 상관없는 우리네 선량한 이웃들이 점차 변두리로 밀려나며 타락하고 절망하는 과정이 나타난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은 나아지지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하생활자는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한다. 또 서울서 밀려난 인생들은 다시는 서울로 진입하지 못한다. 그들이 얼마나 착하고 성실한가는 그들의 처지를 바꾸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원미동 사람들』은 이처럼 80년대라는 시대와 돈만을 중요시하는 천박한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원미동은 바로 그 시대와 사회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담은 축소판인 것이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폭압적인 군사독재도 끝이 났다. 문민정부,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사회 전체의 민주화도 어느 정도 진척된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원미동이 드러내는 삶의 모습이 아련한 향수를 자아내는 옛 풍경이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해도 더 나아지지 않는 삶, 돈이 최고의 가치로 통용되는 사회 속에서 상처받고 절망하는 삶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한, 아직도 원미동은 이 땅에서 낯선 거리가 아니다.

러시아 작가 고골의 단편에 자주 등장하는 네프스끼 거리처럼, 대한민국 사람들의 가슴 속에 원미동은 멀고 아름다운, ‘내 마음의 거리’로 친숙하게 자리 잡았다. 이제 살림출판사에서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된 바로 그 『원미동 사람들』을 새롭게 단장시켜 내보낸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단편집을 읽으며 위안을 느끼고 반성과 성찰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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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삶의 서글픈 희망 | hs**9 | 2012.11.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글들을 압축하면 희망과 절망, 폭력과 소외, 갈등과 이해라고 할 수 있겠다.희망을 갖고 절망적인 삶...
    '원미동 사람들'에 수록된 글들을 압축하면 희망과 절망, 폭력과 소외, 갈등과 이해라고 할 수 있겠다.
    희망을 갖고 절망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 폭력과 소외 속에 묻힌 사람들, 주변과 갈등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소히 적여있다.
    양귀자의 스타일 대로 전체적인 글의 분위기는 서글프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삶은 비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 비관적인 삶이 나에게도 투영되어 더욱 비관적으로 느껴진다.
    작은 희망에 위안을 갖기도 하는 그들의 모습이 왠지 더 애처러워 보인다.
    다음에 읽을 소설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골라야 겠다. 그래야 이 암울한 기분에서 떨쳐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원미동 사람들 | ys**5636 | 2012.05.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부천 원미동은 원미산과 더불어 공기 맑고 인심이 후한 동네였던거 같다...
     
     
     
     부천 원미동은 원미산과 더불어 공기 맑고 인심이 후한 동네였던거 같다.산업화와 투기열풍이 불면서 월세와 전세를 살던 사람들이 살기 좋고 개발이 일어나리라 예상되는 외진 곳으로 이동의 꼬리를 물고 이동하게 된다.개발에 대한 얘기는 신문지상보다는 유력한 자의 한마디에 소리 소문없이 발빠르게 번져 나가고 호시탐탐 엿보고 있던 투기꾼들은 빚은 내서라도 가난만은 면하고 대대손손 부를 거머쥐기 위해 생사쟁탈전을 벌인다.그러한 광경은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가보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일부 계층이 꼭 있게 마련이다.그러한 사람들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내 돈으로 내것을 산다는데 누가 간섭할 권리가 있냐는 식이기에) 과열이 되다보면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허탈감과 상실감만 누적되어 가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사회구성원간의 위화감 역시 증폭되어 가기 때문이다.
     
     나 역시 투기의 목적은 아니었지만 대학시절 120만원의 전세에서 신혼초 2,400만원의 전세에 이르기까지 십회에 가까운 이사를 왔다 갔다 했다.혈혈단신이었던 총각 시절엔 세간살이가 단촐하여 리어카 하나와 친구,가족이 도와주면 이사는 수월하게 끝이 났지만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새간살이가 늘어나고 챙길 것도 많고 이사하는 장소가 먼거리였기에 이사 비용은 나가지만 이삿짐 센터를 불러 이사문제를 해결해야 했다.이 글에서도 재미있게 묘사했듯 이사할 때에는 피아노가 가장 골치가 아프다.인부들고 낑낑 거리며 혹시 모서리에 상처라도 날까봐 좌우 앞뒤를 신중하고도 힘을 주어 보물다루듯 옮기곤 한다.그래서 이사를 여러번 하다보면 몸도 마음도 정처가 없어지고 가재도구들은 폭격에 맞고 폭풍에 휩쓸린 물건마냥 앙상하게 변하고 몰골이 영 말이 아니다.
     
