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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오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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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A5
ISBN-10 : 893820510X
ISBN-13 : 9788938205100
붉은 오른손 중고
저자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 | 역자 정태원 | 출판사 해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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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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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00810, 판형 132x188, 쪽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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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붉은 오른손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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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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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타운슬리 로저스의 소설 『붉은 오른손』. 아름다운 한 여인이 억만장자 약혼자와 결혼을 위해 차로 여행을 떠났다가 우연히 차에 태운 어느 기괴하게 생긴 부랑자에 의해 약혼자가 살해당한다. 그리고 의사인 해리 리들은 우연히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런데 부랑자와 해리는 묘하게 닮아있다. 사라진 살인범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 과연 범인은 어디로 간 것이며 그의 동기는 무엇인가?

저자소개

저자 :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
저자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Joel Townsley Rogers, 1896~1984). 미스터리 팬 사이에서는 거의 전설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Joel Townsley Rogers, 1896~1984)는 상당한 인텔리로 미주리 주 세달리아에서 태어나 명문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으며, 재학 중에 문예지에 시를 발표하는 한편 학교잡지〈크림슨〉의 편집장도 맡았다. 그는 30여 년 동안 펄프 매거진에 수많은 단편을 기고했으며, 장편으로는 <붉은 오른손> 외에 ,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50년이 넘도록 미국의 위대한 미스터리작가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오늘 밤 연달아 일어난 음침한 미스터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를 든다면, 뭐라고 해도 그 추하고 작은 남자의 행방이다. 적갈색 머리에 붉은 눈, 찢어진 귀, 개의 송곳니처럼 날카로운 이, 코르크스크루처럼 뒤틀린 다리, 잘린 것처럼 작은 키. 이런 특...

[책 속으로 더 보기]

오늘 밤 연달아 일어난 음침한 미스터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하나를 든다면, 뭐라고 해도 그 추하고 작은 남자의 행방이다. 적갈색 머리에 붉은 눈, 찢어진 귀, 개의 송곳니처럼 날카로운 이, 코르크스크루처럼 뒤틀린 다리, 잘린 것처럼 작은 키. 이런 특징을 몇 개나 갖고 있는 남자가 이니스 세인트에이메를 살해한 후, 어떻게 시골 땅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추었는지 그것이 문제다.
모든 수수께끼 가운데 그것을 첫째 포인트로 하자.
둘째 포인트는 이 작은 남자가 세인트에이메의 오른손을 도대체 어디에 두었는가 하는 의문이다. 결혼을 앞둔 젊은 백만장자 세인트에이메의 시체는 이미 발견되었다. 그러나 발견 현장인 스웜프로드 일대를 계속 수색하고 있는 주 경찰과 이웃 농부들로 구성된 수색대는 손목 앞부분을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 내가 이렇게 사건의 경위를 노트에 쓰는 작업을 끝내려는 이 시점까지도. 적어도 세인트에이메의 오른손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어딘가 있어야 한다.
이상 두 가지가 내가 해결하려는 일련의 기괴한 수수께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문점이다. 이 수수께끼를 여러 면에서 자세히 검증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해답을 찾아야 한다. 맥코메르가 희생된 것처럼, 나까지 살인자의 손에 희생당하기 전에. 예민한 두뇌를 소유한 유명한 살인심리학자 아담 맥코메르는, 이 살인자의 정체에 지나치게 접근한 게 틀림없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많은 사람들이 범인을 계속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또 수수께끼가 두 개 떠오른다.

1. 살인범은 왜 발견되지 않을까?
2. 살인범의 두뇌는, 느슨해진 톱니바퀴나 망가진 스프링으로 뒤범벅된 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그의 동기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 두 개의 의문 중 하나라도 풀리면, 경찰도 앞으로 일어날 흉행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수수께끼는 이것만이 아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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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엘 타운슬리 로저스 불후의 명작 <붉은 오른손> 정통 퍼즐 미스터리의 기념비적인 걸작 스티븐 킹의 ‘그린마일’을 제치고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위 선정! 미국 추리 작가들이 뽑은 역대 추리소설 베스트 5! 은퇴한 하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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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타운슬리 로저스 불후의 명작 <붉은 오른손>
정통 퍼즐 미스터리의 기념비적인 걸작

스티븐 킹의 ‘그린마일’을 제치고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위 선정!
미국 추리 작가들이 뽑은 역대 추리소설 베스트 5!


