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브랜드 성공의 비결은 그 브랜드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뿌리를 바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브랜드와 어우러지고 그 이야기가 소비자 개인의 정체성에 들어맞을 때 단골 고객 즉 충성심을 가진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브랜드 설화에 대해 설명하고, 브랜드 설화를 창조하는 도구와 기법을 소개한 다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응용을 통해 잠시의 유행이 아니라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소비자들과 일체가 되어 공존하며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를 창조하는 길로 안내한다.
저자소개
지은이_로렌스 빈센트 (Laurence Vincent)
지은이 로렌스 빈센트는 LA에 있는 마케팅 기획사인 ‘카바나 그룹’의 전략담당 실장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영역과 주요 소비재 브랜드의 마케팅 제휴 전문가이다. 이전에는 ‘월트디즈니’사의 국제기업 제휴에도 참여하였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Cinema & Television’을 전공하였고, 같은 대학의 'Marshell School of Business’에서 MBA를 취득했다.
옮긴이_박주민(朴柱民) 박사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오레곤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고려대, 한국 외국어대 등에서 경제학을 강의했고,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메트라이프생명보험(주) CAO로 재직중이다.
저서 및 학술 논문으로 <환경보전과 성장간의 조화를 위한 과제와 대응방안>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부 브랜드 설화 1 모든 브랜드는 독창적으로 창조된다 2 브랜드 신화 3 전설적인 브랜드 신화와 설화 4 전설적인 브랜드와 개인의 설화
2부 브랜드 설화를 창조하는 도구와 기법 5 브랜드 설화의 조사 6 브랜드 설화의 세공 7 브랜드 설화의 전달 8 브랜드 문화
3부 브랜드 설화의 구체적인 사례와 응용 9 브랜드 합작, 후원, 제휴 마케팅 10 브랜드 매개체 11 비선형적인 브랜드-장소의 신화 12 불안정한 브랜드의 구제 13 브랜드 설화의 정치 단체 14 브랜드 신화의 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여러 번(컴퓨터를 지금처럼 애용하지 않았던 오래전부터) 맥킨토시로 유명한 애플사의 로고 ‘애플’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참으로 컴퓨터와는 맞지 않는 로고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쪽 끝을 베어먹은 애플 로고는 언제 봐도 정겹게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애플을 회사의 로고로 정한 이유라고 한다. 즉, 컴퓨터가 대중화 되어있지 않던 시절에 일반인들에게 가장 쉽게 떠올려 질수 있는 것,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니 애플이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일반인들에게 다가서는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성공적인 브랜드의 핵심 전략은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멋들어진, 매력적인 이야기를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기에 성공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그러한 브랜드를 레전드리 브랜드 (Legendary Brand), 즉, 전설적인 브랜드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더 많이 판매하고, 더 가격이 비싸고, 그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면 인기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에게 회사와 상품을 상징하는 가장 의미있는 브랜드로 표현하기 위해 창업주, CEO를 비롯한 마케팅 담당자들은 고심한다. 이 책에서는,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그 브랜드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와 뿌리를 근간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와 뿌리를 만들어내는 방법과 과정들을 풍부한 실제의 예를 보기로 들며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놀랍게도 우리와 이미 너무나 친숙한 것들이다. 어렸을적에 읽었던 동화 빨강 머리 앤, 톰소여의 모험, 초원의 집도 등장하고,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도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은 알고 보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신화, 전설, 설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변화하는 사회, 문화 민속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는 다음 세대들의 해석과 창의력에 의해 각색된 것 들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브랜드와 어우러지고, 그 이야기와 소비자 개인의 정체성이 들어맞을 때 단골 고객, 즉 충성심을 가진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브랜드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소비자와 공감을 형성하게 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면, 나이키가 농구 선수 마이클 조단을 채택하여 성공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클 조단이라는 운동선수를 통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표현해 내었고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벅스가 수퍼마켓의 야채 코너에서, 그리고 전세계 도처에서 당당히 커피점을 운영하며 젊은이들의 인기를 얻게 된 비결 또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이 실제의 또는 가상의 예를 통해 제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상세한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자료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마케팅 지침서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해 낼 것이며, 이 분야의 필독서라고 말한다.
단지 처음부터 성공만을 이루어온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다. 몰락의 위기에 처했던 음식 업체가 다시 그 위기의 과정을 거쳐 전설적인 브랜드로 성공하게 되기까지의 전략은 일단, 브랜드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개체를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기본이라는 확신을 준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 한다-마케팅 지형도를 두 표층으로 나누는 단층선이 있다. 이 두 표층은 때로는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기도 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속에서는 뚜렷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한 표층은 대다수의 소비재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 영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익히 알려진 일반적인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 다른 한쪽의 마케팅 표층은 비록 규모가 훨씬 작기는 하지만, 다른 형태의 브랜드 군으로 이루어지는 영역이다. 이들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신뢰하는 예언자와 같은 존재로서, 이 브랜드가 말하는 것을 소비자는 진지하게 경청하고, 이 브랜드가 움직이는 대로 소비자는 따른다.
역자의 말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 주변의 브랜드들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를 찾아보려는 습관이 생길 것이다.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물들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잠시의 유행으로 인기를 얻고 사라지는 그런 브랜드가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오래동안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소비자들과 일체가 되어 공존하고, 오렛동안 지속될 수 있는 브랜드를 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