     부천 원미동은 개발이 일어나기 전에는 한가롭고 평화로움이 넘쳤던 전원적인 시골마을의 상징이었던거 같다.글에 등장하는 '강노인'처럼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전답을 팔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 모습에서 진정 전형적인 농부이고 농촌을 지키겠다는 숨은 파수꾼이지만 나라에서 개발을 확정하고 밀어 붙이기 식으로 나오면 공권력에 당할 장사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개발은 인간에게 편리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지렛대 역할도 하지만 한편으론 삶의 터전을 잃고 어디론가 정처없이 떠나야만 하는 촌부들의 가련함과 정부의 냉정함이 극명하게 대조가 되며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 너무도 씁쓸하다.
     
     주인공인 내가 원미동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지물포,형제슈퍼,사진관,써니전자,강남부동산,정육점,미용실,화장품 가게가 생겨나면서 가게들은 저마다 먹고 살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이어나간다.또한 다방이 성행하던 시절이어서인지 다방레지들의 발빠른 배달과 애교섞인 콧소리 등도 간지럽게 다가오는데 내가 대학시절(1980년대)의 풍경은 원미동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일상에서 보고 지나쳤음직한 추억의 장소들이다.경호네와 형제슈퍼 김반장이 슈퍼를 운영하는데 '싱싱청과물'이 새로 들어서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고 종국에는 들여오는 가격(본전)도 뽑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경호네와 싱싱청과물 주인은 육탄전을 벌이는데 동네 사람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사건은 불상사로 이어지고 경찰서에서 오라 가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갔을지도 모른다.
     
     원미동 23통 근처는 하루가 멀게 이런 저런 가게가 생겨나고 동네 사람들의 이런 저런 얘기가 입이 가벼운 아낙네들의 안주거리가 된다.행복사진관 주인이 유부남으로서 여성과의 교제로 인한 썸씽이 스캔들로 비화되어 주민들의 입에 오르게 되고 통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작가는 11편의 단편 소설을 원미동 사람들과 연관성 있게 풀어 나가고 있으며 '한계령' 편에서는 원미동 사람들의 인생 역정을 총괄적으로 정리한다.'86아시아 게임과 '88올림픽을 앞두고 원미동은 개발붐과 투기의 장으로 변하게 되면서 고만고만하게 일상을 꾸려가고 삶을 이끌어가던 가게들은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어디론가 새 삶의 터전을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질곡과 같은 인생의 역정을 시대와 사회상을 들추어 내고 1980년 당시를 혈기왕성하게 살아왔던 세대들에겐 비록 아날로그와 같던 시절이고 궁색하고 비좁은 불편한 삶이었지만 지나간 시절 서민들이 질펀하게 울고 웃던 시절을 되돌아보고 '나도 그런 때가 있었구나'라고 회고해 보는 추억의 시간과 공간이 되었다. 
     
     
  •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23통 동네 모습을 한 눈에 머릿속에 담으려면 <찻집 여자>편에 나온 다음 구절에 주목하면 된...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23통 동네 모습을 한 눈에 머릿속에 담으려면 <찻집 여자>편에 나온 다음 구절에 주목하면 된다. 
     