은퇴한 하버드 대학교수의 책상에 앉은 해리 리들. 옆에 있는 소파에서 수수께끼의 젊은 여자가 잠들어 있는 동안 그는 살인 사건들을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있다.
여자는 억만장자 약혼자와 함께 북쪽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부랑자(리들은 그를 코르크스크루라고 부른다)를 태워주었다. 그녀는 약혼자와 결혼을 하러 가는 중이었다. 하지만 적갈색 머리에 붉은 눈, 찢어진 귀, 개의 송곳니처럼 날카로운 이, 코르크스크루처럼 뒤틀린 다리, 잘린 것처럼 작은 키의 부랑자가 그녀의 약혼자를 살해하고 사라져 버린다.
경찰은 부랑자를 추적하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악몽 같은 연속살인만 계속 벌어진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부랑자의 모습과 해리 리들의 모습이 기묘하게 비슷하다는 사실이 점점 드러나는데…….

― 내가 선정한 추리소설 베스트 3 중 하나가 《붉은 오른손》이다.
ː《도끼》의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 나를 믿어라, 이 작품은 정말 뛰어나다.
할리우드가 적합한 감독을 선정해 《붉은 오른손》을 영화로 만든다면,
〈디아볼릭〉, 〈현기증〉, 〈싸이코〉와 필적할 만한 명작을 탄생시킬 수도 있다.
ː미국 유명 추리소설작가 에드워드 D. 호크

― 한마디로 매우 신비롭고 악몽 같은 이야기이다.
기이한 분위기가 무겁게 깔려 있으면서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듯한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처음부터 끝까지 흐르고 있다.
ː화요추리클럽 운영자, 추리소설 평론가 장경현

― 이렇게 전율을 느낀 퍼즐 미스터리는 근래 들어?처음이다.
기괴한 분위기, 극도의 우연성, 시간이 역전되는 서술 같은 요소들이 작품 속에서
각각 제멋대로 달려가는 듯하면서도,?플롯에 충실하게 기여하고 있는 모습에는
감탄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ː추리소설 애호가 이동윤

― 이 책이 나오면 우리나라에서 세계 3대 걸작이라고 하는 책들의?순위가 바뀔 것이다.
ː추리소설 애호가 나혁진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대호평을 받은 작품 《붉은 오른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미스터리 팬 사이에 이미 입소문을 타며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의 출간을 기다려왔다.
첫 문장부터 독자의 숨을 막히게 하는 기괴한 사건이 몽환적인 악몽처럼 이어진다. 아름다운 한 여인이 억만장자 약혼자와 결혼을 위해 차로 여행을 떠났다가 우연히 차에 태운 어느 기괴하게 생긴 부랑자에 의해 약혼자가 살해당한다. 그리고 의사인 해리 리들은 우연히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런데 부랑자와 해리는 묘하게 닮아있다. 사라진 살인범과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 과연 범인은 어디로 간 것이며 그의 동기는 무엇인가?
1945년 퍼즐 미스터리의 황금기 시대에 쓰인 이 책은 지금 읽어도 잘 짜인 시나리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기이한 분위기와 긴장감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전율을 제공한다. 《붉은 오른손》은 미국 추리작가들 사이에서는 역대 추리소설 베스트 5에 손꼽힐 정도로 명작 중의 명작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소개되어 스티븐 킹의 <그린마일>을 제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2위에 선정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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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미희 님 2010.08.19

    리들은 자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어난 사건의 상황들이 그의 머리로는 믿거나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 붉은 오른손 | re**370 | 2012.10.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뉴욕의 외과의사 해리 리들의 수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호 존 R. 부캐넌의 긴급한 수술을 맡았지만 성과없이 돌아오는 길에 ...
    뉴욕의 외과의사 해리 리들의 수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부호 존 R. 부캐넌의 긴급한 수술을 맡았지만 성과없이 돌아오는 길에 도시에서 먼 시골길에서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발이 묶이게 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잔혹한 사건들과 막닥뜨리게 되고 본의아니게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엘리너 대리는 억만장자 약혼자 세인트에이메와 함께 북쪽으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적갈색 머리의 붉은 눈, 찢어진 귀, 개의 송곳니처럼 날카로운 이, 코르크스쿠루처럼 뒤틀린 다리, 잘린 것처럼 작은 키의 기이한 외모의 부랑자를 태우게 된다. 미스 대러는 낯선 부랑자를 차에 태우는 것에 불안감을 느꼈지만 매사에 겁이 없고 순진한 면이 있는 세인트에이메는 망설임 없이 그를 태우자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약혼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들의 갖고 있던 돈 전부를 갖고 도망친다. 이때 마침 유명한 저서를 <살인심리학>을 쓴 저명한 대학교수 맥코메르의 도움으로 뉴욕으로 돌아가다가 공포에 질린 채, 도망치던 미스 대러를 구해주게 되면서 깊이 관여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 부랑자 살인마가 그녀의 약혼자를 죽인 채, 도망치면서 연이어 마을 사람들에게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를 한다. 하지만 바로 그 길에 해리 리들이 차가 고장나서 긴 시간동안 그 장소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고 그는 전혀 그 길을 맹렬하게 도주하는 범인의 차는커녕 단 한 대의 차도 목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찰은 부랑자를 추적하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고 맥코메르 교수와 마을 사람들의 증언과는 전혀 다른 증언을 하는 해리 리들을 의심하게 된다. 그 이유는 목격자들이 한결 같이 말하는 부랑자의 외모와 목소리가 해리 리들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쯤해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순수하게 해리 리들의 기록인 사건의 수기를 믿을 수가 있는 것인지, 혹은 이 수기는 범인의 자백을 다룬 수기가 아닌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더구나 수기의 내용 또한 시간과 사건의 배열 순서가 뒤죽박죽이고 지나칠 정도로 우연이 겹치면서 화자인 해리 리들을 의심하게 된다. 마을에 은거하고 있는 살인심리 전문가인 맥코메르 교수 역시 해리 리들과는 전혀 다른 증언을 한 상태이며 그를 유심히 주목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도대체 해리 리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교수를 포함한 목격자들이 말하는 범인의 행방은? 마을을 벗어나지 못한 채 잔혹한 살인을 연이어 일으키고 있다면 도대체 그는 누구로 가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이에 해리 리들은 억울한 오해를 벗기 위해서라도 수기에 최대한 꼼꼼히 기록하며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사건의 문제점과 의심되는 점을 추려내게 되고 드디어, 연속적으로 살인을 일으키고 있는 범인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범인 또한 해리가 자신을 눈치를 챈 것을 알고 목숨을 건 마지막 대결을 하게 된다.
    '붉은 오른손'은 결코 친절한 추리소설이 아니고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소설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사건을 의심하게 한다. 거짓과 가면 속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지, 범인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거의 후반부에 가서야 혹시 하는 마음으로 의심하게 되고 해리 리들의 수기를 통해서야 겨우 알게 된다.(물론 내가 둔한 독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음) 작가는 지나칠정도로 겹치는 우연성을 적극 활용한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것만 같은 분위기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외모의 범인과 잔혹한 사건들을 우연과 우연을 겹치게 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게 하고 혼란에 빠지게 한다. 바로 이러한 점때문에 타 추리소설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퍼즐 미스터리가 탄생되었다. 더욱이 이 소설이 1945년 작이라니.......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의 표지는 상당히 ...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의 표지는 상당히 옛스러웠다.
    좋게 말해서 옛스러웠고, 나쁘게 말하면 촌스러웠다.
    2010년 초판 발행된 것 치고는 책 겉 커버에는 너무 신경쓰지 않은 느낌이다.
    80년대에서 90년대 정도에 발행된, 헛책방에서 발견한 책 정도의 느낌?
    붉은 색 손바닥하며, 궁서체로 피가 흐르는 듯한 제목까지.
    이게 어떻게 2천년대 하고도 10년이 지난 후에 나온 책이란 말인가.....
    그러나,
    표지에 대한 '구림'이나 어색한 번역체도 이 책이 가진 매력적인 분위기를 감출 수는 없었다.
    2010년에 한국에 소개되었지만 사실 1945년에 발행된 붉은 오른 손은
    책 전반에 걸쳐져 뿌려진 작은 조각들이 마지막에 하나로 맞춰져 사건을 해결하는
    퍼즐 미스터리의 끝물에 있는 작품이라고 하지만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쇠락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고급스러움이 가득하다.
     