    "원미동 23통의 모양새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흡사 장터 객줏집의 국자와 같은 꼴이었다. 국자의 손잡이 부분에 원미지물포, 그의 행복사진관, 써니전자, 강남부동산, 우리정육점, 서울미용실 등이 한 켠으로 촘촘히 박혀있고 맞은편에 강노인이 푸성귀를 일궈먹는 밭과 무궁화연립, 그리고 김반장의 형제슈퍼가 자리잡고 있었다. 손잡이가 끝나고 종구라기 모양의 몸통이 시작되는 부분은 노상 이것저것 잡다한 종류의 가게가 문을 열었다가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또 누군가가 새로운 가게를 열었다가는 이내 문을 닫고 하는, 말하자면 원미동 23통의 사각 지대였다."(206쪽)
     
    원미동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무궁화연립의 은혜 아빠, '전통문화연구회'의 외판원인 진만 아빠, 완고한 땅 부자 노인 강만성, 정이 많고 가족에게 충실한 가장으로  강남부동산을 운영하는 박 씨와 수다스런 아내 고흥댁, 청소부 집 다섯째 딸인 경옥, 원미동 시인이라는 별명을 지닌 몽달 씨, 형제슈퍼 김 반장, 원미지물포 주 씨, 주업은 연탄배달, 부업으로 여러 막일을 하는 임 씨, 아내와 세 딸과 살아가는 행복사진관의 엄 씨, 낮에는 인삼차를 팔고 밤에는 술을 파는 한강인삼찻집의 홍 마담, 억척스럽고 성실한 김포쌀상회의 경호 아빠, 승용자 바닥 커버를 만드는 조그만 공장의 재단사이자 무궁화 연립주택 지하실에 세 들어 사는 공원 등. 모두가 80년대 우리네의 모습들이다. 단지 '소시민의 애환'이라는 수사학적 포장으로는 다 말할 수 없고 다 해명할 수 없는 그런 막다른 삶의 진실이 제 상처를 드러내고 마는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의 말대로 독자들은 원미동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 살아가는 속내"를 배우게 된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소시민 가장의 고통과 악착스러움을 드러낸다. 부천의 원미동으로 이사를 오게 된 은혜 아빠는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실현하지만 서울에서 경기도로 밀려났다는 침울함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실직자인 진만 아빠는 살려고 버둥댈수록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듯 결국은 고향으로 내려가고 만다. 이웃들의 이기주의와 님비현상은 땅부자 강만성 노인의 밭에서 인분냄새가 난다고 질타하던 이웃들의 작태와 찻집 여자에 대한 마을 여자들의 멸시와 박해에서 적나라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해 독기를 품고 자기에게 해가 될듯 싶으면 으르렁거리며 이빨을 드러내는 니전투구의 수치스런 이야기는 형제슈퍼의 김반장과 김포슈퍼의 경호 아빠의 제 살 깍기식 가격인하 경쟁이나 둘이 작당하여 새로 문을 연 청과물집을 결국 문닫게 만드는 악찬 모습에서 절정을 친다. 동병상련의 신세이기에 이해할 수도 있겠건만 오히려 가난한 이가 더 가난한 이를 착취하고 힘없는 이가 더 힘없는 이를 내리누르는 꼴이 벌어진다. 김반장이 바보시인 몽달씨를 노예처럼 부려먹고, 주인집 여자가 세입자의 화장실 사용권한을 원천봉쇄하는 행태에서 인간이란 짐승의 추함을 본다.
     
    작가는 양극화에 대한 침통과 분노의 감정으로 펜을 잡았던 것이고 찻집 여자나 지하생활자 같은 막장들의 세태만상을 그리면서 더더욱 오악(惡惡)의 힘이 가중되었음이 분명하다. 지하생활자는 보이지 않는 인간처럼 이름도 나오지 않고 다만 거리 모퉁이에 자리를 튼 똥만이 그의 구질구질한 삶과 존재의 흔적을 알려줄 뿐이다. 요즘도 어쩌면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화장실없이 살아가는 노동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절로 몸서리가 쳐친다. 한국에서 현금으로 30억을 자유롭게 굴릴 수 있으면 부자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중국 부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100억 단위가 우습게 느껴진다. 소시민들이 몇 천만원에 울고불며 죽는다산다 난리를 치는데 국립대학 총장을 지낸 누구처럼 가진자들에게는 그저 일용할 용돈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튼튼한 요새와도 같은 울타리에 편히 들어앉아 부자들은 주지육림과 건전한 상식을 우롱하는 음욕에 빠져 지내는 것이다.   
  • 더불어 살아가는 삶 | kk**24 | 2011.05.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들은 연관되어 얽혀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 서로서로 엮여있는 만큼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지만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모습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의 원미동 사람들도 그러하다. 인정 많고 서로 생각해주는 사람들이지만, 서로 돈을 더 많이 벌기위해 과한 경쟁을 한다.
     