     
     
    이야기는 의사인 리들이 살인 사건을 목격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스테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왜 그는 살인 사건을 목격한 것이 아니라 목격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일까?
    그것은 모든 사람이 목격한 사건을 그만 혼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욱 요상한 것은 점점 갈 수록 목격자들이 보았다는 살인자의 모습과 특징이
    리들 박사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살인자의 이름은 코르크 스크루.
    와인의 코르크를 돌려따는 스크루처럼 다리가 기이하게 비틀린 모양을 하고 있어
    사람들이 그렇게 별명을 붙였다.
    코르크 스크루는 다리가 잘린 것처럼 비율이 잘 맞지 않는 작은 키에
    붉은 눈, 찢어진 귀, 날카로운 톱날 같은 이, 붉으스름한 장발을 가진,
    외모만으로도 불길한 느낌이 드는 남자이다.
    그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자동차 여행을 떠난 젋고 순진한 여자 엘리너 대리와
    돈은 많지만 현실감각은 좀 떨어지는 남자 이니스 세인트에이메의 차를 얻어 탄 부랑자였다.
    불길한 외모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라틴어를 읊조리던 그는
    돌연 살인자로 돌변하여 세인트에이메를 죽이고
    도망친 엘리너 대리를 쫒다가 개와, 남자 하나를 치고
    점점 리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코르크 스크루가 지났다는 그 길에 리들박사가 있었지만
    그는 세인트에이메의 시체를 싣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코르크 스크루가 탄 차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른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보았다)
    게다가 피곤에 지친 리들 박사의 눈은 코르크 스크루처럼 붉게 충열되고,
    살인범의 뒤를 쫓다가 무엇엔가 귀는 조금 찢어지고,
    코르크 스크루가 쓰고 있다가 흘리고 간 모자가 예전에 리들 박사가 쓰던 모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실제로 세인트에이메의 약혼녀는 엘리너 대리는 살인자로부터 도망치다가 만난 그를 보고
    코르크 스크루와 혼돈하여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려고까지 한다.
    코르크 스크루는 자신의 이름을 닥(Doc)이라고 엘리너 대리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닥은 닥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리들은 의사이므로
    닥터 리들을 사람들이 부를 때 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doc에 대한 설명이 책에 나오지는 않는다. 그냥 나의 추리이다)
    시체로 발견된 세인트에이메의 날카로운 것으로 오른팔은 잘려져 사라져 있었고,
    이마와 눈, 코, 귀 등, 얼굴은 온통 훼손되어 있었다.
    리들은 수술을 위해 수술용 톱이 들어있는 수술도구를 차안에 넣어 두었다가 잃어 버렸다.
    리들은 점차 자신이 살인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리들만은 아니었다.
    책을 읽는 나 역시 마찬가지 였다.
    이야기 속에서 리들 말고는 범인이 될만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가 쳐 놓은 거미줄 같은 속임수에 따라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줏대없이 범인을 지목하기 마련인데
    붉은 오른 손에서는 그렇게 의심을 품을 만한 사람이 리들 밖에는 없었다.
    책을 읽어가며 점차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리들처럼, 우리는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리들을 의심하는 것 밖에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살인자의 그림자는 리들에게까지 점차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여기에 붉은 오른 손의 매력이 있다.
    살인자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이야기를 쓰고 있는
    화자 바로 자신(화자와 독자가 동일시 되는 경험을 한다면 자기 자신) 밖에 없는데
    왠지 살인자가 나(화자이자 화자와 동일시 된 독자)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이 함께 한다.
    내가 살인자라고 밝혀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 등 뒤에 살인자가 스르륵 다가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공포가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조금만 비끗하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불안정함이 안개처럼 내려와
    독자들의 마음 속에 어느 새 촉촉하게 젖어든다.
    책의 서문에 있는 것처럼 누가 적인지, 정말 적이란 것이 있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무언가가 나를 노리는 듯한 공포로 점차 조여오는 "싸이코" 같은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 이다.
    그 시절의 그런 느낌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분명히 그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앤틱한 그 분위기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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