    김반장과 경호네는 먹고 살기 위해 가격 경쟁을 하며 손해를 보면서까지 서로를 이기려 든다. 그러다가 싱싱 청과물이라는 새 가게 들어서자 동맹을 맺고 일단 저 가게를 해치우자는 약속을 한다. 그러고는 두 가게가 동시에 가격을 낮추는 듯, 여러 꼼수를 써서 싱싱 청과물이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어 벌인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싱싱 청과물이 과일과 채소만 판다는 입간판을 달았는데도 문을 닫게 만드는 심보는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결국 싱싱 청과물이 문을 닫게 된다고 해서 그게 끝일까. ‘우리 둘이 협력하여 이제 방해물을 없앴으니 열심히 살아봅시다’하며 손을 잡고 웃으며 살아갈까. 싱싱 청과물을 물러나게 했다는 것으로 좋아져 협력하여 살아갈까.
     
    절대 아니다. 다시 또 가격경쟁을 하며 이제는 서로를 몰아내려 들 것이다. 그보다 더 악한 상황으로는 다시 싱싱청과물과 같은 가게가 원미동으로 찾아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시 동맹을 맺어 그 가게를 몰아내야 할까. 계속되는 악순환 속에 남는 것 경호네와 김반장의 손해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도 교과서 적인 이야기지만 더불어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경쟁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적당히 경쟁하며 서로를 보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저 사람보다 더 열심히 하여 내가 이겨야지 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공부에서도 그렇다.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누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열심히 하여 이기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말이다. 더 잘 사려면 그런 방법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 시대의 소시민들에게 격려의 응원을 보내고 싶다.
     
     
  • 원미동 사람들 | cy**se | 2010.08.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멀고 아름다운 동네  - 불씨  - 마지막 땅  - 원미동 시인 ...

     

     - 멀고 아름다운 동네

     - 불씨

     - 마지막 땅

     - 원미동 시인

     - 한 마리의 나그네 쥐

     -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 방울새

     - 찻집 여자

     - 일용할 양식

     - 지하 생활자

     - 한계령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이 책에 실린 <일용할 양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995년생인 아이가 1980년대 중후반을 얼마나 오래된 이야기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이 처음 나온 1987년은 저에겐 뭐 그리 오래전 이야기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대도 벌써 20년도 전 이야기로군요.

    이 책이 학교에서 필독도서로 지정되어 지난 기말고사에도 2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보통 국어성적은 그럭저럭 받아와 별 걱정 안시키고 지난번 학교에서 치른 리드지수 검사때도 꽤 높은 점수가 나온 녀석이 2문제 5점을 뭉터기로 틀려가지고 왔습니다.

    요약본만 읽은 친구들은 다 맞았는데 자기는 책까지 다 읽고도 틀렸다며 먼저 큰소리로 속상해하길래 뭐 별로 타박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럼 재미삼아 한 문제 풀어볼까요?

     

    <독서> 소설 '원미동 사람들' 중 '불씨','마지막 땅','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이해로 바른 것은? (2.4점)

     

    ① 강만성 노인 - 오랜 도시 생활에 지쳐서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어한다.

    ② 진만 아빠 - 실직한 뒤 반 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내와 아이를 대할 면목이 없어한다.

    ③ 은혜 엄마 - 목욕탕 공사를 하러 온 인부가 말만 앞세울 뿐 일솜씨가 미덥지 않아, 계약한 것보다 돈을 적게 지불하려 한다.

    ④ 강노인 마누라 - 강노인과 함께 억척스레 땅을 늘려 놓았는데, 자식들 뒷바라지에 땅을 자꾸 팔려니 허망해한다.

    ⑤ 일꾼 임씨 - 원래 연탄 장수가 본업인지라, 목욕탕 공사를 하자 없이 해 드릴 테니, 겨울 연탄은 자신의 가게 것을 이용해달라며 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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